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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조성계획안] 공개된 계획안, 무엇이 담겼나? 7개 주요 공간·훼손 녹지 복원·기존 건축물 활용 등
  • 박광윤, 김백연 (lapopo21@naver.com)
  • 입력 2020-07-23 15:43
  • 수정 2020-07-23 15:43
용산공원국제공모당선조감도.jpg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 당선작 조감도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김백연 기자] 정부는 지난 21일 용산공원 일부 부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행사와 함께 그동안 미공개됐던 ‘용산공원 조성계획안 요약본’을 공개했다.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용산공원 설계 국제공모전을 통해 ‘West 8+이로재+동일기술공사’팀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래, 그간 용산공원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 및 정치적 쟁점들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날 발표된 조성안 요약본은 당선팀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수행한 ‘용산공원 기본설계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를 간추린 것으로 그 이후의 상황은 담고 있지 않다.

 

조성계획안은 ▲계획 개념 ▲주요 공간 계획 ▲자연과 생태 공간 ▲건축물 보존과 활용 ▲공원 이용 프로그램 ▲공원 주변 지역으로 구성됐다.

 

최승연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사무관은 “이번에 발표된 조성계획안은 당선된 설계작품을 통해 도출한 것으로 확정안은 아니다”라며 “계획안을 토대로 앞으로 충분한 국민의견 수렴 및 국민참여 과정을 거쳐 용산공원 최종설계안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용산공원의 계획 개념

 

용산공원은 오랜 기간 식민·냉전·분단의 아픔이 누적되고 군사기지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지형·생태가 훼손됐을 뿐 아니라 주변과 단절된 공간이다. 이에 ‘지형·역사·자연·연결의 치유’를 계획 개념으로 세웠다.

 

지형의 치유 Healing Topography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훼손된 지형을 회복한다. 이를 통해 생태공간의 기반을 조성하고, 북악에서 남산, 한강, 그리고 관악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핵심 녹지축을 회복한다.

 

역사의 치유 Healing History

보존가치와 활용가치가 높은 건물과 유적을 남겨 적합한 용도로 활용한다. 공원 조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철거되는 건축물도 그 흔적을 남겨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

 

자연의 치유 Healing Nature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녹지 공간을 대폭 확대해 남산에서 한강에 이르는 생태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한다.

 

연결의 치유 Healing Connectivity

높은 담장을 걷어내고 끊어진 길을 연결해 공원이 도시와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한다.

 

연결의 치유.jpg
연결의 치유

 

 

 

◆ 주요 공간 계획

 

주요 공간은 어울림의 장과 아침호수, 용산호수와 산마루숲, 골짜기 산책길과 철길잔디밭, 용산마루와 산마루숲, 메인포스트 문화지구, 거울 연못, 평화와 화합의 침엽수원 등 7가지로 구성되며 지형과 역사를 치유하고 자연과 연결을 회복한다는 개념을 토대로 계획했다.

 

공강구성.jpg
주요 공간 계획

 


◆ 자연과 생태 공간

 

용산공원은 지리적으로 지역 녹지체계와 광역 녹지체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나 오랜 기간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경관과 녹지가 훼손됐다. 이에 녹지복원·숲 조성 및 잔디밭조성·물순환체계 등을 제안하고 있다.

 

녹지와 생태축의 복원

용산공원은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 녹지체계, 나아가 북악에서 관악으로 이어지는 광역 녹지체계의 한 가운데에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해당 부지가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기존의 경관과 녹지축이 상당 부분 훼손됐으므로, 먼저 이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회복된 녹지축은 공원 내로 차차 퍼져나가면서 숲으로 둘러싸인 공원을 형성하고 용산공원만의 독특한 자연·생태 공간으로 진화해 나간다.

 

숲의 조성

용산공원의 숲은 남북 생태축을 중심으로 복원되는 주요숲과 풍요로운 경관을 위해 조성되는 특별숲으로 구성된다. 주요숲은 공원의 전체 골격을 형성하는 숲으로 지형과 햇빛의 정도에 따라 세 가지로 구성되며, 특별숲은 공간적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된다.

 

초지와 잔디

공원 내에서 가능한 모든 종류의 활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잔디밭을 조성한다. 잔디밭은 평소 스포츠 활동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 등으로 사용되다가 필요시 크고 작은 규모의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초지는 계절에 따른 수종의 변화를 담아내며 공원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지속가능한 물순환체계

중앙호수를 비롯한 여러 개의 연못, 실개천 등을 통해 다양한 수공간을 창출하고,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물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습지, 저류지, 빗물정원 등 인공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수질과 수량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자연과 생태 공간.jpg
사진1 _ 녹지와 생태축의 복원 / 사진2 _ 숲의 조성 / 사진3 _ 초지와 잔디 조성 지역

 



◆ 건축물 보존과 활용

 

현재 용산기지 내에는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지어진 1000여 동의 건축물이 산재해 있다. 용산기지 내 기존 건축물을 보존·활용하기 위해 현재 상태, 공원계획안, 역사적 가치를 기준으로 3단계에 걸쳐 존치할 건축물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81동을 존치대상으로, 841동을 해체대상으로 나머지를 보류대상으로 분류했다. 존치 대상 건축물은 다시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건축물 활용 전략을 수립했으며, 향후 연구 및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활용방안을 신중히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건축물 현황도.jpg
기존 건축물 현황도

 

 

◆ 공원 주변 지역

 

현재 용산공원의 주변 지역은 오랜 기간 용산기지와 담장 너머로 영향을 주고 받아온 다양한 도시 조직이 자리해 있다. 앞으로의 용산공원은 담장을 걷어내고 끊어진 길을 연결함으로써 도시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열린 공원이 될 것이다.


01 어울림장.jpg
어울림장


계곡을 지나는 물결다리.jpg
계곡을 지나는 물결다리
 
용산공원 산마루길.jpg
용산공원 산마루길
 
침엽수원.jpg
침엽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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