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기술‧자재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시티 기술 적용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이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정식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본 시스템은 지난 16일 시범운영을 시작해 시스템 운영체계 및 개인정보 관리 절차 등을 보완했다. 26일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질병관리본부로 시스템을 이관하고 경찰청, 여신금융협회, 3개 통신사, 22개 신용카드사 간 협력체계를 구성해 본격 운영하게 된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대규모 도시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스마트시티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면접조사 결과를 보완,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져 확진자 이동동선과 시간대별 체류지점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대규모 발병지역(핫스팟)을 분석해 지역 내 감염원 파악 등 다양한 통계분석도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정보수집·분석 시 질병관리본부를 지원하는 28개 기관 간 공문 작성 및 유선연락 등의 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왔으나, 이를 스마트시티 기술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보 취득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초기에 평균 하루 이상이 소요되던 이동동선 도출 등 역학조사 분석 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들어 역학조사관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및 정보 접근은 필수 최소인원에 한해서만 허용하고 담당자의 역할에 따라 권한을 엄격하게 구분했다. 정보의 열람과 분석은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역학조사관만 가능하며 다른 정부기관은 일체의 접속 및 활용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산 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의 접근이 어렵도록 전용망으로 운영되며, 2중 방화벽과 철저한 로그인 관리 등 전산보안 기술을 적용하였다. 시스템 접속 및 정보열람 등 모든 행위에 대한 기록을 자동 저장하는 등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수행하도록 구축됐다. 시스템은 감염병 위기대응 단계를 고려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즉시 개인정보는 파기할 예정이다. 운영과정에서 보안전문가가 시스템 운영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보완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플랫폼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대규모 도시데이터 분석 도구다. 교통·에너지·환경·안전 등 도시 내 각 분야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4차산업 시대에 필수적인 융·복합 데이터를 창출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올해부터 대구광역시 및 경기도 시흥시를 대상으로 데이터허브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과기정통부·질병관리본부는 본 시스템을 이번 코로나19 대응에 적용·지원하면서, 앞으로도 감염병 역학조사 지원을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기도가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선인장과 다육식물 신품종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 개발한 선인장·다육식물 14품종을 영농조합법인 선인장연구회에 기술 이전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또한 기술 이전과 함께 올해부터 3년간 28만 주를 보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선인장 생산자단체에서 선인장 6품종과 다육식물 8품종 종묘를 증식해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하는 선인장은 비모란. 산취. 스트로피튬. 레브티아 등이다. 비모란과 산취는 국내 생산물량 대부분이 수출되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접목 선인장이다. 특히 ▲아스트로피튬 ‘올리브젬’과 ▲레브티아 ‘솔레리아’ 품종은 기존 선인장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목이며 ‘올리브젬’은 녹갈색의 자구를 생산하고 ‘솔레리아’는 선명한 황색의 꽃을 피우는 품종이다. 다육식물 중 에케베리아는 ▲잎이 적황색으로 진하게 착색되는 ‘레드오렌지’ ▲진적색이 넓게 착색되는 ‘딥레드’ ▲백분이 많은 ‘블루파우더’ ▲잎 가장자리가 진갈색이며 잎이 많은 ‘레드파우더’ ▲회자색이 착색되고 백분무늬를 형성하는 ‘크림슨힐’을 보급한다. 또한 ▲칼랑코는 노란색과 주홍색의 복색 겹꽃의 ‘라비타’ ▲꽃기린은 적색 꽃의 ‘레드팡’을 보급하고 세덤은 ▲잎은 녹색이며 줄기가 분홍색인 ‘그린퍼피’ ▲잎과 줄기가 적갈색인 ‘딥퍼피’를 재배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화훼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시기에 선인장과 다육식물 신품종이 소비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생산농가의 소득향상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요 침엽수의 목재의 원산지와 수종을 식별할 수 있는DNA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에 유통되는 주요 침엽수 목재에 대해 식별이 가능한 수종별 DNA 정보를 확보하고 목재로부터 고품질 DNA를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나무, 구주소나무 등 몇몇 특정 수종만 식별이 가능했던 기존 연구에서 한 발 나아가 소나무, 낙엽송, 편백, 화백, 라디아타소나무 등 침엽수 총 16종을 식별할 수 있는 DNA 정보를 확인했다. 또한 DNA 추출 조건의 개선을 통해 추출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2일에서 2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방부 및 난연 처리된 목재에서도 분석에 적합한 DNA 추출이 가능해져 고품질의 분석용 DNA를 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립산립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합법목재교역 촉진제도’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목재의 생산, 유통 과정에서 ‘수종 속임’ 등 불법적 행위를 방지하고 국내 목재 산업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합법목재교역 촉진제도’는 목재류를 수입하고자 하는 경우 생산 국가, 벌채지, 수종 등에 관한 합법 벌채된 목재임을 입증해야 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목재 수요의 약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된 목재를 재가공하여 수출하는 비율이 높음으로 목재 수입 과정에서부터 ‘목재의 합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미국, EU, 호주, 인도네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은 공정무역을 실현하고 산림환경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기 위해 합법목재교역 관련 제도를 시행 중이며 우리나라 또한 2018년 제도 시행 이후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목재 DNA 분석기술은 목재 수종뿐만 아니라 원산지 등 목재의 이력을 추적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며 “앞으로도 침엽수뿐만 아니라 활엽수와 제재목, 합판 등 다양한 형태의 목재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DNA 분석 기술 연구를 확대해 목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아름다운 벽면녹화를 성공하는 일, 사실 수직 환경에서 식물이 잘 생육할 수 있도록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한설그린은 지난 20년간의 벽면녹화 기술을 통해 불리한 식물생육 환경을 극복하고, 특허 발명된 곡면 녹화 시공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벽면녹화 제품인 ‘곡면형 월그린포트’를 선보였다. “벽면녹화,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도시에 벽면녹화를 하게 되면 녹시율이 증가하고, 건축물 에너지가 절감되고, 도심 열섬효과를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벽면녹화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우선 실외 벽면녹화일 경우, 우리나라는 동절기 식물생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식물 선정에 주의해야 한다. 경기·중부권의 경우 겨울철 경관을 위해 관목을 주로 식재하고, 남부지방은 관목은 물론 유지관리 정도에 따라 초화를 식재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식물은 준공 당시 식물의 풍성한 볼륨감뿐만 아니라 환경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3개월 선재배할 것을 권장한다. 토양이 적을 경우 수분이나 양분이 부족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고사하게 되므로 최대한 토량을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녹화 벽체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관수 및 저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설치 후에는 유지관리가 간편해야 한다. 선택에 따라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관리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한다. 실내에 벽면녹화를 하는 경우, 거의 모든 실내 식물이 식재가 가능하며 주로 관엽식물을 식재한다. 초기 조성시 다량의 수종을 식재하면 해당 현장에서 잘 적응하는 수종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실내에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하려면 실내 온도가 영상 5도 이상이어야 하고, 실내 밝기가 1000룩스 이상이어야 하며, 식물 호흡을 위해 환기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실외와 마찬가지로 고른 관수와 3개월 선재배, 쉬운 유지관리 시설이 필요하다. 곡면 벽체에도 시공…식물도 살리고 디자인도 잡았다! 좋은 ‘벽면녹화’ 제품의 핵심은 ▲다양한 식물이 살 수 있는가 ▲관리가 쉬운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디자인은 변형 없이 잘 유지되는가에 달려있다. 한설그린의 ‘곡면형 월그린포트’는 벽면녹화시 식물 생육과 관리적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고,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예술작품과의 융합 기능을 갖춘 좋은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관목을 적용하기에도 용이하도록 대용량 포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식물 패턴 적용이 가능하며, 외부환경에 식재용기 무게에 따른 변형이 없어 오래도록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다. 안정적인 관수도 장점이다. 저면 관수 후 배수 조절캡을 통해 배수량 및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각 포트에 동일한 양과 속도로 관수가 제공된다. 더블스킨을 이용해 조명, 낙수대 등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에는 건축외벽, 건축물 기둥, 교각하부 등 곡면 벽체에도 녹화시공이 가능하도록 특허 발명된 ‘라운드 타입 벽면 녹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녹화 설치면에 다수의 프레임을 수직으로 설치하되 각각 평면상에서 곡률을 이루도록 나란히 설치하는 것으로, 곡률 녹화면을 제공하는 찬넬이다. 이 제품은 시공과 조립이 더욱 편해졌으며, 기존에는 평면적인 벽면에서만 시공이 가능하던 것을 건축물의 곡면에 구애받지 않고 시공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월그린포트’는 건축물 파사드, 장식가벽 녹화는 물론 예술녹화작품 적용에 적합하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평택고덕 지구에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범사업 효과를 토대로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LH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평택고덕 지구에서 미세먼지 저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인 평택고덕 지구는 올해 입주를 시작해 연말까지 약 3250여 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LH는 주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승강장과 공원 등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해 보다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장과 공원에는 LH가 자체 개발한 식생·집진패널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외벽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어 자연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하이브리드 집진패널로 미세먼지를 흡수·흡착하는 융합형 설비로, 반경 3m 내 미세먼지의 90%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나무를 닮은 형태에 입체녹화가 적용되어 도심 내 휴양기능도 제공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스마트클린 버스승강장과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쿨링미스트 시스템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설비들이 도시 곳곳에 적용되며, 주민들이 직접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안내판과 측정기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LH는 연내 시설 설치를 마무리한 뒤 저감시설 설치여부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분석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형 시범도시 표준모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성남시 일대 도로변에 폐비닐을 재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이 설치된다. 환경부는 오는 16일 성남시와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부가가치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여 만든 재활용제품을 해당 지자체에 적용해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의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분리 배출 참여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은 올해 정부혁신 과제인 고부가가치형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오는 20일까지 폐비닐을 활용한 빗물침투형 가로수보호판 139개를 성남시 서현역 일대의 도로변에 설치한다. 가로수보호판은 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추진 중인 ‘환경정책기반공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이며, 시민들이 분리 배출한 라면 봉지 등 폐비닐을 수거해 선별·용융·분쇄·사출 등의 공정을 거쳐 제작됐다. 가로수보호판 1개를 제작하는 데는 라면 봉지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이 쓰였다. 철강(압연강) 등으로 만들어진 기존 가로수보호판은 개당 평균 판매가격이 44만7000원 인데 반해, 재활용 가로수보호판은 가로수 뿌리 보호 및 지지에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 가격은 51% 수준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재활용제품의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 제도개선 및 고부가가치형 재활용제품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성남시도 이번 지역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이 우수사례로 정착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공공부문 수요처인 지자체와 함께 재활용제품의 지속적인 공공수요 창출을 위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및 한국농수산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협의체를 올해 안에 구성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재활용업체와 수요처 간 양방향 정보제공, 제품의 품질인증 지원 및 제품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고부가가치의 재활용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이를 해당 지역에서 구매하는 우수사례가 만들어져 공공수요를 창출하고, 재활용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두산밥캣이 조경장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쉴러 그라운드 케어(Schiller Ground Care)사로부터 제로턴모어(ZTR Mower) 사업을 31일까지 양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밥-캣(BOB-CAT), 스타이너(Steiner), 라이언(Ryan) 3개 브랜드며, 거래 규모는 8200만 달러(968억 원)로 예상된다. 쉴러 그라운드 케어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조경, 잔디 관리, 가드닝 장비 생산 업체로 공간활용과 작업속도가 우수한 제로턴모어를 생산하고 있다. 제로턴모어(Zero-turn Mower)란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로서, 제로턴 방식(0도 회전반경)을 적용해 작업 효율성이 뛰어나다. 북미 제로턴모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1만 대, 48억 달러 규모다. 최근 5년간 판매 대수가 연평균 7.8%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딜러 역량을 기반으로 조경장비 시장에서 조기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로턴모어 사업 양수가 완료되면 제품과 판매망을 동시에 확보해 최근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와 함께 농업 및 조경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딜러망을 확장하고, 기존 제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스캇성철박 사장은 “모어(Mower)는 조경 및 농업분야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제품군으로, 이번 인수는 북미에서 사업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제품과 판매채널을 통해 인접시장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기존사업과의 판매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마포구는 공기정화식물과 사물인터넷 기술(IoT)을 접목한 ‘식물 실내공기정화기 1호’를 마포구청 로비에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공기정화식물을 식재한 식물 실내공기정화기는 양쪽 벽면에 공기정화식물인 스칸답서스, 마블스킨, 스킨야자, 홍콩야자 등 144본을 식재해 자연적으로 공기 정화가 이루어지게 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자동관리운영방식 ‘스마트가드닝 시스템’으로 식물의 온·습도 차이에 따라 물을 공급하며 정화기의 상단부분에는 햇빛이 없는 밀폐 공간에서도 태양광을 보완해주는 식물생장용 LED가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정화기 내에 미세먼지 측정기가 장착돼 있어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인 경우 공기정화기가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마포구에 따르면 ‘식물 실내공기정화기 1호’에 식재된 공기정화식물에는 평상시 나무 40그루가 공기를 정화하는 것과 비슷한 공기 정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공기정화기와 결합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겨울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계절로 영·유아와 임산부, 노약자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건강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업체탐방 디자인파크개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디자인파크개발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디자인파크개발은 2001년 창립된 조경 시설 전문 기업으로, 국내에 야외 운동 기구를 처음 선보인 곳이다. 웰빙이 트렌드로 떠오르던 시기 전국 공원에 야외 운동 기구를 보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길을 모색해 온 디자인파크개발이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022년을 목표로 한화투자금융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예비 실사를 진행해 상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예비 실사 권고 사항에 따라 기업을 개선하면 2~3년 내 충분히 상장 요건을 갖출 것으로 판단됐다. 김요섭 회장(디자인파크개발)은 “일반적 중소기업은 창업자에 의해 좌우된다. 하지만 상장을 하게 되면 개인이 아닌 주주들이 회사의 주인이 된다. 기업 공개는 도덕적으로 투명한 회사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어주고, 유능한 인재들이 유입되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며 상장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겪으며 성장한 디자인파크개발은 어려운 시기를 새로운 아이템발굴의 기회로 삼아왔다. 꾸준한 기술 개발과 신성장 동력 찾기에 매진해 조경 시설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고, 디자인파크개발만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공간과 생활을 디자인하는 라이프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물놀이 시설과 놀이터를 결합한 놀이 공간 ‘원더풀1thePool’, 어린이용 놀이 공간 ‘유플레이Uplay’, 건강증진 운동 기구 ‘웰핏WellFit’, 여가·레저 시설 ‘캠포레스트Camp4rest’, 테마 놀이 시설 ‘판타키즈Fantakids’ 등 5개 브랜드의 다채로운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 즐거움,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디자인파크개발의 시설은 기구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극대화하고,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확장한다. 감각의 변화를 통해 일상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다. 또한 GPS 기반의 모바일 웹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느 지역에 기구 몇 개소가 설치되어 있는지 시시때때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빠른 현황 조사와 유지·관리를 가능케 하는 기틀이 되어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수상의 영광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국민 여가 생활 확산에 기여하고, 65개 특허권을 바탕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2019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0년 ‘제6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김 회장은 경영자는 항상 “변신에 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맞는 전략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닐 수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 우선 추구해야 하는 일은 잘 생존하는 것이다. 그다음 생존을 넘어 고객과 같이 호흡하고 업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야 한다”며 생존, 고객, 변화라는 세 키워드를 강조했다. 최근에는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필라테스에 최적화된 복합 기구와 휴게 시설 브랜드를 론칭했다. 기존 소재의 틀을 뛰어넘는 차세대 휴게 시설을 실험해보려는 의도다. 철재, 석재, 목재, 스테인리스뿐 아니라 새로운 소재를 과감하게 도입해 현대적 감각의 시설을 선보이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시와 더불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휴게 시설의 소재와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 착안한 역발상이다. 디자인파크개발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여가·레저 시설이다. 2015년 출시한 ‘모던이글루’가 꾸준히 판매되며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됐다. 피크닉테이블, 매시벤치, 스윙벤치 등을 꾸준히 론칭하기도 했다. 김요섭 회장은 “국민 여가 생활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여가·레저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디자인파크개발의 기업 가치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이 맞아떨어져 차별화된 기술과 전략으로 다양한 여가·레저 시설을 선보이고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간 운영에도 나섰다. 디자인파크개발은 2020년 상반기 강화도에 글램핑장 조성 인허가를 받아 2021년 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라반, 글램핑하우스, 수영장, 스파 시설을 갖추고 디자인파크개발이 생산한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디자인파크개발 직영 글램핑장의 차별점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는 데 있다. 시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고, 파손이나 노후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이용객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체험이 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산업계는 시대 흐름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읽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스스로 생존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언제나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업역을 넘나드는 공간 창출 능력도 필요하다. 조경은 유연성을 갖춘 학문이자 산업이다. 마음가짐에 따라 길은 어디로든 열린다.”
  • 업체탐방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녹화율 50%는 잔디블록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다. 도시개발 및 정비사업에 적용하는 생태면적률 가중치가 녹화율 50%부터다. 그래서 잔디블록 업체 대부분이 녹화율 50% 커트라인에 맞춰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이하 리비오연구소)는 녹화율 67%의 잔디블록 ‘리비오그린’을 출시했다. 50% 규격에 집중했던 블록 업계가 술렁였다. 블록 강도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 한성필 리비오연구소 소장은 “국내 잔디블록 시장에서 녹화율 67%은 새로운 유형이다. 그러한 낯설음이 호기심으로 표현됐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물론 블록의 강도는 국내 품질기준을 상회한다”며 그것이 제품 기술의 핵심이라고 했다. 리비오그린 출시 후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민간 소규모 주택에서의 성적표가 기대 이상이었다. 주차장, 정원에서 설치문의가 쇄도했다. 시공 사례가 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 높아졌다. 최근에는 소규모 공간 외에 건축물 주변, 캠퍼스 광장, 공동주택, 보행자 도로 등 오픈스페이스에서도 리비오그린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리비오연구소는 34년간 조경분야 현장을 누벼온 조경장인 김창회 대표와 보도블록 업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블록 아이템을 개발해온 한성필 소장이 손을 잡고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제조와 운영을, 한 소장은 제품개발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다. 시공경험이 풍부한 김창회 대표의 경륜과 다년간 기술개발 노하우로 다져진 한성필 소장의 아이디어가 시너지를 내며, 창립 1년 만에 잔디블록 분야의 트렌드세터로 거듭났다. 두 사람의 지향점은 ‘친환경’으로 요약된다. 보여주기식 겉핥기가 아닌 생태시스템에 적합한 친환경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잔디블록이 ‘블록’에 방점을 찍었다면, 리비오그린은 ‘잔디생육’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제조와 시공 현장에서 경험해온 잔디블록중 상당수는 ‘인증’에 품질기준을 맞추고 있다. 시공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잔디 없이 형체만 남은 ‘무늬만 잔디블록’도 적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블록 구멍에 잔디를 심는 ‘포트형’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잔디생육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것이 김창회 대표의 분석이다. 반면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띠녹지 방식으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을 수 있다. 한성필 소장은 “식물이 살 수 있는 넓은 식재면적을 확보하면서, 블록 강도와 내구성까지 유지하는 것이 리비오그린의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설계사무소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는 모던한 선형 디자인도 리비오그린의 장점으로 꼽힌다. 선형 라인에는 잔디 외에도 자갈, 데크, 판석 등을 설치할 수 있어서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자갈의 경우, 빗물정화를 통한 비점오염저감까지 가능하다. 현장 적용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다. 리비오연구소는 국내 블록 회사로는 드물게 기업과 개인이 연결되는 B2C 시장에서 마케팅 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제품개발과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필 소장은 사업 초기부터 SNS와 블로그, 전문지 배너 및 지면광고에 집중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그중에서도 SNS는 제품을 알리는 확산 수단이면서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유효한 플랫폼이었다. 판매는 대리점·영업자 판매방식을 지양하고, 일반 소비자와 직접 접근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와 세부적인 요청을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이 처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위해선 직영 체계가 답이라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고객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제품개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야 말로 최고의 영업”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시장이 주력인 지금은 관급공사에 자재를 납품했던 과거와 달라진 것이 많다. 소규모 구매자라도 제품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기 때문에 어느 것도 소홀할 수 없다. 한성필 소장은 “작은 공간이라도 부부간에 서로 신중히 검토하고 상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성을 쏟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며 민간 틈새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리비오연구소는 목표는 민간 시장에 머물러있지 않다. 민간에서 검증을 받은 후 공공부문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까지 그려두고 있다. 리비오그린을 업그레이드하고, 옥상녹화 제품, 벽면 담장블록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김창회 대표는 “새로운 제품이 도입되고 그것이 제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발주처가 시공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품질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녹화율 67%의 잔디블록이 50% 제품과 동등한 기준으로 경쟁을 하면 67%를 생산하는 회사의 어드벤티지가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019 이노블록 사진·시공현장 콘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이노블록은 시공사진 부문에서 '노들섬'이, 우수 시공현장 부문에서 '안성 공도 우미린더퍼스트'가 각각 금상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노블록 콘테스트는 시공된 제품과 현장이 주변 경관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 지를 두고 심사를 했다. 시공사진 은상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 우수시공현장 은상에는 대구 대덕빌딩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8일 이노블록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모던하고 감각적인 잔디 라인으로 주목을 받아온 리비오그린이 2019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친환경 잔디블록 '리비오그린'을 2019 우수디자인 '환경디자인' 부문에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제는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왔으며 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상품의 디자인 및 기능·품질을 종합적으로 심사,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GD마크를 부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인증제이다.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의 리비오그린은 녹화율 67%에 세련된 녹지 라인을 연출할 수 있는 신개념 잔디블록이다. 기존 소형 고압 잔디블록이 빈 자리에 잔디를 채워넣는 점적 방식이었다면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선형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잔디 대신 자갈·데크 설치도 가능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도 리비오그린은 잔디 생육에 적합한 식생 환경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중 잔디블록은 블록 사이에 낮은 라운드 형태로 인해 잔디의 포복경이 활착하기 어려운 반면 리비오그린은 연결부위가 직각이어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고, 차량 이동에 의한 답압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성필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소장은 "출시 후 짧은 기간이지만, 이제 많은 분들이 리비오그린의 디자인을 알아봐준다"며 "고객들과 이용자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디자인과 성능 모두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친환경 디자인블록 전문기업 이노블록이 고속도로와 휴게소 경사면을 보호하고 경관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강토 옹벽 ‘리콘월’을 제5회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는 미래 안전기술 및 제품을 전시해놓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분야 종합 전시회이다. 조경분야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이노블록은 고속도로 및 휴게소 건설시 경사면에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중력식 경관 옹벽 ‘리콘월’을 전시했다. 이 제품의 장점은 투박한 일반 중력식 옹벽과 달리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다. 해외 기술제휴를 통해 검증된 제품이기 때문에 토목 구조물로서도 성능과 시공성까지 발군이다. 리콘월은 고속도로 외에도 주택, 공원, 단지, 수변 등 다양한 사면에 설치를 할 수 있다. 주변 공간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그리드 없이 5m 높이까지 설치할 수 있다. 천연석의 색상과 재질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 따라 맞춤형 설치가 가능하다. 이노블록 관계자는 “리콘월은 해외 기술제휴를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일반적인 성능기준을 상회한다. 여기에 경관성까지 갖추고 있어 고속도로와 휴게소처럼 많은 사람의 시각이 머무르는 경사면에 적용을 할 수 있다”며 제품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노블록은 앞서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개척하는 작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녹지율 67%, 유니크한 디자인의 리비오그린을 생산하는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가 기존 잔디블록들과 차별화된 시공법이 담긴 ‘리비오그린 시공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비오그린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한 도심지 침수현상을 저감시키고 폭염 및 도시열섬화 현상을 완화하는 녹지율 67%의 잔디블록으로 식물 생육에 적합한 녹지면적을 제공한다. 환경부가 고시한 생태면적률 적용지침에 따르면 식재면적이 50% 이상인 잔디블록은 가중치(0.5)가 부여된다. 이러한 이점으로 잔디블록을 요구하는 공공건축물의 판매수요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리비오그린은 생태면적률 가중치에 초점을 맞춘 기존 잔디블록과 달리 잔디의 조기활착과 생육환경까지 신경 쓴 친환경 블록이다. 이번에 제작한 시공 매뉴얼에서도 이같은 리비오그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잔디선정부터 유지관리까지 시공 전반을 상세하게 수록해 놓았다. 시공 매뉴얼에 따르면 리비오그린과 시중의 잔디블록 제품의 차별점은 잔디의 생육환경에 있다. 기존 잔디블록은 점적으로 분산된 식재 패턴을 사용하고 있지만 리비오그린은 일자형 띠녹지 방식으로 연속성을 갖는다. 또 시중의 잔디블록은 블록 사이에 낮은 라운드 형태로 인해 잔디의 포복경이 활착하기 어려운 반면 리비오그린은 연결부위가 직각이어서 뿌리가 깊고 안정적으로 뻗고, 차량 이동에 의한 답압 영향을 받지 않는다. 리비오그린의 또 다른 장점은 잔디 보전율이 극대화된 시공 효율성이다. 일반 잔디블록에 사용되는 뗏장규격은 180×180×20mm로 면적이 작아 인부에 의한 소규모 운반이 많다. 이로 인해 잔디 손상이 발생하고, 잔디의 절단 횟수까지 잦아서 시공 효율성이 낮다. 반면 리비오그린은 잔디규격을 600×400×30mm으로 대형화했다. 이를 100×400mm씩 6등분해 일렬로 식재하는 방식이어서 손실되는 잔디의 양이 적다. 잔디 사이 틈새까지 좁아 잡초 차단율이 높다. 이외에도 시공 매뉴얼에는 잔디의 활착률을 높이기 위한 식재 방법, 자갈·데크 등 새로운 소재와의 접목 방법이 들어있다.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유니크한 리비오그린의 제품형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은 시공 매뉴얼을 통해 보다 쉽고 편하게 제품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최적의 시공방법과 다양한 소재와의 접목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리비오그린에 디자인을 접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비오그린의 시공 매뉴얼은 리비오에코디자인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포장상태를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해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도는 이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기반 도로포장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 개발을 추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AI)기반 도로포장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은 예방적 도로포장 보수·관리 차원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노후화, 균열상태 등 도로포장상태를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도는 도로 상태를 3차원(3D)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조사차량’을 지난 2017년 도입, 이를 활용해 지난해 도내 지방도 55개 전 노선 7188km를 조사해 약 9TB 크기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될 시스템은 데이터의 추출·처리, 통계 및 공간데이터 분석, 분석된 데이터의 시각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포장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평가하고, 향후 파손·균열 가능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도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최적의 보수공법과 보수 우선순위, 예산규모를 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토대로 도로포장상태 분석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신속한 보수를 할 수 있고, 효율적인 예산 활용이 가능해져 5년 기준 약 1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저작권이 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도내 31개 시군은 물론 전국 지자체 어디서나 무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토록 하고 ▲교량/터널관리 시스템 ▲비탈면 관리시스템 ▲교통량정보시스템 ▲굴착/점용허가 시스템 ▲도로대장 시스템 ▲포트홀 신고시스템 등 여타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종합적인 도로 보수 관리를 가능케 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관련 웹·모바일 페이지를 개설해 도로업무 담당자는 물론, 국민 누구나 관련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9년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사업’에 당선돼 국비 9억 원을 지원받고 도비 3억 원을 포함, 총 1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도내 4개 시·군을 선정해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1년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및 전국 광역 지자체로 무상 보급·확산을 추진 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수그린텍은 제주 현무암 스타일의 돌을 사용해 겨울의 미관 효과와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강화한 ‘그린월’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한수그린텍의 ‘그린월’(이하 한수 그린월)은 겨울에는 제주돌담 형태가 보이고 여름에는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 벽면녹화 시스템이다. 한수그린텍은 영상 40도와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국의 기후상태를 고려하면 벽면녹화를 했을 때 겨울에 식물의 생장을 위해 설치된 플라스틱 지장물 노출로 미관상의 문제를 보일 수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현무암을 활용한 벽면녹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한수 그린월’에는 필요한 경우 즉시 식물이 적정한 정도로 성장한 상태로 옹벽 녹화가 가능하게 하는 특허 공법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먼저 인조 무기질판재인 판장 위에 복수개의 암석을 적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접착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암석과 암석 사이에 존재하는 제1공간과 판장과 암석 내면 둘레 사이의 제2공간에서 식물 활착 단계를 거치고, 시공현장으로 운반해 옹벽에 판장을 앙카 등으로 고정하는 것으로 시공이 마무리된다. 한수그린텍에 따르면 이 공법을 적용하면 식물이 완전 활착 후 옹벽에 시공되는 것이어서 시공 즉시 벽면의 초기 녹화 효과를 제공하게 된다. 옹벽을 즉시 녹화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강풍 등에도 훼손되지 않고 미려한 경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수 그린월’은 이 공법에 다공성의 현무암을 적용해 업그레이드 시킨 시스템이다. 다공성의 현무암은 구멍에 미세먼지를 잡는 효과가 있고, 물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어 식물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자 한 것이다. 제주 돌은 반출이 안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제주 현무암과 비슷한 강도가 높고 무게는 가벼운 재질의 돌을 수입해 적용했다. 강화도에서 5년간 테스트를 거치고 지난해 말부터 일부 현장에 적용해 수정, 보완을 거쳐 최근에 본격 보급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남산1호터널, 공덕동의 아파트 외벽,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천 등에 이 시스템이 적용된 사례가 있다. 한재혁 한수그린텍 대표는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벽면녹화를 하면 없는 것보다 약 30% 정도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된 벽면녹화는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 수영장, 리조트, 휴양지에서 합성목재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리미엄 합성목재 전문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는 M호텔 루프탑 수영장을 비롯한 다양한 휴양시설에 울트라쉴드 기술이 적용된 합성목재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중 경인아라뱃길과 인접한 M호텔에는 루프탑 수영장의 바닥재와 외벽 마감재가 시공됐다. 수영장으로 가는 메인 통로 및 카바나 공간의 바닥재로는 '울트라쉴드 데크'가,수영장 벽면, 샤워부스, 스낵바 등에는 '울트라쉴드 루버'가 각각 설치됐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한여름 루프탑 수영장은 강한 햇볕과 물기가 많은 곳으로 바닥 자재의 내구성이 보장돼야 변형, 변색 없이 본래의 제품 성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수분 흡수율이 낮고 유해물질이 없는 고품질 데크로 바닥면을,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루버로 펜스를 보완했다. 뉴테크우드코리아 관계자는 "울트라쉴드 기술이 적용된 뉴테크우드의 제품은 혹독한 외부 환경에서 검증된 친환경 합성목재"라며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하는 리조트, 휴양지에서의 수요도 점차 늘고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벤치와 태양광모듈을 결합하는 솔라트리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중부발전은 '희망 누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재단, 현대알루미늄과 솔라트리 설치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솔라트리는 나무형태의 구조물 디자인으로 태양광모듈을 활용해 미세먼지 정보와 핸드폰 무선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야간에는 LED조명을 어두운 도심을 밝힌다. 주민참여로 태양광 발전사업 단지를 조성하는 '햇빛 누리사업'도 진행한다. 석문호 수상태양광의 경우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모듈배치와 전망대 및 둘레길 조성이 추진된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신재생사업 개발에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공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대프리카' 대구시가 11일 전국 최초로 쿨산업 전시회를 개최했다. 도시열섬화를 극복하기 위한 신제품, 신기술이 엑스코를 채웠다. 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한 쿨링포그부터 도시의 뜨거운 열기를 잠재우는 친환경 포장까지 약 70여개 기업의 다양한 제품군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기와 수도 없이도 시원 ‘태양광 미스트 파라솔’ 에이치에스엠엔조이워터는 배선이나 배관이 필요없고, 자체 개발한 태양광 시스템으로 자가발전하는 ‘태양광 미스트 파라솔’을 공개했다. 전기와 수도시설 연결이 필요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사람이 모이는 여름축제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태양광 배터리로 하루 8시간동안 가동이 가능하며, 하루에 120리터의 물만 공급하면 된다. 축제나 행사에 임대가 가능하며, 제품 설치부터 수질까지 업체가 직접 관리를 해준다. 문동한 대표는 “오랫동안 수경시설로 다져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하고 전기가 필요없는 시원한 파라솔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배관용 파이프가 노출되지 않은 우리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독립적인 경관 연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리비오 블록, 녹화율 67%로 폭염잡는 ‘도시열섬 해결사’ 리비오 에코 디자인 연구소는 도시열섬화를 억제하는 녹화율 67%의 리비오 잔디블록을 가지고 나왔다. 리비오 잔디블록은 쭉뻗은 녹지라인으로 잔디 생육 공간의 단절의 문제를 해결했다. 풍성한 잔디는 노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열섬화 현상을 완화시킨다. 노면온도 저감 실험에서 아스팔트보다 17도, 콘크리트 포장보다 13도 온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비오 블록의 장점은 풍부한 녹화율뿐만 아니라, 자갈, 인조잔디 등 다양한 재료와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비오 블록의 공극률은 51%로 게릴라성 집중호우시 41mm/h 이상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고, 자갈채움 방식으로 설치하면 지표수 오염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바람따라, 온도따라 변신하는 똑똑한 ‘그늘막’ 대상디자인은 기온과 바람을 읽는 똑똑한 횡단보도 그늘막을 선보였다. ‘스마트 횡단보도 그늘막’은 온도와 바람의 세기를 분석하는 감지 센서를 통해 차양막을 열고 닫을 수 있다. 햇볕이 적거나, 돌풍이 부는 날에 시설 관리자가 일일이 그늘막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고 있어서 잔고장이 없고, 유지관리비도 크게 들지 않는다. 야간에는 그늘막 기둥에 부착된 LED등이 어두운 밤을 밝힌다. 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예산과 저마다의 아이디어로 그늘막이 설치되고 있지만, 우리 제품은 관리비 절감, 도시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에서 강점을 갖는다”고 전했다. 물순환 도시에 필요한 포장재는 따로 있다. ‘바이오페이브’ 물순환 전문기업 에스비비는 자연석을 이용한 천연골재와 피마자 기름에서 추출한 바이올 폴리머로 제작한 투수성 포장재 ‘바이오페이브’를 공개했다. 바이오페이브는 도로와 보행로 어디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투수성 포장재보다 투수계수가 뛰어나고, 성능도 오랫동안 유지된다. 따라서 강우나 물청소만으로 보차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바닥으로 침투시킨다.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골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통과된 물도 안심할 수 있다. 쿨링포그의 모든 것, '올포그코리아' 올포그코리아는 공공공간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기능 쿨링포그를 들고 나왔다. 올포그코리아는 농업, 축산, 체육, 도시환경 분야에 적용 가능한 ICT 미세안개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미스트폴, 조형물, 쿨샷, 퍼걸러로, 최근 공원과 야구장, 버스정류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미스트폴은 기존의 구조물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소에 사용할 수 있는 가로등 복합형 쿨링포그 시스템이다. 이벤트 행사장이나 테마가 있는 공원의 특성에 맞춰 제작되고 있는 미스트 조형물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70도 회전으로 279㎡까지 시원하게 ‘파워 브리저’ 경진이레는 운반이 편리하고, 최대 279㎡까지 주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미스트 팬 ‘파워 브리저’를 공개했다. 70도 헤드 회전 기능과 제트엔진 기술을 도입한 팬이 넓은 범위까지 냉각을 시킨다. 원버튼으로 팬의 속도와 수분량을 조절할 수 있고, 풍량도 최대 10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378리터의 대형 저수탱크가 탑재돼 있어 물을 가득 채우고 하루 12시간을 가동했을 때 최대 5일까지 추가 급수를 하지 않아도 되며, 가정용 전력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군사용으로 설계돼 모래, 먼지, 열, 습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강한 내구성을 갖는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현대건설이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 탐험대 오토넛' 캐릭터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설물을 결합한 어린이놀이터를 힐스테이트에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얼리버드픽쳐스와 '바다 탐험대 옥토넛' 캐릭터 어린이놀이터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애니메이션은 바닷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용감한 8명의 바다 영웅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2010년 영국 BBC를 시작으로 미국의 디즈니 채널 및 중국의 CCTV 등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시즌 1 런칭 이후 현재 시즌 4까지 이르렀으며, 극장판, 완구류, 어학 도서류, 아쿠아리움 및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제작되어 유아·아동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현대건설의 윤영준 전무(주택사업본부장), 이인기 상무(디자인마케팅실장), 박준호 부장(건축조경팀)이, 얼리버드픽쳐스의 김대창 대표, 박기원 실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얼리버드픽쳐스는 옥토넛 원작사인 영국 Vampire Squid Productions의 국내 캐릭터 저작권을 독점 대행하고 있다. MOU를 기점으로 현대건설과 얼리버드픽쳐스는 ‘바다 탐험대 옥토넛’ 캐릭터 어린이놀이터 출시를 위한 디자인, 홍보 및 마케팅 지원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바다 탐험대 옥토넛’ 캐릭터를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현장의 어린이 놀이터부터 적용한다. 이 어린이놀이터는 바다 탐험을 모티브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스트 분사, 물놀이 공간 등과 함께 옥토넛 만의 개성을 강조한다. 미세먼지와 여름철 폭염 등을 피할 수 있는 미스트 분사 시설을 갖춘다. 일부는 물놀이 공간과 어울려 아이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들과 함께 뛰어노는 듯 한 색다른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옥토넛은 귀여운 동물 탐험대 캐릭터뿐만 아니라 늪지대, 빙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에피소드가 진행되었고, 해저 기지와 탐험선, 해저 수트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비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인의 상품을 개발하고 특히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특화된 놀이터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문화가 있는 놀이터’, 교통안전 놀이터 등 다양한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놀이공간을 조성해 왔고, 차별화된 조경 상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의 놀이시설물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수상을 비롯해, 최근에는 4년 연속 우수디자인(Good Design) 선정 및 2019 Asia Design Prize Winner 수상 등을 통해 조경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1 2 3 4 5 6 7 8 9 10 >>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