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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자연’을 처방하는 나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해외 산림치유 의료 사례 및 정책 현황 담은 연구자료 발간 이형주 (jeremy28@naver.com)
입력 2020-09-22 11:33 수정 2020-09-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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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림치유 의료 사례 및 정책 현황 담은 연구자료 표지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자에게 ‘약’ 대신 ‘자연’을 처방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영국 스코틀랜드의 사례다. 이곳에서는 2018년부터 의사가 실제 자연을 처방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졌다.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면 실제 치유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국외 산림치유 동향이 한눈에 담긴 연구자료가 발간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의료연계서비스 국외사례』, 『중국의 산림치유 정책 및 운영현황』 등 연구자료 2건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치유는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최초 산림치유의 숲 개장 이후 67개소의 치유의 숲을 조성·운영 중이며, 2019년 말 누적 방문객은 186만 명, 산림치유프로그램 이용객은 32만 명이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영국,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는 산림의 건강증진 효과를 바탕으로 자연을 처방하는 노력이 시작됐으며, 중국에서는 범국가적으로 산림치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그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의사들은 2018년부터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게 ‘약’ 대신 ‘자연’을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고혈압, 우울증, 정서불안,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증상을 완화하고 행복수치를 높이는 자연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도 다양한 신체활동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 산림을 이용하거나, 생활권 녹지에 다양한 숲길을 조성해 ‘의료길’ 또는 ‘처방길’이라고 부르며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10월 이후 중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체들이 산림치유를 적극적으로 승인하고, 그에 앞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산림청)에서는 국외 산림치유 개념도입, 홍보, 연구를 추진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산림치유 관련 법률 제정 사례와 공간조성 현황을 참고하여 발전해나가고 있으며, 중국의학과 접목해 중국에 적합한 요소와 특징을 반영한 산림치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서정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장은 “앞으로도 산림의 치유효과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숲의 긍정적 치유 효과를 발굴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산림치유 연구결과를 많이 홍보하는 한편, 국외사례들도 많이 참고하여 우리 산림에 대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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