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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 새로운 품종이 개발된 나라 꽃
무궁화는 나라꽃이면서도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등과 같이 장수하고 거목이 되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이는 지금까지 무궁화의 식재방법으로 번식에 삽목을 이용해오고 있으나 삽목으로 번식할 경우 뿌리는 천근성으로 알려져 왔으며 그로 인해 나무의 생장이나 수령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삽목으로 번식된 개체들은 뿌리가 천근성이기 때문에 내한성이 약하고 건조에 약하다. 또한 이식한 후 원줄기의 생장이 지연되고 줄기의 지하부에서 많은 줄기가 생장하여 관목형태로 생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재배 방법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실생으로 직근성 품종을 선발하여 접목의 대목으로 이용하면 생육이 왕성하고 수명이 길며, 우수 품종의 접목을 통해 병충해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고 토양환경에 대 한 적응성을 높여주며 직립성으로 키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는 어떤 품종일까? 지금까지 무궁화의 원래 화색은 자주색이거나 흰색이기 때문에 홑꽃의 홍단심계와 백단심계를 모두 지칭하나 진정 국화로서의 품종과 모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국화로서 우리나라를 상징할 수 있는 선명한 화색의 무궁화를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 보급중인 무궁화에는 백색에서 자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색의 변이를 보이고 있으나 배달계나 백단심계를 제외한 홍단심계, 청단심계는 단일색이 아니고 복합색이기 때문에 색깔이 선명하지 못한 품종들이 많다. 무궁화는 단일색 또는 선명한 화색을 가진 품종들이 요구되어지며 하와이 무궁화나 우리나라 자생인 황근의 노란색 유전인자를 도입한 품종이 육성 되어야 할 것이다. 무궁화의 개화 수명연장과 다화성 품종 육성도 중요한 일이다. 개화 수명이 연장되면 야간에도 개화가 가능하여 야간 공식 행사나 가로수로서도 이용이 가능할 것이며 또한 다화성을 갖게 되면 한 나무의수관이 온통 꽃으로 뒤덮이게 될 것이다. “무궁화는 진딧물 때문에”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진딧물은 무궁화에 있어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해충으로 새싹이나 꽃봉오리에 피해를 입혀 영양결핍을 가져오는 분비물은 그을음병의 원인이 되기 쉽다. 그러므로 내충성의 무궁화 품종육성은 필수적이다. 내충성(진딧물 저항성) 품종 육성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선발 육종이 필요하며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모든 품종과 재래 품종을 한 곳에 식재한 후 진딧물에 Screen을 실시하여 진딧물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선발해야 한다. 또한 잎이 두껍고 wax성으로 혁질인 3배체 품종의 육성이 필요 하다. 나라꽃 무궁화는 남부지방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부지방과 산간지방에 서는 늘 내한성이 문제가 되어 피해를 받아 교목성으로 자라는 큰 나무가 없을 뿐만 아니라 100년 이상 되는 노거수도 없다. 그러나 북한의 국화는 목란(木蘭, Magnolia sieboldii)으로 내한성이 강하여 북한 전역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남북 통일을 대비한 내한성이 강하고 교목성이며 진딧물에도 강하고 야간 개화되는 가로수용 무궁화를 육성해야 한다. 무궁화의 내한성 연구는 가장 시급한 일이며 무궁화 품종별로 내한성 정도를 조사하고, 또한 우리나라보다 추운 미국의 Minesota지역이나 캐나다의 Toronto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무궁화 품종의 도입 육종을 실시하거나 그 외에도 부용, 황근, 하와이 무궁화 등과의 교잡 육종을 실시하여 노지 재배가 가능한 품종을 육성해야 한다. ※ 키워드 : 무궁화 ※ 페이지 : p88~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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