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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삼각지는 시골에서 상경한 관광버스가 꼭 들르는 관광코스였다. 처음 접하는 네 방향 출구인 입체 교차로를 돌다가 출구를 못 찾아 헤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삼천갑자 동방삭도 아니건만 한 번 돌 때마다 수명이 1년씩 연장된다는 속설의 입소문이 나서 노인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기본으로 7번은 돌고 갔다는 이야기와, 3억 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하여 ‘3억 원짜리 도너츠판’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용산기지 주변의 이야기다. 용산구에 있는 주한미군 용산기지는 우리 땅이지만 10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네 삶이 미치지 못했다. 금단의 땅으로 닫혀있던 이곳은 주한미군의 경기도 평택 이전으로 우리 품으로 돌아와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117년 만에 개방된 용산기지가 바깥과 소통하는 공원으로 안착하기 위해 안과 밖을 이어주기 위한 많은 소통의 노력이 있다.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에 담긴 ‘용산 길’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신간 ‘표석을 따라 서울을 거닐다’는 용산 뿐 아니라 광복 이후부터 서울올림픽까지 고도성장의 근·현대 대한민국의 서울 풍경을 전반적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전국역사지도사모임이 잃어버린 역사의 현장에서 표석을 연구하고 탐구해 시대별로, 주제별로 묶어 출간하는 ‘표석으로 읽는 서울 근현대사’ 시리즈 완결편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은 1960~1970년대 연평균 9퍼센트라는 고도성장을 이루며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서울로 인구가 몰려들면서 1950년 160만 명이었던 인구는 1970년 500만 명을 넘어섰고, 인구 급증은 도시문제와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수도 서울의 안보와 맞물려 도심 기능의 분산·주택난 해결과 인구 분산·경제성장 등을 목적으로 서울은 행정구역을 늘리거나 넓히면서 경부고속도로와 아파트로 대변되는 영동 개발 등 도시계획과 신도시 개발을 매우 빠르게 진행했다. 전쟁 폐허에서 올림픽·월드컵·G20 정상회의 등을 개최한 세계적인 도시가 된 서울, 근대적 도시에서 현대적 대도시로 급변하며 상전벽해를 이룬 서울. 표석을 따라 거닐며 서울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이 책은 저자들이 수차례의 기획 회의와 자료 조사, 공동답사와 개별 답사, 전문가와 지역민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이야깃거리를 서울 도심과 부도심 지역으로 나눠 주제를 정하고, 그 지역에 녹아 있는 역사·문화적 풍경을 표석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쉽게 이야기하고자 했다. 표석 38개, 자료 사진 223장을 수록해 역사 문화의 현장을 생생하게 소개할 뿐 아니라 표석 답사 지도 9장과 서울미래유산 8곳,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 64곳을 함께 소개해 역사 문화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제1부 ‘근대적 도시화의 시작‘’에서는 광복 이후 서울이 근대적 도시로 변모되는 과정을 담았다. 광복과 함께 경성부는 서울시로 개칭됐고, 이듬해 경기도에서 분리해 서울특별자유시로 승격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됐으나 한국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렸다. 이후 원조 물자를 이용한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를 일으키고, 새로운 도시 건설에 주력했던 근대적 도시화의 서울 풍경을 소개한다. 제2부 ‘현대적 대도시의 건설‘’에서는 ‘한강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서울의 성장과 도시 확장의 과정을 담았다. 책을 쓴 전국역사지도사모임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역사지도사들의 전국 모임으로 2015년 시작됐다. 회원들은 박물관, 전시관, 고궁, 공원, 한양도성길, 둘레길, 누리길뿐만 아니라 학교, 도서관, 문화센터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으로 역사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단편적인 역사 지식보다는 문화와 결합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의 맥락과 당대의 문화상을 이해할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루온조경은 지난 12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웰컴센터 진입로와 태극광장 등 선수촌 내 주요 장소의 가로수에 동절기 대비 섬유 수목보호대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녹화마대나 잠복소 등을 나무 월동용품으로 사용한 경우가 많았으나, 오히려 해충에 의한 나무 피해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설치를 자제하는 추세다. 또한 연말 거리 미관 개선 등을 위해 나무에 감는 형태의 꼬마전구장식 등이 많이 활용됐는데, 이 또한 나무 생장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마루온조경은 수목 월동와 함께 방충효과, 거리 미관 개선 효과까지 개선한 섬유 수목보호대를 출시해 보급하고 있다. 섬유로 나무를 감싸 보온효과를 가지며, 직접 개발해 특허 등록한 천연방충물질을 제품에 도포해 병충해를 방지토록 한다. 또한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연말연시 분위기 연출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번 작업에서 시공사인 마루온조경은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륜기를 형상화한 섬유 수목보호대를 감았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한겨울에도 국위선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얼마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멋진 결과를 얻고,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기를 바란”며 “밝고 따뜻한 색감과 오륜기를 형상화한 섬유 수목보호대를 통해 그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반 콘크리트 6배 강도의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활용해 대형플랜터와 벤치를 조합한 모듈 제품이 만들어졌다. 초고성능 콘크리트 스튜디오미콘은 간단한 설치만으로 나무와 쉼터를 만들 수 있는 설치형 미니공원 ‘The Square’ 세트를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 더 스퀘어 세트는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만든 대형 화분과 벤치 세트로 도심 내 작은 공간만 있으면 간편하게 녹색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각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더 스퀘어 조경 세트는 빌딩 숲의 모양을 본 따 도심지와 나무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정육면체의 대형플랜터와 직육면체의 벤치가 설치량과 배치 방식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 스퀘어 조경 세트는 일반 콘크리트(20MPa)보다 6배 이상 큰 압축강도를 자랑하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120MPa 이상)로 제작됐다. UHPC는 고밀도를 기반으로 수분흡수율이 현저히 낮아 동해나 염분 피해로부터도 안전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스튜디오미콘에 따르면 강도 120MPa 이상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200년까지 유지되는 내구성을 갖는다. 정동근 스튜디오미콘 대표는 “최근 녹색 조경이 트렌드화 되고 있는데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물이 아니면 녹색커튼과 같은 조경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플랜터에 나무를 심어 설치를 하면 자투리 공간에 쉽게 녹색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나무 밑에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다수의 미니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콘은 초고성능콘크리트(UHPC)를 소재로 조경, 건축패널,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오브제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제조기업이다. 초고성능콘크리트로 100년 동안 자리를 지켜줄 명품 조경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과의 동거를 꿈꾸는 조경 디자인그룹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는 그룹한은 50여 명의 조경 전문 인력이 매년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200개가 넘는 수상실적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조경설계사무소다. 채용인원은 00명이며 지원자격은 3, 4년제 이상 대학과정 조경관련학과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제한된다. 대학 졸업예정자의 경우 졸업예정증명서 발급이 가능한 마지막 학기 재학 중인 자여야 한다. 입사 지원은 그룹한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Recruit, 입사지원 게시판을 통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선택)를 본인 이름으로 압축해 업로드하면 된다. 이력서 양식은 회사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전형은 1차 서류 평가, 2차 면접 평가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마감하고,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서류평가를 거쳐 3일 면접대상을 선정한다. 12월 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9일 발표된다. 출근 일자는 내년 1월 3일이다. 근무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그룹한 본사이며, 수습기간 2개월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연봉은 학사 졸업자 기준 3300만 원(퇴직금 포함, 인센티브 별도)이며, 4대 보험을 포함한 근로기준법에 준하는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시 동래구 스파윤슬길 일대 나무들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었다. 스파윤슬길 일대는 전통적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호텔과 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 밀집해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에 동래구는 중심가 나무 월동 준비 및 미관 개선 등을 목적으로 이번 나무 옷 입히기 사업을 진행했다. 마루온조경은 부산시 동래구 스파윤슬길 나무들에 다양한 색상의 섬유 수목보호대를 입혀 월동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동래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스파윤슬길 중심가 거리에 연말연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설치하는 전구 조명 장식 대신 원동 기능까지 더해진 섬유 수목보호대를 도입했다. 나무에 감는 형태의 전구 조명 장식은 나무가 낮과 밤을 착각하도록 해 교란에 의한 생육이상현상을 유발하거나 장시간의 뜨거운 전구로 인해 잎마름 현상을 일으켜 나무를 빨리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 마루온조경의 설명이다. 마루온조경에 따르면 섬유 수목보호대를 활용하면 나무에 손상을 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해 피해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미관을 개선할 수 있다. 기존 나무 월동용품으로 많이 사용되던 잠복소나 녹화마대 등이 월동 성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미관을 저해하고 해충 피해를 더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 대체품으로 섬유 수목보호대를 보급하고 있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동래온천으로 유명한 스파윤슬길을 아름답게 꾸며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스파윤슬길이 섬유 수목보호대와 함께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젊었을 때 자연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불쌍한 사람입니다.” 신간 ‘바이오필릭 디자인: 당신의 공간에 자연 가져오기’는 ‘인간은 자연 환경 가운데에 있을 때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바이오필리아 이론을 기반으로, 사람이 머무르는 일상의 공간인 집과 오피스에 자연을 가져오는 디자인 방법론을 소개한다. 바이오필리아는 사회심리학자 에릭 프롬(Eric Fromm)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고, 나중에 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이 대중화시킨 용어다. 말 그대로 ‘생명에 대한 사랑(love of life)’을 의미하는 바이오필리아는 생물학 및 심리학 분야에서 발전해왔고, 신경과학, 건축, 환경,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돼 왔다. 인간은 스스로 알고 있는 것보다 자연을 더 필요로 한다. 바이오필리아를 이해하는 것은 정원과 숲을 걷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이 왜 해안가에 가고 싶어하는지, 왜 경이감을 갖고 별을 쳐다보는지, 왜 일출을 보며 희망을 느끼는지, 왜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모험심을 갖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한다. 인간은 인류 역사 대부분을 자연에서 삶을 이루며 진화했고, 이로 인해 본능적으로 자연과 함께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다. 자연이 없는 도심 내 공간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람에게 비정상적인 상태다.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일상에 자연을 많이 두어야 하는 이유는 도심 내 사람들의 자연 접근성이 높을수록 개인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이롭고, 커뮤니티 내 구성원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티모시 비틀리는 이러한 바이오필리아 개념을 도시계획에 접목해 바이오필릭 시티라는 도시계획 방법론을 만들었다. 바이오필릭 시티는 도시에 공원을 많이 짓자는 개념이 아닌 도시 자체를 공원으로 계획하고 그 안에 물리적 시설물이 있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차밍시티는 티모시 비틀리가 저술한 ‘바이오필릭 시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난해 출간한 데 이어 이번에 바이오필리아 개념이 건축 디자인에 접목된 ‘바이오필릭 디자인: 당신의 공간에 자연 가져오기’를 출간했다. 조철민 차밍시티 대표는 “바이오필리아와 관련된 양서들을 소개하고, 우리가 사는 도시가 바이오필릭 시티가 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하고자 한다”며 “도심 내 많은 사람들이 바이오필리아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가 사는 일상 가까운 곳에 자연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디자이너 샐리 쿨타드가 쓴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집과 직장, 그리고 커뮤니티에 바이오필리아 세계를 가져오는 창의적인 아트북이다. 전문 지식과 정보로 가득 차 있지만 내용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문체로 서술돼 있고, 아름다운 삽화들이 삽입돼 있어 독자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 도시와 건물은 인간이 진화해온 자연환경을 대체하여 지어진 동물원과 같습니다. 현대인은 진화 환경과 다르게 지어진 동물원인 도시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사람이 지내는 물리적 환경에 자연 요소 및 자재를 가능한 많이 가져와 이러한 불협화음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집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실내스마트가든 혁신기업 렛그린이 수직정원 조성과 식물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일상에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렛그린은 지난 22일 송파구시설관리공단에서 저탄소 건강사회 기여 및 친환경 녹화사업의 중요성 인식을 위한 ‘그린힐링오피스 식물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식물교육은 ‘나의 삶을 가꾸는 행복한 정원사’라는 주제로 공단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주관하는 그린힐링오피스 사업은 공기정화식물, 바이오월 등을 활용해 녹색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 올해 3월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거주자주차부 민원실 벽면 녹화 설치를 지원 받았다. 이번 강의는 김미영 렛그린 미래식물산업연구소 부소장이 맡아 진행했으며, 공기정화식물 관련 이론교육과 공기정화식물을 직접 화분에 심어 미니정원을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손길로 제작된 공기정화식물 미니정원은 송파구 관내 복지시설인 실벗뜨락에 기증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중빈 송파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식물을 단지 심고 키우는데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다양한 형태로 유지되고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오피스는 실내에 식물을 도입해 건강 증진과 힐링이 되는 사무공간을 말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 환경조경연구실 연구에 따르면 공간 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도입하면 미세먼지 25%, 포름 50%, 톨루엔 60%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심리적 안정감을 15% 높여주고, 스트레스 21%, 새집증후군 21%, 안구증상 14%를 줄여준다.
  • [배재대학교 = 장재훈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가 과정평가형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조경기사 시험에서 80% 이상의 합격률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배재대 조경학과는 2019년 조경기사 NCS 기반 과정평가형 교육·훈련과정 기관으로 지정돼, 국가직무능력표준으로 설계된 조경분야 총 15개의 교과목을 3년 동안 이수한 후 조경기사를 취득할 수 있다. 검정형 조경기사 시험은 지난해 기준 합격률이 필기 27.2%, 실기 43%로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시험 도입 후 처음 치러진 시험에선 이수자 22명(84.6%)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재대 조경학과는 NCS 기반 과정평가형 자격 조경기사 교육과정과 매년 각종 대외 공모전에 참가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조경기사 취득 후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을 강사로 초빙해 취업 특강을 여는 등 학과 중심 활동을 병행해 조경산업과 사회 전반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종희 배재대 조경학과 학과장은 “NCS 기반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첫 도입 후 치러진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인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지표로 평가된다”며 “내년 시험을 보는 학생들도 더욱 분발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배재대 조경학과에서는 문화재청, 산림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중앙과학과, 대전시, 삼성물산, 호반건설, 쌍용건설, 천리포수목원,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에 취업자를 배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 고시 폐지로 조경산업 분야에서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경수 유통 전문 민간기업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온라인 조경수 유통 사이트 ‘트리디비’ 운영사인 주식회사 헤니는 오랫동안 조경수 실거래가를 조사해온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의 대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청은 1974년부터 발표해왔던 조경수 가격 고시를 지난 1월부터 중단했다. 조달청에서 고시한 조경수 가격은 공공기관 등의 조경공사를 위한 설계내역의 기초자료가 되고 조경수 시장 가격의 지표가 돼 왔다. 40년 이상 유지되던 가격 고시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조경산업 현장에선 큰 혼란이 일었다. 올해는 작년(2020년)의 조달청 조경수 가격을 각 물가지에서 게시해 임시방편으로 혼란을 피했지만, 두 달 후인 내년부터는 물가지에도 게시되지 않기에 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경산업과 연관된 학회, 협회, 협의회, 공공기관 등의 각 기관에서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트리디비는 이에 대해 “280여 개의 수종에 1600여 개의 규격별 조경수 가격을 조사할 여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러한 방대한 수의 조경수 가격을 전국 생산농장을 돌며 조사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년 전부터 조경수 실거래가 조사 및 조경수 실태조사를 해오고 있는 ‘헤니’는 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로 조달청의 조경수 고시 가격에 준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조경수 가격조사 플랫폼은 PC나 모바일에서 쉽게 검색 및 등록을 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조경수 가격을 등록할 수 있어 모바일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경수 가격의 진위를 구분하기 위해 실명확인 절차와 거래명세서, 계산서 등과 같은 첨부서류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조경수 가격 플랫폼은 11월 초부터 12월 중반까지 조경수 가격조사를 완료해 2022년 1월 초에 발표한다. 박세범 헤니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조경수 가격 플랫폼은 조경수 가격을 조사하는 조사팀과 같다고 비유했다. 기존 조달청의 ‘조경수 가격조사 업무처리 규정’에서는 조사팀이 조사한 조경수 조사가격을 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가격정보’에 고시토록 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에서 조사된 가격을 조경수 가격으로 고시하기 위해서는 조경계의 검토와 합의가 필요하다. 즉 조달청 규정에 나와 있는 심의위원회가 필요하다”며 범 조경계의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조경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조경수 가격조사 및 고시 문제를 한 기업에서만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조경수 가격의 플랫폼을 조경계에서 관심을 갖고 각각의 연관 기관에서 협력해 발전시켜 나간다면 조경산업이 한 층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에서 영화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천상의 화원 ‘오제’의 사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행복의 속도’가 오는 11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행복의 속도’는 ‘오제 국립공원’에서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로 일하는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길 위에 놓인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광활한 습원 지대 ‘오제’에서 일하는 두 명의 ‘봇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는다. ‘오제’는 일본 혼슈 중부, 후쿠시마현-도치기현-군마현-니가타현 4개 현에 걸쳐 있는 산악지대를 일컬으며, 일본 내 2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광대한 습원 ‘오제가하라’와 호수 ‘오제누마’ 그리고 일본의 100대 명산인 시부츠산과 히우치가다케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물파초, 동의나물, 큰원추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을 간직한 자연 박물관으로 불리며, 공원의 대부분이 특별보호구역 및 특별천연기념물로 선정된 학술적 의의가 뛰어난 생태공원이다. 지난 2005년에는 중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 조약인 ‘람사스 협약’을 통해 보존 습지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오제’는 관광객들이 묵고 가는 산장에 각종 생필품을 배달하는 짐꾼 ‘봇카’가 여전히 남아있다. ‘행복의 속도’는 아름다운 ‘오제’의 풍경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위에 올라선 두 명의 봇카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닮은 듯 다른 발자국을 따라간다. 등 뒤로 우뚝 솟은 무거운 짐을 묵묵히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봇카’들의 모습은 ‘오제’의 황홀한 절경과 어우러지며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영화는 그들이 매일 걷는 ‘오제’의 사계를 4K 영상으로 담아내며 그동안 스크린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천상의 화원 ‘오제’가 간직한 풍경미와 ‘봇카’들의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담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성북구가 공원 산책로 보행자 부딪힘 방지를 위해 식별이 어려운 나무 둘레에 ‘섬유 수목피복’을 둘러 안전성을 높였다. 마루온조경은 지난달 중순경 성북구 오동공원 무장애 산책로 일대에 시민안전 나무 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섬유 수목피복을 둘렀다고 18일 밝혔다. 보행자 중 산책하는 시민이나 어린이들이 많은 가운데, 데크 산책로 노선에 걸리는 나무들은 날씨가 흐리거나 산책 중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쉽게 부딪힐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자 이를 정비했다는 설명이다. 쉽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높은 채도의 섬유 수목피복을 두르고, 곳곳에 꽃 모양의 크로쉐 장식까지 부착해 시각적 포인트를 주며 시공했다. 보행로 한가운데 위치한 나무를 베어내거나 파내는 사례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 성북구는 보행자 안전을 모색하면서 나무를 살리는 방편으로 섬유 피복을 택했다. 마루온조경에 따르면 섬유 수목피복은 월동 성능이 충분해 겨우내 월동재로 사용 후 이듬해 재사용까지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본디 거리 미관 증진 및 나무 월동용품으로 제작한 섬유 수목피복이 나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다른 도움까지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마루온조경의 ‘색동나무’가 연말연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나무를 피로하게 하는 전구 조명을 대신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무 월동 준비에도 안성맞춤이다. 연말연시에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나무에 전구 조명 등을 달아 놓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밤낮없이 나무를 밝히는 전구 조명은 나무가 항상 낮인 것으로 착각하도록 해 생장에 무리는 주는 요인이 된다. 나무도 밤에는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올겨울에는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나무가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 작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수목 월동 자재로 이용해 온 잠복소, 짚싸기 등은 오히려 나무 피해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밝혀져 산림청으로부터 설치를 자제하는 권고가 내려지는 실정이다. 마루온조경의 ‘색동나무’는 이러한 문제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간편하게 나무에 두르는 섬유 수목보호대로서 이채로운 색감을 통해 거리의 미관을 증진시킨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짚을 엮은 월동 자재에서 벗어나 사람이 입을 수 있는 니트 소재로 제작돼 포근한 심미적 장점과 나무의 보온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나무옷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친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떠한 상황이나 장소에도 모두 어울리는 범용성을 갖췄다. 또한 직접 개발한 천연방충물질을 제품에 도포해 수목의 병충해까지 방지한다. 관련 기술과 디자인은 각각 특허등록됐다. 연말연시 분위기 연출을 위한 아이템이자 기존 월동 자재 대체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루온조경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공공기관, 조경회사, 건설사, 테마파크, 아파트 현장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나무를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개인뿐만 아니라 약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한 야외 활동 등에 따라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루온조경 관계자는 “색동나무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대안으로 선택되고 있어 놀랍다”며 “기능성 있는 조경 자재로서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코로나 블루를 다소나마 해소해드릴 수 있도록 제품의 감성적인 부분에도 더욱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학교공간 혁신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환경교육을 접목한 관리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는 등 관리 효율을 높인 창조원의 벽면녹화 시스템이 학교공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벽면녹화 시장이 붐이다. 산림청, 농진청 등 정부기관에서 관련 연구나 예산이 확대되는가 하면 상장기업들도 각자 특화된 기술을 접목해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 건물을 숲처럼 녹화하는 사례가 널리 알려지고 옥상이나 테라스·발코니, 벽면 등 건물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가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하나의 효율적인 전략의 하나로 인정받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벽면녹화 하나만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긴 어렵지만, 기후변화 시대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일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건물 실내외를 녹색으로 물들이면 환경적 효과를 보다 가까이서 누리는 동시에 심리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비용 대비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학교공간에서도 벽면녹화 도입이 느는 추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환경교육 의무화로 생태공간 조성 노력이 필요해짐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벽면녹화를 통해서 먼저 생태감수성을 키우려는 의지가 더해진 현상이다. 박창일 창조원 대표는 “10여 년에 걸쳐 이니스프리 벽면녹화를 통해 전국에 산재한 각각의 공간에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별, 환경적 특성에 맞는 벽면녹화를 시행하는 경험을 쌓고, 환경교육을 접목한 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축한 것이 학교공간에서 호응을 얻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창조원의 벽면녹화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공 방법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벽면녹화 후 환경에 대한 이해 및 관리 교육을 시행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정기관리가이드라인 및 QR코드를 이용한 동영상 관리법 소개로 수시관리법 등을 마련해둔 것이 특징이다. 교육 후 지침을 활용해 이용자가 기본적인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식물 관리팀이 월 1회를 기준으로 식물의 고사상태, 병충해 확인, 황엽 및 고사지 제거, 전지, 제초 작업, 시약 작업, 모듈에 급수공급 여부 확인, 시스템 점검 등의 서비스를 시행하기도 한다. 창조원은 이니스프리 명동 플래그십, 사당점, 명동3호점 등 전국 80개 매장 실내외 벽면녹화를 담당했다. 자연의 식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간판이나 실내 벽면이 식물로 채워진 이미지가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교초, 동광초, 우면초, 창신초, 동일여고, 동일여상, 서울대 평창캠퍼스 등의 학교공간 실내 벽면녹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주, 평창, 사천, 서산, 포항, 홍천, 진주 등 산림청 스마트가든 프로젝트도 여러 건 수행했다. 이외에도 여의도 파크원, 서울식물원, 판교 한국타이어 신사옥, 제주 메종글래드호텔, 송도프리미엄현대아울렛, 도산 케시미어플레십 스토어, 신도림 시네Q극장, 장덕한방병원, LG 유플러스 시흥, DSD삼호, 동대문구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로 제11회 인공지반녹화대상 대상(환경부장관상)과 인기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창조원의 벽면녹화 시스템은 디자인 특허를 받은 ‘가든블록’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가든블록’은 벽면녹화용으로 개발된 사출물 플랜터로서, 실내 및 실외 벽면녹화 시공 및 관리를 보다 쉽게 해준다. 가든블록의 사출물 전 제품은 재생 원료를 사용한다. 곡면의 벽면, 사각의 직벽, 기둥 등 어떠한 벽면이든 연출이 가능하며 구조적인 설계 검토 후 정확한 식재계획에 의해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 창조원의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관리가 쉽게 개별블록(POT) 탈착 방법으로 제작돼 누구나 손쉬운 교체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접목한 모듈은 순환형과 급수·퇴수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순환형은 하부수조에 공급된 물을 미생물을 기반으로 특수개발된 필터를 통해 정화시킨 후 급수로 재사용한다. 급수·퇴수형은 직수를 급수로 사용하고 남은 물은 배수 드레인으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물사용량은 순환형의 경우 환경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0㎡ 기준 약 30L로 주 1회 자동급수하는 방식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급수·퇴수형이 시공상, 관리상 편리하지만 물사용량이 많아 물부족국가인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해 물사용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순환형으로 시스템을 전환해 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실내에 빛 환경을 만들어주는 생장조명과 공기질 측정기 ATMO가 접목된다. 공기질 측정기는 온도, 습도, 조도, 수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2.5~10), 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질 상태 및 벽면녹화 관련 정보를 측정하고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공기질 정보를 기준으로 조명 및 급수, 환기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인터뷰> “좋은 소비자가 좋은 환경을 만든다.” 박창일 창조원 대표 창조원은 자연과 사람의 회복을 위해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벽면녹화 전문 기업이다. 벽면뿐만 아니라 프레임 가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학교공간부터 상업공간, 오피스까지 건물 성격과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실내외 녹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업무, 주거 그리고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까지 들어온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농약으로 식물을 관리하지 않고 자연 추출 성분으로 병과 충을 제어하고 건강한 땅의 미생물을 활용해 망가진 토양을 회복시키는 연구도 병행한다. - 창조원의 기업 모토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기업’을 모토로 한다. ‘자연을 살리기’를 위해 농약이나 화학비료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려 하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모토는 환경 개선을 통해서도 실현되는 가치지만, 보다 직접적인 사회 기여를 위해 보호종료 청년 고용 및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 창조원 벽면녹화의 차별화 포인트 여러 분야에서 벽면녹화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핵심인 식물에 대한 관계나 관리법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하는 곳이 적지 않다. 식물이 죽어서 흉물로 방치되는 벽면녹화 공간이 있는 이유다. 창조원은 조경을 기반으로 시작해 식물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오랫동안 실내외 조경을 해왔으며 식물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벽면녹화는 기본적으로 인공지반에 들어가니 천년만년 살 수 없다. 아무리 환경을 잘 만들더라도 조성자나 이용자가 관리하지 않으면 흉물이 된다.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전국 어디서든 통용되는 규격으로 최적화하고, IoT를 접목해 물만 채우면 모니터링과 기기 작동 등은 자동으로 이뤄지게 하고 있다.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환경 및 관리 교육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 이니스프리 벽면녹화 참여 계기 식물이 살기 위해선 급수 외에 다른 여러 조건들이 충족돼야 하는데, 처음엔 식물의 이해가 낮은 엔지니어 업체가 IoT를 접목해 이니스프리 벽면녹화를 시도해 시스템적으로는 누수와 식물 생장이 좋지 않았다. 간판과 벽면 등을 녹화한 강남, 명동 매장에 이슈가 됐는데, 누수와 식물 생장이 원할하지 않아 창조원으로 의뢰가 들어왔다. 창조원이 식재기반 개선부터 관리를 맡으면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벽면녹화 유무로 매장 매출에서도 차이가 나는 게 확인돼 전국으로 벽면녹화를 확대하게 됐다. 관리가 잘 되고부터는 조화인 줄 알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의도적인 비관리’ 전략을 썼다. 표가 날듯 말 듯 하게 한 공간 내에서 극히 일부를 선택적으로 최소한의 관리를 통해 사람들이 생화라는 걸 인식하고 이니스프리가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란 이미지를 심어주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봤다. - 벽면녹화 활성화가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좋은 소비자가 좋은 환경을 만든다. 소비를 올바로 하면 올바른 생산자가 나오고, 올바로 생산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져야 기후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벽면녹화는 생활 속으로 자연을 가까이 들이는 방법 중 하나이자, 건강한 소비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환경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공간을 소비하는 이용자에게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태감수성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니스프리 같은 매장에선 소비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학교공간에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지 않을까?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6대 건축공간연구원장에 이영범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지난 30일 제313차 이사회를 열어, 제6대 건축공간연구원장으로 이영범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영범 원장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에서 주택 및 도시학 박사를 받았다. 이 원장은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이사장 ▲민주인권기념관 조성 자문위원회 위원 ▲한국공간환경학회 부회장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및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Pacific Rim Community Design Network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2024년 10월 4일까지 3년이며,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5일 개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간현관광지의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코스 ‘나오라쇼’가 1일 저녁 오픈한다. 간현은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는 곳으로, 그 위에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1년에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던 명소다.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는 간현암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빛 연출 쇼로 빛과 소리, 바람과 물을 통해서 환상과 신비,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속에는 원주 치악산의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의 결초보은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최상의 화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터를 쏘아 연출된다. 최대 영화 스케일인 아이맥스 영화관보다 8배가 큰 규모다. 초대형 영상의 해상도는 6K의 초고해상도 랜더링을 통해 구현되고, 음향은 9.1 서라운드 음향시스템과 함께 신비로운 빛을 선사하는 레이저, 음악분수와 함께 낮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분위기의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하천에 설치된 음악분수를 통해 최고 60m까지 쏘아 올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삼산천교를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를 선보인다. 이번 ‘나오라쇼’ 연출을 맡은 이연소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총감독은 “최초, 최고, 최대 규모로 나오라쇼를 준비했다. 이제 이곳 간현 나오라쇼를 통해서 가을 향기 속의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 원주 꿩들이가 들려주는 따뜻한 보훈의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가 2022학년도 도시조경디자인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생명과학고 도시조경디자인과는 다양한 조경 프로젝트를 통해 조경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조경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과정평가형 ‘조경산업기사 및 조경기능사’ 자격취득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기존의 필기시험 위주의 검정형 자격취득 방법과 다르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에 둔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이수해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 및 공무원 대비반, 방과후 자격증반(CAD·조경기능사·건설기계·굴삭기 및 지게차운전기능사 등)도 운영하며, 직업능력개발의 현장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검증·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현장 실무역량 중심교육을 통해 경제적 부담 없이 더욱 양질의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고교학점제 부전공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 및 대규모 산업 분야에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 도시조경디자인과 원서접수 특별전형은 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일반전형은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생명과학고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시환 생명과학고 교장은 “생명과학고 학점제 부전공 및 조경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제도는 특화된 특성화고 교육과정이다. 국내에서 조경 분야에 인재 양성하는 고등학교가 많지않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은미 도시조경디자인과 교사는 “조경 설계·시공·관리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 및 조경산업기사 과정평가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조경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과 자격을 갖춘 조경기술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세인환경디자인(이하 세인)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다기능 휴식공간 ‘스마트 퍼걸러’를 선보였다. 세인의 ‘스마트 퍼걸러’는 센서로 내외부 공기질을 측정해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날씨정보를 제공하는 등 체감 쾌적도를 보다 높인 퍼걸러다. 이용자 움직임 감지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토록 설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방 3m에 사람이 다가서면 외부 인감지센서가 이를 감지해 양흡입기, LED 살균기, 에어커튼을 작동시킨다. 내부에 진입하면 또 다른 센서에 의해 에어컨, 모니터, 무선충전기, 온열벤치가 작동된다. 냉난방기는 설정 희망온도를 기준으로 자동 조절된다. 공기질측정기를 통해 내부 온도, 습도, 미세먼지 정보가 입력되고, 디스플레이로 해당 데이터를 송출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쉼터 이용을 마친 후 이용자가 밖으로 나가면 센서가 내부에 사람이 없는 것을 감지해 자동으로 기기작동을 종료시킨다. ‘프리+헤파필터’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프리필터와 초미세먼지(2.5㎛)를 99.9%까지 제거해주는 헤파필터로 구성돼 이용자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핵심 기능이다. 입구에 설치된 ‘에어커튼’은 ‘프리+헤파필터’와 LED살균기를 통과해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바이러스가 제거된 깨끗한 공기를 분사해 이용자의 몸에 붙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떨어뜨린다. ‘멀티센서’는 사람의 출입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퍼걸러 내부의 각종 기계들을 작동시킨다. 온습도 측정값을 냉·난방기로 넘겨주어 자동으로 냉방, 난방, 송풍모드로 작동시켜 주기도 한다. ‘실내공기질측정기’는 내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측정해 줌과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대기오염물질(VOCs), 온도, 습도를 측정해 모니터로 송출한다. 실내공기질측정기는 국내 날씨 및 공기질 분야 선도 기업인 케이웨더의 기술을 적용했다. 퍼걸러 내부 테이블에는 무선충전기도 설치돼 있다. 위급상황 시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긴급안전벨과 겨울철 일정온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예열되는 온열벤치도 부가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 조재연 통신원]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경학과가 NCS 기반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시험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대가대 조경학과는 2021년 과정평가형 자격 4회 시험에서 교육 이수자 18명 전원이 조경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가대 조경학과는 지난 2018년 조경기사 과정평가형 교육 및 훈련과정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 처음으로 치른 시험에서는 92.3%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은 기존의 검정형과 달리 800시간 이상의 교육 및 훈련시간을 이수해야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내·외부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해야 자격을 부여(합격)받을 수 있다. 박진욱 대가대 조경학과장은 “작년 92.3%에서 올해 응시생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선배들을 보며 후배들도 더욱 분발해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가대 조경학과는 전통적인 조경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담당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기법을 모색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현장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매년 각종 대외 공모전과 드론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4차산업에 대비한 실무 중심의 조경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자연주의 정원 조성 후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는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이 만들어졌다. 조경·정원 플랫폼 스타트업 주식회사 앤로지즈는 부동산 자산운용업계 국내 1위인 이지스 자산운용 소유의 중구 명동 타임워크명동 빌딩(구SK명동빌딩)에 국내 최초의 공유정원, ‘녹녹 타임워크명동’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유정원은 옥상, 오피스 공실 등 도심 유휴공간에 정원을 조성한 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형태로 정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이다. 경제 격차가 환경서비스의 격차로 이어지는 환경 불평등의 시대에, 내 집 마당이 없어도 양질의 정원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이자, 건물주들에게는 버려져 있던 공간을 활용하고 입주자 만족도를 높여 건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란 것이 앤로지즈의 설명이다. 코로나 이후 발코니와 테라스가 있는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우리가 일상을 보내는 공간들이 얼마나 자연친화적가 하는 것은 중요한 가치 기준이 되고 있다. 미국의 건물 친환경 인증 기준인 LEED는 조경, 자연채광, 실내 대기의 질 등 건물이 제공하는 환경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증하는데, 최근 이 리드인증을 받은 국내 건물들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들이 늘고 있다. 약 1000㎡ 규모의 녹녹타임워크명동 정원은 미국, 중국, 한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며 ‘제3회 젊은 조경가상’을 수상한 조경설계사무소 랩디에이치의 최영준 소장이 설계했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 위주의 식재로 자연주의 정원을 구현했다. 멤버쉽 자유이용 외에도, 가드닝 클럽, 요가 클라스, 피크닉 패키지 등 다양한 일반 대상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으로 반려식물, 플랜테리어,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을 즐기는 M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정원이 있는 삶을 경험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앤로지즈에 따르면 공유정원은 코로나 시대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원보다 안전하고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 퀄리티가 더 우수한 조경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공유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가든이 주로 유휴토지의 개발 제한을 목적으로 지역주민이 가드닝에 함께 참여하는 단순한 형태인데 반해, 녹녹의 공유정원은 정원 관리와 가드닝의 부담은 덜고, 정원 생활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데에서 차별화 된다. 명동은 18세기에 명례방이라 불리며 다산 정약용의 집인 죽란서옥이 있던 지역으로, 당시에도 말과 수레가 바삐 오가던 번잡한 곳이었으나 다산은 이곳에 대나무 울타리를 둘러 바깥 소음을 차단하고 정원을 가꾸며 친구들과 함께 시를 읊고 계절 풍류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녹녹타임워크명동은 도심 속 정원이라는 역사성을 되살리고 정원이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코로나 이후 침체된 명동에 MZ세대들을 다시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녹녹은 주식회사 앤로지즈의 서비스 브랜드다. 앤로지즈는 타임워크명동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정원을 경험하게 하는 공유정원의 확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간접적인 정원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 nocknock을 운영하고 있고 정원과 조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어플도 곧 론칭할 예정이다. 앤로지즈 대표 조영민은 서울대 공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제일기획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조영민 대표는 “콘텐츠가 있는 정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조경·정원 플랫폼 구축으로 도시 생활자들의 삶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 피트 아우돌프의 식재디자인 방법을 집중 조명하며, ‘자연형식재’를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간 ‘식재디자인 – 새로운 정원을 꿈꾸며’는 현대 정원·조경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자연형식재(naturalistic planting)의 모든 것이 담긴 책이다. 특히 여러해살이풀 중심 식재와 정원 만들기의 장점과 가치를 알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식재디자인 방법을 집중 조명하며, 공동 저자인 노엘 킹스버리가 피트의 핵심 디자인 개념들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새로운 여러해살이풀 심기 운동(New Perennial Movement)’을 일으키며 정원과 식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선구자, 현재 가장 혁신적인 정원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피트의 ‘자연형식재(naturalistic planting)’ 방법을 집중 조명한다. 어떤 여러해살이풀을 쓰고, 어떻게 심을지, 세부적으로는 어떻게 조합해야 할지,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 식재디자인 과정에서 직면하는 여러 질문들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더불어 공동 저자인 노엘과 피트의 여러해살이풀 중심 식재와 디자인 핵심 개념을 쉽고 간명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으며, 피트가 지금까지 했던 작업 관련 도면과 사진이 풍성하게 실려 있어 ‘자연형식재’를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과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두 저자가 계속 지지해 온 방식인 정원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사람의 눈에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다. 1장 ‘식재의 큰 그림’에서는 ‘질서에서 자생성’으로 이어지는 식재디자인의 주요한 변화를 살펴본다. 2장 ‘식물 그룹 만들기’는 이러한 변화의 중간 단계라 할 수 있는 식물을 ‘함께 심는’ 여러 방식들을 다룬다. 3장 ‘식물 조합하기’에서는 좀 더 세부적으로 식물을 조합하고 나란히 배치하는 법을 다룬다. 식물의 장기 활동성에 관해 다루는 4장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이슈들이 여러해살이풀의 생존과 번식, 아울러 죽음과 소멸을 결정짓는지에 관해 살펴본다. 5장에서는 최신 자연형식재 기법을 선보이는 다른 정원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 피트 아우돌프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식재디자인에 적용하는 자연형식재를 선도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30년 넘게 정원 실무를 하며 여러 나라의 개인정원과 공공정원 작업에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뉴욕 하이라인, 시카고 루리가든, 하우저앤드워스 서머싯의 아우돌프필드, 그의 개인정원인 후멜로 정원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공동 저자인 노엘 킹스버리는 셰필드대학교에서 응용식물생태학을 전공하며 관상용 여러해살이풀의 선별과 관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중반 이후로 자연형 또는 지속가능한 식재 양식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디자이너, 평론가, 식물·정원·경관·환경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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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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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