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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가로수 조성 시 식재기준을 세분화하는 내용을 신설한 ‘서울특별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조례 7조 가로수 식재기준 사항에서 교목, 관목을 구분해 정하고 있으나 도로별 식재기준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 조례에 따라 가로수 조성 심의사항의 범위를 확대했다. ‘도로별 식재 조성 기준(별표3)’과 ‘도로별 가로수 식재 크기(별표4)’를 세분화하고, 가로수 조성과 유지관리를 위한 세부 근거를 마련했다.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김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 환경문제로 대두된 도시 생활환경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가로수가 큰 역할을 한다”며 “숲 기능을 가진 가로수의 세부적인 조성과 유지관리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 개정안은 지난해 10월에 회부되고 12월 20일에 본회의를 통과해 가결 처리됐다. 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가로수 도로별 식재기준은 ▲8차선 이상 도로인 광로이며 보도폭 10m 이상은 ‘2~3열 다층 구조’ ▲6차선 이상 도로인 대로이며 보도폭 7m 이상~10m 미만은 ‘2열 다층구조’ ▲4차선 도로인 중로이며 보도폭 4m 이상~7m 미만은 ‘1열 다층구조’ ▲2차선 도로인 소로이며 보도폭 4m 미만은 ‘1열 단층구조’로 명시했다. 다만, 현지 및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조성 기준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조건을 달았다. 다층구조는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교대로 심는 형태다. 도로 보도폭에 따라 식재 가로수의 크기 기준도 ▲광로이며 보도폭 10m 이상은 ‘가슴높이 지름 12㎝ 이상·근원 지름 15㎝ 이상’ ▲대로이며 보도폭 7m 이상~10m 미만은 ‘가슴 높이 지름 12㎝ 이상, 근원 지름 15㎝ 이상’ ▲중로이며 보도폭 3m 이상~7m 미만은 ‘가슴높이 지름 10㎝ 이상·근원 지름 12㎝ 이상’ ▲소로이며 보도폭 3m 미만은 ‘가슴높이 지름 10㎝ 이상·근원 지름 12㎝ 이상’ 등을 마련했다. 이번 법률 개정안은 김기덕, 박승진, 박칠성, 봉양순, 왕정순, 이상훈, 이용균, 이원형 의원이 공동발의했고, 김규남 의원이 찬성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조례 제정 8건과 개정 60건의 총 68건을 공포했다. 오는 20일에는 규칙 13건을 개정 공포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로 70m, 세로 20m 규모의 속초 해변 모래사장이 디지털 멀티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했다.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 속초의 바다와 설악산 울산바위를 미디어아트로 담아낸 ‘열린 바다 미술관, 속초 빛의 바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열린 바다 미술관, 속초 빛의 바다’는 강원도와 속초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한 공모 사업의 결과로,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월 1일 새벽 6시, 첫해가 떠오르기 전 속초 해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빛과 소리의 예술로 문을 열었다. 차가운 새해 아침 바람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속초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 해수욕장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속초시민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세계 최초로 해변 모래사장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관이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술적 시도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속초시는 여름철에 집중된 해수욕장의 이용을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기 위해 친환경적 접근을 선택했다. 모래사장은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재탄생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속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이 공간에 담기면서 ‘속초 빛의 바다’는 속초의 새로운 시작점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프로젝트 총감독은 서울 청계천 프로젝트와 창경궁 물빛연화, 강원도 간현관광지의 빛 연출을 총괄했던 이연소 디자이너(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그는 속초 해수욕장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의 가치는 곧 도시의 가치다. 미디어아트가 속초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가 될 것이다”며 “단순한 조명 이상의 차별화된 빛과 감성으로 공간의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해야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초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를 접목한 사계절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열린 바다 미술관’은 속초가 다른 지역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이야기와 문화를 빛과 소리로 표현하며 지역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가 총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사능천 인근을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남양주시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 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 공원화 사업’ 공모에서 사능천이 선정돼 도비 40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추가로 시비 10억 원을 투입해 총사업비 5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능천 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평내동 약대울교부터 장내천 합류부까지 총 1.02㎞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하천 개수 사업이 재해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이 사업으로 궁집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장내천을 포함한 하천 중심의 호평·평내 순환형 산책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정경자 경기도의회 도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과 협력해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이경선 남양주시 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존 치수 중심의 하천 정비를 넘어, 시민들이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공공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토지 소유자들이 전체회의를 통해 사업 시공자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들을 대표할 법적 근거가 미비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도시재생 혁신지구계획의 공람 이후 토지 소유자 전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주민협의체와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도시재생 사업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주민협의체의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뿐만 아니라 지구 지정 전에 진행된 사업에서 발생한 비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주민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협의체를 통해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상업, 주거, 행정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지정해 도시재생을 촉진하고 있다.
  • 조달청은 1월 3일부터 17일까지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하 종합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입된 종합지원사업은 중소 조달기업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입찰등록, 계약서류 작성, 인증 취득, 물류·통관, 마케팅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47개 기업에 70여 개의 서비스를 지원해 성공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서비스별 지원 한도를 1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이용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기업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사업은 1월 17일까지 1차 기업 모집을 진행한 뒤 2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자세한 정보는 조달청 해외조달정보센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남 여수시는 상백도·하백도 일원과 영취산, 흥국사 등 관내 주요 국가지정 자연유산(명승)을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지역 상징성을 내포한 자연유산에 치유와 힐링 체험을 주제로 ‘자연유산 스탬프 투어’와 ‘여수형 생태투어 프로그램’ 등 체류형 생태관광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국가유산은 엄격한 보존·관리로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국가유산청의 규제 완화로 활용적 측면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주요 자연유산으로는 ▲지난 1979년 첫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상백도·하백도 일원’ ▲2022년 43년 만에 이름을 올린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 ▲대한민국 3대 진달래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 등이 있다. 1979년 12월 명승으로 지정된 백도는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뤄져 있으며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기암괴석 등의 경관으로 알려진다. 입도가 불가해 흑비둘기·장박새·동박새 등 30여 종의 희귀조류와 풍란·장수란·당채송화 등 아열대 식물 353종, 해양식물 7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돌산도 끝 금오산 자락에 자리한 향일암(向日庵)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거북 모양의 지형과 거북 등껍질 무늬의 암석, 자연 암석으로 이뤄진 해탈문 등의 석문(石門)은 동백나무 숲과 조화 이룬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영취산 중턱에 자리한 흥국사는 119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의승수군 400여 명이 활약하며 호국불교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보물로 지정된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을 비롯해 18점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내 사찰 건물 또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들 지역에 앞으로 명승 지정 가능성이 있는 ‘수월산 거문도등대 일원’, 천연기념물 ‘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을 포함하는 종합계획 수립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자연유산도 단순한 관람이 아닌 휴식과 힐링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문화 자원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세계 유명 조각가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한남4구역 조경 설계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프랑스의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해 한남4구역에 독창적인 조경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잘 알려져 있다. 한남4구역에 설치될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는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 콘셉트로 단지 중심부에 있는 중앙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남4구역 조경은 예술품과 다양한 테마 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5m 단차의 계단식 물길과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가 장엄한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고목을 띄운 형태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게 설계한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 차량 및 보행 진·출입구에 단지를 상징하는 나무와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 한남4구역의 중심에 조성될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단지 내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 길이의 순환 산책로,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단과 단 사이에 외부 엘리베이터19대, 에스컬레이터 9대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네덜란드의 카렐 마르텐스(Karel Martens), 영국의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영국의 신타 탄트라(Sinta Tantra)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협업해 단지를 완성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건축심의가 통과된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한 용산구 보광동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51개동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2331가구(공공 350가구, 분양 19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8일로 예정됐다. 이번 시공권 경쟁에 참여한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6283㎡의 5배 규모로 대형 녹지 공간을 5개 블록에 나눠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전북자치도는 야간관광산업 육성 특례에 따라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사에서 무주와 부안을 2025 야간관광진흥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심사는 전북도 야간관광진흥위원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시군별 제안된 콘텐츠를 평가했다. ▲독창성 ▲실행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도는 평가 결과 무주와 부안이 독창적이고 실행력 있는 콘텐츠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무주는 ‘Twinkle Nature City’를 테마로 자연친화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반딧불이 체험, 산골영화제와 같은 기존 축제를 강화하고, 두문마을 낙화놀이의 상설화를 계획했다. 또한, 덕유산 국립공원과 무주 태권도원을 연계한 창의적인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통 낙화놀이를 중심으로 한 야간 체험 콘텐츠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안은 ‘붉은 노을 푸른 잠, 新 감성도시 부안’을 주제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해안선을 활용한 독창적인 야간관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감을 주제로 한 투어 프로그램과 ‘빛, 바람, 노을’을 소재로 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여 지역만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무주와 부안에는 각각 45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및 상설 프로그램 개발, 상품화가 추진된다. 도는 두 도시가 해당 자금을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결합한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야간관광은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이 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광명시 환경교육센터가 지역 환경교육 통합 관리 플랫폼(gmecolearn.or.kr)을 선보였다. 시는 지역 환경교육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시민들의 환경교육 접근성을 대폭 향상하기 위해 광명시 환경교육플랫폼 ‘에코런(ecolearn)’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광명시 환경교육플랫폼 에코런은 환경을 배운다는 의미(eco-learn)와 환경을 위해 실천하자는 의미(eco-run)를 담고 있다. 단순히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배우고, 실천하고, 함께 움직이는 환경교육의 허브가 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 환경교육플랫폼은 지난 4월부터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실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 플랫폼은 ▲환경교육뱅크 ▲생태탐사활동 ▲소통마당 등으로 구성돼, 광명시 환경교육 자원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환경교육뱅크’에서는 시민들과 환경교육 관계자들이 환경교육 강사, 기관‧단체, 프로그램, 교육자료 정보를 주제와 대상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 센터의 교구 대여를 원하는 경우 교육에 필요한 교구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생태탐사활동’은 시민들과 함께 지역 생태계의 소중한 가치를 함께 기록하는 공간이다. 시민들이 광명시에서 직접 관찰한 생물자원의 정보와 사진을 올리면 센터에서 확인 후 생태지도에 반영한다. 지역 생태자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인 생태질문방도 마련된다. ‘소통마당’은 공지사항, 환경 소식, 프로그램 후기 등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민들과 환경교육 활동가, 단체 간 연계와 협력이 강화되고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독려할 공간으로 사용된다. 시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플랫폼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플랫폼 미사용 기관과 단체 대상 간담회 개최, SNS 홍보하는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에코런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시민들이 환경 문제를 배우고 실생활에서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배우고 행동하며,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선도적인 환경교육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이용 방법은 광명시환경교육센터(02-897-857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 국가유산청은 2일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강진 만덕산’은 자연적인 차나무 자생지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특히 만경루에서 바라보는 강진만과 가우도의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붉은 동백꽃이 피어나는 숲길은 계절마다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단순히 자연 경관만이 아닌, 역사적 의미도 깊다.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를 품은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과 교류한 아암 혜장선사가 머물던 장소로, 한국 차(茶)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다산초당은 정약용이 유배 시절 실학사상을 연구했던 곳으로, ‘강진 정약용 유적’으로 지정된 중요한 역사 유산이다. 백련사의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18세기의 화려한 불전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명승 지정 예고와 함께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연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기술 기업 및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1조5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는 녹색전환보증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10대 환경 정책을 지난 31일 발표했다. 녹색전환보증사업은 환경부가 2025년부터 시행하는 정책으로, 녹색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금융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녹색 기술을 보유했지만 낮은 담보력과 신용도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업들이 은행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을 제공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녹색 기업에게 안정적인 자금 지원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방침이다. 사업 초기에는 약 1400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며, 총 1조5000억 원 상당의 보증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은 기후·환경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 중인 중소·중견기업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조경 산업은 도시녹화, 생태복원, 온실가스 저감 설계 등 녹색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은 조경 설계 및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경 설계 및 기술과 관련된 혁신적인 기후·환경 기술 보유 기업들도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지방하천 10곳 국가하천 승격·관리, 환경영향평가제도 운영 차등화 등이 올해 10대 환경 정책으로 추진된다. 1월부터 주천강, 단장천, 동창천 등 지방하천 10곳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267㎞의 추가 연장으로 국가하천 총 길이가 4069㎞에 이르게 된다. 승격된 하천들은 1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을 보장하는 치수 계획이 우선 시행되며, 제방 보강과 배수 시설 개선이 진행된다. 또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소규모 사업의 경우 유역·지방환경청 평가 대신 시·도가 조례에 따라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자체평가할 수 있다. 또한 10월부터 환경영향이 미미한 사업은 신속평가, 환경영향이 큰 사업은 심층평가하는 방식으로 환경영향에 비례해 평가절차를 차등화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이 정원도시 법적 근거 마련,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정원전문 인력 양성 등 정원산업 진흥계획을 통해 정원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산림청은 2025년도 산림정책에 이 같은 내용의 정원분야 주요 세부추진계획을 담았다. ◆정원 활용한 ‘정원도시’, 녹색생활공간 전환 우선 산림청은 탄소저감 및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시설 및 국·공유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26개소를 지정, 개소당 5억 원을 투입해 실외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지역 대상지에도 실외정원 28개소를 지정해 5억 원을 투입한다. 병원·도서관·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공공시설에는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올해 총 28개소를 지정해 개소당 5000만 원에서 10억 원을 투입한다. 탄소저감 효과 증대와 녹색생활 공간 확충을 위해 건축물과 연접된 테라스, 필로티, 중정, 옥상 등 외부공간이 포함한 사업에 국비가 우선 지원된다. 특히, 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법적 근거 및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정원도시 개념과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중에 있다. 정책 초기 정원도시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림청, 국립수목원, 학계, 한수정, 민간전문가 등 중앙자문단을 구성해 3월부터 12월까지 기본계획·실시설계와 현장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정원도시 예산을 확보한 도시는 인천, 대전(서구·유성구), 세종, 충주, 전주, 전라남도 등 7개 도시다. 국립수목원은 정원도시 조성 시·군 담당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직무교육을 1월에 진행한다. 산림청은 5년 계획으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인프라 구축 후 정원 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개발 운영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원정책 관계자는 “정원 활동은 꼭 국가·지방 정원 등 인프라를 갖춘 도시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수목원·식물원, 공원 등 어느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여기에 어떻게 정원 문화를 녹일 수 있는지 고민해서 법안에 담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에 조성되는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산림청·전남도·해남군 관계자 대책반을 구성해 월간 공정관리로 사업의 지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주기 단축 등 정원시장 확대 산림청은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산업화 연계와 정원소재 시장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에서 ‘제6회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차년도 개최지는 지역별 정원산업·문화 확산을 위해 6·7월 사이 공모해 9월에 선정될 예정이다.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정원식물소재, 자재·용품 특화 정원산업 진흥 전담기관인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공사를 올해 1월부터 시작해 2026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214억 원(국비 165억5000만 원, 지자체 48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산림청이 주재하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한수정이 추진현황과 계획 공유 등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역 정원후방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울산 정원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울산 정원지원센터. 울산시는 기관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준비해 올해 하반기에 개소한다. 산림청은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유치 지원을 기점으로 K-Garden의 세계화와 아시아 정원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정원치유, 정원관광, 정원도시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갖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원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효과를 증명해 개최 주기를 10년에서 5년, 최종 2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2월 선정 후, 국제행사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원 전문인력 2만2500명 양성, 일자리 창출 정원 전문인력 양성과 정원시장 확대에 대비한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5월 정원교육·문화 정책 확대를 위한 전문기관인 ‘국립 한국정원문화원’을 개원한다. 한수정은 교육청, 교육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 강화로 전문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정원분야 인력 2만25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1관 3실 8팀 21명을 우선 확보하고 4실 8팀 55명으로 확대 운영을 위해 내년 행정안전부에 증원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산림청은 도시숲·정원관리인을 선발해 공공·민간 정원 인력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숲·정원관리인 1개단은 정원전문인력 1명과 취업취약계층 4명으로 구성된다. 총 21개단 105명은 3월부터 8개월간 서울, 광주,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서 배정돼 대상지를 관리하게 된다. 정원 대상지는 지역 내 중점관리와 일반관리 대상지로 구분된다. 중점관리는 민간정원, 정원실습보육공간, 생활밀착형 정원, 스마트가든 등이고, 일반관리는 지자체 마을 공동체 정원, 지방정원 등, 미세먼지 차단숲 등이다. 이외에도세부추진계획에는 ‘정원치유’ 법·제도적 근거 마련, 대면·비대면과 이동식 등 다양한 방식의 반려식물 클리닉 운영, 정원TV 운영, 제3차 정원진흥 기본계획 수립 추진을 위한 정원 연구 추진 등을 담고 있다. 산림청 2025년도 주요업무 세부 추진계획의 더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 ‘산림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코엑스 사거리~삼성역 사거리사이 약 1000m 구간 지하에 시설면적 21만㎡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철로, 도로가 들어서고 상부에는 대규모 녹지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판정을 받고 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내 대중교통 등 기반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철도·버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 환승시스템이 구축되고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대중교통 허브가 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C, 위례신사선 경전철,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이 연계돼 강남을 중심으로 수도권 곳곳을 잇게 된다. 시는 우선 시공분인 ▲2호선 삼성역 승강장 개선 ▲광역복합환승센터 GTX-A 기능실(전기·통신기계실 등) 마감 ▲본선 환기구 등 공사부터 진행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술제안한 2공구 건설공사는 2021년 착공해 현재 굴착 진행 중으로 토목공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시는 지난달 20일 1공구 공사에 이어 단독 입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건축·시스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설계 적격심의에 대한 설계 평가회의를 개최, 기술제안서와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 최종 평가에서 ‘적격’ 판정했다. 건축·시스템 공사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2개 공구로 분할해 시행된다. 작년 10월 1공구 실시설계적격자(현대건설 컨소시엄) 예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2공구도 기술제안서가 적격심의를 통과하면서 계획했던 시점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건설 인건비, 자재비 등이 급등한 최근 건설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공사비를 당초 2928억 원에서 672억 원 늘린 3600억 원으로 조정 발주했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 시공분은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고, 본 공사는 15개월간 실시설계 후 설계 경제성 검토(VE) 및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건설공사’ 대한 설계 적격심의 결과는 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환 시 기술심사담당관은 “혼잡하고 노후했던 삼성역·코엑스 일대가 대규모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한국판 라데팡스’라 불리는 생활과 일자리 거점이자 첨단 대중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착실히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해 산림정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임업인의 산림경영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등에 주안점을 두고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산림재난이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이 강화된다. 야간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대를 5분 내 현장투입이 가능하도록 신속대기조로 편성해 운영한다. 또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임도, 사방 등 산림시설들의 설계 안전 기준도 극한 호우 강우량 발생 시를 기준으로 강화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방제방식을 개선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별방제구역은 소나무재선충에 강한 편백, 리기테다소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하고 수종전환 대상 임야의 산주에게는 피해목의 파쇄 비용과 조림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임업인의 안정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산림소득 보조사업 지원 품목을 기존 표고버섯과 밤에서 목이버섯, 꽃송이, 감, 대추까지 확대하고 임산물 재배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국민이 청정임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하도록 ‘임산물 명예감시원 제도’도 도입한다. 임산물과 가공품의 원산지 및 지리적 표시에 대한 지도·감시·신고 기능을 강화해 건전한 임산물 유통환경을 조성한다.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숲경영체험림’ 조성 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기준을 완화해 임업인의 부담을 줄인다. 올해는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사전심사 제도가 신설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산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수험생 부담완화를 위해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예정자, 양성기관 교육 희망자들이 사전에 응시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분기별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자격시험 접수 전 분기별 응시자격 사전심사 운영으로 응시자격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수목진료정보체계 구축·운영도 신설됐다. 수목진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일환으로 기술자 나무병원의 경력 실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증명서 등 발급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휴양림과 정원 등 시도지사의 권한이 확대된다. 자연휴양림 지정·해제 권한은 기존 산림청장이 국·공사립 자연휴양림 지정·해제 권한을 보유했다. 오는 6월 ‘산림휴양법 개정’으로 시·도시자에게 위임된다. 산림청 소관 국유림이 50%이상 포함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공립수목원과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도 기존에는 미리 산림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수목원정원법’에 의해 오는 6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해 산림청장과 사전 협의 후 통보하는 형식으로 바뀐다. 아울러 모범도시숲 인증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우수도시숲 선정제도가 운영된다. 기존에는 도시숲 등 조성·관리를 촉진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인증기관 심사를 통한 모범도시숲 인증제도가 운영됐다. 하지만 ‘도시숲법’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우수하게 조성·관리되는 도시숲 등을 알릴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하되 인증기관 지정과 인증에 따른 행정절차가 간소화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산림분야 주요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내 ‘산림정책’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025년에도 임업인을 비롯한 산촌·도시민 등 모든국민이 함께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북부 5개 도시에 저탄소 수변공원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지난 3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지난 9월부터 공모한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에 고양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의 5개 시군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북부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재해예방 위주의 개선이 이뤄진 하천사업을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두고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5개 시군 친수공원 조성에 개소당 50억 원(도40억, 시군10억)씩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가 투입된다. 최종 선정된 고양시는 공릉천 2㎞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관찰테크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기존에 정비된 부용천과 중랑천에 쉼터 5개소와 중수도를 활용한 1000㎡ 규모의 수영장과 조명시설, 음악정원 등 1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과 물놀이장 그리고 향기 정원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3개소를 만들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기존 왕방, 탑동계곡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동두천천 4.0㎞에 걸쳐 기존의 데크 산책로를 정비하거나 새로이 설치하고,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시는 사능천 1.0㎞에 걸쳐 산책로를 만들어 다산신도시를 통해 왕숙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과 도민,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를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저탄소 수변공원화 조성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하나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저탄소 자재와 장비 등을 사용해 탄소저감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 도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명소로도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을 남부에서 확대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한 해 조경의 다양한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이루거나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한 노력으로 분야 발전에 기여한 ‘2024년을 빛낸 조경인’들로부터 신년 메시지 “2025년에 바란다”를 들어봤다. - 편집자주 대한민국 조경,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푸른 용의 해를 맞아 계획했던 많은 일들 중, 잘 이뤄진 일들과 이뤄지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 이제는 그를 모두 뒤로 한 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발주된 조경수 가격 조사에 대한 용역은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조경지원센터에서 수주해 2025년 4월 결과가 공표될 예정으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재수에 삼수를 거듭하고 있는 조경지원센터 정부보조금 신청은 혼란한 국정 속, 이번에도 신규사업으로 분류돼 통과 여부가 미궁에 빠져 안타까울 뿐이다. 오로지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일에 매달려 “어떻게 하면 반석 위에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 일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늘 느끼고 있다. 푸른 뱀의 해 2025년은 대한민국 조경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는 힘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또다시 기후위기 대처와 미세먼지 대책 등 조경이 해야 할 많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2025년도에는 대한민국 조경인들이 건승하길 바란다. 조경도 일상의 평화도 "봄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 원종호 JWL 소장 개인적으로 2024년은 큰 의미가 있는 해였다. JWL이 10번째 생일을 맞이하며, 비로소 건실한 청년과 같이 설계사무소로서의 역량과 틀을 갖추게 됐다. 엔지니어링 활동주체로서 처음 도전했던 제부도 근린공원 현상공모에서 당선됐고, 그간의 작업을 정리해 도전했던 ‘제7회 젊은 조경가’에 선정되는 등 즐겁고 소중한 기억이 많았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한 한 해였다. 조경업계 전반적으로는 2024년이 그리 즐거운 해가 아니었다.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관계로 산업 내에서도 그리 큰 파이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조경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한 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2025년도 그리 좋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언젠가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농기구와 씨앗을 다듬는 농부의 마음으로, 내실을 다지며 이 긴 터널을 함께 견뎠으면 한다. 우리 사회 전반에 있어 2024년은 암흑 같은 한 해였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의 평화가 짐짓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됐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다는 한강 작가의 말처럼, 넓은 강과 같이 도도히 흘러온 우리네 삶과 일상, 그리고 민주주의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모든 조경인 그리고 그 가족 여러분에게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이 깃들 2025년이길 바란다. 아파트 조경,대중의 삶에서 더욱 섬세하게 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 조경팀장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구)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을 말하는 가장 적확한 표현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회자되는 말인지라 사분사분 걷자면 두어 시간을 족히 걸리는 단지의 실제 규모를 체감하기에는 현실성이 부족하기도 하다. 아무튼, 착공부터 중단, 재개와 준공까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2024년 가을 완성되었고, 감사하게도 4개 건설사의 주관사 조경 팀장으로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조경은 명성에 걸맞게 각 건설사의 특화 상품과 기술이 아쉬움 없이 구현됐다. 대규모의 광장과 아기자기한 정원, 특별한 수목과 독보적인 디자인의 시설물까지 공동주택 조경에서 생각할 수 있는 혹은 그 범위를 넘어서는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었다. 특히, 미디어아트 및 미술대학과의 협업 등의 예술적 시도는 입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작업이었다. 비슷한 풍경들이 수없이 반복되는 아파트 조경에 무엇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특별하고 희귀한 나무를 어디서 심어볼 수 있는지, 규모 있게 계획된 도시 숲과 작가의 섬세한 감성 정원을 어느 주민의 마당에 조성할 수 있는지, 다양한 모양의 수경시설과 건축 영역을 넘나드는 시설물이 어느 가정집 앞에 설치될 수 있는지, 그리고 신진-기성 예술가가 제안하는 여러 협업 작품이 어느 시민의 일상에서 누려질 수 있는지 생각하면, 아파트 조경은 사실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까 한다. 건설 경기의 암울한 전망으로 시작하는 2025년이지만, 대중의 삶에서 마주치는 첫 조경으로서 아파트 조경이 더욱 섬세하게 빛나기를 바란다. 수고했고, 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 loci 대표 밤에 자다가 깨기를 반복한다.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워낙 기막힌 일을 겪어서일까, 밤새 뒤척이다가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잦아졌다. 또 무슨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니겠지, 마음이 무겁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는 예보가 있던 날, 공원의 하늘은 투명했다. 바람이 멈춘 때문인지 볕은 따스해서 양지바른 자리는 앉을 만했다. 한적하다. 아직 땅으로 떨구지 못한 이파리들이 위태롭게 달려있다. 잘 마시지 않는 커피를 받아 들고 공원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찬 공기 사이로 퍼지는 커피 향이 좋다. 아이들이 농구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동네 어르신들은 오늘 하루 쉬시는 모양이다. 텅 빈 자리들. 공원은 봄과 여름, 가을을 지내는 동안 참 수고 많이 했다. 누구를 위로하고 누구를 품어 주었으리라. 어떤 이의 친구가 되어 주었고, 용기 내게 해 주었다. 우리가 함께 즐기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고 말해 주었다. 고독의 시간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좋은 말을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쑥스럽기는 하나, 오목공원을 칭찬해주고 꽃다발을 주고 상장도 주고 어디서는 트로피까지 주다니, 감사할 일이다. ‘디자인’ 앞의 두 글자, ‘공공’에 묵직한 책임감을 느낀다. 잘할 수 있을까. 바람이 분다. 이제 일어나서 집에 가야겠다. 새해를 목전에 두고 희망을 말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본다. 2025년, 춥지 않기를 바란다. 다같이, 진짜, 춥지 않기를, 모두가 잘 견뎌 내기를 바란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강에 크로스핏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가벼운 스트레칭, 최신 장비를 사용한 전문적인 무산소 근력 운동까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무료로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운동하면서 아름다운 강, 나무 등 경치를 바라보며 신선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 곳, 강서·광나루한강공원의 ‘한강 헬스장’이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실내 헬스장과 같은 양질의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서·광나루한강공원에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을 설치하고 지난 12월 21일부터 ‘한강 헬스장’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강에서 달리기, 자전거 타기, 총 82개 체력 단련장의 1000여 개 운동기구를 사용한 가벼운 스트레칭 중심의 운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청소년, 청년, 장년 등 전 연령층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전문적인 근력, 크로스핏 운동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체력단련장에서 마련된 운동기구는 스트레칭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기 때문에 체력단련장의 주 이용층은 노년층이었다. 서울시는 ‘한강 헬스장’을 근력 운동과 크로스핏 중심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상체 운동기구의 경우 최소 중량 5kg부터 최대 중량 80kg까지, 하체 운동기구는 최소 중량 20kg부터 최대 중량 13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어 본인의 근력 상태에 맞춰 운동할 수 있다. 크로스핏 운동기구는 팔굽혀펴기, 풀업, 매달리기, 케틀벨 활용 운동 등 대부분의 맨몸 운동이 가능하다. 강서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방화대교 남단 인근 가족 피크닉장을 찾으면 만날 수 있다. 총 7종의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으며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1종 ▲상체 근육을 강화하는 ‘숄더프레스’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풀다운’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 ‘레그프레스’ 등 총 6종의 근력 운동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운동 중 지친 시민을 위해 벤치도 9개 설치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이 2025년 정원관리사 시험 일정을 공고했다. 정원관리사 시험은 지난 3회차부터는 정원에 관심있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확대됐으며, 2025년도 시험일정은 4차는 3월 8일, 5차는 6월 7일, 6차는 9월 13일에 시행된다. 정원관리사 시험은 정원의 이해, 정원설계, 정원수 식재 및 관리, 정원관리의 4개 과목에서 객관식과 단답협으로 각각 15문항씩 총 60문항이 출제되며, 각 과목당 40점 이상과 전체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하게 된다. 정원관리사 자격증 취득후에는 수목원, 휴양림, 리조트, 골프장, 기업 및 관공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원수의 정지전정, 삽목, 접목 등의 수목유지관리, 시설물관리, 정원식물관리 등 정원관리의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안진찬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이사장은 “정원최고경영자(CEO) 과정 교육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정원관리에 관심있는 누구나에게 학습 및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민간정원관리사 자격증을 도입하게 됐으며, 앞으로 국가자격증으로 승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은 지난 2023년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정원관리사(민간자격증 제2023-001652호) 운영기관으로 인증을 받아 자격증 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3회차에 걸친 시험을 통해 82명이 전문 정원관리사로 등록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부산시는 ‘15분도시 부산’ 프로젝트가 2024 디자인 어워드 공모전 2곳에서 입상했다고 지난 12월 31일 밝혔다. ‘15분도시 부산’의 첫 준공지인 당감·개금 생활권 도시 기반 시설 디자인이 유수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우선 지난달부터 개방돼 일반 시민들이 이용 중인 당감·개금 생활권 ‘선형공원 디자인’이 국내 및 해외 디자인산업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디자인 잇(iT) 어워드 2024’ 본선에서 동상을 받았다. 또한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탈바꿈한 당감·개금 생활권 ‘옹벽 경관의 디자인’은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4 핀업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BEST) 100’에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고유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과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한국 정원형 보도, 생태성이 강조된 옹벽 등, 도시 기반 시설 패러다임의 변화다. 부산진구 당감동에는 백양산에서 발원한 당감천이 흐르고 있지만, 자동차 복개도로 때문에 볼 수 없으며, 좁은 보도는 보행자가 다니기에 불편한 실정이었다. 이에 ‘15분도시 부산’은 이곳의 규정보다 넓은 차도폭을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당감천을 모티브로 한국 정원형 보도를 디자인했다. 시민들은 하늘거리는 야생화와 갈대를 보며 넓은 선형공원을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다. 또한 백양산 자락의 당감·개금 생활권은 가파른 경사로 유독 콘크리트 옹벽이 많아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15분도시’ 조성사업으로 옹벽에 이끼식물이 자라고 담쟁이가 자연미를 더하게 됐다. 백양산을 모티브로 한 세련된 옹벽 디자인과 자작나무 조형 등은 ‘15분도시 부산’만의 우수한 디자인 감각을 보여 준다. ‘15분도시’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반경 750m 내외의 15분 거리 내에서 생활·일·상업·의료·교육·여가 등 6가지 일상의 기능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이를 통해 가까운 이웃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행복을 찾고,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브랜드 정책이다. 프랑스 파리, 호주 멜버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엔(N)분 도시’를 추진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시는 ‘15분도시’ 대표생활권 조성을 위한 ‘해피챌린지사업’, 다기능 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공모사업, 핵심 앵커시설 조성을 위한 ‘비전투어사업’ 등 다양한 거점 사업들을 추진하며 ‘15분도시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만이 가진 좋은 지역 특성을 살려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15분도시 부산을 디자인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기본 계획안과 건축 설계안을 제안받는다. SH공사는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 ‘개포 구룡마을’ 설계 공모를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 공고하고, 기본 계획안 및 건축 설계안을 신청받는다고 31일 밝혔다. SH공사에 따르면 기존 물리적으로 단절된 ‘개포 구룡마을’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상생 마을’로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한다. ‘개포 구룡마을’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해 살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면서 ‘개포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을 심화시켜,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했다.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으로 ▲주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4개 블록(F1·M·B2·B3)을 개발하고, 2개 블록(F2·B1)을 매각해 민간 건설사가 개발하게 한다. 개포 구룡마을에는 공공임대 1896가구, 공공분양 1031가구, 민간분양 960가구 등 총 3887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애초 개발계획인 3520가구보다 367가구 증가한 수치로 서울시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에 따라 서울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설계 공모는 ▲설계 공모 참여자가 당초 토지이용계획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토지이용계획 제안과 ▲SH공사가 개발하는 4개 블록(F1·M·B2·B3) 2927세대의 설계안 계획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내년 3월 21일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 총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3월 28일이고, 심사 결과 발표는 3월 31일 진행한다. SH공사는 심사 과정을 공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Htv_Seoul)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개포 구룡마을’을 구룡산, 우면산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할 것”이라며 “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해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인구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환경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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