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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인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실행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8일 시청 집현실에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시의원, 시 관계자, 정원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그동안 수립해 온 박람회 종합실행계획에 대한 세부내용을 보고했다. 박람회 종합실행계획에는 박람회 주제 및 테마 개발, 회장 조성 및 운영 계획, 프로그램 계획, 홍보·마케팅, 재정운용계획, 교통·주차대책, 사후활용계획 등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을 위한 분야별 계획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주제는 ‘정원 속의 도시, 미래의 수도’며, 박람회장은 ▲주제존 ▲정원존 ▲수목원존 ▲생태존 등 4개의 존으로 구성하는 안이 제안됐다. 주제존에는 정원도시 세종의 발전과정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미래정원관, 앞으로의 정원산업을 엿볼 수 있는 가든파빌리온과 관람객에게 특색있는 지역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코트 등이 담겼다. 정원존은 박람회의 핵심콘텐츠 역할을 할 상징정원과 물 위의 정원, 국내·외 작가와 시민·학생·기업·단체가 참여하는 테마정원, 가족예술숲 등이 포함됐다. 수목원존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정원식물과 신품종 등을 전시·연출하고 생태존은 초화원 조성을 통해 비단강(금강) 주변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 국제정원심포지엄, 정원도시대토론회 등 학술회의와 개폐막식, 가정의 달 행사, 참가국 데이(Day), 2027 U대회 기념정원 조성 행사 등 다채로운 공연·행사·이벤트 등이 제안됐다. 시는 도시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활용하는 국내 최초의 정원도시 박람회가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시의 정원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옥상정원, 이응다리 등 신도심과 베어트리파크, 전의 묘목플랫폼 등 읍면지역의 정원자원, 그리고 개인, 아파트 등 아름다운정원 경연대회 수상정원 등과의 연계를 통해 정원 자원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내달 중 박람회 종합실행계획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완성하고 세계 속의 정원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수도 세종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박람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2026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45일간 세종시 호수·중앙공원 일원 등 도시전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에는19개국 180만명(내국인 162만, 외국인 18만)의 방문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유발 2361억 원, 부가가치유발 772억 원, 고용창출 2167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내달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그룹한 빌딩 2층 세미나실에서 ‘제11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인사말 ▲축사 ▲오리엔테이션 ▲제11기 대학생 봉사단 자기소개 ▲우수 동영상 수상자 발표 및 상영 ▲제10기 우수봉사상 수여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강은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가 ‘공원의 위로’을 주제로 몇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조경 경향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강은 봉사단원이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학생들은 화상회의 줌 zoom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총길이 1140m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가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새봄을 맞아 내달 1일 시민의 일상으로 다시 찾아온다. 뚝섬의 음악분수, 여의도 물빛광장분수 등 11개의 한강 테마 분수도 하나하나 재가동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달빛무지개분수’는 매일 오후 12시와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20분씩 가동될 예정이며, 7월과 8월에는 9시 30분까지 연장 가동할 계획이다. ‘달빛무지개분수’는 2008년 매력적인 수변도시를 목표로 추진됐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반포대교 1140m 구간을 따라 설치돼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아울러 형형색색의 조명과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남녀노소 나들이 공간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명소 중 한 곳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가동 중단되기 전까지 ‘달빛무지개분수’는 쉼 없이 화려한 물줄기를 내뿜었다. ‘달빛무지개분수’는 총 380개의 관(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 물을 끌어 올려 한강 아래로 물줄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분수다. 아이돌 노래부터 영화·드라마 OST, 클래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분수 쇼를 선보인다. 시는 2020년에 조명을 LED로 교체해 시민들은 더욱 다채로운 빛깔의 분수쇼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각종 부품을 순차적으로 국산화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다채로운 테마의 10개의 분수가 한강공원 곳곳에 있으며, 분수의 특성에 맞춰 4월·5월·7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내달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강의 대표 분수 2개소가 추가 운영된다. 하나는 음악과 어우러져 신나는 휴식을 선사하는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다.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분수로, 트로트, 탱고, 가요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낸다.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 때 별 모양의 연출을 보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한강의 풍경과 함께 물소리를 듣고 만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의도한강공원의 ‘물빛광장 분수’다. 시는 올해 분수 옆에 가족형 탈의실 2동과 70m 그늘막을 신규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물놀이 후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고 선선한 그늘막 아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화려한 LED 조명, 음악, 물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수 쇼를 연출하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수상분수’와 1만 2,300㎡ 규모로 국내 최대 바닥분수인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 등 7개 분수가 가동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벽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이색분수인 뚝섬·이촌한강공원의 ‘벽천분수’, 물 위에 떠 있는 분수인 뚝섬한강공원의 ‘오로라분수’, 조명과 함께 보글보글 물을 뿜어내는 여의도한강공원 ‘안개분수’ 등이 있다.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분수 2개소를 가동한다. 한강 물 위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을 통해 영상물과 분수 연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의 ‘물보라극장’과 난지한강공원 강변 물놀이장에 설치된 생동감 넘치는 분수 ‘물놀이장 분수’를 만날 수 있다. 시는 ‘2024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강의 매력을 더할 분수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각 분수마다 특색과 매력, 가동시간이 다르므로 분수별 가동시간은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미래한강본부 기반시설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5년이 된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는 아름다운 분수 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다채로운 분수 쇼를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기획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이상훈 필드 오퍼레이션 씨니어 어쏘시에이트(Field Operations Senior Associate Designer) 디자이너가 3월부로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상훈 교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조경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의 필드 오퍼레이션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면서 시애틀 센트럴 워터프론트, 마이애미 언더라인, 프린스턴 대학교 캠퍼스 조경설계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상훈 교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전남대학교에서 조경설계 분야 과목을 담당할 예정이며, 도시재생, 리질리언스 조경설계 등에 대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상훈 교수는 “전남대학교 조경학과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조경설계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학생이 실천적 창의성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문예마당과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 주최한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과 함께하는 세계정원 문화탐방’ 설명회가 지난 15일 도곡 스페이스락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최일홍 한설그린 생태디자인연구소장의 세계정원 탐방일정 소개 ▲행운의 응원단항공권 추첨이 진행됐다. 항공권 추첨은 2022년 10월 04일부터 2024년 3월 13일까지 작성된 응원단 이벤트 댓글 512개 중 중복글 및 중복 작성자를 제외한 367명의 대상자 중 참여 번호 238번 이우일 씨가 선정됐다. 당첨자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경기 참관 및 세계정원 탐방 투어 참여 시 왕복 항공권이 무료로 지급된다. 만약 참가자가 사정상 포기할 경우 오는 4월 15일까지 계약금을 납부한 참관단 신청자 중 재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참관 및 세계정원 문화탐방’은 오는 9월 10일 출발해 9월 24일까지 총 13박 15일 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과 함께 진행되며 1차, 2차 답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런던, 릴, 덩케르트, 지베르니, 파리, 투르, 리옹 등 영국, 프랑스의 정원을 탐방하고,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개막식 및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2차 탐방은 도하를 경유해 리옹, 아비뇽, 아를, 엑상프로방스, 니스, 에즈, 모나코, 피렌체 등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제24회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 및 경기를 참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세부 일정은 서울문예마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서울문예마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대구 수성문화재단 범어도서관에서 ‘2024년 상반기 건축조경인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에는 성종상 교수, 김원희 대표, 김아연 교수 등 조경계 인사들도 강사로 나선다. 범어도서관은 ‘건축과 조경, 우리에게 무엇인가’ 주제로 상반기 강연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4월에는 ▲4일 성종상 서울대 환경설계학과 교수의 ‘한국의 풍경문화’을 시작으로 ▲11일 김영배 드로잉웍스 대표의 ‘자연스러운 건축’ ▲18일 노은주 가온건축 대표의 ‘건축의 온기: 이야기로 집을 짓다’ ▲25일 김원희 가든웍스 대표의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사계절 정원 만들기’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4월 강연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범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연별 최대 인원은 140명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범어도서관의 건축조경인문학 강연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4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강연 시간은 낮 시간이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계 최대 오픈 카카오톡방 모임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 23일 경북도 청도에 위치한 대영수림원장에서 조경인들을 위한 ‘무료 전지 교육’을 실시했다. 조수다의 전지 교육은 조경전지 및 방제에 대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조경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오전 11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70여 명의 조경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광민 아름두리조경 팀장의 ‘전지교육’ ▲조봉균 일송농원 팀장의 ‘방제교육’ ▲유성훈 유한조경개발 부장의 ‘입찰 노하우’ ▲대영수림원 송동근 방장의 ‘조경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에 앞서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와 조경인으로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전지교육을 맡은 서광민 팀장이 인사말을 통해 “전국을 매년 순회하며 조경계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특히 지방권의 조경학 전공자, 취준생, 취업취약 계층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수다 운영진은 “청도가 접근이 쉬운 곳이 아닌데 비행기까지 타고 온 조경취준생, 인천에서 관리를 배우기 위해 내려오신 실무자 등 전국 먼 곳에서 다양한 조경인들이 찾아와 주셨다”며, 이번 교육에 대해 “실무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들이 많았고, 훌륭한 선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멋진 자리”라고 말해 줘서 보람있었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찬조해 준 회원들게도 감사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송동근 방장이 교육 장소인 대영수림원장을 제공하고, 엄영민 이룸건설 대표가 볼펜을 선물했으며, 청도 한샘조경에서 지역 먹거리인 곶감을 제공했다. 그외 문경삼성종합건설, 동산식물원 김영민 대표, 리컴퍼니 이철용 대표, 계림조경자재, 천병훈 대표, 대림원예종묘 문현수 전무 등 많은 회원들이 식사 및 운영 경비에 도움을 주었다. 더불어 사전 답사를 통해 70대 주차에 문제가 없도록 진행해 준 유한조경개발과 이룸건설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은 지난 2021년 5월 15일 개설된 이래 입소문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모임이다. 현재는 카톡방 최대 인원인 1500명을 모두 채우고 대기방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앞으로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교육 일정을 미리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4월 28일에는 시흥농원에서 ‘수도경기지역 전지교육’이 ▲5월 26일에는 나린조경에서 ‘조경사업 준비 및 취업생을 위한 충청권 교육’이 ▲7월 5~7일 2박 일정으로 문경캠핑장 모임 ▲9월 28일 대규모 서울정모 ▲11월 2일 일송농원에서 호남정모 ▲12월 7일 연탄봉사 등이 진행된다. 송동근 방장은 “조수다의 힘을 모아 젊은 조경인들이 사회로 나와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조경 실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교육 행사를 준비하는데 운영진이 힘든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교육 시행일을 미리 공지했으니 원활한 행사가 되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을 좋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 검색어를 통해 찾을 수 있으며, 회원수 초과로 가입이 힘든 경우 가입 대기하면 추후 참여코드를 보내주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B동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사회 및 정기총회, 특별강연, 학술발표, 작품 포스터 전시,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강연은 오웅성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가 ‘월드스킬&조경가드닝 : 국력, 국격, 직업의 길’을 주제로 진행한다. 학술발표는 4개 분과로 ▲1분과 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 ▲2분과 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 ▲3분과 경관계획·도시결계 ▲4분과 조경수목·생태계관리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조경학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언론사마저 ‘정원’과 ‘공원’에 대해 애매한 정의를 사용하면서, 이에 대한 잘못된 개념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울산지역 일간지인 경상일보가 “태화강국가정원은 공원이 아닙니다”라는 고발성 영상뉴스를 제작하면서 ‘정원’과 ‘공원’의 차이에 대해 너무 주관적으로 정의했다는 지적이다. 이 언론사는 지난 18일 태화강국가정원에 맨발길이나 석재벤치 등 과도한 시설물을 도입해 자연성이 훼손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의 고발성 영상뉴스를 제작해 보도했다. 내용의 취지는 공감하더라도, 이러한 주장에 대한 논거로 공원과 정원을 나누는 기준이 제시됐는데 전문 분야로서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라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공원과 정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정원과 공원은 개념부터 다르다. 그중에 구성요소로 보면 정원은 식물과 꽃, 나무 등의 자연 요소와 조각품, 분수 등의 예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조성된다고 하는 반면 공원은 산책로,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의 시설물과 함께 자연 요소가 어우러져 조성된다고 나와 있다” 그러면서 태화강국가정원은 공원이 아니므로 과도한 시설물을 도입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자칫 시설물 도입 여부가 공원과 정원을 나누는 기준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공원과 정원을 가르는 공인된 기준을 통해 주장을 이어가는 신중함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공원과 정원을 가르는 공인된 기준 하지만 사실 공원과 정원을 가르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공원과 정원을 학문적으로 깊이 다루어왔던 것은 조경학이 유일한데, 조경학에서 전통적으로 정의해 오던 공원과 정원에 대한 구별은 산림청이 추진한 ‘정원법’이 통과되면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 공원이라고 부르던 것들이 공공정원으로 불려지기 시작했고, ‘공공정원’과 ‘공원’의 차이에 대한 기준을 폭넓게 공유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태화강국가정원이 공원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것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법적인 정의로 보면, “태화강국가정원은 공원이 아니다”라는 말이 맞다. 공원은 법적으로 도시계획시설이지만, 태화강국가정원은 도시계획상 공원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상뉴스에서 제시한 공원과 정원에 대한 정의가 법적인 정의도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점은 여전히 남는다. 울산시 담당 주문관은 “태화강국가정원은 도시계획상 공원이 아닌 하천으로 지정돼 있다”면서도 “시설물들을 도입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실장은 “공원과 정원의 가장 큰 차이는 어떤 시설물이나 식물에 있는 게 아닌, 조성이나 관리에 참여하는 등의 행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설 위주로 설명을 해 놓았다”며 “완벽하게 설명이 되지는 않더라도 법적인 개념을 갖고 설명했으면 좋았을 걸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법적인 개념을 비교해 보면 ▲“도시공원이란 도시지역에서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치 또는 지정된 것”으로 정의하고 세부항목을 정하고 있으며 ▲“정원이란 식물, 토석, 시설물(조형물을 포함한다)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시설과 그 토지를 포함한다)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태화강, “정원이냐? 공원이냐? 하천이냐?” 오순환 환경조경발전재단 본부장은 태화강국가정원의 성격이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하며, 우선 법적으로는 “하천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원 같은 경우에는 도시계획시설로 돼 있지만 정원은 도시계획시설이 아니다. 이것이 산림청에서 지정하는 국가정원의 문제이다. 태화강국가정원은 하천이지만 땅의 속성과는 상관없이 규모가 넓게 조성되면서 도시공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하천에 공원까지 중복시설로 지정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원칙적으로 “하천 일부를 이용하는 이수공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오 본부장은 조경학의 전통적인 정의를 빌어 “본래 정원은 사유의 개념이 들어간 것이고 울타리로 위요된 곳에 조성된 것을 말해왔다”며 요즘 “공공정원은 공원에 해당된다”며, 법적인 정의를 벗어나면 “태화강국가정원은 공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조경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인 ‘공원’과 ‘정원’에 대한 조경전문가들의 최근 고민이 너무 안일하지 않은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제보였다. 아울러 “공원”을 단순히 시설물과 식재의 형태로 정의하는 경우, 그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오염된다는 점에서 정원법 통과 이후 이어져 오는 공원과 정원에 대한 혼란스러운 정의에 대해 사회적으로 명쾌하게 답하고 합의해 나갈 책임이 조경학계에 던져졌다는 지적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3선’을 선정·소개했다. 시가 선정한 봄 꽃길 173선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하며 전체 길이가 247㎞에 이른다. 올해 선정된 173개 노선은 기존에 선정된 노선171개소에 2개 노선을 새롭게 추가해 시민들이 일상 곳곳에서 봄꽃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선정된 노선에는 산책로를 따라 벚꽃과 더불어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몽마르뜨공원 산책로와 하천변을 따라 화려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여의천 벚꽃길이 있다. 서울의 봄을 알리는 봄 꽃길에는 벚꽃·이팝나무·유채꽃·개나리·진달래· 철쭉 등 봄을 대표하는 꽃 외에도 계절별 우수정원식물로 구성된 서울매력식물 400선 도감을 제작 활용해 다양한 화종이 조성돼 도시경관뿐 아니라 시민들의 마음도 아름답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173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도심 속 걷기 좋은 봄 꽃길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 ▲물길을 따라 즐기는 봄 꽃길 ▲산책길에 만나는 봄 꽃길로 구분해 각 위치 및 예상 개화 시기와 함께 소개했다. 173개소의 봄 꽃길은 ▲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가로변 꽃길 74개소’ ▲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서울 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공원 내 꽃길 54개소’ ▲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하천변 꽃길 36개소’ ▲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녹지대 9개소’ 등이다. 봄 꽃길 173선은 시 홈페이지 ‘스토리인서울’ 및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손쉽게 검색해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봄 꽃길 홈페이지에서는 ‘우리동네 봄꽃길 찾아가기’와 함께 4개 테마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에서 도시생활지도 안에 ‘봄꽃길’ 테마지도를 선택하면 서울 곳곳에 선정된 노선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월 한 달 동안은 도시생활지도 Top10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꽃잎 흩날리는 봄 풍경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동행가든 매력가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도심 곳곳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채워지고 있으니, 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봄꽃길에서 매력적인 정원도 감상하시면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회장이 제2대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조경가협회는 2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해 이사회 인준을 받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경과보고,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보고, 제2대 회장 선거가 진행됐으며, ▲이해인 HLD 소장이 ‘녹지생태도심을 위한 조경가의 역할:개방혁녹지의 전략과 과제’ ▲신다영 전 제임스코너 필드오퍼레이션 디자이너가 ‘하이라인 컨넥터&맨하탄웨스트 조경설계로 본 뉴욕 퍼블릭 스페이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조경가협회는 ▲회원, 재무, 홈페이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운영분과’ ▲정부,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단체 협력 및 교류를 위한 ‘대외협력분과’ ▲조경설계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분과’ ▲홍보, 시상, 전시, 기획 등을 담당하는 ‘기획분과’ ▲조경가의 자질향상과 교육을 위한 ‘교육·국제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박명권 차기 회장은 “조경사 제도 등 조경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게 제일 우선적이다. 조경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경가상을 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건축은 설계와 관련한 상이 많은데, 조경은 관련한 상이 많이 없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조경계 스스로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협회를 통해 설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조경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교류 및 소통해 실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후진 양성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또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해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1대 회장님을 이어 조경가를 사회에 좀 더 알리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소신껏 열심히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회사에서 안계동 한국조경가협회 회장은 “한국조경가협회는 조경가의 공동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는 역할을 하고자 결성됐다. 지난 한 해 준비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조경설계가의 권익과 관련해 차별화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설계자격제도 및 업역 확보, 세미나 및 강연, 후진 양성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협회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범조경계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 현재 조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산적해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한다. 협회와 같이 해나가야 할 부분은 협회에게 공유하며, 조금 더 중점적으로 우리가 나가야 할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산림조경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COVID-19 전후 치유의 숲 이용객의 이용행태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저널인 ‘MDPI forests’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텍스트 마이닝은 데이터에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고, 키워드 집합의 관계를 확인해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법이다. 이용객의 객관적인 인식을 탐색해,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 전략과 사용자 맞춤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어 이용객의 인식을 비롯해 감성 분석, 마케팅 분야 등에서 관련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상욱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유의 숲’과 관련하여 COVID-19 발생 전후 시계열적으로 치유의 숲 이용객의 이용행태 변화 및 관심사 변화 요인을 도출했다. 이에 따르면, 시기별 치유의 숲 이용행태를 보면 ▲치유의 숲 방문 자체가 개인 및 소수 중심의 방문으로 변화했으며 ▲치유의 숲 이용에 있어 “산행(hiking)”과 “관광(Tourism)”이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선행 연구 결과 및 COVID-19 시기 사람들의 이용행태와 비교 제시해 유효한 결과임을 확인했다. 더불어 QAP 상관 분석을 통해 COVID-19 전후 관광객의 치유의 숲 이용행태가 변화했지만 이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변화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대학원생 윤주영 학생은 “치유의 숲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을 때 교수님과 동료 대학원생들이 많은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공간이 늘어나 국민의 산림치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것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신저자인 김상욱 지도교수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엔데믹에 도달한 현재, 치유의 숲 방문을 중장기적으로 연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개별 및 가족 중심의 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자연중심의 관광공간으로의 확대가 필요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Changes in Social Media Big Data on Healing Forests: A Time-Series Analysis on the Use Behavior of Healing Forests before and after the COVID-19 Pandemic in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MDPI forests((IF: 2.9)에 게재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학회가 오는 29일 청주대학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의 안건과 함께 제27대 회장 및 수석부회장 등 차기 회장단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7대 회장단 선거에는 ▲회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부회장에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가 입후보했다.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다. 배정한 교수는 출마 소견을 통해 “한국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다음 50년을 설계한다”라는 비전을 세웠다며, “지난 50년간 선배들이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을 자양분 삼아 다음 50년의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엘지전자 등 민·관이 협력해 산림 분야 청년창업 정착·지원에 나선다. 산림청은 14일 충남대학교 내 설립된 산림분야 스타트업 ‘위드트리’을 방문해 산림공공데이터 활용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 사업장인 ‘위드트리’는 2022년 빅데이터 기반의 나무 재배기술과 관련된 앱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실내용 식물재배 가전제품인 ‘엘지(LG) 틔운 미니’에 사용되는 자생식물 씨앗꾸러미(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엘지전자, 위드트리, 국립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참여해 실내재배에 적합한 자생식물 개발과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추진현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국립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업해 자생식물 종자 정보와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엘지전자는 유통채널을 활용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산림 분야 청년창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관별로 위드트리의 자생식물 재배꾸러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청년 창업가의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자생식물 꾸러미개발 성공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시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청년 스타트업의 활성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국의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을 자연환경 가치로 등급화한 결과 올해 1등급 지역은 8.2%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으며, 국립공원 등 별도관리지역은 0.2% 증가한 것으로 나탔다. 환경부는 ‘2024년도 생태·자연도 정기고시안’을 오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생태·자연도는 전국의 산·하천·내륙습지·호소·농지·도시 등을 생태적 가치, 자연성 등에 따라 등급을 평가해 1~3등급 지역 또는 별도관리 지역으로 표시한 지도다. 별도관리 지역은 등급평가 외의 지역으로, 국립공원 등 개별 법률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2024년 생태·자연도’의 전국 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등급 지역은 8.2% ▲2등급 지역은 39.1% ▲3등급 지역은 41.5% ▲별도관리 지역은 11.2%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1등급 지역 비율은 0.1% 감소했다. 경남·강원 등 11개 시·도의 1등급 면적이 줄었고, 전남·인천 등 6개 시·도의 1등급 면적이 증가하거나, 유지됐다. 2등급과 3등급 지역의 비율은 변화가 없었으며, 별도관리 지역이 0.2% 증가했다. ‘생태·자연도’ 등급 평가는 연간 600여 명의 조사원이 투입되는 ‘전국 자연환경조사’를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습지조사 등 14개 자연환경 조사사업의 최신 조사 결과를 반영해 매년 갱신된다. 이번에 공고되는 ‘2024년도 생태·자연도’는 2022년, 2023년도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생태·자연도’는 주로 환경계획 수립 또는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에 활용된다. 1등급 지역은 ‘보전 및 복원’, 2등급 지역은 ‘보전 및 개발 이용에 따른 훼손 최소화’, 3등급 지역은 ‘체계적인 개발 및 이용’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2024년 생태·자연도’에 대해 토지소유주 등은 국민열람 기간동안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중에 최종안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자연도는 매년 조사되는 동식물, 식생, 지형 등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종합해서 지역의 생태가치를 분석한 결과”라며 “조화로운 보전과 개발사업 추진 시에는 물론, 국민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가치를 인식하고 정보를 취득하는데 생태·자연도가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이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조경협회와 동아전람은 지난 11일 협회 사무국에서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역할을 구분하고 신의성실로 협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안세헌 조경협회 회장은 “대외적으로 조경*정원 산업을 펼쳐 보일 수 있는 플랫폼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조경인과 조경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서원익 동아전람 대표이사는 “MBC 건축박람회 개최 등 그간의 전시노하우와 경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통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현재 전시참가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출품신청서를 동아전람 운영국으로 보내면 된다. 한편 조경협회 회원의 경우, 조경협회 사무국에 참여의사를 사전에 알린 후 신청하면 30%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하남시가 오는 18일부터 약 2주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 이름을 단 나무를 직접 돌보고 가꾸는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 참여자를 모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 나무 가꾸기’ 캠페인은 시민들이 지난해 하반기 망월천 하류에 식재한 왕벚나무 336주를 직접 돌보고 가꾸도록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공원녹지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본인의 이름(가족구성원 또는 가족명도 가능)이 적힌 명찰을 나무에 달고 ▲가뭄철 나무에 물주기 ▲생육상태 모니터링 ▲주변환경 정비 등의 나무 돌봄 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숲속을 걷거나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는 활동만으로도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시 공원녹지과 및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시는 내달 참여자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5월 3일 오후 4시 30분에 ‘내 나무 가꾸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께서 지난해 진행한 내 나무 가꾸기 행사에 큰 호응을 보내주신 덕분에 올해에도 기쁜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원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 게재된 모집공고를 참고하거나 시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전 세계 사람들이 이탄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인식으로부터 어떤 주제의 연구들이 추진돼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탄지 연구 동향, 그리고 기후변화’를 발간했다. 12일 산린과학원에 따르면 ‘이탄지’는 인도네시아 열대 이탄지는 식물의 줄기ㆍ뿌리와 같은 유기물이 부분적으로 분해되거나 장기간 퇴적된 유기물 토양을 의미한다. 일반 토양보다 탄소저장량이 10배 이상 높아 지구의 탄소저장고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간한 자료집은 ▲이탄지란? ▲다이나믹 토픽 모델링 기법 ▲이탄지 연구 토픽 분류 ▲이탄지 연구 동향 ▲이탄지 연구 토픽 간 연계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 이탄지 연구 1만518건은 다이나믹 토픽 모델링을 통해 총 16개의 토픽으로 분류됐다. 최근 이탄지는 지속가능한 이용(생산), 관리, 기후 기록, 온실가스 등의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이탄지를 새로운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페리기 마을에 위치한 이탄지 10㏊를 복원해 지역주도의 지속가능한 이탄지 복원 모델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기후변화의 영향, 농업 개발을 위한 산림전용과 이탄지 배수로 인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탄지 면적을 유지하거나 복원하기 위한 정책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정책의 이행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양아람 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연구사는 “이탄지 보전과 복원은 인도네시아의 기후변화 대응 문제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탄지와 이탄지에서 살아가는 사람 간의 조화로운 삶을 위한 과학기술과 정책,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자료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e-환경과조경은 환경·조경계의 폭넓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 나가고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논설위원 3인을 새롭게 위촉했다. 이번에 구성된 제4기 논설위원은 2024년 3월부터 앞으로 2년간 ‘조경논단’ 칼럼을 집필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한 객원 논설위원은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온수진 서울시 양천구청 공원녹지과장 등이다. 김영민 교수는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런의 디자인 디렉터로 실무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조경과 건축을 함께 공부했으며 하버드 GSD에서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SWA Group에서 6년간 다양한 조경 설계와 계획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USC 건축대학원 교수진으로 활동했다. 2023년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제6회 젊은조경가’에 선정됐고, 2024년에는 조경단체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조경인상’을 수상했다. 남수환 실장은 대학에서 식물학을 공부했다. 이후 천리포수목원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멸종위기식물 연구와 수목원전문가 양성교육을 담당했다. 2017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으로 이직해 현재는 정원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정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한국정원문화원과 정원소재실용화센터의 건립에 참여하고 있다. 온수진 과장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원예학과 생태학을 공부했다.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푸른도시국 공원과, 조경과, 자연생태과, 공원녹지정책과에서 일하며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남산공원, 관악산, 노들섬과 서울로 7017 등의 현장을 누볐다.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2020년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 2023년 ‘공원주의자’ 책을 펴냈다.
  •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미래포럼 연재 조경인이 그리는 미래 경의선공원, 경춘선공원, 서울로 7017... 나아가 프롬나드 플랑테(파리), 하이라인(뉴욕), 벨트라인(애틀란타)... 그렇다. 모두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선호도 높은 긴 선형공원들이다.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북한산의 둘레길과 같이 트레일을 위한 길이 아니라,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는 ‘~선(라인)’으로 명명되는 공원들이다. ‘길’과 달리 ‘선’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차이는 어떠한가? 전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자연 속에 위치한 순환형 동선을 갖춘 산책로의 느낌이다. 반면 후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도심 속에 있는 일자형 동선을 지닌 공원이다. 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면적인 공원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형공원은 단순한 산책로 정도의 ‘길’적인 의미였으나, 최근에는 면적 공원을 조성할 여유가 없는 좁은 도심 공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대안적 형태의 공원이 되고 있다. 그린네트워크라는 현판 아래 면적 공원을 연결하는 보조적 의미로서의 선형공원이 아니라, 이제는 대등한 대안이 된 것이다. 면이 주는 장점은 다양하다. 선적으로 나타나는 이용자들의 동선을 무한대로 조합할 수 있다. 그래서 각 동선의 조합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동이 가능하다. 가벼운 혼자만의 산책부터 축구와 같은 격렬한 단체 운동까지, 넓은 잔디밭에서는 시민들의 모든 여가 행태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갈림길은 선택에 부담이 있는 낯선 이에게는 고민의 시작이다. 이곳을 잘 알고 자주 찾는 주민이라면 매일의 공간 체험으로 무의식적인 공간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낯선 이에게는 객관식 시험지의 보기들과 같다. 그래서 선택(체험)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중간고사 같은 곳이 면적 공원이다. 선은 면과는 다른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아, 미국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무려 8관왕을 차지한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란 드라마가 있다. 매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점철된 인생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의 모습을 블랙 코미디로 실감 나게 그려냈다. 현대인들은 무의식적으로 매 순간 선택을 강요받고 머리가 복잡해진다. 스트레스로 좀 쉬고 싶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걷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순간이 찾아온다면 가까운 주변의 선형공원을 찾아서 걸어보라고 귀띔해 주고 싶다. 코로나를 계기로 일방향의 선형공원은 중요한 공원의 형태로 등장했다. 강요된 선택 없이, 머리를 비운 채, 아무런 간섭없이, 짜여진 각본대로 방향과 속도를 제어해 주는 곳이 선형공원이다.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공원에 대한 매뉴얼은 단순하다. 정해진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된다.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서 머리를 비우고 심신을 단순하게 정화하는 순간이다. 다른 점은 앉는 게 아니라 걷는다는 것이다. 선형공원은 이곳을 처음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형태의 공원이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 관광객들에게 일방통행의 선형공원은 오히려 유용한 관광 코스가 될 수 있다. 서울을 보행 친화적인 21세기형 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면, 선형공원을 도심 속 핵심 인프라로 조성해 보길 제안한다. 서울이 가진 잠재적 랜드마크를 찾아서, 각 점을 연결한 선형공원을 조성한다면 훌륭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 시점에 어떠한 시설을 놓고, 종점에 어떠한 시설이 있느냐에 따라 선형공원의 효용과 가치 그리고 이용률에 차이가 난다. 잘 짜여진 각본으로 대박 흥행을 기록할 수도 있다. 뉴욕의 하이라인은 뉴요커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전형적인 선형공원이다. 같은 선상을 왕복해야만 하는 선형공원은 지루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선형 상의 진행방향과 역방향 보행 시 보이는 경관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이를 잘 해결한 선형공원이 하이라인이다. 풍성한 나무와 초화들을 의도적으로 활용해 시야를 적절히 닫아주면서 선형을 되돌아올 때는 새로운 경관이 전개되도록 조성했다. 만약 개방감을 위해 시야를 열어주었다면, 오히려 지겹고 단조로운 공원이 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토머스 헤더윅의 베슬이라는 명확한 시점(혹은 종점)과 리틀아일랜드라는 명확한 종점(혹은 시점)이 있어 더욱 걷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센트럴파크가 보고 싶은 공원이라면 하이라인이 걷고 싶은 공원인 이유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사례로 애틀란타의 벨트라인이 있다. 둘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용객의 차이가 있다. 하이라인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원인 데 반해, 벨트라인은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다. 조성 당시부터 바이커들을 고려하여 개방감 있게 공간을 조성하였다. 산책보다는 이동 통로의 역할에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조성하여, 바닥 포장재 역시 목재나 블록보다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와 같은 재료를 주로 사용하였다. 다소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공원의 목적에서 선형공원의 형태를 그려보고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면적 공원도 중요하지만, 잘 짜여진 각본처럼 의도된 선형공원을 목적에 맞게 잘 살릴 수 있다면, 걷고 싶고 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촉매 역할을 할 뿐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선형공원이 더 이상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장할 때가 왔다. 변재상 /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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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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