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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올해의 조경인 _ 문길동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
The 22th Landscape Architects of the Year
  • 환경과조경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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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오
 

문길동 과장은 일상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갖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으로 일하며 이촌 권역 자연성 회복 사업을 주도했고, 201712월부터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울, 꽃으로 피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서울정원박람회등 서울시의 다양한 조경 시책 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힘썼다. 특히 올해는 기존 조경 시책 사업의 다양한 변화를 모색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시즌 2를 선포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입체적이며 다각적인 도시 녹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2019 서울정원박람회를 서울로7017과 해방촌 일대에서 개최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정원박람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 꽃으로 피다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서울, 꽃으로 피다’(이하 꽃으로 피다)는 서울시 조경과가 추진하는 대표적 녹색 문화 운동이다. 2013년에 시작되어 시민들이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콘테스트를 통해 우수 사례를 시상함으로써 녹색 환경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시행된 지 6년째, 문길동 과장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관이 주도하는 사업에는 항상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꽃으로 피다는 시민이 이끄는 사업으로 기획되었지만, 아직 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시민이 자발적으로 동네를 바꾸어 나가는 사업으로 궤도를 수정해야 할 시기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8, 꽃으로 피다 시즌 2를 알리는 론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BI 공모 및 제막식을 진행하고, 게릴라 가드닝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꽃밭에서’(JTBC) 출연진을 홍보 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문 과장은 “SNS, 블로그, 유튜브 등 영향력 있는 매체에서 홍보를 계속하고 있다. 관이 마련한 기틀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를 가꾸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바람을 전했다.

 

시즌 2의 가장 큰 변화는 미세 먼지와 폭염 등 기후 변화 문제, 가드닝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구체적 사업을 기획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기보다 눈길이 닿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 “건물로 포화된 서울에서 새로운 녹지를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 문득 우리가 지나는 길, 출근길에 들르는 버스 정류장이 눈에 띄었다. 이처럼 가까이에 있지만 활용되지 못하는 작은 공간을 발굴하고자 했다. 버스 정류장 셸터 녹화, 가로변 쿨링 포그 설치 등이 그 예다.” 문 과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의 변화가 녹색 도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중 학교 정원실은 조경과가 진행해 온 담장 개방 녹화 사업’, ‘학교 공원화 사업’, ‘에코스쿨 조성사업의 맥을 잇는 사업이다. (중략)

 

* 환경과조경 380(201912월호) 수록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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