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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정원유적은 하남 한성백제” 주장 제기돼 전통조경 학자들·역사연구단체, 김상호 하남시장과 면담해 유적복원 촉구… 8월 토론회 개최키로 이형주 (jeremy28@naver.com)
입력 2020-07-09 10:03 수정 2020-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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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하남시를 방문한 김영덕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서강대)와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재야 역사연구단체 한사모 관계자들과 김상호 하남시장이 대담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심우경 교수 제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하남시 한성백제 정원유적’이 남한에서 가장 오래 전에 조성한 국내 최초의 정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영덕 서강대학교 명예교수(서강대)와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그리고 재야 역사연구단체 한사모(한뿌리 사랑 세계모임)는 지난 7일 하남시를 방문해 우리나라 최초의 정원유적인 한성백제 정원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심우경 교수는 '삼국사기' 백제 진사왕 7년(391)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정원유적이었다며, 김상호 하남시장에게 이 정원유적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 시장은 8월 중 하남시 박물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화답했다.


심우경 교수에 따르면 삼국사기 백제 진사왕 7년(391)조에 “궁궐을 중수하였고, 못을 파고 산을 만들었으며, 기이한 새와 꽃을 길렀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까지 기록으로만 전해진 한성백제 정원유적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지난 4월 25일 현지답사 등을 통해 고증을 거친 후 이날 하남시를 방문했다는 것이 심 교수의 설명이다.


심 교수는 남한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알려진 부여 궁남지(마래방죽, 634)보다 243년 앞섰고, 일본 최초 정원기록인 '일본서기'의 백제 유민 노자공이 궁 남쪽에 수미산과 오교를 만들었다는 기록(612) 보다 221년 앞선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으로 부여 궁남지와 익산 왕궁리 정원 후원, 신라의 월지(구 안압지) 등이 거론되며,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은 고구려의 안학궁지로 알려져 있다.


심 교수는 “하남시 한성백제 정원유적이 복원되면 한국조경역사가 바뀌는 쾌거다”며 “1970년대부터 시작된 사적지 복원이 졸속으로 시행돼 유적지 원형이 상실된 채 어설프게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정원고고학(garden archaeology) 차원에서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정확한 복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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