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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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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기 한국 조경의 새로운 지평 커뮤니티, 건강 사회, 지속가능성, 문화경관, 조경 설계로 조망해 본
  • 저자김아연 외 26인, 성종상 엮음
  • 역자
  • 페이지288
  • 출판사도서출판 한숲
  • 출간일2021년 2월 24일
  • ISB(S)N979-11-87511-26-7 93520
  • 정가
    ₩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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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경학의 새로운 지평을 찾아서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확산, 기후 변화, 미세 먼지 증가, 사회·경제 구조의 급속한 변화 등 중대한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삶의 모습을 반영해 온 조경은 이런 현실에서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할까?

이 책에는 다양한 시각 확보를 위해 조경에 한정되지 않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27인이 참여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논의되는 다양한 조경 담론인 시민과 거버넌스, 정원과 건강 사회, 미래를 모색하는 과학과 지속가능성, 역사유산과 문화경관, 조경 설계와 예술 등의 시선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보고, 새 시대에 걸맞는 조경적 해법을 제시한다.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는 조경계 안팎에서 활발하게 부각되는 주제인 주민 참여를 다룬다. 공공이나 전문가의 일방적 해법 제시가 아닌 실제로 공간을 이용할 주민들과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는 방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두 번째 장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사회는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논의다. 구성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가꾼다는 조경의 근본 목적이자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에서는 전 지구적 관심사로 떠오른 기후 변화와 미세 먼지에 대응하는 조경적 방식을 이야기한다.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은 조경학의 오랜 주제인 역사와 경관을 최근 국제 사회에서 급부상 중인 유산(heritage)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장이다.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에서는 조경 설계에 이용되는 매체를 다룬다. 전통적 매체인 식물에서부터, 최근 확산되는 3차원 스캐닝 및 프린팅, 빅데이터, 다른 분야에서 주로 쓰던 여러 디지털 조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조경 설계가 넓혀갈 저변에 대한 청사진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와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최대한 일상과 가까운 용어와 개념으로 소개했다. 원고 내용 기술 방식도 새롭고 신선하다. 전문학이 갖는 딱딱함을 피하고 가급적 쉽게 전달하기 위해 주제 특성에 맞춘 세미나, 전문가 대담 및 인터뷰, 타 분야 전문가가 바라보는 조경 등의 옴니버스식 프레임을 시도했다.

이 책은 한국조경학회지통권 200호를 기념하는 사업으로 기획되었다. 도입된 지 반세기가 다 된 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화를 아우르면서 미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진화된 조경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서 전개된 조경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담론은 조경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 조경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더 나아가 조경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삶의 환경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드러우나 강력한 조경의 힘과 근사한 면모를 모두 함께 재확인하고, 한국 조경의 앞날에 대한 좌표를 설정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저자 소개

 

글쓴이들

김아연_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연금_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무한_공주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영민_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충식_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교수

김태한_상명대학교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교수

나성진_얼라이브어스 소장

류영렬_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박은영_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 및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

박재민_청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배정한_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성종상_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오형은_지역활성화센터 대표

이강오_한국임업진흥원 원장

이명준_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이소은_지역활성화센터 부소장

이원호_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연구사

이유미_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교수

이정아_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이주영_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전진형_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정영선_조경설계 서안 대표

정해준_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

제프 호_워싱턴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조혜령_조경공장 온 소장

최재혁_오픈니스 스튜디오 대표

탁영란_한양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본문 중에서

 

조경학은 삶의 환경을 다루는 학문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삶터와 환경을 아름답고 쓸모 있게 만드는 일은 학과가 신설된 1900년 이래로 조경학의 변함없는 목적이다. 그러니 삶을 담는 공간과 환경을 다루는 조경은 변화를 읽고 적절히 대처해야만 한다. 한국 사회는 개발과 팽창을 당연시해 온 성장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질적 재정비와 지속가능 패러다임의 시대로 들어섰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조경학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과 기대에 직면하고 있다. 도입된 지 반세기가 다 된 한국 조경학에 현재까지 축적된 학문적 성과와 담론을 바탕으로, 동시대 문화를 아우르면서 미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진화된 조경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p.8)

 

더 많은 공원을, 더 아름다운 공원을, 더 효율적인 공원을 만드는 일은 적극적인 정치 행위에서 시작된다. 자치와 분권이 강화될수록 앞서 뉴욕의 사례처럼 참여의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 참여와 정치는 비용과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공원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참여와 정치는 몇몇 시민운동가나 정치인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도시의 거주자이면서 공원의 이용자인 시민 모두가 주체이다. 특히 조경인은 공원의 주체인 시민을 깨우고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p.31)

 

시애틀 근린생활국 전 국장 짐 디어스는 참여(participation)와 권한 부여(empowerment)를 구분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참여의 맥락에서는, 정부가 이미 의제와 우선순위를 정해 놓은 경우가 많다고 본다. 반면 권한 부여의 맥락에서는 시민이 의제와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한다. 불행히도 정책 및 계획 시스템은 후자보다는 전자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p.52)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 인터뷰 중)정원은 신념, 이상의 표상이면서 치유와 회복의 장이고, 자연을 보살피는 장이고, 소통과 나눔의 장이겠지요. 저는 정원이라는 것을 인간이 인간답게 살면서 잠시 빌려 쓰는 땅에 대한 헌사라고 생각합니다. 정원, 아니 우리 삶의 기본적인 로서의 대지는 존중하고 보살펴야 하는 곳이기에 그 보살핌 자체가 곧 정원적 삶의 태도가 아닐까요? (p.99)

 

(김봉찬 더가든 대표 인터뷰 중)저는 생태정원이 나오면서부터 과거의 정원과 생태정원 두 가지로 나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인류는 인류를 위해서만 살았거든요. 그런데 생태정원이 추구하는 건 뭐냐면 인류가 자연을 위해 살자는 거예요. 사람이 지나가는 지렁이 혹은 나비, 새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왜 고민해요? 근데 그럴 시기가 이제 온 거고, 미래를 위해 생태정원이 중요한 거예요. (p.120)

 

기존의 우주 위성 산업은 고가의 위성 한 대를 띄우는데 주력했다면, 최근 추세는 저가의 큐브샛 수백 대를 띄우는 것이다. 장점은 어마어마하다. 한 예로, 100여 대의 큐브샛 우주 위성군을 이용해 전 지구를 일 단위로 3m 이상의 해상도로 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의 사례들이 조경과 무관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한 과제는 수원시의 모든 나무의 위치, 수종, 구조, 기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수원시에 총 몇 그루의 나무가 있는지 상상이 되는가? 십만 그루? 백만 그루? 셀 수는 있는 것일까? 개별목 단위로 건강도를 어떻게 탐지할까? 그것도 매일매일? 해법은 센싱과 인공 지능에 있다. (p.138)

 

왜 산업유산을 도시공원으로 만들까? 앞서 정의에 의하면 산업유산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므로, 문화재처럼 보전하면 될 것인데 왜 공원으로 활용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의 도시는 센트럴파크가 조성되었던 시대와는 달리 개발될 만큼 개발되어 도시공원을 조성할 새로운 땅을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기존에 이용했던 토지를 재사용하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최근 도시 재생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p.182)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 국립공원(Lake District National Park)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은 약 10년 동안 실패했는데, ‘자연적 장소가 되기에는 너무나 변형되었으며 문화적 장소가 되기에는 너무나 자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1990년대까지 세계유산협약은 경관유산을 인정하기에는 충분할 정도의 내용이 고안되어 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1992세계유산 문화경관(World Heritage Cultural Landscape)’ 도입을 통해 문화와 자연의 오래된 이분법 헤게모니를 해결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자연 환경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된 사회적 진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경관이 유산의 대상으로 인정받았다. (p.205)

 

생명체는 변화한다. 살아 있는 것은 태어나고 성장하며 노화하고 소멸한다. 식재 디자인은 변화를 디자인하는 것이며, 따라서 시간을 디자인한다. 식물은 디자인을 통해 공간에 도입되기도 하지만, 자연의 힘으로 스스로 새로운 경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식물은 공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상상력을 거쳐 자연이라는 거대한 시간 스케일과 계절의 변화 속에 우리를 위치시킨다. (p.218)

 

2020년 캐나다 메티스 국제 정원 페스티벌 당선작인 ‘Augmented Grounds’는 정원 시공 과정에 증강 현실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계획한 작품이다. 당시 언택트 방식의 공사를 실현하기 위해 증강 현실과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했다. 설계팀은 서울과 LA에서 원격으로 접속했고, 시공팀은 캐나다 퀘벡 현장에서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를 착용하고 디지털 증강 기술을 활용하여 도면 없는 시공을 진행하면서 설계팀과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했다. (p.229)

 

 

 

차례

 

발간사

서문

 

1. 시민, 거버넌스 그리고 커뮤니티

참여와 정치: 누가 공원을 만드는가 - 이강오

사람들로 완성되는 경관: 경관을 만드는 일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 오형은 + 이소은

커뮤니티 디자인: 사회 문제에 관여하기 - 김연금 + 제프 호

 

2. 정원, 그린 그리고 건강 사회

그린과 건강·행복: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조경의 역할 - 성종상 + 탁영란

녹색 비타민: 현대인의 필수 영양소 - 이주영

정서적 쉼의 장: 팬데믹 시대와 거리두기 - 김무한

정원 대담: 우리 시대 한국인의 삶과 정원 - 정영선 + 성종상

동시대 정원의 가치와 미래: 정원가 2인 릴레이 인터뷰 - 박은영 + 최재혁

 

3. 과학 기술, 기후 변화 그리고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성을 위한 조경가의 도전: 생태계 회복력 증진을 위한 계획 - 전진형 + 이정아

과학과 기술의 최전선에 선 조경: 센싱, 빅데이터, 인공 지능 - 류영렬

기후 위기 시대의 조경: 데이터 기반 그린 인프라 발전 방향 - 김태한

 

4. 역사, 유산 그리고 문화경관

조경으로 보는 역사와 전통: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 - 성종상 + 이원호

산업유산과 조경: 장소성과 역사성으로 공간 읽기 - 박재민

문화경관: 인간 문화와 자연 환경의 상호 작용 - 정해준

 

5. 식물, 디지털 그리고 조경 설계

조경 디자인 매체로서의 식물: 조경가의 가장 중요한 도구 - 조혜령 + 김아연

조경의 디지털 트윈: 가상과 실재를 연결하는 디자인 플랫폼 - 이유미 + 김충식

현대 조경 설계의 지평과 도전: 새로운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가능성 - 김영민 + 나성진

탈산업 경관의 미학: 공장, 공원으로 변신하다 - 이명준 + 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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