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캠퍼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상명대학교 = 권순민 통신원] 환경교육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장소가 ‘학교’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교육학회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교육학회가 주관하는 ‘제4차 기후·환경교육 활성화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이재영 공주대학교 교수(국가환경교육센터 센터장)의 ‘새로운문명, 새로운인간, 새로운학교’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의 ‘환경교육도시 지정과 확산’ ▲윤상혁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 장학사의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제도’ 순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남수 국토환경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임양석 환경부 환경교육팀 환경사무관 ▲박세희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연구사 ▲남용욱 경상남도 환경연수원 부장이 참여해 진행됐다. 이재영 센터장은 “‘코로나19의 원인과 재발방지에 대해 가르치는가?’, ‘마을과 지역의 기후변화 문제를 가르치는가?’, ‘청소년 기후행동의 헌법소원 심판청구에 대해 가르치는가?’라는 3가지 질문을 던지며, 현재 학교에서는 위에서 질문한 3가지 문제에 대해 가르치고 있지 않다”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교육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12대 과제 안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학습권을 포함해 헌법을 개정하고, 대학서열 해소를 위한 국공립대학 연합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호 교수는 “환경교육 분야는 환경학습권, 생태전환교육이라는 키워드로 변화하고 있다. 환경교육도시 지정으로 지역환경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됐다”며 “환경교육도시 정책의 6가지 기대효과와 7가지 환경교육도시 추진 의제”를 제안했다. 윤상혁 장학사는 “학교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를 설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생태전환교육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수밖에 없다”며 “학교는 ‘지구적으로 사유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라’는 환경운동의 오래된 명제를 실천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학교 전체적 접근은 학교가 행위자들의 연결망이라는 전제 속에서 모든 행위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 임양석 환경사무관은 “일반 국민의 86%가 환경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지만, 환경과목 선택률은 저조하고 환경교사가 부족하다”며 “교원 및 예비 교원의 역량 강화를 통해 환경교원 임용을 확대하고, 환경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희 연구사는 “올해 가장 큰 성과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국민이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기본법 제22조 2항에 기후변화 환경교육의 시행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환경부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예비 교원에 교원 양성과정 및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 환경감수성 함양, 환경교육과 관련된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내용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9월에는 교육부, 환경부, 시도교육청이 함께 2021년 환경공동선언을 했으며,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6개 부처가 업무 협약을 맺고, ‘학교 환경교육 제도 개선’, ‘탄소중립 교육 운영’ 등 탄소중립 시범학교와 중점학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용욱 부장은 “광역환경교육센터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지자체 조례 개정이 필요하고 환경교육센터 활성화를 위한 운영비 지원 명문화가 필요하다”며 “공작자 환경교육 의무화를 도입하고 매년 환경교육 활동 결과 공유하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장학회인 ‘나무그늘키우기’가 모교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펼치고 있다. ‘나무그늘키우기’는 고도원 작가의 ‘나무는 자신을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라는 책에서 인용해, 더 많은 가지를 만들어 더 큰 그늘을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김충식(88학번), 장종현(94학번) 동문이 첫 모임을 결성했다. 회원들은 76학번부터 14학번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총 회원수는 137명이며, 이중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80명 정도다. 기존 장학 수혜자 중 8명도 멤버로 가입했다. ‘나무그늘키우기’는 2008년 1학기부터 모교 발전기금을 통해 조경학과 장학금을 첫 기부해 2021년 1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장학생은 총 168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98명(중복으로 세면 52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했다. 2012년까지는 회원전원 의사결정 참여로 장학생 선정했으나, 회원수 증가로 2013년부터는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운영위원장 선출해 현재 5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참여방식은 조경학과 졸업생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1구좌당 1만 원씩 약정해 참여하면 된다. 장학금은 법정기부금으로 처리돼 연말정산이 가능하며, 매년 3~4차례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서 선·후배와의 친목도모 등을 이어갈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중부대학교 내 3가지 테마 실외정원이 조성돼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중부대학교는 지난 8일 ‘생활밀착형 숲 실외정원 준공식’를 중부대 세종관 1층 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는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이정열 중부대학교 부총장, 박은영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장(환경조경학전공)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사말 ▲축사 ▲빛마루 정원 조성 경과 발표 ▲중부대 실용음악과 축하공연 ▲기념촬영 ▲정원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생활밀착형 숲 실외정원 사업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색공간을 확충하고 정원문화를 활성화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시행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시작됐다. 한수정은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 11개 사업지(실외정원)를 선정했다. 이중 중부대 부지가 선정돼 지난 6월에 착공을 시작해 10월에 준공됐다. 이정열 중부대학교 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부대학교 고양 캠퍼스에 조성된 정원으로 학생과 주민이 자연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다”며 “정원 앞으로 정원문화산업학과의 실습공간뿐만 아니라 정원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활밀착형숲 조성사업을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이러한 사업들이 더 활성화돼 모든 국민이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류광수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의 생활밀착형 조성사업은 생활권의 미세먼지 절감과 코로나19로 힘든 주민에게 녹색 힐링 공간 제공이라는 사회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며 “이 정원이 학생들에게는 관련 지식과 지혜를 얻는 교육의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녹색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지역 정원문화확산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원은 바라보기만 하는 공간이 아닌 함께 가꾸며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운영하고 관리함에 따라 정원의 가치는 크게 변한다”며 “중부대 생활정원이 학생과 지역주민이 가꿔나가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부대에 조성된 총 3개의 테마로 메인정원인 ▲Birch garden(빛마루정원) ▲Leaf garden(잎새정원), 정원교육이 가능한 ▲Farm Party garden(팜파티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조성된 정원은 박은영 학과장이 총괄하고, ▲설계에 박아름 정원작가(TND조경설계사무소장) ▲시공에 다원건설 ▲감리에 기술사수무소 이수가 참여했다. ‘빛마루정원’은 자작나무가 감싸고 있어 다양한 자연의 빛이 스며들고 머무르는 정원이다. 특히 서향의 노을빛이 아름다운 공간이기에 빛을 느끼며 앉을 수 있는 벤치를 통해 친구들과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원형 보존림의 초록빛과 섬세한 색상이 담겨 감성식재를 이뤄 자작나무 하부에는 털수염과 숙근버베나가 식재돼 있다. 현재 땅속에는 알리움과 수선화 구근이 심어져 있어 오는 봄 더 아름다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잎새정원’은 세종관과 면해져 있으면서 경사지에 조성된 정원이다. 평탄화 과정을 통해 계단식 정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세종관과 가까워 학생들의 이용이 많은 정원이다. 나뭇잎 벤치가 정원의 주요 포인트로 위치하고 있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팜파티정원’은 수업과 연계된 텃밭정원으로 꽃과 채소들은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 학생들이 직접 심었으며, 유니버설디자인으로 모두가 함께 이용 가능한 텃밭이다. 농기구보관함과 휴게시설도 함께 구성돼 있으며, 휴게시설 주변으로 포도나무가 식재돼 있어 내년엔 텃밭에서 포도도 맛볼 수 있다. 정원의 설계를 맡은 박아름 정원작가(티앤디 조경설계사무소장)는 “정원을 설계할 때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고 주변의 경사를 고려해 배수를 계획하는 등 정원의 콘셉트를 잡고 디자인한다”며 “특히 정원의 대표 수종을 선정하고 시공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정원은 더 많은 애정이 들어가는데, 중부대 생활정원은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더 많은 기대가 되는 정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생활밀착형 숲 실외정원조성에 큰 역할을 한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정원설계 ▲정원조성 ▲정원유지관리 ▲정원식물생산 ▲정원용품생산 ▲정원산업 ▲정원관광 ▲스마트팜 ▲공동체정원 ▲치유정원 등에 대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과다. 이날 정원문화산업학과 재학생 중 주인옥 학생, 김세나 학생, 김복순 학생, 최가영 학생이 인터뷰에 응했다. 주인옥 학생은 “현재 강동구에서 정원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커리큘럼을 통해 내가 진짜 알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동안 내가 아는 척만 했던 부문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쾌하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세나 학생은 “가드닝을 3년 정도 공부해 솔직히 내가 배울 점이 많을까 생각했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정원을 공부할 수 있게 돼 정원이라는 분야가 포괄적이고 배워야 하는 부분이 넓다는 점을 느꼈다”며 “개인적으로 치유정원에 관심이 많은데, 정원 이론부터 설계, 실습까지 모두 배울 수 있어서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오프라인 수업으로 홀트 아동복지회 학생들과 함께 가드닝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을 통해 치유와 정원을 연결한 결과, 학생들에게 그 기쁨이 전달되고 치유의 효과가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이 부분을 커리큘럼, 프로그램화 시켜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복순 학생은 “수업을 들으면서 조경기능사도 취득하고, 현재 조경기사와 나무의사에 도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학교를 다니면서 신기했던 점은 식물을 잘 키워본 적이 없는데 현재 집에 화분이 40개로 늘어나 남편이 신기해하고 있다”며 학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가영 학생은 “패션을 전공했지만, 가드너인 어머니를 따라 3년 전부터 대부분 실습 위주로 배워왔다. 학교를 다니면서 제일 크게 느끼는 장점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이론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수업을 듣고 공부하며 배울수록 앞으로 내가 나아갈 진로의 방향을 잡아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공통된 의견으로 수업과 실무와 병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것이 중부대 원격대학원의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은영 학과장은 “정원을 조성할 때 가장 즐거운 점은 내일이 다른 피고 지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늘 주인공이었던 꽃이 내일 지더라도, 다음날 다른 꽃이 주인공이 돼 있다”며 “하나의 식물의 잎이 마르고 지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는 오는 19일까지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학사학위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원격대학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 [강릉원주대학교 = 김고은 통신원] 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자치동아리인 ‘LAND:REAM’이 LINC+사업단을 통해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온 마을 만들기-명륜 주공2차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 조성계획’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명륜 종합 사회복지관이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내 산책로 신규 조성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외부 조경공간 개선에 대한 필요성과 코로나19로 인해 단지 내 산책을 즐기는 주민의 수가 급증한 것을 배경으로 추진됐다. 지난달 16일 LAND:REAM 동아리원들과 염정헌 강릉원주대 교수는 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초기 현장답사를 위해 원주로 나섰다. 현장답사는 아파트 단지 내 조경 파악을 목적으로, 추후 조성될 산책로 라인을 위주로 진행됐다. 동아리원들은 2개 조, 2인으로 구성돼 염 교수의 지도 아래 목본식물군집구조 상세야장을 기록했다. 이후 20일에는 염 교수와 각 조의 야장 기록 정리하는 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원들은 현장에서 이뤄진 기록들을 취합하고 정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가형 학생는 “직접 현장에 나가 상세야장을 기록하고 현장에 대해 분석하는 활동은 학교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경험으로, 조경에 대한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현빈 학생은 “조경식물학, 환경조사분석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반복작업을 했기에 수목공부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준혁 학생은 “처음해보는 경험이라 긴장됐지만, 평소에 할 수 없는 현장을 조사하게 돼 많은 수목과 관목등을 보고 이해할 수 있어 재밌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명륜종합사회복지관 온 마을 만들기’는 강릉원주대 LINC+ 사업단 중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Cell +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가 과정평가형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조경기사 시험에서 80% 이상의 합격률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배재대 조경학과는 2019년 조경기사 NCS 기반 과정평가형 교육·훈련과정 기관으로 지정돼,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설계된 조경분야 총 15개의 교과목을 3년 동안 이수한 후 조경기사를 취득할 수 있다. 검정형 조경기사 시험은 지난해 기준 합격률이 필기 27.2%, 실기 43%로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시험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시험에선 이수자 22명(84.6%)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재대 조경학과는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조경기사 교육과정과 매년 각종 대외 공모전에 참가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조경기사 취득 후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을 강사로 초빙해 취업 특강을 여는 등 학과 중심 활동을 병행해 조경산업과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종희 배재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NCS 기반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첫 도입 후 치러진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인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로 평가된다”며 “내년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더욱 분발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배재대 조경학과에서는 문화재청, 산림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중앙과학과, 대전시, 삼성물산, 호반건설, 쌍용건설, 천리포수목원,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에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조윤아 통신원] 조경과 정원, 숲의 관계성과 용어, 제도 및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강연이 진행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15일 추계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특별강연은 ▲고정희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의 ‘정원 기반이 없는 조경의 고민’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의 ‘숲과 조경’ 순으로 진행됐다. 고정희 박사는 “최근 국내 정원 광풍이 불면서 정원이라는 주제가 자주 테마로 등장한다. 정원 박람회를 통해 정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원 인구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원과 조경의 관계성과 경계에 대한 고민을 던졌다. 고 박사는 “정원은 작고, 조경은 크다, 정원은 사적공간이며 조경은 공공공간을 다룬다 등을 지인들에게 되물어 답변들을 얻었다”며 “앞선 정의를 적용한다면 순천만 국가 정원과 같은 공공공간에는 용어적인 모순이 존재해 조경과 정원을 구분하는 것은 용어 정리의 문제가 아닌 제도적, 정책적인 기반에서 시작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원과 조경의 모호한 관계는 정원 관련 기술 실무가 정책과 제도에서 배제돼온 것에서 초래했다”며 “정원과 조경에 대한 구분은 배제됐던 정원가의 영역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정원 기술 실무에 대한 고등교육제도, 대학 교육, 자격증 등 정책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조경계는 전문적인 정원 기술 인력들과 더불어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임상섭 국장은 도시숲과 도시공원 및 녹지, 도시숲 등 조성사업 주제와 규모, 도시숲 통계현황 등 산림청 정책 중 조경과 관련 있는 사안들을 다뤘다. 임 국장은 “도시숲 통계현황에서 생활권 도시림의 비중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면적이 낮다. 산림청에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녹색쌈지숲, 바람길숲, 미세먼지차단숲, 마을숲 등 5700여 개의 도시숲과 생활숲을 추진했다”며 “도시숲과 관련한 예산은 약 2600억 원으로 총예산의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시숲과 조경에 관련한 R&D 현황을 소개하며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의 기관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식물 최적 활성화 기반 미세먼지 저감 바이오필터 시스템 개발, 미세먼지 발생원 대응 도시숲 조성 모델 개발, 도심 내 뉴그린 공간 식재 관리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넓은 바운더리를 가진 산림분야와 조경분야는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는 점과 공통되는 분야에서 서로 간의 협업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산림분야에 대한 학생들과 조경인 들의 많은 관심을 제안했다.
  • [삼육대학교 = 윤서희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는 지난 15일 ‘2021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공모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기술이 제공해주는 자유로움과 재미를 바탕으로 각자의 경관을 상상하고 만들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롭고 빠른 기술의 도입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조경은 어떻게 적응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조경이 나아갈 수 있는 틈과 가능성은 무엇일지. 이러한 생각들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험을 펼쳐볼 수 있는 ‘베타테스트’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참가신청은 지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받고, 10월 14일까지 작품제작 기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공모전에 최종 출품한 25팀의 작품 중 9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가상세계에 조경공간을 조성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조경 전공자뿐만 아니라 조경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기업, 직장인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회는 진행 경과 공유, 작품 소개,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체험 및 의견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발표를 진행한 팀은 ▲Kingdom of La Puta(LANDIN 팀) ▲유관순 열사 가상 추모 공간 메타호 팀) ▲Snow Castle: beyond expectation(TILM 팀) ▲조경을 상상하는 놀이터!(Magic darren 팀) ▲Garden Town(Star land 팀) ▲해양정원의 미래가치 구현(메타버스킹 팀) ▲Atlantis 2030(프로틴바 팀) ▲시작(uf5 팀) ▲조경과 콩나무(오슬로 팀)이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메타버스의 가상성과 현실의 기술에 자신들의 상상력을 더해 현실에는 없는 경관, 이야기 속 경관, 미래 경관 등 가상의 경관을 만들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현실에 있는 공간에 자신의 생각을 더 추가해 조성한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발표자들은 “일반적인 공간을 넘어선 공간을 보여주고 싶었다”, “메타버스 조경을 통해 조경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경과 그의 환경적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 등 가상현실의 조경에 대한 소망과 “메타버스에 조성한 자연 경관은 생태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등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LANDIN 팀 발표자 김승수는 “가상현실에 대한 많은 관심에 깜짝 놀랐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작품을 볼 수 있어 감사하며 많은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모 발표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조경이 한국조경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일반인들도 가상현실의 조경을 할 수 있는 것에서 조경 전문가들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하드웨어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디테일도 발전할 것이다. 그 디테일을 빠르게 알아채고 차별성을 키우는 것이 조경 전문가들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라며 가상현실에서의 조경의 전망과 조경가들의 과업에 대해 언급했다. 발표회를 주최한 한국조경학회 비전플랜위원회 관계자는 “여러분의 노력과 참가로 이렇게 진행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메타버스에서 조경 분야의 첫발을 디딜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메타버스에 조성된 조경은 참가자들의 창의력과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로블록스(가상현실 공간)가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10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로블록스 앱을 통해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출품작 체험은 스마트폰 앱스토어 또는 웹을 통해 로블록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2021 LA’를 검색하면 나오는 ‘2021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 [영남대학교 = 양진 통신원] 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가 주최하고 영남대학교 조경학과가 주관한 ‘2021 영남지역 조경학과 연합 졸업작품전’이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열렸다. 이번 연합 졸업작품전에는 ▲경북대학교 조경학과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 전공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 ▲대구대학교 조경학과 ▲대구한의대학교 산림조경학 전공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경상대학교 조경학과 등 영남권 9개 대학 조경학과가 참여했다. 개막식 행사는 ▲권진욱·김영재·모용원 영남대학교 교수 ▲정태열(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 지회장)·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 ▲조동길 동아대학교 교수 ▲이우성 대구대학교 교수 ▲박진욱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혁재 동국대학교 교수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서동욱 계륭건설 회장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 대표 ▲한일근 울산 조경협회장 ▲이문석 대구 경북 조경협회장 ▲노재신 화신조경 대표 ▲임영훈 정도조경연구소 대표 ▲손희준 시티그린 대표 ▲학생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인사말, 참가작품 감상평, 시상식,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정태열 교수는 “연합전의 취지는 영남지역 대학의 졸업생들과 선배들의 교류를 위한 것”이라며 “영남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좋은 작품을 보고 교류하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진욱 교수는 “영남지역 9개 대학 학교의 작품들을 영남대학교에 전시하게 된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에서의 일련의 과정을 마치는 피드백이 되고 앞으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 연합전이 대학 캠퍼스의 조경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일근 회장은 “앞으로 영남지역 연합 졸업작품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증가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조경전문가와 정원전문가가 우리 지역에서 많이 배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품 감상평에서 박진욱 교수는 “전시회를 보며 조경의 주제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의 조경 계획 설계 분야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거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공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피드백했다. 정해준 교수는 “학생들이 6개월에서 1년간 준비한 작품을 단시간 내에 평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최근 졸업작품이 ‘환경조경대전’의 주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많아 학생들의 창의성이 뻔한 사유화될까 우려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하나하나가 감명 깊었다. 다만 대상지 경계 안으로만 작품이 너무 집중된 듯하다. 대상지 내부를 통해 외부 환경과 도시의 문제들을 연결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모용원 교수는 “9개의 학교가 함께 전시한다는 것이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에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작품들을 보면서 현재 조경의 여러 문제와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보게 돼서 좋았고 조경이 공공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가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상작으로는 ▲김성현·최지현·황해빈·우가흠 계명대학교 학생의 ‘Snoezelen-scape’ ▲이세현·이채현 경북대학교 학생의 ‘아이들을 위한 Forever마을’ ▲김민정·박신영·박채림·예지혜 경상대학교 학생의 ‘Welcome To ONBOARDING 동상동’ ▲정빈·정서희·조재연·김경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의 ▲‘情; 마음이 푸르다’ ▲김은빈·유소영·임대호 대구대학교 학생의 ▲‘FOREST BRIDGE’ ▲이호찬·신무진 대구한의대학교 학생의 ‘GREEN RAIL’ ▲박원진·유효상·이재우 동국대학교 학생의 ‘끝과 시작: 살림’ ▲배현아·이주연·이현수·김효정 동아대학교 학생의 ‘끊어진 흐름, 채워지는 걸음’ ▲김진솔·정승헌·김효정 영남대학교 학생의 ‘Move To Avenew’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김봉찬 더가든 대표 ▲이호영 HLD 대표 ▲백종현 HEA·자연감각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행사는 ▲GS건설 ▲계룡건설산업 ▲그룹한어소시에이트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도화엔지니어링 ▲랜드아트 ▲소울랜드스케이프 ▲예건 ▲울산조경협회 ▲자인 ▲정도조경연구소 ▲조경설계 비욘드 ▲코리아 랜드스케이프 연구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한국조경협회 대구경북시도회 ▲해동기술개발공사 ▲9개 대학 동창회에서 후원했다.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조경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후변화 속 조경의 접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서 조경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30일 ‘조경의 비전플랜, 과정과 내용 찾기’를 주제로 한국조경 50년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50년의 비전과 플랜을 모색하기 위한 ‘제9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재민 청주대학교 교수의 ‘조경의 개념과 정체성’ ▲안명준 조경시공연구소 느티 대표의 ‘조경의 영역성과 전문성’ ▲김건우 한양대학교 교수의 ‘미래 변화와 조경의 대응’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재민 교수는 학생, 일반인, 전문가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생각하는 조경은 OO이다’, ‘조경을 상상하라! 메타버스로 만난 조경’, ‘내가 생각하는 조경 : 정의와 정체성’의 설문조사 과정을 바탕으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조경은 도시에 숨구멍을 만들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조경을 표현하며, 조경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경의 정의, 정체성, 범위 및 특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명준 대표는 현대 조경의 확장과 현재를 중심으로, 조경의 영역성과 전문성 탐구의 과정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영역성은 외부와의 관계에서 조경의 영역이며, 전문성은 조경 내에서의 설정”이라며 “새로운 버전의 도시와 조경은 삶터를 풍경과 정원의 생활인프라로 요청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건우 교수는 빅데이터 기반의 텍스트 마이닝과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미래 환경’을 키워드로 검색엔진 언급량을 분석하고 뉴스 관계도를 분석한 결과, 기업이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ESG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등 ‘미래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회복탄력성을 통해 대응하며, 기후변화 속 조경의 역할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에서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는 “우리 삶 속에서 조경의 역할은 무엇인가” 질문했다. 이에 차태욱 수퍼매스 스튜디오 대표는 “조경을 하는 모든 목적은 사람으로 귀결된다. 공동체 및 주민들의 문제, 그중에서 사회적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조경의 역할”이라며 “기후변화 속 조경의 접근뿐만 아니라, 사람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공주대학교 = 김주연 통신원] 공주대학교가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비 지원을 받아 학생과 지역주민의 휴식과 건강증진을 위한 치유정원체험 공간을 조성한다. 공주대학교는 산림청 주관 ‘2022년 생활밀착형 숲 소읍지역 실외정원 조성·관리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예산군의 지역 활력과 전문인략양성을 위해 충청남도 예산군과 공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 정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생활권 주변과 소읍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한 생활 정원 및 주제정원 등을 조성해 소읍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정원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공주대 예산캠퍼스는 치유정원 조성 및 이후의 활용계획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에 대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 신청서는 예산군의 지원으로 김무한 조경학과 교수와 송초롱 산림과학과 교수가 준비했다. 공주대는 2022년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치유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은 물론 지역민에게 휴식과 건강증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김무한 교수와 송초롱 교수가 준비한 산림치유 및 치유정원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생활권 가치혁신형 산림공간관리 전문인력 양성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치유정원의 건강 효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김무한 교수와 송초롱 교수가 속한 조경학과와 산림과학과 등 관련 학과목 교육 및 실습수업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가 NCS 기반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시험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대가대 조경학과는 2021년 과정평가형 자격 4회 시험에서 교육 이수자 18명 전원이 조경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가대 조경학과는 지난 2018년 조경기사 과정평가형 교육 및 훈련과정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 처음으로 치른 시험에서는 92.3%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은 기존의 검정형과 달리 800시간 이상의 교육 및 훈련시간을 이수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내·외부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해야 자격을 부여(합격)받을 수 있다. 박진욱 대가대 조경학과장은 “작년 92.3%에서 올해 응시생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선배들을 보며 후배들도 더욱 분발해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가대 조경학과는 전통적인 조경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담당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기법을 모색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매년 각종 대외 공모전과 드론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4차산업에 대비한 실무 중심의 조경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 [계명대학교 = 정현희 통신원] 미래세대를 위해 학교공간을 생명 중심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래세대의 학교 공간을 생태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기후위기시대, 학교운동장의 생태적 전환’ 웨비나가 지난 25일 개최됐다. 이번 웨비나는 한국조경학회,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학교운동장생태전환추진단이 주관해 진행했다. 웨비나는 송영탁 가이아글로벌 부사장의 사회와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재영 공주대학교 교수의 ‘학교와 운동장, 기계에서 생명으로’ ▲우명원 화랑초등학교 교장의 ‘아이들과 멀어진 학교운동장’ ▲김두림 노원초등학교 교장의 ‘학교뜰 다시보기’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의 ‘운동장이라는 공간’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신동화 SBS 시사교양본부 PD ▲손승우 유한킴벌리 상무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 소장 ▲이해인 HLD 대표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이 참여했다. 조경진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점점 디지털의 문명에 지배받는 상황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그린 학교는 대부분 시설물 위주로 진행돼, 아이들에게 자연을 경험하거나 생물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인식은 미흡한 것 같다”며 “앞으로 조경협회, 조설협 등과 협력을 통해 미래 정책을 전화시켜 의미 있는 사회적 아젠다를 발굴하고 실천적인 해법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교수는 “기계가 생명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중심이 돼 기계를 포섭하고 조절하는 체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학교공간도 이런 방향으로 재구조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문기관이 학교 공간 관리와 학습 프로그램을 결합해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제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명원 교장은 학교운동장이 원활히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기후변화와 아이들의 놀이욕구를 채우기에 부족한 공간”이라며 “생태적 불균형에서 비롯된 지구 기후 위기의 극복은 자연의 체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 첫 출발이 돼야 하며, 그 첫 시작은 학교 안에 생태공간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림 교장은 “학교 ‘운동장’이 아닌 학교 ‘뜰’이란 개념으로 다시 잡고 싶다. 텃밭, 마당, 여러가지 자연물 등이 교육과정과 연계돼야 하는 공간”이라며 “학교 공간으로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금 소장은 현재의 운동장이 과거의 운동장에서 변하지 않는 점과 비인권적인 모습을 지적하며, 운동장의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파편적, 단발적인 학교 운동장 대상 사업들의 한계로 초라하고 산만한 경관, 기능별로 영역성을 형성하지 못하는 공간 구성, 비합리적 관리등를 지적하며, 전반적으로 바라보는 철학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다양한 해외 놀이터 사례와 캐나다, 호주등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SOPLAY(System for Observing Play and Leisure Activity in Youth) 시스템을 설명하며, 놀이터 조성에 있어 “아이들의 주체성과 자기결정권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승우 상무는 “화단이라는 공간이 학교 숲으로 바뀌는 과정이 지속해서 관리되고 전문가 일자리와 연계돼 발전하고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기황 소장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체가 되는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세헌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 학교환경을 열약하게 만든 근본적 원인 중 하나로 잘못된 법의 적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해인 대표는 “제도적으로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여러 가지 맥락에 따라 유형을 나누고 어떠한 역할이 적합한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유엘씨프레스(ULC Press)가 지난 8일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의 세 번째 세미나인 ‘기억 표현하기: 메모리얼’을 개최했다. ‘기억 표현하기: 메모리얼’은 도시의 일상 공간 속으로 들어온 기념비로서 오늘날 메모리얼 공간의 의미 변화를 살펴보고, 문학과 예술, 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하고 있는 기억과 역사의 표현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는 손은신 건축공간연구원(조경학 박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양근애 명지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와 권영란 건축공간연구원의 토론문을 읽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손은신 연구원는 “메모리얼을 조경과 예술의 접점에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바라보고자 한다”며 “두 분야 사이의 접점에 놓인 메모리얼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키 중 하나는 기념비(monument)에서 공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메모리얼의 최근 동향 변화”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는 사례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독일 베를린) ▲9.11 메모리얼(미국 뉴욕) ▲416 생명안전공원 공모 당선작(안산) ▲효창공원 계획안(서울) ▲삶을 위한 기념비(이탈리아 밀라노) 등이 공간 설계를 담당하는 건축과 조경이 메모리얼의 영역에도 편입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탈리아 건축가 안젤로 레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해 밀라노의 산시로 축구경기장을 개조한 ‘삶을 위한 기념비’라는 이름의 추모 공간을 제안했다. 사이프러스 나무 3만5000그루는 이탈리아에서 당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를 나타낸다. 이는 “불멸, 죽음 이후의 삶을 상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근애 교수는 “역사적 사건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의 ‘경험적 기억’과 추모 공간, 기념과 의례, 예술, 사료 등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나 이미지에 의한 기억을 ‘문화적 기억’으로 구분해 역사적 사건을 경험하지 않은 ‘이후 세대’의 기억을 ‘포스트 메모리’로 불렀다”며 “현재의 일상 속에 기입된 과거의 시간, 그리고 함께 살아갈 미래의 시간에 대한 사유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영란 연구원은 “부정적인 기억을 남기는 과정에서 어떤 사항을 중요하게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유형의 모뉴먼트를 말하고자 한다”며 “부정적인 문화유산을 보전해 활용하기 위한 첫 단계는 부정적인 역사의 ‘이해 당사자’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무엇을 기념하고 누구를 추모할 것인지에 대한 메모리얼의 대상과 평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시간, 과거와 현재의 간극이 기억 표현에 미치는 영향 ▲만드는 사람과 경험하는 사람 간 기억의 차이(우리는 창작자와 설계자의 의도대로 기억을 읽는가, 읽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양 교수는 “연극은 재현된 이야기는 관객과의 약속에 의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기억해야 하는 진실과 연극 속 이야기를 구분해 받아들여진다”며 “극장 안에 있는 순간만큼은 과거의 기록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른 시선을 갖고 설계자의 의도대로 읽어야 할 의무는 없다. 개개인이 이해하는 정도는 다르고, 다양성이 가져다주는 의미가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시간적인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애도의 시간이 충분히 흐른 후,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며 “부정적인 문화유산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 키워드는 시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선혁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비롯한 5개국 관련학과가 모여 도시와 경관의 회복탄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립대 조경학과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2021 국제 도시경관 학술교류 워크숍(2020 International Works hop on Urban Landscape, 이하 IWUL)’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시립대 조경학과가 주관하는 ‘IWUL’은 2009년부터 ▲국제적인 전문 교육환경을 제공 ▲영어 소통 기회를 통한 국제적 감각과 협업 능력의 제고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구체적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의 호스트는 홍콩의 기술 및 고등 교육 기관이(Technological and Higher Education Institute, Hong Kong) 맡았으며, 주제로는 ‘홍콩의 마지막 마을, Pokfulam 마을을 위한 회복탄력성 경관’이 선정됐다. 시립대 조경학과는 2009년부터 ▲국제적인 전문 교육환경을 제공 ▲영어 소통 기회를 통한 국제적 감각과 협업 능력의 제고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구체적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IWUL’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홍콩의 기술 및 고등 교육 기관(Technological and Higher Education Institute, Hong Kong) ▲출라롱콘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 Thailand) ▲서울시립대학교 (University of Seoul, Korea) ▲이스탄불공과대학교(Istanbul Technical University, Turkey) ▲도쿄시립대학교(Tokyo city university, Japan) 등 5개 학교가 참가했다.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스튜디오 작업 ▲온라인 현장 답사 ▲강의 등으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는 ▲워크숍 그룹 소개 ▲온라인 현장 답사 ▲스튜디오 작업 및 그룹 회의 ▲Pokfulam 마을 가상 탐방 ▲특별 강의 ▲최종 발표 등이다. 2021 IWUL에서는 ‘회복탄력성 경관’의 세부 주제로 ▲마을의 방치된 유휴부지 사용방안 ▲마을의 쓰레기와 위생 등의 주제를 바탕으로 팀별로 진행됐다. 팀은 7인을 기준으로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 팀마다 참여 대학교 교수진들이 튜터로 참여했으며,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더불어 작년 프로그램 피드백을 바탕으로 설계 대상지에 관한 제한된 정보를 극복하기 위해 각 팀마다 대상지를 직접 방문해 본 홍콩 학생들을 배치했으며, 미리 주민 인터뷰를 촬영하고 PokFuLam 마을의 지도와 각 장소별 설명을 담은 웹사이트도 만들어 필요할 때 정보를 다시 확인했다. 최종 결과물로는 ▲마을의 다양한 연령층과 세대를 위한 공공 공간 제공과 프로그램 ▲마을 위생 개선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유휴부지 활용 등의 주제들이 발표됐다. 참여했던 학생들은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들은 색달랐다”며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되는 것과 해외 대상지를 분석하는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말했다. 한편 2022 IWUL은 시립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
  • [동아대학교 = 하예진 통신원] 유엘씨프레스(ULC Press)가 지난 11일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의 두 번째 세미나인 ‘도시 조각하기’를 개최했다. '도시 조각하기'는 조경과 예술의 관계를 다르게 보고자 한다. ‘조경은 예술이다, 아니다’의 경계선을 지우고 다시 바라보면 생각보다 오랫동안 밀접하게 조경과 예술이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미나는 ▲신명진 유엘씨프레스 에디터(서울대학교 조경학 박사 수료)의 발제문을 시작으로, ▲김정화 조경학 박사(막스 플랑크 예술사연구소 연구원·도시경관연구회 BoLA 멤버) ▲김창재 작가(바람산 연립 기획자)의 토론문을 읽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화 박사는 “팬데믹 시대 속에 공공예술과 조경의 접점은 감각기관을 확장하는 방법에 있다. 참여의 기회가 줄어드는 도시에서 체험을 확장하는 미디어를 품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 스마트공원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창재 작가는 “바람산에 위치한 공공시설 일대는 단절돼 기능하지 못한 장소였지만, 지역주민과 관공서·시설과 청년이 연립함으로 작동하게 했다”며 “안전한 보행 동선을 마련하고, 바람산의 공공시설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교류와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했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신명진 에디터는 “공공예술로서의 미디어아트가 스마트공원과 결합된다면 어떤 상황이 생길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에 김 작가는 “도시를 거닐 때, 장소의 배경을 알 수 없다. 가상공간을 통해 대상지를 바라보고, 장소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했던 사례를 참고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박사는 “사례로 밀레니엄파크의 거대한 구조물 덩어리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의 얼굴을 표현하고, 소통의 매개체가 됐다. 디지털 시대는 단순히 기능·기계가 아니라 소통을 열어줄 때, 감각적인 스마트공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역동적인 대상을 연결하는 것이 조경가의 역할이 될 것”이라며 “공공예술과 조경의 조우는 혼자만은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통신원]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6일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조경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제8차 월간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과 조경’을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 정부의 탄소중립정책, 실천전략 이해와 더불어 공원녹지, 그린인프라 등을 통해 탄소저감·흡수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웨비나는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의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정책과 조경역할’ ▲조현길 강원대학교 교수의 ‘저탄소 생태조경의 동향과 과제’ ▲엄정희 경북대학교 교수의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숲의 역할’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안병철 교수는 ▲국내외 동향 ▲파리협정과 탄소중립 ▲과정의 이해 ▲LEDS·NDC ▲탄소중립·그린인프라 순으로 설명했다. 안 교수는 “탄소중립과 그린인프라 실천방안으로 도시지역은 장기 미집행공원을 포함한 도시내 공원 등을 도시숲으로 연결하고, 비도시지역은 이미 측정된 산림지 67.5%를 제외한 나머지 농경지·초지·습지·정주지 등에서 NDC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연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사례로 함양 상림 보여주며 “탄소저감, 수질정화, 미세먼지 저감 등 융합적 가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길 교수는 ▲저탄소 생태조경의 필요성 ▲탄소순환 ▲국내 연구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도시지역에서 어떻게 탄소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현재 국내연구가 미진해 앞으로 우리가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신이 연구한 도시 스케일의 녹지 탄소상쇄 효과에 대한 ▲다층군식 제안모델 ▲공동주택 단지의 탄소 저감형 식재모델 ▲도시녹지조성 및 평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도시 조경수종의 탄소흡수 계량모델 확충 및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엄정희 교수는 ▲탄소중립과 도시숲 ▲도시 바람길숲 ▲도시유형에 따른 바람길숲 조성방안 ▲바람길숲 조성효과 순으로 발표했다. 엄 교수는 “도시숲은 에너지 절약과 흡수원 역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가 있고 대기환경적 찬공기 효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원한 공간을 조성한 것”이라며 “바람길숲은 차고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 외곽산림과 도시 내 산재 된 숲을 연결한 숲이라고 정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우리나라 도시 중에서 산림 인접형·이격형·평지형·해안형으로 분류해, 실제 3가지의 시나리오를 통한 열쾌속성의 상승률을 보여주며, 조성효과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질의응답 및 토론에 참여한 임종수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조현길 교수가 제시한 ‘계량모델 확충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지차체마다 심을 수 있는 수종을 매뉴얼화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는 “과거에는 녹지, 포장, 경관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저감 정책을 배경으로 건강·배움·기능에 중점을 맞춰야 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어린이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는 공원탐사대- 보라매공원 여기저기’ 보드게임의 설명 동영상을 제작했다. 어린이 조경교육을 위한 비대면 자율 체험프로그램인 ‘우리는 공원탐사대-보라매공원 여기저기’는 보라매공원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공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보드게임이다. 동영상 제작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주신하 어린이 조경학교 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이정화(서울여자대학교), 구새얀(서울여자대학교), 정서현(경희대학교)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기획단이 참여했다. 동영상은 보드게임 사용설명서인 ‘Ver.1’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게임을 설명하는 ‘Ver.2’ 로 나눠 총 2개로 제작됐다. ‘Ver.1’은 보드게임 이미지를 활용해 게임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은 게임의 구성품 소개, 게임방법 설명, 메인규칙 설명 등의 순서로 제작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Ver.2’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참가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동영상은 간략하게 게임을 소개한 뒤, 게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승리 조건들을 설명하며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했다. 동영상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촬영됐으며, 이정화, 정서현, 문초윤(서울동의초등학교), 진민규(서울동의초등학교) 학생이 출연했다. 제작된 영상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서울의 공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화 학생은 “이 게임을 통해 보라매 공원에 대해 알아가고 조경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며 “게임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아이들의 갈증이 약간 이나마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조윤아 통신원] 각 대학의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시 난을 비껴가는 특성화 대학교의 교육 체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과열되는 대학 입시 경쟁은 지방 소재 대학들의 정원 미달을 초래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학령인구의 감소로 전국 대학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성화 대학은 소수의 전공 계열을 중점으로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육성하는 대학이다. 전국 대학의 50여 개 조경학과 중 특성화 교육을 목적으로 유일하게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특수목적국립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전통조경학과가 있다. 전통조경학과는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과 정원은 ‘15명’ 소수정예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재 조경과 전통조경 그리고 현대조경의 융합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 대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문화재의 ‘조경수리’와 ‘식물보호’를 위한 이원화된 이수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제적으로 개발도상국 ODA사업을 통한 문화재 수리보수 기술 전파, 세계유산의 역사정원과 한국정원의 대중화를 위한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통조경학과는 전국 조경학의 재학생 1인당 교육 투자비 약 2.5배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특수 교육과 실험에 필요한 야외실습장과 온실, 우드락 평판 커팅기, RTK-GPS, 3D Scanner, GPR, PiCUS 등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춰 급변하는 현장에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공무원, 공기업, 현대조경 및 문화재 수리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취업 전공일치도가 약 80%에 달하는 수준으로 매우 높다. 전통조경학과의 차별화된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조경기사, 산림기사, 생태복원기사 등과 같은 국가기술자격뿐만 아니라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수리할 수 있는 ‘국가전문’자격인 ‘문화재수리기술자’를 취득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문화재수리기술자 조경과 식물보호 자격 보유자 중 전통조경학과 출신이 각각 34%, 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수정예 특화교육은 학과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증진시켜 전공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교육환경은 학생들의 진로와 적극적으로 연계돼 사회로 진출하기 전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경희대학교 = 이윤주 통신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어린이 조경교육을 위한 비대면 자율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대면수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연을 체험할 기회가 줄어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라매공원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공원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소규모 프로그램을 공동 주관하고 기획했다.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2015년부터 방학기간동안 대면으로 운영했던 어린이 조경학교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되면서 이를 대체할 어린이 조경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프로그램 제작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주신하 어린이 조경학교 교장(서울여자대학교 교수) ▲허윤선 어린이 조경학교 교감(담아 대표) ▲이윤주(경희대학교), 이지선(청주대학교), 장예주(서울여자대학교), 김연재(삼육대학교), 정서현(경희대학교) 대학생 기획단이 참여했다. 새롭게 개발한 콘텐츠 ‘우리는 공원탐사대-보라매공원 여기저기’는 외출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쉽게 공원에 대해 알 수 있는 공원체험형 보드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고 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보드게임은 최소 2명부터 최대 5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메인보드판, 게임 아이템, 퀴즈카드, 장소카드, 개인보드판, 게임말, 꽃씨로 총 7가지의 구성품이 있다. 메인보드판은 게임이 이뤄지는 중요한 요소로 보라매공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숲과 운동공간, 체험공간 등을 반영했다. 퀴즈카드는 보라매공원의 역사, 공간, 식재를 비롯한 기본적인 공원 이용방법과 조경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어린이들의 관점으로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조정해 제작됐다. 게임은 보라매공원의 주요 공간 및 내용을 담은 메인보드판과 퀴즈를 통해 얻은 아이템으로 자신이 직접 작은 공원을 만들면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행 방법을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게임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제작됐다. 영상은 ‘서울의 공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작에 참여한 정서현 학생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실내에서도 공원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공원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 뿌듯했다”며 “보드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조경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조경 공간을 체험하며 자연과 함께 자라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립대학교 = 김선혁 통신원]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진이 저술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이 202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됐다. 교육부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라 시행된 이번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에는 인문학·사회과학·한국학·자연과학 등 기초학문분야 총 3287종 도서가 접수됐고, 그중 인문학 67종·사회과학 95종·한국학 35종·자연과학 68종 등 총 265종의 책이 선정됐다.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진 9명이 공동 저술한 ‘처음 만나는 조경학’은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실무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조경이라는 학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조경학’ 개론서로 이 시대의 조경학의 동향 또한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조경의 가치와 변화를 통해 본 조경의 의미(이재호, 김영민) ▲새로운 공간을 위한 탐색, 현대 조경설계의 흐름(김영민) ▲경관, 조경의 입구와 출구(김한배) ▲경관에 기록된 역사, 교훈과 지혜로운 공존(소현수) ▲조경의 기초인 환경생태와 새로운 영역인 환경생태계획(한봉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 조경설계의 영역과 실천(김아연) ▲조경재료, 구조, 기술에 나타난 공학과 예술의 통섭(이상석) ▲새로운 관광시대를 대비한 관광여가의 이해(김용근)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공간의사결정과 그린 인프라(박찬) 총 9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이번에 선정된 265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한 대학의 수요를 오는 8월까지 조사한 후 하반기 중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 1 2 3 4 5 6 7 8 9 10 >>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