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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LA 기념정원 설계공모] 추억 여행
  • 송지은+로리 듀수아르
  • 환경과조경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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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로리 듀수아르

Kennedy Song Dusoir(송지은, Rory Dusoir)

 

한국인은 여전히 자연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 관계는 특이하면서도 세심한 방식으로 식물과 얽혀 있는 음식 문화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다. 강남 가로수길에서 은행을 줍는 할머니들이나 다양한 야생 나물을 곁들인 산채 비빔밥을 보면, 우리는 어디서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알고 있다.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

자연 보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 관계의 결속력은 사회가 도시화될수록, 젊은 세대일수록 약화될 위험이 크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자연환경을 재현함으로써 이를 기념하고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정원을 디자인했다. 이를 위해 다양하고 익숙한 자생 식물이자 음식 재료로 사용되는 식물을 선정했다. 관람객이 이 식물을 보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거나 세대 간 대화를 나눈다면 그것만으로도 작은 성과가 될 것이다.

 

자연주의 경관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더 살펴보고 싶고, 휴식과 사색으로 이끄는 공간을 제안한다. 부드러운 윤곽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경사를 만든다. 대상지 북쪽에 위치한 소나무 숲의 지형이 점차 높아지면서 반대편에 있는 기존 숲과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가로수 길을 형성한다. 남쪽으로는 언덕을 만들고 그 위에 수목을 식재해 미기후를 조절한다. 넉넉한 크기의 벤치들을 새로운 지형에 맞게 그리고 수목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환경과조경 406(2022년 2월호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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