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산림‧숲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주도가 선흘곶자왈 탐방로와 김녕 지질공원 탐방로에 대한 식물분포조사 결과,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아주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과 선흘곶자왈 탐방로에 대한 식물분포 조사 결과 각각 361종과 192종의 식물이 확인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김녕 지질공원 트레일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인 검은별고사리 대규모 군락을 비롯해 361종이 관찰됐으며, 이중 12종의 양치식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피자식물로 확인됐다. 외래식물은 56종이 확인됐고, 이중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식물인 서양금혼초, 물참새피, 환삼덩굴 3종도 관찰됐다. 선흘곶자왈 탐방로에서는 192종의 식물이 확인됐는데, 이중 양치식물은 32종, 나자식물은 4종, 나머지는 피자식물이 식생하고 있었다. 해당 탐방로는 상록활엽수림대로, 대형과 소형 지상식물의 분포가 많았고 1년생 식물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태계 교란식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진행된 선흘곶자왈 탐방로에는 특히 멸종 위기 야생식물은 1급인 제주고사리삼과 2급인 개가시나무, 순채, 대흥란이 자생하고 있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들 지역의 식물학적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의 분포를 분석한 결과 자원적·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았다. 이들 특정식물은 환경을 평가할 때 객관적이고 정성적 접근이 가능하고, 식물의 보호와 서식처 보전을 우선으로 정하는데 이용하는 평가 방법에 쓰인다. 김녕 지질 트레일에서 확인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검은고사리 등 총 102종으로, 전체 출현종의 28.2%로 조사됐고, 평가 점수는 456점이 나왔다. 선흘곶자왈 탐방로의 특정식물은 제주고사리삼 등 총 104종으로, 전체 출현종의 54.2%이며, 평가점수는 540점이다. 이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물영아리 습지에서 확인된 38종 160점, 1100습지 45종 254점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김녕과 선흘곶자왈 지질공원 탐방로는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학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곳으로 확인됐다”며 “탐방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홍보하면서 식물자원이 보호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2023년 1학기 ‘생물다양성교육’ 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13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생물다양성교육’은 오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모집하며,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배우고 관련 분야 업무도 직접 체험할 수 교육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하는 생물다양성 교육은 유‧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물다양성교실’, ‘니브르(NIBR) 박사의 생물다양성 연구실’ 등의 수업으로 구성됐다. ‘생물다양성교실’ 과정은 유아 및 어린이·청소년 연령대에 맞춰 각각 3개의 수업으로 개설됐다. 이번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자생생물과 생물다양성의 소중함,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관계 등을 전문교육 강사의 강의로 학습할 수 있으며,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강의를 들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니브르(NIBR) 박사의 생물다양성 연구실’ 수업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체험 과정을 실습으로 배운다. 참여 학생들은 생물다양성 분야 진로 탐색과 생물표본 제작, 국립생물자원관 야외 주제원에서 진행하는 생물조사‧채집, 방탈출 개념을 적용한 생생탐험 체험 등에 참여하며, 생물다양성 분야의 직업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07년 개관 이래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비대면 교육 수업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학교‧기관 상황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 교육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교육과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생물다양성 교육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의 소중한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미래의 진로를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청양군이 120억원을 투자해 민선 8기 공약사항 가운데 하나인 ‘어린이와 함께하는 테마 숲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사업 기간을 올해부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고 우산 일원 약 50ha 부지에 산림 체험과 건강 증진, 다양한 문화 활동을 위한 시설물과 조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의 자연 감소 여파로 지역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놀이시설 등 인프라 부족 문제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군의 판단에 진행됐다. 군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사업대상지 협의 완료, 충남도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이행, 조성사업비 추가확보 등에 나설 예정이며, 오는 2024년에는 실시설계 완료와 사업발주, 착공에 나서고, 2025, 2026년에는 1, 2차 조성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일상 감사와 타당성 검토를 마쳤고, 2월 초 대상지 내 육군 32사단과 예비군부대 관계자를 만나 부지 활용 협의를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테마 숲 공원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단계”라며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 전체 군민을 위한 명품 휴식처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내달 24일까지 제33기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대원을 모집한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숲사랑청소년단은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청소년에게 산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숲사랑 정신을 함양해 미래 숲을 가꾸고 지켜나갈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만 7~18세 청소년으로 신청은 ‘포휴’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자세한 등록 방법은 ‘포휴’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원들은 ▲탄소중립 나무 심기 ▲국제 숲탐방 원정대 ▲리더십 훈련 전국대회 ▲어린이 숲리더 ▲전국 청소년 숲사랑 작품 공모전 등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한다. 숲사랑청소년단으로 등록한 지도교사와 대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무료입장, 각종 산림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숲교육 기회가 제공되며, 봉사활동확인서 발급, 정부 포상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숲사랑청소년단의 활동 내용, 혜택 등 궁금한 사항은 한국숲사랑청소년단 홈페이지, 포휴, 숲사랑청소년단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주미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숲사랑청소년단을 통해 청소년들이 산림의 가치를 바로 알고, 기후위기 시대를 이끌어갈 녹색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1년에 1회 이상 숲을 방문한 사람이 방문하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3일 ‘산림복지’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의 숲 이용 정도와 삶의 질 관계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1년에 1회 이상 숲을 방문한 사람이 방문하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3.9% 높았으며, 산림복지서비스를 1년간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이 이용하지 않은 사람 보다 삶의 질이 8.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숲의 방문 유형(일상, 당일, 숙박)을 구분해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4시간 이내의 일상 방문자는 ▲이동시간 ▲경험 횟수 ▲활동 시간이 삶의 질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방문은 ▲경험의 다양성 ▲계절 ▲경험 횟수 등에 따라서, 숙박 방문은 ▲이용 일수 ▲지출 금액 ▲함께한 인원에 따라서 삶의 질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수록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상, 당일, 숙박 방문 유형 중 1개 유형의 활동을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6.57점, 2개 유형을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6.66점, 3개 유형 모두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7.01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민의 눈으로 숲을 읽는 해설서 vol.3’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간행물에는 숲 이용과 삶의 질 관계뿐 아니라, 올해의 숲 활동과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숲 이용의 변화 등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조재형 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 “숲 이용의 다양성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숲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전라북도교육청이 학교의 생태공간을 학습의 장으로 확장해 체험형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학교 실내와 실외의 생태 환경을 학습의 장으로 확장시켜 학생과 교사의 소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2023 우리 학교 생태지도 만들기’ 공모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 학교 생태지도 만들기’ 사업은 학교 운동장 및 주변 공간의 곤충, 식물 등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우리 학교의 생태지도를 만드는 환경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생태공간 활용 교육 프로그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는 20개 학교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실행할 예정이다. 운영을 희망하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도교육청 홈페이지 내 공모사업신청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학교의 의지와 교육 여건의 적합성 및 운영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학교에는 500만원의 예산 지원과 1교 1생태전문가를 연계할 예정이다. ‘우리학교 생태지도 만들기’는 연구 학년을 선정해 담당교사와 생태전문가가 협력해 생태탐구 수업을 진행하고, 전 교사를 대상으로 생태교육 연수를 실시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 학년은 1년간 생태탐구를 진행한 수업의 결과물로 ‘학교 생태지도’를 제작하고, 이 결과물을 모든 학년에서 활용해 지속적으로 생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성환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생태자원들이 많다”며 “학교의 생태공간을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자연과 나와의 관계 맺기를 통해 생태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인의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은 지난 8일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트레킹길, 산림레포츠길, 탐방로, 휴양·치유길)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숲길 사업 방향 설정과 계획수립을 위한 자료수집목적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두 달에 한두 번 포함)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하는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8%인 약 3229만명으로 2021년도 대비 1% 증가했으며, 등산하는 인구는 74.1%로 2021년도 대비 11.8% 증가한 반면, 숲길 체험은 81.2%로 2021년도 대비 8.3% 감소했다. 남성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80%로 2021년도 대비 1%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는 77%로 2021년도 대비 2% 증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91%, 50대, 40대), 30대, 20대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 등산·숲길 체험인구 비율은 증가했지만 20대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이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영남권(81%), 호남권·제주(80%), 서울(79%), 경기·인천·강원(77%)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서울은 2018년 이후 등산·숲길 체험 인구 증가율이 정체된 가운데 다른 지역의 등산·숲길 체험인구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하는 이유로는 건강을 위해서라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고, 산을 걷는 것 자체가 좋아서 49%, 경치·분위기가 좋아서 48%로 나타났으며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는 인구는 높은 연령층일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등산 인구의 91%는 집 주변(주로 높이 500m 이하) 야산을 두 달에 한 번 이상 오르고, 근교에 있는 산은 8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설악산, 지리산, 태백산과 같은 큰 산은 등산 인구의 13%가 두 달에 한 번 이상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산 인구 중 39%는 가족과 함께 등산을 가는 경우 많았으며, 32%는 혼자, 23%는 친구·선후배·직장동료와 함께 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등산 소요 시간은 3∼4시간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시간 이하, 5∼6시간, 7∼8시간, 8시간 이상 순이었다. 숲길 체험 시 불편사항으로는 화장실 부족이 가장 높았으며, 휴식시설 부족, 음수 시설 부족, 안전 및 방범 시설 부족, 안내판 미비, 부실한 숲길 체험코스 설명 자료 순으로 나타났다. 숲길 체험에 있어 바라는 점은 안전한 숲길 체험 코스, 피로감이 없는 숲길, 가족들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체험 코스, 전국 숲길 체험코스 주변 여행 정보 제공 필요 순으로 나타났다. 등산이나 숲길 체험에 관한 자료나 정보는 주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미래 고객인 20대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등산·숲길 체험 이미지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으며, 피로감이 없고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쉬운 숲길, 홀로 산행할 수 있는 안전한 숲길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신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이번 2022년도 등산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조사 결과를 숲길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배재수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이 제24대 국립산림과학원 신임 원장으로 임명됐다. 9일자 정부인사 발령으로 제24대 국립산림과학원장에 취임한 배재수 원장은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박사 출신으로 지난 2002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장,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산림·행정 분야의 전문가이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영향력 있는 산림과학 기술 개발을 통해 산림정책을 선도하고 수요자에게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ICT와 디지털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연구로 디지털 산림 관리 체계를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재수 원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은 미래 임업 모델 개발 및 소득 증대 방안 연구와 최첨단 산림재해 예방·관리 기술 개발, 산림복지 서비스 고도화, 국제 산림협력 방안 모색 등을 꼽고 국내·외 산림정책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신품종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종가의 현장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9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963회의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2022년까지 보호등록된 295개의 품종들 중 약 32%인 95개 품종이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식물신품종보호제도는 특허권, 저작권 등과 같이 지식재산권의 한 형태로 식물 신품종을 개발한 육성자에게 배타적인 상업적 품종보호권을 법적으로 보장해 주는 제도이다. 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세계의 종자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에 582억 8000만 달러에 이르고, 오는 2026년에는 730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종자산업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현장이다. 특히 신품종은 종자산업에서 선두 주자에게는 시장 독점과 확장의 용도로, 후발 주자에게는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쟁력 강화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산림분야 특성상 신품종 개발자는 저변이 취약하고 육종기반이 열악해 신품종 개발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발굴해 실시하고 있다. 현장 맞춤형 컨설팅은 전문가가 육종가의 현장 상황에 적합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 체계적으로 품종을 개발하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품종보호권을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상담해준다. 김성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식물신품종보호제도를 활성화해 돈이 되는 경제임업으로 나아갈 시기이며,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공원공단이 봄철 산불 발생 위험도가 높은 137개 탐방로를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2달 동안 전면 또는 부분 통제한다. 8일 공원공단에 따르면 전면 통제되는 구간은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 110개 탐방로로, 구간 총 길이는 440㎞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적은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탐방로 480개 구간(총 길이 1320㎞)은 종전과 같이 이용할 수 있다. 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오는 9일부터 공원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원공단은 탐방객에 의한 산불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통제소와 감시초소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엄격하게 통제할 계획이다. 공원 내에서의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 등에 대한 홍보활동과 순찰을 강화한다. 통제된 탐방로를 허가 없이 출입할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할 경우에는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원공단은 이번 통제기간 동안 강원 원주 본사와 전국 공원사무소에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 신속 대응을 위해 산불진화차량 등 기계화 진화장비를 전진배치하고, 별도의 뒷불감시조를 운영해 재발화를 차단할 계획이다. 송형근 공원공단 이사장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연유산인 국립공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탐방로를 통제하는 만큼 탐방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국민 모두가 산불감시원이 돼 산불 예방과 신고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아름다운 우리강산의 모습과 국내 우주산업기술의 현황을 담은 ‘국토위성 특별 사진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토위성영상 사진전은 세종수목원에서 개최중인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해 그간 국토위성 1호가 촬영한 국내 명산 등 총 15점의 작품과 국토위성 모형이 상설 전시되며,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전의 작품들은 한라산 백록담, 금강 및 세종수목원 일원과 백두산, 금강산 등 북한지역, 사우디아라비아 네옴(NEOM) 신도시 건설현장 등 아름다운 경관을 고도 약 500㎞에서 국토위성이 촬영한 50㎝급 고해상도 위성영상이다. 특히 미래 꿈나무들이 항공우주를 향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소년단과 우리나라 인공위성 발사체인 누리호에 탑재한 초소형 큐브위성을 개발한 카이스트 대학생들과 함께 우주과학 특강에 참여해 인공위성 개발 등 국내 우주산업과 지역인재 양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사진전에 참여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토위성을 운영하고 있는 박수영 국토위성센터 연구관이 국내외 위성 개발 경쟁, 국토위성 2호 발사 및 위성영상의 융·복합 활용 등 ‘국민과 함께 여는 우주위성 시대’라는 주제로 우주산업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항공우주 관련 종이접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유미 세종수목원 원장은 “항공우주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주공간과 정원을 접목한 국립세종수목원의 특별한 전시와 함께 국토위성 특별 사진전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성익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장은 “우리나라가 공간정보 강국,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우주산업 기술의 지방 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진전은 수목원에서 전시하는 만큼 국토위성이 자연·산림조사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지난 7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함께 맹그로브 조림 행사를 개최했다. 산림청은 한-베트남 산림협력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닌빈 홍강 삼각주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에서 맹그로브숲을 조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맹그로브숲은 열대·아열대 해안가 갯벌에 뿌리를 박아 해안 지반을 지탱하며 천연 방파제로 재해를 예방하고, 조개, 새우, 게 등 어패류의 서식지로서 생물 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맹그로브숲이 탄소를 빠르게 흡수하고 오랜 기간 탄소를 저장한다는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중요한 탄소흡수원으로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산림청 차장,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 닌빈성 부지사, 한인회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맹그로브숲 조성을 축하하며 수목을 심었다. 한-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45억원의 ODA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맹그로브 조림 행사를 마치고, 오늘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응우엔 쿠오크 트리(Nguyen Quoc Tri) 차관을 예방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하고, 탄소 감축과 관련된 산림 전용·황폐화 방지(REDD+) 시범사업 등 다른 분야까지 협력분야를 확장하는 데 공감대를 가졌다. 임상섭 차장은 “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재해예방, 해양생태계 보전과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베트남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산림협력 분야를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도시숲 조성을 통한 도심권 녹지 비율을 높이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도심 주요 도로변과 주거 밀집단지, 학교 등지에 다양한 형태의 숲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도시숲은 도심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시는 생태공원 및 꽃거리 조성·담장 허물기·푸른옥상 가꾸기·시설녹지 정비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기후대응 ▲도시숲 등 5개 사업에 80억 원 ▲생활권 녹지 조성사업 33억 원 등 113억 원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중 해당사업을 착공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두류공원 등 38곳에 대기순환을 유도하는 도시바람길숲 48㏊를 만들었다. 이어 2025년까지 금호강 등 하천 수생태축을 중심으로 추가 녹지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교육 전문인력 55명을 양성했다. 내년까지 관련 인력을 4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도심 열섬화 현상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다”면서 “생활권 안에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도가 유아숲체험원 등 올해 38개소의 산림휴양시설을 조성·보완하고 숲길 375.3㎞를 정비하는 한편 탄소 저감을 위해 8322㏊ 규모의 숲 가꾸기와 탄소순환 조림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13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경기도 산림녹지시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탄소제로! 숲을 건강하게! 도민은 행복하게!’라는 비전 아래 ▲탄소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산림자원육성 ▲숲을 활용한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산불·산사태 총력대응 ▲산림자원 보호를 위한 산림병해충 방제 ▲지속 가능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총 5개 목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 2050 탄소중립 산림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탄소흡수원의 보전과 확충에 노력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조림 711㏊와 숲 가꾸기 7611㏊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의 순환경영을 위해 임도 156.5㎞를 정비하고 목재펠릿 보일러를 보급하는 한편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교육을 하는 ‘경기숲 나눔목공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탄소저장고인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목조건축 전문가가 공공기관 등의 목재 건축 시 자문 해주는 ‘경기도 목재건축자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민의 자연 속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천·김포·파주·양주·연천에 유아숲체험원 5개소를 신규 조성하고, 수목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휴양시설 33개소를 보완할 예정이다. 경기 남부 도유림 중 한 곳을 선정해 ‘경기도 산림 휴(休)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375.3㎞와 등산로 이정표를 정비할 예정이며 숲해설가와 유아숲지도사 등 289명을 배치해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산불임차헬기 20대, 산불 감시 및 진화 전문인력 1800여 명을 시군에 배치하는 등 산불 초동 진화체계를 구축하고, 장비·인력을 현대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산불 대응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20개 시군에서 산사태 93㏊ 등 15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올해 우기 전에 복구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산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방댐 30개소, 계류보전 14㎞, 산지사방 12㏊ 등 예방 사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2257개소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산사태현장예방단 56명을 운영해 순찰·점검을 강화한다. 산림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2015년 정점 이후 감소하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최근 증가 추세로 바뀜에 따라 피해목 등 7만2676본을 제거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2291㏊에 시행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한다. 특히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도와 시군간 방제전략을 공유하고 북부지방산림청과 협업 방제를 강화한다. 생활권에 발생하는 돌발성 산림병해충을 집중 관리하고 나무의사 진단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광릉숲팀’을 신설했으며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반딧불 복원사업, 둘레길 및 주차장 정비와 주민참여사업 지원을 하고 도민의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민순기 도 산림녹지과장은 “민선8기 산림녹지정책은 ‘탄소중립’, ‘건강한 산림’, ‘행복한 도민’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경기지역 산림에 대한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는 산불 피해 최소화에 힘써 산불 건당 피해 면적이 전국 최저 수준인 0.47㏊를 기록했다(전국 평균 33.48㏊). 또한 잣 생산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가평군 등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등 6만 36본을 제거하고 참나무시들음병 등 8942㏊를 방제했다. 수원수목원 등 도시생활권에 10개소의 산림복지시설을 확충했고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12명의 인력을 배치해 도민에게 호응을 얻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도시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인천시가 추진해 온 도시숲 조성사업의 긍정적 기능이 입증됐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도시 숲 기능성 조사’ 결과, 도시 숲이 도심 대조군 대비 피톤치드와 음이온의 방산량이 높은 반면 온도 및 환경소음은 낮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자유공원, 수봉근린공원, 청량산산림휴양공원, 송도해돋이공원, 중앙근린공원, 함봉근린공원, 계양근린공원, 청라호수공원 등 도시 숲 8개소를 대상으로 ‘도시 숲 기능성 조사’를 실시했다. 매달 피톤치드 8종,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측정한 결과 도시 숲 8지점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대조지점 84pptv보다 3.1배 높게 검출됐다. 또한 대비 온도는 평균 2.9℃ 낮고, 습도는 12.3% 높아 도심의 열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음이온수와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 대비 각각 평균 2배 높고 8.5dB 낮게 조사됐다. 이로써 시는 도시 열 환경을 개선해 폭염·열섬현상을 제어하고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소음을 단절시키는 도시숲의 기능이 입증된 셈이다. 피톤치드 8종 중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 촉진에 효과가 있는 α-Pinene(30%), Camphene(24%), β-Pinene(20%)이 가장 높은 비율로 검출됐다. 또한 원도심에 위치한 산림공원은 신규 조성 숲에 비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하고 환경소음도와 기온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많은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다. 그중 주목받고 있는 해결책 중 하나가 자연을 복원·확대함으로써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숲 조성이다. 도시숲은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과 학교숲, 가로수 등을 포함한다.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5개년 시 도시숲 조성사업 계획은 올해 결실을 맺는다. 시는 지속 추진 중인 3개소의 도시바람길 숲과, 도롱뇽도시생태공원내·제2경인고속도로 녹지·청라 완충녹지와 경관녹지 등 4개소 숲 조성을 올해까지 마무리하면 계획했던 13개소 17.68ha의 도시바람길 숲과 25개소 42.05ha의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이 모두 완료된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도 올해 중구 중산·하늘초등학교, 서구 가원·공촌초등학교 등굣길 4개소를 추가해 총 10개소 0.92ha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시는 관내 7개 초·중·고등학교 내에 수목식재·야생원·자연학습공간 등 학교 숲을 조성하고, 실외에 마땅한 장소가 없는 산업단지 내 32개소에는 실내에 스마트가든을 설치한다. 시청 본관에는 벽면과 화단 등을 이용해 생활형 밀착형 숲을 조성하고, 애(愛)뜰광장에는 사계절 내내 꽃이 피도록 해 매일매일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특성에 맞는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하고, 특색 있는 가로수 수형관리를 통해 가로 경관을 연출해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으로 가로수 안정성을 파악하고, 데이터 관리를 통해 예측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6월까지 위험성 평가 진단을 완료해 우기 전에 안전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중구 제물량로 등 특화가로 조성에 13억 5000만원, 중구 축항대로 등 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사업에 5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탄소 흡수원의 기능으로 고립과 소통의 단절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도 위안이 돼왔다”며 “더 많은 시민이 근처 크고 작은 숲에서 수시로 위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생활권 도시숲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임실군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옥정호에 명품 물안개길을 조성한다. 군은 환경부 공모사업인 ‘2023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국가생태탐방로는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효과적으로 체험하고 탐방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복원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길들을 발굴해 조성 관리하는 탐방로를 말한다. 군은 ‘2023년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탐방로 조성을 위한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탐방로 부대 시설을 위한 군비 1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5억원이 투입되며, 운암면 학암리에서 운암대교까지 옥정호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19.4km의 탐방로가 조성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조성되는 ‘옥정호 물안개길’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국가생태탐방로와 기존 물안개길 3코스의 단절된 구간에 조성한다. 군은 이미 조성된 탐방로와 연계해 옥정호를 일주할 수 있는 명품 생태탐방로 ‘물안개길’을 만드는 계획의 핵심 노선이 될 전망이다. 군은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 지자체의 우수생태탐방로 사례 검토 등 사업 수행의 사전절차를 마쳤다. 현장 평가에서는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의 필요성과 대상지가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및 우수한 생태자원 등 적합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현장 안내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아 공모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국가생태탐방로인 옥정호 물안개길 조성사업은 2023년부터 실시설계 및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운암면 운종리에서 마암리, 청운리, 용운리, 입석리, 지천리, 월면리, 선거리를 거쳐 학암리까지 9개 운암면 법정리를 거쳐 수변을 따라 도보 이동이 가능한 대단위 탐방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옥정호 수변 구간에 조성된 물안개길은 7개 코스 중 4코스로 지정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로 만들 예정이다. 군은 옥정호 물안개길의 명품 브랜드화와 도보 여행객의 수요 충족을 위해 미개설 탐방로 구간에 탐방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기존 길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로 대한민국 대표 탐방로를 만들어 가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관악구가 구 관악산 휴게소를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고, 관악산 입구 앞 대형 열린 광장을 조성한다. 구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도심 속 가까이에서 언제든지 푸른 자연과 함께 문화생활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관악산 자락의 근린공원 24개소를 제1권역 미성·난곡·난향동, 제2권역 대학·삼성동, 제3권역 낙성대·남현동으로 구분해 특화한다. 구는 지난해에 낙성대지구에 낙성대 숲속 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난곡·양지·하늘 등 3개 지구에 공원을 조성해 구 ‘산(山)세권’ 만들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신림선 ‘관악산’ 역 바로 앞 위치한 구 관악산 휴게소가 문화와 휴식공간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며,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관악산 입구 앞에 대형 열린 광장을 조성하고 3층 규모의 북카페 등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관악산 입구 으뜸공원 조성 사업’은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시 대표 공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으뜸공원과 인접한 관악아트홀을 연결하는 관악아트홀 예술산책길도 오는 11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구는 별빛 내린천을 중심으로 2호선 신림역 인근 봉림교와 신림교 구간에 ‘수변 감성도시 조성’ 사업을, 신림선 서울대 벤처타운역과 관악산역, 서원역 인근에 ‘별빛 내린천 특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 삶터 가까이에 공원과 하천,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앞으로 관악구를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가득한 시 대표 자연 친화 도시, 수변 감성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충남연구원이 경관보전직불제를 농촌 현실에 맞게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남연구원은 농촌지역 경관을 형성하고 유지·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경관보전직접직불제’(이하 직불제)의 대상을 홍성 소새울 마을처럼 실제 농업·농촌 경관의 다양한 복합적 연계성을 고려해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충남 홍성의 소새울마을은 지난 2016년 마을주민들이 두렁에 꽃무릇을 식재한 이후, 2021년에 꽃무릇을 주제로 마을축제까지 개최됐다. 이 마을은 마을주민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많은 방문객이 다녀갔으나 마을에 실질적인 혜택은 없었으며, 특히 ‘경관작물 재배·관리 농지’에 해당되지 않아 경관보전직불금을 받을 수 없어 지속적인 농촌 경관 제공에 한계를 드러냈다. 농업·농촌 경관은 논, 밭, 두렁, 둠벙, 하천 등 매우 다양한 자연요소가 생태적 균형을 유지하면서 구성돼있는 경관복합체이다. 사공정희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직불제 지급 대상자는 농지 및 초지에서 경관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인이다”라며 “대부분 대규모 ‘농지’에 ‘경관작물 재배·관리’로 한정돼 실제 농업·농촌 경관을 구성·유지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 간의 복합적 연계성’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업·농촌경관 구성요소들을 친환경적으로 유지·관리할 경우, 개별공간으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상호간 생태적 연계를 통해 농업농촌의 공익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며 “농업활동과 농촌경관이 상호작용하는 복합경관으로 직불제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연수구가 송도 73호 일반 광장을 통해 올해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생활권역 실외 정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31일 구에 따르면, 2023년 생활권역 실외 정원 조성사업은 전국 40곳에 모두 2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산림청에서 국비 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전체 4540㎡ 규모의 일반 광장인 송도 73호 광장 일대는 오는 11월까지 일반적인 다중이용시설에서 구민들을 위한 도심 속 녹색생활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산림청의 ‘생활밀착형 숲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거주민들의 일상 속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로 생활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생활 속 녹색생활공간 확충, 정원 문화 및 정원 정책 활성화 가능 지역 등을 평가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대상지를 찾아왔다. 특히 송도 73호 광장은 주택단지와 상가 단지를 연결하는 광장과 보행자 도로를 활용한 정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구는 대상지가 평지이며, 도로와 인접해 차량 진입이 수월하고 작업 여건도 양호해 수목 및 시설 상시 관리 등 사후 관리 조건이 뛰어나다고 판단했다. 산림청은 오는 4월부터 산하기관 국립세종수목원 주관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설계와 녹지대 유지관리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구는 지역 내 어반가든 문화 확산을 위해 원예조경교실, 게릴라원예수업 등을 계획하고 실외정원 조성 시 이 일대를 정원 프로그램 명소로 키워 나간다는 입장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도심지 내 접근성이 높은 곳에 정원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연수구의 대표적인 힐링공간이자 명소로 꾸며 나가며 모두가 공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지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산림청은 오는 2월 중으로 약제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등의 최종 의견을 수렴해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거의 100% 고사되는 가장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140개 시군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의 확산과 감소가 반복되는 실정이다. 약 100년 전에 피해가 발생한 일본에서는 사실상 방제를 포기한 상태이며, 유럽에서도 재선충병 피해 확산에 따라 목재 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은 자가 이동 능력이 없어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해 전파되는 병해충으로, 방제 방법도 매개충을 구제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매개충이 월동하는 겨울철에는 감염목 등을 벌채해 파쇄, 훈증,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개충이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항공·지상방제를 통해 약제를 살포해 매개충을 구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에 주로 활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 약제는 채소류, 과실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이다. 이 약제는 보통독성으로 꿀벌에 대해 안전하며 기피성도 없는 것으로 국내 농약 등록기관인 농촌진흥청에 등록돼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약제에 대한 사용이 제한되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약제에 대한 위해성 문제가 국회, 언론 등을 통해 제기돼왔다. 산림청에서는 티아클로프리드 약제와 꿀벌 폐사, 개체 감소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면밀한 연구가 더 필요하며, 사회적·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항공방제 규모를 꾸준히 감소시켜 왔다.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된 지난 2014년 이후 연간 2만 2000㏊ 규모의 항공방제를 2022년에는 1/20 수준인 1000㏊ 규모로 줄여 제주도와 경남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실행했다. 또한 작년 9월에는 국내 약제 전문가 등으로 ‘산림병해충 약제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약제 위해성 및 재선충병 방제 대체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이러한 항공방제 개선에 대해 오는 2월에 국내 약제 전문가를 비롯한 지자체,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네오니코티노이드 약제의 대체약제 발굴, 매개충 구제방안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자연생태복원(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