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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石亭) 제3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 편집부
  • 2016년 12월 100호

작가부 대상

 

박준서0.JPG

박준서 디자인엘

박준서는 1969년에 경남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이후 부산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메마르고 척박해진 도시의 공간을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고자 서울대학교 조경학과에 지원했다. 조경설계에 대한 다양한 실무적 경험을 수행하는 한편 석사, 박사과정을 거치며 연구자적 자세도 갖췄다. 2005년 지금의 디자인엘을 설립해 그간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 및 하나스퀘어 설계, 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설계, 용인공원 경관계획 및 세부공간 설계, NC Soft R&D센터 설계 등 많은 프로젝트들을 설계하면서 실천하는 설계, 삶에 스며드는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 설계사무소의 이름을 ‘L’로 한 것은 ‘Link Landscape with Life’라는 그들의 설계 모토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석정은 해 질 녘의 평온한 정서를 담은 모퉁이 정원으로 구상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이웃과 서로 마음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작은 휴식의 공간으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마을 어귀에 있는 대상지는 오후 해 질 무렵 하루를 마감하는 시점에 앉아 있기 적합한 장소다. 벽을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기존 가옥의 풍경, 골목의 풍경, 서쪽의 언덕 풍경이 서로 어울려있다. 그래서 이곳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벤치와 평상의 기능이 들어있는 바위 정자를 놓았다. 그리고 인공적인 구조물 대신 그늘을 만드는 나무를 세우고 해 질 녘의 풍경과 어울리는 계절 초화를 엮어 정원을 만들었다.

바닥에는 메마른 자갈 풍경을, 벽에는 벼과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수직적인 바람 풍경을 만들었다. 그 경계에는 아기자기한 풍경이 연출되도록 구성했다. 돌 정자에 앉으면 멀리있는 풍경부터 발아래의 풍경까지 변화감과 연속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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