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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 토론회’가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주최로 열린 이번 국회 토론회에는 조정식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민홍철, 박남춘, 이원욱, 김현아 의원, 송병석 국토부 1차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재단법인 여시재, 국회의원 연구단체 미래도시포럼 등 의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의 각계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발제 및 주제발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발제에서는 김동건 여시재 이사가 현재 대도시 중심의 도시화는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는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미래 스마트시티는 창조력에서 앞서는 도시, 효율적 경영이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도시경영 방안이 개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echnologies and smart city”라는 주제로 “농업 및 산업 단지였던 실리콘밸리가 현재처럼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사람과 산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변화하고 발전됐기 때문”이라며 “스마트시티 역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제에서 김갑성 연세대학교 교수는 국제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스마트도시 국가위원회 설치 및 국제 스마트 도시 건설청 설치, 특별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조헌태 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도시본부 본부장 역시 “도시에 신기술의 접목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해소하고 관련 산업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종합토론에는 좌장을 맡은 김형진 연세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정창무 서울대학교 교수, 이재용 국토연구원 박사, 김기대 국토부 도시경제과 과장, 이재형 미래부 융합신산업과 과장, 신현규 매일경제신문 기자가 참석했다. 한편 황희 의원은 “스마트시티가 새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선정된 만큼 4차산업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는 오는 28일(수)부터 29일(목)까지 이틀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국내외 전문가, 대학생,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7 대구 도시재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재생 뉴딜의 본격적 시작을 앞두고 대구시가 한국도시재생학회, 대구광역시 창의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전문가, 시민들과 대구 도시재생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컨퍼런스에서는 ▲일본 3개 도시 도시재생 관계자와 중앙 및 지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도시재생 뉴딜 글로벌 포럼’ ▲대학생들에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행정과 학계가 향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의 최종발표회 등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또한 ▲‘2017 대구 도시재생 시민공모’와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 ▲대구 도시재생 서포터즈 발대식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이 시민들에게 직접 도시재생을 홍보하는 ‘도시재생 홍보활동’ ▲도시재생과 관련된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플리마켓’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그간 도시재생과 관련된 각종 성과물을 전시하는 ‘대구, 함께 하는 도시재생 전시회’가 개최된다. 특히 29일 개최 예정인 ‘도시재생 뉴딜 글로벌 포럼’은 ‘도시재생 뉴딜시대 대구 도시재생의 발전적 정책방향’을 주제로 일본의 대표적 도시인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의 도시재생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들을 초빙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쿄 호세이대 스기사키 카즈히사 교수가 ‘교토의 대표적 도심부 재생사례인 카이와이 지구의 재생사례’ ▲오카베 토모히고 ‘고토랩(사회적기업)’ 대표가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및 마츠야마 빈집은행사업 사례’ ▲스기사키 나오야 ‘일본 도시기구(UR) 서일본지사’ 사무과장이 ‘오사카 우메키타 지구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김영 한국도시재생학회 부회장이 ‘우리나라 도시재생 현황’ ▲황규홍 LH 도시재생지원기구 정책팀장이 ‘도시재생 뉴딜과 관련한 국가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호철 한국도시재생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대구대 전경구 교수 ▲목원대 이재우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박신영 소장 ▲김용진 한국감정원 도시재생지원단장 ▲최혁준 대구광역시건축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서 일본 사례와 국가정책을 바탕으로 한 우리 시 도시재생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28일에는 대구시가 제안한 주제나 대상지에 대해 대학 스튜디오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정에 반영하는 ‘대학 스튜디오 연계 프로그램’의 최종발표회가 개최된다. 본 프로그램에는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등 5개 대학의 도시, 건축, 조경 관련 11개 학과의 15개 스튜디오에서 70여 팀이 참여했으며, 최종발표회 당일 스튜디오별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139개 읍·면·동 가운데 106곳이 쇠퇴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도시재생이 꼭 필요한 도시이며, 골목투어와 김광석길처럼 성공사례도 여럿 만들었고 현재도 2600여 억 원을 투자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선도도시”라면서, “도시재생 뉴딜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대구시 차원에서 미리 대비하고 선제적으로 도시재생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국회의원(국회 물관리연구회 대표의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물관리연구회 제6차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새정부의 물관리 정책 전환,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하는 이번 토론회는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유관부처를 아우르는 대통령 산하의 국가물위원회 설치 필요성에 대해 발제한다. 또한 물 관련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물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예정이다. 발제에 이어 남궁은 명지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정부, 공공기관, 언론,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국민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기반과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토지주택연구원 ▲박은호 조선일보 기자 ▲강찬수 중앙일보 기자 ▲이동영 동아일보 기자와 자문위원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회 물관리위원회 신규 자문위원에 대한 위촉식을 가질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안산에서 9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조성계획 중간보고회’가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박람회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 박람회장 기본 및 실시설계안 발표, 마을만들기 중간보고, 메인 포스터(안) 결정, 홈페이지 운영(안) 시연, 박람회 시민정원추진단 추진현황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안산시 화랑유원지(메인)와 고잔1동 주거지(마을정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는 정원 작품 18개를 조성해 전시하고, 고잔1동 주거지에 마을정원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외에도 정원문화예술 공연, 정원산업부스 운영, 각종 심포지엄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안산에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마을과 연계한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지역주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정원추진단을 구성해 박람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정원 조성 및 행사를 위한 메인 박람회장 외에도 정원으로 마을 활성화를 모색하는 ‘마을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김현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는 주민이 참여한다는 것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를 정원박람회를 통해 되살리는 의미가 있다”며 박람회 의의를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김경하 세일엔지니어링 부장이 박람회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이성현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대표가 마을정원 추진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날 발표를 지켜본 위원들과 참석자들은 지역의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구상단계에서 살펴보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만의 특징을 찾아볼 수가 없다. 무슨 근거를 가지고 마스터플랜, 마을정원을 구상했는지, 지역 정체성을 어떻게 부각시킬 계획인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회장은 “안산의 정체성은 다문화적인 부분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안산시만의 특징적인 것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람회 행사 구역과 마을정원을 어떻게 연계하고 자발적으로 유도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윤순 한경대학교 교수는 “마을정원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내밀하고 진솔하게 접근해 주민들의 일상이 묻어나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 간의 과정이 누적된 기록이 남겨지는 방향에서 추진돼야 한다. 고잔동은 아픈 기억을 머금고 있는 공간이다. 과거 회귀적인 것을 부각하기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활기찬 모습으로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지관리에 대한 지적은 매회 많은 지적을 받아왔으나, 마을과 연계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이번 박람회는 특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승민 상명대학교 교수는 “마을정원은 관리에 중점을 두고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성보다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런데 조성에 중점을 두니 콘셉트가 컬러 중심이다. 아무리 좋은 식물이 들어와도 유지가 안 될 것이다. 방향이 실질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시흥 옥구공원에서 개최됐는데, 유지관리가 안 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2회 개최지인 수원도 마찬가지다”며 “녹색을 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빗물정원과 같은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박람회장에선 관수를 포함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 유지관리를 위한 별도의 예산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강정화 한택식물원 이사는 “향후 유지관리는 육체적, 기술적, 비용적 어려운 부분이 많다. 마을 가꾸기와 정원만들기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마을개발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이 마을을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해야 하고,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지관리와 관련한 위원들의 우려에 대해 이성현 대표는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세 개 단지 모두 빗물저금통을 만들 것이다. 관리에서 중요한 건 주민들의 의지를 어디까지 끌어올리느냐에 있다. 지역에서 20명 정도의 마을정원사가 모였다. 이들을 훌륭한 정원사로 육성해 다른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고 답변했다. 홍윤순 교수는 정원의 완성도가 높다고 해도 전체 단지가 조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메인 박람회장과 마을정원 모두 배치된 각각의 정원들이 상충하는 부분을 코디네이트 하는 총괄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정화 이사도 작품에 맞는 경계를 세심하게 연결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홍 교수의 의견에 동조했다. 김윤경 동심원기술사사무소 부소장은 “정원박람회는 정원 작품 자체를 보러 가는 사람이 많다. 작품들이 얼마나 잘 어우러져 있는지가 중요하다. 작품 특성, 주제, 색감 등을 고려한 배치를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조성계획 최종보고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생명의숲국민운동은 오는 22일(목) 오후 3시부터 합정동 주민센터 3층 대강당에서 ‘도심 속 산림, 어떻게 관리하나?’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생명의 나무심기 숲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가꿔온 남산숲에 대한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지난 활동을 통해 얻어낸 성과와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을 공유하고, 도심 속 산림을 올바르게 가꿀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이에 적합한 정책 등을 논의하게 된다. 주제발표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의 ‘도시림 관리제도 분석 및 개선방안’ ▲배상원 고려대학교 연국교수의 ‘해외 도시산림관리 사례’ ▲이임영 산림기술사협회 회장의 ‘사례로 본 도시산림 관리 문제점과 대안’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김석권 생명의숲 지속가능산림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과장 ▲유영봉 서울시 자연생태과 과장 ▲김원주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박사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어린이놀이시설과 관련한 안전기준을 새롭게 개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14일 서소문 N빌딩 2층 W스테이지에서 ‘자유로운 놀이공간을 규제하는 안전기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공원놀이시설업협동조합과 통합놀이터추진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등 서로 상충되는 통합놀이터와 관련한 안전기준을 통합하고,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른 안전기준 개정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첫 자리다. 또한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놀이터라는 장소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어린이는 차별 없이 어울리고 창의적, 모험적 흥미로운 놀이터를 요구하고 있으나 안전과 제도가 우선돼 어린이와 부모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다”며 “이제는 제도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할 시점이다. 인증제도 방식을 규제 중심의 관 주도에서 선진국처럼 자율적인 민간주도로 전환해야만 놀이터를 혁신할 수 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는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의 ‘어린이 놀이활동에서 안전과 모험의 경계’를 시작으로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의 ‘장애어린이의 놀이터 경험과 안전’ ▲제충만 세이브더칠드런 대리의 ‘아동의 놀 권리로 본 놀이시설 안전기준’ ▲문정석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의 ‘해외의 놀이터 안전기준 및 제도 소개’ 순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수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놀이터 대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안전기준, ‘놀 권리’ 침해하는 규제 김명순 교수는 발표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놀아야 한다는 스스로의 각본을 갖추고 있어 외부적 조건이 주어지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는데 어른들에 의해서 신체 움직임에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른들이 놀이에 대한 본질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우리나라의 놀이기준이 낮은 확률로 일어날 위험행동을 기준으로 제시돼 아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놀이에서 중요한 것으로 ▲아이들의 놀이성 ▲놀이 환경 제공자로서 성인의 놀이 신념 ▲놀이 환경(공간과 구성물, 경험폭)의 질적 수준이란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간특성은 놀이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진 사무국장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데 어린이를 위한 기준은 없다. 또한 안전관리법은 안전이란 이름으로 이용할 수 없는 시설을 제약하는 기준이다. 제한을 하는 법이 아니라 장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법이 돼야 한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 어린이 놀 권리, ‘국가’의 책무 제충만 대리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충만 대리에 따르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안전에만 초점이 맞춰져 아동의 놀이 환경을 척박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기존의 놀이터는 조성 이후 아동과 지역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관리와 평가 과정이 없고, 놀이터 이용과 활성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제 대리는 “국가를 중심으로 아동에게 공평한 ‘놀이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놀이터 안전관리법을 ‘어린이 놀이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놀이 연구기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문정석 센터장은 ‘Play Safety Forum’에서 출간한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 Implementation(놀이시설의 위험관리 - 시설물 가이드)』 소개를 통해 해외 놀이시설의 위험관리에 대한 법적 토대와 배경, 맥락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놀이공간에 대한 정책과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위험과 유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위험-유익평가’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문 센터장은 “기존 위험관리절차를 발전시켜 위험-유익평가로 통합시키는 데 있어 공급자의 정책 틀, 목적 그리고 지역 환경의 입장에서 공급자가 결정했던 절차에 대한 결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주체는 아이들과 젊은 사람들에게 상상이 아니라 실제 위험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전사고, 책임 소재는 누구?… 사회적 합의 필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기준이 기계적인 기준만 제시할 뿐, 사회적 합의와 책임 소재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놀이에 대한 전체적인 비전과 사회적인 동의 없이 기계적으로 접근해 일관성이 부족하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 소장은 “안전기준이 너무 권위적이고 복잡하며 적용이 일괄적이다. 또한 위험요소 제거에 집중해 놀이 제공자가 위축돼 다양한 놀이 환경을 만드는 데 제약이 된다”며 “민주적인 언어와 절차로 개선돼야 하고, 위험과 안전, 도전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와 책임에 대해서도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태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책임 소재가 놀이터 조성에 있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창의적인 놀이터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안전기준이 아닌, 사고가 났을 때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다”며 “디자인 과정에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데 안전기관을 제외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고 말했다.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은 “시민들이 다양한 과정을 거쳐도 결정은 인증기관이 한다. 인증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며 “놀이터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각각의 제약과 문제를 같이 풀고 공론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수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놀이터 대표는 안전기준 대신 공동체지수, 신체발달 유익성, 지역사회 공헌 등 놀이를 통해 전체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공헌하는 총체적인 기준을 평가하는 ‘놀이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영범 교수는 “놀이터가 어린이만의 독점적인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존의 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될 것 같다. 안전기준이 아니라 사람이 놀이터를 바꾼다. 사람들이 서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공유할 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도시를 조성할 때 자연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하는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박명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조경가로 살아오면서 고민을 거듭해 온 일곱 가지 주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박명권 대표가 선정한 일곱 가지 주제는 ▲‘조경은 자연의 편인가 자연에 대치하는가?’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조경은 단지 건축 또는 도시의 조연인가? 새로운 주인공인가?’ ▲‘조경은 디자인인가 문화인가?’ ▲‘조경은 공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시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우리는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 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한국적 조경은 무엇이며 동시대 조경사에서의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그는 이 주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권 대표는 “조경은 자연과 인간의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자연이 아무리 좋더라도 도시에서 인간에게 해악이 되는 자연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의 전통적인 반도시적 가치지향에서 벗어나 도시 속에서 그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조경과 건축과 도시가 혼합된 새로운 영역에서 조경가가 영역 간의 네트워크를 조절하는 지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에 의해 자연의 시스템이 무너지기 전에 조경이 먼저 광역 차원에서 자연 시스템을 구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용산공원과 같은 대형공원을 조성할 때는 학제적 경계를 넘어 주민과 협의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 숙고의 노력이 필요하고, 공원이 시설이 아닌 유기체로서 도시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조경을 함에 있어서 ▲주민들 스스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할 것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비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한국적 조경설계를 위한 방향을 대상의 외형을 넘어서 내적인 본질을 그려낸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한국적인 조경에 대한 고민은 작가와의 대담에서도 이어졌다. 대담은 ▲아파트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로 진행됐다. 대담에서 박 대표는 “전통조경과 한국적인 조경은 맥락이 다르다. 과거에는 한옥에서 살았으니 그에 맞는 스타일로 조경을 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며 한국이 가진 IT 강국 이미지와 아파트 거주율이 60% 이상인 한국의 상황을 통해 한국적인 조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시대 한국은 IT 강국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조경설계에 첨단이 들어가면 심사위원들은 서구적인 것이라 오해한다. 또한 아파트단지 주거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아파트조경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적인 조경이란 그 시대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한국적이어야 한다. 동시대 한국의 외부공간에서 가장 유효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질의응답시간에 다른 나라는 지역별로 조경적 특색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한국은 어느 지역을 가도 똑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마을단위, 지역단위 개념이 아니라 아파트 브랜드 개념으로 지역 이름이 정해진다. 지역 특성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기업별로 특색 있는 아이템을 단지별로 넣도록 했다. 아파트조경을 상품으로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인데, 아파트에서도 지역 특색이나 역사·문화적인 부분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제3회 경관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국경관학회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대학교 203동(SPC 농업생명과학대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지자체 경관계획 담당 공무원, 경관계획 실무자, 경관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제3회 경관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경관법은 지난 2013년 전면 개정을 통해 경관계획을 의무화하고 경관심의를 강화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경관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새롭게 개정된 경관법에 의한 경관계획 관련 전문 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경관학회는 경관정책과 경관실무에 대한 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관정책과 경관실무–경관계획 수립과 경관심의 운영’을 주제로 경관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국토경관제도·디자인 전문과정’의 강의과목 및 강의내용, 강사진을 기초로 구성했으며, 경관학 특강, 경관계획 보강, 경관세미나 과목을 추가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100명까지 제한하며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8일(수)까지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비는 30만 원(교재비, 중식비 포함. 주차권 제공)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한국경관학회 계좌(우리은행: 1005-400-999339)로 입금하면 된다. 과정 이수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경관담당 공무원일 경우 상시학습시간(24시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경관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5-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은 오는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되는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저녁 7시부터 개최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담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진다. 작가와의 대담에서는 ▲아파트 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를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02-585-4251)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15일(목)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3간담회실에서 ‘한강, 복원과 개발의 기로에 서다’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신곡 수중보를 시작으로 1000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한강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4대강 보를 철거하고 수문을 개방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4대강 복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신곡 수중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는 신곡 수중보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지만 국토부 소유로 돼 있어 논의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대통령이 4대강 개선에 의지를 보이면서 한강에 대한 논의도 수중 위로 올라오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용 정의당 서울시당 정책위원장과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각각 ‘한강 개발사업 문제점과 개선방안’과 ‘신곡보 철거와 한강복원’을 주제로 발제하고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가 좌장으로 ▲서울시 관계자 ▲연제화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사무관 ▲손종필 정의당 정책연구위원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규원 한겨레신문 기자가 참석해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물순환팀(담당 안숙희, 02-735-706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노동당 서울시당, 생태보전시민모임, 서울복지시민연대, 서울시민연대, 정의당 서울시당,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이정미 국회의원(정의당)이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는 오는 20일(화) 오후 4시부터 DA그룹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와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이 ‘녹색식물의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종합토론은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미세먼지와 인공지반녹화’를 주제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지반녹화분야에서의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술세미나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시민단체들이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위해 서울시가 로드맵을 마련하고 시장이 정치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특별시는 8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과 정화를 위한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서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용산미군기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을 위한 행동을 서울시가 주도할 것을 촉구했다. 윤 사무처장은 “서울시 한가운데 땅이 오염에 찌들어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 오염이 기지 밖으로까지 나오고 있어 서울시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며 “서울시장이 국내법인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오염을 발생시킨 미군에 정화명령을 내려야 하는데, 서울시는 이러한 심각한 사태를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가 부지를 반환받는 순간 전적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다. 공원화가 우선이 아니라 오염된 토양 정화가 우선이고, 비용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서울시가 로드맵을 마련해 이 땅을 어떻게 돌려받고 미군에 책임을 묻을 것이며, 향후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민들에게 돌려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과 정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포럼에는 국방부와 환경부는 참여하지 않아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같은 날 국방부는 ‘반환 미군기지 매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는데, 매각 대상인 캠프킴(용산)과 미 극동공병단(을지로)의 관할 기관인 서울시와는 이전 및 정화 등에 대해 협의하지 않고 정보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2001년 유류오염 발견 이후 기지 내부 오염조사를 환경부와 미군 측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유류오염 발견 직후 기지 주변 지역(녹사평역과 캠프킴)에 대한 정화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통해 정화비 및 소송비용 78억 원 전부를 환수받았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녹사평역 인근 사우스포스트 기지를 조사했다. 또한 유류오염의 외곽 확산 감시를 위한 지하수 관정 및 미군하수에 대한 수질 모니터링도 당초 19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 추진 중이며, 관내 12개 미군기지 중 오염이 확인되지 않은 메인포스트 등 7개 기지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토양과 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포럼에서는 ▲신수연 녹색연합 평화생태팀장이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사고 현황과 해결과제’ ▲송세정 한국농어촌공사 과장이 ‘토양·지하수 오염정화 사례 및 용산기지 정화현황’ ▲김동건 배재대학교 공무원법학과 교수가 ‘소파 본문 및 후속문서의 환경규정 개정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윤성택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은희 용산주민 모임 대표 ▲신현성 국토교통부 용산공원기획단 사무관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 ▲이강근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재영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한정상 한·미환경공동실무위원이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용산미군기지, 유류유출사고만 무려 84건… 기지 내부 환경조사 시급 발표자인 신수연 팀장에 따르면 2016년까지 용산미군기지에서 확인된 환경오염사고는 한강 독극물 방류, 기지 내 유류유출, 기지 바깥으로 유류유출 등 14건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정보자유법을 통해 확인한 용산미군기지 내부 유류 유출사고 기록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5년까지 84건의 유류유출사고가 있었다. 이 중 1000갤런 이상에 해당하는 사고는 7건이며, 110갤런 이상에 해당하는 사고는 32건이다. 시민사회단체가 밝혀낸 사고만 수십 건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가 파악한 사고는 불과 5건에 불과하다. 신 팀장은 “미국과의 자료를 교차 비교했을 때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사고가 다수 존재해 기지 내부 오염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 주한미군 측은 한국정부와 지자체에 환경사고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장기간 누적된 미군 내부 토양지하수 오염도가 높고, 유류 오염으로 인한 위해성이 문제로 제기된다. 공원으로 이용 시 인체에 위해함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신 팀장은 “주한미군과 한국정부의 공식사과가 필요하며, 기지 내부 오염원 및 처리에 대한 전모 공개해야 한다. 또한 용산미군기지 내부에 대한 민간과 서울시가 참여하는 한미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용산미군기지의 온전한 반환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다”며 주장했다. 또한 ▲소파 본 협정에 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른 원상복구의무 규정 명시 ▲환경오염피해에 대한 미군당국의 의무 조항 신설 ▲명확한 정화 기준 명시 ▲환경오염사고 발생 시 통보의 의무화 및 사고현장 조사권 보장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소파 환경분과위원회 회의 결과와 반환미군기지 오염결과 공개 ▲구속력 있는 강제조항으로 개정 등 실효성 없는 소파 환경 관련 조항 및 운영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세정 과장은 토양증기추출법, 토양경작법, 저온열탁착법, 토양세척법, 토양세정법 등의 토양정화공법과 양수처리법, 기분사법 등의 오염지하수와 정화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송 과장은 “여전히 기지 외곽에서는 자유상 유류가 관측 돼 기지 내부 처리 대상 오염물질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지 외곽 오염지하수 확산방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지 내부 오염사고, 조사, 정화자료 등을 공유해 정밀조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또한 조사결과 및 오염부지 특성을 반영한 정화공법 선정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파 환경조항 무의미, 국내법 적용해 미국 책임 물어야 김동건 교수는 “소파(SOFA)에는 원상회복 의무도 없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 의무도 지지 아니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는 고치고 부서지는 것을 돌려놓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데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도 배제 가능한 것으로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파 협정에 환경규정이 없더라도 국내법을 적용해서 미국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리 구조가 있다. 헌법재판소가 환경에 관한 사항은 전혀 규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므로 환경에 관한 사항은 어떠한 법률로 근거할 것인가가 문제다. 미국측에 훨씬 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속문서는 MOU 성격이라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유권 넘겨받으면 1차적 책임은 관리 주체가 받고, 구상할 수 있는지 여부는 2차적이다. 서울시는 환경문제를 해결한 이후 소유권을 넘겨받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정상 위원은 “소파에서 주한미군에 의해 야기되는 인간건강에 대한 공지의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KISE)만 정화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해자가 가해자의 기준으로 파악하겠다는 발상이다”며 “현재 미8군이 소파에서 정하는 키스의 명확한 정의를 미국 법원의 판례를 감안해 구체적으로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미 적폐 청산 1호다. 환경관련조항에 공동조사 빨리 실시하고 미국 토양과 지하수 정화기준을 초과한 것은 키스(KISE)의 적용대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근 교수는 “오염 정화 수준을 어느 기준에 맞추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반환을 받아서 국가공원으로 활용한다면 우리 환경기준에 맞게 정화해야 할 것이다”며 “원인을 알고 있는 오염도 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시급하게 기지 내부를 포함한 용산미군기지 주변의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진행해야 효율적인 대책 및 정화방안이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영 교수는 “용산미군기지 내에 대한 토양오염 정보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기지 외부에서는 지하수 정화에 노력이 국한돼 있다”며 “유류뿐만 아니라 여타 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시급해 추진하고, 지하수뿐만 아니라 토양오염에 대한 종합적인 정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한국경관학회가 주관하는 ‘2017 달성 경관재생 국제포럼’이 오는 23일(금) 오후 1시부터 달성군청 1층 군민소통관에서 열린다. ‘경관자원을 통한 지역재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역재생에 대한 국제적인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20년 이상 주민들과 함께 마을만들기에 힘써 온 지역 활동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시의 재생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요시이 시게히로 ‘나가하마 마치즈쿠리’ 이사의 ‘역사적 요소와 개성 있는 도시 만들기’ ▲세키구치 마사히로 ‘아트프런트 갤러리 매니저’의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만들기: 대지예술제를 사례로’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의 ‘우리 동네 살리는 스트리트 뮤지엄: 서울 중구 필동을 사례로’ ▲장영진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의 ‘우리 마을의 매력 찾기: 달성군 9개 읍면의 주민참여 중심’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자로는 ▲안재락 경상대학교 교수 ▲류중석 중앙대학교 교수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 ▲우신구 부산대학교 교수 ▲이영은 토지주택연구원 박사 ▲최태용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연합뉴스, 영남대학교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바닷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416안전공원 조성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가 후원하고 ‘깨끗하고 살기좋은 안산21 실천협의회(안산의제21)’가 주관한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이 지난 2일 경기도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416안전공원 조성을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 양상을 진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 조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주민 50여 명의 반대로 파행을 겪었다. 이들은 행사장에 ‘안산시민은 화랑유원지 추모공원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거는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자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는 ‘납골당은 안산시장 시장실로’, ‘유원지에 납골당이 웬말이냐’ 등의 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단상을 점령하며 심포지엄 진행을 막았다. 원곡동에 사는 한 주민은 “화랑유원지는 시민들이 공유하는 곳이다. 아침저녁으로 분향소를 지나가는데 어느 때는 슬프고 어느 때는 짜증나는 마음이 든다”며 “공원을 만든다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다. 이런 슬픈 기억을 떠올리는 것들을 일상에선 먼 곳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화랑유원지와 사고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 시민들이 누리고 즐겨야 할 유일한 공간에 조성하지 말고 다른 곳을 선정해주면 좋겠다”며 “우리도 같이 눈물 흘리고 슬퍼해줬다. 3년 동안 양보를 했으면 유가족도 한발 뒤로 물러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이날 심포지엄은 소규모 간담회로 대체됐다. 416가족협의회 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유가족,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준비된 일정을 약식으로 소화했다. 전문가들, ‘화랑유원지는 지역발전 거점, 416안전공원이 시너지 낼 것 ’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당초 예정된 3개의 발제를 진행하고 곧바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발제는 ▲문정석 도시연대커뮤니티센터장의 ‘모두를 위한 416안전공원 디자인 방향’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사의 ‘416안전공원을 통한 지역사회 도시재생 방안’ ▲전대욱 한국지방행전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박사의 ‘416안전공원의 경제적 가치 및 효과’ 순으로 진행됐다. 문정석 센터장은 “추모공원은 지역과 상생해서 동네를 살기 좋게 만들 수 있다”며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도출한 ▲자연과 함께 하는 소통의 공간 ▲상징적 공간을 통한 감성의 체험 ▲상징적 조형을 통한 은유 등의 세 가지 이슈를 바탕으로 416안전공원의 디자인 방향을 모색했다. 문 센터장은 추모공원이 우리 사회에 주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문화적 방식 제시 ▲문화를 통해 공동체와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 ▲주민들의 의지와 참여로 더 좋은 마을과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 제시 ▲분열된 우리 사회에 지켜야 하는 공통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통합을 이루기 위해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주선 박사는 “416안전공원을 문화거점으로 삼아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공존과 상생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일상에서 부딪치는 화랑유원지가 416안전공원 조성을 통해 도시재생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윤 박사는 “디자인보다 운영관리가 중요한데, 그러자면 지속가능한 운영조직이 필요하다. 도시운영 관점에서의 안산시 연간 쓰레기와 범죄 발생 건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커지면서 점차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화랑유원지가 주변의 지역관리 거점으로서도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416안산공원 입지와 관련한 갈등 해결을 위해 토론보다는 일정 기간 동안 실제 현장에 대안을 적용해 보는 사회실험을 적용해 볼 것을 권했다. 하고 싶은 기능 중 가장 갈등이 적은 것부터 하나씩 실험을 해나가고, 달성목표와 성과지표를 연구자들이 모니터링해서 데이터를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대욱 박사는 “416안전공원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들어둠으로써 엄청난 사회적비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사용가치가 크다”며 여기에 지역사회 가치를 어떻게 접목할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비사용가치는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존재 자체로서 편익을 주는 것이다. 전 박사는 “추모공원으로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단절된 것을 화합하고 미래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의 현장으로 남아야 한다”며 “추모공원이 갖는 의미와 활용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충족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시역세권이 개발되면서 추모공원의 가치가 더 커지고, 추모공원은 역세권개발계획에서 가장 특별한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416안전공원을 역세권개발계획의 하나로서 가치를 부여해서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쟁점은 봉안시설 아닌, 절차… 열린 구조로 대화 창구 열어야 최혜자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는 “문화적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적 실험, 합의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같이 만들어가는 커뮤니티가 중요한 지점이다”며 “봉안시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전혀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데서 문화적 차이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재용 정의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은 “화랑유원지 외엔 분석된 자료가 없다. 반대하는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여건을 조사하고 왜 안 되는지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데이터가 없으면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다른 대상지에 대한 자료도 균형 있게 조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재철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장은 416안전공원의 입지를 화랑유원지에서 시 외곽지로 옮겼을 때 사회경제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을지 물음을 던졌다. 전대욱 박사는 “외곽으로 갈 경우 추모공원으로서의 기능만 갖고 레크레이션 기능은 줄어들 것이다”란 의견을 내놨다. 반대 입장의 한 시민은 “유가족도 시민이고 반대하는 사람도 시민이다. 한쪽 의견은 많이 들었지만 반대자 의견은 잘 안 들은 것 같다”며 “추모공원 조성에는 찬성하지만 납골당은 반대하러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 시민은 “우리 정서에는 장묘문화가 주거지와 먼 곳에 모시는 것이지 가까이 두지 않는다. 산이나 바다에 뿌려 추모하고 그 다음엔 잊어버리고 싶은 것이 생활 한 편에 딸려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어루만져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영범 교수는 “입지를 외곽으로 가는 것이 지금의 갈등을 피하는 방법인데 입지는 접근성과 직결된 문제다. 세월호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의 추모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추모에 대한 마음을 같이 공유하자는 의미다”며 갈등을 피하기보다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내게 주어지는 게 없을 때 상대방에 대한 반대가 극렬하다. 416안전공원이 추모만이 아니라 도시재생을 풀어갈 방법을 이야기해 준다면 대화가 시작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대욱 박사는 “외곽에 만들라는 것은 지역발전과 공원이 가진 의미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입지 선정으로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 버려진 땅을 다시 살려야 한다. 그 안의 세부계획과 기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장은 “시민과 시민 간의 싸움이 되고 있다. 안산시가 아무런 역할을 안 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며 “시가 화랑유원지 전체를 세월호와 연계해 어떻게 변화시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옥희 안산탁틴내일 대표는 “국무조정실의 일정대로 문제를 끝내고 가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첫 단계부터 다시 열어야 지속가능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다. 정석대로 가는 게 가장 바른 길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물관리 부서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는 정부조직 개편이 추진 중인 가운데, 물관리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환경부는 상하수도를 포함한 물관리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고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을 매월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에는 한국상하수도학회,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상하수도협회, 지자체, 학계, 민간기업 등 공공기관‧산업계‧학계에 속한 물 관련 전문가 총 13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물 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 방향과 대학의 역할 확대 ▲물산업의 부가가치 확대전략 ▲상하수도 분야 지속가능 발전 방향 ▲물관리의 미래지향적 가치 및 원칙의 정립 ▲4차 산업혁명과 물 분야의 기술혁신 방향 등 5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에는 학계, 전문 연구기관, 산업계 등에서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매월 포럼을 열고 올해 연말까지 물관리 선진화 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첫 번째 ‘물관리 선진화 정책포럼’이 2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1차 포럼에서는 물 관련 기반시설(인프라‧클러스터) 투자(매년 15조 원) 대비 일자리가 감소하는 현상을 집중 분석하고, 시설 투자를 일자리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내수시장 중심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화된 국내 물산업 분야를 기술혁신과 해외진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며, 상수도와 물관리 분야의 기술혁신 방향을 비롯해 제도적 기반 조성전략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동부창고34동 다목적홀에서 ‘청주 문화도시, Step Up’ 포럼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포럼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청주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지역 내 이해 증진 및 정책 도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권순석 문화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문화도시, 도시의 경쟁력’와 ‘문화로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청주’를 주제로 한 발제가 진행되고, 이어 발제자와 지역전문가 등 참가자의 자유토론시간이 마련된다. 1부는 ‘문화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기조발제로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의 ‘문화도시 정책에 대한 이해: 문화도시 10년, 미래10년을 위한 제언’ ▲박은실 추계예대 문화예술학과 교수의 ‘문화도시 성공의 조건과 과제’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2부에서는 ▲김미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재생팀장의 ‘2017년 청주문화도시 사업 및 방향’ ▲연지민 충청타임즈 교육문화부 기자의 ‘청주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당면과제’ 발표를 통해 지역의 전문가가 바라본 청주 문화도시의 현재 사업방향 및 미래 과제에 대한 내용을 제시한다. 토론에는 청주시의회 의원 1명을 비롯해 ▲김영범 청주민예총 사묵국장 ▲김규원 충북학 연구소장 ▲이재희 녹색청주협의회 상임의장(중국정경문화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포럼이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시작포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첫 포럼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지역 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소셜픽션을 진행해 청주 문화도시의 주제와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는 10월 말에는 종합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재단 담당자(043-219-1025)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10돌을 맞은 행복도시가 공원도시로서의 비전과 공원의 미래 발전상을 함께 모색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LH는 1일 행복도시 고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도시속의 공원, 공원속의 도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지속가능한 공원녹지체계를 마련하고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으나,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해 공원도시로서 행복도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논의의 장으로서 도시와 공원에 대한 담론까지 확장됐다. 심포지엄은 ‘공원이 만드는 도시’와 ‘도시가 만드는 공원’을 주제로 각각 2개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발제자와 토론자 전원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와 미래, 공원은 필요한가? ‘행복도시 공원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정욱주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공원 조성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여 년간 신도시를 만들면서 공원 조성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도화를 비롯한 다양한 체계를 구축해 왔는데, 이에 안주하면서 공원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적이다. 이에 정 교수는 “행복도시란 상징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공원이 시민들의 자부심을 이끌 상징적 매체가 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상상이 개입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며 “관성을 놓고 공원을 확장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성장 중인 행복도시를 잘 육성하면서 나아가기 위해 기존 노하우를 잘 발휘하면서 유연성을 더한다면 행복도시가 즐거운 실험을 선도하는 공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의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센트럴파크가 만들어질 당시와 현대의 도시적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공원 모델의 변화가 없어 미래 도시에선 공원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공원의 기능을 포함하는 아파트가 대부분의 주거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유와 사유에서의 녹지 이용 행위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여가와 도시의 휴식처로서의 공원이 필요했던 산업도시에서 벗어난 지금 어떻게 새로운 공원을 규정할 것인가?”란 물음을 던졌다. 이러한 물음에 정욱주 교수는 “시민사회가 있는 한 공원은 있어야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수 없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며 “공원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거나 도시의 상징이 되는 시대는 가고 있다. 조성보다는 어떻게 쓸지 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동길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 원장도 “공원을 만들기보다 어떻게 쓰게 할지가 더 중요하다”며 인식 증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공원녹지와 접근방식과 이용패턴이 다른 생태복원지역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실험적인 공원들을 만들기 위한 인식 증진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주식 행복청 팀장은 토론에서 “공원에는 숲이나 자전거길, 체육공간, 수준 높은 예술품 등 아파트란 사적인 공간에서 볼 수 없는 매력들이 있다”며 공공공간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피력했다. 손용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발표에서 일본 국영공원의 사례를 통해 공원이 국가차원에서 도시를 구성하는 다른 인프라와 같은 위계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광역권의 의지로 공원 조성 및 관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사회자본정비중점계획법에 근거한 ▲도로 ▲교통안전시설 ▲공항 ▲항만 ▲도시공원 ▲하수도 ▲치수 ▲급경사지 ▲해안 등 9개 사업을 도시에 필요한 인프라의 관점에서 같은 위계에 놓고 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을 조성한다. 이에 손 교수는 “국가공원은 국가차원의 녹색기반시설이다. 국토의 수려한 자연환경 보전 및 활용, 국가차원의 상징공원,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원 서비스 거점으로서 가치를 근거로 조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도시, 행복한 삶이 있는 공원 이무용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를 고민하는 행복도시가 돼야 한다”며 “행복도시가 조성되기 전부터 이 땅에서 살던 사람들의 정신과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 층위를 찾아 고유의 차별화된 장소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원녹지 구조를 중심으로 행복도시를 브랜딩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도시에서 길과 거리에 무관심 해왔다. 삶이 힘겨울수록 걸어야 한다. 존엄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위해서도 걷기와 길은 중요하다. 도시문제를 위해 치유하고 자아회복을 위한 걷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김아연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 건설의 초기 단계에서 장소성을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이무용 교수는 “행복도시의 비전과 가치,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선언해야 한다. 행복도시의 행복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행복도시의 물리적 여건에서 어떤 만남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교수는 “중앙녹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커뮤니티에서 중앙녹지까지 걷고 싶은 모세혈관 콘셉트로 만들어가는 생태적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도시의 공간적 디자인도 하나의 스토리텔링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원유지관리, 민간에서 답을 찾다 온수진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주무관은 발표를 통해 ‘서울로 7017’의 기획과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적 체계 구축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온수진 주무관은 “거버넌스는 공공이 민간에 정보, 권한, 예산 세 가지를 넘겨주면 성공할 수 있다. 법률적 제약이 강하고 공무원 조직이 공감대를 갖지 못하면 민관 파트너십 구축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공원 운영관리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 그동안 공무원이 관리를 해 왔기 때문이다. 민간위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숲을 통해 전문가가 양성되고 퍼져나갈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행복도시에서 공공의 주도로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민성훈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의 질문에 온 주무관은 “불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온 곳에서도 도시오픈스페이스에 대한 시민사회의 성숙도, 공공과 주민의 지향하는 방향 설정 등 해결할 과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민우 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공원이 잘 만들어지려면 유지관리를 잘 해야 한다. 행복도시가 51.4%의 공원을 자랑하지만 유지관리비를 충당하려면 세수로 확보해야 하는데 인구가 공무원 중심으로 돼 구성이 다양하지 못하다”며 행복도시 내 공원녹지가 국가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유지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손용훈 교수는 “공원이 생산을 할 수도 있다. 공원녹지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를 창출해 사람들이 방문하는 수요와 산업이 만들어지고, 공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공원의 좋은 근로환경을 제공한다. 일하는 사람들이 공원을 사랑하게 되면서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며 공원지정관리자제도 도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시민이 사용 디자이너다. 설계가 중요하지만 남겨진 부분이 여전히 많고 그걸 채우는 건 시민이다. 공공인프라에 시민들의 손길이나 체취, 기억이 어떻게 묻어나게 할 수 있을지 유도하는 것이 과제다”며 시민의 참여에서 공원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SH 도시연구원과 한국도시설계학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 대강당에서 ‘주민주도의 소규모주택정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도시재생 뉴딜을 준비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조준배 SH 재생기획처장의 ‘도시재생 뉴딜을 위한 저층주거재생모델’ ▲권혁삼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의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특례법의 의의’ ▲김지은 SH 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의 ‘소규모주택정비를 위한 공공지원모델과 제도개선방안’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강태석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장 ▲국승열 서울특별시 주거재생과장 ▲백운수 미래 E&D 대표 ▲여혜진 AURI 부연구위원 ▲이주원 두꺼비하우징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윤윤채 SH 연구원(02-3410-8528)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세환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 회장이 도시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다양한 생명체와 인간, 공간, 시설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지는 ‘생명경관도시’가 그것이다. 한국바이오텍경관도시학회는 30일 그랑서울 타워2 15층 G-spirit hall에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생명경관도시’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조세환 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생명경관도시는 도시를 사람과 문화, 자연생태가 함께 작동하는 유기체적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과학기술을 응용해 물리적 실체인 도시와 사람, 자연의 생태를 통섭해 도시적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새로운 담론이다. 조 회장은 “생명경관도시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지금까지 출현한 도시환경 관련 모든 담론과 이론, 정책 기조를 수용하면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기반으로 21세기 지구기후변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자연의 회복과 재생을 도시적 수준에서 실천하자는 새로운 철학이자 실천 수단이다”며 “도시 속에서 모든 유기체와 사람, 물질들이 연관돼서 움직이고, 그 움직임의 결과가 우리가 보는 경관이다. 경관보다는 작동해 나가는 것을 보려니 용어가 적당하지 않아 새로운 생명경관이란 용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생명경관도시의 측면에서 ▲도시공간의 혼성과 융합화 ▲도시경계의 문화에코톤화 ▲시각을 넘어 작동적 경관 관리 ▲다차원 표피공간 체계의 구축 ▲생명 SOC로의 구축과 전환 ▲장소의 공간에서 흐름의 공간체계 구축 ▲거점 공간에서 플랫폼 공간으로의 전환 ▲토지공급에서 수요관리 체계로의 전환 ▲마스터플랜을 넘어 도시공간의 전략계획·설계적 체계 구축 등 9개 요소별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형성되는 새로운 기준(뉴 노멀)을 제시했다. 기조발제에 이어 진행된 발표는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구기후변화 적응과 생명경관도시 전략’ ▲이정형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4차 산업혁명 거점 형성’ ▲성은영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도시 축소시대 토지이용 및 관리 전략’ ▲노백호 계명대학교 환경계획과 교수가 ‘기후변화시대 도시 폭염 적응형 방재경관 전략’ ▲박미옥 나사렛대학교 화훼조경학과 교수가 ‘생명경관의 정원도시화 전략’을 주제로 생명경관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과 사례로 연계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양병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서주환 한국조경학회 회장(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 ▲이석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 ▲이충일 조선일보 독자서비스센터 센터장이 참석해 주제발표자와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김현수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저감만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탄소저감에만 머물러 있는 생태건축, 생태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자연이 가진 생태적 기능, 즉 도시의 물순환 기능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와 경제 어느 한족에 치우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을 현장에 적용하고 성공시킨 독일 ‘IBA-Emscherpark’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생태전략의 개발과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형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도시의 거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신 성장축을 만들고 한남-양재-판교도로로 이어지는 거점축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충일 기자는 이 교수의 주장에 공감했다. 하지만 결정권자가 바뀌더라도 사업의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정부가 비전을 설정하고 시군은 그 비전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는 체계가 갖춰지도록 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집단이 시장의 개인취향이나 새 정부에 의해 중단되는 개발에 대한 비판과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전문가집단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야 하고, 공무원도 직업철학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은영 부연구위원은 저성장시대의 인구 감소를 인정하는 스마트 축소 도시재생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스마트 축소 도시재생은 늘어나는 빈집을 다른 용도로 활용(다이어트)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지역의 쇠퇴 이미지를 벗고 명성을 회복함으로써 경기 활성화와 세수 확대, 다시 이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개념이다. 노백호 교수는 “기후변화와 연계한 폭염 방재전략은 장래 발생확률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리 패러다임으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폭염 취약계층이나 시설물 보호를 위한 재해관리 및 적응관리가 미흡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연구한 방재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박미옥 교수는 “미래의 도시 즉 생명정원도시는 단순한 도시 속 녹지율을 증진시키는 물리적 전략을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하며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녹색 생명의 틀 안에서 도시 구조와 기능을 담는 전략이다”며 “생명정원도시 없이는 지속가능한 세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충일 기자는 “생명정원도시란 개념은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일반인에게 낯설다. 도시재생에 이런 식의 새로운 목표와 개념을 덧붙여 줘야 추진할만한 가치가 있겠다”며 이날 발표된 내용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놨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 차원에서 물관리를 통합적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정부 조직이 개편되는 가운데 충청남도가 전국 최초로 물관리위원회를 출범해 눈길을 끈다. 충청도는 30일 물 관련 정책에 대한 심의·자문 기구인 ‘충남도 물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물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제정·공포한 ‘충청남도 물관리기본조례’에 따라 설치한 기구로 도지사와 기후환경녹지국장 등 당연직 7명과 도의회 의원, 위촉직 전문가 1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은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이병국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 ▲정관수 충남대 교수 ▲김이형 공주대학교 교수 ▲이상진 충남연구원 연구실장 등 수자원·수질·수생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 2년이다. 물관리위원회는 앞으로 ▲물 통합관리 등 물관리기본계획 수립 및 수정·보완 ▲유역 관리를 고려한 수질·수생태계 보전과 개선 ▲수자원의 효율적 개발·공급·이용 및 보전 등 도의 물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자문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가 주재하고, 물관리위원회 위원과 시·군 물 관리 업무 담당 과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안건은 ▲충청남도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보고 및 자문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 보고 및 자문 등이다. 오혜정 충남연구원 박사는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보고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충남도의 물 통합관리는 현재 주요 하천 수질등급 개선, 금강수계 수생태 건강성 회복 등 정성지표 개선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군별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 중인 ‘제3차 충청남도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에 대해서는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해 단계별 추진 전략과 사업 추진체계,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충남은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패턴이 변하고, 가뭄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수자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본적인 가뭄 해결을 위한 장기 용수 확보 대책을 중심으로 물 관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심각한 물 압박 국가’로 매년 가뭄이 반복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물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도의 물 관리 정책 발전과 도민에게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물관리위원회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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