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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등작: 사색꿈터 노들드림 노들꿈섬 운영계획·시설구상 2차 공모
    사색꿈터 노들드림은 생태 중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여유와 채움을 느낄 수 있는, 걷고 싶은 섬을 지향한다. 사색꿈터 노들드림의 목표는 섬이 지닌 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채워가는 일상의 재충전소이자 꿈을 실현하는 공원형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오픈 플랫폼을 도입해 자생적인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노들꿈섬에 구축한다. 사색꿈터 노들드림은 문화, 예술, 교육, 캠페인 등 시민참여 콘텐츠 운영 경험이 많고 공공 기여를 가장 우선시하는 환경재단과 안정된 경영 노하우를 갖춘 코오롱그룹, 두 단체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기업과의 공동 운영으로 효율적인 시설 관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성을 확보한다. 콘텐츠 및 프로그램 계획 사색꿈터 노들드림은 크게 휴양, 경제, 교육, 문화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휴양 기능의 프로그램을 위해서 노들꿈섬의 자연을 보존하고 환경을 복원하여 생태 습지 공원, 노들 철새 쉼터, 야생 숲길 산책로 등의 자생력 있는 생태 공원과 놀이터를 조성한다. 또한고정형 캐빈, 가변형 텐트, 다목적 텐트 등으로 구성된 에코 빌리지와 운영 계절에만 구조물을 설치·운영하는 플로팅 물놀이·스케이트장 등의 비체류형 도심 휴양시설을 조성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노들꿈섬의 쾌적한 자연과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 + 코오롱그룹 + 김정은(IANN) + 정규혁(Bruder) + 이종성(한울회계법인) + 정경원(신시아) + 조진만아키텍츠 /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 + 코오롱그룹 + 김정은(IANN) + 정규혁(Bruder) + 이종성(한울회계법인) + 정경원(신시아) + 조진만아키텍츠
  • 1등작: 밴드 오브 노들 BAND of NODEUL 노들꿈섬 운영계획·시설구상(2차) 공모
    빠른 속도로 성장해야만 했던 서울의 한강 일대 수변공간은 지난 수십 년간 시민이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공공 공간이기보다는 강을 따라 들어선 아파트로 인해, 자동차 중심의 8차선 도로에 의해 도시와 소통하지 못하고 서서히 단절되어 왔다.한강 일대의 공공성 회복은 시급한 문제다. 한강은 단순 녹지, 혹은 소극적으로 활용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문화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노들꿈섬의 비전: 사람, 숲, 그리고 음악 수많은 예술의 형태 중 음악은 다양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다. 노들꿈섬은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자연 등의 이야기를 담으며 다양한 시민들의 경험과 활동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노들꿈섬은 음악을 통해 섬과 사람들을 치유밴드 오브노들의 운영 원칙 및 전략음악 콘텐츠는 자체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밴드 오브 노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각 분야에서 적절한 전문가들이 어반트랜스포머와 함게 하나의 팀을 구성하여 실행력을 높였다. 밴드 오브노들 프로젝트의 주체인 어반트랜스포머(도시 공간 기획),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악), 서울프린지네트워크(문화·예술), 청년장사꾼(상업), 가톨릭환경연대(생태), 루트에너지(친환경 에너지), 유캔스타트(개발 모델), 피키캐스트(뉴미디어 플랫폼)는 공모전 당선 후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노들섬을 운영한다. 노들섬의 운영 조직은 조성 및 운영 단계에 따라 규모와 구성원이 변화한다. 운영 예산이 부족한 조성 단계에서는 어반트랜스포머-서울프린지네트워크-한국음악 레이블산업협회로 이루어진 압축적 프로모터 팀이 주도하여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노들섬의 초기운영 단계에서는 사단법인 밴드 오브 노들이 조직되어 투자·후원 주체 및 유저 그룹을 모집하고 노들리안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장기 운영 단계에 이르면 유저그룹이 성장하여 노들섬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 어반트랜스포머(대표 김정빈) + 서울프린지네트워크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 유캔스타트 + 피키캐스트 + 청년장사꾼 + 루트에너지 + 가톨릭환경연대[email protected] / 어반트랜스포머(대표 김정빈) + 서울프린지네트워크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 유캔스타트 + 피키캐스트 + 청년장사꾼 + 루트에너지 + 가톨릭환경연대
  • 노들꿈섬 운영계획·시설구상(2차) 공모 Nodeul Dream Island Competition for Management: The 2nd Phase
    운영계획·시설구상 공모경과 및 심사평 색다른 공모 방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노들꿈섬 운영계획·시설구상(2차) 공모’의 결과가 지난 11월 24일 발표되었다. 노들섬은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흑석동을 연결하는 한강대교 중앙에 있는 약 12만m2 크기의 섬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시민들은 고운 모래밭이었던 노들섬 동쪽을 ‘한강 백사장’이라고 부르며 여름엔 강수욕장으로,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노들섬의 풍경이 지금처럼 변화하게 된 것은 한강 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다. 1970년대 한강대교 건설 및 한강종합개발로 인해 노들섬은 콘크리트 호안으로 둘러싸인 인공 섬이 되었다. 섬의 규모는 기존 3만m2에서 크게 확장되었지만 서울의 아름다운 명소이자 시민들의 휴양지였던 한강 백사장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노들꿈섬 공모는 서울 복판에 있지만 멀리서 바라보고 스쳐 지나가게 되는 고립된 섬이자 인공과 원초적 자연이 혼재한 노들섬을 시민의 참여와 경험이 축적된 섬으로 만들고자 하는 공모전이다. 노들꿈섬 공모는 기존의 건축·조경 공모와 다르게 섬의 기획과 운영 방식에 대한 공모가 선행하고 이에 필요한 시설의 성격과 규모가 그 결과에 의해 제시된다. 또한 기존의 위탁 운영자 선정 공모 방식과 달리 구조물을 먼저 지어놓고 제3의 운영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공모에 당선한 기획에 의해 섬의 운영 방식이 결정되고 구조물이 지어지며당선안 제안자가 운영을 맡게 된다. 노들섬은 서울시 재원으로 필요한 시설과 공간을 조성하기 때문에 적정운영비를 회수하면서도 공익 가치를 실현하는 책임 의식이 있는 운영이 요구된다.
    • 조한결
  • 당선작: 효석문화예술촌 효석문화예술촌 조성 건축설계공모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메밀꽃 개화 시기에 맞춰 매년 개최하는 평창 효석문화제는 문학, 자연, 전통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평창군은 이러한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 4계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문화예술촌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시행했다. 봉평 문화창작지구 내에 위치한 대상지에는 이효석의 생가와 평양집을 재현한 푸른집이 나지막한 구릉에 자리하고 있다. 대상지 주변으로는 흥정천 건너로 소·대형 주차장과 축제 행사장, 가산공원, 봉평 메밀 막국수 거리가 있고, 섶다리를 건너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물레방앗간과 관광 안내소가 있다. 산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효석 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특별히 메밀 축제 기간에는 주변 경작지를 임대하여 메밀 꽃밭을 조성하고 있다. 광역 계획: 3가지 콘셉트, 5개 장소, 4개 테마 길 봉평장에서 이효석 문학관을 거쳐 효석문화예술촌으로 이어지는 광역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안한다. 축제(봉평장과 어우러지는 축제가 이루어지는 지역 거점 공간), 자연(흥정천과 메밀밭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공간), 문학(효석 문학을 체험하는 공간)의 3가지 콘셉트로 입구 이벤트 광장, 안내소 광장, 이효석 문학관, 주차장 대광장, 효석문화예술촌의 5개 장소를잇는 4개의 테마 길은 봉평의 새로운 골격을 이룬다. 배치 계획: 효석의 꿈, 효석의 뜰 대상지가 가진 경관적 잠재력을 존중하여 땅과 건물을 통합한다. 땅의 확장이 건물이 되고, 건물이 확장되어 대지를 이룬다. 목가적인 고향 풍경과 새로운 볼거리가 있는 곳, 비현실적인 환상의 세계와 현실적 즐거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조성한다. 효석이 꿈에 그리던 이상향이 외부 공간, 건축, 전시의 통합을 통해 효석의 뜰에서 재현된다. 공간 및 프로그램 계획 문학, 역사, 자연, 축제 존으로 구분하여 소설 속 서정적 분위기가 공간에 투영되도록 외부 공간, 건축물, 전시 계획을 통합적으로 수립한다.
    • 제이에이치와이건축 + 이수 / 제이에이치와이건축 + 이수
  • 효석문화예술촌 조성 건축설계공모 Hyoseok Art Village Design Competition
    지난해 12월, 평창군은 효석문화예술촌 조성 건축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제이에이치와이건축사사무소(대표사)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건축사사무소 공장(대표사)의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소설가 이효석의 대표작‘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 문화적 감성을 향유할 수 있는 4계절 문학 테마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평창군이 추진한 설계공모다. 발주평창군 위치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573번지 일원 부지면적17,985m2(부지 내 하천, 도로, 구거 구간 제외 면적) 건축규모연면적 878.77m2 공모기간2015. 10. 7. ~ 2015. 11. 27. 설계기간착수일로부터 90일(공휴일 포함) 추정공사비77억 5,500만원(부가세 포함) 추정설계비3억 6,200만원(부가세 포함)
    • 조한결
  • 당선작: 봄내공원 춘천시청사 건립공사 건축설계공모
    춘천은 강원도의 구심점이다. 지리적으로 행정의 중심이며 청정한 도시로서 여가와 추억의 도시 이미지를 지켜왔다. 산과 물, 안개가 많은 지형과 시간과 계절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풍경이 이미지화되어 춘천 특유의 서정적인 이미지가 자리 잡았다. 설계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점은 ‘춘천’이란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어 시민이 공유하는 체험적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신청사는 도시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면서 재생과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도 해야 하므로 건축 위주의 환경보다는 시민친화적 장소를 형성해야 했다. 기존의 지형과 도시의 질서로부터 이야기를 읽어내, 시청을 보다 친근한 장소이자 ‘춘천다운’ 공원, 즉 ‘봄내공원’으로 만들고자 한다. 봄내공원으로부터 시작되는 활기가 구도심으로 뻗어 나갈 것이다. 봄내공원 춘천은 소양강과 물안개가 있는 호반의 도시, 봉의산이 어디서나 보이는 분지의 도시, 산자락의 서정적 수묵 풍경이 떠오르는 낭만 도시다. 시민들이 함께 하는 푸른 공원, 이어지는 공원길과 마당 곳곳에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듯 춘천을 담아 경관을 만들고자 했다.
    • 해안건축 + 예송건축 + 도담 / 해안건축 + 예송건축 + 도담
  • 춘천시청사 건립공사 건축설계공모 Chuncheon City Hall Design Competition
    지난해 9월, 춘천시는 춘천시청사 건립공사 건축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봄내공원’을선정했다. 1957년 건립된 춘천시청사는 현재 7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다. 공간이 부족할 때마다 인근 건물을매입하거나 가건물을 지어 버텨왔지만, 건물 노후화와 사무 공간 협소, 건물의 분산 배치로 인한 불편이 지속적으로 문제시 되어 왔다. 발주춘천시 위치강원도 춘천시 옥천동 111-1번지 일원 면적27,026m2 공모기간2015. 6. 4. ~ 2015. 9. 1. 설계기간착수일로부터 120일 시설개요 건축규모: 본관동 지하 3층, 지상 10층 이내, 의회동 지하 1층, 지상 3층이내 주차대수: 지하 500대 이상, 지상 100대 이상 추정공사비800억 원(손해배상(보험)공제료, 부가세 포함) 추정설계비40억 4,100만원(손해배상(보험)공제료, 부가세 포함)
    • 조한결
  • 최우수작: 뒤뜰의 발견 제2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
    보잘 것 없는 곳에 공원이 놓인다. 도시 언저리의 어딘가, 후미진 곳의 어딘가. 부지의 잔여 공간이 공원으로 조성되는 상황이다. 많은 신주거지의 도시계획이 그렇기에 새로운 일은 아니다. 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의 공원은 위치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마을의 배후에 공원이 만들어진다. 마을의 뒤편으로 산수화가 병풍처럼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장벽 같은 아파트가 들어선 후, 그 뒤에 공원을 계획하는 일이다. 입지뿐만 아니라 급경사지, 차량 통과 도로 조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지침에 제시된 조건도 지켜야 한다. 조건이 개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못난 공간의 구조를 성형한다. 그리고 그 공간의 마음을 달래 새로운 숨을 불어 넣는다. 구조의 성형은 열고 잇는 방법으로, 마음을 달래는 일은 새로운 정서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새로운 정서에 대한 실마리를 옛집의 뒤뜰에서 발견했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옛집의 뒷마당과 뒤뜰은 오묘하다. 생활과 애착, 시간과 생각이 다른 속도와 숨결로 머물고 움직이는 공간이다. 일상의 발걸음과 시간의 발자취가 은밀하게 포옹하는 풍경이 존재하는 곳이다. 이 같은 감각의 산물을 공원의 정서로 치환한다. 마당의 깊이, 식물 소재,마당과 마루를 재해석해 방문객에게 뒤뜰의 마음을 전달한다. 설계 개념 1. 열기 입구는 입구다. 입구 없는 공원, 경계 없는 공원을 시도하는 현대의 논리 속에서 진부한 시도일 수 있다. 하지만 입구를 여는 방법은 중요하다. 마당, 계단과 램프, 도시 광장, 건물의 게이트웨이라는 다양한 방법으로 입구 열기를 제안한다. 입구 열기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우선되어야 하는 과제다. 4개의 파크 엔트리park entry: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열린 마당형, 꽃 계단 램프형, 도심 가로 분수형, 생태 게이트웨이형의 매력적인 공원의 입구를 조성한다.
    • 조경그룹이작 / 조경그룹이작
  • 제2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 (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 Young Landscape Architect Competition: Gunpo Songjeong Public Housing District
    지난 2016년 2월 26일, 제2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의 심사가 진행됐다.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는 조경 설계 산업의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젊고 역량 있는 조경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4년 12월에 실시된 제1회 LH 젊은조경가 조경설계공모(춘천우두지구)에 이어 제2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의 대상지는 군포송정 공공주택지구다. 이곳에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연 경관을 유지하고 쾌적한 환경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형성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주요 과제다. 위치경기도 군포시 대야미동, 도마교동 일원 사업면적513,587.5m2 조경면적104,365.85m2 공모금액3억 6,700만원 이하(관리 용역, 부가세 포함) 추정공사비약 98억원(부가세 및 제잡비 포함) 설계기간2016. 2. ~ 2017. 2.(13개월)
    • 김모아
  • 예장 자락에 들린 남산의 무게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설계공모
    버스의 폭증으로 야기되는 주차난,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 관광객의 편의에 따른 지역 주민의 불편 등 남산의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남산 내 지하 주차장 확보와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곤돌라)을 계획하고 그 적정 부지를 예장 자락으로 결정하였다. 서울 남산의 북사면北斜面, 중구 예장동 TBS 교통방송국 일대를 아우르는 이 계획부지는 도심보다 지대가 높아 시각적으로는 열려 있지만 사방이 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사람이 접근하기에는 상당히 불편한 지역이다. 그렇지만 배경에는 남산의 숲이, 전방에는 쇼핑의 메카인 명동이 있어 공원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다. 게다가 세운상가와 남산 한옥마을이 있는 충무로 일대와도 연계가 가능하며 서울시에서 별도로 추진 중인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재건축 사업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청계천 이남의 관광 거점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공모의 설계 지침은 예장 자락이 풀어야 할 과제를 크게 지상부와 지하부, 도로와 교통의 항목으로 구분하고 각각에 대하여 공원 계획, 주차장 및 부대시설 계획, 차량과 보행의 동선 계획을 요구했다. 그리고 각 항목에는 앞으로 예장 자락이 감당해야 할 도시적 기능을 비교적 정확히 제시했다. 다만 지상부 공원에는 ‘남산 능선의 회복’, ‘숲의 생태성 복원’의 요구가 덧붙여졌는데 이로써 지상부 공원은 자연, 생태, 문화, 휴식을 모두 아우르는 목적성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자연과 생태라는 지향점이 보통명사 산이 아닌 ‘남산’에 적절한가하는 점이다. 남산은 다른 어떤 산보다 도시적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대상지다. 그러나 남산은 산이라는 이유로 ‘고유한 장소성과 역사성 발현’이라는 공모 목적 외에도 공원의 자연·생태적 기능에 더 무게감이 실렸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모 지침에 언급된 ‘창의성’도 산의 자연과 생태라는 굴레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남산으로의 회귀, 숲의 재현 숲을 설계의 전면에 내세운 것은 강정은(에브리아키텍츠), 김현대(이화여자대학교), 근보양앤 파트너스의 ‘예장자락 생태역사공원’이다. 대상지 전면에 지붕을 덮은 지하 주차장 플랫폼을 동서 방향으로 길게 세우고 인권센터(현 서울시청 남산2청사)를 중심으로 한 지상층을 중층으로 걸친다. 플랫폼 지붕층은 여러 선으로 반복 구획하고 선을 따라 대규모 식재를 하여 남산에서 예장 자락으로 흐르는 녹지축을 새롭게 제안한다. ‘남산=예장자락=숲’은 설계가가 이 공간에서 보여주려 한 메시지이고 플랫폼은 그 숙제를 풀어준 훌륭한 도구다. 하지만 플랫폼이 만들어 낸 인공 지반에 남산과 같은 건강한 숲이 조성될지는 의문이다. 도로변에서 5~7m 높이로 서 있는 육중한 구조체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사람들은 과연 플랫폼 위에 떠 있는 나무를 보고 숲이라 느낄지도 역시 생각해볼 문제다. 한편 여기서 제안한 식재 설계과정은 매우 독특한데, 식생에 역사가 표현된다고 보고 남산의 식생을 연대기로 파악하여 그 비율을 팔레트처럼 펼쳐 놓았다. 그러나 이식종, 외래종, 토종 할 것 없이 조사한 식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나 시대별 식생 비율을 식재 설계로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이 생소하다(그림 1). 박희성은 서울대학교에서 ‘당·송대 산수원림’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원림, 경계 없는자연』이 있으며, 전근대 동아시아 도성과 원림, 근대기 동아시아 각국 조경의 영향 관계를 관심 있게 살피고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아시아의 수도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