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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2022년 세계산림총회 홍보를 위해 ‘산·숲과 관련된 영화·드라마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산림청은 1월 29일부터 세계산림총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산·숲과 관련된 영화·드라마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내년에 개최 예정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산림총회는 6년마다 개최되는 산림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행사로, 이번 세계산림총회는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4년 만에 개최된다. 본 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산과 숲을 주제로 하거나 배경으로 하는 영화 및 드라마를 댓글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29일부터 2월 7일 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림청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산·숲은 우리 생활에서 생각보다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가 즐겨보는 영화·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한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산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건국대학교 = 엄혜선 통신원]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림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RnD)’에 선정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1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산림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사업(이하 RnD사업) 연구에는 산림조경학과의 김재현 교수(사회적경제영역), 안경진 교수(총괄, 커뮤니티디자인영역), 이상우 교수(산림생태복원영역), 김종진 교수, 홍성권 교수가 참여한다. 연구팀은 산림조경분야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분야와의 상호 연구를 통해 우리 분야의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사업 총괄을 맡은 안경진 교수는 커뮤니티디자인 영역에서 조경과 밀접히 관련된 분야를 담당한다. 커뮤니티디자인 영역에서는 ‘커뮤니티 조경 디자인 전문가’ 양성에 특성화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학부, 대학원, 실무 연계의 커뮤니티 조경 디자인 학습 및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연구 능력 향상을 도모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조경 디자인 워크샵을 개최하여 실무의 전문가 초빙 강연 및 학생 참여의 프로젝트 진행 ▲커뮤니티 조경 디자인 우수사례 답사 및 가이드북 발간, 학부, 대학원의 교육과정 개발 등의 세부적인 계획이 포함된다. 해당 연구에는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이병민 교수, 지리학과 김숙진 교수가 참여해 잠재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함께 양성한다. 강원랜드 희망재단,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The SMC, 평화의숲,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한국시설양묘연구회, 효산엔지니어링 등의 관련 업체도 참여해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회적경제분야, 문화콘텐츠제작 관련 사업체도 연구원으로 참여해 대학의 전문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인 연구와 인턴십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전문분야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과 졸업생 취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경진 교수는 “역량과 수요가 있는 인력이 산림조경분야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유입되고 지역사회 기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과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사람 중심의 산림조경분야 사회적경제 영역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림조경분야 간 상호연계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협회와 리드엑스포는 지난 29일 서울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2021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이하 조경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주최 협약을 체결했다. 조경박람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리드엑스포는 조경박람회의 ▲행정, 회계, 현장업무 총괄 ▲국내외 참가업체 유치, 관람객 유치 ▲박람회 인쇄물, 홍보물, 장치물 등의 제작 ▲개막식 준비 및 박람회 제반업무를 총괄한다. 조경협회는 ▲박람회 홍보 및 참가업체(회원사) 유치 ▲세미나, 작품전시회 등 부대행사 개최 ▲개막식 참석인사 섭외 및 진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종영 리드엑스포 대표는 “코로나란 중차대한 시기에 조경협회와 협약을 통해 금년 조경박람회가 한 차원 높은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가열차게 노력하겠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박람회 개최까지 한 달 여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동안 다 같이 노력해서 성공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이홍길 제21대 한국조경협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한국조경협회는 지난 29일 서울 도곡동 스페이스락에서 제41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장 이·취임식 및 공로상·감사장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2020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임원 인준 및 위원장 선임,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가 진행됐다. 이홍길 제21대 조경협회장은 개회사에서 “회원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해 협회 회원으로서 도덕적·사회적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회원 관리와 소통에 힘쓰겠다”며 “밖으로는 조경산업분야의 중심적 단체로서 정부의 친환경·저탄소, 특히 디지털 및 그린경제로의 전환, 4차 산업혁명, 그린스마트시티,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그린인프라 등 그린뉴딜정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수립에 적극 대처하며, 기능콩쿠르 지원을 통한 조경인 양성으로 고등교육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것”이며 “2022년에 있을 IFLA 세계총회 행사를 잘 준비해 한국 조경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함께 도달할 수 있는 거대한 성공’이라는 빅 포텐셜을 이뤄야 한다. ‘위대한 성공은 절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이 조경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간다면 조경협회와 조경산업은 더욱더 발전하리라 확신한다”면서 조경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제21대 협회 조직은 안세헌 대내수석(가원조경설계사무소 대표)과 박명권 대외수석(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 환경과조경 발행인)을 필두로 한 11명의 부회장과 27개 분과위원회, 3개 지회로 구성된다. 감사는 오두환 기술사사무소 예당 대표, 이승용 다인산업개발 대표가 맡았으며, 조경지원센터 업무 협조 및 관련 단체 공동대응을 담당할 협회 내 조경협력센터장은 김철홍 전 법제담당위원장이 맡았다. 협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IFLA 세계총회 준비와 함께 오는 3월 4~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리드엑스포,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부산조경협회, 울산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에 이은 호남지회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회 역할 및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협회 재정강화방안으로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회사를 대상으로 한 자재업체 탐방(공장견학) 기회 확대, 기술용역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 20대 회장단에서 시작한 학교치유정원조성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고,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조경문화제, 조경기능콩쿠르 대회 등을 지원한다. 노환기 제20대 회장은 이임사에서 “전통적인 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접분야도 조경계가 그동안 주도하던 분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도전으로 영역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에 맞춘 선제적인 대응만이 조경계가 공룡과 같은 산업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면서 동시대 동고동락하는 조경인들의 공감력을 키우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 길을 여행하는 철새 무리 중에 앞서가는 새가 온몸으로 맞바람을 받아내듯이 조경산업계를 대표하는 조경협회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앞장서서 나가야 하리라 생각한다”며 “2년 동안 헌신적인 도움을 주신 협회 집행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여러분과 같이 한 시간들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깊이 간직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축사자로 참석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한국 조경은 지난 5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다. 공원녹지와 생태환경이라는 큰 축을 생활국토의 기틀로 삼아야 할 때기도 하다”며 “단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가 사회적 이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휘위기로 인한 지구환경문제 대응이 더 중요하다. 이는 조경의 숙제와도 같은 것이고 앞으로도 숙명처럼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관련 논의를 확대해나가며 조경의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축사에서 “2022년 열리는 IFLA 한국총회는 조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우리 사회, 세계적으로 한국 조경의 성취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전문가 이익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적 가치를 제시할 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기후위기, 팬데믹 시대에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생존 해법 제시할 때 조경은 사회적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IFLA 협회와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노환기 제20대 회장을 비롯한 ▲제상호 제20대 감사 ▲이강문 제20대 감사 ▲안상욱 연구소장 ▲이홍길 수석부회장 ▲오두환 부회장 ▲이승용 부회장 ▲박명권 부회장 ▲이소향 부회장 ▲유재식 부회장 ▲조용호 부회장 ▲김철홍 부회장 ▲박서영 부회장 ▲박영준 부회장 ▲신호우 부회장 ▲윤종면 부산시회 부회장 ▲김정욱 울산시회 부회장 ▲이제화 대구경북시도회 부회장 등 18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또한 ▲최자호 정책위원장 ▲이주은 정원문화위원장 ▲김수연 여성위원장 ▲조용우 시공위원장 등 4명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국조경협회가 젊은 조경인들에게 가까이 다가선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조경협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분과위원장의 약 2/3가 새 인물로 채워질 예정이다. 40대 초반의 젊은 조경인을 주축으로 심지어 30대 분과위원장까지 선임하는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조경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홍길 제21대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그간 협회가 조경의 대외적인 현안에 많이 치중하면서 기본적인 내부 문제들을 간과한 측면이 있었다”며 “협회의 기본인 회원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젊은 조경인들의 참여를 강조하며 임기중 협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 ‘소통’과 ‘도약’ 두 가지의 큰 틀을 제시했다. “협회, 위기 아닌 기회 맞고 있다” 코로나 시대, 조경 가치 ‘상승’ 해를 거듭하면서 “협회가 위기”라는 말이 많았다. 조경협회는 수익사업을 통해서 운영되는 구조가 아니고,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때론 자기 주머니도 털어서 운영되고 있다. 업황이 좋을 때는 기부도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업황이 어렵다 보니 기부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위기’라는 말이 틀리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홍길 회장은 “지금 협회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19‧20대에서 한국조경사회를 한국조경협회로 단체명 변경을 추진하면서, 외부에서는 한국조경협회를 조경 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인식하게 됐고, 협회도 외부적인 위상이 부쩍 높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외부에서 요청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바빠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운신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최근 조경업황도 어렵다고만 볼 일이 아니다. 작년 한 해 코로나가 조경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피해를 준 것은 분명하지만, 코로나가 조경 분야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국민들이 공원이나 캠핑장 등 야외를 많이 찾게 되면서 외부 공간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됐고, 조경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조경이 할 수 있는 일도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홍길 대표는 “이런 기회들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내년에 광주에서 열리는 ‘IFLA 한국총회’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IFLA 한국총회’를 통해 일반 대중들은 물론 정치권 등에 조경을 잘 알리는 역할을 해서 조경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이다. 달라진 위상, 대내‧대외 수석부회장 이원화 법제 대응 강화 ‘조경협력센터’ 설립…자연환경보전업법 ‘반대’ 협회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일이 방대해지다 보니 협회 조직에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한 명의 수석부회장을 두던 것에서 대내수석부회장과 대외수석부회장 두 명의 수석부회장 체제로 조직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대내수석부회장은 협회 회원들의 복지나 회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꾸려나가게 되고, 대외수석부회장은 조경진흥법이나 산림청 대응 등 법‧제도적 측면에서 우리가 지키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대외적으로 챙겨야 할 사항들을 맡게 된다. 특히 법제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협회 내부에 ‘조경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홍길 회장은 법‧제도적인 문제들은 협회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다른 여러 조경단체들과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센터는 협회의 입장을 밝히면서, 환경조경발전재단이나 조경지원센터와 협력을 통해 조경계의 권리를 지켜나가는 일을 할 것이다. “작년 말 자연환경보전업 신설을 담은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입법발의가 됐다. 자연환경 및 생태 관련해서는 조경업계에서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인데, 업이 새로 신설되면 면허를 새로 등록해야 된다. 인원도 적은 조경업계에 어려움을 줄 수가 있어서 대응해 나가려고 한다. 우리 협회가 대처를 잘해야 기존 조경업을 하는 분들이 손해를 받지 않고 업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간 ‘소통’ 강화와 권리 찾기 IFLA 한국총회, 조경 ‘도약’ 계기 대내적으로는 그간 소홀했던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IFLA 한국총회 등의 행사를 통해 조경 분야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 이것이 21대 협회가 주력해 나갈 방향이다. 이홍길 회장은 협회가 40년을 지나면서 조직적인 면에서는 어느 정도 잘 갖추어졌지만, 정작 협회 회원들을 위한 내부적인 역할을 못했다는 것이 협회 고문들의 평가라고 전했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회원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앱도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조경에 대한 정보도 얻고, 회원 관리나 회원 서비스 혜택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조경계 전체가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임기중 부활하고자 한다. 예전에는 체육대회를 통해서 조경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체육대회는 아니더라도 전국에서 조경인들이 모여 서로 어려운 점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하는 소통의 지점을 많이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속감을 고취하고 현재 낮은 회비 납부율을 높여 운영의 자립성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전국 고등학교에 조경학과가 50개가 되는데, 이렇게 많은지 깜짝 놀랐다.” 조경박람회나 한마음 대축제 등 조경계 행사에 고등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젊은 조경기능인 양성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들이 미래에 조경 분야로 사회 진출을 하게 되면 훗날 훌륭한 조경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는 현재 조경이 국제기능올림픽 종목에서 배제됐는데, 앞으로 다시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 차원에서도 필요한 일이다. “해외에서는 IFLA는 물론 ASLA 등의 행사에 학계보다는 업계에서 많이 참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IFLA 세계총회’가 학회 주도 행사로만 인식되고 있는데, 업계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22년 IFLA 한국총회’를 훌륭하게 준비하는 것도 핵심사업이다. 이번 IFLA 한국총회는 지난 1992년에 경주에서 개최한 이래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 조경 분야의 터닝 포인트가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 현재는 사회적으로 조경의 입지가 공고하지 못하고 조경가들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지 못하다. 하지만 이번 행사가 조경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조경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조경, ‘국민적 관심’ ‘큰 도약’ 필요한 시점 “젊은 조경인, 관심과 참여 필요” 한국조경협회가 젊은 조경인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조경업계에 뛰어든 모든 사람이 협회의 회원이 될 수 있다. 과거 선배들이 조경의 발전을 위해 전진해 온 역사가 있고, 이러한 역할들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후배 조경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홍길 회장은 이제 조경이 충분히 국민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분야라며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조경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조경의 중요성에 비해 외부적으로 많이 인정받고 있진 못하지만, 벌써 조경협회가 40년이 됐고 내년이면 조경학회가 50년이 된다. 그 어떤 분야 못지 않게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고 또한 그만큼 큰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도약을 위해 젊은 조경인들의 참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 [전남대학교 = 이다영 통신원] 2021년 ‘정원도시 컨퍼런스’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년간 12번에 걸쳐 진행된 정원도시포럼에서 논의된 정원도시 주요 이슈에 관한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원도시포럼은 이날 환경변화·기후위기·포스트 팬데믹 등 환경이슈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원도시의 정의·필요성·삶과 태도 등을 담은 정원도시선언문을 제정 및 선포했다. 1부는 ‘왜 정원도시인가’를 주제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기조발제 ‘정원도시로의 초대’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정원도시와 시대담론’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와 도시문명’ ▲기술사사무소 이수 서영애 소장의 ‘정원도시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조경진 교수는 “질병, 기후, 경제 위기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을 가진다. 위기의 시대에 자연의 가치는 중요하다”며 “인프라에서 라이프스타일까지 그린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정원을 가꾸다의 의미에 집중해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정원을 가꾸며, 돌봄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실 교수는 “뒤바뀐 일상, 앞당겨진 미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가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앞세워 포스트 코로나 이후 뉴노멀을 준비할 때”라며 ▲포용도시 ▲문화생태환경의 조성 ▲4차산업혁명 ▲스마트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뉴노멀의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우리가 꿈꾸는 정원문화도시는 생명존중, 자연성 회복, 포용사회, 생태문화환경, 스마트한 가치경제를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도시”라고 말했다. 2부는 ‘어떻게 정원도시가 되는가’를 주제로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의 ‘정원도시의 사람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의 ‘숲과 정원도시’ ▲이지윤 숨프로젝트 대표의 ‘정원도시의 공공미술’ 순으로 진행됐다. 안영노 대표는 “도시를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공유재 경영과 공정의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산업·시장의 전환을 만들어야 하며, 자급자족을 지향하는 생태적 순환경제는 생태와 소비·생산·생활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원도시의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유미 원장은 “도시의 문제를 숲과 정원을 통해 풀어내고자 한다”며 “기존에 방치된 야산에 주목해 비워내고, 보태주고, 연결해 고유의 경관과 도시, 역사적 혹은 문화적 공간을 연결한 그린축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부에서는 전남 해남에 개발 중인 스마트 정원도시 ‘솔라시도’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발표는 ‘스마트 정원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이제승 서울대학교 교수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 ▲이병철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무의 ‘솔라시도 정원도시 컨셉’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의 ‘솔라시도 정원도시 구현방안’ 순으로 진행됐다. 이제승 교수는 “기술 자체보다 스마트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도시를 운영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원도시 조성원칙으로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공존 ▲보도접근거리 내의 생활 인프라 조성 ▲복합된 기능이 밀집된 토지이용 ▲도시 기반시설로서의 정원과 조회된 성장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을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생태산업 기반 구축 등을 통한 경제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병철 전무는 “솔라시도는 자연과 인간의 하모니를 꿈꾸는 관광형 레저도시이며 미래문명도시,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사업 비전을 갖는다”며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모든 것이 연결될 수 있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도시며, 각 유기체 간의 소통과 순환이 가장 중요한 콘셉트다”고 말했다. 정욱주 교수는 솔라시도는 “수로를 근린형·자연형·도시형으로 분배하고 도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정원으로 상징되는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며 “기술보다는 사람이 중심으로 계획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서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토론에서 이규인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정원도시의 개념과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구체적인 실현수단의 필요성과 문화 활동을 창출해 나가는 문화적 지속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정원이라 해서 식물에 국한해 생각하지 말고 파크라는 개념에서 새로운 도시의 요소들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정원도시의 정의·개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담론을 통해 정원도시의 개념을 구축하고 완성해 나가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무리 됐다. ‘2021 정원도시 컨퍼런스’는 유튜브 채널 ‘정원도시포럼’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가 어린이보호구역에 가로녹지 공간을 조성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시키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 전라남도는 교통안전이 취약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어린이의 교통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 가로변에 띠녹지를 조성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분야 그린뉴딜의 일환인 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담장을 없애고 차도 폭을 좁혀 가로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인도와 차도를 분리시키는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5개소 조성을 목표로 총 10억 원이 투입되며, 지역별 대상지는 순천 신대초등학교와 광양 북초등학교, 영암 대불초등학교, 무안 남악초등학교, 함평 나산초등학교 등이다. 도는 3월 내 사업 착수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군 도로관리 부서와 사전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해왔으며 지역민과 전문가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수고가 낮고 폭이 넓은 복층형 숲으로 디자인하고 계절별 꽃이 피는 다양한 수목을 식재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폭염에 취약한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휴식공간이 될 자연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의 등하교길 교통안전이 우려되는 지역을 전수조사해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어린이의 통학로 안전 확보는 물론 열섬현상 완화와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건강하고 안전한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통계 조사 결과 지난 2017년 이후 3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148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다친 어린이는 1549명에 이르고 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2022년까지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해남부선 페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 등을 잇는 숲을 조성한다. 울산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질 관리를 위한 ‘울산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도심 외곽의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연결 숲을 조성해,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경관 향상을 이루는 산림청의 대표적인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다. 울산시는 2019년 산림청의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심 곳곳에 20ha의 대규모 숲을 조성해 나간다. 지난해 9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부터 녹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미세먼지, 열환경, 취약인구지역(5세 미만, 65세 이상 인구 집중지역) 정보 등을 바탕으로 사업 우선대상지를 선정했으며, 독일기상청이 개발한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도시의 지형과 바람유동성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올해 사업 추진 대상지는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10ha이다. 먼저 상반기에 40억 원을 투입해 울주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동백나무 등을 식재해 바람길숲(연결숲)을 조성하고, 거남산(바람생성숲)에서 발생하는 시원한 바람이 조성된 숲과 외황강을 따라 도심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60억 원의 사업비로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 이팝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숲(연결숲)을 만들고, 무룡산(바람생성숲)의 깨끗한 공기가 동천을 따라 시가지로 연결되도록 한다. 2022년에는 90억 원의 예산으로 길천산단 등 산업단지 주변과 번영로, 척과천 인근에 10ha의 바람길 숲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을 잇는 연결숲을 유기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다소 많은 만큼,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이 대기 정화나 도시열섬 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울산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산을 맑은 공기와 숲이 우거진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여군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백마강 국가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부여군은 28일 서동브리핑실에서 ‘부여 백마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각 부서장, 관련부서 팀장,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여군은 백마강을 생태관광사업의 핵심축으로 활용하고자 백마강(금강의 부여 구간)의 뛰어난 자연조건을 활용해 지방정원(단기목표)과 국가정원(장기목표)을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군수지구에서 왕포지구에 이르는 130ha의 넓은 하천구역에 주제별 정원 조성, 생태습지, 경관시설 확충·보완, 초화류 식재, 산책로 등을 조성하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또한 본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백제 옛 물길 회복사업, 힐링생태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스마트 문화재생 사업과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태화강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국가정원으로 만들고, 부여만의 특색을 더한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백마강의 생태적 가치와 부여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하천구역의 새로운 활용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정부의 그린뉴딜과 연계해 군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곡지구에 대규모 정원을 품은 복합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4 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강서구 마곡동 769번지 3만9050㎡ 부지에지하 7층~12층 연면적 46만㎡ 규모로프리미엄 업무시설, 판매시설, 관광숙박시설을조성하는 계획이다. 건축설계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는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맡아서 진행했다. 사업부지는 특별계획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 조성 계획의 시작점에 있다. 보행축과 통경축을 형성하며 마곡을 대표하는 게이트웨이(관문)를 모티프로 계획했다. 외부는 한강의 물결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내부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정원을 계획했다. 자연친화적인 친숙한 재료를 사용해 편안한 휴게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정원은 마곡역과 지하공공보행통로로 연결돼 숲 속 전시, 숲과 연계한 디지털 아트 등 이용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정기적인 이벤트 개최 및 운영으로 마곡 주민들에게 문화의 장을 열어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층부의 대형 복합몰은 주변 거주민과 방문객을 유입하는 앵커시설이 될 것이며, 오피스 빌딩 중심부의 정원은 직장인과 시민의 휴식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마곡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콘크리트 옥상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2021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대구시는 도심의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는 2007년부터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250억 원의 예산으로 축구장 18개 정도의 면적인 14만6941㎡에 총 822곳의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올해도 사업비 14억 원을 들여 ▲공공부문 7곳 ▲민간부문 30곳에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부문은 환경부 공모사업인 도시소생태계조성사업 2곳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무더위쉼터 관련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 5곳의 옥상을 생명이 숨쉬는 공간으로 바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인 하늘정원조성 지원사업은 오는 2월 9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건물소재지의 구·군의 공원녹지 관련 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와 구·군 홈페이지 알림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가능 건축물은 옥상의 녹화 가능 면적이 35㎡ 이상인 곳이며, 비용은 70%까지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신청인이 부담한다. 면적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최대 150㎡, 1575만원까지 지원된다. 조성유형은 4가지로 ▲잔디원 ▲채소원 ▲초화원 ▲혼합형정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와 협약을 체결한다. 신청인이 사업의 주체가 돼 조경식재업 또는 조경시설물설치업을 통해 조성하고, 이후 보조금을 청구하면 서류와 현장을 확인 후 해당 구·군에서 보조금이 지급된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숨이 편한 숲속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년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청남도 아산시 곡교천이 아산문화공원·은행나무길과 연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아산시는 지난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공원녹지과에 수변조경TF팀을 신설하고, 곡교천(아산대교~온양천 하부) 친수공간 조성 종합계획 수립과 은행나무길 활성화 사업 등에 본격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신설된 수변조경T/F팀은 ▲곡교천 친수공간 조성 종합계획 수립 ▲곡교천 둔치 경관 사업 ▲은행나무길 활성화 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시장 공약 사항이자 역점 사업으로 곡교천을 중심축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곡교천은 도심을 중심을 흐르고 있을 뿐 아니라 아산문화공원은 물론 은행나무길, 현충사 등과 연계돼 있다. 또한 도심에서 도보 등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고, 향후 아산신도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라 녹지축으로 곡교천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시는 우선 지난해 폭우로 적치된 토사 및 쓰레기 수거, 묵은 갈대 제거 등을 진행해 보다 나은 식생 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산시 공원녹지과장은 “곡교천을 아산문화공원, 은행나무길, 현충사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할 계획”이며 “생태적인 친수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시자] 서울 동부교육지원청이 개발·보급한 ‘생생수업’ 자료가 생태전환교육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7일 유·초·중학교의 ‘환경·생태·에너지 교육’을 위한 ‘생생수업(생생한 실생활 중심 수업으로 생태전환을 생활화하는 수업’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생생수업’자료는 지난해 11월에 조천호 교수(전 국립기상과학원장)와 자문단과 함께 진행한 ’동부 환경·생태·에너지 교육 포럼‘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 실생활에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학교급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3종으로 개발됐다. ‘유치원용 생생놀이’는 2019 개정 누리과정의 방향에 맞춰▲유치원에서 유아들이 자연과 관계맺기 ▲자연물이나 버려지는 물건의 새활용 놀잇감 ▲빛탐색 놀이와 에너지 사용 절제 ▲마스크 바르게 버리기 등 환경 보전 등으로 구성됐다. ‘초등학교용 생생수업’은 학년군별로 교과수업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가능하며, ▲자원순환 ▲식생활 ▲에너지 ▲생태 ▲환경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했다. ‘중학교용 생생수업’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가능하며▲기후 위기 ▲생물 다양성 보존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 시민 실천방안 ▲국가와 환경단체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했다. 또한 수업 주제와 관련있는 다양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QR코드와 링크 주소를 함께 수록해 원격수업에서도 쉽게 활용 가능하다. 자치구(동대문구청, 중랑구청)에서 제공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지역친화적인 생태전환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생생수업 3종 자료는 동부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서경수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생생수업 자료를 활용해 생태전환교육을 진행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꾀하는 이른바 생태감수성을 갖춘 생태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은행이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4종을 발행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4종▲소백산 ▲태백산 ▲다도해해상 ▲주왕산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념주화 도안 앞면에는 각 국립공원의 핵심 특성을 나타내는 경관이, 뒷면에는 해당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식물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금년 기념주화는 오는 2월 2일부터 2월 23일까지 구매 예약을 받아 5월 17일부터 교부할 예정이다. 발행량은 ▲소백산과 태백산 2종세트 4000장 ▲다도해해상과 주왕산 2종세트 4000장 ▲4종세트 2만장 등 모두 2만8000장이다. 단품으로는 판매되지 않고, 2종 세트 또는 4종 세트로만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2종 세트가 6만5000원, 4종 세트가 11만5000원이다. 특히 이번 기념주화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현용주화 재질로 널리 사용된 백동 및 황동 재질로 발행된 채색주화로서 우리나라 조폐기술 70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발행량 중 국내분 90%에 대해 한국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진행된다. 예약량이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결정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2년 광주에서 열리는 ‘제58회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한국총회’ 준비가 본격화된다.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27일 한국조경학회 사무국에서 마스크 착용 및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IFLA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2020년 8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여러 차례의 숙의를 거쳐 출범하게 됐으며, 이날 열린 발대식은 조직위원회 구성 소개, 행사 내용 및 일정, 주제 소개, 후원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IFLA는 전 세계 77개 나라에서 조경가 2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조직이다. 1948년 영국에서 조직된 이후 현재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5개 지회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한국총회 조직위원회는 공동조직위원장은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노영일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은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이, 사무총장은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부회장이 맡게 됐다. 산하 4개의 위원회는 ▲기획위원장에 김아연 서울시립대교수 ▲운영위원장에 오화식 사람과나무대표 ▲학술위원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홍보위원장에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이 선임됐다. 특별자문위원회는 추후에 구성할 예정이다. 2022년 서울에서는 8월 28일 회장단 회의, 8월 29~30일 77개국 각국대표단 회의가 진행된다.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에서는 ▲학생 디자인 샤렛트 ▲IFLA APR ▲사례지 답사가 진행되며, 총회 전날인 8월 30일에는 학생공모전 심사가 진행된다. 답사는 광주·전남도 일대의 전통경관 및 현대조경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전통조경학회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총회 주제는 리:퍼블릭(Re:Public)으로, 세부 주제는 ▲re:visit ▲re:shape ▲re:vive ▲re:connect이다. 리:퍼블릭(Re:Public)은 퍼블릭을 다시 요청한다 라는 의미와 공공성 있는 주제를 다시 다룬다는 의미를 포함한 중의적인 표현이다. 배정한 교수는 “지금 시대에 다시 퍼블릭을 소환한다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자는 의미 뿐만 아니라, 우리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감염병·기후위기·인구감소·도시재생 등 복합적 난제를 불어갈 수 있는 사회적 좌표가 다시 퍼블릭에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8월 미뤄진 말레이시아 페낭 세계총회 이전에 브랜딩, CI 디자인, 웹사이트, 홍보영상 등을 준비해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명권 홍보위원장은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경험을 토대로 대외적인 홍보를 준비하겠다”며 “이번 IFLA 총회에 맞춰서 학생 작품전과 한국의 조경설계사무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계사무소 탐방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영일공동조직위원장은 “국제행사다 보니 산림청·국토부·문체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정부와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경진 공동조직위원장은 “2022년은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오는 2월 중 IFLA와 코네티컷대학교가 옴스테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MOU를 맺을 예정”이라며 “세계총회에 옴스테드 세션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대식에서는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 7000만 원을 비롯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환경과조경에서 3000만 원을 후원해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 ▲정주현 한국조경협회 고문 부친상 = 27일, 용인 동백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 발인 29일, 010-3350-1472
  • [부산대학교 = 한정호 통신원] “에너지적 관점에서 탄소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응용생태연구실은 지난 25일 Winter School Webiner Series의 3번째 순서로 고예강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zoom’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웨비나를 진행했다. 이번 웨비나의 강의를 맡은 고예강 교수는 2012년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조경및 환경계획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오레곤 주립대학에서 조경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조경계획 및 설계’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도시설계 측면에서 형태와 밀도가 다른 도시들이 어떠한 형태로 발전해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의 양을 늘려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통적으로는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며, 에너지를 관리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Zero-Net’ 형태의 도시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교통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미래는 개인이 에너지를 사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파는 생산자의 역할도 할 것”이라며, “이런 시대는 토지에 태양열 판넬을 설치할 것인지, 나무를 심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한된 도시 내의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의 장소 마련 ▲밀도 있고 컴팩트한 도시계획 ▲녹지 확보 대중교통 이용 증대 등 많은 그린 아젠다 간의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고 교수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우버같은 공유 경제 시스템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상용화되면 주차장으로 쓰이는 토지면적이 줄어드는 데, 이 토지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교수는 “재생에너지를 증대하기 위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는 무엇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이 가능한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정책과 관련해 "조경적 관점에서는 나무를 식재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관점에서는 탄소 배출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강의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번 웨비나는 유튜브 채널 ‘부산대_응용생태연구실’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추후 진행되는 웨비나 또한 같은 채널을 통해 라이브와 업로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천리포수목원과 국립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이 ‘생명산업과학 분야 역량강화’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과 국립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은 생명산업과학 분야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용식 천리포수목원장과 신동원 국립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목원과 대학 간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생명산업과학 분야의 혁신 및 역량강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협약 사항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및 협의체 구성 ▲관련 산업 정책개발·현안 해결·R&D에 대한 협력 ▲생명산업 전문가 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공동 워크숍 개최 ▲학생 견습·실습·인턴쉽 활동·기술자문·인적교류 협력 등이다.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수목원과 대학 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며, 수목원의 자원과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생명산업과학 분야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평택시가 아파트 조경 특화디자인 지침을 마련했다. 평택시는 지난 26일 미세먼지·황사 등 대기문제에 대응하고, 시민 생활의 편의 증진과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아파트단지를 위한 조경 특화디자인 지침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향하는 ‘푸른하늘 맑은평택’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아파트 주민의 생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조경 등의 녹지공간을 대상으로 평택만의 차별화된 조경 및 관련 시설의 디자인 지침을 마련해, 2021년 3월부터 이를 아파트단지 계획과 설계에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경 특화디자인 지침은 ‘푸른하늘 도시숲 조경으로 아파트단지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실행전략과 세부지침으로 구성된다. 실행전략을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 미세먼지저감 효과가 우수하고 경관적으로도 미려한 나무들을 식재하며, 보행통로 주변에는 다층 식재로 미세먼지저감 및 차단효과를 극대화한다. 둘째 주민들의 생활동선과 활동을 고려하여 녹지와 시설을 배치하고, 주민들의 소규모 만남과 활동환경을 만들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한다. 셋째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고령자, 장애인, 유아차 이용자 등 주민 모두가 차별과 불편 없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해 안전한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넷째 어린이들의 신체발달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목, 하천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생태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자연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어 자연을 접하도록 한다. 다섯째 가로와 연계해 아파트단지의 외부 완충녹지를 활용한 방음림을 조성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소음을 차단한다. 정장선 시장은 “아파트단지를 위한 다섯 개의 실행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규정과 대안을 제시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단지가 되도록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통해 지침이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일대 북한산 진입로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 사업 중 하나로, 독립역사‧여가문화를 즐기는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북한산우이역에서 내려서 북한산으로 가는 진입로인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북한산우이역~봉황각) 550m 구간을 북한산의 자연환경과 독립역사가 살아있는 ‘특화거리’로 조성된다고 27일 밝혔다.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낙후해 상권이 쇠퇴하고 특색이 없어, 그냥 스쳐지나가는 길에 그쳤던 이곳을 레저‧여가 활동을 즐기면서 머무르는 길로 탈바꿈시켜 명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화거리는 크게 두 개 구간으로 조성되며 ‘여가문화의 거리’(블랙야크 클럽~북한산우이역, 250m 구간)와 ‘독립역사의 거리’(봉황각~블랙야크 클럽, 300m 구간)다. 각 거리별 테마에 맞게 가로등, 횡단보도, 벤치 등에 통일된 디자인을 입히고, 그늘막과 가로시설물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조성한다. ‘여가문화의 거리’는 인근에 연내 개장 예정인 리조트(구 파인트리 리조트 부지), 가족캠핑장 등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저‧여가활동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독립역사의 거리’는 이 일대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들의 특성을 살려 독립역사의 숨결과 구곡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한다. 독립운동가 손병희가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한 봉황각,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구곡문화 유적으로 남아있는 북한산 우이구곡,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전하기 위한 백운대 암각문, 우이동 6.25 현충비 등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 개발 구상과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시기는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최종 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나라장터, 서울시청 동북권사업과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시가 강북구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하는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마중물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강성욱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장은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를 역사와 북한산의 자연환경의 특성이 담긴 특화거리로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서 4.19사거리, 삼양로 139길 일대와 함께 추진하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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