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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디자인파크가 캠핑카 사업을 확장하고 리조트형 캠핑장 조성사업을 위해 힘쓰고 있다. 디자인파크는 지난 22일 캠핑카 공유 플렛폼을 운영하는 진심과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자인파크는 61개의 국내 특허와 102개의 의장등록이 돼있으며, WELL-LIFE PARTNER로 5개의 브랜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는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이다. 진심은 대한민국 개인 간 캠핑카 차량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기업으로, 캠핑카 중개플랫폼인 ‘바카르’를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은 김포시에 위치한 디자인파크 본사에서 김요섭 디자인파크 회장과 민종환 진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는 디자인파크 캠핑 리조트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전반과 수익형 캠핑카 오너 모집 등 캠핑에 관련한 협업 및 컨소시엄 구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요섭 디자인파크 회장은 “최근 급성장하는 캠핑카 시장에서 개인 간 캠핑카 공유 분야의 선도기업인 바카르와의 협업을 통해 제조업을 넘어서서 국내 최고의 복합 여가문화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종환 진심 대표는 “웰빙체육시설과 카라반, 모던이글루, 캠핑카 등 탄탄한 제조기반을 가진 디자인파크를 통해 캠핑카 공유뿐만 아니라 국내 캠핑시장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디자인파크가 2월 8일 본사 디파홀에서 한국체육학회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디자인파크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체육 정책 개발과 현장에 반영하고자 하는 한국체육학회와 인적자원 교류, 공동 프로젝트 사업, 학회 교수진과 기업 현장 전문가의 포럼, 컨설팅, 홍보 등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디자인파크는 야외 운동기구와 야외 물놀이 놀이시설을 국내에 도입했고, 카라반 및 모던 이글루, 글램핑장 시설 등을 제조 생산하는 조경시설물 업체이다. 현재는 야외 운동기구 ‘웰핏’과 물놀이시설 ‘원더풀’, 어린이 놀이시설 ‘유플레이’, 캠핑 관련 제품 ‘캠프4’, 휴게시설 ‘보므로’ 등 5개 브랜드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설치하고 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한 산학(産學) 협력은 두 기관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일이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한경 한국체육학회 회장은 “70년 전통의 학회가 일궈놓은 성과를 디자인파크에서 실현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으며, 회사의 발전이 곧 학회의 발전과 같다”며 “디자인파크 공장 견학을 하면서 운동 장비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파크는 지난 1월에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한 실내형 빌트인 자가 홈트레이닝 특허 출원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니버셜운동기구’와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 제품인 ‘엘덜리’, 근력운동을 위한 ‘크로스핏’ 등 야외 운동기구의 새로운 트렌드 미래형 제품을 출시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양천구가 지역 내 반려견 놀이터를 오는 연말까지 5곳, 2025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 구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동물 특별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반려견과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전용 쉼터를 조성해 반려견의 운동 공간 부족문제 해소 및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존 반려견 쉼터 기능 보완(놀이기능 추가) ▲이동식 반려견 쉼터 시범 설치 및 모니터링 용역 ▲신규 반려견 쉼터 조성 ▲반려동물 문화교실 병행 등 4가지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반려견 쉼터를 운영 중인 용왕산근린공원(목동 199-51)과 안양천공원(신정동 871-7, 오금교 인근) 2개소에 운동능력 강화를 위한 놀이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평지형 쉼터에서 탈피해 반려견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와, 통과할 수 있는 구멍 등을 갖춘 놀이시설은 역동적인 활동을 유도해 반려견의 운동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 공원에만 설치 가능한 반려견 놀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동식(비고정형) 반려견 쉼터’를 10만㎡ 이하 공원에도 추가 도입해 반려가정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하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이용현황과 적정성을 고려해 관내 공원(1곳)에 2월 중 시범 설치할 ‘이동식 반려견 쉼터’는 펜스 하부에 바퀴가 달려있어 설치와 철거가 쉽다. 소형견 전용의 약 100㎡ 규모로 펜스 사이를 연결해 반려견의 탈출을 방지하고, 펜스 안쪽으로는 의자를 설치해 반려견 보호자의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시범설치 대상지 운영 및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이용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규 반려견 쉼터’ 설치 대상지 3곳을 최종 선정해 6월 중 개소할 방침이다. 새롭게 개장할 반려견 쉼터는 일반 시민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과 공간을 분리하고, 음수대, 화장실 등 기존 공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소 반려견 프로그램인 ‘반려동물 문화교실’과 연계해 반려견을 위한 교육장소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지금, 이제 동물과 사람의 조화로운 공존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됐다”며 “이번 반려동물 쉼터 확충 사업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사회적인 갈등을 완화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 ‘반려동물 특별구 양천’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양천구가 노후된 어린이 놀이터 3곳을 새롭게 재정비했다. 구는 지난 15일 노후된 시설로 이용률이 저조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던 신정3동 신기, 꽃사슴어린이공원과 신정4동 은행정어린이공원 총 3개소를 친환경 목재놀이터로 새단장했다고 밝혔다. 신목동아파트에 위치한 신기어린이공원(신정3동 1260)은 울창한 숲속공간과 연계한 지형적 특징을 십분 활용해 ‘숲속놀이터’로 변신했다. 아늑한 느낌의 목재로 구성된 놀이시설은 마치 숲에 와 있는 듯한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한다. 또한 지형의 변주를 통한 ‘대형마운딩‘으로 기존의 평지가 주던 공간적인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아이들의 발달을 도울 다양한 색감의 탄성포장, 유아용 미끄럼틀과 그네도 설치했다. 이외에도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야외운동기구 및 휴식공간을 확장했다.아울러 자산홍 등 4종 2,000주의 식재를 새로 심고, 수목 가지치기를 통해 해가림 공간을 줄여 주민들의 일조권을 확보하며 화사한 녹지공간을 마련했다. 주택가에 위치한 꽃사슴어린이공원(신정3동 1195)과 은행정어린이공원(신정4동 975-30)에는 아까시 원목을 사용해 내구성이 조합놀이대, 그네, 시소, 흔들놀이 등 튼튼한 놀이시설물과 친환경 탄성포장재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공원등도 전격 정비해 늦은 저녁에도 범죄 및 안전사각지대 없는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아울러 그늘쉼터 등 휴게공간을 2배로 확장해 낡은 소규모 야외운동기구를 복합형으로 교체해 쾌적한 체력단련 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목전지 작업을 통해 겨울철엔 햇볕이 잘 들고 여름에는 그늘이 만연토록 하고, 화살나무, 황매화 7종 5270주, 줄사철 등 230본을 식재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새단장을 마친 3곳의 어린이공원이 주민을 위한 힐링 장소이자 아이들의 무한한 꿈과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낼 놀이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국토부가 노후 기반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16일 ‘2023년 노후 기반시설 성능개선지원 시범사업’의 공모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는 ‘기반시설관리법’에 따른 기반시설 중 성능개선이 시급한 시설을 사업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지자체는 국토부에서 사업비용의 50% 및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신청서는 오는 2월 1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하며, 지원 대상은 예비검토, 선정위원회평가를 거쳐 오는 3월 초에 최종 결정된다. 이상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국토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공모에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가든프로젝트는 양수리 지역의 빗물로 만든 프리미엄 식물 용수 ‘양수리 빗물’을 출시한다. 30일 가든프로젝트에 따르면 ‘양수리 빗물’ 용량은 1000mL로, 제조 과정은 4단계의 필터를 이용해 정수 후 자외선 살균을 마친 뒤 완성된다. ‘양수리 빗물’은 하늘에서 내린 빗물이 땅에 닿기 전의 빗물 원액을 빗물 저금통에 저장해 사용하며, I.o.T 기술 활용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집·분석하고 날짜별로 관리해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양수리 빗물에 대한 국가 공인 수질 검사 기관의 ‘먹는 물 수질 공정시험기준’에 의한 수질 검사 시험 성적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빗물 원액은 1단계에 세디먼트 필터, 2단계에는 프리카본 필터 3단계에는 나노 마이크로 필터, 4단계에는 포스트 카본 필터를 이용해 정수한 후 최종 자외선 살균까지 거쳐 양수리 빗물로 탄생한다. ‘WRC (Water Resilience Coalition)’는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의 ‘수자원 사용 순 제로(이하 net zero)’를 목표로 하는데, 이에 가든프로젝트는 대표적인 탄소 중립 수자원 빗물을 이용해 net zero를 실천한다. 양수리 빗물 용량은 1000mL이며, 가격은 2500원이다. 1Box 당 20개 단위로 포장되며 1 Box 구매 시 물 분사형 스프레이 용기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는 “빗물이 식물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구하기 어려운 것이 빗물”이라며 “따라서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양수리 빗물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수리 빗물은 식물원, 온실 카페의 식물과 가정의 반려 식물, 분재, 난, 상업용 화훼류, 허브류, 절화류 등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기업의 이윤보다 국민과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을 실천하자” 에프씨코리아랜드는 투수성 코르크 바닥포장재를 개발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친환경 기업이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코르크 원료를 국산 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수행중인 성세경 에프시코리아랜드 대표를 만나보았다. 탄소중립의 선두 에프씨코리아랜드를 만나다 성세경 에프씨코리아랜드 대표는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에서 3년간 총 사업비 12억 원을 지원받아 강원대학교와 국산 참나무류 수종의 수피 및 코르크를 이용한 탄성 포장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에프씨코리아랜드는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 원료인 코르크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번 국산화 연구가 포장재의 원가를 줄이고, 국내 목재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재혁 에프씨코리아랜드 기업부설연구소장은 국산 굴참나무로부터 얻은 코르크는 수입산 코르크와 동등한 성능을 나타낸다는 점을 확인하고, 국산 굴참나무 및 코르크로부터의 탄소중립 실현 재료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산 굴참나무로부터 얻은 코르크 칩은 수입산 코르크 칩과 비교해 봤을 때, 물성 및 탄소 저장 능력에서 크게 성능 차이가 나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효과 에프씨코리아랜드의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코르크 내 탄소가 저장돼 있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지며, 기존 포장재와 달리, 지표면 온도가 약 10℃가량 낮게 측정돼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우수한 투수성에 의해 장마철 폭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인체에 무해한 코르크 전용 바인더를 통해 내구성을 강화시키는 가공법을 사용해 색상의 변화를 억제시키고 제품의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에프씨코리아랜드는 꾸준한 기술 개발로 지난 2018년 한국산림인증(KFCC) 획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수 신기술, KS 제품 인증, 조달청 혁신제품 인증 등을 취득했으며, 이러한 인증들은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산림과학기술 R&D 수행, 해외 수출 판로개척, 해외산림자원 개발 기반 구축 등에 큰 도움을 줬다. <인터뷰>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어 만나는 길, 그길이 최고의 가치가 되도록” 코르크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과거에는 흙콘크리트 포장을 주요 사업분야로 다루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구 환경을 보존하면서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닥재에 대해 고민하던 중, 탄성이 있고 탄소를 머금고 있는 코르크 소재에 대해 알게 됐으며, 그 후 코르크에 대해 10여 년간 연구하며 코르크 포장재를 사용하면 기존의 바닥 포장재에서 방출되는 중금속, TVOCs,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저 방출된다는 점을 발견해 코르크로 바닥 포장재를 만들었다. 에프씨코리아랜드의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현재 공원 산책로, 학교 운동장 및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각종 실내외 바닥 등의 용도로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 탄소중립과 목재의 관계는? 일단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흡수량이 서로 균형을 이뤄 온도 상승을 1.5 ℃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한 나무는 산소(O2)ff 뱉어 내고 탄소(C)를 저장하게 되며, 베어져 목재가 되어도 이 탄소는 계속 유지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7)에서는 벌채한 산림자원을 원료로 한 수확된 목재제품(HWP)도 탄소계정(탄소 저장량 =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으며, 교토의정서에서도 목재의 수확과 목재제품의 생산은 탄소저감 활동으로 권장하고 있다. 코르크로 만든 시공 및 제품 들을 통해 현재 어느 정도의 탄소 저장이 가능한가? 강원대학교 공동 연구팀의 연구결과와 공인 시험 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코르크 바닥 포장재는 1㎥당 약 142㎏의 탄소를 저장하고, 두께 약 15㎜의 코르크 바닥 포장재를 1000㎡ 면적으로 학교 운동장에 설치할 경우에는 약 2.1톤의 탄소를, 두께 약 65㎜에 300㎡ 면적으로는 코르크 바닥 포장재를 설치한 어린이 놀이터에는 약 2.7톤의 탄소가 저장될 수 있다. 향후 코르크를 통한 계획은? 현재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대해 많은 기업과 관계 부처가 관심을 표하고 있다. 향후에는 코르크산업협회를 구성해 코르크 원료의 수급망 구축과 가공 및 시공 기술의 공동 개발 등 각종 코르크 관련 난제를 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하고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하는 등 코르크로부터의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싶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프리미엄 합성목재 기업 뉴테크우드코리아가 주택정원 데크 뿐만 아니라 기업의 플레그쉽 스토어 등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합성목재 울트라쉴트 ‘컬러풀 에디션’을 선보였다. 뉴테크우드코리아는 최근 컬러 브랜딩을 통한 다양한 공간 연출을 고려해 리미티드 에디션 ▲오렌지(Orange) 컬러를 비롯해 ▲스웨디시 레드(Swedish Red) ▲스프링 그린(Spring Green) ▲스카이 블루(Sky Blue)오렌지(Orange) 등 총 4가지의 컬러가 적용된 울트라쉴트를 공개했다. 최근 브랜드들이 추구하고 실천하는 브랜딩을 살펴보면 직관적인 이미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과 플레그쉽 스토어의 전체적인 마감재를 아이덴티티 컬러로 통일해 선보이는 ‘컬러 브랜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컬러 브랜딩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고객 충성도 형성했고, 기업에 재무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독보적인 이미지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를 위한 시공 과정은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철제, 패브릭 등이 페인트나 강한 염색방법으로 공정 돼 재활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오염 심각성에 대한 인식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홍보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성을 위해 노력하는 추세에 이제는 새로운 자재의 시도가 필요하다. 뉴테크우드코리아의 친환경 합성목재 울트라쉴드는 지구환경을 고려해 버려진 목재와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2세대 합성목재다. 인체에 무해한 PE 또는 PP를 사용함으로써 석유에너지를 절약한 온난화 방지 저탄소 녹색성장제품으로 환경부에서 국제표준 친환경 제품인증서를 획득했다. 또한 스캐닝 시스템으로 유해물질 수치를 0으로 만들었다. 울트라쉴드는 360도 압축 피복 공정을 해 천연목재의 취약한 내구성, 내후성은 보완하고 나뭇결 디자인 질감은 그대로 표현해 비와 눈 같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고급자재다. 한편 뉴테크우드의 울트라쉴드는 21가지의 컬러를 보유하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의 오렌지 컬러는 US01_데크, US09_사이딩 모델에 적용된 리미티드 컬러로 재고소진 후엔 주문생산만 가능하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대구 동구청이 ‘대구광역시 동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진흥계획·가이드라인 책자를 각 부서동에 배부했다. 동구청은 이번 계획을 진흥계획·가이드라인 및 요약서,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매뉴얼 등 4권으로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총 4개 분야 92항목으로, 4개 분야는 ▲도로공간 분야에 도로, 광장, 도시구조물 등 공공공간이고 ▲건축물 분야에 공개공지, 공공건축물, 옥외광고물 등 ▲조경공간 분야에는 친수공간, 공원 등 ▲환경색채 분야에는 생활권별 색채, 소재별 색채 등으로 나뉜다. 청은 공공디자인 분야를 포함한 주요사업의 설계단계에서 보고서에 수록된 분야별 설계지침을 최대한 반영하고, 설계가 완료되기 전 디자인 협의 및 심의 자문 대상시설은 행정절차를 밟는다. 청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통일성 없고 정체성 없는 디자인을 일관화시켜 통합된 도시미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공성과 심미성이 보다 충분히 확보된 동구의 공공디자인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디자인 관련 계획 및 사업 추진에 있어 지역 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대구 동구 공공디자인을 완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서울시가 진행한 ‘제2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은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우수한 품질의 벤치, 펜스 등 공공시설물 47점을 인증 제품으로 선정하고, 인증마크 사용 권한과 홍보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제2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제품은 올해 3월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총 112점의 제품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물심사,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47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2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제품은 47점으로 그중 보행자용 펜스 16점이 가장 많았으며, 교량용 펜스 13점,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볼라드) 6점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시설물들을 선정했다. 올해부터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통해 신청 제품 디자인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기간 만료 후 재인증 등에 소요되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증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상·하반기 통합 운영으로 연 1회 운영한다. 인증 제품에는 향후 인증기간 3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서울시의 홍보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12월 19일부터 선정 업체에게 인증서와 인증패가 배부될 예정이다. 인증 제품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사업 등에 우선 사용 권장되며, 매뉴얼 책자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에 홍보된다. 이번 ‘제28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을 통해 현재까지 15년간 총 1423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내년부터 인증기간 3년이 유효한 제품을 보행자 중심의 안전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 공공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에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제품으로 선정되지 못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1:1 전문가 맞춤형 디자인 개발 지도를 해주는 ‘서울디자인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규리 시 디자인정책담당관은 “시는 인증제를 운영하면서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관련 기준 및 수요에 발맞춰 심사 기준을 개선하고 인증 대상을 확대하는 등 도시 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류영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분광 필터 및 포토다이오드를 이용해 태양 유도 엽록소 형광 물질(이하 SIF)을 간단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일 류영렬 교수팀에 따르면 SIF는 적색부터 근적외선까지 식생에서 직접 방사되는 미량의 빛으로 광합성량과 비광화학적 소광(NPQ)이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식생 스트레스 조기탐지의 지표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최근 수많은 선행 연구팀들이 SIF를 탐지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분광계 기반의 근접 원격탐사 시스템들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여러 한계점들이 있다. 그중 첫 번째인 분광계의 성능은 외부 환경의 온도 및 습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외부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환경 통제가 요구된다. 두 번째는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SIF 탐지 시스템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SIF 탐지 시스템은 사용 방법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 연구팀은 분광 필터 및 포토다이오드를 결합해 손쉽게 SIF를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SIF는 1㎜인 두 개 이상의 매우 좁은 파장대를 정밀하게 관측하면 탐지할 수 있고, 대기 중 산소가 빛을 흡수하는 파장대와 산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파장대를 선별적으로 선정해 SIF를 탐지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탐지한 SIF와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분광계로부터 도출한 SIF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무엇보다 제초제(DCMU) 처리한 실험구와 대조구 실험은 이번에 개발한 SIF 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식생지수보다 4일 이상 앞서 제초제 효과를 탐지했다. 류영렬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이 논문의 핵심은 손쉬운 방법으로 저렴하게 SIF를 탐지할 수 있다는 점이며, 향후 조경·농업·임업 등 식생 관리 및 모니터링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저명 국제학술지 “환경원격탐사(Remote Sensing of Environment)”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역주민과 아동이 직접 디자인한 용마어린이공원 놀이터가 마을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민관협력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으로 재조성한 송파구 ‘용마어린이공원 놀이터’ 개장식이 지난 11일 개최됐다. 개장식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김승일 코오롱 부사장,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박명권 가이아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인사말, 아동디자인단 수료증 수여식, 기념촬영, 놀이터 해설투어 등이 진행됐다. ‘용마어린이공원’은 구 마천동 내 어린이공원 중에 면적이 가장 넓어 인근 어린이들의 놀이 수요가 높은 반면, 놀이기구 등 시설의 노후도가 심해 재정비가 시급했다. 이에 구는 이용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서시,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는 민관협력 어린이놀이터 개선사업을 추진, 지난 4월부터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놀이기구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정비했다. 새롭게 개장하는 용마어린이공원은 민간투자 3억 원을 투입해 기존의 단조롭고 낙후된 놀이터에서 벗어나 개성 넘치는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구성된 최신 놀이 트렌드의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개선사업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창의놀이터 운영협의체’를 운영해 디자인, 설계, 시공 등의 과정에 아이들과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고 함께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놀이터 조성 실무를 맡은 가이아글로벌은 주민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해 대상지 현황, 현재 공간 및 시설물에 대한 만족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와 놀이 행태 등을 파악했다. 그리고 인근 초등학생 22명으로 구성된 아동디자인단이 직접 놀이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도출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의 모습을 함께 그려나갔다. 이를 통해 가이아글로벌은 ▲다양한 연령을 려한 결과 ▲규모가 크고 상징적인 조합놀이대 ▲개방성과 안정성 ▲동시에 여러명 수용 가능한 공간 ▲충격완화를 위한 바닥포장재를 키워드로 디자인 방향을 도출했다. 가이아글로벌은 아이들의 생각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기존 모래놀이터의 데크를 삭제하고 놀이공간을 확대해 온전한 유아놀이공간으로 조성했다. 강아지, 고양이, 원숭이, 큰 부리새 등 다양한 동물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아이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로 디자인했다. 미끄럼틀, 그네 등 기존 흔히 볼 수 있는 정적인 놀이기구가 아닌 아이들이 실제 놀고 싶은 쿠키 놀이집, 원숭이 저울시소, 통과놀이대, 트램폴린, 미어캣형제 나무오르기 등 몸으로 직접 경험하며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놀이기구로 설치했다. 또한 공원 내 바닥은 언덕모양의 마운딩으로 조합놀이대가 연결되는 놀이 동선을 통해 아이들이 자유롭고 재미있게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로써 완성도를 더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새단장한 용마어린이공원이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뛰어놀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놀이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협력을 통해 어린이공원을 정비해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모험심을 키우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반시설을 적극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조경시설물 업체 디자인파크가 지난 6일 김포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조경단체 및 조경업계 조경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졌다. 디자인파크는 지난 달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황금로 23번길 79번지에 넓은 업무 공간과 공장을 갖춘 신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로 신사옥 이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 테이프 커팅식 및 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 등을 비롯 조경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공장 투어는 디자인파크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을 따라 공장의 규모와 시설물을 견학하는 시간이었으며, 제작 공정에 대한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디자인파크는 현재 61개의 국내 특허와 102개의 의장등록이 돼있으며, WELL-LIFE PARTNER로 5개의 브랜드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여주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조경시설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디자인파크’는 지난 2001년 창립 때부터 사용해 온 이름을‘디자인파크개발’이라는 이름을 ‘디자인파크’로 21년 만에 변경했다. 김요섭 디자인파크 대표는 “이번 신사옥 개최식에 찾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는 디자인파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놀이도시를 위한 온라인 강연회가 열린다. 조경작업소 울이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 줌을 통해 ‘놀이도시를 위하여’란 주제로으로 ‘울컴웰컴’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강연자는 ‘Urban Playground : How Child-Friendly Planning and Design Can Save Cities’의 저자 팀 길(Tim Gill)다. 이번 강연에서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도시를 보는 것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지구를 위해 일하는 계획 및 교통 정책의 사례를 강화하는 방법 등 도시 디자이너와 계획가가 마스터 플랜, 공공 장소 및 거리 풍경에 아동 친화적인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 ‘우리의 현황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주제로 뒷풀이 수다가 진행된다. 뒷풀이 수다에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오성훈 건축공간연구원 보행환경연구센터장,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강연회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을 설치한 후 해당 회의방으로 들어가면 참여할 수 있다. 회의 ID는 ‘310 575 3925’(암호 1228)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공·민간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하는 ‘K-테스트베드’ 사업의 하반기 통합공모를 진행한다. 29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사업은 국내 전 산업 중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에 공공·민간기관의 인프라를 개방, 기업이 보유한 아이디어와 기술 실증을 지원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국가 통합 플랫폼이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 2021년 8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참여기관 간 공동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통합·수시공모를 통해 총 286건의 수요를 발굴, 약 197건의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 실·검증을 지원했다. 안정호 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 이사는 “한국수자원공사는 K-테스트베드의 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적극 이행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K-테스트베드’의 총괄 운영기관으로서 61개 참여기관 인프라 정보 통합제공, 기관 실무자 교육 지원, 우수 제품에 대한 공공 판로개척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K-테스트베드’ 공모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며 참여 기업은 K-테스트베드 공식 플랫폼을 통해 실증인프라 정보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임산자원 이용 기술 분야의 연구성과 현장 설명회를 ‘2022 대한민국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성과 현장 설명회는 목재산업 관련 업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다양한 임산자원 이용 기술을 소개하고, 이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현장 설명회에서는 임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연구, 탄소중립2050 목표 달성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목재 활용방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임산자원 활용 연구, 우리 생활 속 임산자원의 이용 등에 관한 정보와 성과를 소개한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목조건축물의 규모 제한 완화로 고층화 가능성이 열린 목조건축 기술의 최신 연구 동향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준공한 최초의 차량용 목조교량인 ‘양양의 한아름교’,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인 ‘영주 한그린 목조관’, 국내 최대 목조 공공건축물인 ‘수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종합연구동’ 등을 소개한다. 또한 수입 배향성스트랜드보드(OSB)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구조용 판상재, 목재의 다공성 나노구조를 활용한 마스크용 친환경 에어필터,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연료와 같은 미래 산업 적용 기술을 선보인다. 박람회는 이외에도 목재의 새로운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해양 환경 적용 연구, 국내 향료 식물로부터 추출한 유용 식물 정유,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를 통한 첨단 신소재와 기술 등, 국립산림과학원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성과와 특허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 김명길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장은 “목재는 유일한 천연 탄소 흡수원으로 목재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곧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길임을 많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며, 국립산림과학원은 임산자원 이용을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더 나아가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조경시설물업체 ‘자인ZAIN’의 최근 홍보 동영상에는 조경시설물이 없다. 산, 들, 바다, 광활한 초원과 따스한 햇빛 끝에 로고 ‘ZAIN’이 등장하며 끝을 맺는다. ‘멋지긴 한데 이게 조경시설물 홍보 영상이 맞나’ 싶다. 자인의 자매 브랜드인 놀이이설물 ‘키젯’의 홍보 영상에도 놀이시설물은 없다. 귀여운 캐릭터 ‘키젯보이’가 하늘을 날고 곤충 채집을 하고 고래와 함께 바닷 속을 여행하더니 “PLAY with ART”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끝을 맺는다. 조경시설물 시장은 대부분 B2C 거래가 아니라 기업과 기업 간에 거래되는 B2B 시장이다 보니 홍보 타겟이 매우 명확하다.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서 홍보 영상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지금까지 시설물 광고는 잡지 지면이나 인터넷상에 제품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치중해 왔는데, 시설물을 뺀 광고 영상이라니 다소 과감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자인이 이번 홍보 영상을 제작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주현 대표를 만나서 속내를 들어봤다. 트렌드를 담다 박주현 대표는 최신 트렌드를 홍보 영상에 담아봤다고 말한다. 그가 주목한 최신 트렌드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감성’이고 다른 하나는 ‘SNS’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신 감성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홍보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가 워낙 저변에 확장돼 있다 보니 이를 통해 많은 감성적 교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카페를 가더라도 그냥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공간인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멋진 공간의 감성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죠” ‘제품’보다는 ‘공간’을 소비하는 SNS 트렌드에서 착안해 시설물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홍보 영상에서 ‘시설물’보다 ‘캐릭터’에 더 집중한 것이다. ‘조경시설물 업체가 공유한 캐릭터와 감성 영상이 SNS 상에서 얼마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 박 대표는 이번 시도로 SNS에서 적지 않은 반응을 확인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팔로우가 늘면서 캐릭터의 대중적인 확장성을 확인하게 됐고,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가지게 됐다. “새로운 홍보”가 “새로운 사업”으로 이어지게 된 셈이다.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이들과 엄마들이 많이 접속했어요. 이런 반응을 보면서 B2C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키젯을 통해 유치원이나 가게, 아니면 개인 집 마당에 놓을 수 있는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소품과 놀이터를 구상하게 됐죠” 자인과 키젯, 숨겨두기 아까운 ‘콘셉트’와 ‘캐릭터’ 올해 ‘자인’의 디자인 콘셉트는 생명체(Bio)+사랑(Philia)+생각(idea)을 합성한 바이오필리디어(Bio-Philidea)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자연과 인간’을 위한 환경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제품 하나하나에 혼과 열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키젯’은 어린이 놀이시설물 브랜드답게 탐험가를 꿈꾸는 ‘키젯보이’ 캐릭터의 판타지 스토리를 콘셉트로 매년 새로운 여행과 모험으로 즐거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키젯의 모든 디자인은 예술적 영감에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아트(ART)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자인과 키젯의 창의적인 콘셉트를 아는 고객은 많지 않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무한한 상상력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매년 꽤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지만, 조경시설물 시장의 특성상 부각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제품보다 브랜드 이미지에 집중한 동영상을 선보인 것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에 들인 정성이 그냥 사장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점도 한자리하고 있다. “특히 ‘키젯’은 자세히 보면 매우 재미있는 로고입니다. 어린 아이가 행성을 여행하는 콘셉트로 ‘키즈’와 ‘플라넷’을 합성해 이름을 지었는데, 주인공인 ‘키젯 보이’가 ‘기린’과 ‘부엉이’ 등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는 스토리로 매년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놀이를 진행하면서 많은 컬렉션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조경시설물 넘어 대중적인 브랜드 가능성을 보다 지금까지 ‘자인’과 ‘키젯’은 조경적인 측면에서 B2B 형태의 큰 구조의 놀이시설물만 구상해왔는데, 조경만이 아닌 어린이 가구, 소품, 놀이, 교구 등 B2B 시장으로 뛰어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은 사업적으로 의미가 크다. 이러한 확장성을 고민할 수 있었던 데는 SNS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공간과 시간 제약도 없이 매일 일기장 같이 쓰는 온라인 공간이 소통과 홍보의 공간으로 펼쳐져 있다. 소통의 개념이 바뀐 것이다. “최근의 소통 트렌드는 전사회적입니다. 옛날처럼 각본을 읽는 드라마나 예능보다는 오히려 각본 없이 일상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하고 좋으면 좋다고 하고 자랑하고 싶으면 자랑하고, 굳이 감추지 않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비단 연예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고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에도 녹아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자인’이라는 이름은 애초부터 인․아웃도어 분야를 아우르는 대중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현재는 생활환경 디자인 그룹으로 아웃도어 쪽 사업을 하고 있지만, 인도어 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해서 본래의 가치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었다. 이것이 현재 ‘자인’과 ‘키젯’의 확장성을 고민하는 더 근본적인 이유이다. SNS의 시대, 감성의 시대가 조경시설물 캐릭터의 확장성과 자인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자못 궁금해진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박형석 기자] 31일 광주 세계조경가대회가 막을 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는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가 개막식을 진행했다. 오는 9월 2일까지 세계조경가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상시 진행되는 이번 ‘IFLA 조경·정원박람회’에는 66개 업체가 정원·원예제품, 휴게시설, 레저시설, 놀이시설, 환경복원 등과 관련한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전시해 전세계 조경인들에게 발전된 한국조경산업의 위상을 알리게 된다. 이날 개막식은 안세헌 IFLA 조경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의 “세계 곳곳에서 와주신 조경인들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소망하는 개막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축사에서 “한국조경 50주년이 되는 해에 58차 세계조경가대회의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조경·정원 담당부처로서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도시숲법과 정원산업법 제정을 통해 관련 정책들을 추진하면서 조경 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조경인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은 축사에서 1992년 이후 30년만에 다시 한국에서 세계조경가대회가 개최된 것에 대한 감격을 소회하며, “문화재청은 한국전통조경을 담당하는 부서로서의 역할을 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영철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조경계를 모이게 하는 축제의 장이자 세계 조경인들에게 우리나라 조경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장”이라며 “조경에 내재된 공공성을 기반으로 기후 변화와 팬데믹 시대에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조경의 역할을 하고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말미에는 ‘IFLA 조경정원박람회 브랜드네이밍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시상은 최우수상 1명에 주혜원, 우수상 2명에 손다솔, 송근용 씨가 수상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스튜디오미콘이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에 참여해 콘크리트가 조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선보인다. 스튜디오미콘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2 IFLA 조경*정원박람회’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튜디오미콘은 ‘Ancient Future(오래된 미래)’라는 콘셉트로 가장 오랜시간 건축의 소재로 사용돼온 ‘콘크리트’를 주 소재로 새로운 분위기의 조경·정원 부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피보나치 수열’이 적용된 나선형 콘크리트 벽을 따라 콘크리트와 조경의 진화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콘셉트다. 피보나치수열은 황금비를 나타내는 수로 조개, 해바라기씨, 솔방울 등 자연생태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양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비너스상이나 모나리자와 같은 작품에도 적용돼 가장 아름다운 수열이라는 수식을 얻고 있다. 나선형 가벽과 대형 화분 등 이번 부스의 주소재로 사용된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는 일반콘크리트보다 6배이상 큰 압축강도(120MPa, 일반콘크리트는 20MPa)를 발현하는 콘크리트를 의미한다. 성형성이 좋아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흡수율이 매우 낮아 화분처럼 물을 담아야 하는 용도의 제품으로도 제작 가능하다. 학계에서는 초고성능콘크리트의 기대수명을 200년으로 보고 있어, 이로 제작한 조경 시설물은 조경시설을 넘어 지역의 상징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부스전시의 기획을 맡은 정윤섭 경기대학교 교수는 “산업화 시대에는 흙을 콘크리트로 뒤덮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콘크리트가 도심에 자연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콘크리트가 조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콘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의 원천 소재기술과 콘크리트 제품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콘크리트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이다. 100년 가는 조경제품을 목표로 콘크리트 벤치, 대형화분, 사이니지 및 각종 조형물까지 다양한 종류의 조경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광주 IFLA 세계조경가대회 기간에 소담이앤씨 전시 부스를 방문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소담이엔씨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에서 열리는 조경정원박람회에 기업 부스를 전시하면서, 자사의 부스를 방문하는 조경인들을 위한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소담이앤씨의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소담이앤씨 전시 부스를 방문해 명함을 추첨통에 넣거나 직원에게 제출하면 된다. 명함 미소지자는 현장에서 성명, 소속, 연락처를 작성해 제출해도 된다. ‘소담이앤씨’ 전시장 방문 이벤트의 대상은 지자체,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등 조경분야 종사자이다. 이번 이벤트에 당첨되면 1등 1명에게 2인 기준 2박3일 호텔 및 항공권을 포함한 제주도여행권을, 2등 1명에게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3등 48명에게 의류 브랜드 ‘47’의 의류를, 마지막 4등 50명에게는 ‘47’모자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 이벤트를 참여하고 디자인파크 부스를 방문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박람회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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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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