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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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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 시상식 및 토론회
지난해 12월 22일 서울교육문화회관 2층에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 시상식 및 토론회’가 순천시(시장 노관규) 주최로 개최되었다. 행사는 윤상준 사무국장((재)환경조경발전재단)과 강재식 기획팀장(순천시청)의 사회로 공모 및 당선작 소개, 시상식, 토론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공모전의 실무전반을 담당했던 조경진 전문위원(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은 공모지침 및 심사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패널과 설계설명서만을 제출했던 기존 공모전과 달리, 7~8분 정도의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제출하도록 한 것이 금번 공모전의 특징”이라 부연하였다. 이어서 양병이 심사위원장(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은 “수상작 뿐만 아니라 다수의 출품작도 비교적 고른 수준의 설계안이라 평가한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의 설계의도와 취지가 마스터플랜 발전과정에서 존중되기를 바라고, 여러 수상작의 좋은 아이디어가 정원박람회의 컨텐츠 개발에 좋은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웰컴 투 정원골”로 최우수작 수상자로 선정된 이민우 소장((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은 작품설명에 앞서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에 설계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큰 틀에서 정원박람회는 정원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통해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순천의 갯골, 습지, 갈대 등 자연적 경관요소를 배경으로 한 것이 박람회장 조성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5개의 “정원 매니페스토”를 제시하였다. 정원 매니페스토는 ‘생태계와 공존하는 정원’, ‘가장 순천다운 경관’, ‘정원 네트워크를 순천의 공공녹지와 연결’, ‘쉽게 즐길 수 있는 도시정원’, ‘다양한 실험을 통한 새로운 정원문화 창출’의 내용을 담고 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이상석 교수(서울시립대)를 좌장으로 작품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패널로는 온영태 교수(경희대), 최정권 교수(경원대), 정욱주 교수(서울대), 천의영 교수(경기대), 이재준 교수(협성대)가 참석하였으며, 토론 내용은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지형과 물을 다루는 전문기술의 도입, 클라이언트(공공기관, 민간기관, 시민)의 명확하고 일관된 의지, 박람회 이후까지 생각한 공간이용 등에 관한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 등이 요지였다. 최정권 교수 _ 당선작들의 다수가 범람제방을 과감하게 허문 것과, 사행하역의 도입, 기수역에 대한 대체습지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과연 실현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야 하며, 물을 다루는데 있어서 보이는 수경관이 아닌 생태의 구조와 기저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정욱주 교수 _ 다수의 설계경험을 비춰볼 때 현상공모안이 좋은 디자인으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클라이언트의 뜻과 의지가 중요하며, 앞으로의 설계과정에서 설계가는 물론 관련 전문가 및 자문단, 발주처 등 관련된 모든 이들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천의영 교수 _ 지금도 아름다운 순천만에 손을 대는 것 자체가 대상지에 폭력을 가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그런 만큼 정원박람회장이 순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점이 되어야하며 행사를 통해 도시가 재조직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선 도시의 모든 조직들이 작동될 수 있어야 하며 박람회장이 도시중심축과 연결되어야 할 것다. 이재준 교수 _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국제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이 강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실천방법이 미비하므로 박람회 기간에 식생, 정화 등 관련 녹색기술을 발굴하여 전시하고 더불어 탄소가 얼마나 저감되는지 정량화해서 보여준다면 세계의 이목이 순천으로 집중될 수 있으며, 국제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메가시티 네트워크:한국현대건축서울』展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시회를 마무리하는 귀국전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건축 해외그룹전인『메가시티 네트워 크: 한국현대건축 서울』展을 2009년 12월 23일 시작하여 2010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7년 말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에서 처음 열렸고 현지 건축계와 언론의 호평을 받은 이후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 에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건축사협회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총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을 마쳤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귀국전으로 그 의미가 색다르다 하겠다.메가시티 = 서울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지역을 일컬으며, 현재 한국의 수도서울은 동경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메가시티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메가시티 네트워크’에서는 초고밀도, 고층화가 주도하는 거대 도시의 냉혹한 건축 시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건축가들의 네크워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메가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의 거대도시에 일견 무질서하게 흩어진 건축이 엮어내는 잠재적 연결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도시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건축은 그 중간지대에 분산되었다. 그러나 서양이 갖지 못한 거대도시의 역동성과 건축의 이질성은 역설적으로 혁신의 가능성이기도 하다.”그리고“일본과 중국의 건축문화에 가려졌던 한국현대건축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건축가들이 직면한 문제가 서구의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과감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시구성 및 주요작품이번 귀국전은 96개의 알루미늄 금속판 위에 16인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 32점의 도면, 사진, 모형을 배치하고, 영상작가 안세권이 포착한 서울의 도시 풍경을 전시장 벽면에 스펙터클하게 투사하였던 유럽전의 배치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참여 건축가들의 최신작과 그들의건축관을보여주는공간을새롭게마련하였다. 전시는 한국 도시의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세계 건축의 보편성과 연결시킨 지난 10년 간의 완성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건축가 16명은 신진 건축가에서 중견 건축가, 아틀리에 사무소에서 대규모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을 대표한다. 이들은 한옥, 고층 아파트, 교회, 주상복합 건축, 사무소, 공공 건축, 미술관, 도서관, 병원, 경기장, 폐광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제안하고 있다.특별히 이번 귀국전에는“유럽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 건축”을 주제로 한 독일 건축박물관장인 피터 슈말의 강연회와“건축가와의 대화”란 시간을 마련해 참여 건축가들이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총 4회에 걸쳐서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매 회 참여 건축가 3~4명과 건축비평가 1인이 자신들의 작품과 건축관을 소개하고, 도시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전개할 것이다.
『메가시티 네트워크:한국현대건축서울』展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시회를 마무리하는 귀국전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건축 해외그룹전인『메가시티 네트워 크: 한국현대건축 서울』展을 2009년 12월 23일 시작하여 2010년 3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07년 말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에서 처음 열렸고 현지 건축계와 언론의 호평을 받은 이후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 에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건축사협회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총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을 마쳤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귀국전으로 그 의미가 색다르다 하겠다.메가시티 = 서울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지역을 일컬으며, 현재 한국의 수도서울은 동경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메가시티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메가시티 네트워크’에서는 초고밀도, 고층화가 주도하는 거대 도시의 냉혹한 건축 시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건축가들의 네크워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전시의 총괄 기획을 맡은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메가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의 거대도시에 일견 무질서하게 흩어진 건축이 엮어내는 잠재적 연결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라고 설명하였다.“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도시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건축은 그 중간지대에 분산되었다. 그러나 서양이 갖지 못한 거대도시의 역동성과 건축의 이질성은 역설적으로 혁신의 가능성이기도 하다.”그리고“일본과 중국의 건축문화에 가려졌던 한국현대건축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건축가들이 직면한 문제가 서구의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과감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전시구성 및 주요작품이번 귀국전은 96개의 알루미늄 금속판 위에 16인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 32점의 도면, 사진, 모형을 배치하고, 영상작가 안세권이 포착한 서울의 도시 풍경을 전시장 벽면에 스펙터클하게 투사하였던 유럽전의 배치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참여 건축가들의 최신작과 그들의건축관을보여주는공간을새롭게마련하였다. 전시는 한국 도시의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세계 건축의 보편성과 연결시킨 지난 10년 간의 완성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이번에 참여한 건축가 16명은 신진 건축가에서 중견 건축가, 아틀리에 사무소에서 대규모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을 대표한다. 이들은 한옥, 고층 아파트, 교회, 주상복합 건축, 사무소, 공공 건축, 미술관, 도서관, 병원, 경기장, 폐광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제안하고 있다.특별히 이번 귀국전에는“유럽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 건축”을 주제로 한 독일 건축박물관장인 피터 슈말의 강연회와“건축가와의 대화”란 시간을 마련해 참여 건축가들이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로 만들었다. 총 4회에 걸쳐서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는 매 회 참여 건축가 3~4명과 건축비평가 1인이 자신들의 작품과 건축관을 소개하고, 도시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을 전개할 것이다.
제1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인위적 시설물 지양, 자연에 가까운 산림 및 자연형 설계에 초점지난해 말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한국산림휴양학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의 당선작이 12월 15일 발표되었다. ‘숲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대전은 도심 속 자연으로서의 생태적 역할을 수행하는 도시숲, 도시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는 도시숲을 작품에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총 57개 작품이 접수돼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4점, 입선 8점 등 모두 15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이에 이번 공모대전의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북대 김세천 교수로부터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의 개최 배경 및 취지와 심사평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개최 배경제1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은‘숲속의 도시, 도시 속의 숲’이라는 주제로 산림청에서 지정한 도시숲 부지 가운데 1곳을 선택 후 도시숲 정책방향에 맞추어 인위적 시설물 위주를 지양한 자연에 가까운 도시숲, 자연형 설계라는 취지하에 개최되었다.“도시숲”이란 단어가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면서도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에는 포괄적이고 애매한 단어라는 생각에 공모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상지 선정에 애로가 많았다. “도시숲”이란, 일반적으로 숲이라고 생각되는 도시 내 산림과 수목원 등 자연적인 도시의 숲을 의미한다. 하지만 도시숲을 바라보고 분류하는 다양한 시각 중에 규모와 형태를 바탕으로 특징을 살펴보면, 핵형, 거점형, 점형, 선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번 공모전 대상지들 또한 위의 분류에 포함되어 있다.이번 공모전은 전국 9개시·도 10곳의 대상지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설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출품작의 약 절반 가까운 지원자가 근래에 각광을 받고 있는 선형의 오픈 스페이스와 그린네트워크를 주제로 할 수 있는 부지를 선택한 점이 주의를 끌었다. 심사평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 혹은 우려는 수상권에 속한 대부분의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패널의 표현기법은 우수하였으나 작품마다의 독창적인 주제와 개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구성과 컨텐츠의 내실보다는 유행에 편승한 그래픽을 앞세운 점을 꼬집었다. 작품구성과 전개과정에 대한 논리성이 결여되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이 일부 있었다. 반면에 상당수의 작품들은 대상지 선정에 대한 분석과 해석, 전개가 충실한 편이었다.이번 응모작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좋은 작품들이 많기는 했지만 대부분 언제가 어디선가 본 듯한 작품들이라는 점,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해주는 정직한 작품들이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작품 표현의 시각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컴퓨터 그래픽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어 아쉬웠다.본 공모전은 공모전 자체의 의미보다 도시숲과 나무에 대한 관심의 유도와 동시에 산림청의 홍보측면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산림청의 주최로 공모전을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측면이 분명 있음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으나, 조경분야 등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 하겠다. 또한 공모 참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제출방법 및 시기가 고려된 공모전 진행이 앞으로 고려되었으면 한다.최초로 시행된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을 감안하면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해가 갈수록 점차 국내대표적인 설계대전으로 자리매김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최우수상Amenity of Urban Spectrum _ 자연속에 스며드는 도시의 향기이홍열, 차동철(신라대) 우수상In-Between Green이정아, 정대영, 유미나, 김은영(고려대) 우수상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흐름백두진, 윤경원, 김미선, 김태연, 윤승용(전북대)
돈암서원
Donam Seowon 立地돈암서원은 고정산 자락의 완만한 구릉지에 전학후묘前學後廟이며, 향은 해좌사향亥坐巳向인 동남향이다. 주변 환경으로는 논산저수지 북쪽에 2개의 산과 연접해 있는데, 하나는 고정산이고 다른 하나는 대명산이다. 이중 동쪽의 고정산 줄기가 서북으로 4.5km를 흘러 넓은 사갑들로 뻗어있는데, 돈암서원은 고정산 줄기가 이어지는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전면으로 연산천이 흐르고 뒤로는 고정산 줄기가 배산을 형성하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완만한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환경으로는 관촉사, 개태사, 계백장군묘 및 백제군사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空間構成돈암서원의 경우 고종 17년(1860)의 이건 이전6과 이후로 대별할 수 있는 바, 현재의 서원은 전학후묘이면서 동남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펼쳐진 들판을 내려다보고 있고, 경내에는 사당인 숭례사, 신문, 강당인 양성당, 동재인 거경재, 서재인 정의재, 응도당, 장판각, 정회당, 경회당, 전사청, 외삼문인 입덕문 등과 하마비, 홍살문 등이 있다. 현재의 돈암서원은 고종 17년(1880) 이후 여러 차례 증·개축을 통해 강당이 중심축에 있지 않고 남측으로 비켜 직각으로 배치되어 있다. 공간구성은 4개로 구성되어 있는바, 진입공간으로는 홍살문과 하마비를 지나 왼쪽으로 최근 조성된 주차장이 있고, 정면에 최근 신축된 산앙루가 위치하고 있다. 산앙루 앞에는 황강 김선생 정회당사적비명과 현성사림비가 있고, 외삼문 우측으로 양성당중수비가 자리하고 있다. 강학공간으로는 외삼문인 입덕문을 통해 진입하면 동·서재를 지나 양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양성당의 뒤편으로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장판각이 있고, 양성당의 남쪽 측면으로 정회당이 위치하고 있다. 양성당과 정회당의 뒤편으로는 석축 위로 화계가 조성되어 있다. 양성당의 정면 좌·우측으로 1997년에 개축된 거경재와 정의재가 위치하고 있으며 강당인 응도당은 중심축에서 남측으로 비켜나 수직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들 강학공간은 평지에 입지한 까닭에 여유 있는 배치를 보여주고 있으나 입덕문 보다 동·서재가 위치한 강학공간이 1단 높게 올라있다. 강학공간의 동·서재는 1단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으며, 응도당을 이건하기 전 강당으로 이용되던 양성당은 2단의 기단 위에 자리하여 그 위계를 강조하였다. 전사청은 관리공간으로 막돌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양성당 뒤편으로 연결되는 협문을 통해 내삼문으로 진입 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여 서원의 제향행사가 있을 시에 지원을 용이하게 하였다. 1997년에 동·서재와 함께 개축된 경회당은 응도당과 마주하고 있다. 제향공간은 꽃담으로 위요되었으며 내삼문은 3단의 기단 위에 세워져 있어 강학공간과 공간상 위계를 구분하고 있다. 사당인 숭례사는 4단의 기단 위에 겹처마 맞배지붕이며 전면 4곳에 계단이 설치되어있고 사괴석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 空間構成要素식물 _돈암서원 일원의 식생은 외삼문 안쪽 양측으로 배롱나무가 재식되어있고, 양성당의 우측 장판각의 정면에는 수령이 300여 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내삼문 양측으로 주목이 식재되어 있고 내삼문 안으로는 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좌우측 담장 밑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우측 화단에는 소나무와 옥향 그리고 배롱나무가 2주 식재되어 있으며, 좌측 화단에는 옥향 3주와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내삼문에서부터 장판각 뒤쪽, 정회당 우측면에 이르기까지 담장을 따라서 화계가 조성되어 있고 화계에는 영산홍이 식재되어 있다. 거경재 뒤편의 전사청으로 진입하는 출입구 좌측 담장에는 능소화가 식재되어 있으며 우측 담장 아래에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고 화단에는 머위가 식재되어 있다. 원 외부에는 사당의 서측 즉 사당의 후면으로 소나무가 군식되어 있으며, 사당의 북측으로 대나무림이 조성되어 있다. 건조물 _1. 숭례사崇禮祠_ 사당인 숭례사는 4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전면 1열은 툇간이고 후면 2열은 내부공간으로 내부에는 김장생, 김집, 송준길, 송시열 네 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2. 응도당凝道堂_ 강당인 응도당은 1자반 높이의 초석 위에 정면 5칸, 측면3칸으로 내부는 모두 마루를 깔았으며 측면에는 풍판을 달고 풍판 아래에는 눈썹지붕을 달아내었으며 지붕은 전후면 모두 겹처마 맞배지붕이다.3. 양성당養性堂_ 양성당은 2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5칸, 측면 2칸에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각 칸은 하나씩의 방을 꾸미고 가운데 3칸 전면에는 툇간을 만들어 마루를 깔았다. 1997년 거경재와 정의재가 개축되기 전에는 측면에 편액을 걸어 거경재라고 불리기도 하였다.4. 정회당靜會堂_ 장대석 외벌대로 기단 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뒷열 가운데 2칸은 마루방을 두었고 툇칸은 마루를 깔아 건물의 3면이 마루로 되어있으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1956년 지금의 자리에 복원되었다.5. 장판각藏板閣_ 정면 3칸, 측면 2칸에 서고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내부는 모두 통풍이 잘되도록 마루를 설치하였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6. 전사청典祀廳_ 장대석 외벌대 기단 위에‘ㄱ’자 형의 평면으로 가운데 3칸은 대청을 두고 양측에 방을 두었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전사청 주변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응도당 뒤편으로 협문을 두었다.7. 거경재居敬齋, 정의재精義齋_ 거경재와 정의재는 1997년에 경회당과 함께 개축되었으며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홑처마 맞배지붕이다.8. 경회당 _ 1997년에 동·서재와 함께 개축된 경회당은 자연석 석축 외벌대에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현재 문화유산해설사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9. 입덕문入德門_ 자연석을 2단으로 계단처럼 쌓아올린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솟을대문 형식으로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돈암서원’편액을 걸어놓았으며, 안쪽으로‘입덕문’편액을 걸었다.10. 내삼문內三門_ 사당과 강학공간과의 높이 차를 장대석 세벌대로 높이고 사당 안쪽에서는 외벌대 기단이 설치되어 있다. 어칸과 양 협칸을 별도로 세우고 문과 문 사이와 양쪽으로 꽃담을 세웠다.11. 홍살문紅箭門_ 홍살문은 신성한 곳을 알리는 문으로 참도가 시작되는 곳에 각각의 둥근 주초석柱礎石에 2개의 기둥을 세워 붉은 칠을 하고 상단부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인방을 연결하여 살을 박아놓았다. 홍살중앙에는 오방색의 삼태극의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다. 수공간 _양성당기에 의하면 서원이 구지舊址에 위치하였을 당시에 도랑물이 돌 사이로 흘러드는데 이를 이끌어 위 아래로 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연지의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56년 정회당의 복원과정에서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회당의 전면에 위치하였던 연지는 4×7m의 크기였으나, 1997년 서원정비사업에서 매몰되어 없어져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점경물 _1. 돈암서원원정비遯岩書阮阮庭碑_ 연꽃무늬가 새겨진 방형의 받침위에 비석과 비 머리가 서있다. 1880년 이건 당시 함께 이전하였으며 현종10년(1669)에 세워졌다.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글씨를 쓰고 전서체 제목은 김만기가 썼다. 비신은 높이 173.8cm, 폭 75cm, 두께 33.3cm이다.2. 돈암서원지비書院之碑(양성당중수비) _ 외삼문 밖에 위치하며 돈암서원이 이건하게 된 연유와 이건 당시의 기록, 당시의 상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송병선이 짓고 송도순이 글씨를 썼다. 비신은 높이129cm, 폭 49cm, 두께 18cm이다.3. 관세대 洗臺, 정료대庭燎臺_ 내삼문 안 묘당공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향의 동입서출하는 의식절차에 따라 우측에 관세대, 좌측에 정료대가 위치하고 있다. 結_ 본 고는 조선 중기 연산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였던 기호학파 사림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연산 돈암서원의 입지와 공간구성에 관해 기술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입지는 논산저수지의 북쪽 고정산 자락의 완만한 구릉지에 들을 가로질러 흐르는 연산천 너머로 계룡산 자락을 마주하여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의 배산임수 형국으로 자리하고 있다.둘째, 공간구성은 진입공간, 강학공간, 제향공간, 관리공간으로 구분되며, 축과 기단의 높이, 동선 등으로 각 공간의 위계가 설정되며, 고종 17년(1880)에 구지에서 이건하는 과정에서 함께 이건하지 못하고1971년 이건된 강당인 응도당은 중심축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수직으로 배치되었다.셋째, 공간구성요소로서 식생은 향나무 노거수를 비롯하여 배롱나무, 소나무 등의 교목과 옥향, 주목, 영산홍, 능소화 등이, 건조물로는 사당인 숭례사와 제향공간을 감싸고 있는 내삼문과 그 주변의 양성당과 장판각, 정회당, 응도당, 동·서재 그리고 전사청과 경회당, 내·외삼문 등의 건축물과 돈암서원원정비, 돈암서원지비(양성당 중수비), 제향공간의 정료대, 관세대 등의 점경물 등이 있다. 이로 인해 19세기 후반 이건된 강학과 제향의 기능을 담당하던 공간으로서 돈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여타의 서원과 비교하여 서원형식이 지니는 정형성을 잘 보여주면서 축선의 어긋남을 통해 구성의 변형을 꾀하고 있다. 차경을 이용해 건물과 자연의 연계된 경관구조를 이루며, 구성미가 뛰어남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관건축은 해당지역의 지형조건 등의 자연적 요소와 당시의 성리학에 바탕을 둔 사상체계, 정치체계 등의 인문적 요소와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사료된다.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
용산공원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비롯, 각계의 다양한 의견 개진지난달 줌인 코너를 통해 소개되었던 용산공원 아이디어공모 시상식 및 토론회(이하 용산 아이디어공모)에 이어, 지난 12월 23일에는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심포지엄(이하 용산 심포지엄)이 관련 전문가를 비롯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개최되었다. (사)한국조경학회,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주)CA조경기술사사무소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한 이날의 용산 심포지엄은 용산 아이디어공모에서 도출된 다양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조경, 도시, 건축, 문화,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용산공원의 미래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이에 앞서 이날 심포지엄을 주관한 5개 단체 및 회사들은 조경학회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토해양부에서 2009년 9월 공고한 “용산공원 종합정비계획”제안입찰에서 선정된 바 있어, 이날의 심포지엄은 제안입찰 선정 이후 첫 번째 의견 수렴의 장으로 마련된 것이다. 향후 조경학회 컨소시엄은 전문가 심포지엄, 설계전문가 워크숍, 시민공청회 등의 과정을 통해 용산공원과 그 일대의 미래상을 위한 쟁점 사항을 도출 및 검토하고,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용산공원 일대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의 환영사와 손태락 단장(국토해양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는 이유직 교수(부산대 조경학과)의 사회로, “용산공원의 사회 문화적 의미”(전상인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용산공원 조성계획의 과정과 아이디어공모 결과”(배정한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용산공원의 현재와 미래”(박현찬 연구위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순으로 발표되었다. 전상인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은 도시공학적 혹은 건설산업적 시각에서 접근해서는 안되며, 무엇보다 인문사회학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하며, 역사적 화해, 사회적 배려, 문화적 해독과 같은 사회의식과 시대정신이 밑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즉, 용산공원의 역사적 의미는 단죄의 방식이나 청산의 형태가 아닌, 미래지향적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지향하는 “역사적 화해”에서 찾아야 하고, 새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은 결코 부자들의 공원 혹은 상류층들의 마당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되고,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제공되는 “사회적 배려”가 실현되어야 하며, 용산공원의 조성과정은 산업화와 민주화 등 경제와 정치에 몰두했었던 대한민국에 일종의 문화적 해독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어서 배정한 교수는 용산공원 조성의 주요 경과, 용산공원 계획의 비전과 전략, 용산공원 아이디어공모 결과 분석에 대해 발표했으며, 기존의 “용산기지 공원화 구상연구”에서 제안되었던 “미래지향적 공원, 도시와 대화하는 공원, 성장하는 공원, 한국적 공원”이란 용산공원의 비전과 단계별 공원화 계획에 대해 소개한 후, “끊임없이 진화하고 성장하는 공원,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공원,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도시공원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원,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조성하는 열린 공원의 지향”을 비전으로 내세웠던 용산 아이디어공모 수상작의 주요 경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수상작들에서는 “단계별 전략의 사용, 주변 도시 구조 및 조직의 고려, 비확정적 프로그램, 생태의 고려, 부지의 역사적 조건 존중, 시민참여적 설계” 등의 특징이 엿보였으며, “부지 조건의 면밀한 분석과 해석, 단계별 계획과 과정적 설계, 탄력적 공원 프로그래밍, 주변 도시 구조 및 조직의 고려, 지혜로운 공원작동” 등이 핵심 경향으로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박현찬 연구위원은 용산공원 기본계획안, 용산공원 주변 관련계획, 용산공원 조성방향에 대해 발표하였는데, 조성 기본방향으로는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는 공원,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공원, 주변 지역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공원”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후, 기본원칙으로 “역사·정체성 보존 및 시설물 활용, 남산-한강을 연결하는 남북녹지축의 중심, 용산부도심 및 주변 개발계획과의 유기적 연계”를 꼽았으며, 주변 산재부지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주제발표 후 양병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토론은 이태진 명예교수(서울대, 한국사), 유하룡 기자(조선일보), 온영태 교수(경희대 토목·건축공학부), 안동만 교수(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박은실 교수(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윤진환 과장(국토해양부 용산공원추진단 공원정책과)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 말미에는 방청객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3): 의미는 차이에서 비롯된다
작품 읽기의 즐거움“저 친구 설계 참 잘해”라고 할 때,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 손의 감각이 좋은 것만을 칭하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우리가 막연히 말하는 ‘설계’, 혹은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 ‘손’이 하는 창조적 활동을 반추하는, ‘머리’의 이성적인 피드백이 함께 반복되며 여물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 과정, 다시 말해 손과 머리가 동시에 뒤엉켜서 같이 그려내는, 물이 산이 되기도 하고 산이 물이 되기도 하는, 지난하면서도 흥분되는 독특한 사유의 과정을 거쳐 설계안을 내어 놓는다. 복잡하고 막연하기만 한 이 디자이너의 고유한 영역, 그 막막함 앞에서 이런 질문을 받기도 한다. 설계 잘하려면 어떻게 해요? 질문자와 똑같은 막막함으로 조언한다.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지!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는 것, 중요하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보느냐이다. 미식가는 허겁지겁 배를 채우는 법이 없다. 음식의 모든 것을‘온’감각을 사용하여 음미한다. 손으로 잡았을 때의 느낌, 입 속에서 퍼지는 재료의 질감, 음식을 씹을때의 치감(齒感)이나 때로는 음식의 온도까지 모든 것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미식가가 그러한 것처럼, 우리가 다른 이의 작품이라는 ‘성찬’을 읽을 때에는 천천히 두고 두고 곱씹으면서 그 구성요소들 사이에 촘촘히 박혀 있는, 의미의 결들을 찬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아! 그러나 아는 만큼 밖에 보지 못한다고 하던가! 아무리 찬찬히 살펴보려 해도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보지를 못한다. 물론 남다른 안목과 연륜으로 본인의 감상을 어렵지 않게 설파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내공의 소유자들도 있겠으나, 모든 이들이 ‘나의 문화유사 답사기’를 써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궁여지책으로 단순히 남의 안목을 빌어 작품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지만 그것은 결국 나의 독해가 아닌, 남의 작품을 남이 읽은 것을 내가 읽어 보는 것에 다름 아니다. 나의 작품 읽기가 독창적인 읽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읽기’는 ‘쓰기’ 위함이다. 디자이너의 경우라면 더욱 그러하다. 역사가도, 비평가도 아닌, 디자이너라면 ‘읽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소비’의 행위를 넘어 다시 나의 창작에 의미 있는, ‘생산적 교훈’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유하는 눈’으로 작품을 읽어보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 과정에서 맛보게 되는, 형태 요소의 사이사이에 숨겨져 있는 구성의 질서를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할 때 무릎을 치며 감탄하게 되는 기쁨이란 다른 어떤 것에 비할 맛이 아니다.이를 위해 필자가 취하는 관점에서 작품 읽기의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모든 요소들의 속성들을 분해해 보는 것이다. 지난 연재에서 선유도 공원을 통해 대략 소개한 바와 같다. 질문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요소들을 분해했고, 작가나 상황적 층위를 철저하게 배제하기 위해 형태 요소들의 속성들에 대하여서만 질문을 했다. 구조주의의 핵심 방법인 요소 분해와 연계성은 결국, 이렇게 풀어진 요소들의 속성을 통하여 속성들끼리 의미 있는 관계로 엮어진 실타래, 하나의 계합축(契合軸: 관계들끼리 논리적으로 연합되는 요소 속성들간의 관계선)을 발견하자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미를 완성하는 매듭, 이른바 ‘구조’가 발견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작가의 의도와 일치할 필요가 없다. 이미 밝혀낸 구조화의 과정만으로 설계시의 유효한 교훈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구조로 보는 조경이야기”는 결국은 ‘쓰기 위한 읽기’를 훈련하고자 함에 다름 아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두번째의 개념인 ‘차이’로 나타나는 ‘의미’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스튜디오 101, 설계를 묻다(13)-설계 도구: 자유 혹은 구속
도구의 변화설계사무실을 둘러본다. 20년 전의 작업환경과 비교하였을 때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컴퓨터 사용의 일반화와 제도대의 멸종일 것이다. 이제 제도대는 소장님 자리에나 가봐야 겨우 볼 수 있는 고가구가 되었다. 필자와 비슷한 또래의 설계가들은 설계매체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우리 선배들은 굳이 컴퓨터그래픽 툴을 직접 다룰 필요가 없었지만, 우리들은 그럴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필자는 한참동안 컴퓨터 쓰는 것을 주저하던 부류였다. 학부 때 나의 동기들이 CAD, 즉 Computer Aided Design의 새로운 개념에 환호하고 있을 때, 컴퓨터가 생산해내는 프로덕션의 질에 대해서 빈정대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컴퓨터 잘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고, 졸업 후 컴퓨터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근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툴을 고집하면서 스스로를 가두었었다. 학교 때나 직장 때나 스케치하기, 마커나 색연필로 랜더링하기, 모형만들기가 나의 스페셜티였다.사담이긴 하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설계에 대해서 큰 신뢰를 보내지 않다가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나의 툴로 받아들인 두 번의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 계기는 대학원 생활 마저도 거의 모든 과제를 재래식으로 생산하여 컴퓨터와 도통 가까이 지낼 기회가 없었는데, 대학원 졸업 이듬해에 새로 개설된 컴퓨터그래픽 수업을 맡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것이었다. 컴맹으로 큰 이름을 날리던 내가 대학원에서 컴퓨터그래픽을 가르친다는 스토리 자체가 시트콤이었지만, of course, no problem을 연발하며 덥석 수락을 했더랬다. ‘까짓것 책보고 배우면서 가르치면 되지…….’ 컴퓨터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기계였으나 서로를 이해하고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수업 준비는 그 건조한 독학의 과정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설정이 되었다. ambidextrous라는 단어가 있다. 양손잡이라는 뜻인데, 다재다능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대학원 수업을 진행하면서 전통적인 디자인 방식과 디지털 디자인 방식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모드 전환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플러스펜을 들든지, 아니면 라이노를 쓰든지 그것들은 내 손끝으로 조정하는 한낱 도구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나의 안목과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되뇌고 있었다. 두 번째 계기는 오기의 발동이었다. 배움과 가르침이 공존하던 그 시기에 사무실에서 맡은 일을 가지고 실전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컴퓨터로 이런저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보스였던 로리 올린이 “헤이, 욱주! 컴퓨터 작업은 디자인이 아니야”라는 말을 살짝 놓으면서 옆을 지나치셨다. 전통적 조경설계의 대명사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올린 대가께서 던진 한마디의 무게는 ‘traditional vs. digital’이라는 대결구도에 대해서 한 번 더 깊은 생각을 해보게 했으며, 동시에 도구는 사람쓰기 나름일 뿐이라는 본인의 믿음을 증명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 계기가 되었다. 정말 이 세상의 설계는 트래디셔널과 디지털로 양분될 수 있는 것일까? 이러한 이원적 구도는 단순한 세대차이의 다른 식 표현일까, 아니면 이 두 스타일의 설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여간 올린의 훈수는 컴퓨터작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다뤄보는 실험을 하게하는 동기를 제공하였다. 손이냐 컴퓨터냐필자의 경우 설계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은 어느 정도 겉멋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로트링 세트, 스태틀러 홀더, 우치다 각도자, 프리즈마 색연필, 옐로우 트레이싱페이퍼 등 쿨하고 프로페셔널한 학용품들이 스튜디오의 도구들이었다. 설계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이러한 도구를 다루면서 멋진 작업들을 생산하는 설계동네 선배들의 퍼포먼스로부터 증폭되었다. T자와 삼각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도면을 다루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절로 감탄이 나왔다. 당시에는 작가적 상상력만큼이나 그림을 잘 그리는 것 자체가 좋은 설계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곤 했던 것 같다. 설계도구들을 다루면서 폼 나는 그림을 뽑아내는 능력이 실제 좋은 설계로 이어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가시적인 것들로 인해 성과가 드러나는 분야이다 보니 그림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이 설계를 잘하는 것이라는 암묵적인 등식을 만들어냈었다. 그래서 좋은 상상력을 가지고도 단지 그림을 잘 그려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스스로 설계에 소질이 없다고 단정 짓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비슷한 구도로 이제는 컴퓨터그래픽을 잘 다루면 설계를 잘 한다는 단정을 지을지도 모르겠다.도구의 전환기에 설계에 입문한 우리 또래는 전통적 방식과 디지털 방식의 설계를 모두 경험한 복 받은 세대라고 할 수 있고,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선배들에게는 손놀림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은, 후배들에게는 컴퓨터에 그리 능숙하지 않은 세대로 인식될 수도 있다. 손이냐 컴퓨터냐의 이원적 구도는 조경이 과학이냐 예술이냐의 대결구도만큼이나 흔한 얘깃거리였다. 이제 어느 정도 승부는 컴퓨터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인다. 컴퓨터를 쓰지 않는 설계사무실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디지털디자인은 비용, 시간을 절약하여 경제성이 높고, 복사, 수정의 편리함과 탁월한 데이터 구축 및 저장 능력의 이점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 컴퓨터라이제이션(computerization)의 승리인지는 제고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컴퓨터가 수작업을 완벽하게 대체했는가?분명 수작업은 디지털작업에 비해 많은 단점을 안고 있지만 자아와 직지적으로 교감하는 순발력이 뛰어나다. 물론 어느 정도의 훈련 후에 가능한 일이지만 트레이싱지와 플러스펜을 통해서‘아이디어 to 물화’의 초기 구상단계 작업을 컴퓨터보다 수월하게 행할 수 있다. 여전히 전통적인 수작업이 유효하기 때문에 ‘손 vs. 컴퓨터’의 구도에서 어느 쪽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한 이원적 사고로 손이냐 컴퓨터냐를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다양한 도구의 속성에 대해 진지하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함을 느낀다. 더불어 도구야 무얼 쓰든 상관없이 설계는 사람하기 나름이라는 기존의 생각도 제고의 대상이 됨을 느낀다. 왜냐하면 이전에는 주체와 도구와의 사이를 일방적 관계라고 단정 지었지만, 이제는 이 둘 사이가 상호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구는 주체에게 사고의 자유를 허락할 수도, 은연중에 구속을 행하고 있을 수도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The Design Competition for Master Plan of the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전’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 순천의 미래상과 도시 발전을 담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사업을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하고, 박람회 개최 이후 순천만의 지역성을 담아내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안을 얻고자 개최되었다.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박람회로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적 행사로서 환경과 생태, 녹색 성장의 이슈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정원문화를 보급·확산하고 정원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외에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각종 연계사업과 부문별 계획을 반영하여 종합적인 계획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이번 공모전은 총 18팀이 참가 등록하였고, 10팀이 작품을 접수하였다. 심사는 조경, 도시, 디자인, 환경생태, 교통, 수자원 분야 7인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창의적인 설계개념과 접근전략 및 실질적인 구현방안을 제시한 최우수작 1작품을 선정하였다. 그 외에도 우수작 2작품, 가작 3작품을 선정하였다. -편집자주-최우수작Welcome to Garden Creeks웰컴 투 정원골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 (주)성호엔지니어링 + (주)동호 + 김아연우수작Full blossom in Suncheon順天滿開순천만개 (주)수성엔지니어링 +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 (주)에이치스퀘어디자인웍스 우수작Meandering, the garden of creationMeandering, 생성의 정원(주)우리엔디자인펌 + 기술사사무소 이수 + (주)비전도시연구소 + (주)대경이엔씨 + 배정한, 최정민, 남궁송, 이경근, 이영희 가작Landscape of Suncheon순천順川풍경 (주)다산컨설턴트 + 조경설계 서안(주) + IBI GROUP TREVORJ MCINTYRE + 권진욱, 강영조, 윤성융 가작The Garden created by nature자연이 만든 정원 (주)신화컨설팅 + (주)건화 가작One thousand roads on the garden of Suncheon순천의 정원 천개의 길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주)도화종합기술공사 + (주)동아기술공사 + AECOM
서울대공원 재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국제현상공모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for Seoul Grand Park’s Renovation: Concept Design and Feasibility Republic of Korea서울대공원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민공원으로 1978년 10월 착공하여 1984년 5월 동물원 개원, 1988년 5월 서울랜드의 개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는 수년전부터 서울대공원의 노후시설 정비와 현대화 필요성을 느끼고 수차례 재조성을 위한 논의 및 발전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국제공모는 서울대공원을‘1,200만 관광객 유치를 견인할 국제적 관광명소’, ‘동물원·테마파크·친환경 웰빙 공간이 어우러진 미래형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재조성’, ‘세계적인 브랜드 공원으로 도약’을 위한 창의적인 안을 마련하고자 실시하였다.작품접수 결과 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총 9개국의 35개 법인(11팀)과 52명의 개인 간 컨소시엄(10팀)을 포함해 총 21개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출된 작품의 기술적인 문제점 및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야별 예비심사를 거쳐 12월 4일부터 12월 5일까지 7인으로 구성된(국내4, 국외3) 작품심사위원회에서 많은 논의와 검토 등을 통해 1등작 1점, 2등작 2점, 3등작 2점, 가작 5점 등 총 10개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편집자주- 1등작GAIA: The Living WorldAECOM + Thinkwell Design & Production + Bernard Harrison and Friends +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2등작Echo of Eco(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 (주)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 스튜디오 이드 + 조원디자인그룹 이화원 + lul + (주)미래세움2등작Seoul Enchanted Forest(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 (주)엘지씨엔에스 + 김정곤 + (주)중앙디자인 + Hart Howerton Partners + Falcon’s Treehouse + R�obert L. Ward + The Portico Group + Balmori Associates 3등작Flowtime(주)해인조경 + Oikos Design + E&P Consulting.co.,Ltd 3등작Experience Park남수현(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옥상 조각정원
SFMOMA Rooftop Sculpture GardenThe sculpture garden is an integral part of the sequence of galleries of the museum; it is a gallery that can be curated as extension of the museum. To accomplish this, the entire back wall of the museum’s top floor is removed allowing its contents and visitors to flow out into the garden. The garden is brought into the museum via the panoramic opening created by removing the fifth floor gallery wall. Views of the garden unfold from the raised vantage point of the new Fifth Floor Garden Overlook. Cantilevered over the garden, the visitor is both suspended above and inside the garden while remaining within the museum. Visitors access the garden from a Bridge which is clipped to the side of the Museums exterior wall, hovering 5 stories above street level. The bridge is imagined as a space of transition. Moving down-and-over, the visitor is repositioned for the experience of the garden while by passing thru an in between space that is both within the museum and outside of the building, offering a panoramic view over the City skyline and to the streets below. The Bridge lands inside of a Pavilion that sits within the Garden itself. The Pavilion is a spacious and light structure that allows the Garden to slide through uninterrupted. The garden is a space that is neither a building nor a sculpture; rather it is a void for sculpture. To borrow Gordon Matta-Clark’s words, the garden is Anarchitecture and the pavilion is a Non-ument. It is the intersection of sculpture, space, and light. The garden composition is a response to the sculpture: each piece is provided a backdrop or tethered to the space. Without limiting flexibility or perception of space we provide a unique setting for each individual work. Three “ensembles” consisting of tree/wall/bench/paving combinations are placed within the outdoor garden-room. The assemblage of these ensembles creates further delineation of the garden volume. These intimate settings focus the viewing experience. A colony of lichen covers the surface of the garden walls. The lichen expresses the fundamental link between the mineral environment of San Francisco and the complex ecological systems of California that support our city. Incremental and heroic, lichen colonization is both random and rational. The pattern of lichen bodies cannot be predicted or directed, but the dominance of some species over others results from the intentionally designed variations in microclimate. As a sort of “pre-garden”, the lichen is a symbiotic relationship between two kingdoms: algae (Protista), and Fungus, which converts bare rock to soil and is the beginning of ecological succession. Lichen, in the words of researcher Trevor Gowards, are “fungus that have discovered agriculture”. Lichen emerges when spores of the fungal fruiting body find the appropriate algae. Over time, the lichen trap soil and seeds of plants, enabling the process of ecological succession. There are over 1,200 species of lichen in California, but they are conspicuously absent from the surfaces of downtown San Francisco. This is due to lichen’s sensitivity to air quality and the continuous renewal of immobile city surfaces: painting, refinishing, cleaning, and stripping activities destroy any colonies that might develop. By planting a lichen garden in downtown San Francisco we declare a bullish position on improving air quality and invest in stasis.The sculpture garden is an oasis in the City: a place where art is experienced outside of the climate-controlled and regulated environment of the museum. In this garden time is revealed through changes in weather, light, and evolving life. The walls contain the garden and frame the dramatic San Francisco sky, allowing the changing light to animate the sculpture. The gently modulated walls will register the passing of the day through changes in shade and shadow. The slow-growing lichen serve as a foil to the ever ― shifting movements in the arts that are housed in the museum. The colonies introduce a new scale of time into the city, somewhere between geological time and the hyper-speed of the information age. It is a garden of patience: a site of subtlety and detail in the fast, loud and blunt environment of a media-saturated age. This garden poses the question: what might live in this city here after us? This is a minimal garden that is honest in its artifice: it is not more than a colonized surface and a few trees to provide shade and sites of congregation and contemplation. It does not reference, recreate, echo, or simulate a native, historic or idealized landscape. Its ultimate form and expression cannot be predicted on opening day; rather, we will become a city of witnesses to its evolution. 이 조각정원은 미술관 갤러리의 배치에서 필수적인 부분으로, 미술관이 연장되어 전시가 가능해진 갤러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박물관 꼭대기 층의 전체 뒷벽이 제거되었고, 이로써 전시물과 방문객들이 정원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이 정원은 5층의 갤러리 벽을 제거함으로써 생긴 열린 전경을 통해 미술관과 연결된다. 정원의 전망은 새로운 5층 정원의 전망대에 약간 높게 조성된 조망점으로부터 펼쳐진다. 정원 너머로 설치된 캔틸레버로 인해 방문객들은 상부에 떠 있으면서 동시에 박물관에 남아 있게 되며, 정원 안에 머무를 수 있다. 방문객들은 거리에서 5층 높이의 미술관 외부벽 한편에 연결된 다리로부터 정원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이끼류 군집이 정원 벽의 표면을 덮는다. 이끼류는 샌프란시스코의 무기질 환경과 캘리포니아의 복잡한 생태계 사이의 기초적인 연결을 표현한다. 서서히 증가하는 이끼류 군집은 무작위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이성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끼류의 패턴은 예상하거나 지정할 수 없는 것이지만, 다른 종들보다 우점하는 종이 드러나는 것은 미기후 안에서 인위적으로 디자인된 결과이다. 일시적인 정원. 조각정원은 도시의 오아시스이자 또한 예술이 경험될 수 있는 외부공간이며, 미술관에서 기후가 조절되고 통제된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 정원에서 시간은 날씨와 빛, 그리고 진화하는 생명체의 변화들을 통해 드러난다. 벽은 정원을 담고 드라마틱한 샌프란시스코의 하늘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며, 조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변화하는 빛을 허용한다. 부드럽게 조절된 벽은 음영과 그림자를 통해 하루가 지나가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천천히 자라는 이끼류는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의 끊임없는 변화의 움직임을 돋보이게 한다. 이끼류 군집은 지질학적인 시간과, 지나칠 정도로 빠른 정보화의 시대 사이 어딘가에 있는 도시의 새로운 시간감을 드러낼 것이다. 이곳은 인내의 정원이며, 미묘함을 드러내는 곳일 뿐만 아니라 미디어로 포화된 시대의 빠르고, 시끄럽고, 직설적인 환경속에 있는 디테일한 장소이다Landscape Architect _ CMG Landscape Architecture(Kevin Conger, Rayna Deniord, Sarah Gerhan, Erik Hanson, Margot Lystra)Architect _ Jensen ArchitectsLichen Research and Testing _ Tim Milliken, LSA and Elise BrewsterClient _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Location _ San Francisco, California, USA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The Design Competition for Master Plan of the International Garden Exposition Suncheon Bay Korea 2013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공모전’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로서 순천의 미래상과 도시 발전을 담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사업을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안하고, 박람회 개최 이후 순천만의 지역성을 담아내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안을 얻고자 개최되었다.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박람회로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적 행사로서 환경과 생태, 녹색 성장의 이슈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정원문화를 보급·확산하고 정원관련 산업을 육성하여,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외에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는 각종 연계사업과 부문별 계획을 반영하여 종합적인 계획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이번 공모전은 총 18팀이 참가 등록하였고, 10팀이 작품을 접수하였다. 심사는 조경, 도시, 디자인, 환경생태, 교통, 수자원 분야 7인의 전문가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창의적인 설계개념과 접근전략 및 실질적인 구현방안을 제시한 최우수작 1작품을 선정하였다. 그 외에도 우수작 2작품, 가작 3작품을 선정하였다.최우수작Welcome to Garden Creeks웰컴 투 정원골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 (주)성호엔지니어링 + (주)동호 + 김아연 우수작Full blossom in Suncheon順天滿開순천만개 (주)수성엔지니어링 +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 (주)에이치스퀘어디자인웍스 우수작Meandering, the garden of creationMeandering, 생성의 정원 (주)우리엔디자인펌 + 기술사사무소 이수 + (주)비전도시연구소 + (주)대경이엔씨 + 배정한, 최정민, 남궁송, 이경근, 이영희 가작Landscape of Suncheon순천順川풍경 (주)다산컨설턴트 + 조경설계 서안(주) + IBI GROUP TREVORJ MCINTYRE + 권진욱, 강영조, 윤성융 가작The Garden created by nature자연이 만든 정원(주)신화컨설팅 + (주)건화 가작One thousand roads on the garden of Suncheon순천의 정원 천개의 길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 (주)도화종합기술공사 + (주)동아기술공사 + AECOM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의 역사정원 보전: 비덜프 그레인지 가든
HISTORIC GARDENSThe Conservation of Historic Gardens in U.K.(2)비덜프 그레인지 가든스태퍼드셔(Staffordshire)의 비덜프 그레인지 가든(Biddulph Grange Gardens)은 1840년대에 제임스 베이트만(James Bateman, 1811-1897)이 그의 부인 마리아와 해양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에드워드 윌리엄 쿡과 함께 만든 정원이다. 19세기 영국 빅토리안 시대의 특징이 잘 표현된 정원으로 현재 국가 지정문화재 등급 I로 지정되어 있다. 비덜프 그레인지 가든은 이탈리안 가든, 침상원 형태의 다알리아 워크, 중국정원, 이집트, 라임 애비뉴, 웰링토니아 애비뉴, 웨스턴 테라스 등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정원의 다양함과 풍부함을 알 수 있는 일련의 정원들이 벽, 생울타리 혹은 둑으로 나뉘어지고 소로, 터널 그리고 계단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다알리아 워크는 다알리아 마니아였던 베이트만이 정원의 중심에 조성한 공간으로 주목 생울타리로 칸을 나누는 형태로 조성하여 다알리아의 강렬한 색을 더욱 돋보이도록 의도하였다. 이곳의 가장 흥미로운 풍경이자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중국정원은 마치 비밀의 화원 같이 조성되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라고 명명된 담과 둑이 둘러싸여 있는 중국정원은 빅토리아 시대판 중국정원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어두운 터널을 통하여 정원으로 들어간다. 버들무늬, 금박을 입힌 용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중국정자와 다리 그리고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진 펜스는 로버트 포튠이라는 식물 사냥꾼이 우리나라가 위치한 극동지방에서 영국에 들여간 황금낙엽송을 비롯한 여러 종의 식물과 모란, 홍단풍 등과 함께 중국정원의 풍광을 자아내도록 하였다.이곳은 1871년 로버트 히스에게 그 소유권이 넘어 갔지만 20세기 초반까지 그 원형이 잘 유지되어 오다가 1923년에 저택이 병원으로 바뀌면서 정원 유지관리의 이유 때문에 다알리아 워크를 비롯한 여러 화단이 없어졌으며 1960년대 들어서 급속히 그 모습을 잃어갔다. 1988년 내셔널 트러스트가 이곳을 소유했을 때에는 잡초 제거나 잔디 다듬기 등 매일 어느 정도 관리는 되고 있었으나 식물들이 너무 웃자라 있었고 정원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있었다.내셔널 트러스트 측은 정원과 이곳의 식물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비덜프 그레인지 가든은 상대적으로 매우 잘 기록된 정원이었다. 정원의 특징과 식물들이 묘사되어 있는 글들이 많았고 정원 곳곳이 찍힌 사진 또한 많았다. 이런 풍부한 기록으로 인하여 내셔널 트러스트는 이곳을 빅토리안 시대의 최고 상태로 복원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이러한 결정과 함께 바로 수행된 일은 고고학적 발굴이었다. 고고학적 조사는 정원 복원에 있어 기록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우선적으로 복원에 착수한 부분은 관리에 대한 부담의 이유로 사라진 저택과 인접해 있는 정형식 화단과 다알리아 워크였다. 이 부분은 정원의 전체 면적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었지만 베이트만이 조성한 정원에서 매우 인상적이며 핵심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정원의 중심인 중국 정원 또한 정자와 다리를 비롯하여 일련의 훼손된 부분들이 복원되었다. 정원의 복원은 장기 계획이 수립되어 진행되었다. 원래의 식물상에 대한 조사가 시행되어, 새로이 식물들이 식재되거나 재식재를 위하여 다른 곳에서 길러졌다. 1990년에는 이집트가 복원되었고, 1996년에는 웰링토니아 애비뉴가, 1998년에는 탑 테라스가 복원되었다. 2020년까지 내셔널 트러스트는 베이트만이 세계 도처에서 수집하여 식재한 식물을 원형에 가깝도록 복원하기 위한 식재계획을 세워놓고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파주운정 한라비발디
Halla Vivaldi in Paju Unjeong DistrictA15 blocks of Halla Vivaldi in Paju Unjeong District are constructed as high quality ecofriendly residential space with live nature and blooming culture & art. The beginning of Halla Vivaldi is ‘the Creation’. It has own brand value because there were already generalized with various theme spaces and abundant green areas. The most worthy point of notice to create the uniqueness is applicable for the modern style design in accordance with the concept of U-CITY in Unjeong district, Paju, not antique shapes such as Gothic or Ionic style. Based on three main spaces with their own themes: The garden designed with the theme of beautiful four seasons, the plaza with happiness in a pleasant community, and the park unfolded active and dynamic living life, there are 15 theme places brought amusement, exercise, relaxation and appreciation to make inhabitants feel of relaxing and stressfree in daily routine.파주운정신도시의 A15 블럭 한라비발디는 자연이 숨쉬고 문화예술이 꽃이 피는 고품격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파주운정 한라비발디의 시작은 "독창성"이었다. 이미 대규모 단지에 다양한 테마공간과 풍부한 녹지공간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한라비발디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라비발디가 고유성 창출을 위해 가장 주목한 점은 파주 운정지구의 U-CITY 개념과 일치되도록 기존의 엔틱(고딕 및 이오니아식 등) 스타일이 아닌 모던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었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건축설계사무소인 TCA와 협업으로 환경특화디자인을 적용하고, 부분별 조경공간을 특화하였으며, 단지 내 조경시설물, 문화예술시설 등의 디자인도 컨셉에 맞도록 특화설계를 진행하였다. 15개의 테마공간, 가든, 플라자, 파크“4계절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정원garden”, “즐거운 커뮤니티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플라자plaza”, “활기차고 다이내믹한 삶이 펼쳐지는 공원park” 등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놀이, 운동, 휴식,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한 15개의 테마공간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생활 속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지상 주차를 최소화(3%)하고 대지면적의 50%가 넘는 풍부한 조경면적률을 확보하였으며, 보행자 천국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의 쾌적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였고, 문화예술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각각의 테마공간과 체계적인 연계성을 이루도록 하였다. 조경설계 _ 아텍플러스조경시공 _ 식재-푸른공간, 시설물-남도조경시공사 _ 한라건설(주)시행사 _ (주)문일주택개발위치 _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운정지구규모 _ 12개동 937세대조경면적 _ 37, 141.41㎡(전체 대지면적 74, 177㎡ 중 50.07%), 준공일 _ 2009년 9월편집디자인 _ 이은미영역 _ 김규형사진 _ 한라건설(주)
민트 플라자
Mint PlazaMint Plaza is the result of converting a former service alley and city right-of-way into a lively public plaza and festival space that serves adjacent buildings and provides needed outdoor space for the surrounding neighborhood. Historic warehouses and a decommissioned United States Mint frame the 18,000 square feet plaza, creating an intimate outdoor room while protecting the plaza from the coastal winds that usually buffet outdoor spaces in downtown San Francisco. The plaza is also well positioned to maximize solar exposure to the afternoon sun. These environmental factors combine to create an unusually warmer microclimate in downtown San Francisco. In addition, the conversion of the surrounding buildings into housing, office, retail, restaurant and a new museum activates the edges of the plaza. The design builds on these positive environmental features. A simple ground plane unifies the plaza while a steel arbor mitigates the scale between the towering warehouses to the north and the lower, neoclassical facade of the Mint to the south. The arbor also allows for vines to bring extensive greenery to the heart of the plaza and provides a canopy for cafe diners and a unique identity to the space. Programmatically, the plaza has become a venue for public and private events including outdoor theater, dance, music, street-food venders and outdoor dining. The use of towering theatrical light masts and moveable seating enable this flexibility and help to transform the plaza into an urban stage. The grading design of the plaza subtly delineates zones for smaller, daily uses, while maintaining the flexibility to allow large events and programs to be comfortably staged. The shifting planes of the plaza surface also direct rain water into treatment gardens and an underground infiltration basin. The storm-water treatment system is an economical and simple solution that fully integrates a Best Management Practice for storm water at the scale of an urban public space. All storm water runoff from the plaza is directed to the two rain gardens and an underground infiltration bed. By retaining stormwater on-site and infiltrating runoff into the ground water, the Plaza’ design reduces stress on the city’ combined sewer system during storms, helping to prevent overflow of untreated sewage into the San Francisco Bay. Overflow beyond the 100-year storm event passes through the plaza and into the combined city sewer system on 5th Street. The formal language of the plaza design emerges from the ecological functions, and one can read the directional flows of rain water into the central spine of the collection and treatment system. Framed on each end by treatment nodes, a linear slot drain carries treated run-off to the infiltration tanks below grade. The treatment nodes puncture the plaza surface offering places to gather around planters that function to filter particulates from urban run-off. The custom-designed benches cap storm-water overflow chambers. These chambers fill in large storm events, and detain run-off until the infiltration system can accommodate the additional volume.The “Room”of the plaza is reinforced by the judicious placement of trees that act to “lug”the edges where the street formerly met the city grid. At the main entrance to the plaza off Fifth Street, a 20’specimen coast live oak now emerges from what was once a traffic stop. The oak, one of California’ most majestic native trees, is an anomaly in urban environments and its selection and placement underscore the sustainable principles that are the foundation of the project.민트 플라자는 과거 시가 통행권을 갖고 있던 공공 도로를 주변 건물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고, 인근의 주민들에게 필요하면서 생기가 있는 페스티벌 장소이자 공공장소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역사를 가진 창고들과 과거에 미국조폐공사였던 건물이 18,000 평방피트 면적의 민트플라자 외곽을 둘러싸며, 친근한 외부공간을 형성한다. 이 건물들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외부공간을 뒤흔들 정도의 해안가 바람으로부터 플라자를 보호하는 역할도 겸하게 된다. 또한 플라자는 정오의 태양을 최대한 잘 받을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소들이 적절히 조합됨으로써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는 흔치않게도 따뜻한 미기후를 갖는 장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더불어 광장의 주변 건물들이 주택, 사무실, 소매상, 식당, 그리고 새로운 박물관으로 전환됨으로써 플라자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 광장 설계는 이러한 긍정적인 환경 특성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광장의 평면계획을 살펴보면, 한편으로 위치한 철재시럼Steel arbor은 북쪽에 높이 솟은 창고와 남쪽에 신고전주의적인 전면부를 가진 낮은 조폐공사건물 사이의 스케일을 완화시키면서 광장을 통합하고 있다. 이 시럼은 광장 중심에 덩굴식물로 뒤 덮힌 녹색공간을 넓게 분산되도록 도와주며, 시럼은 카페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지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간에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한다. 민트 플라자는 계획에 따라 공공을 위한 행사와, 외부극장, 춤, 음악, 거리 가판대, 그리고 외부 식사를 할 수 있는 사적 이벤트를 위한 공간이 되었다. 공연을 위해 높이 설치한 조명기둥과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의자들은 이런 다양한 변화들을 가능하게 하고, 광장이 도시의 무대로 변화하도록 일조하고 있다. 광장에 경사로 된 디자인은 공간의 구분을 최소화하고, 일상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며, 대규모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잘 실행되어 유연성 있게 관리되도록 한다. 평면 계획은 빗물이 관리정원으로 이동하여 지하의 침투조로 모이도록 하였다. 빗물 관리 시스템은 도시의 공공 공간 규모에서는 최적의 빗물관리방법을 통합하기 위한 간단하고도 경제적인 방법이다. 광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시적인 빗물의 흐름은 두 개의 빗물정원으로 향하고, 지하의 침투조에 담긴다. 광장 내의 빗물을 저장하고 표면에 흐르는 물을 침투시켜 플라자는 비가 갑자기 내릴 동안 도시의 하수도 시스템에 집중되는 과부하를 줄여주고 샌프란시스코 베이(만)로 향하는 관리되지 않는 하수도의 범람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100년 주기로 오는 대형 강우에 따른 범람은 광장을 통과하여 5번가의 통합된 도시 하수시스템으로 흘러든다. 광장 디자인의 형태적인 언어는 생태적인 기능들로부터 찾아낼 수 있고, 관리 시스템과 중앙으로 모여진 빗물의 방향성 있는 흐름을 통해 읽을 수 있다. 관리의 결절점에 의해 각 끝에 형성된 선형의 배수구멍은 표면수를 경사 아래의 침투탱크로 인도한다. 관리 결절점은 광장의 표면에 구멍을 만들어, 도심지 표면배수가 불순물을 필터링하는 기능을 갖는 플랜터로 모이도록 한다. 주문 제작된 벤치는 강우 범람 탱크의 뚜껑이 된다. 이 지하탱크는 폭풍우가 올 때 채워지고 침투 시스템은 추가 공간을 수용할 수 있을 때까지 표면수를 저장하고 있다. 광장의 이 공간은 예전에 도시 그리드와 만나는 도로의 가장자리를“막는”역할을 했던 나무의 위치 때문에 보강된 것이다. 5번가를 벗어난 광장의 주 출입구에 해양성 나무가 과거 자동차 정류장이었던 곳에서부터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장엄한 모습을 가지는 나무 중의 하나인 이 오크나무는 이례적으로 도시 환경에 식재되었고, 나무선택과 배치는 지속가능한 원리가 이번 프로젝트의 기초였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Landscape Architect _ CMG Landscape ArchitectureCivil Engineer _ Sherwood Design EngineersLighting Designer _ RevolverStructural Engineer _ RES Engineers, Inc.Client _ Martin Building Company /City of San Francisco Mayor's Office of Economic andWorkforce Development (Formerly of Martin Building Company)Location _ San Francisco, California, USAArea _ 18,000 square feetPhotographer _ Cesar Rubio, Sharon Risedorph,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