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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벽면 녹화를 통한 건축물 에너지 절약 및 빗물 관리 ; 베를린 훔볼트 대학 물리학관 신축건물 프로젝트를 사례로

건축물 에너지 절약 및 빗물 관리

-또 하나의 과제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2001년 현재 97.3%이며, 에너지 수입 비용은 약250억 달러가 넘는다. 건물에너지 소비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0~40%에 달하고 있으며,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건물이 대형화, 고도화되고, 거주자의 쾌적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건축물 냉방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난방 에너지 소요량의 2배가 넘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국제적인 대응·협약과 관련하여 건축물 에너지 소비량 절감은 경제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지구 환경 보전 차원에서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수종말 처리장과 하수 관거, 유수지 및 배수 펌프장으로 이루어진 종래의 중앙 집중식 도시 하수도 체계는, 오늘날 집중 강우, 도시 비점원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서 수질 및 하천 환경 개선 역할에 한계를 나타내게 되었다. 이러한 도시 하수도 체계를 보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지 분산식(現地分散式: Decentralized Rainwater Management) 빗물관리 개념이 현재 독일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다. 해당 대지 경계 안에 내린 빗물은 대지 소유자가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는 비용 원인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서, 가능한 한 현지에서 저류, 침투, 이용 및 증발산을 통해 도시의 물순환 체계를 자연의 그것과 가깝게 만들고자 한다(친자연형 빗물 관리라고도 함). 이를 통해서 하수 관거와 종말 처리장의 수리 부하를 줄이고자 함이다.
우리나라의 하수도 시설 설치, 관리 비용으로 매년 3조원(2001년 현재) 이상이 소요되는데, 빗물 유입에 의한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소요 비용의 약 40% 정도나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집중강우, 홍수로 인한 직접적인 인적·물적 피해액이 매년 수 천 억원에서 수 조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빗물 관리 방안의 생태적 효과 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건축물 에너지 절감이나 현지 분산식 빗물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전문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가능한데, 본고에서는 그 중 빗물을 지하 저류조에 모아서 벽면 녹화 식물의 관개 용수, 단열팽창 냉각(冷却) 공조(空調) 시스템(Adiabatic Cooling System)의 용수, 인공 연못 비오톱의 유지 용수로 공급하고, 벽면 녹화 식물의 직사광선 차단 및 증발산 잠열을 이용한 건축물 냉각 효과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는 베를린 공대 조경학과의 “응용수문학 및 자원보존 연구실”과 노이브란데부르크 대학 경관생태학 연구실이 베를린 시 도시개발국 생태도시 건설과의 재정지원을 받아 베를린 훔볼트 대학 물리학관 신축건물에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서, 벽면 녹화를 통한 건축물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빗물 저류, 침투, 관개 용수 사용을 통한 도시 빗물 관리가 주요 연구 테마이다.


※ 키워드 : 훔볼트 대학 물리학관, 빗물관리, 옥상녹화, 벽면녹화
※ 페이지 : 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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