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정원을 꿈꾸다』에는...
경기정원문화대상은 200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1년, 2013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됐으며, 2010년 처음 시작돼 2012년과 올해 가을에 개최될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번갈아가며 격년 단위로 개최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원문화는 정원에 대해 부쩍 높아진 대중적 관심과 함께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원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이른바 정원법이 통과돼 올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정원법에서는 정원을 조성과 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나누고, 이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적 지원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국제박람회가 열렸던 순천만정원이 올해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경사를 맞았으며, 앞으로 관리와 운영에 있어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첫 사례가 되었다.
경기정원문화대상은 국내 정원문화가 정착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생활 속 정원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정원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환기시키고, 이를 통해 다시 일상 속 정원을 확산시키는 공공적 기능을 하고 있다. 올해도 많은 도민들의 땀이 담긴 정원들이 다수 응모됐으며, 이에 심사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열정과 노력을 높게 평가해 ‘정원문화 공동체’로 정원문화가 전파될 수 있는 모델 발굴에 중점을 두었다.
아름다운 정원은 사람의 마음도 아름답게 만들며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모여 건강한 도시를 이루 듯, 정원은 도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제이자 도시의 생명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