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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조형물

흙 조형의 개요
현대에서도 일상적으로 행하는 조경의 행위에는 많은 조형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정원을 꾸밀 때 낮은 지대의 흙을 파서 못을 만들고, 그 흙으로 산을 조성하였으며, 흙을 자연스럽게 성토하여 여기에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이 기능적이거나 미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때로는 쓰레기를 매립하여 만들어진 난지도와 같은 거대하고 예상치 못한 흙 조형물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여기서 조경디테일의 범주에 포함시키기에는 규모가 크고, 고도의 추상성을 표현하며, 흙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행위인 흙의 조형을 말하는 이유는 미학적 측면에서 흙을 이용한 조형작업의 영역은 문화적·예술적 측면에서 확장가능성이 크고 조경분야에서 자주 다루어지므로 그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흙 조형예술
1960년대 이후 대지와 인간간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기 위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하이저(Michael Heizer), 스미슨(Robert Smithson), 마리아(Walter De Maria), 모리스(Robert Morris)와 같은 예술가들이 등장하여 옥외환경에서 지형을 이용하거나 조형을 통하여 예술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예술의 사회참여와 예술의 급진성을 주창하던 하이저는 1969년에 네바다 사막의 오버톤(Overton)에 “Double Negative”에서 자연지형 속에 인위적인 직선의 축을 만들어 자연환경파괴라는 자연경관과 대지조형작품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스미손은 1970년 미국 유타주 Great Salt Lake에 만들어진 “Spiral Jetty”에서 예술작품과 부지의 관계를 찾고자 하는 시도를 하였다.
작품이 설치된 부지는 산업폐기물로 버려진 곳이었는데, 그는 부지의 지형 등 자연요소를 모티브로 하여 나선형의 형태를 사용하였다. 장소성과 장소의 본질에 대한 예술적 접근은 그의 작품활동의 중요한 관심거리였고, 스스로 예술가는 자연과 작품의 설치될 부지의 특성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키워드 : 흙 조형, 마이클 하이저, Michael Heizer, 로버트 스미슨, Robert Smithson, 마월터 마리아, Walter De Maria, 로버트 모리스, Robert Morris, 대지조형, 지형예술, 대지예술
※ 페이지 : 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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