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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스케이프] 언제나 예상은 빗나간다
  • 환경과조경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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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예상은 빗나간다 @서울, 2006 Canon 300D, focal length 100mm, 1/60s, f/2.8, ISO 200

 

야구 몰라요.” 이제는 고인이 된 하일성 해설위원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입니다. 뭔가 예상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 때, 아니면 거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을 기대할 때마다 특유의 억양에 실어 어김없이 외치던 대사였죠. 가끔은 거기에 뒷얘기가 붙을 때도 있었죠. 둥근 공과 둥근 배트가 만나는 경기라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이번 사진의 주인공은 낡은 야구공, 그리고 제 이야기도 야구 이야기입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야구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고교 야구가 한창이던 때부터 보긴 했지만, 역시 본격적으로 야구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프로 야구가 출범하면서부터입니다. 어린이 회원이 되면 예쁜 OB 베어스의 유니폼을 준다고 해서 베어스의 팬이 되긴 했지만, 역시 결정적인 이유는 박철순 투수였습니다. 늘씬하고 잘생긴 외모에 너클볼을 던지는 모습에 완전히 매료되어 야구에 푹 빠지게 되었죠. 원년 우승 이후 수차례 등락이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꾸준히 베어스의 팬으로 야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9(20191월호) 수록본 일부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가원조경, 도시건축 소도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실무를 담당했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경 계획과 경관 계획에 학문적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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