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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12월부로 한반도 자생수목 연구를 집대성한 ‘한반도 수목지’ 시리즈를 총 10권으로 완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 ‘한반도 수목지 발간 연구 사업’을 시작해 2017년 ‘한반도 수목지 1’을 발간했다. 이어 10년간의 꾸준한 연구 끝에 지난 지난해 12월 ‘한반도 수목지 10’을 끝으로 총 10권의 수목지를 펴냈다. ‘한반도 수목지’는 국내 최초로 문헌, 표본, 현지조사를 통해 한반도 자생수목의 형태적, 분포적 특성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자료다. 자생 수목 536분류군을 대상으로 상세한 기재문과 증거표본에 기반했다. 수목별 자생지와 주요 형질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자료와 도해도를 활용해 정보를 총망라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우리 산림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산림정책, 임업 현장, 학계 연구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한반도 수목지’의 완간은 국립수목원의 연구 역량과 열정을 집대성한 결과로 한반도 산림생물다양성의 가치 보전과 활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완간을 계기로 국립수목원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는 산림정책과 연구의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반도 수목지’ 전권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forest.go.kr)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가 독립정신과 K-컬처를 결합한 관광 거점으로 독립기념관 일대 조성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지난 10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독립기념관 일대 종합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용역은 K-컬처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독립정신과 신한류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독립기념관 일대를 천안 관광의 핵심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천안 8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관람객 확대와 시설 보강을 통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독립기념관과 용연저수지, 흑성산, 천안종합휴양관광지 등 기존 자원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는 독립기념관을 중심으로 천안 관광의 핵심 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남도 해남군이 ‘10분 어린이공원’ 그린맵 구상을 통해 아동 친화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파리 15분 도시 정책’을 참고해 해남읍 어디서든 1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남군은 기존 플라스틱 놀이시설을 철거하고 친환경 목재 놀이시설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탄성 바닥재 설치와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각 어린이공원에는 특색 있는 주제를 부여하여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지난해 조성된 해리동백어린이공원은 ‘공룡’, 해리신금영어린이공원은 ‘숲정원’을 주제로 조성되었으며, 올해 착공 예정인 오일시장어린이공원은 ‘캠핑그라운드’를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의 일환으로, 2023년 서림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어린이공원이 새롭게 단장되었다. 올해 조성이 완료될 오일시장어린이공원을 포함해 해남군은 중장기적으로 해남읍 전역에 10분 내 접근 가능한 어린이공원 그린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어린이와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연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 완공된 해리신금영어린이공원은 목재 짚라인, 스윙 그네, 모래 놀이시설, 네트 오르기 등을 설치하여 다양한 놀이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수국과 초화류를 추가 식재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 속 놀이·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어린이공원마다 해남의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공간 제공하고자 한다”며“친환경 목재 소재를 활용한 놀이터 조성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저영향개발협회는 회원사인 웨스텍글로벌의 혁신 기술 ‘Eco-CCUBE’가 2025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에디슨 어워드는 제품·서비스, 지속가능성,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술에 수여된다. 이 상은 흔히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1987년부터 전 세계의 혁신적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웨스텍글로벌의 ‘Eco-CCUBE’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한 콘크리트 옹벽블록 대체 기술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과 탄소포집(CCUS) 효과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토목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을 땅속에 안전하게 매립하는 구조를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최근 IRF(국제도로연맹)와 아람코(Aramco) 등 글로벌 주요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를 줄이기 힘든 현실에서 Eco-CCUBE는 석유 생산과 소비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INC-5(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소 합의에 실패한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이 기술은 산유국과 석유화학국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실현 가능한 해결책으로 평가받는다. 2025 에디슨 어워드 시상식은 2025년 4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릴 예정이며,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기술은 골드, 실버, 브론즈 중 하나의 상을 수상하게 된다. 최종 수상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에디슨 어워드의 이전 수상자에는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포드(Ford)의 앨런 뮬랄리(Alan Mulally)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웨스텍글로벌이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것은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경영 한국저영향개발협회 회장은 “웨스텍글로벌의 Eco-CCUBE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성과는 국내 기후테크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차세대 테라스형 주거 공간과 조합원 맞춤형 특화 평면을 제안하며, 한강변 일대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계에는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 조망을 극대화한 특화 구조와 내진 특등급,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해 최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혁신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 설계를 바탕으로 최신 주거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테라스형 평면을 제시했다. 단지 내 조경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테라스 정원 하우스, 12개의 창으로 시네마틱한 조망을 제공하는 더블 테라스 하우스, 3개 층으로 구성된 트리플렉스 펜트하우스 등 독창적인 주거 형태가 돋보인다. 한남4구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세대 내 한강, 남산, 용산공원 조망을 극대화한 2면 개방형 339세대와 3면 개방형 781세대를 설계했으며, 전용면적 59m² 이상 모든 세대에 안방 발코니 확장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퍼니처월(Furniture Wall) 개념을 도입해 가구가 벽 역할을 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입주민이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자유롭게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는 가변형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해 대형 평형(107m² 이상) 세대 784세대를 구성, 기존 설계보다 83세대를 추가 배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넓은 주거 공간을 선호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84m² 이상 중·대형 타입 세대를 전체 2360세대 중 57%에 해당하는 1341세대로 구성했으며, 이 중 83%는 맞통풍과 3면 개방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조망과 통풍을 확보함과 동시에 남향 배치로 채광을 극대화하여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설계를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과 조합원을 위한 맞춤형 특화 설계를 완성하며,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상북도 영양군이 관내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10일 주거·문화·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소멸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영양읍 동부리 일원에 영양형 자연친화 신도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단지 약 390세대 규모의 주택 기반을 마련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후 주택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주거지 인근에는 주민이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농촌공간 정비사업과 연계해 컨벤션센터, 여성가족센터, 수변공원 둘레길을 포함한 지방정원이 조성된다. 이러한 시설들은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영양군은 수변공원과 연계한 지방정원 조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방정원은 생태적 가치와 경관을 보존하면서도 주민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영양군은 정주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영양초등학교에 지하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영양도서관 신축을 통해 현대화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민의 평생교육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영양소방서 신축도 추진된다. 영양소방서는 경찰서와 인접한 위치에 건립되어 위급상황 시 신속하게 협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은 주민들이 따뜻한 삶의 터전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지켜낼 것이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희망찬 정주환경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환경부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녹색거점을 조성하여 복원과 경제를 융합한 모델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역사회 환경 복지를 증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환경부는 국토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연 보전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경남 금정산을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곡성 반구정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의 자연환경 복원 및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참여를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서비스를 강화해 2030년까지 탐방객 5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 111 프로젝트’를 도입, 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 구성된 체류형 관광과 생태교육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산림치유 프로그램, 캠핑 초보자를 위한 글램핑장 등을 마련하고,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숲속 결혼식’ 서비스를 통해 청년 예비부부 50쌍에게 국립공원 내 결혼식장과 최대 400만 원 상당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댐 주변 지역의 환경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소규모 댐(저장용량 2천만㎥ 미만)에 생활 지원, 학자금, 복지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서천 장항제련소 등 생태계 훼손지를 대상으로 생태복원을 적극 추진하고, 김포 거물대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과 같은 융복합 모델 확산을 계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범부처 민생 대책을 수립하고, 95억 원을 투입하여 폭염·한파에 대비한 기후적응 기반시설로 벽면녹화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환경부가 환경처에서 승격된 지 31년이 되는 해로, 환경부의 새로운 30년은 기후 환경부로서 범정부 기후변화 대책을 새롭게 수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2029년까지 도 정원문화·산업을 진흥할 밑그림을 완성했다. 10일 도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그린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 ‘제2차 정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원문화 확산과 산업화를 위해 4대 추진전략과 13개 중점과제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생태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4대 전략은 ▲정원문화 거점 정원 인프라 확충 ▲정원 식물·소재 등 정원산업 확대 ▲정원 이용·체험 등 서비스 증진 및 전문가 양성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 등이다. 우선 지난해 기준 712개소의 정원 인프라를 오는 2029년까지 1082개로 370개 늘린다. 인프라는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을 비롯해 생활밀착형 숲, 도시숲,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정원 형태를 포함한다. 여기에 총사업비 4500억 원 규모로 새만금지역에 100㏊ 면적의 새만금 국가정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족한 녹지 인프라를 늘리고, 녹색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다. 현재 3개소인 지방정원도 8개소로, 민간정원은 현재 13개소에서 30개소로 2029년까지 국가 지정 정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장애나눔길 36개소, 복지시설나눔숲 87개소도 확충한다. 특히, 산림청 정원도시 조성 법안 마련 움직임에 따라 도는 200억 원을 투입해 시·군 규모·특성에 따른 거점정원·생활정원 1676개소 조성 등의 정원도시 구축 내용도 계획안에 담았다. 정원 식물·소재 등 정원산업 확대 전략으로는 매년 전주 정원산업박람회를 열어 정원 관련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지난해 유치에 실패한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도 재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정원식물 생산·연구·교육 등 식물소재 생산 중심지로 자리잡을 ‘한국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정원산업 클로스터 구축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공립수목원, 전북농업기술원, 산림환경연구원, 대학교, 전주정원문화센터, 전주정원식물지원센터 등의 연구와 교육·보급 등을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후 대응과 연결해 탄소저감과 체험교육, 인력양성 등 정원의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한 ‘탄소저감 넷플러스 정원’ 국가 모델사업에 2027년까지 50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정원이용·체험 등 정원서비스·전문가 양성 전략으로는 시민정원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등 정원 관련 전문가를 2029년까지 총 37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에 전주정원문화센터나 도내 대학을 통해 정원전문가 교육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정원·도시숲 등 전문관리를 위한 시민정원사 양성은 시군 전체로 확대한다. 도는 현재 47만8000명인 정원·산림 서비스 이용을 2029년까지 56만8000명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잡았다. 정원 체험 서비스를 위해 숲해설 프로그램, 유아숲 체험원 등에 참여확대를 유도하고, 노을빛지방정원·갯벌치유센터·원광대의과대학 등과 연계해 정원 치유에 초점을 둔 정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양질의 정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정착 전략으로 정원 기반 관광과 치유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현재 전북에 조성된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부안 줄포만 노을빛정원 등의 정원 특성에 맞춘 정원치유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한 정원’을 위해 정원문화·산업 지원 활성화 관련 조례안 미제정 시군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원·김제·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 등 9개 시군이 포함된다. 아울러 산림청에서 발표한 도시숲정원관리인 선발 배치구상에 맞춰 도는 2029년까지 정원 유지관리에 필요한 도시숲정원관리인을 14개단 70명으로 확대운영한다. 한편, 도는 양질의 정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담조직과 인력 확대를 구상 중이다. 현재 산림녹지분야 조직은 1과 5팀 25명에서 ‘산림휴양정원과’를 신설해 2과 7팀 39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 휴양정원과는 산림휴양문화, 정원진흥, 산림복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정원은 생태적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경제와 도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정원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정원문화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1월과 2월에 정원문화 특강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오는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릴 농업생태원 방문자센터에서 오는 14일 오후 2시, 2월 11일 오후 2시에 명사를 초빙해 정원에 대한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1월 특강은 ‘정원이라는 언어-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대화’라는 주제로 정원친구 이오 이성현 정원사가 정원의 문화놀이와 미래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2월 특강은 동아일보에서 ‘시크릿가든’을 연재하는 김선미 기자가 정원과 숲이 건네는 위로와 계절의 감각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특별강연은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시는 정원문화의 확산을 위한 특강 외에도 행복정원 역량강화, 시민참여 정원조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정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상록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번 특강은 정원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해, 정원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열리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원도심 도시재생 촉진을 위한 산복도로 고도제한 완화 등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공개한 ‘2030년 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그동안 지자체와 주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 고도지구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등 변경된 재정비안을 마련해 오는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다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다. 앞서 공개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은 도시계획 규제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 등 시민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해안조망과 도시경관 변화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변경안에는 수정3, 영주, 동대신, 서대신, 부민, 남부민, 시민아파트, 보수아파트 지구 등이 포함됐다. 다만, 북항재개발 수정축 일원 개발사업과 연계해 폐지 계획된 ‘수정1·2지구’는 북항재개발 사업성 제고 등을 고려해 이번 완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원도심은 산복도로인 망양로-해돋이다. 시는 고밀도 개발과 도시경관 보전 및 조화를 위한 건축물 높이·배치, 주요 조망점 확보 등에 관한 세부 관리 방안인 ‘경관 및 건축계획 지침’을 마련 중이다. 향후 해당 지구 정비사업 등 추진 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 단위의 맞춤형 계획으로 완화해 사실상 해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번 고도지구 제한 해제나 완화방안에 미포함된 지구는 고도지구의 공공기능과 급변하는 사회적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지속해서 관찰해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대 먹거리타운 일원 미지정지역의 용도지역 추가 지정 등 변경된 재정비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변경된 재정비안은 시청과 구·군 도시관리계획 담당 부서에서 공개되며, 올해 상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재정비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부산도시계획 아고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제출도 가능하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도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시가지의 무분별한 외연 확산 방지,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선제적 용도지역 변경 지양, 불합리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관리 재정비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최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봄을 알리는 아카시아 꽃이 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 온실에서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odalyriifolia)를 시작으로 아카시아속 15종이 차례로 개화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아카시아속은 전 세계적으로 1350여 종이 존재하고, 이 중 약 1000종이 호주에서 자생하고 있다. 아카시아속(Acacia)은 콩과(Fabaceae)에 속하는 식물이며, 국내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무는 아카시아속(Acacia)과는 다른 아까시나무(Robinia pesudoacacia)다.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 온실에는 흰 꽃을 피우는 리니폴리아 아카시아(Acacia linifolia)를 비롯해 원통형의 꽃을 피우는 푸비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ubifolia) 등 1월 말에 만개한 30여 종의 아카시아를 전시 중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아카시아 꽃이 피면 호주에선 봄이 온다는 말이 있다”며 “추운 겨울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봄을 기다리며 아름답고 특별한 꽃들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도국제도시)은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 구름공원 놀이터 정비를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상상하는대로 어린이 참여형 놀이터 정비사업” 예산으로, 송도 구름공원(송도동 16-5)에 기존 노후화된 놀이터를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 놀이터로 정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공사는 2024년 2월에 시작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지속적인 학령인구 증가로 인해 과밀학급 문제와 어린이 놀이터 시설 노후화 등 교육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 의원은 교육부와 인천시 교육청 등과 수차례 협의하여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초·중·고 7개 학교 신설을 확정한 데 이어, 제22대 국회 들어 유치원 1개와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의 신설 부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일영 의원은 “학령인구 증가로 인한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국회부터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어린이 놀이터 정비사업은 어린이들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구름공원 어린이 참여형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한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과밀학급 해소와 주민 의견을 반영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 어린이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 변화 대응과 도시 생태 개선 등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조경 전담 부서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 SC컨벤션 아나이스홀에서 ‘조경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신년사에서 “환경조경발전재단은 국토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명승전통조경과 관련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반드시 기반을 마련하여 내년부터는 조경계에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힘쓰겠다”며 새로운 해를 맞아 함께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조경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국회와 기획재정부를 오가며 설득을 이어갔으나 올해 예산은 삭감됐다. 다만 추경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산 확보를 시도할 계획이다. 비록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업계와 정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영호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장은 축사에서 국가유산청의 주요 업무와 관련해 “기존 문화유산 중심의 문화재청이 자연유산까지 포괄하는 국가유산청으로 개편되었으며, 자연유산국이 신설되었다. 이에 따라 전통조경 전담 부서가 지난해 5월 신설되어 본격적인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약 20년 만의 전통정원 관련 시방서 개정, 제1회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전통정원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전시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전통조경 설계를 조경전문가가 직접 수급·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다. 앞으로 유관 기관 및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법안 개정을 통해 조경 전문가들이 직접 수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법안 개정과 더불어 조경 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는 업계와 유관기관의 지지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각 기관 간 협력 체계가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애 서울시 정원도시정책과장은 “2025년에는 더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5분 정원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보라매공원에서 개최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공원 녹지가 부족한 서울 서남권 변화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100개 이상의 특화 정원과 기업·기관 참여 정원을 조성해 약 40만㎡의 공원을 시민 대정원으로 변화시키고, 보라매공원 주변 5개 자치구에 생활권 정원과 하천 정비를 통해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생태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까지 1007개소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향후 권역별 주요 공원을 중심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하여 서울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변화시키고, 조경을 통해 생태성을 회복하며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대표 사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축사가 끝난 후에는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정양기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최규윤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사무국장, 최자호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 사무국장,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등 조경단체장들의 새해 인사와 주요 사업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배정한 회장은 조경 교육 혁신과 조경사 자격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남은희 회장은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와 조경인 한마음대축제 계획을 소개했다. 김형선 회장은 전문 교육 강화와 기술인회 선거 계획을 밝혔다. 정양기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 친환경 자재 개발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최규윤 사무국장과 최자호 사무국장은 업계 표준 개선과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갑수 회장은 한국전통조경 유산 보존과 연구 활동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며, 주신하 원장은 조경 교육과 대중 인식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이 조경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부식 한국조경신문 회장은 “서울시의 정원도시국 신설과 같은 사례가 타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조경 분야가 기후 변화 대응과 국민 정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조경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사에서는 도시 녹지의 탄소흡수 효과를 정량화하여 정책적 가치를 높이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받았다. 이 제안은 향후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고양특례시(이하 고양시)는 고양시 환경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4년 환경백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백서는 ‘고양시 환경 기본 조례’ 제9조 규정에 따라 2년마다 작성 및 공표하고 있다. 시의 환경 현황, 환경관리 기반조성, 환경 보전 정책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양시의 대기, 수질, 생태계 등 주요 환경지표 현황 분석 ▲지난 2년간의 주요 환경사업 및 정책 성과 ▲향후 시행 예정인 주요 환경정책과 계획이 수록됐다. 어린이용 환경백서도 별도로 제작했다. 어린이 환경백서는 환경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림과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환경백서는 어린이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책임감을 키우는 데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이번 환경백서 발간을 계기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고양시 환경백서는 시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문서 형태로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백서는 고양시의 환경 정책과 비전과 현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를 통해 고양시의 환경정책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홍은동 ‘북한산근린공원 호박골지구’를 안전하고 걷기 좋은 공원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정비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관내 홍은동 10-177 일대에 위치한 호박골지구는 약 4500㎡ 규모로 2008년에 조성됐다. 구는 단조롭고 일부 위험성이 있던 곳을 대상으로 2달여간 ▲숲속 오솔길 조성 ▲공원 입구 개선 ▲정원 조성 ▲위험 수목 정리 등을 추진했다. ‘숲속 오솔길’은 기존 길과 연결되는 폭 2m의 산책로로 위험 수목을 정리한 뒤 남겨진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또 코르크 등 자연 친화 소재로 길을 포장하고 사업부지에 있던 돌로 조형물을 만드는 등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호박골지구 내 쓰러진 나무를 이용해 곤충 서식지인 ‘육생 비오톱’을 만들었다. 구는 노약자들도 인근 홍은 풍림아이원아파트 쪽에서 공원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목재 덱(deck) 계단과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입구도 개선했다. 일명 ‘매력정원’도 조성했다. 공원 입구 쪽에 ‘화관목’을 심어 공원 사계절 경관을 조성하고, 이용 주민 의견을 반영해 배수시설과 우회 산책로를 만들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정비공사를 통해 북한산근린공원 호박골지구 이용 편의와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준공 이후 유지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상남도는 2033년까지 역점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일환 19개 사업 추진에 올해 총 700억 원을 투입해 속도를 내겠다고 9일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지 조성’을 목표로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23년 12월 문체부와 부산, 울산, 광주, 전남 등 5개 광역시도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경남에만 2033년까지 총 1조1000억 원을 단계별로 투자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 남동권은 부산, 울산과 함께 해양과 문화에 기반을 둔 사계절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를 조성한다. 남중권은 전남과 영호남의 한국적인 경관과 문화를 보유해 휴식을 제공하는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동권은 창원, 통영, 김해, 밀양, 거제, 양산, 의령, 함안, 창녕, 고성이다. 남중권은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속한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경남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전문가와 자체 컨설팅을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의 보조사업 적격성 심사와 지방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을 위해 실시설계 등 사전 준비를 원활히 추진 중이다. 2024년과 2025년 예산이 반영된 15개 시군의 19개 사업지구 중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통영, 관광만 구축(T-UAM) ▲고성, 자란만 구축(T-UAM)의 3개 사업은 올해 초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후 상반기에 착공된다. 올 하반기에는 12개의 사업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해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는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지속성 확보 및 가속화 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까지 ▲창원, 근대 박물관마을 관광명소화 ▲통영, 사량도 관광기반 구축 ▲창원,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 ▲창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 ▲사천,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 ▲김해, 진영 봉하마을 관광명소화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고성, 상족암 디지털문화놀이터 명소화 ▲남해, 해양 스포츠치유여행 플랫폼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산청, 밤머리재 전망대 관광경관 명소화 ▲함양, 한방 웰니스관광 거점화로 12개 사업에 관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완료를 추진 중이다. 또한, 올해 ▲거제, 지심도 산마루문화놀이터 명소화 ▲양산, 낙동선셋 바이크파크 조성 ▲함안, 합강풍류 관광정원 조성 ▲합천, 합천호 수상 관광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총 4개의 사업이 새로 시작한다. 도는 1단계 사업 중 예산확보가 되지 않은 창원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올해 추경 예산으로 국비 55억 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16일부터 17일 이틀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 등을 경남도에 초빙해 1단계 주요 사업지를 방문하고 추경예산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2025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등 지역소멸 위험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10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40㎝ 이상의 눈이 예보된 가운데, 겨울철 가로수의 주요 피해 요인으로 꼽히는 제설제 살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가로수 수종인 이팝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모두 제설제에 의하여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피해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가로변에 식재된 이팝나무의 피해목 중 제설제 피해목이 42%를 차지했다. 건전한 가로수에 비해 잎의 제설제 성분 농도가 10~39배 높게 나타났다. 제설제 피해 본 이팝나무는 초봄에 잎눈이 마르면서 잎이 나오지 않거나 어린나무가 죽는 등 피해가 심했다. 왕벗나무의 경우는 10% 염화칼슘 처리에 생존율이 33%로 감소했고, 잎이 난 후 늦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 가장자리가 갈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나무는 염화칼슘 처리에도 모두 생존하고 잎이 정상적으로 생장했다. 하지만, 늦여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의 가장자리가 갈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설제 살포시 ▲가로수 아래 뿌리 부근에 직접적 살포 금지 ▲보도 위에서 가로수와 먼 곳을 중심으로 살포 ▲가로수 아래에 제설제가 살포된 눈을 쌓아두지 않기 ▲키 작은 나무들은 제설제가 잎에 닿지 않게 하기 ▲쌓인 눈을 치운 후 적은 양의 눈에 제설제 뿌리기 ▲모래 등 마찰제로 대체해 뿌리기 등의 살포 요령을 제시했다. 장한나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는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는 즉시 나타나지 않아 이를 간과한 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제설제 살포가 필요하지만, 가로수 건강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월 3일자로 시행된 농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막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지자체별 다른 농막 설치 기준 적용으로 인한 혼선을 예방하고, 농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농막 등의 범위에 임시숙소로서 농촌체류형 쉼터를 신설해 포함했다고 밝혔다. 농막은 농업생산에 직접 필요한 시설로, 농작업에 관련된 기자재 보관, 농작업 중 휴식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가설건축물이다. 농막은 주거 목적이 아니며, 연면적이 20㎡(약 6평) 이내로 데크‧정화조 등을 포함해 농지전용허가가 필요하다. 새로 도입되는 개선형 농막인 농촌체류형 쉼터는 숙박할 수 있으면서 농지전용허가가 꼭 필요치 않다. 주말·체험영농이나 농업인이 농업경영을 위해 본인이 농작업용으로 직접 활용할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다. 연면적 33㎡ 이하의 가설건축물 형태인 임시숙소로 부속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부속시설은 데크, 처마, 주차장으로 연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또한,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농지는 면도·이도·농도나 사람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사실상 도로에 접한 곳이어야 한다. 농막을 설치하고자 하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영농인은 지자체 허가부서에 가설건축물축조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할 지자체 허가부서는 건축법상 가설건축물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 후 신고필증을 교부한다. 신청인은 신고필증을 갖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농지대장에 농막을 등재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전시는 올해 아파트 7000여 세대를 공급하고 1만2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14개 단지 7059세대로, 지난해보다 약 1만 세대가 줄어든 수치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도안 2단계 택지에서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공급된 데 따른 일시적 감소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물량은 민간 건설 3714세대, 정비사업 1126세대, 민간임대 154세대, 공공주택 2065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공공주택 2065세대 중 1903세대는 LH가 대흥동, 둔곡동, 대동 일원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입주 물량은 14개 단지 총 1만2045세대로, 주요 입주 단지로는 ▲둔산더샵엘리프 2763세대 ▲둔산자이아이파크 1974세대 ▲호반써밋그랜드센트럴 1558세대 등이 있다. 시는 내년 공급 물량을 올해와 비슷한 9개 단지 7979세대로 예측했으며, 입주 물량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6305세대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공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 국내외 정세에 따라 주택 공급 물량 변동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사업계획 승인 이후에도 미착공 상태인 사업이 많아 주택공급 유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주거 안정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숲 곤충식물원이 개원 20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 개원해 20년이 된 서울숲의 색다른 볼거리 ‘곤충식물원’ 정비를 마치고 지난 7일부터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곤충식물원은 1800㎡ 규모의 2층 건물로 바나나, 파파야 등 100여 종의 열대식물과 왕사슴벌레, 설가타 육지거북 등 30여 종의 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 노후화로 인해 냉난방 효율이 떨어져 식물 생육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열 냉난방시스템 도입과 시설 정비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육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입구 로비의 개방감을 높이고 벽면녹화 시스템을 새로 설치해 청량감을 강화했으며, 바닥과 화단 경계도 새로 교체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다. 서울숲 곤충식물원은 동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인근 나비정원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올해에도 다양한 곤충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인숙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서울숲을 방문한다면 산책과 함께, 새 단장한 곤충식물원에서도 유익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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