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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통해 옛 동네의 기억을 이어가다
‘두 동네의 기록과 기억’ 전, 돈의문 박물관마을 돈의문전시관
  • 환경과조경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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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가벽, 목재 창호 등이탈리아 레스토랑이었던 아지오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전시실로 활용했다. (자료제공=돈의문 박물관마을 돈의문전시관)

 

아무리 반짝거리는 새 도시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낡기 마련이다. 버려야 할 부분을 덜어내고 필요한 기능을 얹어 고쳐 쓰면 좋으련만, 대부분의 도시는 그대로 방치되어 슬럼화되거나 허물어져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개발되기 일쑤다. 육중한 건설 장비에 스러져 가는 낡은 도시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함께 사라질 오랜 정취와 추억이 아쉬워진다.

지난 416일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돈의문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2003년 돈의문 일대(새문안 동네와 교남동 일대)돈의문 뉴타운으로 지정되자 서울 역사박물관뿐만 아니라 민간 연구 그룹이 자발적으로 모여 돈의문 일대의 모습을 기록하고 조사했는데, 이 작업을 모형, 영상, 패널 등으로 전시해 돈의문마을을 기억하고자 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내에 위치한 전시관은 전시실 세 동과 교육관 한 동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동네 식당을 복원하고 활용한 것이 특징인데, 이탈리아 레스토랑이었던 아지오AGIO와 한정식집 한정韓井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고, 두 건물을 연결해 전시실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옛 돈의문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중략)...

 

* 환경과조경 364(20188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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