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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얼이 담긴 장소에 관한 고찰 ; 마당론
마당은 우리 민족 고유한 생활공간이다. 집 안팎으로 단단하고 평평하게 다져진 땅, 마당은 언제나 우리들을 너그럽고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편안한 우리의 장소였다. 마당은 우리가 한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노동을 해야 하는 일터이며 고달픈 하루가 끝날 무렵 겹겹이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쉼터이고 온 마을이 하나가 되어 신명을 펼치는 축제의 놀이터입니다. 곧 마당은 우리의 가장 소중한 생활터전이었다. 분명히 마당은 우리의 역사 속에 존재해 왔고, 우리의 생활 속에 담겨 있으며, 마당은 우리 고유의 전통과 문화의 산물로서 우리의 과거 속에 의미가 부여되어 왔다. 이러한 마당이 우리의 주변환경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의식구조가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이 깊은 마당은 없어진 것이다. 전통의 산물인 마당은 전통이 살아 있는 한 존재 할 수 있었지만 전통이 없어져 존재이유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자연환경과 전통적인 환경의 파괴, 비정한 도시환경에 대한 우리의 자성은 참답게 우리를 담을 수 있는 환경을 시급히 요청하고 있다.

※ 키워드 _ 마당, 한국인의 장소, 전통적인 환경, 전통의 장소
※ 페이지 _ 1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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