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관급공사와 물품 구매 등의 선금·하도급 대금을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지급하기로 했다. 조달청이 코로나 19 확산과 원자재 가격급등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조달청은 올해 말까지 연장된 기획재정부의 ‘한시적 계약특례조치’를 현장에 적극 적용하는 등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경쟁 입찰에 대해 가급적 긴급입찰을 허용한다. 또한 선금·하도급 대금은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단축해 지급한다. 코로나 19로 불가피하게 납품이행이 지체되거나 이행하지 못한 경우 부정당업자 제재, 지체상금 부과, 계약보증금 몰수 등 각종 제재적 조치를 면제하거나 납품기한 연장을 적극 추진한다. 비대면 방식 등을 활용한 공공판로를 지원에도 나선다. 창업·벤처기업 상품몰인 ‘벤처나라’의 판매액을 연말까지 1200억 원을 목표로 공공수요를 유도한다. 9월 27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하반기 ‘나라장터 상생세일’을 지난해보다 확대·시행하며,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하에 오프라인으로 ‘코리아 나라장터 EXPO 2021’을 개최해 중소기업의 공공시장 판로를 적극 지원한다. 비대면 온라인 해외조달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9월에는 혁신조달기업 대상 온라인 ‘미주 조달시장 개척단’을 구성해 해외바이어와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외교부·코트라와 공동으로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하고 비축원자재 지원제도도 개선한다.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납품단가 조정기준에 따라 계약상대자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증빙자료를 첨부해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하면 즉시 검토·처리한다. 공사자재의 가격 상승분도 전체 공사비에 반영하기 위해 상·하반기 정기 가격조사 외에 가격 변동 추이를 점검하며 필요 시 가격조사를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개선된 비축원자재의 외상·대여 조건도 가격 안정 시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외상방출 한도는 연간 20억 원에서 50% 증가한 30억 원으로 확대했고, 외상방출 이자는 2~4.2%에서 1~4%로, 연체이자는 16%에서 10%로 인하했다. 비축원자재 대여 기간은 최대 6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전통조경학회가 전통조경 5개년 기본계획(2022∼2026년)에 관해 조경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문화재청 연구과제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 연구’의 일환으로(연구 총괄 :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 연구를 통해 전통조경의 비전, 목표, 핵심전략, 핵심전략별 세부추진과제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에 학회는 문화재청에서 처음 수립하는 ‘전통조경 보존·관리·활용 기본계획’임에 따라 조경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참여방법은 전통조경학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구글설문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설문에 참여하면 1잔의 커피쿠폰이 제공된다. 설문지는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의거해 익명으로 처리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전통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하 전북농기원)이 잇꽃(홍화)의 개화시기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해 경관농업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북농기원은 잇꽃의 꽃 피는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우리 도의 지리산권 여름 휴양지에 알맞은 경관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북농기원에 따르면 잇꽃은 서남아시아의 건조한 고산지대가 원산인 국화과의 두해살이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뼈에 좋은 효능이 알려져 한약재로 주로 이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어린잎에 비타민 B와 C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나물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 잇꽃의 경관적 가치를 활용해 20여 년 전부터 야마가타 현을 중심으로 7월 중순에 잇꽃 축제를 개최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기술과 적당한 유전자원이 없어 여름철 휴양 성수기에 잇꽃을 볼 수 없었다. 전북농기원은 2019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가시가 없는 경관용 유전자원을 선발해왔으며, 금년에는 지역 재배종을 대상으로 개화시기를 약 20여 일 늦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동부권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정섭 전북농기원 허브산채시험장 지방농업연구사는 “잇꽃의 개화시기를 7월 상순까지 늦출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그동안 선발해온 다양한 잇꽃 자원들과 결합시켜 지리산권의 여름철 휴양 성수기에 아름다운 잇꽃을 보여 드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준고랭지에서 고품질의 잇꽃 나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지역 농업인의 직접적인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제28회 우리 꽃 전시회’ 공모전이 열렸다. 국립수목원은 우리꽃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28회 우리 꽃 전시회’의 국민참여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 꽃을 활용한 ▲분경 ▲식물액자 ▲사진 분야로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각 분야별로 작품설명 및 사진 등을 오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은 ▲우리꽃대상에 대통령상과 상금 300만 원 ▲미선나무상에 국무총리상과 상금 200만 원 ▲모데미풀상에 농림부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 등 모두 18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 꽃 전시회 기간 중에는 수상작들을 전시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양치식물 세밀화 전시, 계절을 앞서가는 야생화전시, 이야기를 담은 전시원, 숲정원모델정원, 가을 곤충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공모전인 만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우리 꽃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윤정훈 기자] 월간 ‘환경과조경’ 편집부는 통권 400호를 기념해 올해 초부터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다각도로 되돌아보는 다양한 연중 기획을 마련했다. 통권 400호 발간을 기념해 지난 393호부터 399호까지 실린 400호 기념 특집을 요약해 소개한다. ‘표지 탐구, 책등 탐방’, 이미지로 훑어본 한국 조경의 역사 책을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시선이 닿는 표지는 잡지의 얼굴이다. 396호에는 그간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아 ‘표지 탐구, 책등 탐방’ 특집을 구성했다. 39년 동안 독자들을 마주했던 396가지 ‘환경과조경’의 얼굴을 통해 시대별 한국 조경의 주요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편집자들’ 특집, 조경 저널리즘의 최전선에서 397호에는 ‘환경과조경’을 거쳐 간 편집자들을 다시 지면으로 초대했다. ‘어제와 오늘의 한국 조경을 기록하고 내일의 조경 문화를 설계’했던 그들은 이제 새로운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여섯 명의 OB 에디터 김정은, 백정희, 손석범, 양다빈, 조수연, 조한결이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를 소환해 당대 한국 조경의 분위기와 이슈를 다시금 조명했다. “2000년대 초반의 조경 분야(특히 설계 분야)는 황금기를 맞았다고 할 만큼 이전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비약적 성장을 거듭했다. 일례로 과거에는 공모 수상작 코너가 일 년에 한두 번 있었지만, 이때는 거의 매호 빠지지 않고 기획해야 할 정도로 설계공모가 활발했다. 심지어 한 호에 두세 개의 설계공모를 수록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 국제 설계공모도 여러 차례 열려 외국 조경가들의 작품과 인터뷰도 심심치 않게 실렸다.” (손석범, ‘응답하라 2006~2013’) “최이규 교수의 ‘조경의 경계를 넘어, 조경 속으로’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등장했다. 로리 올린(Laurie Olin)과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조경가도 등장했지만, 도시 행정가나 사회 운동가, 예술가도 등장했다. 전통적인 조경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조경가에게는 공간을 바라보는 그만의 고유한 철학이 있었고, 조경 너머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는 조경계 내부에서는 간과해온 무언가를 포착하는 신선한 시각이 있었다.” (조한결, ‘100장면으로 재구성한 조경의 경계를 넘어, 조경 속으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 특집, 조경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환경과조경’에는 짧게는 두세 달, 길게는 4~5년간 다양한 연재들이 실렸다. 의미 있는 담론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지닌 옛 연재들을 2021년에 새롭게 이어가는 기획을 마련했다. 399호(2021년 7월호) 특집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일환으로 지난 3~4월 독자 대상 설문 조사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을 진행했다. 63개의 연재 후보 중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스무 가지를 추려 그중 여덟 꼭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독자가 뽑은 ‘다시 읽고 싶은 연재’ 탑 20은 가나다순으로 ▲고정희, 2010년 ‘고정희의 식물이야기’ ▲김아연 외 4인, 2014년 ‘공간 공감’ ▲서준원, 2020년 ‘공간잇기’ ▲유승종, 2009년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 ▲김세훈, 2015년 ‘그들이 꿈꾼 도시, 우리가 사는 도시’ ▲박승진 외 21인, 2014년 ‘그들이 설계하는 법’ ▲이명준, 2019년 ‘그리는, 조경’ ▲나성진 외 4인, 2019년 ‘도면으로 말하기, 디테일로 짓기’ ▲배정한, 2001년 ‘동시대 조경 이론과 설계의 지형’ ▲조경비평 봄, 2001년 ‘릴레이비평’ ▲나성진, 2020년 ‘비트로 상상하기, 픽셀로 그리기’ ▲황주영, 2020년 ‘북 스케이프’ ▲김아연·정욱주, 2009년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 ▲김영민, 2014년 ‘스튜디오 201, 설계를 다시 생각하다’ ▲서영애, 2014년 ‘시네마 스케이프’ ▲김연금·유다희, 2008년 ‘우리는 누구나 놀이터가 필요하다’ ▲주신하, 2017년 ‘이미지 스케이프’ ▲남기준, 2009년 ‘조경가 인터뷰’ ▲조현진, 2020년 ‘풍경 감각’ ▲이석래·최종희, 2005년 ‘한국의 명원’ 이다. 2021년, 우리가 설계하는 방식 인기 연재였던 ‘그들이 설계하는 법’에 새로운 필자를 초청했다. 강한솔, 김태경, 오승환 얼라이브어스 소장과 최윤석 그람디자인 소장이 펼쳐 보이는 설계법은 도면 속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룹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식, 누군가를 설득하는 태도, 일정 조율 역시 설계의 영역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그래스호퍼와 곡선으로 하는 조경설계 ‘환경과조경’에서는 식물 정보, 조경 법규, 설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무 정보를 다룬 연재도 있었다. 설계 행위의 변화된 지형을 가늠해보고자 그래픽 툴로 독특한 설계 작업물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나성진 서브디비전 소장과 조용준 CA조경 소장의 글을 수록했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재현의 도구를 넘어 설계 도구 그 자체로 작동하는 그래픽 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설계 수업 바깥으로 눈을 돌리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조경설계를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자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를 연재했다. 두 필자의 대담을 기획해 10여 년 전 던졌던 좋은 설계에 대한 질문을 이어나갔다. “요즘 조경이 대중들에게 CG 회사와 원예 회사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영역으로 알려질까 불안해요. 정원이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문화가 되는 건 좋지만, 조경이 곧 정원이 되어버리는 상황은 곤란해요. 조경은 국토 공간과 환경을 생태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분야잖아요. 대중들에게 조경의 다양한 측면, 특히 지구적 스케일에서부터 지역 계획, 공원 및 단지 설계와 같은 공공적인 면은 잘 홍보되지 않죠.” (김아연, ‘설계 스튜디오 안팎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질문들’, 김아연) 개념 상실하기, 말로 때우기, 분석만 하기, 맥락 무시하기, 그림 안 그리기, 그림만 그리기, 베끼기, 꿈꾸기, 유치해지기, 저항하기, 남에게 미루기, 딴짓하기.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2014년 연재 ‘스튜디오 201, 설계를 다시 생각하다’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다른 정반대의 설계를 논했다. 2021년의 김 교수에게 좋은 조경설계의 필요조건을 물었다. 이제는 동료가 된 제자들에게 건네는 그의 메시지는 다름 아닌 ‘지향하기’다. “함께 지향하고, 따로 지향하라. 지향은 클수록, 그리고 많을수록 좋다. 왜냐하면, 지향이 크다는 것은 우리가 함께 이루고 싶은 조경의 목표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서로 다른 지향이 다양하게 공존한다는 것은 우리 조경이 꿈꾸는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좋은 조경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조경가라면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조건에서 어떠한 좋은 조경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지향이다.”(김영민, ‘지향하기’) 이외에도 ‘좋은 도시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도시에 관한 연재를 이어간 김세훈 서울대학교 교수, 영화 속 공간을 흥미롭게 탐색한 ‘시네마 스케이프’의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 예술과 도시의 관계를 모색한 심소미 큐레이터 등 반가운 필자들이 등장해 연재에서 못다 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더해 조경가의 시선으로 도시를 깊게 탐구하는 출판 그룹 ‘유엘씨프레스’를 2014년 연재 ‘공간 공감’의 새 필자로 초대했다. 그들은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를 답사하며 각자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부분개방 부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어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환경과조경이 창간 39년 만의 400호 발간을 기념해 그간의 발걸음을 되짚어보는 꼭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를 선보였다. 1982년 7월 창간 이후, 쉼 없이 달려온 ‘환경과조경’이 8월 1일 통권 400호를 맞이했다. 400호 발간을 기념해 기획된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 꼭지는 ‘환경과조경’의 편집위원과 편집부가 번갈아 가며 과월호를 리뷰하는 릴레이 콘텐츠다. 남기준 편집장은 1~50호, 박승진 편집위원은 51~100호, 배정한 편집주간은 101~150호, 박희성 편집위원은 151~200호, 김모아 기자는 201~250호, 최혜영 편집위원은 251~300호, 윤정훈 기자는 301~350호, 최영준 편집위원은 351~399호를 맡아 잡지를 재독하고 재조명했다. 여덟 명의 필자는 각자 맡은 50호 분량의 잡지를 다시 읽고, 그중 몇 가지 콘텐츠를 자신의 생각과 버무려 다시 소개했다. 당시 주목을 받은 설계안과 작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리뷰하기도 하고, 조경 프로젝트에서 어떤 경향이 두드러졌는지 살피며 한국 조경의 역사를 살폈다. 잊고 있던 묵은 담론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분기점이 될 만한 사건을 요약 정리하기도 했다. 더불어 수많은 프로젝트와 이를 이끈 조경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편집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그 변천사를 깊게 들여다보기도 했다. 연재 목록은 ▲4.12m 이어달리기_남기준(1~50호) ▲지금은 맞고, 그때도 맞다_박승진(51~100호) ▲세기말의 혼돈과 희망_배정한(101~150호) ▲언제나 지금만 같길 바라_박희성(151~200호) ▲아날로그 시대의 끝자락_김모아(201~250호) ▲한국조경의 길라잡이_최혜영(251~300호) ▲어떤 잡지의 존재감_윤정훈(301~350호) ▲조경의 매운맛_최영준(351~399호) 순이다. 393호부터 399호까지 수록된 여덟 편의 글을 묶어 400호 특집호에 실었다. 특집호의 또 다른 기획물인 ‘환경과조경 총목차 001-400’과 함께 번갈아 살피면 한국 조경 40년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다. 환경과조경 관계자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일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첫 단계이기도 하다. ‘환경과조경’ 400호의 발자취가 한국 조경의 지난 40여 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설계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월간 ‘환경과조경’이 통권 400호 기념 특집호를 발간했다. 1982년 설립된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국내외 관련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조경 전문 언론사다. 한국 최초의 조경 전문 잡지인 월간 ‘환경과조경’, 실시간 조경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e-환경과조경’, 조경지식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도서출판 조경’과 ‘도서출판 한숲’ 등 언론·출판에서 행사의 기획·주관까지 총체적인 조경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 ‘조경비평상’, ‘올해의조경인상’, ‘신진조경가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한 차례의 결호도 없이 간행돼온 월간 ‘환경과조경’은 창간 39년 만의 400호 발간을 기념해, 올해 다양한 기획 지면을 통해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지난 1월부터 7월(393~399호)까지 그간의 발걸음을 되짚어보는 꼭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를 선보였다. 편집위원과 편집부가 번갈아 가며 지난 400권을 50권씩 읽고 간추려 소개한 글들을 다시 묶었다. 396호(4월호)에는 그간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아 특집 ‘표지 탐구, 책등 탐방’을 구성했다. 397호(5월호) 특집 ‘편집자들’에는 추억 속의 편집자 김정은, 백정희, 손석범, 양다빈, 조수연, 조한결을 초대해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들을 당시의 시각으로 다시 살폈다. 398호(6월호) 특집 ‘읽는 행위를 설계하는 법’에서는 ‘환경과조경’의 편집 디자인 변천사를 다뤘다. 399호(7월호) 지면은 독자 대상 설문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의 결과에 편집부의 기획을 보태 옛 연재 여덟 꼭지를 재구성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꾸렸다. 이번 400호(8월호) 특집에는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 특집 원고 여덟 편을 다시 묶어 실었으며, 월간 ‘환경과조경’ 지난 400권의 목차도 모두 모았다. 또한 조경 관련 단체, 기관, 설계·엔지니어링, 건설·시공·자재, 학교 등으로부터 400호 기념 축하광고를 받고, 이를 토대로 명부를 별도로 400호 지면에 수록해 발주처 등에서 손쉽게 업체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정한 편집주간은 8월호 에디토리얼 원고를 통해 “환경과조경 39년 역사를 세로지르는 총목차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현대 조경의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잡지 400권의 목차 모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일은 마치 국어사전을 ㄱ에서 시작해 ㅎ까지 순서대로 읽는 것처럼 지루하겠지만, 마음먹고 한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간 ‘환경과조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선정됐으며, 자매 브랜드인 도서출판 한숲과 도서출판 조경이 출간한 서적들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세종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배정한 편집주간] 400번째 ‘환경과조경’이다. 1982년 7월 창간한 ‘환경과조경’은 한국 현대 조경의 성장사를 기록하고 저장해왔으며, 국내외 조경 설계와 이론의 쟁점을 발굴하고 그 지평을 확장해왔다. 39년의 긴 여정,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지면 곳곳에 녹아든 여러 조경가, 필자, 편집자, 디자이너, 사진가, 번역자의 노력과 정성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는 다양한 기획 지면을 통해 ‘환경과조경’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396호(2021년 4월호)에는 그간의 표지와 책등을 한데 모아 특집 ‘표지 탐구, 책등 탐방’을 구성했다. 잡지의 얼굴 역할을 한 39년간의 표지와 책등을 넉넉한 리듬으로 훑어보면서 ‘환경과조경’이 그려온 지형의 주요 지점을 조감하고자 했다. 397호(5월호) 특집 ‘편집자들’에는 추억 속의 편집자 김정은, 백정희, 손석범, 양다빈, 조수연, 조한결을 초대했다. 그들은 “당신에게 『환경과조경』은 어떤 잡지였으며, 조경이란 무슨 의미였나요?”란 질문을 받고 그들이 엮었던 옛 기사와 꼭지들을 소환해 당시의 시각으로 다시 살폈다. 398호(6월호) 특집 ‘읽는 행위를 설계하는 법’에서는 ‘환경과조경’의 편집 디자인 변천사를 다뤘다. 40년 가까운 긴 세월, 잡지의 콘텐츠뿐 아니라 그것을 담는 형식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판형, 글꼴, 줄 간격, 글줄의 길이, 여백, 그림과 사진 배치, 머리말‧꼬리말과 쪽수 위치 등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촘촘히 되돌아봤다. 399호(7월호) 지면은 추억의 연재물들로 채웠다. 지난 3월과 4월에 진행한 독자 대상 설문 ‘다시 읽고 싶은 연재는?’의 결과에 편집부의 기획을 보태 옛 연재 여덟 꼭지를 재구성한 ‘연재,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꾸렸고, 열다섯 명의 필자가 기꺼이 참여해주었다. 1월(393호)부터 지난달(399호)에 걸쳐 실은 ‘『환경과조경』 400호 돌아보기’ 특집은 편집자 김모아, 남기준, 배정한, 윤정훈과 편집위원 박승진, 박희성, 최영준, 최혜영이 옛 ‘환경과조경’을 50권씩 나눠 맡아 재독하고 재조명한 연속 기획물이다. 이달 400호에는 이 특집 원고 여덟 편을 다시 묶어 싣는다. 이번 호에는 ‘환경과조경’ 400권의 목차를 모두 모았다. ‘환경과조경’ 39년 역사를 세로지르는 총목차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 현대 조경의 궤적을 담은 아카이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잡지 400권의 목차 모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일은 마치 국어사전을 ㄱ에서 시작해 ㅎ까지 순서대로 읽는 것처럼 지루하겠지만, 마음먹고 한번 도전해보시길 권한다. 한국 조경 50년사의 큰 줄기를 따라 걷는 유장한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산책길 곳곳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보석들이 박혀 있을 것이다. 400호 교정본을 넘기다가 문득 500호가 발간될 시점이 궁금해졌다. 연필로 끄적여 따져보니, 2029년 12월이다. 400호를 낸다는 것, 그것은 멀지 않은 500호 시대를 준비하며 조경 저널리즘의 새 좌표를 찾는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이번 400호 발간과 내년 7월 창간 40주년을 계기로 편집부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500호 시대의 ‘환경과조경’을, 2030년대 한국 조경 저널리즘의 지향을 질문하고 그 답을 구해볼 작정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늘 경계해야 할 점은 ‘환경과조경’이 국내 유일의 조경 전문지라는 사실이다. 경쟁이 없으면 지향을 잃기 쉽다. 실험과 창의를 스스로 막거나 늦춘다. 안주하기 마련이다. 100m 달리기이든 42.195㎞ 마라톤이든 혼자서 뛰면 자기 기록을 깨기 어렵다. 힘든 조건을 감내하며 분야 유일의 전문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 ‘환경과조경’의 자부심이다. 하지만 유일하다는 조건 때문에 자칫하면 ‘환경과조경’은 제도권 조경계만을 대변하는 유사 기관지 혹은 지향점 없이 모든 걸 쓸어 담는 백화점식 잡지로 흐르기 쉽다. 이러한 난맥을 스스로 경계하면서 ‘환경과조경’이 500호 시대를 향해 묻고 답할 과제는 무엇일까. 첫째는 한국 조경의 전문성(professionality)과 수월성(excellence)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그것은 곧 영역을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과 넓혀야 한다는 강박에 이중으로 피로한 한국 조경계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일이다. 둘째는 조경 저널리즘의 역할을 기록과 비평을 넘어 이슈 생산과 소통으로 확장하는 과제다. 셋째는 젊은 세대 조경가와 미래 세대 비평가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한국 조경의 2030년대를 기획하는 일이다. 세 가지 과제를 다각도로 풀어갈 도전적 노정에 독자 여러분도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박명권 발행인과 남기준 편집장을 도와 편집주간 이름표를 달고 ‘환경과조경’에 동승한 게 309호(2014년 1월호)부터다. 400호에도 참여하게 된다면 독자 400명을 초대해 심포지엄과 파티를 결합한 환상의 이벤트를 열겠다는 구상이 코로나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고 합리화하며 아쉬움을 달랜다. 무한 공급 맥주와 함께 펼쳐질 신나는 향연을 약속드리며. 배정한 / 환경과조경 편집주간,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환경과조경 박명권 발행인] 국내 유일의 조경 전문지 월간 ‘환경과조경’의 통권 400호 발간,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환경과조경’은 오휘영 초대 발행인(전 한양대 교수)이 초창기 주축 조경인들과 뜻과 힘을 모아 1982년 7월, 계간 ‘조경’으로 창간되었습니다. 1985년 6월(통권 9호)에는 ‘환경 그리고 조경’으로, 10호부터는 ‘환경&조경’으로 제호를 바꿨고, 1992년 1월(통권 45호)부터 ‘환경과조경’이라는 제호를 쓰면서 월간 잡지로 전환되었습니다. 그 뒤 2013년 7월호(통권 303호)에 이르기까지 한 번의 결호도 없이 31년간 계속 간행된 ‘환경과조경’은 한국 현대 조경사의 살아있는 역사, 조경 분야 대표 언론으로서 국내외 조경 관련 정보와 조경인들의 소통을 위한 중추 역할을 했습니다. 2013년 8월호부터 발행인을 맡은 저는 배정한 편집주간(서울대 교수)과 함께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했고, 2014년 1월호(통권 309호)를 기점으로 월간 ‘환경과조경’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조경’은 무엇보다 조경 언론으로서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기반으로 ‘조경 문화 발전소’를 지향했습니다. 또한 ‘한국 조경의 문화적 성숙을 이끄는 공론장’, ‘조경 담론과 비평을 생산하고 나누는 사회적 소통장’, ‘세계적 동시대성과 지역성을 수용하고 발굴하는 전진 기지’라는 세 가지 비전을 좌표로 삼았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환경과조경’은 한국을 넘어 지구촌으로 그 위상을 넓히고자 영문 제호를 laK(landscape architecture Korea)로 변경하고 설계, 비평, 이론을 중심 내용으로 다루며, 동시대 조경 담론의 소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월간 ‘환경과조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7년 연속 선정되었고, 자매 브랜드인 도서출판 한숲과 도서출판 조경이 출간한 서적들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세종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성장 신화를 기록해 왔을 뿐만 아니라 조경의 새로운 영역과 쟁점을 발굴하고 그 경계를 확장해 왔습니다.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의 물결에 발맞춰 2016년 9월에는 공식 홈페이지 ‘e-환경과조경’을 리뉴얼 오픈했고, 전문적 깊이와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터넷 기반에서도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체의 시간적 ‘동시화(synchronization)’를 이뤘습니다. 또한 조경, 건축, 도시 등 업역의 경계를 넘어 매체 접근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식혁명시대의 에너지원인 무한한 지식의 공급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뉴스 플랫폼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포털에 조경 뉴스를 제공하고, 조경 매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뉴스 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와 제휴에 성공함으로써 정부, 지자체, 공기업은 물론 국회의원실 등 입법 기관에 조경 분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환경과조경’ 뉴스는 지난해 1일 평균 방문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고 2020년 K-WEB이 인증하는 과학환경뉴스 분야 연간 1위를 기록하며 ‘Category TOP 연간 인증’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환경과조경은 2016년부터 ‘서울정원박람회’와 ‘LH가든쇼’ 등 국내 주요 정원박람회에 주관사로 참여하여 시민들의 일상적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과조경은 전국 조경학과 학생들의 꿈의 무대인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을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주관하고 있으며, 조경 분야 발전에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미래의 조경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의 조경인’과 ‘젊은조경가’를 제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제정된 ‘올해의 조경인’에는 지금까지 총 86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젊은 조경가’는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할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18년에 새롭게 제정하여 현재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늘의 한국 조경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팬데믹 시대 속에서 조경의 위상과 역할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제도권의 조경은 여전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조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중적 수요가 증가하고 일상 속의 조경 문화는 풍요로워졌는데도 정작 조경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조경을 정책적 어젠다로 만드는 대응이 없었고 구심점 없는 관련 단체들의 통합적 실천 부재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400호를 넘어 500호를 바라보는‘환경과조경’은 한국 조경의 역설적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조경의 미래 지향과 좌표를 설정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한국 조경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나아갈 것입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통권 400호를 발간할 수 있게 된 것은 ‘환경과조경’을 변함없이 아끼고 사랑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한국 조경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이 매체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한국 조경에 꼭 필요한 담론과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깁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박명권 / 환경과조경 발행인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오는 9월 8일까지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를 개최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국민의 공간문화에 대한 인식과 도시 경쟁력을 높여 공간문화 개선에 기여한 개인, 단체 또는 지자체와 그 공간을 찾아 시상한다. 참여방법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건축가협회를 방문해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더욱 자세한 공모 내용과 참여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건축가협회는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응모지의 공공적 역할, 독창적 디자인 및 예술성, 지역문화 확립에 기여한 정도 등을 평가한다. 이후 10월 말 ▲대상 1점(대통령상, 300만 원) ▲최우수상 1점(국무총리상, 200만 원) ▲우수상 4점(문체부 장관상 100만 원) 등 총 6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지역·세대 간의 소통과 거주민의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 사례에 주는 ‘두레나눔’ ▲거리, 광장 등을 창의적인 구상을 통해 좋은 장소로 만든 사례에 주는 ‘거리마당’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 사례에 주는 ‘누리쉼터’ ▲우리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존·활용해 전통문화와 역사의식 고취를 이끌어 낸 사례에 주는 ‘우리사랑’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2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리며, 수상작들의 작품 전시회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느티나무처럼 넓은 그늘을 제공해 천연 양산 역할을 할 수 있는 푸조나무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푸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며, 경기 이남에 분포하나 추위에 약해 주로 경남 및 전남 해안지역에 자란다. 가지가 넓게 뻗어나고 잎이 무성해 마을 어귀 정자나무로 주로 심으며, 수백 년을 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푸조나무는 소금기와 바닷바람을 잘 견뎌 바람과 해일을 막는 방조림과 방풍림으로도 활용되며,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전남 담양의 관방제림 내에서도 수많은 푸조나무를 볼 수 있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푸조나무의 가치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남해, 함양 등 여러 곳의 산지로부터 우수한 종자를 수집해 경남 진주 월아산 시험림에 푸조나무 숲 약 5㏊를 조성했다. 현재 푸조나무는 약 20년생으로, 동해와 한파로 인해 일부가 고사했지만 현재 보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생육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관찰하고 있다. 향후 시험림의 푸조나무는 우량 개체생산, 기능성 물질 탐색·활용 등 다양한 연구기반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월아산 푸조나무림의 산소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1㏊당 연간 4.9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생 푸조나무 48그루는 한 사람의 호흡에 필요한 1년간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시험림 1㏊는 19명이 연간 호흡할 수 있는 산소를 내 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푸조나무가 평균 가슴높이 지름이 10cm 이상 생장하는 생육 안정화 시기가 되면, 산소생산량도 연간 10톤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손영모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푸조나무가 산소생산과 힐링공간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푸조나무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이외에도 푸조나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능성 물질 탐색 연구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서탄소저감 및 탄소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조경의 역할을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가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내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제8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 실천전략 이해와 더불어 공원녹지, 그린인프라 등을 통해 탄소저감·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웨비나는 ▲안병철 원강대학교 교수의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정책과 조경역할’ ▲조현길 강원대학교 교수의 ‘저탄소 생태조경의 동향과 과제’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김태경 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임종수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손병훈 K-water 부장 ▲강명수 LH공사 박사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 ▲최은경 건화엔지니어링 전무가 참여한다. 웨비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867 2953 7752’(암호 20210806)이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선혁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진이 저술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이 202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됐다. 교육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라 시행된 이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에는 인문학·사회과학·한국학·자연과학 등 기초학문분야 총 3287종 도서가 접수됐고, 그중 인문학 67종·사회과학 95종·한국학 35종·자연과학 68종 등 총 265종의 책이 선정됐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진 9명이 공동 저술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은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실무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조경이라는 학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조경학’ 개론서로 이 시대의 조경학의 동향 또한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조경의 가치와 변화를 통해 본 조경의 의미(이재호, 김영민) ▲새로운 공간을 위한 탐색, 현대 조경설계의 흐름(김영민) ▲경관, 조경의 입구와 출구(김한배) ▲경관에 기록된 역사, 교훈과 지혜로운 공존(소현수) ▲조경의 기초인 환경생태와 새로운 영역인 환경생태계획(한봉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 조경설계의 영역과 실천(김아연) ▲조경재료, 구조, 기술에 나타난 공학과 예술의 통섭(이상석) ▲새로운 관광시대를 대비한 관광여가의 이해(김용근)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간의사결정과 그린 인프라(박찬)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65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오는 8월까지 조사한 후 하반기 중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동국대학교 조경학과가 내년부터 조경·정원디자인학부로 이름을 바꾸고, 한국정원디자인학회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실무 중심의 정원 교육 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 정원디자인전공과 29일 정원디자인학회 사무실에서 정원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동반성장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 ▲유주한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장 ▲허상현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혁재 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 ▲최재현 정원디자인학회 집행이사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필수인원만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원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 정원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확산의 장을 기획·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습득과 실무를 위한 교육 ▲정원에 대한 경험 및 관심확대를 위한 실습장의 운영 ▲우수학생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장학금 지급 ▲정원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의 개발 등 공동협력 관계를 통해 정원교육 및 정원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홍광표 회장은 “동국대학교 조경·정원디자인학부의 정원디자인전공이 내년부터 새롭게 신설되면서 업무협약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지속적으로 정원디자인전공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정원교육과 연구의 활성화를 유지해 내실 있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주한 학부장은 “올해까지는 조경학과였지만, 요즘 가장 이슈인 정원의 선구자 역할을 하기 위해 내년부터 조경·정원디자인학부로 새롭게 개편했다”며 “생태학에서 보면 ‘변화하는 자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듯이, 조경·정원디자인학부가 가장 먼저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원, 조경이라는 색을 합쳐 이론보다는 실무중심적인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실무에 바로 투입되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노력해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을 위한 노력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다. 자연기반해법과 우리나라 지방정부들의 노력을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에 관해 토론하는 ‘지방정부의 자연기반해법’ 6차 릴레이 웨비나가 지난 14일에 개최됐다. ‘계획수립’을 주제로 한 이번 6차 웨비나는 ▲시오반 맥퀘레이 커넥팅 네이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의 ‘혁신적인 자연기반해법’ ▲김진수 강원도 환경과 사무관의 ‘지방정부 자연기반 해법 이행계획 수립’ ▲곽문수 서울시 자연생태과 생태복원팀장의 ‘서울시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에 대한 발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국장(조장) ▲이기정 순천시 총무과장 ▲황혜정 창원시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장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원 ▲윤동구 EAAFP 국장 ▲이나무 ESP아시아사무소장이 참여했다. 김진수 사무관은 강원도에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해 이행한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자연기반해법 적용 이행력 증진 방안으로 ▲자연기반해법 이행평가 ▲생태계서브시 지불제 도입·확대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강원도 내 주요기업 확대 수립 ▲생물다양성 전담부서 설치 ▲민·관·전문가·기업 거버넌스 및 공동 관리체계 구축·운영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김 사무관은 거버넌스 구축·운영과 관련해서 “주민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민관·전문가·기업이 만든 결과물을 탁상에 앉아서 주민에게 보고하는 것밖에 안 된다. 주민들이 마을기업이나 협의체를 통해 주도해서 이끌었을 때 내실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문수 팀장에 따르면 ‘제1차 서울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은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이행해 서울 생물다양성에 기여한다는 미션과 ‘푸른 생명을 함께 가꾸는 너와 나의 서울’이란 비전을 갖고 있다. 그리고 ▲함께 지켜요 ▲함께 늘려요 ▲함께 돌봐요 ▲함께 누려요 ▲함께 기억해요 라는 다섯 가지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차 계획에선 ▲도시 특성을 고려한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 검토 ▲생태계 우수지역 선정 및 주요 생물종 보호 ▲깃대종 선정 및 보호방안 제안 ▲자연지반녹지와 인공지반녹화를 동시에 고민한 녹지 확충 방안 마련▲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저영향개발기법(LID)을 도입한 생물서식공간 조성 방안 검토 ▲소규모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관리방안 검토▲ 새로운 개념의 큰나무 등록방안 검토 ▲씨앗도서관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곽 팀장은 “1차 전략계획에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시민의견 수렴활동을 진행했다. 2차 계획에서는 직접적인 홍보와 시민참여 방안을 지속하고자 한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는데, SNS나 비대면 방식의 시민참여 실천방안도 폭넓게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이기정 과장은 자연기반해법 이행전략과 지자체 도시정책의 연계방안 관련 순천시 사례를 소개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은 행정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사회와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협력해서 만든 조례가 생물다양성을 증진한다”며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혜정 팀장은 도시숲 조성과 주남저수지 등의 창원시 사례로 소개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법정계획과의 연계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자연기반해법이 도시계획과의 연계되려면 “도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방식인 자연기반해법에 대해 시민 및 타 부서 인식이 필요하다”며 “생태, 복지, 공원, 산림 등 세분화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이수 의원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고양시는 시민단체 활동이 매우 많은 지역으로 정책 제안을 많이 한다. 고봉산 살리기와 장항습지 등록 등이 그 사례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가 정확해야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며 평가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윤동구 국장은 “거버넌스 조직 활용과 발전협의회, 환경단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자연기반 솔루션 인식 증진 포럼을 개최하는 등 작은 것부터 지원하고, 자치단체가 실제 이행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한국조경협회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조경과 조경정책에 대한 인식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조경진흥법’에 의해 수립·실행되는 ‘조경진흥기본계획’은 5년간의 법정계획으로 조경정책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방법은 조경학회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구글설문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설문에 참여한 선착순 200명에게는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설문지는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의거해 익명으로 처리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익산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돼 정비 및 경관 복원 등을 위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왕궁리유적의 조사와 정비, 경관 복원 등을 위해 현재 문화재 구역 주변으로 문화재보호구역을 새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곳은 세계유산 완충구역인 국도 1호선 구간과 고도 역사문화환경 회복을 위해 지정됐던 고도 특별보존지구 일부로 면적은 71만1636㎡에 달한다. 이는 기존 문화재 구역 21만8000여㎡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현재까지는 궁궐 담장 내부 정도만(21만8155㎡) 문화재 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신규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은 왕궁의 서편과 왕실 사찰인 제석사지와 연결되는 동편, 남편의 탑리마을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국도 1호선 아래 서측 궁장 바깥 구조와 왕궁 외곽 생활유적 조사의 발판이 마련됐으며 국도 1호선 지하화 등 왕궁리유적 경관 회복사업을 가시화될 수 있게 됐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오는 2038년까지 왕궁의 전체적인 구조를 규명하고 경관을 회복하기 위한 발굴조사와 복원·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대 왕궁임이 밝혀져 1998년 지방 문화재에서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으며, 지난 2015년 동아시아 왕궁 건설의 원리와 기술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공유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1989년에 시작된 왕궁 내부에 대한 발굴조사가 현재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만 문화재 구역으로 포함돼 토지매입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으로 각종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이를 토대로 왕궁 발굴조사와 이를 복원하고 정비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백제왕도 익산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궁리유적은 현재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지와 후원, 정원 유적 정비에 이어 경관 조명 설치가 완료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양천구를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집약 추진하는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해 자치구 역량과 의지, 거점 중심 온실가스감축 정책 추진, 주민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양천구를 최종 에너지혁신지구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란, 자치구 내 거점지역을 선정하고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행정(시·자치구), 기업(기술·서비스·일자리)이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집약 추진하는 자치구 단위 에너지전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다. 2019년 서대문구를 에너지혁신지구로 처음 선정했으며, 양천구는 두 번째 서울시 에너지혁신지구다. 양천구는 서울시 2050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을 현재 두루 추진 중이다. 특히 거점지역인 신정3동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전기차충전소, 자전거도로, 태양광, 양천도시농업공원, 공동주택 음식물종량제(RFID) 등 서울시의 2050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인구밀도가 높고, 초중고·도서관·공원·공동주택 등이 집중돼 있다. 향후 신정3동은 지역 주민 및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온실가스 감축 5대 분야 사업 확대 추진 및 에너지신산업 도입, 에너지제로카페 조성 등 에너지혁신지구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또한 시민 생활 속에서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에너지·환경관련 우수시설 10개를 선정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탐방·체험하는 ‘친환경녹색세대(EG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GG(Eco Green Generation)는 껍질을 깨고 나오듯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는 친환경 녹색 세대를 이르는 표현이다. 친환경녹색세대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에너지·환경 우수시설 10개소를 개별(가족별) 탐방·미션 수행을 수행하고 미션지도에 스탬프를 획득해 제출하면 기념품을 증정한다. 탐방 우수시설 10개소는 ▲신재생에너지체험(서울에너지공사) ▲목동재난체험관 ▲안양천생태공원(필수) ▲목동중심축 걷고싶은 거리 ▲초록울타리(신월로 초록의 거리) ▲연의생태공원(필수) ▲도시농업공원 ▲에너지자립마을(신정이펜1단지) ▲서서울생태공원 ▲전기차집중충전소(가로공원길)다. 구는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탐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녹색세대 탐방코스를 추가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병행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전기, 가스, 열, 수도 등 분산된 에너지정보를 통합 분석해 지역에너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에너지정보플랫폼을 에너지혁신지구를 중심으로 구축했고, 8월 중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에너지정보플랫폼은 통합된 에너지정보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시민들이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절약 데이터를 활용해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확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시민들은 플랫폼을 통해 서울시, 우리 자치구, 우리 동네, 우리 집 에너지 사용량을 한 곳에서 통합해서 볼 수 있고 커뮤니티를 통한 의견교환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양천구에는 98인치 대형 대시보드를 설치해 시민들이 오가며 동네 에너지·온실가스 정보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혁신지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기업·단체·학교 등이 협력하여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집약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양천구 에너지혁신지구가 에너지신사업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한방’ 테마를 접목한 ‘산림의학’ 방안이 제시됐다. 익산시는 지난 28일 익산 치유의 숲 조성에 ‘한방’ 연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관 회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오택림 시 부시장 ▲조준규 서부지방산림청장 ▲강형원 원광대 한의대학장 ▲이정한 원광대 한방병원장 ▲강연석 원광대 총장 비서실장 ▲이진윤 시 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익산 치유의 숲 조성계획의 기본 테마인 ‘녹차’에 추가로 ‘한방’ 테마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익산 치유의 숲이 국내에 있는 여타 생태·휴양 관광지 등과 차별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명품 숲길’ 조성과 ‘한방’ 특화·접목에 대한 법률검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위해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했다. 익산 치유의 숲 대상지는 웅포면 옹포리 함라산 일원 62㏊로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자리하고 있어, 산림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금강 낙조 경관이 일품이다. 시는 올해 국비 2억으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본격 사업 착공해 2023년까지 준공 계획으로 전액 국비 50억 원 투입된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산림치유센터‧전망대‧무장애 데크 숲길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치유의 숲은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음이온 등 산림환경요소를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형원 학장은 “치유와 치료는 같은 개념이며 치유 안에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림치유가 앞으로는 산림 의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익산 치유의 숲의 ‘한방’ 특화를 위해 지속 협의 등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택림 부시장은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한 특색있는 치유의 숲 조성으로 조성 후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행복도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데 있어 시민들이 도시문제 발굴, 해결방안 도출, 기능개선·보완, 실증사업 평가 등 리빙랩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리빙랩 2차 사업’ 운영기관으로 경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선정하고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참여단’은 행복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7월 29일부터 8월 27일까지 행복청·세종시·LH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모집하며, 신청서를 제출한 시민들을 각 생활권으로 나누고 인구특성과 성별·연령별 비율을 반영해 최종 60명 내외로 구성한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9월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수차례 워크숍을 통해 도시문제 발굴 및 해결방안 도출과 기능개선·보완, 실증사업 평가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폭넓게 파악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사전 설문조사를 시행하며, 설문결과는 향후 시민참여단에게 도시문제 발굴과 해결방안 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이 보다 수월하게 사업에 참여하도록 운영기관(경성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전문가자문단 등이 지원한다. 시민참여단이 선정한 사업은 민간공모를 통해 실증사업으로 4, 6 생활권에 시범 구축하게 되고, 이후 사업평가를 거쳐 시민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행복도시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