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도시‧건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주택조경부는 지난 25일 LH 서울지역본부 중회의실에서 ‘2020 주택조경 품질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LH 주택조경의 설계 방향을 공유하고 조경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LH 조경직 직원 및 조경설계 협력사 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아파트 조경 사례 발표 및 협력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LH의 신명옥 주택조경부장의 인사말에 이어 양재희 차장과 이민수 차장이 LH의 2020년 주택조경 설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LH는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 신혼희망타운, 임대아파트 세 가지로 나눠 조경설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공공분양 아파트에는 ‘LH 시그니처 가든’을 도입해 주거의 가치와 의미를 제고하고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아름다운 정원을 구현한다. 시그니처 가든으로는 센트럴 힐, 리틀 포레스트, 가든 피트니스 등을 제안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결혼한 지 7~8년 정도 된 부부가 사는 곳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최적의 단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이에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이 될 ‘학교가는 길’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를 특화설계로 제시한다. 특히 ‘학교가는 길’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과 지역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주는 ‘또 하나의 정원이 되는 길’을 콘셉트로 제시하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녹지 면적이 작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의 파편화된 녹지를 중앙에 모아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단지 외곽에는 산책로를 조성해 중간 중간에 포켓식 커뮤니티 공간을 도입하는 것을 제시한다. 이어 초청 강사로 정욱주 서울대학교 교수가 ‘포시즌 개념의 설계 적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2부에서는 유송영 현대건설 부장과 박도환 GS건설 부장이 아파트 조경의 트렌드와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정욱주, “아파트 사계절 정원, 4개 테마로 규정 말라” 정욱주 교수는 아파트 조경에 적용하는 ‘포시즌 가든’에 대한 정의와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포시즌 가든이라고 하면 보통 사계절만을 생각하지만, 사실 정원에는 그 이상이 있다”며 “최고의 정원은 24절기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것이므로 4개의 테마로만 규정하지 말자”고 했다. 또한 “아파트 조경에는 겨울정원에 대한 동의를 받기가 어려운데, 실제로 사람들은 겨울정원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정관념을 탈피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계절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대상”으로 “포시즌 정원은 4개의 계절을 넘어 더욱 세분화되고 확장된 계절의 경험을 추구하는 정원”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 다층림, 숲경계부, 상층림 등의 다양한 식재 유형은 물론 기존 아파트 조경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벌판’까지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주 교수는 지난해 디에이치 아너힐즈에 헤리티지 정원을 조성해 보니 “(아파트 조경은) 설계자 입장에서는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더라”며, 이날 제안한 포시즌 가든은 조금 거친 자연미가 강조된 것으로 정돈된 형식의 기존 아파트 조경과는 조금 다른 방향들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기존 아파트 조경이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가능한 방식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송영, “디에이치 아너힐즈, 그동안의 조경은 잊어라” 유송영 부장은 현대건설의 고급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첫 적용한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 단지는 경쟁사에서 조성하는 이웃 단지와 비교되는 곳인데다가 디에이치라는 브랜드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던 곳이어서 지난 노하우를 모두 쏟아부었다”고 술회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무언가 조경의 힘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국내 아파트 조경이 변화를 겪은 몇 번의 계기가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래서 고급스런 이미지의 ‘현대미술관’을 조경 콘셉트로 했다. 본사는 물론 설계 및 시공 협력업체로부터 의견 청취만 6개월간 들어 고민한 결과, 그동안 해왔던 방식은 모두 잊자는 결론을 내렸으며,가급적 안써본 소재들에 가점을 주는 등 모든 것을 새롭게 접근해 압도적인 조경을 하고자 했다.유송영 부장은디에이치 아너힐즈에 어떤 시도들을 했는지자세히 발표했다. 박도환, “밀식 숲 벗어난 심플하고 고급스런 조경이 트렌드 될 것” 박도환 부장은 ‘GS건설 자이의 아파트 조경 트렌드 변화 및 준공 사례’를 발표했다. 2007년 교목 관목만 쓰던 관행에서 벗어나 대거 초화류를 식재하면서 ‘숲’을 테마로 한아파트 조경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자이는 2008년 내집앞 정원, 2009년 그린스마트 자이 등등을 거쳐 매년 아파트 조경의 새로운 트렌드들을 선도해왔다. 특히 미분양 우려가 높았던 2015년에는 하버드 대학교에 설계를 의뢰해 LID 기법을 시도한 것이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현재는 “자이가 선도하면 트렌드가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내 조경의 위상이 타사보다 강한 것이 이러한 자부심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앞으로의 트렌드에 대해 앞서 유송영 부장이 발표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비우되 사람들에게 어필할 조경수, 심플한 수경시설 등 “숲”처럼 나무를 많이 심는 조경보다는 ‘현대미술관’ 같은 심플한 조경, 리조트 같은 조경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3부에서는 협력사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협력사들은 “LH는 설계단가는 높아졌지만, 과정으로 보면 설계 기준이 까다롭고, 내역을 맞춰야 하고, 자재선정위원회 등을 거쳐야 해서 기간도 길다. 실질적으로 좋은 설계를 만드는 데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그런 과정을 간소화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LH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 실현 공기업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약칭 GH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는 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기도시공사는 24일 사명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시공사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경기도의회 제344회 제4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조례 개정안이 공포되는 7월 20일경 시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사명에는 ‘주택’을 명시함으로써 개발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좋은 주거지로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공공 주거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미래 성장비전을 반영했다. 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과 연계해 자족가능한 일자리 기반 마련과 적정 임대료의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통한 경기도형 미래도시 모델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과 경기도민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1997년 12월 경기지방공사로 출범해 2007년 경기도시공사로 변경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부산시가 국토부에서 ‘공공건축지원센터’ 설치를 승인받아 광역시 최초로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추진한다. 시는 미술관·복지관·체육센터와 같이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는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 따라 공공건축 건축기획, 사업계획 사전검토와 자문 등을 추진하면서 공공적인 가치를 높여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산하에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관련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자체에도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자 시는 지난 1월,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부산광역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해왔다. 이에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내달부터 총괄건축기획과 내에 ‘부산광역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게 됐다. 시는 그동안 공공건축 사업의 기획단계 전문성 부족, 지원체계 부실로 인한 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는 ▲공공건축가 제도 운영을 시작으로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설치 ▲설계공모 확대 추진 등 공공건축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시는 이번 ‘부산광역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가 문을 열면, 공공 건축의 품질 확보와 공공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를 비롯해 구·군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축 사업의 사업계획 사전검토 업무 수행에 주력한 후,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건축 DB 구축과 건축기획 업무 등 단계적으로 수행업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건축주택국 관계자는 “이번 법령 개정과 공공건축지원센터 지정을 계기로 공공건축 품질 향상을 위한 체계가 구축된 만큼 광역시 최초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로서 선도적으로·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공건축물 관련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보다 체계적인 기획업무를 수행해 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공공건축물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부산시가 가로수의 관리상태·생육 등을 전담으로 순찰하고 관리하는 ‘Green 패트롤카’를 운영한다. 시는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숲의 도시 부산 만들기’의 일환으로 ‘푸른숲을 지키자!! Green 패트롤카’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Green 패트롤카’는 부산시 녹색도시기획단 소속 직원 7명로 구성된 순찰 전담반이다. 시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3개 반으로 편성했다. 주요 역할은 녹지순찰 차량을 이용해 ▲가로수 16만여 주 ▲화단녹지중앙분리화단 ▲가로수벽 ▲교통섬 ▲고가하부 ▲쌈지공원 등에 식재된 1223만여 주를 대상으로 불량목, 병해충 발생목, 고사목, 전정 등 계절별 가로수 관리상태를 확인하고 태풍대비 지주목 결속상태 및 가뭄대비 급수작업 등을 집중 순찰하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가로수 등 녹지 관리 실태 점검 ▲지적사항 구·군 통보 ▲지적사항 정비 및 결과 확인 등의 운영체계로 시민 및 관광객의 왕래가 많은 주요 간선도로, 관문지역을 집중 순찰함으로써 품격있는 도시경관 유지관리로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녹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병해충방제, 생육환경개선 및 교통표지판 가림 가지치기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로수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시 환경정책실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 바람길숲’ 및 ‘미세먼지 차단숲’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조성된 도시숲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 감독하겠다”면서 16개 구·군에서도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관리로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 아파트 사전방문 단계에서 지적된 하자는 입주일 전까지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도입을 위한 ‘주택법’이 개정됨에 따라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및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운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규정한 ‘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정에 따라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시 지적된 하자의 보수 조치가 빨라진다. 사업주체는 주택공급계약에 따라 정한 입주지정기간 개시일 45일 전까지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최소 2일 이상 실시해야 한다. 사업주체는 사전방문 시작일 1개월 전까지 방문기간 및 방법(점검표 제공) 등 사전방문에 필요한 사항을 입주예정자에게 서면(전자문서 가능)으로 제공해야 한다. 사업주체는 사전방문 시 제기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사전방문 종료일부터 7일 이내에 지자체인 사용검사권자에게 제출하되, 일반 하자 중 전유부분은 입주예정자에게 인도하는 날까지, 공용부분은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조치해야 한다. 사업주체는 입주예정자에게 보수공사 등의 조치현황을 인도일에 서면(전자문서 포함)으로 알려야 하며, 모든 조치를 완료한 경우 그 결과를 사용검사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하자는 일반 하자와 중대한 하자로 구분하며, 법률에 따라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조치해야 하는 중대한 하자는 입주자가 해당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는데 안전상·기능상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자로 개념을 규정했다. 구체적인 하자의 조사방법 및 판정기준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하자의 조사, 보수비용 산정 및 하자판정기준’은 오는 12월 개정 예정이다. 공동주택 사용검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의 시선으로 보다 촘촘하게 관리된다. 품질점검단 점검위원은 건축사, 기술사, 주택관리사, 건설 분야 특급기술자, 대학 교수(조교수 이상), 건축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법률에 따라 시・도지사가 설치·운영하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품질점검을 실시한다. 300세대 미만인 공동주택의 경우 시・도의 조례로 정해 품질점검단이 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 품질점검단은 공용부분은 물론 사용검사권자가 선정한 최소 5세대 이상의 세대도 점검하고, 점검 종료일부터 5일 이내에 점검결과를 시・도지사와 사용검사권자에게 제출한다. 사업주체가 품질점검단의 점검결과와 사용검사권자의 조치명령*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는 기한과 해당 이의신청에 대한 사용검사권자의 검토・통보 기한을 모두 5일 이내로 규정함으로써, 사전방문-품질점검-사용검사’로 이어지는 빠르고 정확한 사용검사체계를 확립했다. 개정안은 관보 및 국토교통부 누리집의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볼 수 있으며,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3기 신도시 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2곳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가 시행된다. 건축·도시 분야를 포함한 컨소시엄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대표사가 아닌 경우에는 2개 지구에 중복참가도 가능하다. 고양 창릉에는 총 82억 원, 부천 대장에는 총 72억 원의 설계비가 주어진다. LH는 지난 3월과 5월 지구지정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2개 지구를 대상으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를 시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 기획단계 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라는 주제로 각 신도시의 공간구조를 위한 기본구상 아이디어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실현방안을 제안 받아 고양창릉, 부천대장 지구를 친환경·일자리·교통친화 등 미래상에 부합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해외업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국제공모로 시행하며, 많은 전문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보다 속도감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첫마을 시범사업 계획’을 포함하는 등 공모 범위와 당선자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첫마을 시범사업 공모 대상지는 지구별 약 1500세대 규모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구별 최대 4건의 입상작을 선정해 포상하며,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및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 용역’의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도 부여돼 지구계획 수립 시 도시, 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모에는 건축, 도시 분야를 포함한 6개 이내 업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표사 자격으로는 ‘고양창릉’, ‘부천대장’ 지구 공모에 중복참가할 수 없지만, 공동참여사로는 중복참가가 가능하다. 대표사는 추후 작품제출 시까지 해당 사업구역 마스터플랜 디자인 업무를 총괄 진행할 MP(Master Planner)를 컨소시엄 내부인 중 1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단 3기 신도시 공모에 최우수로 선정된 팀의 MP(Master Planner)는 본 공모의 MP로 중복참가할 수 없다. 참가제한이 걸리는 공모는 이미 진행된 과천 과천지구, 남양주 왕숙1지구, 남양주 왕숙2지구, 하남 교산지구, 인천 계양지구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를 포함한다. 공모 전문위원(PA)은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의 손세형 교수, 김지엽 교수가 맡았으며 심사위원은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시) ▲한효덕 LH토지주택대학교 교수(도시)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고양 창릉지구, 도시) ▲이제선 연세대학교 교수(부천 대장지구, 도시) ▲이규인 아주대학교 교수(건축) ▲유석연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건축) ▲오승훈 경기대학교 교수(교통) ▲성종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조경) ▲박인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예비, 도시)로 구성됐다. 최우수작에 주어지는 설계비는 ▲고양 창릉지구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수립 23억 원,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 59억 원 ▲부천 대장지구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수립 13억 원,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 59억 원이며, 각 지구별 ▲우수 1점에 1억 원 ▲장려 2점 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19일 공고를 시작으로 23일 현장설명회를 통해 오는 8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3기 신도시 공모관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운섭 LH 신도시사업처장은 “우수한 자연·문화자원을 지닌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지구를 주변 지역과 상생하는 세계적 수준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친환경 도시, 일자리가 충분한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등 국민에게 사랑받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이현우 HDC현대산업개발 조경그룹장이 건설사조경협의회 신임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건설사조경협의회(이하 건조회)는 지난 12일 강남역에 위치한 스칼라티움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예년과 달리 56개사 중 12개사에서 약 20여 명의 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축소해 진행됐다. 전반부에는 2019년 사업 및 회계보고와 회장 이취임식이, 후반부에는 2020년 활동 계획보고와 참석 회원 소개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취임식에서는 이현우 조경그룹장이 건조회 제 9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으며, 부회장에는 이은수 포스코건설 부장과 박준호 현대건설 부장이 선출됐다. 또한 감사에 장윤환 동부건설 부장, 간사장에 전해진 삼성물산 책임, 총무에 김락현 현대산업개발 매니저가 각각 임명됐다. 이현우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건조회가 조경계 발전을 선도하며 해마다 성장하는 역동적인 단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만남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 이 어려운 시기에 회원간의 소통을 더욱 친밀히 할 수 있도록 소규모 모임들을 챙겨 편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의 모임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 8대 회장단인 천재욱 전임회장과 탁형열 전임총무에게는 회원들의 진심을 담은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김경택 전임부회장, 김경렬 전임간사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품이 전달됐다. 전임회장인 천재욱 현대엔지니어링 부장은 건조회의 활발한 대외 활동과 소속회원들간에 소통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조경계에 새로운 일을 추진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조경협의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온 측정,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안전하고 차분하게 마무리됐다.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행사 내내 가족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한편 건조회는 건설사에 근무하는 조경직원들의 모임으로 1996년 창립돼 현재 56개사 402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6월 전망치는 작년 동월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업의 경기평가와 전망을 담은 ‘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를 18일 발표했다. 5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53.0)과 유사한 55.5포인트로 조사됐으며 6월의 전망치(58.5)는 전년 동월(76.3)보다 낮게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60.0으로 상승했고 지방은 54.3으로 전월(55.1)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의 전월의 약 84.9% 규모인 6조9630억 원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87.9% 수준인 2조1540억 원 규모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0%수준인 4조809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조경식재 및 조경시설물공사업 전체 수주금액은 전월의 약 75.8%, 전년 동월의 80.9% 수준인 3310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공사수주지수는 원도급이 53.0으로 전월(56.1)에 이어 소폭 하락했고 하도급은 45.1로 전월(45.1)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원도급 공사수주지수 수도권은 54.3으로 전월(45.9)보다 크게 개선된 반면 지방은 52.7로 전월(59.1)보다 하락한 양상을 보였다. 하도급은 수도권은 40.0으로 전월(35.1)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지방은 46.5로 전월(48.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공사대금수금지수는 68.9로 전월(62.2)보다 개선됐으며 자금조달 경기실사지수도 68.3으로 전월(59.8)로 개선됐다. 인건비지수는 77.4로 전월과 동일하게 집계됐고 수도권은 78.4로 전월(71.4)보다 상승했으며 지방은 79.1로 전월(77.2)의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한국의 금년 경제성장률에 대해 국·내외의 상당수 기관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며 국내 기관들의 전망치도 0% 초반에 그치는 상황이다. 추가로 KDI는 5월 경제동향을 통해 경기위축이 심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정부는 경기회복을 목적으로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5조원 규모의 역대급 3차 추경안을 확정했으며, 하반기 경제정방향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제활력을 이끌어낼 것을 공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에 건설업계는 내년도 SOC예산을 30조원 규모로 증액하는 내용을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관련 신규투자를 제안했으며, 정부가 계획하는 한국형 뉴딜에 대해서도 전통적 의미의 건설투자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의 적용기준을 1000억 원(종전 500억 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을 주요 입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년간 유지된 동 기준의 상향은 SOC투자 등의 빠른 추진에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은 “경기성장률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될수록 건설업황의 개선가능성도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공공건축물과 공공 공간 등의 시공 과정에 설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설계 이후 시공과 준공, 사후관리까지 공공건축물 등의 조성 전 과정에 설계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설계의도 구현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장에서 도면해석의 차이나 자재변경 같은 다양한 변수가 생겨도 설계자 없이 진행되다 보니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돼 품질이 떨어지거나 설계자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서는 공공건축물, 공공 공간 공사 과정에 설계자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참여를 보장하는 명확한 규정이 없고 업무범위가 모호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또 설계자가 참여하더라도 대가산정 기준이 없다보니 대부분 애프터서비스로 여겨져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명무실했던 설계자의 설계 후 공사과정 참여를 ‘설계의도 구현’을 위한 정식업무로 제도화하고 구체적인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최초로 마련했다. 현재 공사 중인 건축물을 포함해 앞으로 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전면 적용한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도는 조경설계에도 적용된다. ‘설계의도 구현제도’는 ▲적정한 대가기준 마련 ▲합리적 업무범위 마련 ▲설계자의 참여보장, 세 가지로 추진된다. 첫째로는 대가는 실제 투입되는 비용으로 산정하는 ‘실비정액가산방식’ 또는 설계비의 일정비율로 산정하는 ‘설계비요율방식’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발주 시 ‘설계의도 구현’ 용역을 별도로 체결해 대가지급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또한 설계의도 구현을 위한 업무범위는 ‘건축물의 품격과 디자인 의도 관리’로 정해 ‘건축물 품질과 안전’ 위주의 기존 공사감리와 차별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설계도서의 해석 및 디자인 의도전달 ▲디자인 품격과 관련된 공정 확인 ▲자재‧장비의 확인‧선정 등 디자인 품질 검토 ▲디자인 관련 시공 상세도 검토‧확인 ▲설계변경에 대한 협의‧자문 ▲인테리어 등 별도 발주 디자인업무 자문 ▲리모델링 등 유지관리 제안 ▲건축과정 중 의사결정 과정 참여 등을 수행한다. 소규모 건축사업의 경우 설계자가 공사 감리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디자인 감리를 따로 두지 않고 공사 감리 시 설계의도 구현을 병행할 수도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설계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담보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공사감리나 건설사업관리자가 시에 제출해야 하는 준공 보고서에 설계자의 ‘설계의도 구현’ 업무 참여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공공건축물 조성 부서와 시 산하기관에 공표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새롭게 시도하는 제도인 만큼 1년간 면밀한 모니터링과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남 김해시가 2022년까지 국내·외 도시인증 11개와 행정서비스 ISO 인증 17개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김해시는 국내·외 도시인증 5개와 행정서비스 ISO 인증 13개를 획득한 상태다. 김해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6개 국내·외 도시인증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제 인증은 2020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이어 2021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2022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다. 국내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와 청년친화도시(경남도), 내년 스마트도시(국토교통부) 인증에 도전한다. 현재 시는 지난 2018년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시작으로 2019년 건강도시, 2020년 국제안전도시까지 3개 국제 도시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는 지난 2005년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인증과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는 2011년에 이어 2017년 재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2단계로 접어든 여성친화도시와 함께 올해 아동친화도시, 청년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3대 친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권리(생존·보호·발달·참여권)를 보장하는 도시다. 시는 또 분청자기 등 풍부한 문화자산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가입을 추진 중이다. 창의도시는 문학, 영화, 음악,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아트, 음식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도시다. 시는 가야고분군이 있는 지자체와 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2022년 등재를 목표로 뛰고 있다. 등재가 추진되는 가야 고분군은 경남과 경북, 전북지역 내 총 7곳으로 경남은 김해(대성동)를 비롯해 함안(말이산), 창녕(교동·송현동), 고성(송학동), 합천(옥전), 경북은 고령(지산동), 전북은 남원(유곡리·두락리)에 있다. 문화재청은 내달 최종 등재 신청 대상을 선정해서 9월 등재신청서 영문 초안을, 2021년 2월 등재신청서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한다. 이어 내년 9월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위원들이 국내 고분군을 둘러본 후 보고서를 작성해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하면 2022년 7월 등재를 결정한다. 시는 도시인증과 ISO(국제표준화기구)의 행정서비스 인증으로 도시 품격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국제기준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SO 인증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상하수도사업소 ISO37001(부패방지), 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ISO9001(품질), 복지재단 ISO30301(기록), 문화재단 ISO37001(부패방지)까지 4개 인증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시는 주로 수돗물과 공공하수처리 분야 등에서 13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 분야는 전국 최초로 품질, 환경, 안전보건, 식품안전 4개 부문 ISO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안전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2종류 원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상수도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공하수처리 분야도 품질, 환경에 최근 안전보건 부문 ISO 인증을 추가했으며 의생명재단도 부패방지에 최근 안전보건 부문 인증을 추가했다. 시청사 내 365안전센터는 2018년 6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비즈니스 연속성 ISO 인증을 받았다. 365안전센터는 24시간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내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산하기관인 도시개발공사와 복지재단은 각각 부패방지, 문화재단은 품질경영 ISO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ISO 인증은 매년 사후 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이 유지된다. 허성곤 시장은 “세계도시들과 교류하고 경쟁하면서 세계 속의 김해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국·내외 도시인증과 행정서비스 분야 ISO 인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종합건설업자와 전문건설업자 간 업역규제를 받지 않고 건설공사를 수주 받아 경쟁할 수 있는 ‘건설 업역규제 폐지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시범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특례가 승인됨에 따라 발주기관의 신청을 받아 대상사업 9개소를 선정하고, 빠르면 6월 넷째 주부터 발주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는 지난 40여 년 이상 유지되어 온 건설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규제로서 공정경쟁 저하,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양산, 다단계 하도급 등 여러 문제점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러던 지난 2018년 12월 31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폐지됐다. 업역규제 폐지는 시범사업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공공공사, 2022년에는 민간공사에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사업 중 단기간에 효과 분석이 가능한 사업을 대상으로 하여, 업역폐지의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했다. 시범사업에서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건설산업기본법을 적용해 종합, 전문건설업자가 상대 시장에 진출할 경우에는 직접시공을 의무화하고, 상대 업종의 자본금, 기술력 등 등록기준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상대 시장의 시공실적 인정 등 세부 사항은 지난 11일 입법예고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따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종합공사업이 전문공사를 수행할 경우 전체 실적의 2/3를 인정, 전문공사업이 종합공사를 수행할 경우 원·하도급 실적 전부 인정된다. 국교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발주제도, 실적인정 및 낙찰자 선정 기준, 조달 시스템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 조달청 등과 협업해 시범사업 준비 단계부터 관계기관 합동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매월 시범사업의 발주-입찰-시공과정 등 단계별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필요 시 오는 하반기에는 변경된 제도 개선 과제들을 적용해 볼 수 있는 2차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페이퍼컴퍼니를 차단하기 위해 등록기준 미달업체는 낙찰자 평가 시 -10점을 감점해 사실상 낙찰에서 배제하고, 발주기관·지자체와 합동 단속반을 구성, 특별 현장단속도 실시해 페이퍼컴퍼니의 입찰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산업 혁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전문건설업 대업종화와 주력분야 공시제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고, ‘발주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주자의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전역에 동서남북 막힘없는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를 2021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CRT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요 간선망 구상작업을 마친 후 법정계획인 ‘서울시 자전거 이용활성화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940㎞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서울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율’과 ‘교통수단분담률’을 각각 자전거 선진국 수준인 7%, 15%까지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자전거 전용도로율(자전거전용도로 연장/서울시 총 도로연장)은 2030년까지 자전거 선진국 수준(코펜하겐 5.7%, 암스테르담 4.7%) 이상인 7% 달성, 교통수단분담률은 핀란드 및 스웨덴 수준(1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크게 4대 분야, 15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주요 간선도로망(선도구간) 신설(구축) ▲기존 자전거네트워크 단절구간 연결 및 시인성 개선(보완) ▲대중교통 연계(확장) ▲시민정책참여 확대(강화)다. 첫째, 주요 간선도로망은 크게 한강대로(서울역 교차로~한강대교 북단, 4.2㎞)와 청계천로(청계광장~고산자교, 왕복 총 11.88㎞) 등 두 가지다. ‘한강대로’ 구간은 1~2차로 차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2021년까지 폭 2m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2021년 상반기 완성된다. 시는 줄어드는 차도로 인한 조업주차 등 불편사항은 별도의 분리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올 연말 완성될 ‘세종대로 자전거 전용도로’(1.5㎞)와 연계해 광화문부터 용산~노들섬~여의도와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심권 남북축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청계천로’ 구간은 올 연말까지 청계천을 사이에 둔 청계천로 양방향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기존 차도·보도 축소 없이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간 단차를 활용해 설치한다.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 정릉천의 기존 자전거도로와도 각각 연결돼 고려대, 성신여대 등 동북권 대학교 밀집지역으로 자전거 이동이 쉬워진다. 성북천 자전거도로와는 2020년 8월까지 연결된다. 단절지점에 자전거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안내체계도 강화한다. 정릉천 자전거도로와는 2021년 6월까지 이색 고가 자전거도로 방식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 자전거도로를 지나 강남까지 연결되고, 도심(문화‧관광)-동북권(대학)-한강·서울숲(스포츠·레저)을 한 번에 잇는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주요 간선망 신설과 함께 한강교량을 통한 강남·북 자전거길 연결에도 나선다. 현재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6개 교량에 이어 2021년 말까지 추가로 6개 교량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이동성을 대폭 확대한다. 단순히 한강을 건너는 의미를 넘어 서울식물원-노을공원‧하늘공원, 현충원, 용산가족공원 등 주요공원과 연계되는 관광루트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대상 교량은 가양, 양화, 동작, 성수, 영동, 올림픽대교다. 시는 교량 외곽 설치 또는 하부데크, 차로 다이어트 등 다양한 설치 방식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둘째,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고 자전거 우선차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하는 등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 네트워크도 보완한다. 마곡, 문정,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내 일부 단절구간을 2021년 상반기까지 연결한다. 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단절구간을 지속 발굴하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에 추진계획 및 수요조사 등을 통해 2021년에도 추가적으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곡지구와 한강자전거도로 및 상암지구와의 연결성 확보를 위해 가양·월드컵대교 등 자전거길을 2021년 7월까지 연결한다. 문정지구와 탄천을 잇는 자전거 진·출입로를 올해 10월까지 준공하고 위례지구에서 장지역 및 문정역으로 자전거로 통행할 수 있는 연결육교 등을 2021년 8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고덕2지구에서 한강 접근을 위한 나들목과 연계되는 지구내 접속도로를 2021년 7월까지 신설하고, 고덕2지구와 강일지구를 연결하는 망월교에 자전거도로를 2021년 8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한 시인성 개선사업도 시작한다. 올 하반기에 사직로 등 녹색교통구역 내 4개 우선시행구간(약 5㎞)에 픽토그램, 자전거 대기선 등을 설치한다.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연차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에 시선유도봉, 분리시설물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올해 3월 도입한 ‘자전거전용차로’ 불법 주·정차 시민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자전거도로의 독립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셋째, 지하철, 버스, 택시에 자전거를 휴대 승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한다. 구릉지 등 경사구간이 많은 서울의 지형 특성과 기존 도로상황 등을 고려해 자전거도로 구축에 한계가 있는 구간은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극복한다는 취지다. 버스는 후면에 빠르게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거치대 장착을 추진한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9월 도심 녹색 순환노선과 한강, 올림픽공원 경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확대를 추진한다. 또 브랜드택시와도 협력해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개 정거장당 1개역씩 거점역을 지정해 지하철 경사로를 보강하고 동선을 철저히 분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시민이 만드는 자전거도시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정비 과정에 시민수요를 대폭 반영하는 온라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제도도 함께 개편한다. 시는 자전거이용자가 자전거도로 이용에 있어서 불편한 점을 자전거도로 신설 등에 반영하기 위해 이용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자전거 인프라 관련 제안 및 신고를 하면 실시간으로 어플을 통해 지도에 표시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민간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의 의견에 따라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나가는 인프라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프라 신고 및 제안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서울 자전거메이트’ 5000명을 6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자전거이용자의 출퇴근 편의를 도모하고자 자전거 편의시설(샤워실, 거치대) 등을 설치하는 기업 빌딩 등 소유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조례 개정을 완료해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설명회는 7월경에 개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고령자, 색약자 등 시각인지약자를 배려하는 ‘공공주택 색채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LH는 수원 호매실4단지 국민임대주택에 ‘공공주택 색채 유니버설디자인’(이하 CUD)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CUD’란, 개인의 유전적 특성이나 눈 관련 질환에 따라 시각인지능력이 다른 점을 고려해 이용자의 관점에서 가능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색채디자인을 말한다. LH는 인구다양화 및 가파른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활노출 빈도가 높고 아파트 경관디자인 향상에 효과가 큰 색채분야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국내 공공주택에 CUD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원 호매실4단지 국민임대(980세대)를 대상으로 주동 내·외부, 동 출입구, 부대복리시설 및 안내표지판 등에 ‘LH 공공주택 CUD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지하주차장 차량 교차로 표시와 보행자 동선 및 비상벨 표기를 강화하는 등 CUD 적용을 통해 입주자 안전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입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사업지구에 최초로 적용한 컬러유니버셜디자인을 점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파트 준공 이후 조경시설을 다른 시설로 용도 변경하기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주민 2/3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한 일이었으나 앞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 의지만으로도 조경면적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입주 이후에도 주민들의 수요 변화에 맞게 시설 공사가 보다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행위허가제도를 완화하는 내용의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11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동주택 단지별로 주차장, 놀이터, 경로당, 운동시설 등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쉽게 설치·변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 내에 이미 설치된 시설을 어린이집, 경로당, 놀이터, 운동시설, 작은 도서관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 기존에는 전체 입주자의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전체 입주민의 1/2 이상 동의만 있으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주차장, 관리사무소, 담장, 건축설비 등 부대시설과 놀이터, 경로당, 어린이집 등 복리시설의 경미한 파손‧철거도 입주자대표회의 동의 및 신고만으로 가능해진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시행령과 규칙이 개정되면 조경시설 일부를 주민운동시설, 놀이터 등으로, 단지 내 여유공간을 도서관 등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른 시설 설치를 위해 사용검사 받은 면적의 10% 내에서 조경시설을 철거하는 경우 전체 입주자의 2/3 이상의 동의 및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입주자대표회의 동의 및 신고만으로도 철거할 수 있게 된다. 아파트 주차장 확보를 위한 용도변경도 쉬워진다. 1996년 6월 8일 이전에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아파트만 주차장으로의 용도변경을 허용했으나, 허용대상을 2013년 12월 17일 이전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아파트도 주민운동시설, 단지 내 도로, 어린이놀이터 각 면적의 1/2범위 내에서 주차장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는 주민공동시설 총량제 시행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 중 총량 기준에 미달되는 단지는 주차장 추가 확보에 불편이 많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민공동시설 총량제 100세대 이상 아파트는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도서실, 휴게시설 등 주민공동시설의 각 시설 세부 설치면적 대신에 전체 총량면적만 규제하는 것이다. 2013년 12월 18일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현행과 같이 용도변경 신고를 통해 부대시설 및 주민공동시설을 주차장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다. 주민공동시설 중 운동시설, 경로당, 어린이집, 도서관 등의 필수시설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해당 시설 전부를 다른 시설로 용도변경 할 수 있게 된다. 단지 내 도서관 수요가 없으나 어린이집이 필요한 경우 그동안 필수시설은 해당 시설 전부에 대해 원칙적으로 용도변경이 허용되지 않아 도서관 전부를 어린이집으로 용도변경 할 수 없었으나 개정안에 따르면 가능하다. 개정안은 관보 및 국토교통부 누리집의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에서 볼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1년부터 종합건설업자와 전문건설업자 간 상호 진출이 본격화된다. 2개 이상 전문업종을 등록한 건설사업자는 그 업종에 해당하는 전문공사로 구성된 종합공사를 원도급으로 받을 수 있게 돼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면허를 같이 내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조경으로만 구성된 종합공사를 원도급으로 수주하는 게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를 폐지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1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종합·전문건설업 간 칸막이식 업역규제는 1976년 전문건설업을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공정경쟁 저하, 서류상 회사 증가, 기업성장 저해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 이는 복합공사(원도급)는 종합건설, 단일공사(하도급)는 전문건설업자만 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선진국에는 사례가 없는 갈라파고스 규제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 폐지로 2개 이상 전문업종을 등록한 건설사업자는 그 업종에 해당하는 전문공사로 구성된 종합공사를 원도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종합건설사업자도 등록한 건설업종의 업무내용에 해당하는 전문공사를 원·하도급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허용한다. 영세 전문건설기업 보호를 위해 10억 원 미만 공사를 도급 받은 경우 하도급은 전문건설사업자에게만 가능하고, 2억 원 미만 전문공사의 경우 2024년부터 종합건설사업자에게 도급이 허용된다. 이번 하위법령 개정은 이러한 종합‧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 폐지를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한 상호실적 인정 등 세부사항을 정비하는 한편, 건설산업 혁신의 성과가 건설근로자 등에게 전달되도록 임금직접지급제를 강화·개선하는 것으로 그간 업계·전문가 의견수렴 및 건설산업 혁신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마련했다. 먼저 종합·전문 업역규제 폐지 초기에는 시공자격 등에 대한 혼란이 예상됨에 따라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발주자가 해당 공사에 적합한 건설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시공자격의 적용방법 등 발주 지침(가이드라인)을 정부가 고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종합, 전문 간 상대업역 계약 시 자격요건도 마련했다. 종합건설사업자가 전문공사를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 및 기술능력을 갖추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전문건설사업자가 종합공사를 시공할 수 있는 기술능력 및 자본금에 대한 등록기준을 갖추고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마련했다. 종합, 전문 간 상호시장 진출 촉진 및 공정한 경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건설사업자가 상대시장 진출 시 종전의 업종에서 취득한 실적을 한시적(최근 5년간)으로 인정하는 특례기준도 마련했다. 종합에서 전문으로 진출하는 경우 전체 실적의 2/3를 인정하고, 전문에서 종합으로 진출하는 경우 원·하도급 실적을 전부 인정해준다. 직접시공 강화 방침에 따라 대형공사 수급인의 직접시공 자발적 참여 유도와 시공능력평가의 정보제공 기능 강화를 위해 직접시공실적에 대한 시공능력평가를 공시한다. 종합·전문업체 간 업역 및 생산구조 개편에 따라 상호시장 진출, 원·하도급 공사 등에 대한 실적인정기준도 새로 규정했다. 종합건설사업자는 등록한 건설업종의 업무내용에 해당하는 전문공사를 모두 도급받을 수 있다. 종합공사를 등록한 건설사업자가 전문공사를 도급받아 하도급하는 경우와 2개 업종 이상을 등록한 전문건설사업자가 도급받은 종합공사를 하도급을 하거나 시공 관리 등을 한 경우에는 실적의 50% 인정한다. 업역규제 폐지에 따라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공공공사 발주자를 기타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하고, 대상사업도 5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6월 11일부터 7월 21일까지(40일)이고, 관계기관 협의,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하위법령안을 10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사업자 간 상호시장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정경쟁이 촉진되고, 발주자의 건설업체 선택권이 확대되어 시공역량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내년 1월 법 시행 전까지 발주기관 및 건설사업자에 대한 전국적인 교육 및 홍보 등을 실시해 새로운 건설 생산구조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건설사업자의 종합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문건설업 대업종화, 주력분야 공시제, 시설물유지관리업 개편 등 업종 개편방안도 6월 중 건설혁신위원회 논의를 거쳐 조속히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축구장 면적의 약 11배 크기의 영상·문화단지 ‘스트리밍 시티’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스트리밍시티 등 3자가 청라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와 관련 산업 클러스터인 ‘스트리밍 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사업비 8400억 원을 들여 청라 투자유치 용지 약 11만9000㎡에 MBC 계열사인 MBC아트 등을 앵커로 해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 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해 영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청라국제도시의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스트리밍시티의 주요 사업자로는 부천 영상복합산업단지 공모에 참여했던 경력이 있는 예닮글로벌과 드라마 제작 및 스튜디오 건설·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MBC아트, EBS미디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행 파트너로는 한국자산신탁과 외국인 투자사인 A사, 재무 파트너로는 미래에셋 등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스트리밍시티와의 협의를 거쳐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3자간 업무협약을 거쳐 LH와 스트리밍시티 간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등은 스트리밍시티가 들어설 부지가 실시계획 변경이 필요한 투자유치 유보지인 점을 감안할 때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2년 스튜디오 시설을 부분적으로 준공해 입주한 후 전체적인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 균형발전본부 관계자는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청라 시티타워와 함께 의료복합타운, 스타필드, 국제업무단지 등 청라의 핵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이번 영상·문화 복합단지 건립 사업은 청라의 또 하나의 핵심시설이 될 것”이라며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현대건설이 미세먼지 및 각종 외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차단된 ‘H 클린팜’을 아파트 단지 안에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케일, 로메인, 버터헤드 상추를 포함한 각종 상추 등의 엽채류 재배가 가능한 ‘H 클린팜’은 강화유리와 LED 조명이 설치돼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재배실과 어린이 현장학습 및 교육이 가능한 체험교육실, 내부 온도 및 습도 조절을 도와주는 항온항습실, 수확 이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준비실 등이 함께 구성된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초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Cleanα) 2.0’에 이어 입주민들의 건강과 그 이상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는 현대건설만의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밀폐형 재배시스템을 통해 농작물을 재배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없는 작물재배가 가능한 시설이다. ‘H 클린팜’은 3S(Space + Service + Smart tech)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Space)을 제공하며, 엄선된 시설 운영 전문협력사(Smart tech)가 전문 LED 모듈, 앱 원격 모니터링, 항온 습도 최적화, 스마트팜 전용 양액 자동주입기 등의 시설관리를 맡으며, 입주민 자치회에서 단지 어린이집 수확 체험, 건강 샐러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Service)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단위면적당 최대한 많은 엽채류 재배가 가능한 세계특허 출원된 초밀식 자동화 재배 기술을 도입해 보다 많은 입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H 클린팜’은 현재 최적화를 위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모든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적용한 ‘H 클린현관’, ‘H 클린알파(Cleanα) 2.0’에 이은 ‘H 클린팜’도 2018년부터 선보인 현대건설의 특화된 H Series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주거공간 이용시간은 늘고 상업시설 이용률은 줄어들면서 도시 공간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르게 재구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4개 국책연구기관이 공동 주관한 ‘도시와 집, 이동의 새로운 미래 심포지엄’이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현미 장관의 제안으로 구성된 국토부 내 전담조직(TF)에서 약 2개월간 논의한 결과물로, 팬데믹이 국토교통 분야에 미친 변화의 양상과 대응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문가, 국민들과 함께 논의·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회의장 내 참석인원을 정원(300명) 대비 약 30% 수준으로 유지하고, KTV(한국정책방송) 유튜브 채널, 국토교통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다. 심포지엄은 ▲그린뉴딜 ▲새로운 도시공간 ▲물류 비즈니스 ▲미래 국토교통 정책방향 등 4개 주제에 대한 민·관·학 전문가의 발제 및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주재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스트 코로나의 공간’을 주제로 발표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도시와 건축, 주거의 변화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유 교수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상거래의 증가로 주거 공간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상업시설에는 빈 공간이 발생하면서 도시 공간의 재구성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비대면 소비물류 급증에 대한 해법으로 물류 시스템을 지하 터널화하고 지상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그린뉴딜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대공황 이상의 L자형 장기침체를 우려하며, 과거의 잘못된 성장경로를 바로잡고 새로운 성장경로로 진입하는 전환적 뉴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전염병, 대형산불, 허리케인 등 대재앙이 앞으로도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린뉴딜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주택‧산단‧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작금의 고용위기까지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코로나로 주목받는 비대면 물류와 관련 ‘샛별배송’의 현주소와 미래 성장가능성에 대해 발제했다. 배송 완료 시까지 완전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풀콜드체인’,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꾼 ‘올페이퍼 챌린지’ 등 마켓컬리의 노하우를 소개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 프로세스 등을 통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물류산업과 비즈니스의 혁신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기훈 국토교통부 서기관은 전담조직의 논의결과를 토대로 미래 국토교통 정책방향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도시와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사회재난은 도시 발전의 동력이었던 점을 들어, 이번 코로나 위기에서도 전염병에 강한 새로운 도시구조 구축, 도시계획기법·제도 변화, 디지털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도시를 진화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거와 관련해서는 집이 휴식공간에서 생산과 문화‧레저 공간으로 그 기능이 확대된 만큼, 획일화된 주택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실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공공 대중교통 서비스의 양과 질을 유지하면서도, 개인화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과 관련해서는 물류량의 급증에 대응한 인프라·시스템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선진적 방역을 제조업 리쇼어링과 해외투자 유치로 이어가기 위한 산업 입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위기에 처한 항공산업은 취약한 산업구조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사회안전과 관련해서는 재난 시 취약계층이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어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며, 국토교통 분야 종사자 보호 및 취약계층 주거권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사업 본부장은 카드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온라인 소비와 배달앱의 증가, 오피스지역 카드이용 감소(최대 34%) 등 코로나로 인한 소비트렌드 변화를 소개했다. 김은희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서비스산업지원센터장은 감염병에 취약한 건축물의 계획·공사·관리 기준과 행정업무, 사업발주 및 계약방식의 IT기술 연동 등에 대한 개발을 제안했다. 소재현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개인교통수단의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다인승 개념의 대중교통에서 소형화된 차량플랫폼과 저밀도 서비스 운영방식의 대중교통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도시와 집, 이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할 때”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해법을 기반으로 국토교통 정책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남양주 왕숙2지구 마스터플랜 공모에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가 선정됐다. LH는 ‘남양주 왕숙2지구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당선작을 1일 발표했다. LH는 지난 4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를 주제로 남양주 왕숙2지구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를 시행했다. 공모에는 도시·건축분야 전문기업 3곳의 컨소시엄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공모주제와 지구특성에 부합하는 당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1‧2차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작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우수작 일상의 풍경이 길로 연결되는 문화공생도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장려작에는 Linkage city, 삶과 자연, 모든 세대를 위한 연결도시 ‘어반플랫폼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인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는 공유기반 생활문화 중심으로의 새로운 보편성을 만들어 나가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포스트코로나·신인류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주요내용으로 기존의 고밀도시가 아닌 저밀도의 언택트(Untact) 도시이자 구릉지와 하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를 계획했으며, 지구 내 ‘경춘로’를 생활가로 형태의 걷고 싶은 거리로 특화하는 한편, 단거리 이동수단과 결합한 사회적 교통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경의중앙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주거·교통·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입체적 공간계획을 제시해 철도‧하천‧도로 등 단절요소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우수작 수상팀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함께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 지위가 부여돼 교통․환경․문화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연내 지구계획 마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LH는 지난 3월 선정된 남양주왕숙·인천계양·하남교산지구 기본구상 공모 최우수작과 이번에 선정된 남양주왕숙2지구 최우수작을 전시하는 ‘미리보는 3기 신도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전시관도 오늘부터 운영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5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모두 완료하고, 이 중 두 곳의 설계안을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뽑기로 했다. 국토부는 부천대장 신도시, 광명학온, 안산신길2 등 3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구지정으로 3기 신도시 5곳 모두를 포함해 22곳에 총 24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은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3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대책을 수립 중이며, 계획이 확정된 하남교산·과천지구 이외 남양주왕숙·고양창릉 등 나머지 지구들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부천대장 신도시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핵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부천대장·인천계양 신도시가 완성되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울마곡과 함께 서부권 산업벨트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굴포천과 소하천을 활용한 테마형 호수공원, 생태·교육형 친수공간 등을 계획해 쾌적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지구 내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개선방안을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구 내 물길 중심의 녹지·친수·바람길 네트워크 구축, LID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및 자연자원 순환체계를 구현하고 공원,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해 걷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광명학온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신안산선 역사 신설 추진, 역세권공원 조성 등으로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신안산선 신설역사 중심의 역세권 공원, 중앙공원 등을 서독산과 연계한 녹지축으로 조성해 쾌적한 도심환경으로 조성한다. 안산신길2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4호선 신길온천역이 지구와 맞닿아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다. 국토부는 이곳의 역사 주변 건물을 입체보행으로 연계하고, 역세권 주변에 상업·업무·주거 등을 혼합 배치해 보행과 생활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