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name
  • name
  • '`"(
  • ƒ'(
  • -0
  • s3
  • '+'
  • '
  • '||'
  • '
  • '`"(
  • ƒ'(
  • -0
  • s3
  • '+'
  • '
  • '||'
  • '
  • name
  • name
  • '`"(
  • ƒ'(
  • -0
  • s3
  • '+'
  • '
  • '||'
  • '
  • '`"(
  • ƒ'(
  • -0
  • s3
  • '+'
  • '
  • '||'
  • '
  • '`"(
  • -0
  • s3
  • '+'
  • '
  • '||'
  • '
  • '`"(
  • ƒ'(
  • -0
  • s3
  • '+'
  • '
  • '||'
  • '
  • '`"(
  • ƒ'(
  • -0
  • s3
  • '+'
  • '
  • '||'
  • '
  • '`"(
  • -0
  • s3
  • '+'
  • '
  • '||'
  • '
  • '`"(
  • ƒ'(
  • -0
  • s3
  • '+'
  • '
  • '||'
  • '
[락앤피플] 최신현, “조경가의 눈으로 도시를 보다” 박광윤 (lapopo21@naver.com)
입력 2020-02-25 07:43 수정 2020-02-25 07:43
818A3183.jpg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씨토포스 대표)(사진=이형주 기자)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전국 도시들이 총괄건축가를 위촉해 도시의 정책과 전략을 맡기고 있는 가운데, 정원도시를 표방한 전주시가 처음으로 총괄조경가에게 도시의 총괄업무를 맡겨 화제다. 전주시에 이어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도 총괄조경가로 위촉된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를 만나 “우리 도시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국 총괄건축가 일색…“다양한 협주 인정해야”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는 도시의 공간정책 및 전략, 주요사업에 대한 기획·설계·시행 등을 총괄 조정하는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공공건축 혁신을 위해 민간의 실력있는 전문가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제도가 만들어진 지는 오래됐다. 하지만 2009년 경북 영주시와 2014년 서울시에서 시행된 이래 거의 확산되지 않다가, 지난해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각 지자체에 총괄건축가를 위촉할 것을 독려하고 국토교통부에서 ‘공공부문 건축 디자인 업무기준’과 ‘민간전문가 제도 운영 가이드라인’을 만들면서 전국 지자체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시 공간의 총괄조정자로서의 역할로 보기엔 너무 건축가 일색이라는 우려가 있다. 도시가 건축으로만 이뤄진 것도 아니고 건축·도시·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이뤄지는데, 이를 총괄하는 일을 반드시 건축가가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도시적 차원에서 보면 건축에 못지않게 조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모든 지자체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도시의 수장을 모조리 건축가로 임명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 최신현 대표는 서울시 총괄건축가 산하 건축정책위원회에서 4년간 조경 분야 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당시 “건축 중심의 도시에 조경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총괄조경가 위촉 “어렵네”

 

최신현 대표는 지난 40여 년간 실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력있는 조경가로, 특히 ‘서서울호수공원’의 총괄 설계를 맡아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Award)을 수상하는 등 굵직한 작품을 다수 남겼으며, 최근에는 국회대로 상부공원 설계현상공모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조경가임에도 불구하고 최신현 대표가 총괄조경가로 위촉되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주시 김승수 시장은 전국 지자체서 유일하게 “건축가보다는 조경가가 도시를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총괄조경가를 위촉하고자 했다. 하지만 총괄조경가를 위촉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서 지자체 조례를 만들려고 했는데, “재정지출 등의 문제가 있는데 왜 굳이 민간전문가를 두느냐”며 의회가 반대에 나서면서 몇 개월이 지체되기도 했다. 결국 의회에서 통과되긴 했지만 “정원도시에 걸맞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김승수 시장의 의지가 없었다면 총괄조경가 위촉은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최신현 대표는 “총괄조경가로 위촉되자마자 ‘총괄조경가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 관련기관들을 찾아가 공무원, 의회,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진짜 필요한 제도라고 인정을 하고, 의회에서도 긍정적으로 봐주어서 다들 응원하며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도시와 조경가의 역할”에 대한 최신현 대표와의 일문일답.

 

 

총괄조경가, 도시에 미래를 담다

 

818A3192.jpg

 

 

- 총괄건축가는 많이 들어봤는데, 총괄조경가는 다소 생소하다. 어떤 개념인가?

 

▶ 건축정책기본법에 의해 총괄건축가를 두는 제도가 생겼고,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총괄건축가를 두었다. 이 총괄건축가 산하에 건축정책위원회를 만들어 도시의 전체적인 건축과 디자인 관련 정책을 펴나가면서, 이 위원회가 서울시의 도시 환경과 디자인을 바꾸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나는 그 위원회에 조경 분야 위원으로는 4년간 참여했었는데 당시 모든 것이 너무 건축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공공건축의 질을 높여서 민간건축의 질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도시 전체를 볼 때는 미약한 부분이다. 우리가 거기에 끌려가다 보면 뭔가 색다른 건축물을 만들어야 좋은 도시가 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도시는 역사와 전통, 맥락이나 주변 환경을 고려한 건축이 들어가야 도시의 정체성이 강화되는데, 건축가들은 독특한 건축물을 정당화시키는 생각들이 많아 보여서 오히려 도시의 정체성을 없애고 있는 듯했다. 건축가가 잘못 됐다는 게 아니라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총괄건축가와 총괄조경가는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다.

전주시에서는 총괄조경가로서 총괄건축가의 일을 포괄해 맡고 있다. 두 가지를 같이 해야 되니까 조금 부담은 되지만, 혼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마다 성격에 맞는 건축가들을 총괄기획자(MP)로 모셔다가 협업을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 ‘정원도시’ 전주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 ‘정원도시’는 지자체장이 바뀌면 사라지는 구호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원이 삶이 되는 도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 곳곳에 정원을 만드는 것보다는 공동체 마을정원, 시민정원사 등 정원교육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민들이 정원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나아가 정원산업이 기반이 되는 정원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정원박람회도 구상중이다. 현재 서울, 청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정원박람회를 열고 있는데, 이들 박람회와 달리 전주는 정원소재를 기반으로 한 박람회를 생각하고 있다. 전주는 도시 구조가 주변에 논밭과 도시가 어우러져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정읍이나 김제 등 주변 도시에서 관목이나 묘목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고, 농진청이 전주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국적인 정원소재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전국에서 다양한 식물 소재를 사러 전주로 오게 되면 경제적 가치도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정원의 가치가 더 커지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의 공간들이 정원으로 만들어지고 정원 교육이나 심포지엄이 만들어져서 전주를 가면 늘 정원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는 3월에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만들어서 내년에는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총괄조경가는 조경가의 정치적인 위상을 높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활동이 어떤 긍정성을 가져올 것으로 보는가?

 

▶ 총괄조경가로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조경 분야에 일도 만들어 내고 분야 발전에 도움이 될까를 생각했다. 후배 조경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제도를 만들어 주는 게 제 역할이라는 생각이다.

조경단체나 조경기술자들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 왔는데, 가장 큰 이유는 법적인 보장이 없어서다. 법적인 보장이나 제도들이 있었다면 훨씬 더 많은 꿈을 펼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조경진흥법이 생겼는데, 그 법에 총괄조경가 제도를 집어넣어서 참여 기회를 넓혀갈 수도 있을 것이다. 법에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잘 아우르면 우리의 모든 영역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들을 할 것이다.

 

 

다른 계획은 없다…“현재 일상에 집중하고파”

 

국토부의 ‘민간전문가 제도 운영 가이드라인’을 보면 ‘총괄건축가’의 자격을 ‘민간전문가’로 정하고 있으며, 건축기본법 시행령 제21조에서는 민간전문가에 건축·도시·조경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총괄건축가뿐 아니라 총괄조경가도 허용하는 유연한 제도로 개선될 필요가 있겠다.

최신현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총괄조경가의 사례가 많아지는 것은 그 자체로 조경가에게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례가 법이 되고 그 법이 다시 조경가에게 기회가 되는 순리!

그는 추가적인 계획은 “정말 없다”고 강조하며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이 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직원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이후에는 시골에서 한적하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후배 조경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데에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거기에 보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환경과조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www.lak.co.kr/m/news/view.php?id=8371
채용정보
댓글 (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