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미르숲
  • 박호석
  • 에코스케이프 2016년 08월

mr1.jpg

농다리를 지나 살고개를 건너면 초평호의 경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미르숲은 용龍의 순우리말 ‘미르’와 숲의 합성어로 용이 사는 숲이라는 뜻이다. 초평호 일대의 한반도 지형과 이를 둘러싼 청룡의 모습을 담아 지역의 역사와 지형적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름이다.


들어가며

2000년대에 이르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중시돼 기업활동으로 창출된 이윤의 일부를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물론이고 사회의 요구나 기대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기업의 책임과 활동을 중시하는 시대가 왔다(신강균, 2008). 이는 기업의 사회 윤리적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하는 것도 커서 기업 내에서도 홍보와 맞물려 중요시되는

경영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생태숲 조성을 추진하고, 자연환경국민신탁에 사회공헌 사업비로 100억을 기부했다. 충북 진천군은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해 초평호와 미호천 사이의 국유림 108ha를 사업 대상지로 제공했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이 사업을 시행하는 주체로 10년 동안 조성과 관리를 담당하기로 하고 시공사로 녹원종합건설을 선정했다.


미르숲의 조성 목적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자연생태계와 경관의 관리를 통해 자연보전 및 생태계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킨다. 둘째, 생태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향상시킨다. 셋째, 특화된 자연체험 및 학습·자연 휴양지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생태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이와 같은 목적의 달성을 위해 설계 전부터 인문환경, 자연환경, 자연생태계, 시설 및 경관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설계에 반영했으며, 이용 프로그램 등을 구상해 대상지 조건에 맞는 시설물·식재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시설은 이미 완성돼 개방 중이며 일부는 시공 중이다.


미르숲을 진입하는 주통로는 1000년을 이어온 농籠다리다. 농다리는 방문자에게 역사적 흥미를 제공하고, 차량의 진입을 막음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킨다. 젊은 세대에게는 돌다리를 직접 건너는 새로운 체험의 시작점이 된다.


 

공사명 미르숲(생거진천 현대모비스숲) 조성공사

발주 자연환경국민신탁

CSR출연 현대모비스

설계 ㈜기술사사무소 LET

시공 녹원종합건설

위치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 7-1 군유림 일원

대지면적 1,083,071m2

건축면적 148.29m2(자연상생 교육센터)

총사업비 100억

공사기간 2014. 6. 10 ~ 2017. 12. 31

 

박호석은 전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림종합건설 등 건설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녹원종합건설에서 근무하는 조경기술자로, 세계 잼버리 대회(1992), 정부대전청사 조경공사(1997), 홍천 자연환경 연구공원 조성공사(2004), 상계장암 택지개발 조경공사(2009) 등에 참여했다. 현재 미르숲 조성공사의 현장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월간 에코스케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