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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r Vot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Cambridge University Library Landscape Design Competition
  • 데릭 드레이퍼(Derek Draper)+막스 프레이저(Max Fraser)
  • 환경과조경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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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 패턴을 매개로 한 통일감 있는 공간 구성

1920년대에 자일스 길버트 스코트 경Sir Giles Gilbert Scott은 군 병원과 크리켓 필드로 사용되고 있던 대지에 캠브리지의 새로운 캠퍼스를 계획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동쪽의 캠 강River Cam을 향한 직선의 축은 클레어 칼리지Clare College를 관통해 도서관 정문의 드높여진 기단에 닿는다. 한 세기 동안 캠브리지 대학교의 확장이 계속되면서, 이제 캠퍼스는 도서관을 넘어 서쪽으로 넓게 펼쳐진다.

때문에, 원래 캠퍼스의 중심부로부터 클레어 칼리지를 거쳐 진입하도록 계획되었던 극적인 경험은 퇴색되어 버렸다. 도서관 주위로 큰 면적을 차지하게 된 주차장들로 인해 이웃 건물들과 함께 형성하던 균형감과 리듬이 깨지고 소외된 면이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차와 자전거들을 피해, 상당한 면적의 아스팔트 위를 걸어야 한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동선은 더욱 심하게 꼬여 있다.

지식의 성전을 나서자마자 차량으로 번잡한 외부 공간은 이용자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도서관의 출입문을 경계로 안과 밖 사이의 상황은 급작스런 변화를 보인다. 내부는 캠브리지의 특권 의식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각종 패턴과 장식들은 도서관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줌으로써 이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우리는 현재 출입구에서 멈추어 있는 도서관 영역의 경계를 외부공간  landscape으로 이전했다. 정문의 살에 조각된 패턴을 모티브로 삼아 표면을 구성함으로써, 내부와 외부의 연결을 꾀하였다. 패턴은 경사로, 계단, 조형 요소folly, 앉음벽 등으로 분화된다. 만나고, 구하고, 잠깐 멈춰 쉬는 장소로서, 접근성 또한 향상되었다. 식물들은 패턴 위로 자연스럽게 웃자라며, 위요감과 야생의 맛을 느끼게 한다. 추가되는 소형 건물pavilion은 외부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시 행사를 위해 사용된다. 이것은 도서관이 대중을 대면하는 장public face을 확장시키고, 방문자와 상시이용자들 모두가 부담 없이 들러 차를 마시고, 아름다운 캠퍼스의 풍경을 즐기는 곳이다. 이곳의 길들여진 자연은 도서관 이용의 경험에 생동감을 주며, 도서관과 캠퍼스 사이의 새로운 경계가 되며, 또한 도서관의 기능이 외부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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