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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원·송림에코원 한 발 앞선 변화를 추구하다
  • 박소현
  • 에코스케이프 2014년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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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숲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한 송림원 CI. 다양한 길(Path)과 공간 그리고 이음을 형상화했고, 토양을 상징하는 무채색과 수목을 상징하는 그린컬러를 적용했다. 자연 환경과 더불어 성장해 가는 기업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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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장기화되고 있는 건설 경기 불황이 기업들에게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강요하고 있다. 조경 역시 예외가 아니다. 더구나 조경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업역 다툼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공사 물량은 호황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불황에 그 진가가 드러나는 기업들도 있기 마련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히 내실을 다져온 회사들은 불황의 높은 파도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특히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가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온 회사일수록 더욱 그렇다.

 

조경설계, 조경식재공사업,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 문화재수리업, 일반건설업, 환경복원업으로 꾸준히 업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송림원이 바로 그런 회사 중 하나다. 특히 송림원은 최근 들어 주목 받고 있는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 사업을 비롯해 환경복원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해나간 결과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다

지금은 다방면에서 탄탄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지만, 송림원이 처음부터 우거진 숲이었던 건 아니다. 한창 조경 물량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를 지나 ‘송림종합조경’을 설립한 임상규 대표는 맨 처음 조경설계사무소로 조경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다각화의 필요성을 느껴 전문건설업 면허를 취득하면서 2004년 회사 이름에서 ‘조경’을 빼고 ‘송림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좁은 의미의 조경에 집착하지 않고, 조경의 범위를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후 일반건설업, 문화재수리업, 환경복원업, 엔지니어링, ‘돈보스코’ 영농법인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고, 최근에는 생태통로 관련 특허 제품까지 개발해냈다.


설계부터 시공, 시설물, 수목 조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임상규 대표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과 같은 여러 사업의 든든한 뿌리로 작용한 결과다. 일례로, 임대표는 대림흥산 재직 시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생태공원으로 손꼽히는 길동자연생태공원의 조성 공사를 담당했다. 환경복원업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기 이전에 이미 관련 업무를 현장에서 직접 챙겼던 경험이 지금의 큰 자산이 된 것이다. 이외에도 조경설계가 하고 싶어서 안정적인 산림청 공무원직을 그만두고, 서울대공원 설계를 수행하던 율산엔지니어링 조경기술부에 입사한 경험은 조경설계사무소 창업으로 연결되었고, 건설사에 근무하면서 담당했던 여의도공원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 경험은 일반건설업 진출로 이어졌다. 현재 임대표는 조경기술사, 문화재조경기술자, 자연환경관리기술사 자격을 갖고 있다. 송림원의 다양한 사업 분야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임대표는 건설사에서 근무할 때 일부러 중동의 해외 공사 현장에도 지원해서 1년 동안 근무했다. 다양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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