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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류지 공원화 사례 저류시설과 저류지 공원화 박진욱 (kmir79@naver.com)


PJW11.JPG

 

유수지와 유역 조절지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의 저류지 공원화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오사카부大阪府의 홍수 방지 등을 위한 종합 치수 계획 중 치수시설에 의한 대책은 저류시설貯留施設, 방류放流시설, 하도개수河道 改修 등 세 가지다. 이 글에서 살펴보려는 저류지 공원화 사례는 저류시설에 해당하며 유수지遊水地와 유역 조절지流域 調節池로 구분된다. 유수지는 홍수 발생 시 일시적으로 불어난 강물을 저류하는 공간으로 하류의 홍수 조절을 위한 시설이다. 평상시에는 도시의 귀중한 오픈스페이스로서 공원이나 방재 피난처 등으로 이용된다. 유수지는 총 다섯 군데에 있다. 이 중 두 군데에서는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유역 조절지는 공원이나 주차장 등의 지하 공간에 수로나 하수도를 통해 유입되는 우수를 일시적으로 저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도시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수지에 비해 그 규모가 작은 편이다. 현재 예정지를 포함하여 25개 중에서 11개가 공원으로, 6개가 광장이나 운동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다목적 유수지 중에서 네야가와寝屋川치수 녹지인 오사카부영공원 후카키타深北 녹지와 하나조노花園 중앙공원, 유역 조절지 중에서는 야에노사토八戸ノ里공원을 소개한다.


후카키타 녹지

후카키타 녹지는 오사카부에서 가장 오래된 다목적 유수지다. 이 녹지는 1972년 신 네야가와 개수계획이 책정되고 그 일환으로 다목적 유수지 사업이 추진되면서 계획되었다. 최초의 네야가와 수계개수 계획은 1954년 입안되었는데, 이후 유역 내의 도시화, 강우량의 변화 등 사회 조건과 자연환경 조건의 변화에 의해 수차례 변경되어 1972년 새로운 계획이 책정되었다. 여기서 다목적 유수지 사업이란, 도시지역에 있어 토지의 유효한 이용을 도모하면서 치수와 더불어 도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도입된 배경에는 기존의 하도개수 방식만으로는 불충분한 치수 대책 그리고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 기반시설로서 도시 어메니티 향상을 위한 오픈스페이스의 확보가 있다.

후카키타 녹지는 신 네야가와 개수 계획을 바탕으로 치수 대책 및 공원 기능을 가진 시설로서 도시계획에 의해 결정되었다. 1988년 하천시설 정비가 끝난 후, 공원 정비를 시작하여 1992년에 완성했다. 전체 50.3헥타르의 면적에 146만m3의 물을 저장할 수 있고, 홍수조절량은 130m3/s다. 지금까지 수차례 저류 기능을 발휘했는데, 대표적으로 1989년 태풍 때 불어난 강물 94만m3를 저류했다. 이 다목적 유수지의 특징은 부지 주위를 제방이 둘러싸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제방을 설치해 그에 따라 전체를 A, B, C 세 구역으로 나눈 것이다. 강우 빈도에 따라서 각 구역은, A zone 3~5년 강우 확률, B zone 10년 빈도의 강우 확률, C zone 30년 빈도의 강우 확률로 계획되었다. 

강우량에 의해 A zone부터 B zone, C zone 순으로 단계적으로 저류할 수 있다. <표1>은 각 구역의 홍수조절량, 조절지 면적, 저수 용량을 나타낸다.

 

 

박진욱은 1979년에 태어나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조경학을 공부하고, 일본 오사카부립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오사카부립대학교 21c 연구 기구와 E-Design에서 실무를 쌓은 뒤 귀국하여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경관계획 및 관리가 주요 연구 대상이며, 역사적 경관의 보전·관리를 위한 대책과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2014년 Autumn 0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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