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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기행 ; 제주도 동감녕리 한씨 정원
  • 환경과조경 1983년 2월

집의 입구가 단순하며 대체로 길게 뻗은 정원이다. 정원이라기 보다는 주인의 분별있는 솜씨로 가꾸어진 아기자기한 ‘마당’으로 보인다.
바닥은 평평하고 고르며, 출입구 쪽으로부터 자연석을 깔아 기다란 통로부분이 조금 높아 보인다. 들어서자 첫 시선을 이끄는 것은 화단 경계석을 따라 가지런히 심어 놓은 제프란시스 이파리군의 정연한 흔들림. 이어 물받이 댓돌의 다듬어진 직선, 정지간벽면의 섬세한 돌쌓음. 인공의 정교한 직선이 자연형태 속에 무리 없이 수용되어 뜻밖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서는 경이로운 느낌을 준다.

키워드 : 제주도 정원, 동감녕리 한씨 정원, 화단 경계석
페이지 :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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