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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부가 접경지역의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53개 사업에 2160억 원을 투자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자체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처 이런 내용을 담은‘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2020년 사업계획’를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7개 부처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산림청이다. 접경지역은 ▲인천 강화군, 옹진군 ▲경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고양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춘천시 등 15개 시·군이다. 접경지역 시·군은 군사보호구역, 농업진흥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토지이용규제 비율이 면적 대비 140%를 차지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로 인해 지역개발이 정체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과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2011년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LPG 배관망 설치공사 같은 신규사업 10건 117억 원을 포함해 ▲생활SOC확충 등 정주여건 개선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균형발전기반 구축 ▲남북협력기반 조성 등 4개 분야 53개 사업에 216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정주여건 개선 분야에는 접경지역의 부족한 문화·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과 군인이 공유하는 거점형 ‘주민복지문화센터’ 7개소(연천·양주, 인제 등) 설치비 270억 원 등 15개 사업에 644억 원이 투입된다.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분야에는 남북 분단의 현장과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102억 원, 한탄강 지질자원을 관광 자원화 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94억 원 등 19개 사업에 499억 원이 투입된다. 균형발전기반 구축분야에는 해양 관광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양 및 수상레저 시설(고성)’ 조성 46억 원 등 8개 사업에 439억 원이 투입된다. 남북교류 협력기반 조성 구축분야에는 접근이 불편한 도서간 연결 및 향후 남북 교통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영종~신도 평화도로’ 사업 82억 원 등 11개 사업에 578억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DMZ 일원 북측 금강산댐과 남측 평화의 댐을 동시에 관망할 수 있는 화천군 ’백암산 남북물길 조망지구‘와 철원군의 역사적 상징물인 노동당사와 연계한 공원조성 사업인 ‘근대 문화거리 테마공원’ 조성 등 9개 사업이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소하천 점용이나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토지 형상변경이 없거나 재해 예방,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경우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하천정비법’과 ‘소규모 공공시설 안전관리 등에 관한 법률’,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공포된 이들 3법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것으로 개정 법률은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소하천정비법 시행령은 원상복구 면제 대상으로 ▲토지의 굴착, 성토, 절토 등 토지 형상변경이 없거나 ▲소하천정비종합계획에 따라 소하천 정비를 병행한 점용인 경우 ▲재해예방,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소하천의 관리 및 이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이밖에도 소하천 정비허가 또는 점용·사용 허가 시 내야하는 점용료나 수수료 면제대상을 ▲재해응급복구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는 도로의 유지·보수 공사 ▲국가나 지자체에 귀속되는 공작물 설치 ▲학교법인이 사립학교를 설치·경영하는 경우 ▲군작전이나 국가안보를 위한 경우 등으로 정했다. 급경사지법 시행령에서는 앞으로 설립될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급경사지협회는 급경사지 기초 및 정밀조사, 재해위험도 평가, 점검 및 안전진단, 재해 원인조사, 계측기 설치 및 관리, 계측기술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3개 시행령에서는 공통으로 방재관리대책대행자의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할 경우에 기존‘자연재해대책법’에서 정한 평가 기준을 따르도록 했다. 방재관리대책대행자는 지자체가 수행하는 방재관리대책을 대행하는 민간사업자를 말하는 것으로 ‘자연재해대책법’에는 대행 업무와 선정 기준이 정해져 있었지만 소하천정비법, 소규모공공시설법, 급경사지법 등 3개 법에는 관련 근거가 없었다. 행안부는 이번 개정으로 각 지자체가 법에 명시된 평가기준을 통해 소하천정비 등과 관련된 방재관리대책 업무대행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하천정비법, 소규모공공시설법, 급경사지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3월 31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행안부 재난경감과로 제출할 수 있다. 개정된 3개 법률 및 이번 입법예고를 거친 시행령은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소하천 점용료 감면 사항은 12월 11일부터 시행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전년보다 따뜻한 겨울 때문인지 국립공원에 봄기운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3일 봄꽃 개화 소식과 함께 국립공원별 개화시기, 장소 등 봄철을 앞둔 국립공원의 탐방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봄꽃 소식은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 자연 관찰로’와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 야생화 단지’에서 1월 24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노란색의 꽃이 피는 ‘복수초’는 지리산의 경우 지난해 2월 5일보다 12일, 계룡산은 지난해 2월 21일에 비해 31일 빨리 개화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에서도 2월 4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2월 9일 여수에서 변산바람꽃과 복수초가 꽃을 피웠고 거문도에서는 유채꽃이 2월 13일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1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2월 초 만개했다. 아직 겨울이 남아있는 설악산도 2월 1일 노루귀를 시작으로 복수초 2월 4일, 변산바람꽃 2월 11일 등 작년보다 일찍 봄소식을 알렸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막바지 추위가 지나가는 3월 5일 경칩이 지나면 지리산을 시작으로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3월 중순부터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환경복원업 등록을 위한 기술인력의 학·경력 인정을 위한 실무경험 조건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경기사 실무경력 7년은 자연환경기술자로 대체할 수 있지만, 조경기술사는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도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 복원업 수행을 위해 추가로 5명을 고용해야 하는 ‘타 법령 기술인력이 중복 불가’ 규정과 조경건설업보다 큰 자본금 5~10억 원 기준을 적용하면 복원업 등록을 한 중소기업은 회사를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환경부는 지난 21일 지난 21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자연환경복원·조사업 포럼’ 다섯 번째 자리를 마련했다. ‘자연환경복원·조사업 연구 포럼’은 자연환경복원업과 조사업 신설을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허심탄회하게 각계 의견을 교환하는 공론장으로서 지난해 8월 첫 스타트를 끊었다. 복원업과 조사업 분야별로 각각 신설의 필요성, 현황 및 해외사례 검토, 전문영역·업무·인력 기준 설정 등 총 3개 섹션에 걸쳐 6회의 포럼을 진행하고, 오는 3월 종합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회차별로 복원업과 조사업을 별도로 포럼을 구성했지만, 두 개 업의 통합 신설과 별도 신설에 대한 의견도 함께 오가면서 사실상 모든 포럼 자리가 하나의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포럼에서는 홍진표 자연환경기술사회 사무총장이 ‘자연환경복원업 업무 영역 설정 및 복원업 신설방안’을 발표하고 ▲황상연 전 환경부 사무관 ▲김원장 농어촌공사 환경사업처 환경기획부 차장 ▲강현구 서울시설공단 교수 ▲이동근 서울대학교 교수 ▲김정호 평화엔지니어링 부사장 ▲김철홍 한국조경협회 법제분과 부회장 ▲윤영관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이 토론을 펼쳤다. 현재 ‘자연환경보전법’에서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복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자연환경을 직접 보호, 복원하는 보전사업업무영역은 크게 자연환경보전법, 습지보전법, 자연공원법 등 다양한 개별법에서 해당 사업의 내용, 사업명, 시행 주체 등의 사업 시행 근거가 명시돼 있다. 자연환경보전법을 근거로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도시생태복원사업, 생태통로 설치사업,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등이 시행된다. 습지보전법을 근거로 습지보전·이용시설 사업, 인공습지 조성·관리 사업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자연공원법을 근거로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 훼손지복원사업 등이 시행된다. 이외 각종 계획, 지침을 통해 사업 시행 사항이 명시돼 있다. 홍진표 총장은 발표에서 “생태복원의 정의, 기본원칙 등이 법률로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 법률에 근거한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으며, 국토 전체에 대해 일관된 복원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복원목표, 추진계획, 재원 조달방안, 복원기술 개발 등을 포함하는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국가차원의 기본계획이 없어 통합적 복원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태복원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이나, 전문업종이 없어 생태학적 전문성이 부족한 업종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생태복원과 관련한 국가자격 검증을 통해 기술사 및 기사를 배출하고 있으나 전문인력 활용이 부족해 복원 결과 훼손지의 생태적 건강성이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복원 목표의 부재, 주변 식생 등을 고려하지 않아 적합하지 않은 식재, 동·식물 서식처로서의 역할 상실, 사업 후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등 지속적 사후관리 부재 등의 부적합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실정이다”며 복원·조사업 신설 당위성을 역설했다. 해외사레를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 2002년 ‘자연재생추진법’을 제정해 범정부 차원에서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호주는 별도 법률은 없지만 생태복원협회(SER)를 통해 자연환경 복원 국가표준을 제정해 생태복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자연조정침해제도를 운영해 개발사업 시 훼손 최소화를 유도하고, 금전 보상에 앞서 사업자의 자발적인 복원을 장려하고 있다. 대체복원이나 비용 지불을 통해 생태계 가치 총량을 유지케 하고 있는데, 납부금 징수보다 사업자 스스로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홍 사무총장은 자연환경보전법 제2조19호에 자연환경보전 사업의 정의와 종류를 명시하고, 제4장 ‘자연자산의 관리’ 내에 자연환경보전사업 시행근거, 자연환경보전사업 법인 설립 근거 명시 후 세부사항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세부사항으로는 자연환경보전법에 사업의 정의와 종류 명시,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업종 설립 후 범위와 자격 요건 등을 등록, 향후 자연환경보전사업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분할, 통합, 신설, 개선 등을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연환경복원업 등록기준(안)과 관련해서는 자연환경관리기술사 1명과 자격기술자 4명 이상을 갖추도록 했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박사학위 취득 후 4년 이상 자연환경복원 실무 경력을 갖추거나 석사학위 취득 혹은 기사 자격 취득 후 7년 이상 실무 수행 경력을 갖추면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자격 4인은 자연생태복원기사 또는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4명이 있어야 하지만, 2명은 관련 기술자격자로 대체할 수 있다. 기술자격은 관련 분야 기사 취득 후 자연환경복원 실무 경력 3년, 산업기사 취득 후 실무 경력 6년, 관련 전공 석사 학위 이상이면 대체할 수 있다. 등록기준(안)에서는 다른 법령에 따른 기술인력으로 중복 등록할 수 없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조경전문건설업 등록자는 자연환경복원업 등록을 위해서는 기술자 5명을 신규로 채용해야 한다. 사무실 전용면적 기준은 없고, 개인은 10억 원 이상, 법인은 5억 원 이상의 자본금이 있어야 자연환경복원업 등록을 할 수 있다. 자연환경복원업 신설 당위성 충분한가? 황상연 전 사무관은 “자연환경복원업은 복합적인 기술 분야다. 현재 자연환경보전법 위주지만 자연환경정책실 소관 법률에만 국한될 업무 범위가 아니다. 자연국 소관 사업부터 고려하고 추후 환경부 내로 넓혀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법령에 근거해서 복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습지 복원은 습지보전법에 의거하되 자연환경법에 의한 사업자가 시행하도록 한다는 방식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장 차장은 “복원업 신설 초기에는 규모가 작아 법을 찾아서 발주할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지방의 경우 유찰 우려도 있는데, 이럴 경우 감사에서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기존 조경공사업이 있는데 특정 단체에 일을 몰아주려 했다는 오해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며 자연환경복원 영역은 전문사업자가 없다는 걸 포괄적으로 법령에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다른 법률에서 정하지 않는 자연환경 기준 조항이나 타 법 위탁시행 사업도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복원업이 수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일정 금액 이상은 조사용역까지 포괄한 PQ로 발주할 수 있도록 하고,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기준 코드도 고려해 발주,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강현구 교수는 “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부 내에 자연환경복원·조사업을 전담하는 주무부서도 함께 신설돼야 정책이나 계획 수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이동근 교수는 “엔지니어링업계가 기존 기술자에게 교육을 시켜 개선하면 되는 일이라며 복원업 신설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외부 충격이 없으면 기존의 개념은 잘 안 바뀐다. 현재가 만족스러운데 바꿀 이유가 없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충격을 줘서 바꿔야 한다. 우리 사회, 국민이 요구하고 체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선행적으로 수행하려면 거기에 맞는 제도,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며 복원업 신설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어 “복원에서 국토부, 환경부, 농림부, 산림청 등 각자의 역할이 있다. 복원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국토, 환경, 농림, 산림이 함께 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 그 중간에서 환경부가 빨리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환경복원사업은 정부 합동의 범부처 사업 및 법안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말이다. 또한 “자연환경복원업을 보전사업에 국한하니 좁게 인식된 것”이라며 우선 보전사업에 국한하되 자연환경, 도시환경, 농업 등 국토 전체 모든 환경을 담을 수 있도록 확장하고 용어를 재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김철홍 부회장은 “자연환경 모든 영역에서의 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법규 내지 사업으로 관계부처 합동 발표가 이뤄졌다면 확장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정호 부사장은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을 위한 설득력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충격요법이 먹히려면 시대의 소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현재 복원업의 사업범위가 너무 좁다. 예산이나 사업이 매년 지속적으로 나와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 때문에 아직 장벽을 무너뜨리기에는 그 근거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격·학·경력 인정 어디까지? 자본금 완화 필요성은 ‘공감’ 윤영관 국장은 “자연환경관리기술사나 생태복원기사가 복원업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는 아니다. 인접 분야와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 우리나라 모든 사업이 설계, 시공으로 분리돼 있지만 복원업은 통합된 형태로 돼 있어 이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계획, 조사, 감리,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조사업, 공사를 수행하는 복원업, 사업을 통합해서 수행하는 대행업 체계를 고려해볼 것을 권했다. 특히 윤 국장은 “제정(안)은 다른 기술인력으로 중복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시장도 형성이 안 된 상태에서 복원업 수행을 위해 추가로 5명을 고용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등록기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다 갖춰서 견뎌낼 기업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윤 국장은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조경업을 베이스로 하면서 대행자 사업을 겸업하고 있는데, 이들도 복원업이 생기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사업 성격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 기술평가체계를 같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협력금으로 추진하는 복원업 규모는 매년 200억 원 미만이다. 아직 산업화기반이 다져지지 않았는데 기술자 5명에 자본금 5억 이상의 등록기준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다.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는 7억, 조경공사업은 7억에서 5억으로 줄었고, 3억5000만 원으로 더 줄 예정이다”며 자본금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합물관리에 따른 업무 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대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으며, 경력 인정과 관련해서는 공사업은 다 인정하는지, 설계도면 내용에 따라 달라지는지, 공사기간 전체를 인정하는지 인접분야와도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황상연 전 사무관도 사업 규모 등을 봤을 때 복원업 신설 초기에는 자본금의 규모를 낮춰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동근 교수는 “자격 조건에서 기술자 자격은 100% 찬성하지만, 학·경력자는 고민이 필요하다. 학력은 관련 분야를 전공했다면 인정되지만, 경력자의 경우 연구원도 인정을 하는지 아니면 공사만 인정을 할 것인지 실무수행 능력 인정 범위가 애매하다. 제대로 된 복원을 위한 실무경험 조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영향평가사가 법정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처럼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능력이 된다면 자본금은 필요 없다. 관련업을 잘하는 사람들에게 터주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홍 부회장은 “등록기준에서 조경기술사를 배제했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를 실무경험 7년의 조경기사로 대체할 수 있게 했는데, 조경기술사가 이에 부합한다”며 자격기준에서 기존 조경분야와의 상생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김정호 부사장은 “등록기준은 토목, 환경의 자격을 끌어들여 엔지니어링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이 보유한 기술자도 복원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해 새로운 파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신안군 생태교육원’이 섬 지역 최초로 전라남도 환경교육센터로 지정받아 새로운 형태의 생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도초도에 있는 신안군 생태교육원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인원 5만1371명, 연평균 8074명에 대해 생태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안군 생태교육원은 신안군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생태적 삶에 대한 기반 구축과 생태 소양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신안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생태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군민을 위한 생태 아카데미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효과도 내고있다. 군은 2020년 생태교육사업 계획으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주민 생태강좌 ▲생태아카데미 ▲생태체험교육 ▲생태캠프 ▲UNESCO 생태교육 석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생 증가와 원거리 체험 학습장 이동을 위한 학습용 차량을 운영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생태체험 참가자는 “생태 교육과 생태체험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생태교육원이 신안군을 알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뛰어난 생태적 특성을 지닌 점을 발전시켜 세계 생태를 이끌어가는 생태 선진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정의당이 “토건 중심의 개발과 성장에서 벗어나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환경·생태 공약을 내놨다. 정의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생활환경·생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정의당은 “인간도 생태계의 일원”이라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울릉도 공항, 제주 제2공항 등 대규모 토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새만금호는 해수유통이 되지 않아 수질 등급이 5, 6등급인 썩은 물이 됐고, 그 더러운 물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 연안마저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수 증가, 생활화학제품에 의한 피해, 유해화학물질 배출시설에 의한 사고와 환경오염 등 다양한 유해물질의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6가지 생활환경·생태 공약을 발표했다. 발표된 공약은 ▲10년 이내 경유 승용차 완전 퇴출, 전기차 1000만대 시대로!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산업단지 미세먼지 관리 강화 ▲화학제품 전성분 표시 및 생활노출 유해물질 관리 ▲환경오염피해 사후구제조치 및 사전 예방관리 강화 ▲폐기물 발생자 및 생산자 책임원칙으로 자원순환사회 달성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국토 보전, 생태교육 강화다. 정의당은 공약과 관련해 “2030년까지 경유차를 완전히 퇴출시키고, 모든 자동차에 친환경등급제를 실시하겠다”며 “친환경등급제를 도입해 자동차 연비와 배출가스를 고려해 낮은 등급의 차량은 운행가능지역과 운행시간을 제한하고 혼잡통행료 제도를 교통량이 많은 도로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총량제’에 대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만이 아니라 소규모 산업단지에도 배출총량제를 적용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석탄화력발전소는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생활제품에는 전 성분 100% 표시 의무제, 공장에는 유해물질 알림제를 실시하고, ‘국가산업단지 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노동자들에게 취급유해 화학물질을 모두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성물질 피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은 더욱 강화한다.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화학제품에 의한 피해 신속 구제와 함께 피해입증책임을 전환하고 기업에 대한 형사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과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공약도 포함됐다. 사전예방관리 강화로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사용하는 제품은 안전기준과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주변 지역은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해 유해물질 지도를 작성, 주민들에게 알리겠다”며 사전예방관리를 위해 관리대상 유해물질 범위를 확대하고 인체에 무해한 수준의 안전기준 마련을 약속했다. 정의당은 또한 ‘쓰레기 산, 불법 투기, 밀반입 근절’을 위해 폐기물의 발생량 저감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 정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히며, 자원생산성 향상 및 재고최소화 등 생산과정에서 자원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을 약속했다. 비닐·플라스틱을 대체한 재사용 포장재 사용을 확대해 일회용품 사용 억제와, 수리권 보장을 위한 생산자의 의무를 명시토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진국형 생태교육 실시와 공립·도립공원 개발 금지, 비무장지대 국립공원화로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국토를 물려주겠다”며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생물다양성을 기록하는 DMZ 지역은 남북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환경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생물다양성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학계에서 처음으로 자생식물 ‘바위손’이 남조류 사멸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자생 양치식물 바위손의 유해 남조류 사멸 효과를 확인하고 관련 후속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국립생물자원관은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고려대학교 박우준 교수 연구진과 자생식물 60여 종을 대상으로 유해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 에르기노사\'의 제거 효과를 연구했다.환경부는 국내에서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유해 남조류 4종 ▲마이크로시스티스 ▲아나베나 ▲오실라토리 ▲아파니조메논을 지정하여 관리하는데 그중 마이크로시스티스는 가장 보편적으로 녹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티스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자생식물을 탐색했으며 60여 종의 자생식물 중 바위손의 대표 성분 ‘아멘토플라본’이 유해 남조류를 대조군 대비 86% 이상 사멸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바위손은 부처손과에 속하는 양치식물로 산지 바위지대나 절벽 주변에 서식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 만년초, 불사초, 권백 등으로 불리며, 학계에서 바위손의 남조류 사멸 효과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구에서 바위손의 유효성분으로 밝혀진 아멘토플라본은 다양한 식물에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계 물질로 항암 등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공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유해물질학회지에 올해 2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연구진은 ‘아멘토플라본’의 현장 적용을 위해 기존에 녹조 제거제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 등 물질과 병행하여 혼합 처리하는 방법 등을 추가로 연구 중에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 서구청이 서구 내 4대 하천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8월 내 완공을 목표로 나진포천 생태하천 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나진포천 생태하천 환경개선사업은 대곡동 여래교에서 불로동 장감교까지 2.0km 구간에 총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구민들의 휴식 및 생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하천의 치수적 안정성과 수질 개선을 위한 여울 조성, 휴식 및 여가 공간이 될 산책로 조성 등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구는 전체 3.91km 구간 가운데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 사업 2km 구간을 우선 시행하고 2단계 사업으로 나머지 1.91km 구간은 검단신도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생태하천 복원을 지역 현안 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나진포천을 시작으로 서구의 4대 하천 ▲심곡천 ▲공촌천 ▲나진포천 ▲검단천에 대한 생태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대 하천에 대한 종합 계획인 생태하천 복원 마스터플랜을 올해 8월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2022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4대 하천에 대한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4대 하천의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친밀하게 찾을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에코시티’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안양 연현마을 공장지대를 시민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민생현안 1호’ 약속이 이행된다. 경기도가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대 아스콘 공장 지역 11만7000여㎡ 대지에 1187세대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바꿔 친환경 녹지공간을 갖춘 4만여㎡ 규모의 시민공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친환경 공원 조성으로 안양시민들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고, 700억 원대의 방음벽 설치비용도 줄일 수 있다. 해당 지역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소음 등으로 일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 방문한 민생현장이자 공영개발을 제안했던 민선 7기 ‘민생현안 1호’로 알려진 곳이다. 도는 애초 이곳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2경인 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에 둘러싸인 입지 여건으로 인해 방음벽 설치 등 700억 원의 막대한 추가 예산이 소요되는 구조였다. 이에 안양시민들의 쾌적한 여가 활용을 가장 주안점에 두고 공공주택 건설 대신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이는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에 인근 시·군 부지를 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현행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할 경우, 사업구역 전체 훼손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부지를 시·군 관할 내부 또는 인접지역에 확보해 녹지로 복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복구가 용이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그에 상응하는 부담금을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업 시행자들이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훼손지를 복구하는 대신 관행처럼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향후 행정 절차로 올해 안양 연현마을의 아스콘공장 부지를 개발제한구역 복구 진행 대상지로 확정하고, 2021년 내로 보상 및 착공을 마무리한 뒤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공원 생태환경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직접 야생조류를 관찰하면서 자료를 축적하는 데 참여할 ‘남산 새 시민 모니터링 교육생 5기’를 모집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남산공원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남산 숲의 생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4년간 140여 회 운영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숲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서울시보호종 등의 야생조류를 직접 확인하고 기록해왔다. 그 결과 모니터링 첫 해인 2016년 멸종위기 2급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의 번식을 확인했고 2018년에는 멸종위기 2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붉은배새매의 번식이 추가로 확인했다. 특히 지난해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종 2급인 새호리기가 번식시기에 짝짓기 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포착했다. 더불어 ▲멸종위기종 2급 독수리·새매·참매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소쩍새·솔부엉이 ▲서울시보호종 쇠딱따구리·큰오색딱따구리 등을 포함 총 30개과 62종의 야생조류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모집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이며 서울시 시민으로 공원과 조류생태에 관심이 많고, 매월 격주 월요일 오전 10시에 이뤄지는 교육에 2회 이상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교육’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야생조류 전문가에게 남산 야생조류 생태에 관한 기초적인 이론은 물론 번식 시기별 중점 모니터링, 야간모니터링 등 다양한 현장탐조를 통해 남산 숲의 풍부한 생명력을 직접 관찰하게 된다. 또한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5기 교육생은 향후 1년 동안 정식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의 자격이 주어지며 모니터링단 자원활동가로써 야생조류 생태 탐사에 주도적이고 심층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모집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및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고창군 내에 오랫동안 방치돼 온 공터가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고창군은 지난 14일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보릿골 숲정이 생태복원사업’이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개발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을 개발사업자에게 되돌려 받아 생태환경 복원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장기미집행 공원 중 하나인 고창읍 석교리 일원은 고창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주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간 지역주민들의 불법 경작행위가 이뤄져 농자재, 농기구 등이 버려진 채 우범지대로 인식됐다. 이에 군은 장기미집행 공원부지의 일부를 전액 국비사업으로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휴식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잡풀이 무성한 야산을 상수리나무 군락으로 만들어 생태 보호종의 서식처로 복원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여기에 야생화원, 전망데크 등을 마련해 주민들과 지역 학생들이 생태학습을 즐기며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다음 달 중 복원 사업을 시작해 연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을 만들어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광주광역시가 100년 후 기화변화에도 걱정 없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 자원순환, 도시공원 조성, 건강한 물 관리 등 207개 사업에 2470억 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생활환경 개선사업 22개 445억 원 ▲온실가스 감축사업 13개 39억 원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체계 구축사업 29개 321억 원 ▲도심 속 녹지 확충사업 91개 615억 원 ▲건강한 물 환경 조성사업 29개 485억 원 ▲친환경 하수관리 사업 16개 551억 원 등이다. 이중 시민 지원 사업은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 등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6560대 141억 원 ▲어린이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142대 7억 원 ▲전기차 보급 1200대 148억원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 지원 2000여 대 5억 원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120개소 8억 원 ▲노후 슬레이트 처리 지원 430동 11억 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 지원 13대 4억 원 ▲빗물 저금통 설치 지원 50개소 1억 원 등이 있다. 시는 시민 지원 사업이 조기에 완료돼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2~3월 중 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사업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생활쓰레기 원천감량과 재활용을 통한 ‘광주형 자원순환체계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실현가능한 시민 실천사업을 제시한다. 더불어 교육·홍보를 통해 실천력을 높이는 등 본격적인 자원순환 시민실천운동을 추진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9개 공원·10개 사업은 공원시설 일몰제가 시행되는 7월 전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실시계획 인가·고시 등을 마쳐 공원면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녹지면적을 늘릴 방침이다. 건강한 물환경 조성분야에서는 불명수 차단을 통한 하수처리 효율제고와 수질개선을 위해 ▲중앙6분구 우·오수 분류식화 ▲중앙오수간선관로 정비 ▲하남산단 완충저류시설 및 수완지구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한다. 또한 자연적인 물 순환 체계 회복을 위해 상무지구에 물 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제1하수처리장 개량 등 주민 의견수렴과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해야 할 현안 사업들이 많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종시가 장기미집행공원의 실효방지와 읍·면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5개소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세종시는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전의, 조치원 제6호, 금남, 부강 등 4개소에 공원을 신규로 조성하고, 조치원에 녹지 1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의 정서함양과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부강 새말에는 2970㎡, 전의 금지에는 1530㎡ 규모로 생태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바람길숲과 무궁화동산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도시공원 이용자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조치원읍 침산, 원수산, 전월산 등 24개소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산림복지 서비스 측면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잇는 세종시계 순환형 둘레길과 운주산 둘레길을 조성하는 한편, 휴양·교육·치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킨다.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통해 명품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신도심 동지역 9개소에서 오는 11월까지 시민가로수 돌보미 제도를 시범 운영해 시민 주도의 가로수 관리 문화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공원녹지 조성 및 관리 외에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후변화 대응 및 자연환경 보전관리를 위해 시민의 생태감수성 함양을 위한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물다양성 대탐사 활동도 지원한다. 수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를 추진하고, 각종 개발사업에 저영향개발기법(LID, 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입한다. 또한 조치원읍 남리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문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하천 생태계 건강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산림자원 관리 측면에서는 산지전용 허가기준과 사후관리 방안을 강화해 산지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무심기와 경제림 육성 및 공익림 관리를 위해 조림지 가꾸기(250ha), 어린나무 가꾸기(80ha), 큰나무 가꾸기(10ha) 등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경영 및 산림재해관리를 위해 임도를 확대·개설하는 한편, 기존에 설치 된 임도를 MTB, 둘레길 등으로 조성해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자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낙동강 하구’가 생태관광지역으로 3회 연속 선정됐다. 부산시는 낙동강하구가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평가 결과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3년 환경부가 생태 관광 활성화와 생태 관광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생태 관광지역 지정제를 도입한 이후 낙동강 하구는 3회 연속 지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생태 관광지역’은 환경부가 환경적으로 보존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하고 있다. 전국에서 생태 관광지역으로 지정·운영된 곳은 총 25곳으로 생태 관광 홈페이지 등재를 비롯해 홍보와 매년 국비를 지원받는 등의 혜택이 있다. 시는 낙동강 하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를 운영해 철새맞이 행사를 비롯해 카약·탐조·갯벌체험, 식물·곤충관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와 더불어 쇠제비갈매기, 꼬리명주나비, 가시연, 새섬매자기 등의 서식지와 멸종 위기종 복원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관광도시에 걸맞게 낙동강 하구만의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산 생태관광의 중요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해 낙동강하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립생태원은 생태정보의 공유체계 구축 및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과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생태원은 생태분야 연구, 전시 및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생태종합연구기관으로 자연생태계 보전 및 생물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과 국토환경보전 기본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으로서 57개 유관기관 협력 네트워크인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을 통해 생물다양성 정보를 수집·발굴하고 GBIF에 등록·연계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생태정보 확보를 위한 조사 및 학술연구, 기술정보의 공동 활용,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가장기생태연구 사업과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네트워크간의 생물다양성 지속 모니터링 등 협력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생태원의 생태정보포털시스템(EcoBank)과 국립중앙과학관의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NARIS)간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GBIF 포털에 연계해 국립생태원의 생태정보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생태원과 국립중앙과학관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생태정보 교류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연구 및 생태정보의 세계적 확산 기반을 조성하는 등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생태계 보전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국립생태원 전시운영본부 심숙경 본부장이 지난 10일 한국 여성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곳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뿐만 아니라 생태관광과 교육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심숙경 본부장은 전세계 생물권보전지역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앞으로 4년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심사와 더불어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 정기보고서 검토 및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활동 자문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심 본부장은 서울대 대기과학 학사, 환경계획과 석사, 독일 훔볼트대학 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사업) 한국위원회 부위원장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경북 영주시가 풍기읍 교촌리부터 동부리까지 1.8km 구간의 금계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단절된 하천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113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 ‘금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주민 설명회를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계천 복원사업은 이수·치수·환경의 조화를 통해 생태하천을 복원하고 재해 예방과 자연형 하천으로 보전·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단절된 하천 생태계의 연결성 확보와 하천 자정능력 증진을 통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시설 계획은 축제, 보, 호안 등 정비 및 보수와 금계생태마당, 생태 탐방로, 둔치 탐방로, 완충 숲, 생태 저류지, 징검다리 등을 설치해 기존의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것이다. 이홍배 하천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최적의 설계로 생태하천 복원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춘천 레고랜드 부지에서 발견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침사지 오염실태점검 직전 허가 없이 임의로 옮겨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는 지난 6일 원주환경청의 레고랜드 침사지 오염실태점검에서 레고랜드 측이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임의로 이동시킨 것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점검에는 춘천시와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참여했다. 점검 중 중도본부는 침사지에서 제거돼 보관 중이던 불법매립 건축폐기물 임시야적장을 이동한 이유를 춘천시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춘천 호반(하중도)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건축폐기물의 처리를 허가했을 뿐 침사지에서 제거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의 제거를 허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중도본부는 지난 2018년 8월 12일 레고랜드 공사현장 침사지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발견해 문화재청에 신고했다. 문화재청은 레고랜드 사업자들에게 민원정보를 전달해 건축폐기물을 임시야적장으로 옮기게 했다. 범죄현장의 증거를 인멸하도록 민원정보를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이다. 6일 환경오염점검 중 폐기물 임시 야적장을 확인한 결과, 기존 침사지에서 제거됐던 불법매립 건축폐기물과 이후에 레고랜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축폐기물이 혼합 야적된 것이 확인됐다. 때문에 기존 침사지에서 제거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과 다른 폐기물의 구분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점검 중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검찰이 경찰에서 현장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수사를 방해해서 언제 누가 매립한 건축폐기물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레고랜드가 춘천시의 허가도 받지 않고 임의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환경청의 오염점검 전날 이동시킨 것은 수사를 방해하려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2018년 8월 12일 춘천 레고랜드 부지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발견된 이후 의암호 환경감시 주무부서인 원주환경청과 관할인 춘천시는 건축폐기물이 어째서 중도에서 발견됐는지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점검 중 중도본부가 침사지 인근을 굴삭해 건축폐기물 매립여부를 파악하자고 제안했는데, 춘천시가 직접 검토한 후 가부를 알려주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일에는 원주환경청의 환경오염실태 점검 중 환경청 공무원들이 침사지 인근의 흙을 제거해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이 있는지 파악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부했다. 점검 전날인 5일 오후 3시 30분경 김종문 중도본부 대표는 중도유적지 순찰 중 환경오염점검이 예정된 침사지에 불법매립 건축폐기물 임시야적장을 제거하는 현장을 발견해 허가여부를 문의했으나, 레고랜드 측은 답변 대신 업무방해혐의로 김종문 대표를 112에 신고했다. 중도본부는 점검이 예정된 범죄현장에서 불법매립 건축폐기물을 제거한 증거인멸혐의로 112에 신고했다. 한편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침사지 문제는 어떤 상태로든 마무리가 된 걸로 알고 있다. 중도 내에서 불법적인 일이나 훼손되는 이야기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해 중도유적지 문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창원시가 올해 도심 속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하천재해 예방·생태하천 복원사업에 98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시민 안전 도모 및 도심지의 하천재해 예방을 위한 5개 사업과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2개 사업에 올해 98억 원, 총 674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하천재해 예방사업은 기존에 추진하던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 고향의 강 ▲진해구 제황산동 여좌2가천 정비사업 등 2개 사업이며 총 5.1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올해 말과 내년 말까지 각각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로 추진하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마산회원구 내서읍 태봉·광려지구 ▲마산회원구 회원동 회원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천 등 3개 사업, 총 6.4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내년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기존에 추진하던 ▲진해구 대장동 ▲소사동 대장·소사천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고 신규로 추진하는 ▲성산구 양곡동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내동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4.2km 구간과 봉림천 생태하천복원사업 0.82km 구간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으며 24개 소하천에 대한 정비종합계획 및 변경을 수립 완료하여 하천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천안시가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서 가족단위 휴식·여가·생태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서북구 업성동, 성성동 일원에 추진 중인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 지난달 10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은 저수지 주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생태계 보전과 친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하는 것으로, 업성저수지 수질개선사업과 연계해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친환경 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국비 27억 원, 도비 172억 원, 시비 107억 원 총 364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서북구 업성동과 성성동 업성저수지 일원 52만8140㎡에 ▲방문자센터 ▲수변산책로 ▲자연관찰교량 ▲조류관찰원 ▲야생화정원 등을 설치한다. 또한 업성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425억 원을 투입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설치해 하수관 및 유지용수를 공급하여 저수지로 유입되는 하수를 차단한다. 현재 이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용역을 완료해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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