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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순천만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이 본격화된다. 충남연구원은 지난 11일 ‘가로림만 국가해양공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순천만 국가정원 조성의 시사점을 살펴보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올바른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현 정부의 대선공약이자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 육성 공약 중 하나다. 가로림만 관리와 생태가치 확산, 해양 관광·문화 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3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국제갯벌보호센터와 점박이물범 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갯벌정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주역인 최덕림 전 순천시 국장은 세미나에서 “순천만 습지 복원을 위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성해 다양한 이견을 좁히는 과정을 거쳤고, 주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갈대 제거사업 및 특산품관 운영 등을 실시했으며, 철새들의 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듯 국가해양정원 조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한다는 관점을 가져야 지속가능한 국가해양정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순천만 보전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순천만국가정원의 총 자산가치는 1조97억 원으로 ▲조경산업 ▲MICE산업 ▲농산물 유통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녹색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봉운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해양정원 조성 방안으로 제시된 사업은 다랑이논과 같은 형태의 제방을 만들어 단절된 농경지와 양식장을 해양생태원으로 조성하는 방법,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습지를 조성하는 방법, 지형적 여건을 고려한 해상 인공식물섬을 조성하는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박중호 충남도 해양정책과 주무관은 “국가해양정원은 가로림만의 해양환경을 지키고 회복시키면서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발굴하게 된 과제”라며 “앞으로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서산시와 태안군 및 지역주민과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시 내 공간을 15~25% 차지하고 있는 도로를 도시재생사업 등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은 도로의 상공·지하 공간에 민간 등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근거‧절차 등을 규정하는 법안으로, 도시재생사업 등에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정하는 법률안이다. 국토부는 법률 제정에 대한 관계 기관·전문가·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1일(금)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또한 도로의 상공 및 지하를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도 실시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입체보행로 등을 통해 이동편의가 개선되고, 연계된 설계로 공간을 보다 복합적,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각형으로 짜여진 구획에서 벗어난 다양한 창의적 건축물 조성도 가능해진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이상경 가천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도로 상공‧지하 공간의 민간 개발‧활용시스템 마련 ▲신속‧적정한 개발을 위한 통합적 개발 절차 마련 ▲ 도로 공간 개발이익 환수 및 재투자 방안 등 법률안의 주요 내용을 제시한다. 이어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도시, 건축, 교통, 도로 등 각계 전문가의 토론과 함께, 관계 기관 및 업계 등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관련 정책방향 및 법률안 내용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희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이치훈 LH 처장 ▲한상우 비즈인텔리 대표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처장 ▲이범현 국토연구원 박사 ▲김상일 서울연구원 박사가 참석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도로 공간의 입체적 활용에 관한 법률’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최종안을 토대로 입법예고, 관계기관 의견수렴 등 정부입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맹성규 국토부 2차관은 “이번 법률안은 금년 말 제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안전‧설계 등 사업과 관련한 세부사항이 하위법령과 지침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마련될 예정으로 2019년부터는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어느 도시지역에서나 도로가 도시 공간의 15~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도로 공간을 활용하면 주차장, 공원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건축물 조성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및 도시재생사업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원시는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더함파크 2층 대회의실에서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역할’ 세미나를 개최한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중간조직의 운영 및 활동 사례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황희연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는다. 발표는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의 ‘시지원센터의 현장지원센터 종합운영 사례 (수원시)’ ▲김동호 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의 ‘시지원센터 자율 운영 사례(세종시)’ ▲임경수 전주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센터장의 ‘현장지원센터 독립 운영 사례(전주시)’ ▲이희원 아산시 배방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비상근 현장지원센터장의 활동 사례(아산시)’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 ▲송복섭 전 대전도시재생기획사업단 단장 ▲송영출 포항시 도시재생과 과장 ▲이재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참석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며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031-280-6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는 14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시민정원사 이론·실습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은 상반기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과 서울대 교수, 조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 더존소리의 축하공연, 교육생 활동과정 영상보고, 축사,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 민경임 스마일연구소 소장은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나를 고집하고 내려놓지 못해서다. 웃을 때는 나를 내려놓고 상대방을 바라보게 된다. 웃지 않는다면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하다”며 “혼자 사는 사람은 없다. 나는 나대로, 상대방은 그의 역할이 있고 각자 역할을 해줄 때 아름다움이 유지된다. 관계에서 틀린 것은 없다. 나와 다른 거다. 그런데 틀렸다고 생각해서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틀린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를 푸는 것은 대화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은 전혀 다르지만, 동물이 아닌 사람 간에는 대화가 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게 되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민 소장은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이룰지는 내 몫이다. 대화에서 용서, 인정, 사랑, 감사 이 네 가지만 하면 된다. 여기에 고맙소, 옳소, 졌소라는 소 세 마리 만 키우면 관계는 만사형통이다”며 서울의 도시를 녹색으로 만들어나갈 시민정원사들이 정원과 조경을 함에 있어 생기는 갈등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것을 당부했다. 강연에 이어 정춘미 서울시민정원사회 회장이 모임과 ‘L. LOVE. U 우리는 서울시민정원사!’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서울시민정원사회는 이론실습과정 후 봉사실급과정까지 수료해서 인증을 받은 사람 중 뜻이 맞는 사람 100여 명이 모여 만든 단체다. 올해 서울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으며, 이론실습과정 수료자도 준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L. LOVE. U 우리는 서울시민정원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관협력을 통한 도시녹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에 서울시민정원사회가 역할을 맡게 됐다. 사업은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도시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시의 도시녹화사업을 홍보하고, 서울시민의 정서를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멘토·멘티 연계를 통해 서울시민정원사회를 활성화하고 회원들의 역량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하는 것으로 7월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민정원사회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2017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 만들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작품은 서울대, 시립대 교수 및 조교들의 조언을 받아 공동작업으로 만들게 된다. 이번 시민정원사 정원디자인 교육을 담당한 이유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축사에서 “요즘 젊은 학생들이 잘 놀 줄 모른다. 하지만 시민정원사 수료생들이 어떤 꽃, 어떤 재료가 좋을까 고민하며 즐겁게 교육받는 걸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노는 방식을 알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놀 줄 아는 사람이 정원의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데 적격일 것이다. 예전엔 디자인이 시각적인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놀이가 떠오르는 요즘은 오감이 중요시되고 있다. 오감이 합해진 곳이 정원이다. 남은 과정도 노는 것처럼 즐겁게 완료해 서울을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민정원사 교육과정은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2016년까지 589명이 수료했다. 교육 이후에도 ‘서울정원박람회’,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등의 다양한 조경·정원 관련 행사나 자원봉사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마을정원만들기’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13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 조성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김동수 안산시의원, 서재영 농식품유통진흥원장을 비롯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추진위원회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 마을정원만들기 조성계획 중간보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는 세일엔지니어링이 맡았으며, 마을정원만들기는 푸르네 정원문화센터가 지난 4월부터 과업을 추진해 왔다. 보고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의 지적사항과 의견 반영 여부를 중점으로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보고회에서 지적된 주요 내용은 ▲박람회장 정원 및 마을정원에 대한 유지관리 방안 마련 ▲작품전시에 따른 공간의 전체적인 배치 ▲박람회장 전시공간과 마을정원을 연결할 수 있는 동선계획 ▲안산시만의 특징이나 색깔을 부여한 박람회 차별화 등이 있었다. 작품 배치와 관련해서는 전시정원 주변의 주동선 외에 관람을 위한 보조동선을 별도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경기정원박람회에 조성되는 전시정원은 ▲Show garden(작가정원) 8작품 ▲Living garden(참여정원) 9작품 ▲시민정원 20작품 ▲초청작가정원 2작품 ▲시민정원사 정원 1작품 등 총 40개소로 확정됐다. 또한 오는 20일 정원 조성을 맡은 작가들과 현장을 방문해서 같이 상의하기로 했으며, 업무범위 내에서 가능한 의견은 반영해 변경하기로 했다. 안산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마을과 연계해 활성화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전시공간과 마을정원을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조성하는 것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안산시만의 색깔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등의 지역특징을 살릴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반영해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안산시만의 특징이 별로 스며든 것이 없어서 아쉽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방안을 좀 더 고민해볼 것을 권했다. 주차시설은 1400대 가량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는데, 공간이 모자랄 경우 주변에 있는 와스타디움까지 가용한다는 복안이다. 마을정원은 ▲전 세대에 걸친 정원사 양성 ▲마을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일상의 스토리가 담긴 정원 조성 ▲주체적인 마을정원문화를 만들고 확산시켜나간다는 세 가지 방향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사안인데, 이성현 푸르네 정원문화센터 대표는 “마을정원사 한 명이라도 더 남아서 활동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람이 남을 수 있는 박람회가 되는 것이 마을정원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김형수 안산시 환경에너지교통국장은 “장기적으로 경기도가 주관하는 정원박람회가 지역별로 움직이는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은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마을정원이 결실을 맺을 것이다. 지역 자체가 의미도 있어서 사후에 장기적으로 이 사업이 잘 됐을 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박람회의 마을정원은 도시재생사업과도 연관된다. 이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차후 별도의 사업으로 보다 많은 시군이 동시에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박람회장과 마을정원의 연결이나 연계성이 가장 문제다. 안내시설과도 관련되고 행사 이후 이 장소를 기억시키는 것과도 관련된다”며 “제1~3주차장에서부터 작가정원 입구, 소생길의 보도구간을 3m 간격으로 신주를 박아서 따라가다 보면 정원이 나오고 자체가 안내시설 역할도 하도록 하면 보도가 네트워크화되고, 행사 이후에도 남아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4대강 재자연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4대강의 16개 보 뿐만 아니라 전국의 불필요한 댐과 보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이제는 ‘댐 졸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환경운동연합은 1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4대강 보 철거, 미국 사례를 통해 배우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산재한 1만8000개의 댐 중 50년 이상 된 댐은 약 1만여 개에 달한다. 전국에 산재한 보는 3만3842개로 이 중 50%는 해방 이전에 건설됐고 이 중 5857개는 심각하게 파손된 상태다. 이에 4대강 16개 보 외에도 불필요한 댐과 보를 철거하거나 개선하는 등 재자연화를 통해 4대강의 훼손된 생명의 가치를 되돌리자는 것이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운동연합과 오마이뉴스는 공동으로 ‘4대강 독립군’을 결성해 지난 4월 9일부터 17일까지 미 서부 워싱턴 주, 오리건 주, 캘리포니아 주 일대의 댐 철거 현장을 조사하고 주요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를 만났다. 이번 세미나는 ‘4대강 독립군’ 일행이 미국 현장 답사를 통해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고 4대강 재자연화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이철재 생명의강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의 댐 철거 사례들을 통해 본 바람직한 하천 복원의 방향’ ▲김레베카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이 ‘미국의 하천정책생태계-지역 자치, 공공성, 상호보완성에 기반한 중복성’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국장이 ‘바람직한 낙동강 복원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제헌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와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발표한 이철재 위원장에 따르면 미국은 1987년 이후 더 이상 신규 수자원 개발을 포기하고 기존 용수시설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을 선언하는 등 환경 및 생태 우위의 물 관리 정책이 정착했다. 환경에 미치는 손실이나 안전상의 위험을 정당화할 만큼의 편익을 제공하지 못하는 댐은 철거됐다. 이는 1970년대 청정수법(Clean Water Act)이 발효되고, 주마다 수질과 어류 보호 관련 다양한 법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청정수법 404조는 하천과 호수에 준설, 매립, 댐, 제방, 골재 채취와 고속도로, 공항 등의 개발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습지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한 대책 수립 ▲습지에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 ▲피할 수 없는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규정한다.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사업이 허가된다. 이 위원장은 워싱턴 주 엘와 강, 오리건 주 클라마스 강, 워싱턴 주 화이트 새먼 강, 캘리포니아 주 카멜 강 등의 미 서부 댐 철거 사례를 토대로 ▲대형 댐 건설은 과거사 ▲환경(생태) 요인 강조 ▲댐을 유지할 때의 편익보다 철거했을 때의 편익이 크면 철거 ▲편익이 부족한 댐은 심각한 환경 훼손과 갈등 야기 ▲강과 사람과의 상호 의존성에 기반한 거버넌스 체계 필요 ▲지역주민의 주체적 활동 필요 ▲댐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등의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은 댐 건설 적지 소실 및 적극적인 경제성, 효율성, 환경성 검토로 1970년대 즈음부터 대형 댐 건설 시대는 끝났다. 환경생태 요인이 강조되고 있다”며 “연어와 같은 소하성 어종은 자연성 자체의 회복이자, 자연성 회복에 따른 생태계서비스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태계서비스의 이익은 궁극적으로 사람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4대강 회복의 기본방향으로는 ▲훼손된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이성과 상식의 회복 과정 ▲우리 강과 생명의 가치를 바르게 세우는 과정 ▲유역 복원 개념 적용 ▲폭넓은 국민 참여와 학습의 공간 ▲4대강 사업 책임자에 대한 역사적, 법적 책임 ▲4대강 16개 보 철거 원칙을 제시했다. 더불어 “시스템 전환 없이는 제2의 4대강사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에 따른 국가 혼란과 국민 갈등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4대강 복원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생태 민주주의)를 위한 단, 중, 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댐 졸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재현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도 기존 댐 중 필요 없는 것은 제거하고 기존의 댐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댐을 더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미 만들어진 댐도 ‘사업을 위한 사업’으로서 의미 없이 지어진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천댐에 물을 대기 위한 용도로 지었으나 건설 후 무용지물이 된 영덕댐 ▲치수 의미가 없는 것을 200년 홍수빈도로 계산한 허위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지어진 지리산댐 ▲4대강 사업을 위해 낙동강 수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용수를 공급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영주댐을 들었다.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에서 “자원은 체계와 단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하려면 체계가 건강해야 하지만 기존에는 자원단위에 관심을 기울여 수질과 수량이 행정 목표가 됐다. 이제 자원체계적 접근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강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은 단순 물길이 아니라 생태계서비스 공급처다. 자연성과 순환성을 보전하는 것이 법의 목적이 돼야 한다. 강을 살아있는 실체로 보고 자연의 내재적 가치, 강의 권리를 인정하는 법체계로 전환하고 인간의 다양한 이용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재은 환경운동연합 물순환팀장은 “진작 끝났어야 할 사업이 아직까지 온 것은 그걸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에서 수자원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전담 업무로 맡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댐을 만들고 여기저기 물을 보내는 것을 일로 삼고 있다. 이 조직을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다”며 “물관리 일원화가 된다면 기존의 조직과 예산, 엔지니어의 제대로 된 자리를 찾는 것이 과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댐 장기종합계획은 짓는 것만 고민하는 계획이다. 하천, 유역관리 전반적 맥락에서 고민하는 게 유용하니 댐 관리계획 자체를 폐지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이미 만들어진 댐 평가 시스템은 유역단위에서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인회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은 “4대강사업은 인간의 탐욕으로 파괴됐다. 잃어버린 자연성을 강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부동산 투기를 통해 이익을 얻은 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시민사회의 중요한 과제다”며 적폐청산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심우경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속가능한 개발 기법으로 조성된 한국정원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창덕궁에서 전통조경사례 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답사는 심우경 교수의 지도 아래 진행됐으며, 답사를 끝으로 모든 수업을 마쳤다. 한국전통조경학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나무와 사람이 함께 살아온 무늬, 한국 전통조경과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한 ‘한국의 전통조경 명사특강’을 개설했다. 이번 명사특강은 한국전통조경에 대한 학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해 명망을 얻고 있는 명사들의 산지식을 후대에 전함으로써 수천 년 역사의 전통조경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답사는 창덕궁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답사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창덕궁을 가장 잘 고증한 것으로 알려진 사료 동궐도에 대해 먼저 공부한 후에 창덕궁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에는 명사특강 수강생과 학회 회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심우경 교수는 “문화재를 공부하면서 배경과 사상을 모르면 엉뚱하게 해석이 된다. 서양문화는 어떻게 만들었는지가 중요하지만 동양문화는 왜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풍류, 풍수지리, 신선사상, 유니버설 컬처, 토속신앙 등 종합적으로 공부해야 한국정원의 특징을 알 수 있다”며 창덕궁 답사를 통해 명심할 사항으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는 한국만의 정원문화가 있다는 것, 두 번째는 한국정원에는 21세기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기법이 녹아있다는 것이다. 심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지세에 따른 자연적 배경과 사상을 공부하면 한국만의 정원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창덕궁을 예로 들면 9만5000평 중 5%만 개발하고 나머지 산세는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순응하며 나무를 심고 가꿨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정원은 개발과 보존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기법이 도입됐다는 것이다”며 “이러한 우수한 문화를 외국에 자랑하고 상품으로서 개발해 수출해야 한다. 이번 명사특강을 계기로 조경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우리 것을 공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통조경학회는 이번 명사특강을 전통조경과 정원에 대한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기회로 삼고, 강의내용을 엄선해 추후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는 도시재생일자리창출 기반구축을 위해 오는 12일 오후 2시 벡스코 제1전시관 회의실(216호)에서 도시재생 및 사회적 경제분야 전문가와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일자리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신라대 도시재생일자리지원센터·부산학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며 도시재생 일자리 창출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먼저 발제1에서는 이석환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도시재생의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도시재생 추진단계별 일자리와 도시재생 유형에 따른 일자리 창출사례를 소개한다. 발제2에서는 박승제 부산경실련 정책위원장이 ‘상권기반 도시재생과 일자리창출’을 주제로, 시장기반 도시재생을 위해 활용가능한 자원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발제에 이어 김대래 신라대 부산학센터장을 좌장으로 ▲김종한 경성대 경제학과 교수 ▲김병규 사회적기업연구원 협동조합 팀장 ▲전순선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부회장 ▲박연철 한국슬로시티본부 과장 ▲정혜민 파인드미컨설팅 대표 ▲김영준 청년가치협동조합 대표 ▲정혜경 마을활동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도시재생 일자리와 관련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도시재생 뉴딜이 새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건축, 관광, 주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재생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도시재생의 성과가 지역과 주민에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시는 도시공원 일몰제의 문제점과 과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원 일몰제 대응전략 모색 토론회’를 오는 13일 오후 3시 인천 YWCA 7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장기미집행 공원 대책 민·관 협의회’ 주최로 각종 사회단체와 인천시, 군·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지정토론, 종합토론 및 질의·답변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유승민 생명의숲국민운동 사무처장의 ‘도시공원 일몰제의 문제점과 과제‘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지자체 차원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배준환 인천시 공원녹지과장의 ‘인천시 장기미집행 공원현황 및 조치계획’ 등이 발제된다. 지정토론에는 박흥열 가톨릭환경연대 대표가 좌장으로 지영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 박병만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윤관옥 인천일보 경제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 기준 인천시의 공원 결정면적은 47.4㎢이고, 이중 미집행 공원면적은 결정면적의 44.3.%인 21㎢이다. 그리고 미집행 면적에서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조성하는 공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 집행대상 공원은 9.3㎢로 사업비는 약 3조4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공원일몰제 시행에 따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해제될 경우 개발압력 상승에 따른 난개발 등으로 산림 훼손, 녹지공간 잠식, 경관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어 다각적인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원 일몰제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시차원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는 10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3층 글로컬홀에서 ‘제24회 조경디자인캠프’ 입학식을 개최했다. 입학식은 ▲축사 ▲특강 ▲스튜디오 소개 및 희망스튜디오 신청 ▲환경대학원 투어 ▲스튜디오 배정 및 발표 ▲친교의 밤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경디자인캠프는 유희적인 장소로서의 공공공간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놀이도시-공공공간의 유희적 역할’을 주제로 4개의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을 진행하며, 외부 전문가 특강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놀이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다.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조경디자인캠프는 전국의 조경 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심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끼와 잠재된 능력을 2주간 후회 없이 쏟아내고 이를 계기로 훌륭한 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는 디딤돌로 만들고 전국에서 모인 조경학도들의 친교의 장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좋은 설계란 좋은 생각이다. 좋은 생각은 한껏 놀면서 비우고 정신적인 해방감 속에서 유연한 사고를 가질 때 나온다. 지식은 배움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숨겨진 이면까지 읽어내는 시각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설계 스튜디오는 종합적으로 훈련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조경디자인캠프 교장을 맡은 이유미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조경이 외부에서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왔는데, 공공공간의 역할에서 놀이는 아이나 특정 대상에만 국한해왔다. 공공공간에서 성인, 어르신, 학생, 직장인의 놀이에 대한 프로그램이 다뤄지지 않았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잊혀진 놀이감각을 깨우는 데 집중할 것이다”며 학습목표를 제시했다. 입학식에서는 전상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수가 ‘시각도시에서 오감도시로’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전상인 교수는 “시각적 도시계획의 결과 이방인 누구라도 읽기 쉽고, 질서정연한 예쁜 도시가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게 됐다. 시각 중심의 도시는 일종의 계획 강박증을 유도한다. 그러다보니 언어, 욕망, 추억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가치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시각적 도시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 교수에 따르면 인간에게 주어진 다섯 가지 감각은 원래 각각의 용도가 있고 같은 비중을 가졌는데, 서구 근대문명에 의해 감각의 서열화가 이뤄졌다. 시각이 우수하다는 사회적 관념이 생겨난 것이다. 오감 중 시각이 우세를 점하게 된 원인으로는 ▲원근법의 발전 ▲인쇄술의 발전 ▲통계학의 태동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시각의 고유화가 근대적 도시계획에 여실히 반영됐다는 것이 전 교수의 설명이다. 전 교수는 “시각적 지배가 권력의 기본이자 본질이 되는 시대가 찾아왔다. 권력의 논리에서는 통치와 지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배자의 시선에서 도시가 만들어졌다. 자본의 논리에서는 거래와 순환의 효율성을 위해 시각적 도시가 근대도시의 특징으로 다뤄졌다. 이에 따라 도시개발은 공학·기술자에게만 맡겨지게 됐다”며 근대 도시계획이 인문사회학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시각도시가 아니라 오감도시로 전반적인 사고체계가 바뀌어야 한다. 오감이 다 중요한데 사회적으로 시각이 득세해왔다. 인간은 시각적 존재가 아니라 오감적, 통각적 존재다. 시각에 방점을 둔 도시계획에 대한 반성을 놀이도시로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날은 전례 없는 감각 혁명의 시대다. 담론과 언어에서 육체와 감각이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 시대 자본주의는 감각을 해방시키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가 원래 갖고 난 오감이 문화의 원천이고 잘 즐기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19세기 비엔나, 20세기 뉴욕이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도시 특유의 토양에 기반한 진정성을 갖고 계획을 해야만 한다. 놀고 볼 게 많은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다. 도시는 점점 더 오락적, 미학적, 일탈적이 돼야 한다. 오감이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걷기 좋은 도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경디자인캠프는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전국에서 38명의 조경 관련학과 학생이 참가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토교통부는 국토경관디자인대전 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12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국토부 손병석 제1차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 위원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상식 후에는 이우종 심사위원장을 좌장으로 국내외 경관디자인 전문가가 참가하는 국제포럼도 예정돼 있으며, 수상작 전시회도 개최된다. 올해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6개 일반부문과 1개 특별부문으로 나눠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8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10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장관상 7점 등 총 2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lcdc.kr)나 주관기관 담당부서(02-6965-001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디자인 조성 사례를 발굴·홍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국토경관과 밀접한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등 6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개최하는 행사다. 2016년부터 기존의 유사한 성격의 공모전인 국토도시디자인대전과 경관대상을 통합해 시행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2일(목)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4대강 보 철거, 미국 사례를 통해 배우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환경운동연합, 서형수 국회의원, 이용득 국회의원, 이상돈 국회의원, 이정미 국회의원, 대한하천학회가 주최하고, 환경재단이 후원한다. 세미나는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와 토론, 영상 감상 순으로 진행된다. 발제는 ▲이철재 생명의강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의 댐 철거 사례들을 통해 본 바람직한 하천 복원의 방향’ ▲김레베카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이 ‘미국의 하천정책생태계-지역 자치, 공공성, 상호보완성에 기반한 중복성’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자연생태국장이 ‘바람직한 낙동강 복원의 방향’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박제헌 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와 박태현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한다. 또한 ▲댐과 댐자리: 엘와댐, 클라마스강의 아이언게이트댐, 콘딧댐, 산 클레멘테댐 ▲엘와강 하류 클랄람족 천연자원부 장관 힐먼씨 ▲UC버클리대 환경디자인대학원 조경&환경계획과의 콘돌프 교수에 대한 영상도 함께 감상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물순환팀(담당 신재은 02-735-70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는 10일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 포럼(이하 통합물비전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 통합물관리 비전을 도출하기 위한 범국민 포럼이며, 수질·수생태·수량, 재해예방을 일관된 체계에서 균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유역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다. 또한 환경 분야 시민단체, 중앙정부‧지자체, 한국환경공단‧수자원공사, 물 분야 학술단체 등 전문가 집단 등 민‧관‧학 협업체계의 운영위원회를 오는 20일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가 주관하는 포럼 출범식은 1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리며 환경부 장관과 시민사회단체, 분야별 전문가, 유관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통합물관리 추진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을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통합물관리 비전을 함께 만들어갈 거버넌스의 시작을 축하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요청할 예정이다. 발제자로 나선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통합물관리와 유역거버넌스’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대형 사업 대신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고 물환경을 복원하는 유역 중심의 물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신동헌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수원의 다변화, 지방분권, 참여와 소통을 중심으로 지자체가 바라본 통합물관리 방향을,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은 통합물관리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패널토론에서는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을 좌장으로 통합물관리 정책방향과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물비전 포럼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각계 대표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약 20명 내외로 20일까지 구성한 후 심도 있는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8월 중 포럼의 분과별 구성 및 추진방안, 세부 주제 및 일정 등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렇게 구성된 포럼의 논의결과를 운영위원회가 종합해 올해 중 최종 확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거주할 권리를 보장하는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정부에 전달됐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등 범조경인 단체와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옆에 설치된 광화문1번가를 방문해 ‘2017 새정부의 녹색패러다임 정책제안’ 행사를 갖고 국가도시공원의 국가정책 채택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 환경조경발전재단, 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부산), 중앙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광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인천)가 주관하고, 전국시·도공원녹지협의회,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협의회,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한국생태복원협회, 한국조경신문, 라펜트, 환경과조경, 한국건설신문이 후원했다. 단체들은 새정부의 녹색패러다임 정책으로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대책 ▲녹색인프라구축을 위한 비전과 방향 제시를 제안했다. 정책제안에는 154개 단체들이 참여했다. ‘국가도시공원’을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는 ▲국가도시공원 관련 시행령의 개정 및 제도적 정비 ▲16개광역시도별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위한 실천적 계획 마련 ▲임기 내 2개 이상의 국가도시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녹색인프라구축을 위한 ▲단·중·장기적인 녹색인프라 구축과 공원비전 정책의 제시 ▲공원일몰제에 대비한 종합대책마련 ▲지자체의 공원조성 지원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날 정책제안은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에게도 전달됐다. 지난 5월 관련 단체들은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했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가도시공원의 정책 채택과 임기 내 국가도시공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는 이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도시공원을 새 정부가 정책으로 채택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차원에서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에 정책 제안서를 접수했다.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는 시민의 공원의 꿈을 담아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와 함께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지방에도 크고 멋진 공원(국가도시공원) 만들어 주세요’라는 정책 제안서를 지난달 28일 국민인수위원회 부산사무소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 광화문1번가에도 제출했다. 국가도시공원은 녹색인프라구축의 일환으로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의 환경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새 정부에서 채택해야 할 새로운 녹색패러다임이다. 대규모공원은 국가적 중요 녹색인프라로서 그 역할이 대단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제도상의 한계, 지자체의 예산상의 한계로 국가정책에서 소외돼 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일명 국가도시공원법)’ 개정안을 2012년 발의했고, ‘부산국가공원 100만 명 서명 범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3년에 걸친 노력 끝에 국가도시공원조성을 위한 100만 명 서명을 달성했다.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 만든 ‘국가도시공원법’의 취지하에 새 정부가 '녹색인프라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도시공원' 제안을 주요 국가정책으로 채택해 주시기를 제안한다”며 정부가 국가도시공원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도시공원 조성하라! 국가도시공원법 시행령 개정하라!’ 결의제창 퍼포먼스와 국가도시공원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 낭독에 이어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이재준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은 “감성적인 접근과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논리적인 접근법의 하나로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이재준 전문위원은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민간을 포함하면 100조 원의 사업이 될 것이다. 장기미집행시설의 60%가 공원이기 때문에 국가도시공원을 도시재생사업의 모델로 제안하면 지자체도 명분을 세울 수 있고 국가도 예산을 국민을 위해 제대로 쓰는 정책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내년 초까지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계속 정리가 될 것이니 가장 실효성 있는 접근 방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도심지 작은 공원도 국가도시공원이다. 시민들의 접근이 가장 좋고 도시재생과 연결할 수 있다면 작아도 된다. 면적을 줄이고 크고 화려하지 않다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허난세 국가도시공원민관네트워크 출판편집위원장은 “국가도시공원이 조경분야만의 리그로 비춰져 국민에게 외면당하는 모습을 17년간 지켜봐 왔다. 조경인이 아님에도 도시공원이 국민들에게 주는 혜택과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 왔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이 공원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업역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건강 문제고 복지 문제라는 것을 공감해야 한다. 국가도시공원은 내 가족의 문제다.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전 세계, 지구를 지키는 일이다. 조경 관련업의 문제가 아닌 사람에게도 내 문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21일(금) 반포한강공원 세빛섬(가빛 2층 컨벤션홀)에서 ‘2017 한강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대도시의 강 이용 문화와 시민참여를 주제로 민·관이 함께 숙의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다. 포럼에서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런던의 대표 강인 템스강 이용 문화 정책과 템스강 축제의 시민참여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런던시청 문화정책 담당자, 템스강 축제 관계자 등을 초청해 런던시의 이야기를 듣는다. 더불어 해외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공간인 한강의 문화적 활용방안과 도시축제로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발전방향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향후 한강 관련 정책담론 형성과 지속적인 한강관리를 위한 시민주도형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7 한강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관련 분야 전문가, 업계, 학계 관련자 및 일반 시민은 10일(월)부터 한강사업본부 또는 한강몽땅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한강사업본부(https://hangang.seoul.go.kr/) 또는 한강몽땅 2017(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7)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 경제의 연계방안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사회적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정부의 역점 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망과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 및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방안 등을 모색한다. 포럼은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전망과 생태계 조성’ ▲임상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뉴딜과 사회적경제 연계방안’ 주제발표와 전문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에는 ▲박준형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기획관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 ▲김륜희 LHI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재구 스파크 공동대표 ▲정기식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뉴딜지원단 부단장이 참석하고, 이어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단체들이 조경식재 가뭄 극복을 위한 TF팀을 결성해 대 정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와 한국조경사회는 4일 인덕원 성지스타위드에서 공동으로 ‘조경식재 가뭄대책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지속되는 가뭄으로 조경회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조경 관련 단체들이 연대해 조경식물의 가뭄 극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도균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장이 발제를 맡아 가뭄과 조경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기술적인 부분에서 조경식재 가뭄극복방안을 제안했다. 김도균 회장은 발표에서 가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재기반 및 관수 등 관련 기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양을 대상으로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가뭄은 평균 10.4년에 한 번씩 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천재지변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그에 맞춰서 식재기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에 네덜란드의 지중관수 방식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가뭄에 대응 가능한 기술들을 적용할 것을 권했다. 또한 김 회장은 “식재지반이 안 좋을수록 가뭄피해는 더 크다. 한 예로 수목 생장 토심은 생장을 위한 최소 토심일 뿐인데 정상적으로 생장하는 데 한계가 있도록 설계가 되고 있다”며 조경식재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가뭄에는 기존 수목도 생존이 어려운데 이식 수목은 잔뿌리가 10~20%밖에 없어서 가뭄에 더욱 민감하다. 그런데 조경식재공사 계약이 자연 상태의 나무를 기준으로 불합리하게 체결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수목을 온전한 상태로 생장하게 하려면 그에 마땅한 유지관리비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가뭄대비 식재설계, 검토, 시공, 유지관리 ▲가뭄대응 시방서 제작 ▲가뭄발생 시 조경, 토목, 건축, 설비 등이 같이 논의하고 발주처, 시공, 유지관리 분야가 공동 대응 ▲준공 이후 유지관리비용 별도 계상 ▲특이한 가뭄에 대한 유지관리비용 ▲특이한 가뭄에 발생한 조경식물 하자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가뭄은 천재지변이 아니라는 김도균 회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스라엘은 빗물의 95%를 활용하는 등 남는 물을 재활용해서 쓰고 있는데, 한국은 연중 강우량이 이스라엘의 4배가량 되는데도 불구하고 10%도 못 쓰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대비만 한다면 가뭄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빗물시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품셈 적용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았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극한 상황이 발생하면 재해지역으로 선포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가뭄이 몇 년을 주기로 온다고 하더라도 재해 정도의 상황이라면 대책이 필요하다”며 가뭄은 천재지변으로 봐야 하고 이를 주장할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운자 네이코스 엔지니어링 대표는 가뭄에 대한 대응책으로 안전관리비처럼 공사예산의 일정부분을 관수비로 책정해 실비정산 방식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하자를 시작하는 시점과 범위, 유지관리 비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홍태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고문은 “가뭄 대응의 핵심은 돈이다. 가뭄이 심하면 공사비를 줘야 한다. 발주처에서 모든 비용을 하도급자한테 떠밀어 부도가 나고 분쟁이 생기는 것이다. 모든 역량을 제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엔 공사비만으로 하자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하자가 나지 않아도 본전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뭄 공사비 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태식 고문은 “1980~1990년대에는 발주처에서 혹한, 혹서기에 공사를 못하도록 공문을 내렸다. 지하주차장 확대로 인한 식재기반이 인공지반으로 대체되면서 열악해지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과거 기상조건에 따라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던 자료를 근거로 발주처에 관수비를 요구하는 등 긴급 대응을 실행하자고 촉구했다. 조용우 한국조경사회 시공위원장은 공사 중 유지관리비를 받기 위해서 조경인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를 만들고, 발주처까지 공감대를 형성하고 용역을 추진하는 순서로 대응해나가자는 의견을 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조경식재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TF팀을 결성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불어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가 속한 단체를 설득해 가뭄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 대응책과 장기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홍태식 고문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관계자로서 중앙회를 통해 공식문서를 만들어 대정부 대응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토론회 이후 협회에 공식 안건을 제기해 오는 7월 말까지 지난 5~6월 동안 수도권에서 진행된 조경식재공사의 면적, 교목·관목수량, 지피식물수량, 급수량 등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어 국토부와 LH 등에 가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식문서를 보내도록 할 예정이다. 조경사회는 올 연말까지 기술 개발을 비롯해 시방서, 설계기준, 적산기준, 요율 등을 개정하는 등 장기적으로 제도 전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도균 회장은 “학회가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설계·미학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논문이 발표돼 가장 미약하다”며 학계의 관심을 끌어내는 자극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4일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7년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료생 130명을 비롯한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조경과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이 ‘현대사회와 조경’을 주제로 상반기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의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축하공연과 교육경과 동영상 시청, 격려사 및 축사, 수료증 수여, 기념촬영 순으로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부식 회장은 강연에서 현대사회에서의 조경의 과제로 ▲조경에 대한 부족한 인식 개선 ▲정책과 예산 ▲지역 커뮤니티 형성 ▲인근 분야와 융·복합 ▲새로운 조경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조경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인 국토부 녹색도시과에서 조경에 관심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며 “조경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과 건강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정책적 노력과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제 여러분은 조경인이 됐다. 시민조경아카데미 수료생들이 조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책 및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고, 조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며 국민들을 치유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 2017년 상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수료 기준은 매주 화요일 열린 12주 24시간 교육 프로그램 중 결석 일수가 3회 이하인 경우로 제한해 130명의 수강생이 이날 수료증을 받았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조경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도시를 더 풍요롭고 살기 좋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시민조경아카데미가 추구하는 것은 가정, 골목, 직장에서 도시녹화를 하는 데 앞장서서 이끌어나가는 시민조경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며 “여러분이 앞으로 조경인으로서 간단한 일부터 자발적으로 나서 우리 주변, 도시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부터 시작된 시민조경아카데미는 매년 2회 운영하는 과정으로 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조경, 정원 관련 인문학 교양강좌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약 19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대부분은 심화과정인 시민정원사 교육까지 이수하고 서울시 공원·녹지 관련 사업 및 정원 관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조경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생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생은 3일 중 중 하루를 선택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1회차 수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main.web)에 접속해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 ▲보라매공원과 조경을 재미있게 접하는 공원 체험활동 ▲외부강사 조경 강의 ▲조경설계 전 과정을 체험하는 공동작업 등 4개 항목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30명을 5명씩 6조로 나눠 실습을 실시하며, 각 조에는 보조교사 1인이 실습 재료를 나눠주고 실습을 보조한다. 또한 프로그램 활동상황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밴드에 공지해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며, 매회 수업 완료 후에는 바로 수료증을 수여한다. 조직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를 교장으로 임주원 필스튜디오 펠로우컨설던트가 교육지원을 맡고, 김지애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장과 이효선 팀장이 행정지원을 맡는다. 외부강의는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조경설계 처음하기’(25일)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의 ‘우리들이 만드는 놀이터’(26일) ▲강연주 우리앤디자인펌 대표의 ‘나무와 정원이야기’(27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인 박민형, 박혜진, 이성원, 손창진, 송지연, 이지선, 김민경 등 보조교사 7명이 실습 진행 및 SNS 관리를 돕는다. 어린이 조경학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담당 임은희 주무관 02-2181-1183) 혹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담당 김지애 사무국장 02-585-4251)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연구원은 4일(화) 오후 1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새정부 국토‧도시 정책방향과 추진과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국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새정부 출범을 맞이해 균형발전,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주거안정 등 각 분야의 현황과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김동주 국토연구원장의 개회사,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성경륭 한림대학교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가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세션 1에서는 ‘국토균형발전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차미숙 국토연구원 지역경제연구센터장이 ‘분권형 균형발전정책 추진방안’ ▲류승한 산업입지연구센터장이 ‘균형발전 선도거점 육성을 위한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이재용 스마트·녹색도시연구센터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국토 전략’을 발제한다. 이어 토론에서는 최병선 전 국토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경욱 국토부 국토정책관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 ▲최병관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 ▲안장원 중앙일보 부동산팀장 ▲초의수 신라대학교 교수 ▲한동환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세션 2에서는 ‘도시재생과 주거안정’을 주제로 ▲이왕건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이 ‘도시재생 뉴딜의 실효성 제고 방안’ ▲천현숙 주택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이 ‘공적임대주택 정책의 발전방향’ ▲임은선 국토정보분석센터장이 ‘빅데이터 기반의 국토·도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한다. 토론에서는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사회로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오동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임상균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류훈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 ▲이희연 서울대학교 교수 ▲정경훈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이 토론할 예정이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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