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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국가도시공원과 국토부 장관의 입
    지난 3월 3일 일명 국가도시공원법이라 부르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과된 법률이었고 모두가 기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법률안에는 국가도시공원이라는 이름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국가도시공원법을 발의한 정의화 전 의원의 의안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처음 국회에 접수된 의안은 ‘공원일몰제로 사라지는 공원면적을 국가가 매입해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국토위, 법사위를 거치며 ‘국가가 국가도시공원을 조성한다’는 전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법안을 발의한 정의화 전 의원은 당시 노동 관련 5개 법안 직권상정을 두고 청와대, 새누리당과 각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9부 능선 앞에 당도한 국가도시공원법을 처음 멈춰 세운 것은 정치권이 아닌 강호인 국토부 장관의 입이었다. 강 장관은 소관위인 국토위심사까지 마친 국가도시공원법 심의를 법사위에서 더 늦추자고 했다. 재정부담 때문에 기재부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경산업을 육성시켜야할 기관의 장이 공원녹지를 늘리기보다 국가재정을 걱정하며 책임과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 그가 국토부 장관에 임명된 지 갓 한달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7월 22일, 국토부가 국가도시공원법 하위법령인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에서 국토부 장관은 국가 기념사업과 관련한 시설, 보전 필요성이 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에 관해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 전체가 아니다. 게다가 공원조성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지매입과 공원시설 설치 비용은 지자체로 떠넘겨 버렸다. 지자체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으려면 ‘100만m2 면적의 도시공원, 8명 이상으로 구성된 운영·관리 전담조직, 도로·광장, 조경시설, 휴양시설, 편익시설, 공원관리 시설’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존의 대형공원에 국가도시공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도시공원의 이름을 달기 위해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신규 공원을 조성하기는 쉽지 않다. 국가의 예산지원은 미비하고, 지자체에 요구하는 것이많기 때문이다. 한쪽에서는 “비록 이름뿐인 국가도시공원법이지만법률 개정으로 보완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토부의 의지도 중요한데 강호인 장관이 한 말을 떠올리면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깝다. 나비의 날갯짓 한 번이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일으키듯, 누군가의 말 한마디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직무와 본분을 망각하고 기재부의 대변인이 됐던 그 사람의 말 한마디가 우리 동네에 들어섰을지 모르는 공원을 사라지게 했다.
  • [해외정보] ‘The Rain is Coming’ 전시회 도시공간에서 빗물을 다루는 다양한 방식
    집에 비가 새서 곰팡이가 피거나 도로에 넘쳐나는 빗물로 인해 교통 체증이 유발되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더 심한 폭우에 익숙해져야 할 상황에 처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우리의 도시도 변화해야 한다. 점점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우리의 도시를 적응시키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모색해야 할까? 그리고 기후변화에 우리의 도시를 적응시키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도시를 창조할 수 있을까? 전시 ‘더 레인 이즈 커밍The Rain is Coming - 어떻게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더 좋은 도시를 창조할 수 있을까?How climate change adaptation can create bettercities’는 우리의 생활공간이 침수되는 일을 방지하고 빗물을 이용한 스포츠 및 여가 공간을 창조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전시는 2015년 1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덴마크 건축센터Danish Architecture Centre에서 열린다. 코펜하겐과 빗물의 역사 이 전시회는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비한 도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면밀하게 탐색한다. 전시된 다양한 제안들은 빗물과 함께 해온 도시의 역사와 우리가 현재 마주한 변화를 강조하고 도시 공간에서 빗물을 다루는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 조한결
  • [해외정보] COSMO, 수질정화와 새로운 공공공간 창출 뉴욕현대미술관 ‘2015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당선작
    지난 2월 5일,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MoMA)과 MoMA PS1은 앙드레 자크 팀Andres Jaque/Office for Political Innovation의 작품인 ‘코스모COSMO’가 ‘2015 젊은건축가 프로그램2015 Young Architects Program(YAP) at MoMA PS1 in New York’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음을 밝혔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매년 최신 건축 기술 및 관련 동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은 물론, 많은 젊은 건축가들이 개성 있는 디자인과 혁신적 내용의 프로젝트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되어 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갓 졸업한 건축학과 및 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들을 비롯해 건축사무소를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건축가 등 총 25개 팀이 참가했으며, 심사 과정에는 건축가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 큐레이터, 학자, 그리고 여러 유명 잡지 에디터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그늘, 앉을 곳, 물 등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성, 재활용, 지구온난화 등과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이슈를 제기함과 동시에 그에 대한 대응법을 제시해야 했다. 앙드레 자크 팀은 전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 해수면 상승에 따라 대두된 담수 확보의 필요성, 지역 단위의 물 부족 문제 등의 대처법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도시 속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당신의 집을생각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한 번 쓰거나 더러워진 물은 모두 벽의 사이나 바닥 밑의 ‘파이프pipe’ 속으로 그 자취를 감춘다. 도시 규모에서도 마찬가지다. 크고 작은 상하수도는 모두 지하에 있으며, 수질정화시설도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져 있다. 나아가 우리 모두 그러한 ‘혐오시설’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눈에 띄지 않길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앙드레 자크 팀은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물을 함부로 사용하게 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하며, ‘코스모’를 통해 지금까지 감춰져 왔던 이러한 물의 정화 과정-파이프-을 공공공간에 드러내려 한다.
    • 양다빈
  • [지상강좌] 강좌2 자연환경복원업 전망
    기후변화와 지구 환경은 범지구적인 관심사이며, 인간의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는 주요한 논의 대상이자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개발보다는 보전, 재생으로 변화하고 있는 패러다임은 조경계에도 큰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신경준 회장은 자연환경복원에 대한 정의부터 그 현황과 전망, 조경과의 차이 등에 대해 소개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조경의 또 다른 이면에 주목할 것을 요청했다. 이제는 자연환경 복원도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여 보전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관계가 회복되어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를 지향한다. 때문에 조경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커지고 있다. SCENE 1. 자연환경복원이란? 자연환경복원이란 자연적 또는 인위적 간섭에 의해 훼손된 생태계를 이전의 상태로 완벽하게 복원restoration시키거나 그와 유사한 생태계로 회복rehabilita-tion·대체replacement하여 지속가능하도록 유지·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신경준: “자연환경복원의 총론을 살펴보면, 이는 “자연환경보전법”이나 “환경영향평가법” 등의 법규와 협약의 도움을 받습니다. 또 생태학, 보전생물학, 경관생태학, 조경학, 토목공학, 지구환경 등의 학문에 기초합니다. <그림1>에 나와 있듯, 육지green에서의 여러 훼손 행위로 인해 영향을 받은 곳들, 습지나 하천 등 물blue과 관련된 곳, 토양gold(“흙은 황금과 마찬가지다.”) 등이 바로 우리가 복원해야 할 생태계로 보면 되겠습니다. 협약 중에서는 CBD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생물다양성협약)가 가장 유명한데, 자연환경복원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는 종다양성에 대해 크게 중요시 여기지 않았지만, 이제는 종다양성이 있어야만 우리 인간도, 생태계도 건전하게 유지된다는 입장이죠. 아울러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Change(유엔기후변화협약) 또한 상당히 중요합니다.” 신경준: “파괴되지 않은 자연이 있다면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이상적입니다. 파괴되었다면, 복원, 향상, 복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조차 불가능할 땐 아예 대체 자연환경을 만들거나 새롭게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그림2>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러한 모든 행위가 자연환경복원입니다.” 신경준: “그렇다면, 원칙은 어떠할까요? 먼저 생태계 중심으로 복원해야 하는데, 자연환경의 특성을 파악해야겠죠.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조경의 경우 만들어 놓으면 이용할 수 있으나, 환경복원에서는 꾸준한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훼손한 사람이 부담한다는 원칙을 둡니다. 자연환경복원은 가능한 한 자연 복원력에 의존합니다. 처음부터 완성형을 추구하지 않고 서서히 회복되어 가도록 하는 것이죠. 아울러 생태 균형에 맞아야 하며, 모니터링과 순응적인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조경과의 또 다른 차이점이 바로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조성 이후가 더 중요하고, 과학적·공학적 정보와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 신경준 /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 장원조경 대표
  • [지상강좌] 강좌1 조경시공 분야의 현황
    김재준 회장은 조경시공 분야의 현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전문건설업과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조경공사업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전문건설업을 비롯해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무엇인지, 어떤 일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지, 그 방향은 무엇인지를 소개하며, 조경시공업의 현재에 주목하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김재준 회장은 강연 말미에 조경인이기에 앞서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조언하며, 교양 강좌 성격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삶과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좋을지를, ‘독수리가 되어라’라는 주제로 풀어나가며 강연의 재미를 더했다. 그 현장을 장면 별로 나누어 상세히 전한다. SCENE 1. 전문건설업이란? ‘전문건설업’이란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전문건설업 등록을 한 사업자가 건설 공사의 각 공종별 전문 공사를 직접도급 또는 하도급 받아 해당전문 분야의 시공 기술을 가지고 공사를 수행하는 업을 말한다. 토목, 건축, 토·건업, 산업·환경설비, 조경, 총 5개 종합공사업을 비롯해, 조경식재, 조경시설물, 실내건축, 상하수도 등 29개의 전문공사업이 있다. 김재준: “총 29개의 전문공사업 중 18개 업종의 단체들이 대한전문건설협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 중 조경식재와 조경시설물이 우리 단체이죠.” 그렇다면, ‘조경식재공사업’은? 등록기준: 조경식재공사업은 자본금 2억 원 이상,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조경분야 건설기술자 또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관련 종목의 기술자격 취득자 중 2인 이상의 기술 능력자를 보유해야 함. 업무내용: 조경 수목·잔디·지피식물·초화류 등의 식재 공사 그리고 이를 위한 토양 개량 공사, 종자뿜어붙이기 공사 등 특수 식재 공사, 유지·관리 공사, 조경 식물의 수세 회복 공사와 유지·관리 공사 등. 또,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등록기준: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자본금 2억 원 이상, “건설기술관리법”에 의한 조경분야 건설기술자 또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관련 종목의 기술자격 취득자 중 2인 이상의 기술 능력자를 보유해야 함. 업무내용: 조경석·인조목·인조암 등 설치 공사, 야외 의자·파고라·놀이기구·운동기구·분수대·벽천 등 설치 공사, 인조잔디 공사 등. 김재준: “종자뿜어붙이기나 법면녹화시드스프레이는 종자 씨뿌리기이기 때문에 면허 없이 사업자로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경식재공사업은 이 모두를 아우르죠.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은 한마디로 유희시설이나 사인물 등을 디자인하고 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산하에는 18개 업종별 협의회가 있어, 업종 고유의 기술·진흥사업을 전담한다.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는 조경전문건설업자의 품위 유지와 상호 협력 강화로 회원의 권익을 증진하고 산업의 건전한 육성 발전을 이룩하고자 1985년 7월 20일 창립되었다. 주요사업: 조경건설업 관련제도 개선 방안 연구 / 품셈, 시방서, 설계단가, 노임의 합리적인 개선 / 고유 업역 확대 및 회원사의 권익 보호 / 전문 기능 인력 육성 및 교육 / 전문 기술 개발을 위한 자료 발간 및 지원 사업 / 회원 봉사 업무 및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자문에 응함. 김재준: “아울러 타 분야로 나가는 발주가 생길 경우, 우리 업역으로 발주될 수 있도록 찾아가 자문하고 유도하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의 회원 수 현황은 식재 3,816개, 시설물 2,371개로, 총 6,187개의 회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실적이 점차 증가하여 2009년 정점을 찍었고, 이후 매년 11% 정도의 조경 물량이 줄고 있습니다. 앞으로 업역을 확장할 정책을 잘 펼치고, 틈새 일은 또 뭐가 있는지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어떤 것을 만들 것인지, 어떤 새로운 디자인을 할 것인지 모두의 과제로 함께 풀어나갔으면 합니다.”
    • 김재준 /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회장, 방림이엘씨 대표
  • [지상강좌] 조경시공 분야의 현황과 자연환경복원업 전망
    갈수록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사회 속에서 전문성은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가뜩이나 전문적이고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조경 분야에서는 끊임없이 회사와 개인의 사활이 걸린 치열한 전쟁터에 내몰리기 일쑤다. 쉼 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확립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럴만한 여력이 마땅치 않다. 실무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캐치해내고 학습하기엔, 새로운 정보는 계속 생겨나고 넘쳐난다. 관련 교육의 기회도 턱없이 부족하다. 조경 기술자들이 토목이나 건축 보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한국조경사회가 조경 실무자들에게 정보 제공과 친목 도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조경실무아카데미는 조경실무보수교육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보다 유익한 프로그램을 내걸고 등장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맞는 제대로 된 교육을 하겠다는 주최 측의 포부가 담겨 있다. 정주현 회장(한국조경사회)은 건설기술교육원으로부터 조경인들의 직무 교육을 수임·위탁 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하며, 조경실무보수교육이 이름에 걸맞은 기능을 해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 박소현
  • [전통정원] 일본의 명원5 가마쿠라시대의 정원
    작정 배경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1192~1338년)는 건구建久 3년(1192년)부터 연원延元 3년(1338년)까지의 시간적 범위를 가진다(西桂, 2005, p.60). 건구 3년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1147~1199년)가 가마쿠라 막부幕府{를 개설하고(1185년)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으로 취임한 해이며, 연원 3년은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가 고묘光明 천황을 옹립하고 정이대장군에 임명된 해다. 가마쿠라의 땅에 무사정권이 존재했던 가마쿠라시대의 문화적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된다. 그중 하나는 헤이안시대의 공가문화公家文化에 대응한 무가武家문화의 형성과 발전이고, 다른 하나는 신불교新佛敎 문화의 도입과 발전이다(西桂, 2005, p.60). 신불교 가운데에서도 선불교禪佛敎는 무사들의 정서와 쉽게 친화되는 현상을 보이며 크게 부흥하였다. 가마쿠라시대가 열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기는 했으나, 가마쿠라막부는 여전히 헤이안시대의 전통적인 공가문화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고, 일정 기간 동안 교토중심적 문화 양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마쿠라시대의 전형적인 문화적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무사들의 솔직담백하고 강건한 성향이 만들어낸, 서민적이고 현실적이며 창조적인 가마쿠라의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것은 이른바 공가문화에 대응하는 무가문화라 할 수 있다. 이에 교토와 가마쿠라는 이원적 문화 구조를 보이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점차 일반화되면서 가마쿠라문화가 정착·발전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볼 때 가마쿠라의 문화는 전통적인 공가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가 융합된, 반 보수, 반 혁신적 문화 형태라 할 수 있겠다. 가마쿠라시대가 열리면서 불가佛家에서는 새로운 불교적 사상을 추구했다. 불교가 도입된 이래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온 귀족불교적 성향과 헤이안시대 말기부터 계속된 말법적인 세속화 현상에 반발하여, 새로운 불교를 지향한 무가들의 노력과 더불어 당시 중국 송나라에서 유행하던 불교적 성향이 도입된 결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가마쿠라시대에 나타난 신불교는 호넨法然(1133~1212년)의 정토종淨土宗, 신란新鸞(1173~1262년)의 정토진종淨土眞宗, 니치렌日蓮(1222~1282년)의 일련종日蓮宗, 에이사이榮西(1141~1215년)의 임제선종臨濟禪宗, 도겐道元(1200~1253년)의 조동선종曹洞禪宗 등이다. 호넨의 정토종은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면 구제받을 수 있다는 전수염불專修念佛 신앙을 기초로 한다. 또 호넨의 제자인 신란은 호넨의 정토종이 전수염불 외에 는 인정하지 않아 백성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준다며, 구원은 절대적으로 부처의 힘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절대 타력’의 신앙을 주장하여 정토진종을 창종했다. 법화종의 종조인 니치렌은 ‘창제성불唱題成佛’을 설했는데, 이는 『묘법연화경』의 제목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니치렌은 “염불을 외우면 무간지옥으로 떨어진다念佛無間. 선을 수행하는 것은 마귀의 짓이다禪天魔. 진언을 외우는 것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짓이다眞言亡國. 율법을 강조하는 것은 도적들의 헛소리다律國賊”라는 네 가지 격언을 입에 달고 다니며, 다른 종파를 매도했다. 에이사이와 도겐이 주창한 불교는 선종에 기초한 것이었다. 선종은 당시 중국송나라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경전도 필요 없이 오로지 좌선만으로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수행법을 근간으로 삼는 새로운 불교였다. 이러한 선불교 정신은 당시 무사들의 정신세계와 잘 맞아 떨어져 결국 가마쿠라시대에 새롭게 형성되고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백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에이사이는 1168년 중국에 건너가서 조겐重源을 만나 천태산과 육왕산을 순례하고 귀국하였다. 이후 선과 밀교를 공부하였으며, 1187년 다시 중국에 건너가 회창懷敞 선사에게서 임제종을 배우고 귀국하여 일본에 전했다. 임제종은 ‘불립문자不立文字’를 표방 하면서, 좌선을 통해 스승에게서 받은 공안公案을 참구하는 것을 중시했다. 1199년 에이사이는 가마쿠라막부의 초대를 받아 가마쿠라로 진출하면서 막부의 실력자들과 교류하게 됐다. 당시 귀족 불교에 대해 저항감을 가지고 있었던 무사들은 선종에 심취하게 되었으며, 가마쿠라막부는 급기야 교토에 겐닌지建仁寺, 가마쿠라에 주후쿠지壽福寺를 건립하고 에이사이를 주석하도록 하여 선종이 유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도겐은 에이사이의 제자인 묘젠明全에게 선을 배웠으나 답을 얻지 못하고, 1223년 중국으로 건너가 각지의 선원을 전전하며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선의 진리가 철저한 자력본원自力本{願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겐은 천동산의 여정如淨 선사에게 조동선을 배우게 됐는데, 조동선은 묵조선 默照禪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스승이 낸 문제를 해결하는 임제선과는 달리 오로지 좌선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 수행하는 수행법을 말한다. 도겐은 귀국하여 일본에 조동종을 전했고, 이에 일본에서도 순수한 선종이 뿌리내리게 된다(구태훈, 2011, pp.202~216). 이러한 문화적 성향과 신불교의 영향으로 인해, 가마쿠라시대의 건축과 조경에서는 고대의 건축술이나 작정술과는 다른 양식이 나타나게 된다. 가마쿠라에 지어진 무사들의 주택은 처음엔 헤이안시대의 전통에 따라 침전조 양식을 보였으나, 무사들의 생활 자체가 교토의 귀족들과는 달랐기 때문에 차츰 실생활에 맞는 소규모로 지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원 또한 작은 규모로 만들어졌다. 무사의 주택과 정원은 두루마리 그림에 그려진 것이 전해지고 있는데(한국전통조경학회, 2009, p.484), 이것을 보면 두 가지 유형의 정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먼저 “법연상인회전法然上人繪傳”에 그려져 있는 미마사카노쿠니美作國의 무사주택에는 배후의 산과 더불어 전면에 논이 펼쳐져 있다. 산으로부터 끌어온 물은 관개용수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 남쪽의 평정平庭에는 입석이나 식물이 없어, 감상을 위한 정원 요소가 특별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주택 내의 식재는 집 뒤편에 있는 죽림이 전부다. 또한 “남금삼랑회사南衾三郞繪詞”에 그려진 요시미지로吉見二郞의 주택을 보면, 웅장한 주택 내에 못이 있고 그 위엔 배가 떠있으며, 못에 면하여 조전釣殿이 있다. 정원에는 홍매, 벚나무, 소나무와 같은 정원수가 식재되어 있다. 이에 요시미지로의 주택은 침전조 양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만 문과 담 등에 방어를 위한 조치가 엄중히 되어있다는 것이 헤이안시대의 저택과 다른 점이다. 요후쿠지 정원 가마쿠라 시의 요후쿠지永福寺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가마쿠라에 창건한 3대 사찰1 가운데 하나다. 요리토모는 히라이즈미平泉 전투에서 개선凱旋한 후 전쟁에서 희생된 ‘수만의 원령怨靈’들의 혼을 달래기鎭魂위해 이 사찰을 만들었다. 죽은 이들이 극락왕생하도록 아미타여래상을 모신 아미타당을 건립하고 전면에 못을 만들었는데, 정토정원을 만들고자 의도한 것이다. 『오처경吾妻鏡』에는 요리토모가 히라이즈미 평정 때 주손지中尊寺, 모쓰지毛越寺, 무량광원無量光院, 관자재왕원觀自在王院 같은 대찰들을 순견巡見했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를 미루어볼 때 요후쿠지는 요리토모가 히라이즈미 평정 때 본 여러 사찰들의 양식을 원형으로 삼아 조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후쿠지의 본당인 이계당二階堂을 2층으로 지어 히라이즈미 주손지의 대장수원大長壽院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나, 모쓰지의 대천지大泉池를 인용해 전면에 큰 못을 둔 정토정원을 만든 것을 보면 확연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처경』에는 여러 기사들이 실려있어, 이를 통해 요후쿠지는 처음부터 전형적인 정토정원으로 의도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경기도 문화재위원,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현재는 한국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저서로『한국의 전통조경』,『한국의 전통수경관』,『정원답사수첩』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세계의 골프장] 선샤인 골프 클럽
    봄을 재촉하는 마음에 ‘영원한 봄의 도시’, ‘꽃의 도시’ 등의 수식어로 불리는 중국 쿤밍Kunming으로 안내한다. 쿤밍의 가장 큰 매력은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수식어답게 일 년 내내 온화한 봄 날씨 같은 기후다. 계절에 상관없이 늘 꽃의 향연이 펼쳐지니 온 도시에 꽃향기가 가득하다. 온화한 기후 탓에 쿤밍에는 좋은 골프장도 즐비한데, 이번에 소개할 ‘선샤인 골프 클럽Sunshine Golf Club’(중국명: 양광(阳光)골프장)은 ‘춘성 골프 앤 레이크 리조트Golf & Lake Resort’와 함께 일찌감치 중국 10대 코스에 선정된 명문 골프 클럽이다. 특히 산지형 코스 중에서는 중국 내 최고의 코스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양쪽 산과 가운데 낮은 구릉을 이용해 코스를 배치하였는데, 아웃코스와 인코스 모두 산과 구릉을 오가며배치되어 지형의 변화와 다양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낮은 구릉에는 대형연못을 만든 후 마지막 두 개 홀(#9홀, #18홀)을 배치하여 아름다움과 난이도를 더했다. 위치Kunming-Qujing Highway P. O. Box 168 Postal Code 650205, China 규모Golf Course 18holes(7,232yards, Par.72) 설계Robert Trent Johns Jr. 개장2003 노준택은 도시공학 박사이자 골프 코스 설계가로, 로가이엔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베스트 코스에 선정된 바 있는 Sky72 G.C 하늘 코스, 골든 비치 G&R, 베어크리크 G.C 크리크 코스, 블루원 상주 등 다수의 골프 코스를 설계하였으며, 최근에는 웰링턴 G.C와 이천 마이다스 C.C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 [조경수 관리] 다양한 조경수 관리법
    기상적인 피해, 설해 가로수 제2피해와 대책 회화나무녹병 잎떨림병 기상적인 피해, 설해 최근 몇 년 동안은 겨울철에 폭설이 자주 내렸고, 기온도 매우 낮았다. 그러나 올 겨울은 이전 해에 비해 추위가 심하지 않았다. 중부지방 위쪽의 수목들은 눈雪에 잘 견디고 적응력이 강하지만 남부지방에서 자라 수도권으로 옮겨진 나무들은 겨울철에 눈 피해와 더불어 동해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이상 기온으로 인한 설해 피해는 해마다 편차가 크며, 자칫 관리가 소홀하면 그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양의 습한 눈濕雪이 지엽枝}葉과 줄기에 쌓여 지상부가 무거워진 나무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가지와 줄기가 구부러지거나 부러지고, 심한 경우 완전히 쓰러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물론 적당한 양의 눈은 토양에 수분을 공급해 주어 겨울철 토양 건조의 해를 줄이는 한편 지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눈이 너무 오래 쌓여 있는 경우 토성에 따라 배수가 불량한 지역은 오히려 토양 과습으로 인한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해 피해는 동일 수종에서도 나무마다 수령에 따라 다르며, 낙엽수보다는 상록침엽수가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 따라서 상록침엽수는 겨울이 되기 전에 수세가 왕성한 나무는 통풍과 통광이 잘되도록 수형을 조절하여 눈이 수관 상부에 많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줄기가 기울어져 자라는 나무는 수형 조절과 함께 견고한 소재를 사용하여 지주支柱를 세워주고, 수고가 낮은 수목은 필요 시 눈을 털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설해 피해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거나 줄기가 기울어지고, 뿌리가 일부 드러난 수목들은 수세가 쇠약해져 봄부터 천공성해충의 침입으로 인하여 고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방제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이종범은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환경자원학과에서 환경조경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 보호) 자격을 취득하였다. 서울나무병원에서 21년간 근무하였으며, 각종 식물 문화재, 보호수, 노거수, 조경수 등의 치료 및 진단ㆍ자문과 대형수목 이식 및 식재 기반 조성 자문을 하였고, 화성시 공원녹지 조성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인천시 교육연수원에서시설관리 교육과정(조경 관리) 강의를 담당하였고, 상명대학교와 한경대학교에서도 강의를 맡고 있으며, 경기농림재단 경기도지역4개 대학교 조경 가드닝 코스 강의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고토 마타베에여관의 옥상정원 야마가타 시의 타이쇼 시대 옥상녹화 우리 동년배들에게 ‘고토 마타베에’에 대해 물으면 ‘전국시대戦国時代의 무장武将’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고작일 것이다. 연배가 좀 더 높은 분이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전국무장戦国武将 마니아라면 ‘쿠로다 죠스이黒田如水’와의 관계를 운운하며 설명할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맨 먼저 위키피디아의 고토 모토츠구後藤基次와 관련된 내용이 나타난다. 해당 내용을 읽고 나니 ‘과연, 이런 사람인가’ 혹은 ‘마타베에又兵衛는 통칭인가’하며 감탄할 뿐이다. 이어 이번 글의 소재인 ‘고토 마타베에後藤 又兵衛 여관’으로 검색하니, 몇 개의 블로그와 함께 문장 중에 ‘고토 마타베에’와 ‘여관’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몇몇 사이트가 발견되는 정도다. 후자는 당연히 빗나간 화살이며, 고토 마타베에 여관에 대한 한정된 정보밖에 얻을 수 없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야마가타山形 시 하타고마치旅篭町 2-2 자리에 있던 호화로운 여관이며, 버블 붕괴와 함께 파탄하여 현재는 빈 터만 남았다. 해체 전의 사진을 보아하니 목조 2~3층 건물에 훌륭한 정원이 있는, 가격이 무척 비쌀 것 같은 여관이었다. 또 혹자의 블로그에 의하면, 여관이지만 별 다섯 개짜리 호텔에 상당했다고 한다. 1992년에는 일부 개·보수되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레스토랑이 설치되었다고도 한다. 무장인 고토 마타베에와의 관계는 알 수 없다.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기보다 전국무장戦国武将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언제부터 영업이 시작되었는지, 건축의 변천은 어떠했는지 등 여관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정보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야마가타 시 도서관까지 가서 지역 사료라도 뒤적이지 않으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거기서 찾아낸 실마리는 오직 이 그림엽서뿐이었다. 그림엽서의 양식을 살펴보니, 이 엽서가 1918년부터 1933년 2월 14일 사이에 발행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엽서에 찍혀 있는 도장으로 보아 1919년에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아마 엽서에 담겨 있는 풍경은 1917~1918년도의 어느 날일 것이다. 엽서의 수신면에는 사진의 해설이 쓰여 있는데, ‘야마가타 시 여관 고토마타베에(옥상정원)’라고 되어 있다. 사진으로 볼 때 옥상정원이라 자칭한 것은조금 과장되었고 옥상 화단 정도가 맞을 것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경계재 안에 토양이 포설되어 있고, 수선화 등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다. 뒤편에는 목재 선반 위에 분재 같은 것이 나열되어 있다. 지붕면은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일부 콘크리트 구조 혹은 목조 위에 콘크리트 판을 깔아 늘어놓은 것 같은 구조랄까. 어쨌든 정보가 너무 적어 기술적으로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타이쇼 시대大正(1912~1925) 중반,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야마가타 시내에 상당히 훌륭한 옥상녹화가 있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며, 옥상녹화는 지방 도시에서도 오래전부터 보급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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