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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토리얼] 새 광화문광장, 토론은 이제 시작이다
    지난 1월 21일, 새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 겪게 될 변화에 여론이 들썩였지만, 대부분의 보도와 기사는 광장 재구조화의 당위성이나 도시의 미래에 대한 심층 논의보다는 동상 이전, 촛불 무늬 포장, 정부청사 경계와 같은 표피적 문제에만 집중됐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지엽적 논란 덕분에 광장 성형 사업 자체는 기정사실이 되고 말았다. 10년이 채 안 된 광장을 왜 지금 고쳐야 하고 2021년 5월까지 완공해야 하는가. 사업의 근본적인 목적과 과정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생략된 채 정해진 일정대로 광속의 주행을 마친다면, 우리는 또다시 관 주도 졸속 도시 공간을 마주하게 될 뿐이다. 화려한 수사로 가득한 서울시의 선언처럼 “광화문광장이 오는 2021년 차 중심의 거대한 중앙분리대라는 오명을 벗고 역사성을 간직한 국가 상징 광장이자 열린 일상의 민주 공간으로 탈바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속도보다는 방향, 결과보다는 과정을 지향하는 긴 호흡의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광장 재구조화의 당위성과 목적에 대한 근본적인 재론뿐만 아니라 당선작과 수상작들이 제시한 설계적 해법에 대한 전문적인 토론도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환경과조경』과 같은 전문지는 대중 매체가 소화하기 쉽지 않은 심층 토론의 마당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3월호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의 당선작과 수상작들을 실었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477팀이나 참가 등록을 했지만 정작 70팀(국내는 38팀)만 최종 작품을 제출했다. 역사 도시 서울의 핵심 공간이자 4·19 혁명, 1987 민주화 항쟁, 촛불 시민혁명을 이끌어낸 현대사의 산실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조경가와 건축가는 왜 이 프로젝트를 외면했을까. 이미 기본계획 단계에서 모든 구상이 결정된 공모전, 한 치의 상상력도 허용하지 않는 공모 지침이 새로운 해석에 대한 도전 의지를 접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당선작 ‘깊은 표면(CA조경+유신+김영민+선인터라인건축)과 여러 수상작들이 꽉 막힌 설계 가이드라인의 장벽을 지혜롭게 돌파하며 광화문 일대는 물론 서울의 미래 도시 구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은, 결코 가볍게 평가할 일이 아니다. 세간의 전망과 달리, 조경가가 주도한 작업들이 당선작뿐 아니라 다수의 수상작에 선정된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토론의 밑판을 마련한다는 의도로 이번 호 지면에는 이례적으로 다섯 편의 비평을 초대했다. 조경비평가 최정민은 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동인이 정치적 의도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동상, 촛불, 교통 문제를 둘러싼 당선작 논란을 반박한 후 오히려 당선작의 특징은 “한국적 경관의 재구성”을 시도한 데 있다고 해석한다. 건축비평가 전진삼은 “광장의 정치화”에 드리운 부정적 측면을 우려한다. “민주 사회를 관통하는 역사적 경관으로서의 완성품”이 기획자들의 구상이라면 왜 굳이 거대한 광장이 필요한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던지며, 광장의 정치화와 그 스펙터클은 공간의 모독이라고 일갈한다. 조경가 이수학은 우리에게는 광장에 대한 합의가 없었고 “누구도 광장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광장이라는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작동 가능한 민주주의의 이행을 요구했을 뿐인 시민의 열망과 달리, 광화문 일대의 도시 공간은 “정치적 욕망과 식민의 유산을 벗어나지 못한 관료와 기술자들에 의해 착실하게 개조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조각 전공의 예술기획자 진나래는 동상 이전과 철거를 둘러싼 이슈를 세밀하게 조회한다. 충분한 이해와 토론 없는 여론 몰이를 경계하며 그는, 광화문광장이 동상으로 인해 “소통과 발언의 광장”이 아닌 “권위의 전시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매체 전문가 박상현은 현재 광화문광장의 핵심 문제는 접근성 부족이 아니라 “그 존재의 이유가 규정되지 않은 공간”이라는 점에 있다고 본다. 광화문광장을 새로 조성하려 한다면 “이곳에 왜 광장이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여기에 왜 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장은 박물관이 아니고, 사람들은 메시지를 들으러 광장에 가지 않는다”는 그의 견해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독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올해부터 마련한 꼭지 ‘이달의 질문’에도 광화문광장 설계공모에 대한 여러 의견을 모았다. 작지만 소중한 이 조경 공론의 마당에 담긴 독자들의 의견 또한 광화문광장의 미래를 위한 토론의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새 광화문광장, 토론은 이제 시작이다. 새 꼭지 ‘도면으로 말하기, 디테일로 짓기’의 첫 3회분 연재가 이달로 막을 내린다. 나성진 소장(얼라이브어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다음 세 달은 조용준 소장(CA조경)이 이어간다.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for New Gwanghwamun Square
    광장은 도시의 그 어느 곳보다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의미와 활동이 교차하는 곳이다. 서울 중심 거리에 자리한 광화문광장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상징적 공간으로, 때로는 국가적 이벤트를 수용하는 축제의 장으로, 때로는 주체적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장소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을 둘러싼 차도는 주변 지역 및 보행자와의 단절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광장은 ‘고립된 섬’, ‘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6년 9월, 서울시는 단절된 광화문 앞 공간을 통합하고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되찾고자 서울 시민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포럼을 출범시켰다. 2017년 8월부터 약 9개월간 광화문포럼에서 도출된 개선 방향과 원칙을 기반으로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초안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 12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당선작 깊은 표면Deep Surface CA조경+유신+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선인터라인건축 2등작 수백만의 사람들을 위한 수백만의 장소들Millions of Places for Millions of People 맹필수·김지훈·문동환(MMK+)+유영수(이든도시건축)+ 차태욱(Supermass Studio)+조재모(경북대학교)+김정환(교우엔지니어링) 3등작 반추의 공간 그리고 미래상A Place of Reflection and a Vision of the Future Mladen Jadric(Jadric Architektur) 4등작 데머크래틱 보이드Democratic Void 백건일 5등작 광화문 풍경Beauty of Korean Space 동심원 조경+조경설계 해인+우리동인건축 가작 서울 패치워크Seoul Patchworks 전진현·송민경(Studio MRDO)+박태형 가작 일상과 축제의 불확정성 광장Uncertain Citizen’s Square 김영섭건축문화+선진엔지니어링+진우엔지니어링+DV2C2 가작 공동의 광장Co-square Claudia Ricciardi(TA.R.I Architects)+Marco Tanzilli 가작 작은 광장이 만드는 여러 갈래의 길Many Branches of Road and Smaller Squares 푸하하하프렌즈 가작 숨겨진 역사적 거리Hidden Historical Street Catacombe Architects+최동인(Dinatelier) 발주 서울특별시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67, 1-68 일대 규모 약 126,100m2 광장: 약 61,300m2, 도로: 59,600m2, 세종대로 동측 보도: 5,200m2 공모 범위 사업 범위: 이번 설계공모를 통하여 당선된 설계자가 공사 시행을 위해 실제로 설계하는 구간으로, 현재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하여 총면적 약 126,100m2에 달하는 지역(정부청사 및 의정부 터는 제외, 의정부 터는 별도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 계획 범위: 사업 범위와 접한 주변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경복궁 남측 담 장, 남쪽으로는 삼청동천과 백운동천 합수 지점, 동쪽으로는 삼청동천 (현 종로1길), 서쪽으로는 백운동천(현 새문안로5가길)을 포함하는 지역 과, 정부청사, 의정부 터 및 세종대로 하부 지하 공간 구상 범위: 공모안의 구상 배경에 해당하는 공간적 범위(제안자가 자유 롭게 설정) 공사비 약 600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설계비 약 28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설계 기간 2019. 2. ~ 2020. 1. 공사 기간 2020. 1. ~ 2021. 5. 공모 방식 일반 설계공모 심사위원장 승효상(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심사위원 유홍준(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유나경(PMA엔지니어링 도시환경연구소 소장) 정욱주(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손기민(중앙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도미니크 페로(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 대표) 아드리안 회저(West 8 대표) 예비심사위원 김영준(서울시 총괄건축가) 시상 당선(1개 팀): 기본 및 실시설계권 2등(1개 팀): 8천만 원 3등(1개 팀): 6천만 원 4등(1개 팀): 4천만 원 5등(1개 팀): 2천만 원 가작(5개 팀): 상금 없음 ※2차 심사에 참여하는 10개 팀에 각 3천만 원씩 추가 비용 지급 자료제공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관리팀 및 수상팀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깊은 표면 당선작
    깊은 서울, 지문地文의 지문地紋 땅의 기억은 땅에 흔적을 남긴다. 고려의 남경부터 조선의 왕도를 거쳐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 그 천년의 기억이 대상지에 새겨져 있다. 오래된 기억은 짙기 때문에 아래로 향하고, 과거의 시간은 땅 아래 여러 층으로 물화되어 보존된다. 도래할 기억은 옅기 때문에 위로 향하고, 다가올 시간은 땅 위에 삶의 형태로 물화되어 생동한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놓인 찰나의 경계이며, 아래와 위의 문지방에 놓인다. 그것이 표면이다. 표면에서 과거의 미래는 현재라는 하나의 평면으로 압축되어 공존한다. 광화문광장은 대상지의 표면이다. 광화문광장의 층위 이념의 깊이: 왕도의 상징에서 식민 통치의 상징으로, 근대화된 국가의 축에서 민주주의의 장으로 광장에 담긴 이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해 왔다. 광화문광장은 늘 시대의 이상을 반영하는 중심 상징 공간이었다. 경관의 깊이: 광화문광장은 단일한 건물이나 대상이 지배하는 경관이 아니다. 북악산에서 후원으로, 경복궁에서 주작대로로, 거대한 건물군에서 역사적 도심으로, 다양한 층위의 풍경이 중첩되며 산수와 인문이 공존하는 경관의 장이다. 공간의 깊이: 광화문광장은 3차원적 깊이를 갖는 도시 공간이다. 광화문이 지배하던 과거의 수평적 왕도는 수직적으로 성장해 고층의 현대 도시로 변화했다. 수직적 도시를 지탱하는 거대한 지하의 기반 시설들은 시공간의 입체적 확장을 가속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CA조경기술사사무소 + 유신 +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 + 선인터라인건축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수백만의 사람들을 위한 수백만의 장소들 2등작
    21세기의 광장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광장을 찾고 제각각의 장소를 구축한다. 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되었다가 때로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을 공유한다. 광장은 일상과 기념비가 혼성적으로 중첩되는 장소로서 필요에 따라 공원, 길, 광장으로 모습을 바꾼다. 우리가 기대하는 광화문광장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수백만의 장소다. 대상지와 비전 시민 공론장 확장의 역사: 육조거리는 권력의 공간이었다. 행랑은 그 권위를 형태로 보여주며 백성을 타자화했고, 육조거리에 시민은 없었다. 권력과 시민의 전선은 광장의 남단에 있었다. 육조 관청은 시민들의 공간을 동서로 분리해 섬처럼 만들었다. 현재 권력과 시민의 경계가 북쪽으로 이동하며 장벽 일부가 와해됐지만, 차도라는 또 다른 장벽이 남아 있으며 광장은 여전히 남에서 북으로 흐른다. 우리는 장벽뿐만 아니라 남북의 방향성이 없으며, 동서에서 끊임없는 개입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광장을 만들고자 한다. 공공 공간으로서의 가능성: 일상의 도시는 면으로 펼쳐져 있고, 광화문광장은 그 연속 면의 일부다. 광화문광장에 공공 공간이 갖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 광장 그 자체와 광장으로의 접근성, 광장을 찾는 사람들, 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위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고자 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맹필수·김지훈·문동환(엠엠케이플러스) + 유영수(이든도시건축사사무소) + 차태욱(슈퍼매스 스튜디오) + 조재모(경북대학교) + 김정환(교우엔지니어링)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반추의 공간 그리고 미래상 3등작
    광화문광장은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 같은 다른 차원의 도시 위계를 한데 도입해 하이브리드형 광장을 조성하고자 한다. 먼저 동양적 분위기와 기하학적 형태를 혼합한다. 지상은 한국적 분위기의 마당으로 만들고, 지하 공간은 시민들의 다채로운 활동을 수용하는 창작스튜디오로 재탄생시킨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변화를 거듭한다. 도시의 변화는 정치인이나 특정 전문가가 아닌 시민의 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광화문광장의 지하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어줌으로써 이들이 서울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게 한다. 창작스튜디오 창작스튜디오는 지하에 조성되는 대규모 실내 공공 공간이다. 상황에 따라 소규모 광장, 마켓, 박물관, 워크숍 룸, 스크린 등 다채로운 공간과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비워진 공간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그 목적과 기능이 발현된다. 창작스튜디오에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담기면서 광장은 일상 공간으로 거듭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믈라덴 야드리치(야드리치 아르히텍투어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데머크래틱 보이드 4등작
    ‘데머크래틱 보이드(Democratic Void)’는 유교적 왕조 정치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광장과 민주주의의 영속성을 확인하는 장소로서의 광장, 두 정체성의 공존을 모색한다. 광화문광장을 역사와 일상이 더불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회복하고자 한다. 역사광장은 월대와 해태상 복원, 마사토 포장과 전통 수목 식재 등으로 역사성을 드러내고, 시민광장은 공간을 비움으로써 국가의 위기에 많은 국민이 모일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 분리된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을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연결한다. 또한 ‘국가 소유의 땅은 시민들에게 공유되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여러 공간을 더한다. 많은 교통량을 수용하면서 시민들이 차량 통행에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화문 플랫폼을 조성한다. 광화문 플랫폼 광화문 플랫폼은 지상으로부터 4m 위에 떠 있는 보행 데크이자 공중 정원이다. 이를 광장 동쪽과 서쪽에 조성해 다층 구조의 광장을 만든다. 플랫폼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두 개의 보행 축으로 기능하는데, 플랫폼에 마련된 공중 정원과 소규모 잔디 광장에서 산책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백건일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광화문 풍경 5등작
    광화문 앞의 상징적 가로를 하드스케이프 중심의 권위적 공간이 아닌 한국적 정서가 담긴 도시 풍경으로 제안한다. 오랫동안 단절됐던 보행의 흐름을 다시 잇고, 광화문광장 일대를 한국적 아름다움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온화한 일상 공간으로 되돌리고자 한다. 권위를 상징하는 풍경이 아닌, 주변 경관을 수용하고 시민 활동을 포용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서구식의 위요된 광장이 아니라 남산과 백악산으로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하는 개방형 광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차선이 축소된 광화문광장은 대로의 일부가 아닌 온전한 광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광장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해치마당을 옮겨 이용 가능한 면적을 확대하고, 인접 건물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동서 간 보행 연결성을 높인다. 차도로 분리됐던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은 험프 포장으로 연결한다. 전략 한국적 경관을 통한 시적 함축: 역사광장은 복원 중심의 정적인 공간이며, 시민광장은 시민 활동을 수용하는 동적 공간이다. 두 광장을 흙으로 포장해 육조거리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키고, 한국적 경관을 연출함으로써 하나의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삼군부 터에 위치한 정부청사 건물은 일부만 파빌리온 형태로 남기고 나머지는 철거하여 광화문 풍경을 바라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동심원 조경기술사사무소 + 조경설계 해인 +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서울 패치워크 가작
    콘셉트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오랜 역사적 가치와 물리적 요구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과거와 현재, 일상과 비일상, 개인과 집단,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등으로 양분되는 가치 중 어느 쪽으로도 편중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시민 공원으로서의 유연함과 역사 공원으로서의 강력한 정체성을 지닌 공간, 이질적인 것이 상보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작은 요소들의 조합으로 하나의 집합체를 이루는 조각보(patchwork)의 속성을 차용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전진현·송민경(스튜디오 MRDO) + 박태형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일상과 축제의 불확정성 광장 가작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역사광장이며 민주화를 실현시킨 시민광장이다. 역사와 집단의 기억을 품을 광장을 온전한 시민광장으로 대물림하려면 광장을 차량으로 분절하는 우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또한 시민들은 언제든 아무 제약 없이 광장을 분할하고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 1단계, 광화문광장의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 회복: 옛육조거리의 공간적 위엄과 관악산을 향하는 궁궐 축을 회복한다. 또한 광장의 동서, 남북축에서 시야를 가리는 요소를 제거해 인왕산, 북악산을 향하는 시각적 통로를 확보한다. 사라진 의정부는 복원하고 육조거리의 담장 일부와 삼군부 터는 역사광장 바닥에 흔적을 남기는 방식으로 그 형태를 보여준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김영섭건축문화건축사사무소 + 선진엔지니어링 + 진우엔지니어링 + DV2C2 한국지사 / 2019년03월 / 371
  •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설계공모] 공동의 광장 가작
    모두를 위한 상징적 장소 광화문광장은 접근성이 부족하고, 기형적 선형 구조이며, 상징적 가치를 잃은 곳이다. 이러한 광장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해 모든 사람을 위한 상징적 장소로 만든다.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광화문광장은 기념비 자체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광장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끌어내야 한다. 둘째, 광화문광장은 도시의 비어 있는 공간이자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유연한 공간과 여러 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광장은 단순한 휴식처나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며 거쳐가는 장소를 넘어 만남과 각종 이벤트가 벌어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역사적 문화유산의 보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지역 공동체의 대표 공간으로서의 광화문광장을 제안한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 클라우디아 리차르디(TA.R.I 아키텍츠) + 마르코 탄칠리 / 2019년03월 /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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