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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자연, 내 삶의 ‘일상’으로 2016 서울정원박람회 작가를 만나다
  • 에코스케이프 2016년 10월

김지영 프리랜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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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여가의 일원화? 꿈같은 이야기다. 자연을 만나는 체험이나 장소가 우리에겐 일탈이다. 일과 여가가 구분되지 않고 녹색이 내 일상에 들어온다면 어떨까?

 

김지영 작가는 이러한 생각을 정원으로 구현해 내려했다. 일탈에서 겪는 좋은 경험을 일상으로 녹여내 일원화 된 공간을 잠시나마 가질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내 일상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3/4 정도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사무실에 오래 갇혀 있으니 그 공간 자체가 좋았으면 싶다. 여가를 위해 산이나 들에 가는데 오피스가 그곳에 있다면 어떨까?”

 

포레스트 오피스는 내가 원하지만 일상에서 만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일상에 녹여내고, 일상의 것들을 정원 속에 넣어 일상과 일탈이 일원화된 공간을 표현했다.

 

작가는 회사에 다닐 때 힘들었던 출근길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 기억을 더듬어 출근길에서 사무실에 들어오기까지 과정을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파트나 도시블록을 상징하는 어반 월은 딱딱한 도시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으로, 실제 일상의 풍경을 옮겨놓은 것이다.

 

 

그 사이사이로 숲을 만들어 도시의 접점을 건너면 숲이 되는 형상을 구현하고 긴 동선을 내 체험길로 만들었다. 출근길에 볼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스토리텔링으로 정원 속에 끌어들여 사람들이 동선을 따라 체험할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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