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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오는 27일 ‘2024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평촌중앙공원 등 신계획도시’ 학술답사 ▲정기총회 ▲특별 정책세미나 ▲학술 논문 발표대회 ▲우수논문 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경관정책 기본계획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하는 특별 정책세미나에서는 이상민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제2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이행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나권희 엠플래닝 대표가 ‘경관법의 주요쟁점과 관련사례’를, 이은정 율 대표가 ‘경관계획 재정비 현안 및 경관정책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후 토론은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해준 계명대학교 교수, 박상범 오씨에스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 최준희 도시디자인진성 대표,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정두용 인천시 도시경관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관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다채로운 한강의 면모를 만날 수 있도록 올해 ‘마포나루길’ 코스를 신설해 한강역사탐방 코스를 총 15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한강역사탐방은 2012년 시작해 올해 13년째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선발되어 장기간 전문 교육을 수료한 22명의 한강 전문 해설사가 함께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한강 북쪽 8개·남쪽 7개 등 총 15개 역사·지리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마포나루길’은 오늘날 교통의 요지로 불리는 마포역 일대가 조선시대 한강의 대표 포구로 번성했을 당시의 역사적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코스다. 복사꽃 어린이공원부터 마포종점 유래비, 마포나루 조형물, 토정 이지함 생가터, 정구중 가옥까지 총 3.5km를 둘러본다. 복숭아나무가 많아서 봄이 되면 복사꽃이 가득 피어 ‘복사골’이라고 불리었던 ‘도화동’ 이름의 유래, 조선 중기 문신 ‘토정 이지함 선생’, 조선시대 안평대군이 지었던 정자 ‘담담정’,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의 종착역인 ‘마포종점’ 등 마포구 곳곳에 자리한 문화유적, 인물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주요 코스는 ▴강폭이 넓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했던 광진의 ‘광나루길’ ▴조선시대 충효사상과 6·25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노들나루길’ ▴지방에서 올라온 물품의 유통과정을 알아보는 ‘서강나루길’ ▴겸재정선이 그린 옛 그림 속 한강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만나보는 ‘겸재정선길’ ▴김정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고산자길’ 등이 있다. 4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일 2회 진행되며, 모든 코스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회차별 최소 3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인과 장애인 신청자는 한 명이라도 운영된다. 다만, 해설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고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가 동반돼야 한다. 단체 참가를 원할 시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면 이달 5일부터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역사탐방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역사탐방은 한강 물길을 따라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문화유산도 만나는 유익하고 반가운 여가 활동”이라며 “꽃내음이 향기로운 봄날,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역사 속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종로구가 용도지구 내 규제 완화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는 오는 15일 평창동주민센터, 17일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종로구 자연경관지구·고도지구 규제완화 주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올해 1월 구기·평창 및 경복궁 주변에 적용돼 온 고도지구 제도가 완화 개편됨에 따라 고도지구 변경 결정안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자연경관지구 규제 현황과 완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구에서는 주민이 겪고 있는 그간의 여러 고충 등을 청취한 뒤 관련 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산, 경복궁을 포함한 중요 국가 유산이 다수 위치한 종로구는 자연경관지구·고도지구 지정으로 수십 년간 여러 규제와 개발 제한에 따른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 정비기반시설 부족, 재산권 침해 등을 감수해야 했다. 이에 지난해 6월, 도시여건 변화와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고려한 용도지구 내 불합리한 건축규제 사항을 점검하고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종로구 용도지구 규제완화 방안 수립 용역’에 들어가 저층 노후 주거지에 대한 정비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구기·평창지구에 적용돼 온 높이 규제를 20m에서 24m(시 심의를 통한 완화 시 28m)로, 정비사업 추진 시에는 경관관리가이드라인에 따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고 45m까지 완화할 수 있음을 알린 바 있다. 특히 경복궁주변 고도지구에 속하는 서촌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 역시 20m에서 24m, 16m에서 18m로 각각 완화됐다. 이는 1977년 고도지구로 최초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고도지구 재정비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자연경관지구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양일간 열리는 토론회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목동 인근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목동서로변에 접한 특별계획구역 목동1~4단지 및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약 1.3㎞, 폭원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의 녹지 조성 계획을 승인했다. 다만 저층주거지 등 주변지역과의 관계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도록 수정‧가결했다. 또한 목동중앙로와 중심지구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동서 도로변 전면공지에 식재 및 특색 있는 보도 포장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통학로 안전설계 등 대상지 동서 측 주변 지역 접근성 향상 방안을 구상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결정으로 국회대로 상부공원과 안양천, 구역 내외를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되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함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광나루 한강공원 인접한 강동구 암사동 509번지 외 1필지 선사현대아파트의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해 한강변 개방감 향상을 위해 무리한 증축 지양을 조건으로 경관심의 및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남 완도군이 문광부에서 주관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완료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10년 동안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해안도로 관광 경관 명소화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53억 원을 투입, 서부권 77해안 도로에 미소공원, 갯바람공원, 일몰공원 관광 안내소와 미니 도서관, 간이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또한 완도수목원과 청해포구 해신 세트장을 잇는 길에 수려한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해안 데크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전남도 투자 심사 통과에 이어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군은 방문자 센터 건립 및 해안 데크 길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 효과는 물론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색있는 관광 콘텐츠를 잘 융합하여 해안도로 관광 경관 명소화 사업이 우리 완도가 남부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가 생태·경관 복원을 위해 북한산 내 분묘이장 신청자를 모집한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분묘이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한산은 수도권에 위치한 유일한 국립공원으로 연간 수많은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산재된 분묘로 인해 산림경관 훼손 우려가 큰 실정이다. 공원 내 분묘는 산림경관의 훼손뿐만 아니라, 식생 제거로 인한 토사 유출 및 성묘객으로 인한 산불 발생 등 공원관리에 중요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3년 공원 내 분묘 전수 조사를 완료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연차 사업으로 분묘이장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사업 연장 여부는 신청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분묘이장 희망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곽병찬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올해 첫 삽을 뜨는 분묘이장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한산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산림경관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시내 층수·높이 제한을 받아온 저층 주거지에 대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역의 각종 제한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내 전체 주거지역 면적의 약 22%를 차지하는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층 주거지로 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거나 경관·고도지구 등과 중첩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실정이다. 특히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2003년 주거지역의 세분화로 인해 건축물 준공 당시보다 낮은 용적률을 적용받으면서 사업성 등의 문제로 사실상 개발이 어려워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 상당수다. 이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정비를 방해하는 각종 제한을 전면 재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건축 제한을 재정비한다. 오랫동안 유지돼 온 전용주거지역의 층수·높이 제한의 해제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역 여건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제1종전용주거지역은 1972년 높이 제한 규정이 신설된 이후 50여 년이 경과했음에도 현재에도 신설 당시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등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률적인 건축 제한을 재정비하고, 합리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지역별 특성 등을 조사하여 전용주거지역으로의 유지 필요성을 검토하고, 변화된 여건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관리 방향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전용주거지역 내 비주거시설의 증가,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은 고층 개발됨에도 개발에 소외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상대적 박탈감 또한 증가하고 있어 지역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용도지역의 조정 필요성 등의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 또한 주택 노후화와 기반시설의 불량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주로 구릉지에 입지하고 좁은 골목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대다수다. 이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하고, 차량 진출입이 어려워 화재 등에도 취약하며 주민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유형 분석 및 필요 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는 저층 주거지 특화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또한 대상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정비방안을 제안해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입찰공고 및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3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은 물론, 자치구와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급변하는 시대적 여건을 고려할 때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본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일률적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다각적 관리 방향 제시를 통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안양천, 홍제천, 중랑천의 시민 활동이 많은 수변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손쉽게 여가 활동·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활동하기 좋은 안전한 길을 조성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안양천은 구로구·영등포구·양천구 경계에 위치하고 각종 체육시설과 정원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신정교에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신정교 동측에는 교량 하부면 120m에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교량 기둥의 곡선 면을 밝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교량 하부 전체가 빛을 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양천구에 위치한 신정교 서측에는 교량 하부의 기둥 양 끝을 밝히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명암 대비를 통한 교각 구조를 드러냈고, 해당 지역 특색을 살린 장미와 벚꽃 풍경의 연출조명으로 교각을 장식했다. 홍제천은 DMC파크뷰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거시설이 인접한 홍연2교에서 연가교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걷고 싶은 안전한 길로 조성했다. 홍남교에서 연가교까지 약 550m 구간의 교각에 연출조명으로 일렁이는 물결을 형상화해 홍제천 위 무채색 일색의 단조로웠던 내부순환로 경관을 시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홍제천 홍연2교에서 연가교까지 약 1㎞ 구간의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는 천변에 별도의 조명이 없어 어두웠으나 새로 보안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아늑한 길로 변화시켰다. 중랑천은 인근에 휘경주공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고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밀집한 겸재교에 경관조명으로 수변 문화공간을 만들어 냈다. 겸재교 하부에는 별도의 조명이 없어 주변 체육시설 미운영 시 더 어두웠으나 간접조명을 통해 어두웠던 교량 하부를 밝히고, 연출조명으로 교량 하부에 장미축제를 표현해 수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중랑구에서 중랑천 진입로 중 하나인 겸재교 지하보도에는 직접조명이 설치돼 통행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했으나, 간접조명 설치로 중랑천 진입 순간부터 밝음과 편안함을 느끼게 개선했다. 수변공간에 설치된 경관조명은 2024년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등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연출조명은 계절변화와 각종 행사에 맞춘 다양한 이미지를 표출할 수 있다. 연출조명은 일몰 후 자동 점등되고 오후 11시 이후 심야에는 빛공해와 수목 생육 등을 고려해 자동 소등된다. 시는 앞으로도 매력 있는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중랑천과 홍제천 등에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중랑천의 당현천 합수부에 조성될 만남의 광장은 경관조명으로 매력적인 수변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주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630m 구간에 보안등을 신설해 만남의 광장으로의 접근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홍제천의 연가교부터 사천교까지 600m 구간에는 내부순환로 교량 하부에 경관조명을 연출해 오가는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목으로 어두웠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에 보안등을 신설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시민 활동이 많은 한강 주요 지천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상상력과 활력이 넘치는 시민 여가 공간을 만들고, 밤에도 활동하기 안전한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남도가 목포 외달도, 여수 대횡간도와 송도, 신안 고이도 등 4개 섬에 대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전라남도는 지난 26일 전남도청 정철실에서 섬 가꾸기 자문위원회를 열어 2023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4개 섬의 기본계획을 심의했다. 선정된 섬은 ▲목포 외달도 ▲여수 대횡간도 ▲여수 송도 ▲신안 고이도 등다. 목포 외달도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랑의 섬, 외달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맞이공원과 가든 캠핑장 조성, 해수풀장 리모델링, 경관거리 조성 및 정비 등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수 대횡간도는 ‘누구나 함께 배우고 즐기는 모두의 섬, 횡간도’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조성, 한글 테마길 조성, 관왕묘 사당 복원, 마을경관 정비 등 기반을 구축,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모두의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수 송도는 ‘음악이 있는 섬, 노래하는 송도’라는 주제로 개발한다. 송도 마을 개선, 야영장·등산로 조성, 친환경 전망대 조성, 공동체 운영 지원, 영상콘텐츠 및 기념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안 고이도는 ‘가을, 겨울 그리고 갯국의 섬, 고이도’로 기본 콘셉트를 정했다. 갯국 정원 조성, 고이 분교 리모텔링 호텔 조성, 친환경 전망대 조성, 공동체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2015년 6개 섬을 선정한 이후 매년 2개씩 추가해 2023년까지 총 24개의 섬이 선정됐다. 이 중 10개 섬은 관광기초시설 조성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여는 날 행사를 하지 못한 완도 여서도, 무안 탄도, 신안 우이도·선도를 개방할 예정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 지 꼭 10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며 “지금까지 선정된 24개 섬이 매력적인 생태관광지로 지속 성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섬 가꾸기 자문위원회는 생태, 산림·조경, 마을만들기, 문화·관광, 홍보 등 분야별 섬 관련 전문가로 구성됐다. 섬 가꾸기 계획 수립, 사업평가 및 사후 관리 등 정책 방향에 대해 전반적 자문을 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옛 도심 곳곳에 자리한 도시재생 건축물인 ‘광주폴리’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재)광주비엔날레와 함께 광주폴리를 연결해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드는 ‘폴리 둘레길’ 2차 구간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광주폴리 5차 사업을 오는 6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주폴리 주제는 ‘순환폴리(Re:Folly)’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천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광주폴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5억 원을 포함)을 들여 폴리 둘레길 조성, 신규폴리 제작, 시민참여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도심 곳곳의 폴리들을 유무형의 선으로 이어 하나의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드는 ‘폴리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폴리를 연결하는 둘레길 1차 구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중앙도서관과 서석초등학교 앞 ‘아이러브 스트리트’에 이어 푸른길공원과 연계한 거점시설 ‘숨 쉬는 폴리’, 농장다리의 ‘푸른길 문화샘터’를 잇는 약 2㎞ 길이로, 지난해 10월 말조성 완료된 바 있다. 올해는 ‘푸른길 문화샘터’를 기점으로 청미장, 콩집, 꿈집, 광주사람들, 서원문 제등, 소통의 오두막, 잠망경과 정자 등 기존폴리 7점과 이코한옥, 옻칠 집 등 신규폴리 2점을 연결하는 둘레길 2차 구간이 추가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폴리와 폴리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도심 속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순환폴리(Re:Folly)’를 주제로 저탄소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신규 폴리’를 제작하고 둘레길과 폴리를 연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둘레길 거점시설인 ‘숨 쉬는 폴리’는 동명동 동구인문학당 인근 푸른길 공원 주변에 장성지역 편백나무 등 저탄소 친환경 건축 소재로 제작됐다. 2차 구간에는 동명동 공·폐가 한옥을 친환경 재료로 만드는 ‘이코한옥’, 옻칠을 구조재 및 내외장재로 사용한 ‘옻칠 집’,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생분해성 비닐로 만든 ‘에어폴리(미역집)’등 신규 폴리작품 3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제5차 광주폴리가 문화전당권 사업과 연계돼 도심 관광자원화 등 신활력을 불어넣는 동반상승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난 2011년부터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참여한 광주폴리가 광주의 역사적·문화적 바탕 위에 예술적 융합을 시도해 광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경주의 최대 상가 밀집지역인 금리단길이 빛을 주제로 한 테마거리로 새단장된다. 경주시는 중심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금리단길 황금별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금리단길 황금별 테마거리 조성공사에 나섰다. 7억5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3월 완공할 계힉이다. 먼저 신라대종 정원에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이자 시가 경주의 별로 지정한 개양성을 콘셉트로 한 ‘빛 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북두칠성 일곱 개의 별모양을 형상화한 바닥조명을 설치해 개양성의 여정이라는 프로젝션 조명도 함께 설치된다. 신라대종 정원 빛 광장부터 원효로까지 구간에는 황금별 여정을 테마로 한 ‘빛 거리’도 만든다. 빛 거리에는 게이트 3곳을 설치하고 구간마다 LED, 레이저 조명, 조명 조형물 등이 들어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찾는 관광객의 동선이 금리단길 황금별 테마거리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상징공간에 대한 인문학적 시선’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가 내달 1일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상징공간의 인간학 서설’(김성도 고려대학교 교수) ▲‘아고라에서 포럼을 거쳐 피아자(piazza)까지 : 상징적 장소로서의 로마의 광장들’(마시모 레오네(Massimo Leone)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 교수) ▲‘기호적 도시로부터 의례적 도시로 : 세레모니적 도시성을 위한 이론적 이정표’(파스칼 라르들리에(Pascal Lardellier) 프랑스 부르고뉴대학교 교수) 발제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종헌 배재대학교 교수(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가 좌장을 맡고 발제자 3인을 비롯해 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건축공간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리는 국제세미나는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세미나 사전참가 신청은 건축공간연구원 홈페이지 세미나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3월부터 시행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 제정으로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한 농촌특화지구의 지정 및 관리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중 지역·지구와 중복돼 운영상 혼란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이 법 제정 취지에 맞게 지역소멸 위기의 농촌공간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토계획법과의 긴밀한 연계방안을 마련하고 농촌공간 활성화를 위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연구자료를 내놨다. 연구진에 따르면, 국토계획법에 의한 제도인 용도지구와 지구단위계획, 성장관리계획구역 등이 농촌공간의 난개발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왔으나 지원을 통한 정비 활성화보다는 행위제한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개발돼 있는 농촌공간의 농촌다움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희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연구위원 연구진이 국토정책 브리프 제950호에 실린 ‘농촌공간 활성화를 위한 농촌형 토지이용 관리방안’을 통해 기존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 신설 농촌특화지구 실효성 제고 등 농촌공간 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을 제안했다. 농촌공간 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에는 국토계획법과 중복 소지가 있는 농촌마을지구와 농촌산업 지구에 대한 검토방안이 담겼다. 우선 농촌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국토계획법 상 농촌형 용도지구로 ‘(가칭)농촌관리지구’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행위제한과 지원기준을 제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요건에 해당 용도지구를 포함해 통합적인 관리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농촌형 용도지구의 경우 주거형과 유사한 기존 취락지구, 산업형과 유사한 기존 개발진흥지구를 세분화해 농촌지역 특성에 맞춰 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농촌형 용도지구 중 주거형과 유사한 기존 자연취락지구와 산업형과 유사한 기존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개편해 농촌지역 관리에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존 성장관리계획을 활용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안하고 있는 농촌특화지구 중 ‘농촌마을 보호지구’와 ‘농촌산업지구’를 통합적으로 관리·개발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거형·산업형 농촌특화지구 내에서 밀도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도록 의무화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재정사업과 연계해 계획의 실효성을 제고할 것을 제시했다. 끝으로, 농촌특화지구 지정기준으로 기존 취락지구와 개발진흥지구를 참고해 지정목적과 대상면적, 용적률과 건폐율, 행위제한 등을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로가 쾌적한 녹지 경관으로 탈바꿈한다. 의정부시는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로 옆 가능동 일원 도로변을 대상으로 ‘생태숲 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부간선도로 진출입로는 의정부를 찾는 방문 차량과 출퇴근 차량이 많이 통행하는 곳이지만 도로변 무단 경작과 지장물 무단적치 등으로 미관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의정부시가 생태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의정부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해당 도로변에 수목 식재‧보식 등으로 녹지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의정부시는 내달까지 관계 법령에 따른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공유재산 내 무단 경작 및 무단적치 행위에 대해 내달 15일까지 원상복구 하도록 계고 공시송달을 공고했다. 박한덕 녹지산림과장은 “우리 시 관문인 서부간선도로 주변 녹지 경관을 개선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시내 야간 도시경관이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과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 올해 가로등을 비롯한 ‘도로조명 시설 개선’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모든 가로등을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시간대나 기상 상황에 맞춰 가로등이 켜지고 꺼지는 ‘지능형 점·소등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가로등과 비상벨·무선인터넷(WIFI)․도시데이터센서 등을 융합한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시설물을 도입하고, ‘한강 교량’에는 서울의 매력을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시는 노후 가로등 개량 180억 원을 포함해 올해 총 2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후 가로등 개량 외에 ▲가로등 스마트 밝기 조절(디밍 시스템)에 5억 원 ▲가로등 원격점검 시스템 구축에 9억 원 ▲경관조명 시설 개선에 21억 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먼저 쾌적하고 안전한 야간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반 시도(市道), 자동차전용도로, 교량과 고가차도 등에 15년 넘은 노후 가로등과 조명시설을 전면 개량한다. 시도(市道) 상 가로등은 내년까지 100%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작년 말까지 시도에 설치된 가로등 14만2822등 중에 92.3%(13만1826등)를 LED로 교체해 전기요금 연 54억 원과 온실가스 2만4652tCO2(이산화탄소톤)을 줄인 바 있으며 올해는 잔여분 중 3475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량이 줄어드는 야간에 가로등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밝기 제어장치 ‘디밍(Dimming)’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시는 2014년부터 중구 무교로 등 14개 노선 가로등 3977본에 디밍 제어장치를 설치해, 연간 20~30%의 전력량을 추가로 절감하고 있다. 올해는 강남구 일대에 588본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이들 조명 개선 사업을 통해 전력량 연간 1413 MWh(메가와트시), 전기 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약 15억 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625.9tCO2을 저감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출․일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동으로 제어했던 가로등 점․소등 방식을 앞으로는 날씨와 교통정보를 연계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가로등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 밝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가로등 고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올해 중으로 누전 등 기기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장치를 시도 상 가로등 분전함(총 4540개소)에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가로등에 각종 시설물을 융합해 편리하고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경관에 재미를 주는 펀(Fun) 디자인도 적용한다. 도시정보를 수집·제공하고 시민 안전도 높이기 위해 가로등에 ▲CCTV ▲비상벨 ▲무선 인터넷(WIFI)과 함께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소음·미세먼지 등 17종의 도시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도시데이터센서(S-DoT)도 통합 설치한다. 가로등주와 신호등, 보행안내표지판과 가로등 분전함을 통합하는 한편 분전함 일체형 가로등주를 확대해 미관뿐 아니라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또 가로등에 재미있는(FUN) 디자인 요소를 더해 밝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한다. 또한 야경이 아름다운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내는 데 필수라 할 수 있는 ‘한강 교량’ 경관조명도 개선한다. 단기적으로는 거점 교량을 선정, 특화해 조명을 비롯한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한강 교량 경관조명을 통합 연출할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강 교량의 오래된 경관조명 시설을 연차별로 개량하고 있다. 올해는 조명시설이 노후한 원효대교, 가양대교의 단색 경관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으면서도 다채로운 색으로 연출할 수 있는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 시내 ‘야간경관 축’을 고려해 지역·노선별 가로등의 광원 색온도를 다르게 설치, 각 지점에 어울리는 색상과 밝기로 조성 중이다. 김성보 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야간 조명은 ‘안전’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민 삶의 질과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화롭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조명시설이 잘 어우러져 서울을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밝힐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건축물 높이 제한을 둔 8개 고도지구에 대해 높이 제한을 전면 완화하고 일부 해제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고도지구를 일률적 규제에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관리로 전환한다면서 지난 6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주민 및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왔다. 고도지구는 도시경관 보호 및 과밀 방지를 위해 건축물 높이의 최고한도를 정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에 최초 지정한 이래 남산, 북한산, 경복궁 등 8개소 약 9.23㎢를 지정·관리 중이다. 지정 당시에는 필요했지만 주거환경 개선이 어려워지는 등 주변 지역과의 개발 격차가 심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규제를 전체적으로 재정비해 남산·경복궁 등과 같이 경관관리가 중요한 지역은 제대로 관리하는 한편, 실효성이 적은 지역은 과감히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위원회 심의에서는 지난 6월 발표한 구상안에서 더 나아가 경관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높이를 추가 완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높이 제한이 추가로 완화됐다. ▲‘남산 주변 고도지구’는 당초 지형적 특성으로 높이 완화가 어려웠던 다산동, 회현동, 이태원동 등 일부 지역에 높이를 12m에서 16m로 추가 완화했으며 ▲‘구기평창 고도지구’는 당초 높이 20m를 적용토록 했던 것을 24m로 추가 완화했다. ▲‘경복궁 고도지구’는 당초에는 높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서촌 지역 일부를 20에서 24m로 완화하고, 16m에서 18m로 변경했다. 또한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해 디테일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관 평가를 거치면 높이를 45m까지 완화시켜주는 ‘경관관리 가이드라인’을 남산 고도지구와 ‘구기평창 고도지구’에도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원래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에만 적용할 방침이었다. 이들 지역은 역세권에서 정비사업 등을 조건으로 市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고 45m까지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고도지구가 해제되는 지역도 있다. ‘오류 고도지구’와 ‘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가 해제된다. 아울러, 자연경관지구(3층 12m이하), 제1종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공원 등 고도지구와 중복으로 결정돼 규제 실효성이 없는 지역 1.97㎢를 고도지구에서 해제하여 규제를 단순화한다. 다만, ‘국회의사당 주변 고도지구’는 높이 기준을 기존 75, 120, 170m에서 90, 120, 170m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추후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번 신(新)고도지구 재정비안이 실현되면, 고도지구는 기존 총 8개소 9.23㎢에서 6개소 7.06㎢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이번 고도지구 개편안을 상반기 내 결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규제로 인식됐던 고도지구에 대한 전면 개편으로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도심 내 도시공간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앞으로 공공분야 입찰‧조달 시 빛 공해 방지 기술을 적용하면 가점을 받고 옥외조명의 사전심사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빛 공해 저감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인공조명으로 발생하는 빛 공해 방지를 위해 ‘제3차 빛공해방지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빛공해방지종합계획은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따라 조명에 의한 빛 공해를 방지하고 건강한 빛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기본계획이다. 2차 계획이 빛공해 방지 정책의 제도적 기반 확보에 집중했다면 이번 3차 계획은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빛 환경을 개선해 빛 공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학계, 관계부처, 지자체 등 관계 기관 협의 및 의견 수렴에 이어 지난해 12월 빛공해방지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이번 계획은 ‘국민이 편안한 빛, 일상을 비추는 빛’을 비전으로, ‘편안한 빛환경 조성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4대 추진전략과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국민 일상 비추는 건강한 빛 환경 조성’을 전략으로 빛 공해 방지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현행 조명의 물리적 밝기 수준(조도‧휘도)만을 관리하는 체계에서 체감형 빛 공해 기준 연구를 올해부터 추진해 눈부심 등 시각적 불편함이 반영된 조명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도별 조명에 대한 관리 기준도 마련한다. 골목길을 비추는 보안등 같은 안전 용도의 조명과 관광용 경관조명등의 경우에는 현장 상황에 맞는 유연한 밝기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옥외 체육시설 등 국민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신규 조명의 경우에는 별도의 조명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빛 공해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 감소 등 농축산 분야의 빛 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도 확대한다. 또한, 빛 공해 사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옥외조명 사전 심사제도를 앞으로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옥외조명 사전 심사제도 대상 및 심사 항목 등에 대한 안내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빛 공해 방지 정책 추진과 기술 개발 과정에서 민간과 지자체의 참여를 강화하는 정책도 담겼다. 공공분야 입찰‧조달 시 빛 공해 방지 기술을 사용한 조명 등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스마트‧고효율 조명기술 현장실험실(리빙랩)을 시범 조성해 빛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빛 공해 민원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빛 공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제3차 빛공해방지종합계획은 12일부터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3차 계획은 빛 공해 영향에 대한 연구 및 기술 여건 향상에 따라 기존의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며, “빛 공해 방지와 관련된 기술 개발은 물론 좋은 빛 문화를 선도해 국민 모두가 편안한 빛 환경 속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서울시가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천호 3-1구역의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천호 3-1구역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이 지정됐던 3-2구역 및 3-3구역과 각각의 단지로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시된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계획지침에 따라 하나의 생활권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천호동 214-19번지 일대는 천호동 주민의 생활권 기능을 강화하고 2만6630㎡ 규모의 가족 친화형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기획안에는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주민 생활공간 및 보행동선체계 마련 ▲지형 특성을 고려한 단지배치 및 조화로운 경관계획 원칙이 담겼다. 계획 원칙을 살펴보면 우선, 3개 사업구역 간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지역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단위 공공시설 수요를 파악해 교통, 생활 기반시설 등이 서로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이를 위해 기존 협소한 일방통행으로 이용되고 있는 남측 구천면로36길을 양방통행(4m→12m)으로 확폭, 3-2, 3-3구역에서 확폭한 진황도로27길과 연결해 지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분다리 전통시장 및 주변 저층주거지 주민을 위한 공용주차장을 3-1구역60면 내외)과 3-2구역(77면 내외)에 확보하고, 기초생활권 내 주민들의 요구시설인 공공체육시설을 3-3구역에 조성한다. 또한, 단지 내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조성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주민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편리하게 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재 천일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곳에는 어린이 및 유아 놀이터, 어린이집, 맘카페,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하고, 노년층이 다수인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생태건강정원, 텃밭 정원, 주민운동시설 등을 함께 계획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단지 초입부에는 어울림 광장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단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천일초등학교에서 진황도로27길로 이어지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천호동의 지역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보행환경을 위해 구천면로, 천호동 성당, 고분다리 시장, 천호도서관 등을 연계하는 동선계획도 수립했다. 가로변에 연도형 상가를 계획해 구천면로~구천면로36길~고분다리 전통시장~진황도로27길로 이어지는 생활공유가로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고분다리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의 휴식 및 보행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공지를 계획했다. 아울러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지형 특성을 활용한 주동 디자인 및 주변 지역과 조화로운 열린 경관을 마련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에는 데크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이고, 구천면로36길변은 가로경관 특화를 통해 보행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그밖에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대상지 북서측 천일초등학교 주변을 중저층으로, 남동측은 탑상형 고층 건축물을 배치하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천호동 지역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재개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의 통합적 계획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며, “각각의 단지들이지만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문화재청은 주민과 공존하고 상생하는 국가유산 보호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주민이 거주하는 국가지정유산을 대상으로 낙후된 지역의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유산 경관개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맞춘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기존 보수·정비 위주 예산 지원과 규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올해 사업비로 10억 원(국비 5억 원, 지방비 5억 원)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풍납동 토성, 홍도 천연보호구역처럼 주민이 국가유산 지정구역에 살고 있는 곳과 수원화성처럼 국가유산 지정구역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마을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국가유산 5개소를 선정해 1개소당 2억 원(국비 1억 원)을 투입해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5개소의 국가유산을 관리하는 각 지자체들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 정주환경 개선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국가유산 내 주민거주 지역은 건축행위 등의 규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으면서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유산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양주시가 처음으로 전선지중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행환경·도시경관 개선에 나선다. 시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그린뉴딜 전선지중화사업은 한국판 뉴딜종합계획에 그린뉴딜분야 세부 추진과제로 학교 주변 통학로, 전통시장, 도시재생구역, 노후산단 주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국비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구간은 덕정동 고암초등학교 주변 약 360m 구간으로 시는 지상에 설치된 전주 및 가공전선(통신선 포함)을 전면 지중화함으로써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통학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등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와 LH 공사 및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한전이 주최한 지중화사업 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주민 숙원사업인 전선지중화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지중화 공모사업 공개평가는 규모가 커질수록 평가점수가 낮게 책정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시는 전략적으로 최적의 사업 구간을 선정·제출한 결과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 및 통신사(LG U+)와 전선지중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상반기 착공 및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우리 양주시가 주민 최대 숙원사업인 전선지중화 사업에 최초로 선정되는 기염을 이뤄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선지중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보행자 통행불편 해소 및 통학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도시경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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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2024 아파트 조경 ②-현대건설] 박준호 책임매니저, “공동주택 조경, 매너리즘에 빠지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금아파트조경은매너리즘시대를닮아있다.어딜가나석가산소나무티하우스등기본적인것들은다갖추어져있으나더이상새로울것이없다.” “아파트조경은더이상발전할것이없다”며절망적인분석을내놓은현대건설의박준호책임매니저는인터뷰말미에반전을선사했다.매너리즘을맞은아파트조경의새로운현상과전망에대해이야기를들었다. 나무한그루도작품전시하듯이‘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내세우는아파트브랜드의정체성은‘H’다.‘힐스테이트’의BI도H였고,2015년에론칭한고급브랜드이름도H에정관사THE를붙인‘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2006년도에처음론칭했다.기존에현대홈타운이라는이름을사용했었으나트렌디하지않다는평이많아서,다른건설사보다는비교적늦게첫아파트브랜드인‘힐스테이트’를선보였다. 이후H로고가미세하게변하면서브랜드리뉴얼이몇차례진행됐다.2012년에‘현대가제공하는탁월한공간’을주제로주거문화의기준을제시하고자했고,2019년에는‘집에담고싶은모든가치’를주제로‘라이프스타일리더’로서의자리를굳건히해왔다.이러한리뉴얼에따라조경전략도변화를거쳐왔다. 힐스테이트조경의첫전략은‘도시적인선’과‘자연’이었다.도시적인선으로전체적인레이어를잘만들어내고,거기에풍부한자연을올려놓는다는개념이다.이후2020년기존개념에‘액티비티’를더하여조경전략을살짝리뉴얼하는데,하드웨어적인공간만제공하는게아니라소프트웨어적인‘활동’까지담아내겠다는것이큰방향이었다. “액티비티개념이더해진것은놀이공간이나운동공간에좀더적극적으로관여하겠다는의미였다” ‘디에이치’는2015년에처음론칭했다.고급브랜드에대한내외의기대감을반영해서디에이치아너힐즈,디에이치자이개포,디에이치라클라스등초창기심혈을기울인단지에의욕적으로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조경은‘현대적인풍경’이라는뜻의‘모던스케이프’를모토로내세웠고,‘디에이치’의조경은‘모던스케이프’의정리된바탕위에“나무한그루라도예술품에준할정도의정성과가치를담아서조경을만들겠다”는개념으로‘현대미술관’이라는개념을붙였다. 최신조경트렌드,굳이말하자면‘협업’ 박준호책임은최근각건설사브랜드별아파트조경의차이점은거의사라진것같다고말한다.‘설계단계’에서어떤아파트를지을것인지가장많은고민을하는데,설계심의가주로이뤄지는재건축등수주단계의제안서를보면차별점이거의없더라는것이다. “최신아파트트렌드에대해고민을좀많이해봤는데,솔직히이미할것들은다해서더이상새로울것이없어보인다.건설사별조경의차이점도그다지많지않은것같다.아파트조경을대표하는석가산,티하우스,대형소나무가1군브랜드아파트만이아니라2군3군브랜드까지일반화됐다.” 다만작업과정에서‘협업’이많아졌다는점은도드라진특징으로꼽았다.특히디에이치의경우‘현대미술관’이라는콘셉트로예술가와협업을많이하고있다. 실제디에이치아너힐즈에서는영국의공간예술가‘신타산트라’와협업하고,이탈리아의대표디자이너인‘알레산드로멘디니’의작품을조경소품으로사용해큰이슈가됐다.서울대정욱주교수와협업으로중정에조성한‘HeritageGarde연하원’도좋은평을받으면서이후서어나무를많이사용하는계기가됐다.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앤서니브라운이라는유명한동화작가의삽화를어린이놀이터에적용해서큰호응을받았다. 또한유명캐릭터를반영하는것도협업트렌드의하나로볼수있다.‘액티브’한콘셉트를중시하면서부터,3세부터7세사이라면모르는아이가없을정도로인기있는영국의‘옥토넛’캐릭터를공동주택최초로놀이터에독점적용했다. ‘매너리즘’빠진‘아파트조경’ 우리나라아파트조경의역사는미술사를꼭닮았다.서양미술사를보면,천년이나이어진중세암흑기를지나서야르네상스가찾아온다.르네상스시대는라파엘로,미켈란젤로,레오나르드다빈치등거장의등장과함께예술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시기이다. 국내아파트조경도처음아파트가생겨난이래로거의30~40년간법에서규정한식재수량맞추는데만급급했을뿐그이상에대한의지가전혀없었다.당시에는모든아파트의분양가가똑같았고,여러단지를동시분양으로추첨했기때문에조경을잘해놓았다고해서칭찬해줄사람도없었기때문이다. 이후1990년대말부터분양가가자율화되고2000년대중반부터동시분양이실질적으로사라지면서브랜드아파트가나오기시작했다.주차장이지하로들어가조경공간이넓게확보되고지상부를공원화하는것이트렌드가되면서조경의르네상스가시작됐다. “법적으로는15%녹지면적만있으면되는데실제로는40~50%녹지면적이나올정도로조경에대한지원이강화됐고,미분양사태시에는오히려조경을잘해야분양이된다는여론이형성되기도했다.서양르네상스때각군주들의후원에힘입어기술적인발전이라든가재료적인발전을이룬것처럼,우리나라조경도2000년대부터그전과는다른지원을받으며르네상스를맞기시작했다.” 조경의역할이갑작스럽게커지면서,처음에는‘조경공간에무엇을넣으면좋을까’하는근원적인고민들이많았고,외부공간에실제구현하기위한기술적인스터디도많았다.건설사마다어떤부분에힘을줄지서로다른전략들이추진되면서차별성도나타났다.하지만“이젠다비슷해졌다”는평가가많다.“매너리즘에빠진것이다!” 아파트조경의몸부림,‘화려해진’,‘과장된’,‘변형된’조경 “점차차별성이없어지니까대규모수경공간을넣거나엄청큰나무를심거나화려한색채를넣는등과하다싶을정도의식재,시설물이도입되고있다.” 박준호책임은최근아파트조경의변화와예술사에서유사점을찾으며흥미로운설명을이어갔다. “하지만현대미술에서는매너리즘을좋게보는경향도있다”16세기후반화가들이매너리즘을극복하는과정이어쩌면최근조경의경향과닮아있지않을까.당시화가들은왜곡과변형을일삼았다.예를들어목을아주길게늘이거나팔다리를뒤로휘는등인체를비현실적으로왜곡시키기도하고,핑크색을과도하게사용해서특정요소를극단적으로강조했다.하지만이런시도는이상하면서도오히려자연스러워보이는매력으로하나의양식이됐다.당시내용상변한것은없는데뻔한것을뻔하지않게보이려고왜곡과변형을통해재미를느꼈던것처럼,요즘아파트조경도같은맥락이나타나고있다. “최근에는단지위에서맨아래까지100m가훌쩍넘게이어지는물줄기를볼수있는단지도있고,높이가15m까지올라가는놀이터미끄럼틀이설치된아파트도있다.대형낙엽수의경우근원직경1미터짜리를많이심다가최근에는2m의느티나무를심는곳도생기면서그런나무만파는시장도형성됐다.문주가경쟁적으로커지면서그앞에소나무도커지고있다.좋은말로하면조경이고도화되고있다.” 식재는“풍성하게”다층식재는“NO” 식재에서도고도화가나타나는것일까.현대건설의식재전략은‘풍성한식재’이지만예전과다른개념의풍성함이다.2000년대초반만해도다층식재는교과서였다.하지만요즘에는상부가풍성하게식재되면아래를비우고,아래가풍성하면위를비우는개념을적용하고있다.이유는예전식재방식이잘못됐다는판단때문이다. 초창기지어진브랜드아파트의조경공간을다시보면,다층식재로인해나무가너무우거져서음침한느낌마저든다.게다가우거진나무밑으로햇빛이들지않아서당시유행했던점토벽돌포장에모두이끼가끼어눅눅한분위기까지든다. “예전같으면교목을먼저심으면다층식재를위해서그아래소교목으로단풍나무등을넣고,그밑에대관목소관목을넣고,지피를심었다,하지만지금은큰교목아래는관목정도만심는다.” 식재패턴적으로도비우는식재가오히려더풍성해보인다는평가이다.“실제디에이치조경공간에는억새수크렁을풍성한매스감으로덮고,한두개의멋진나무를포인트로식재하는방식을사용한다.”매스자체는배경이될때가더예쁘기도하고,현대미술관이라는조경콘셉트에도더잘맞기때문이다. 시설물,‘표준화’보다는‘다양화’ 조경시설물은‘티하우스’가복층화되고,‘키즈스테이션’이고도화되고,‘복합운동시설’로변화되고있는것이전반적인추세이다. 하지만그보다현대건설의조경시설물에서가장주목할만한변화는‘표준화’포기가아닐까싶다.한때는많은건설사들이브랜드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벤치,테이블등조경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시킨적이있었다.물론현대건설에도사각켜쌓기파고라같은고유한디자인이적용되고있다.하지만현장마다조금씩다른디자인으로바뀌어들어가고있는경향이다. “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하는것은아무의미가없더라.그래서저희는표준화를과감하게포기하고있다.” 새로운트렌드는오히려기술적인부분에서강하게나타나고있다.3D프린팅기술을선도적으로활용하고있는점이다.이를통해비정형적인형태의어려운시설물제작이점차수월해질것으로기대된다.이미몇몇단지에3D프린팅으로제작한‘빨간의자’를적용해호평을받았고,비정형화분을제작해서수상실적까지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더다양한상상력이가능해지기때문에3D프린팅기술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과정이다.” 다양한시도,매너리즘의극복 미술사에서는교황과군주가싸우다가종교전쟁이일어나면서매너리즘이극복된다.절대왕권을상징하는바로코양식에이어,왕권의몰락으로장식적이고귀족적인로코코양식이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매너리즘극복은결국권력과제도의변화였다.그런데아파트조경에서그런변화가가능할까.지금은조합이나건설사가돈을내서만드는구조이고,이것은당장바뀌지않는구조이다.입주자들의목소리가점점커지긴하지만아직아파트의변화를가져올만큼은아니다.” 박준호책임은현재아파트조경의변화를가져올제도적고리는약하지만,주체의변화가진행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전했다.우리가좀더다양한시도를지속하다보면언젠가변화의바람이불어올것이라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조경위상,너무저평가된거아닌가요?! 현대건설의아파트조경에서주목할만한트렌드이슈가있는가? 월드비전,한국생태복원협회와협력을통해아파트조경공간에자생식물을식재하기시작한것이재밌는이슈가될듯하다.멸종위기종을위한H-네이처정원을조성하는사업으로,실제멸종위기종까지는아니더라도미선나무히어리등우리나라법적보호식물인희귀종,자생종들을아파트정원에넣기시작했다. 또하나는화장품회사와협업을통해폐자재를활용하는사업을하고있다.화장품을사용하고나면버려지는플라스틱케이스를활용해서타일을만들었다.화장품케이스의색상이화려하다보니타일색상도많이화려한데,이를시범적으로쓰레기분리수거장벽면에적용했다.앞으로더많은활용도를모색하고있다. 이런활동은아파트상품성이좋아진다기보다사회공헌활동측면에서탄소저감이라든가고유종을보호하는데에조경이기여를하고있다는의미가크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디테일’이중요하다.나무를심을때나바닥포장을시공할때도의외로신경을쓰지못하는부문이많다.물론건설사직원들의세대교체가빨라지고있고,현장에따라계약직비율이높아지면서디테일한시공노하우가전수되기힘든여건들이존재한다.게다가최근에는조경공사비가급격히올라가면서현장에서조정할수있는부분은한계가있는데,아파트조경이고급화대형화하면서해야할일은더많아지는상황이다. 하지만디테일이좋아야입주자들의만족도도높아지고조경의고급화에대해대중적으로공감을얻을수있다.현실적으로힘들더라도건설사나시공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에게디테일을부탁드리고싶다. “2022년에한국조경50주년을기념해서50개작품을선정했는데,거기에아파트는3개가들어가있었다.현대건설의디에이치아너힐스가23번째로포함되어조경인으로서자긍심을느낀다.하지만없는것보다는낫지만‘좀적지않은가’하는섭섭한마음이들었다.선정된작품중에는건설사들이시공한것들이많은데,실상비용적으로나노력적인측면에서그에못지않은시도들을아파트조경에서하고있는데왜세개밖에없을까.” 박준호책임은“아파트조경에대해너무뻔한상업주의에찌들었다는평이있지않느냐?”며조심스럽게물었다.‘아파트조경의가치가너무저평가됐다’는서운함때문이었다.이런마음이어쩌면모든건설사조경직원들의이심전심이아닐까싶었다. 냉정과열정을오가며아파트조경에대한애정을보여준박준호책임으로부터훗날‘매너리즘극복이후’에대한이야기를다시들을수있는기회가오길기대해본다.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주거혁신’에 ‘녹색매력’ 더한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낙후된서남권을직(職)주(住)락(樂)이어우러진미래첨단도시로혁신하는대개조사업에나선다. 서울시는지난27일소비·제조산업중심지로1960~70년대근대화와산업화를이끌었으나현재는서울에서가장낙후되고침체된지역으로대표되는서울서남권에대한대개조구상을발표했다. 오세훈서울시장은지난신년사에서‘매력도시서울대개조전략’을통해도시공간설계부터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해나가겠다”고밝힌바있다. 이번서남권대개조구상은이러한지역단위도시대개조전략의신호탄으로,기존제조업중심공간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집적지로전환하고,노후주거지를여가와문화는물론녹색감성이결합된직·주·락주거환경으로조성해나간다는계획이다. 서울서남권은1970~80년대수도권규제와지식·첨단산업으로산업구조가변화되면서성장기반이약해지고낙후되기시작했다.이에2008년부터서남권을‘新경제거점도시’로육성하는‘서남권르네상스’를추진했으며,마곡지구개발,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고척돔구장건설등을통해변화를시도했다. 하지만여전히건축물노후화,기반시설부족등서울전체지역중생활여건이가장열악한수준이다.반면가용부지가많고인접신도시조성으로광역급행철도등교통인프라를확보하고있으며,이미형성된첨단산업생태계와서울청년33%가거주하는등성장잠재력이충분히큰지역이다. 이에서울시는서남권의발전가능성을적극활용한서남권대개조를통해새로운도시혁신패러다임을마련한다는계획이다.‘서남권대개조’는산업혁신,주거공간혁신이라는대전제하에녹색매력을더한‘新경제·新생활중심도시’가핵심비전이다. 준공업지역을미래융복합산업집적지로 우선제조업중심의준공업지역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혁신한다.서울준공업지역의82%를차지하는서남권내‘준공업지역’을급변하는산업구조와다양화된도시공간수요에적합한‘융복합공간’으로전환하는것이다. 이를위해공장과주거지를엄격히분리하던규제에서벗어나지역전체가일터나삶터가될수있도록산업·주거·문화등다양한기능융복합을허용하고용적률인센티브도대폭개선한다. 또첨단산업기업유치와육성을위해복합개발이필요한지역은용도와밀도등규제로부터자유로운건축과신속한사업추진이가능한‘산업혁신구역’으로적극지정할방침이며,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등과거수도권산업유통거점역할을하던대형시설은도심물류와미래형업무기능이융합된핵심산업거점으로탈바꿈할수있도록유도해나간다. ‘온수산업단지’,‘금천공군부대’등수도권도시와인접한대규모의저이용부지에대해선맞춤형개발을통해서울의관문이자수도권서남부동반성장거점으로육성한다.‘온수산단’은첨단제조업중심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여러차례개발이무산됐던‘금천공군부대’는용적률과용도규제를푼다. 직주락복합도시로‘주거혁신’ 직주근접이실현되는주택정비를활성화하고,새로운주거환경으로시민의라이프스타일을혁신한다는계획이다. 먼저준공업지역내공장이전부지에무분별한공동주택건설을막기위해250%로제한했던용적률을최대400%까지완화해충분한녹지와편의시설등생활인프라가더해진‘직주근접형’주거지를조성한다. 또한현행제도로재건축이어려운노후공동주택밀집지역은단순주거위주의개별정비가아닌용적률완화,안전진단면제등‘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포함한패키지형정비계획을수립해인프라가풍부한신주거단지로재조성한다.아울러공항주변고도제한완화를추진해노후저층주거지정비가활성화되도록한다. 생태하천복원,수변공원조성등물길초록길확대 마지막으로녹지와수변,문화와여가공간을더해녹색감성의서남권을완성한다. 지역곳곳어디서나편리하게녹지공간에접근할수있도록공원과수변거점을연결하는보행·녹지네트워크를확대하고,대규모정비사업시민간에다양한인센티브를제시해개방형녹지공간을최대한확보한다는계획이다. 현재서남권을대표하는간선도로인국회대로와서부간선도로는도로상부를비우고녹지공간을조성하는지하화사업이추진중이다.이외에도마곡지구의서울식물원과한강등을연결하는강서구궁산~증미산일대의선형보행·녹지네트워크도2026년에완공될계획이다. 둔치공간이부족해수변을활용하기어려운지역에는뉴욕리틀아일랜드의수상피어파크와같은수상공원을조성해수변친화공간을늘린다.아울러봉천천,도림천등복개하천을생태하천으로복원해자연성을회복하고,안양천등에는수변테라스와쉼터,캠핑장등을조성해수변감성을누릴수있는활력거점공간을확충한다. 서남권을대표하는여의도공원,국립현충원,관악산공원등거점공원은자연과문화가결합된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지역내공공시설은다양한용도로복합적으로활용해부족한문화공간을대체한다. 오세훈시장은“1960~70년대국가성장을주도했던서남권의명성과자존심을되찾기위한도시대개조1탄을시작으로권역별대개조시리즈가진행될계획”이라며“도시공간과시민의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하는도시대개조를통해서울의도시경쟁력을끌어올리겠다”고말했다. 한편시는지구별제도개선·기본계획수립등을실시하고내년부터단계적으로공사를시작해이르면2026년부터변화된서남권지역의모습을순차적으로확인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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