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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수원시 녹지공원 과장
  • 에코스케이프 2007년 09월
수원시의 중앙에는 팔달산이 솟아 있고, 북쪽에는 광교산맥, 서쪽에는 여기산이 있다. 이들은 천혜의 녹지축으로서 경관이 수려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고 있는 한편, 생태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수원시에서는 광교산 종합관리를 내놓아 푸른산, 푸른도시를 만들기에 발벗고 나서게 된 것이다. 광교산 종합관리는 2010년까지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녹지공간의 확충, 등산로 정비 등 생태적 환경 개선을 주요골자로 하며, 수원시 녹지정책에 새로운 전환점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번 호에서는 수원시의 녹지와 공원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용호 녹지공원과장을 만나 광교산 종합관리 사업내용을 비롯한 미래 수원시의 녹지계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최근 수원시에서 광교산의 생태복원과 관련한 ‘광교산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하였는데 그 내용은? 광교산은 수원시의 보배이자 전국의 명산이다. 주말 같은 경우 하루 3~4만명, 많은 경우 5만명의 입산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산림의 훼손도도 심하고, 생태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입산통제와 같이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하게 된다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에 제한을 가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산림보호에 대한 계몽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산림의 부분 휴식년제 실시라는 방법을 채택하여 양극 간의 절충점을 찾으려 하였다. 구체적으로 전체 42개의 등산로 중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을 제외한 12개 노선을 주요 노선으로 권장한다던지, 데크 활용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하였다. · 조경사업을 전반적으로 진행하면서 조경부문에서, 그리고 특히 시공부문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진정 올바른 공원조성을 위해서는 그 지역의 환경과 역사성과 조화되는 조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눈앞의 이익을 쫓기보다는 시민들이 이용, 애용하는 녹지를 보전시키는 시공, 설계계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민들의 이동 동선을 체크해보는 것이 선결과제이고, 이를 바탕으로 마스터 플랜과 이동 동선을 고려한, 녹지와 시설물을 배치하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녹지를 조성한 후에야, 건축, 시설물들을 설치한다. 우리도 전체의 프레임안에서 조화를 맞추어야 하고, 단위시설물 하나에 집중하여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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