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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조경] 김정훈
사람의 손으로 시작해 사람의 손으로 마무리하다
  • 환경과조경 202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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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현재 경기도 양주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 조경 식재와 시설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준공일이 임박해 한창 마무리 작업 중이다. 공동주택이라 복합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러 타 공정과도 얽혀 있다 보니 계획한 일정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여느 현장과 마찬가지로 조경은 건축과 토목 공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 공정이 진행되어야 마감 공정이 뒤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부터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여러 문제가 생겼다.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 자재값 상승과 운송업 파업 등 여러 이슈가 뒤섞여 현장에서 고충이 컸다. 이런 상황 때문에 선행 공정이 늦춰지고, 강추위로 인해 공사 구간의 결빙이 생겨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소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준공일은 정해져 있고 남은 시간은 촉박한 상황이라 여러 공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경 식재 공사로 대형목 및 기타 교목과 관목을 식재하고, 암석원을 조성하는 중이다. 곧 지피류와 잔디 식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조물 공사는 작년에 어느 정도 마무리해놓은 상태라 잔여 경계석 설치와 보도블록 포장이 한창이다. 티하우스와 퍼걸러 마감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일정 상 이미 끝났어야 할 공정도 같이 진행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다. 사실 그전까지 조경은 내게 참 생소한 단어였다. 수능이 끝난 어느날 저녁,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의 테이블 위에 놓인 신문 광고 한 장을 발견했다. 평소 아버지가 조경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때마침 신문에서 조경학과 신입생 모집 공고를 보고 스크랩을 했던 것 같다. 그 광고를 내게 보여주며 앞으로의 조경 산업이 비전이 있을 것 같다며 전공으로 추천했다. 이후 고심 끝에 조경학과 진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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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장에서 팽나무원 하부 마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조경 420(2023년 4월호수록본 일부 

 

김정훈은 연암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후 새로운 배움의 길을 찾아 한경대학교 지역자원시스템공학과에 진학해 시설의 입지 선정과 공간 및 자원 활용에 대해 연구했다. 이후 동림종합조경 시공 부문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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