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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도시의 안녕을 묻다] 불확실성의 뉴노멀
  • 환경과조경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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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이러한 광범위한 불확실성 속에 우리가 행동할 여지가 있다.”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말은 시대적 현상을 압축해서 진단한 뒤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 리얼 라이프(In Real Life)’ 전, 테이트 모던 미술관, 2019~2020.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시대를 구분 짓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1세기 벨 에포크를 이야기하는 걸 듣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격동기를 지나고 있음을 실감한다. 하지만 주의 환기를 넘어 사람 질리게 하는 지자체별 재난 문자, 사려 없이 쏟아져 나오는 어설픈 코로나19 극복 방법과 기회주의적 기획을 보고 있다 보면, 지금의 유난이 과연 위기감에 대한 성찰에서 온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엄청나게 생산, 소비되고 있는 소독제와 한강에 흩날리는 마스크 쓰레기를 보고 있으면 더더욱 그렇다사회적 거리를 두는 등 새로운 생활 규칙으로 자리잡은 규범적 뉴노멀은 주변의 눈총 때문에라도 쉽게 따르지만, 담담한 마음으로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편을 감수하며 미래 대책으로서의 뉴노멀을 고민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느낀다.

 

전염병과 환경 위기가 요구하는 뉴노멀의 노멀외부 효과1가 대체로 내부화되어 형평성 있게 지속할 수 있는 균형 상태또는 그에 필요한 공간적 규범으로 정의해 본다. 도시 공간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예측은 아니지만, 유난스러운 호들갑을 떨쳐내고 차분하게 대책으로서의 뉴노멀 시티스케이프에 필요한 몇 가지 미래를 떠올려 본다...(중략)

 

* 환경과조경 390호(2020년 10월호) 수록본 일부 

 

이해인은 도시와 조경을 공부했고, 2015년부터 설계를 통한 주창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HLD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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