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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
  • 환경과조경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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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6, 대전시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학살을 당했다. 이로부터 70여 년이 지난 20209, 행정안전부와 대전시 동구는 골령골에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 시설을 마련하는 진실과 화해의 숲 조성사업 국제설계공모를 개최했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는 국민적 화해의 상징물로 역사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공모의 목표였다. 참가자들은 역사적 사건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념관을 설계하고, 대상지의 독특한 장소적 조건을 활용하면서 추모, 교육, 전시, 교류, 휴식 등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열린 공원을 계획해야 했다. 또한 전국에서 발굴된 2,505구의 유해뿐만 아니라 추가 발굴될 유해를 공원에 안치해야 하는 점도 고려해야 했다.

 

2020911일부터 1130일까지 총 42개국 109팀이 참가했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123일부터 10일까지 1차 심사를 통해 10개 작품을 선정하고, 1215(기술심사)1217(본심사) 진행된 2차 심사를 통해 결선 진출작의 순위를 가려냈다. 그 결과 당선작은 설계회사SGHS환유적 병렬구조에게 돌아갔다. 당선작은 비극의 현장과 연결된 공간들을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지형을 따라 추모 공간을 배열하고 주변 숲을 확장하고 연결해 방문객들이 사색하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제시했다.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 사건과 희생자들의 역사적 기억을 숲의 공원으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는 평이다. 당선팀은 2022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4년까지 건축 공사를 마치게 된다. 아울러 2022년까지 부지 내 유해 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 작업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중략)

 

당선작

환유적 병렬구조

설계회사

2등작

침묵의 시선

카타콩브+사파리건축사사무소

3등작

나빌레라

아텔리어 남

4등작

기념물로서의 나무

MHK 아르히텍턴

4등작

그 다리

돔아키텍츠

4등작

진실과 화해의 숲의 여름

스튜디오 아이랜더

 

주최 대전시 동구

위치 대전시 동구 낭월동 12-2 일원

면적98,601m2(건축 연면적: 3,805m2)

공사비259억원(건축/토목/조경 및 부가세 포함)

설계비632백만원(건축 기본, 실시설계/조경 기본설계 및 부가세 포함)

설계기간 설계용역 계약 체결 후 약 12개월

방식 공개 공모

시상내역

당선작(1): 건축의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조경의 기본설계 계약

2등작(1): 1,500만원

3등작(1): 1,000만원

4등작(3): 500만원

심사위원

찰스 왈드하임(Charles Waldheim, 찰스 왈드하임 오피스 대표)

기시 와로(Kishi Waro, 교토 대학교 교수)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 시러큐스 대학교 교수)

안드레아스 프리스(Andreas Fries, 헤르조그 앤 드뫼롱 파트너)

이성관(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대표)

정재헌(경희대학교 교수)

최이규(계명대학교 교수)

 

환경과조경 394(2021년 2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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