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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으로 찾는 조경의 의미
    카뮈는 일생 동안 타자와의 연대와 사랑을 통해서 무의미한 삶에 역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참여 행위이고 사랑과 긍정을 바탕으로 한 윤리였다. _카트린 카뮈, 김화영 역, 『나눔의 세계: 알베르 카뮈의 여정』, 문학동네, 2016. 카뮈는 타인과의 연대와 나눔의 세계를 강조했다. 타인과의 연대가 무의미한 삶에 역동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카뮈의 주장이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창작 활동에 매진한 카뮈가 궁극적으로 도달한 세계는 그가 지나온 공간보다는 누구를 만나 왔는지에 방점이 찍힌다. 장소에서 빚어진 타인과의 연대와 나눔이 그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나눔으로 삶에 의미를 부여한 건 카뮈만이 아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조경을 매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개인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생활환경과 경관을 개선해 주는 방식으로 나눔을 베풀며 조경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에는 가평 꽃동네 일원에서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의 주관으로 ‘가평 꽃동네 가꾸기 재능봉사’가 이뤄졌다. 이번 재능봉사에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가이아글로벌, 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 환경과조경, 토인디자인, 수프로,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우리엔디자인펌, 광합성이 참여했으며, 치유 정원과 은총의 정원 등 2개소의 정원을 조성하고, 곳곳의 사면을 녹화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에 식재된 수목과 초화류는 수프로와 광합성에서 후원했다. 가치를 대중이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주변에 조경이 돼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그 가치를 인지하고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것이 임 원장의 생각이다. 제도권 조경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그 가치를 제고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나눔은 내가 가진 것의 일부를 타인에게 주면서 관계를 맺는 일이다. 재물을 타인에게 주는 방식도 있고, 노동력이나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기도 한다. 그에 따라 나눔을 통해 발견하는 의미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카뮈가 나눔으로 삶에 의미를 부여했듯, 조경을 통한 나눔으로도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혜진 단국대학교 학생은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활동을 통해 그 의미를 찾고 있는 듯하다. “봉사를 하는 데서 오는 보람도 있지만, 내가 전공하는 조경으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데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중이다.”
    이형주 2016-05-01
  • 자연을 만나요, 미르숲에서
    숲에 가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듯하다. 나무가 주는 피톤치드 효과가 치유의 기능을 한다고도 알려져 있으니 일부 화학 작용으로 전해지는 효과도 있겠다. 일단 눈부터 피로감을 줄여주니 기분은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게 된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아보면 사뭇 묘한 느낌이 든다. 숲 속에서 바람이라도 살짝 스치고 촉촉이 젖어 피어오르는 흙냄새와 나뭇잎 향이 버무려지면 약효는 최고조에 이른다. 이때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한 발짝 내딛으면 숲에 깊이 빠져든다. 지난 2월 26일 환경과조경 통신원들과 함께 방문한 진천의 ‘미르숲’은 오랜만에 쾌감을 느끼게 해 준 묘약 같은 숲이었다.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2월 말의 찬기운이 돌고 낙엽 진 숲은 건조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가이드 덕분인지 숲의 기운을 온전히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미르숲은 현대 모비스의 기부금으로 ‘자연환경국민신탁’이 충북 진천군에 조성 중 인 숲의 이름이다. 환경과조경 선배 통신원의 지원과 기장의 주도로 진행하는 직업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르숲을 방문해 숲 체험을 하면서 동시에 ‘자연환경국민신탁’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창순 자연환경국민신탁 차장은 숲 체험을 하기에 앞서 생태교육관에서 자연환경국민신탁이 하는 일을 설명해 주고 본격적으로 숲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생태이름표를 만드는 일이었다. “남의 집에 들어가려면 집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허락을 받고 들어가야 하죠? 숲도 마찬가지랍니다. 숲에 들어가려면 숲의 주인인 새와 다람쥐, 꽃과 나무에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미르숲으로 들어가기 전 방문자들에게 건넨 말이다. 센터에는 나뭇잎을 깎아 만든 500원 동전 크기의 이름표가 있다. 여기에 방문자는 ‘다람쥐’, ‘방랑토끼’, ‘딱따구리’ 같은 숲 출입용 이름을 만들어 목에 걸고 숲으로 들어가게 된다. 생태이름표에 쓴 이름과 나를 동일시하는 개념으로 자연을 소중히 하자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문창순 차장은 숲을 걷는 동안 나무 하나하나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었다.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걷기만 했다. 자그마한 산길을 따라 걷는 숲의 정상부엔 나무 데크가 깔려 있고 요가 매트가 구비돼 있다. 이곳에서 문 차장은 각자 매트를 하나씩 꺼내서 깔고 누워보라고 권했다. 가만히 잠시 하늘을 보고 누웠다. 바람소리와 새소리만 잔잔하게 들려왔다. 통신원인 친구를 따라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진영 학생은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소음이 없는 조용한 숲에 누워 오로지 문 차장님께서 틀어주신 잔잔한 음악만이 귓속에 맴도는 그때의 기분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는 듯했다. 시간이 없어 더 누워 있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문창순 차장은 “조경시공, 설계, 공무원 말고는 다른 직종이 없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보전 가치가 있는 자연자산이나 문화재를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보전하는 걸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숲을 가꾸는 일도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라고 조언했다. 미르숲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을에 차를 세우고 농다리를 건너 걸어서 가야 한다. 숲 속에는 판매 시설이 없어 숲을 본 후 식사와 숙박은 마을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문 차장에 따르면 숲을 보전함으로써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미르숲의 역할이다. 문창순 차장은 숲을 지키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주민들이 알아서 숲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미르숲의 보전 전략이다. 문득 흙냄새와 버무려진 나뭇잎 향이 그리워진다.
    이형주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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