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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창녕 우포늪에서 밀양 얼음골까지 차량 주행시간 20분 이내로 가까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제14호선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창녕-밀양 구간을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창녕-밀양 고속도로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에서 밀양시 산외면까지 총 연장 28.5㎞로, 4차로 신설 구간이다. 사업비는 총 1조6832억 원이 투입된 이번 구간은 주행시간이 기존 63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42㎞에서 28.5㎞로 줄어든다. 창녕군과 밀양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험준한 태백산맥 남단 고개를 오르내리는 국도 24호선 2차가 유일했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두 지역 간 이동이 보다 빠르고 안전해지고, 동서 방향의 유일한 고속도로인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동서축 연결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창녕 우포늪과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등 지역 관광자원 연계와 물류 활성화 등을 통해 연간 약 40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했다. 국토부는 미개통 구간인 함양-창녕 구간 70.9㎞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2시 밀양영남루휴게소에서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공사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한다. 개통식에서는 건설사업 유공자에 대한 국토교통부장관 표창도 수여한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은 경남 내륙지역의 이동성 향상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무안-광주-남원-거창-밀양-울산을 잇는 국가간선 동서2축 횡단 노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하철 왕십리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올해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정원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5분 일상정원 도시’ 조성 추진 일환으로 출퇴근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인 지하철 역사 내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을 신규 조성했다. 조성지는 왕십리역 5호선 지하 1층 4번과 5번 출구 사이의 대합실 광장으로 지하철 이용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은 대형 화단과 기둥을 녹지화해 작은 숲을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또 벽면에는 다양한 식물과 가드닝 소품을 설치한 특화 정원으로 조성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정원 내부를 가로지르는 이동 동선도 설계하고 자동 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구는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십리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기념해 지난 12월 24일 개장식을 개최한 바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자칫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하철역이 ‘아래숲길 정원’ 조성을 통해 아름답게 탈바꿈하여 주민들에게 일상 속 여유와 활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공간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복원 활성화를 위해 자생식물을 활용한 ‘산림복원 자생식물 증식·재배 관리 안내서’를 27일에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에는 ‘새’와 ‘병꽃나무’를 대상으로 재배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과 더불어, 시비, 차광, 관수 등 재배 방법에 대한 실험적 결과를 담아 이들 식물의 생태적 가치와 산림복원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새는 다소 건조한 지역에 자생하며 바위틈에도 뿌리줄기를 잘 내려 토양 고정과 수분 유지에 탁월해 비탈면 산림복원용 수종으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병꽃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전국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목인 만큼 복원대상지에 활용도가 높은 수종 중 하나이다. 양종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생태복원실장은 “새와 병꽃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생하는 식물로 산림복원용 식물로 활용성이 높은 자생식물” 이라며 “이번 안내서를 통해 산림복원용 식물을 재배하는 농림업 종자사에게 유용하게 활용되어 자생식물 자원의 확산과 산림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새 및 병꽃나무 증식·재배관리 안내서’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홈페이지에서 PDF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 [강릉원주대학교=조예나통신원]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한화손해보험이 기후위기 속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생태존(Zone) 조성 활동’을 추진했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한화손보는 이달 13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에서 멸종위기종인 왕벚나무 2주, 취약종인 호랑가시나무 50주, 특산식물인 회양목 300주 등을 심는 식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생태존 모델 조성 행사에는 한화손보 임직원 10명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보직 교수, 환경조경학과 학과장, 학생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국가 보호종 보전에 힘을 모았다. 염정헌 교수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조경계획 및 생태존 밑그림을 담당했고, 한화손보가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와 나무 심기 활동에 직접 참여해 생태존 조성을 완성했다. 양 기관은 특히 민·학협력을 통한 새로운 대안 제시에 중점을 뒀다. 이번 생태존 모델이 향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지리적 특성에 맞는 수목 선정과 식재 관리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생태존 조성 활동은 민간기업과 지역 대학교가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국가 보호종의 개체 수를 늘리는 활동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그동안 산책로로 이용되던 ‘불광천’과 ‘고덕천’이 광장, 공연장, 테라스를 갖추고 시민들이 사계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 곳곳에 흐르는 334㎞, 75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 공간을 시민 일상에 행복을 주는 수(水)세권으로 만드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결과다. 서울시는 26일 불광천 수변활력거점 두 곳(불광천길 159, 증산로 414)과 고덕천(고덕2동 고덕교~고덕천교) 한 곳 등 총 세 곳의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1호 홍제천 홍제폭포카페, 2호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3호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4호 홍제천 상류 역사문화 공간, 5호 세곡천 문화공간을 잇는 수변감성도시 6,7,8호다. 이번에 개장하는 ‘수변감성도시’ 세 곳은 수변을 도시의 일부이자 시민생활 중심으로 만들고 이 공간에서 다양한 일상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불광천 서대문구 수변활력거점’은 증산2교~해담는 다리 구간으로 공원 입구 수변과 보행로 연결한 이팝테라스, 왕벚나무 아래 조성된 휴게공간 그늘마루, 수변을 조망할 수 있는 중앙광장인 해담는 마루, 인근 상가와 연계해 식음료를 즐기며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마루 등이 조성된다. ‘불광천 은평구 수변활력거점’은 기존 하천 공간을 재편, 수변 공간의 가치를 살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수변무대와 객석을 조성하고 보행데크 확장과 벤치 설치로 보행편의성과 조망 기능을 높였다. 아울러 불광천의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보행교를 설치해 특별한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덕천 수변활력거점’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고덕천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물멍자리, 교량 아래에 조성된 운동시설과 물가에서 쉴 수 있는 놀이자리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수변활력거점의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불광천에선 봄철 벚꽃축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연중 문화공연을 이어가는 예술특화 하천으로 운영한다. 고덕천은 미디어 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버스킹, 음악회를 비롯해 생태체험과 과학교실을 운영해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2월까지 홍제천·도림천·세곡천·불광천·고덕천 등 8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완성한 데 이어 2026년까지 21개 자치구에 수변카페, 커뮤니티·복합문화공간 등 25개의 특색 있는 수변활력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에 재탄생한 불광천과 고덕천의 변화로 시민 일상이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수변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삼산매립장이 있는 곳에 세게적 크기의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인근 세계적 공연장의 최종 건립 부지를 태화강역과 가까운 삼산매립장으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을 단순한 공업도시를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민선 8기 10대 공약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공연장 건립 후보지는 울산교 인근 태화강 위였으나, 교통체계의 전면 수정과 예산 문제, 주차장 부지 확보의 어려움, 생태환경 훼손 우려, 건축 기초 공사에 대한 막대한 비용, 하천 점용 허가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시는 남산로 문화광장, 삼산매립장, 울산항 석탄부두 등 추가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삼산매립장을 선정했다. 삼산매립장이 선택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산업화와 공업화를 이끈 근로자들의 공로를 기념하는 상징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삼산매립장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울산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위치로 평가받았다. 더불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았고, 박람회 이후 문화시설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산매립장은 태화강역과 가까워 KTX 이음, 광역철도, 트램 등과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로서 접근성이 뛰어나며, 쓰레기 매립장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계획은 울산의 비전과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태화강과 동해를 아우르는 수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는 공연장 건립이 삼산매립장으로 확정된 만큼,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국제정원박람회 관련 특별법 제정을 통해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 대기업들에게도 민간투자를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초부터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를 진행하고, 타당성 조사와 설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부터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건립위치가 삼산매립장으로 확정된 만큼 단계별 사업 추진방안, 재원확보 대책을 마련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조경협회가 내년 1월 22일부터 나흘 동안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동아전람과 공동 개최한다. 이에 참여기업을 모집중이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조경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모색을 위해 개최 시기를 1월로 과감히 앞당겼다. 특히 건축산업을 대표하는 ‘2025 하우징페어’와의 공동 개최로 기업 부스의 전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으로, 코엑스 A홀과 B홀을 개방 연결하여, 조경과 정원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까지 다채로운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 품목은 녹색공간을 연출하는 기능성 시설물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시설, 학교시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가로등, 환경보존 및 복원 관련 신기술 등을 망라한다. 또한 가든 퍼니처, 조명, 정원관리 장비, 캠핑카, 인공암벽, 수영장, 벽화 등 가드닝과 여가에 필요한 관련 신제품, 신기술을 체험하는 최대 마켓 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45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비롯, 공공기관 초청강연, 대한민국 조경대상 및 환경조경대전 전시, 나는 조경가다, 잡페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공공기관 및 건설사 등 다양한 발주처의 참여를 유도해, 조경 산업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람회를 주최하는 한국조경협회는 회원사와 관련 기업의 참여율 제고를 위해 협회 사무국을 통해 부스를 신청하는 업체에게는 할인된 비용으로 전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시는 기본부스와 독립부스를 구분하며, 규격은 각 ‘3m×3m’로, 참여 규모에 따라 할인율도 차등 적용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25년 조경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의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많은 고민 끝에 1월 개최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기업의 많은 참여로 조경 산업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부스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조경협회 사무국(02-565-1712) 또는 동아전람(02-780-0366)에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부와 국토부가 도로 교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손잡았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맞춤형 예방 조치를 통해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대책들은 큰 성과를 거둬왔다. 2020년 첫 번째 대책이 시행된 이후 사고 다발 지역으로 선정된 50개 구간에서 사고 발생 건수가 71% 감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개선 방안이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2023년 사고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사고 다발 상위 100개 구간을 새롭게 선정해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예방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이다.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종류와 시간을 분석한 데이터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AI 예방 시스템이 ▲양평 ▲횡성 ▲남원의 세 구간에 설치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도로에 시범 설치된 이 시스템은 동물 출현 585건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입증하며 이번 사업의 모델이 됐다. 또한,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에 유도 울타리가 설치되며, 연속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발굽 동물이 싫어하는 노면 진입 방지시설이 도입된다. 이 시설들은 동물이 도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됏으며, 효과적인 방지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전자 주의와 차량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에는 LED 주의 표지판과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해당 구간에 대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고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보호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포유류와 조류만이 조사 대상이었다면, 이번 대책에서는 양서류와 파충류까지 포함된다. 특히, 두꺼비 찻길 사고가 잦은 구간에는 이동 통로와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은 야생동물 보호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므로 사람과 야생동물 모두가 안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야생동물의 원활한 이동을 도모하는 생태통로 설치의 실효성 제고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운전자 안전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지난 11월 말 폭설로 입은 궁궐들의 나무가 국가유산청과 산림청의 공동 노력으로 복구됐다. 국가유산청은 피해를 입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수목 복구를 산림청과 협력해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복구 작업이 끝남에 따라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궁궐과 조선왕릉 전 구간의 관람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 사이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궁궐과 조선왕릉은 약 1025건의 피해를 입었다.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소나무 같은 상록수들은 무거운 습설의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봤다. 피해 규모는 궁궐에서 122건, 조선왕릉에서 903건에 달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긴급 예산 4억 200만 원을 투입해 관람로와 시설물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했다. 궁능유적본부의 직영보수단이 투입돼 제설, 시설물 보수, 피해목 벌채 작업을 실시했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관람로를 정비했다. 조선왕릉에서는 수목 피해가 특히 심각했는데, 국가유산청은 2023년 산림청과 체결한 ‘국가유산과 산림자원의 보호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산림청은 숙련된 인력 14명과 차량 3대를 투입해 약 2주 동안 서울 선릉과 정릉 등 6개 조선왕릉 경관림에서 500여 본의 피해목을 제거하며 복구를 완료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복구 작업을 계기로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반복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험목 제거, 관람로 및 고건물 주변 안전시설 보완 등 역사적 경관과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서울시는 복원 20주년을 맞이한 청계천을 세계적인 야간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역사와 미래, 전통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청계천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야경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동대문 상권, 흥인지문, 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와 연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서울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사업은 올해 12월 디자인 용역 완료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실시설계를 거쳐 4월 공사에 착수하며, 같은 해 9월 첫 구간의 완공을 목표로 한다. 첫 개선 대상 구간은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와 나래교에 이르는 약 500m로, 동대문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간수교 주변부터 시작된다. 청계천의 새로운 야경은 각 구간별로 독창적이고 특화된 조명 디자인을 통해 완성될 예정이다. 오간수교 구간은 첨단 기술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활력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며, 성곽을 모티브로 한 조명과 빛의 봉화가 청계천과 한양도성의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한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조명벤치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쉼터를 제공한다. 버들다리 구간은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정온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보행로와 주변 수목에 안정감을 주는 조명을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나래교 구간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차분한 빛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나래교의 현(弦)을 강조한 상징적인 조명은 독창성을 부각하며, 징검다리와 보행로에는 최소한의 밝기를 유지해 생태 보호를 고려했다. 시는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청계천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 환경으로 제공하며, 동시에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운 조명과 첨단 기술로 탄생할 청계천의 야경은 서울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완공 이후, 시는 청계천 전 구간으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확대해 서울의 야간경관을 더욱 풍부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청계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은 단순히 조명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의 역사와 첨단 기술, 예술이 융합된 복합적인 야간 공간을 창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계천이 시민들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쉼터로, 관광객들에게는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엉덩이를 까닥거리며 걷는 모습이 특징인 ‘깝작도요’가 머무르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이 공식 보전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며 15년 만에 18번째 보전지역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총 5.24㎢에 이르며,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려는 서울시의 의지가 다시 한번 강조됐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깝작도요, 흰꼬리수리, 큰말똥가리 등 멸종위기종과 다양한 겨울 철새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갈대와 물억새 군락, 버드나무 군락 등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과 223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또한, 누룩뱀, 삵, 족제비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관찰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점도 보전 필요성을 높였다. 이번 지정은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지속 가능한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로 지정된 강서습지생태공원 보전지역은 자연 집중 보호를 위한 핵심구역과 시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완충구역으로 구분됐다. 핵심구역에서는 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생물 포획과 채취가 엄격히 제한되며, 완충구역에서는 생태탐방과 학습활동이 가능하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보전과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부터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정기적으로 동식물 변화를 관찰하며, 훼손 지역 생태 복원 및 생태교란 식물 제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 자연형 호안 복원과 생태공원 재정비사업을 연계해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강서습지생태공원이 지속적인 복원과 관리로 중요한 생태적 거점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의 정원도시 비전과 함께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자연과 공존하는 모범사례로 가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당진시가 석문국가산업단지 공원과 녹지 2㏊에 기후위기 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흡수원 확충,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근로 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2024년 석문국가산업단지 기후 대응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기후 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했으며 올해는 총 26억 원(국비·지방비 각각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석문국가산업단지 공원과 녹지에 2㏊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특히 서양측백, 해송, 느티나무, 꽃댕강, 좀작살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산림청 권장 수종 2만 3697본을 다열·복층구조로 심어 밀도 높은 숲을 만들었다. 내년에는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송산2 일반산업단지’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각각 1㏊ 규모의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를 낮추고 1만㎡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또한 도시 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이 3~7℃가량 낮아지고 습도는 9~23% 올라가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 서로 다른 두 대학이 융복합 산학연계형 수업을 통해 전통적인 학문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실무와 직접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2024학년도 2학기 동안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와 원광대학교 산림조경학과는 각각 ‘조경계획 및 실습수업’과 ‘경관분석 및 실습수업’을 융합해 산학 연계형 수업 모델을 진행했다. 한 학기 동안 진행된 수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며, 학생들이 각자 설계 작품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서로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발표와 크리틱(critic)을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수업에는 이호영 HLD 소장이 특강과 설계 크리틱에 참여하고, 두 대학의 교수진도 크리틱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의 피드백을 제공했다. HLD 설계사무소에서 진행된 최종 발표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실무 환경에서 발표하는 경험을 가졌다. 또한, HLD 사무소 견학을 통해 설계 프로세스의 실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수진은 이러한 협력 수업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설계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학문적인 결과물 발표를 넘어 실제 전문가들 앞에서 설계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특히, 이번 교육 모델을 통해 ▲두 학교의 특성과 전문성을 다양한 관점으로 결합한 설계 교육 모델 개발의 ‘다학제적 접근’ ▲설계사무소와의 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산학 협력 강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교육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확대 가능한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 등을 제시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교수진은 “이와 같은 산학 연계형 융합 수업은 앞으로 조경 및 경관 계획 분야의 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더욱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이러한 교육 모델이 조경 분야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다른 대학 및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돼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지난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지 지정 승인을 통보했다. 노루벌 정원은 1780억 원을 투입해 약 141만㎡ 규모의 대상지에 숲·강·벌판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명품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구봉산 아래 노루벌 풍경을 담은 9가지 주제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제정원 내에는 정원문화센터, 정원실습실, 꽃물결언덕, 작가섬 정원, 반디샛강, 어린이놀이정원, 노루산숲길정원, 사계정원 등 생태자원을 연계 조성해 가드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고 정원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노루벌 지방정원 사업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서 타당성조사 진행 중으로, 시는 중앙투자심사 및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등 2025년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승인을 환영한다”며 “노루벌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싱가포르 이상의 명품정원도시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24일부터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을 위해 관광지는 물론 서울의 매력장소를 빠르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지도 서비스인 ‘매력서울지도’를 새롭게 선보인다. ‘매력서울지도’는 서울의 관광 매력 장소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 서비스로 서울 여행을 계획하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서울 대표 관광 홈페이지인 ‘비짓서울’과 자치구 단위 관광 홈페이지의 개별 관광 정보를 보기 쉽게 지도 한 곳에 모았다. 특히, 그림으로 보여주던 ‘보도해설관광 코스’를 실제 인터넷 지도에서 정확한 경로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구글·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는 물론 새로 만들어질 시설, 짧은 기간 치러지는 행사 정보, 소소하지만 정감 넘치는 동네 명소 등을 위치기반으로 모아서 여행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 사진앨범에서 볼 수 있었던 위치 기반 ‘이미지 아카이빙 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 홈페이지의 ‘서울한컷’이나 공개 가능한 사진에 위치 정보를 더해 지도에서 바로 사진을 보고 찾아갈 수 있다. ‘서울한컷’에서는 서울 곳곳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장소나 행사 모습을 촬영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미지 아카이빙 맵 서비스’는 구글과 애플 사진앨범 앱 등에서 익숙한 사진 보기 기능을 관광객에 맞춰 기획됐다. 사진을 보고 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민간 지도 길찾기·로드뷰 서비스를 연계해 바로 찾아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서울을 방문할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이미지 검색과 유튜브로 관련 동영상을 연결해 사용자가 이곳저곳 돌아다니지 않고 미디어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대상 홍보가 필요한 시설, 행사 소개 시 구글 번역 API로 사용자 단말기에 맞는 언어로 자동번역해 번역에 필요한 시간과 예산도 줄였다. 자동번역 기능은 웹 화면에서 사용자가 직접 변경도 가능하지만, 접속하는 단말기의 언어를 우선 확인하고 해당 언어로 서비스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언어에 따라 배경지도가 해당 언어로 전환되고 나머지 언어는 영어 배경지도로 서비스된다. 현재 자동번역으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라비아어, 벵골어, 포르투갈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내년 1월부터 배경지도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제공한다. 시는 향후 필요시 자동번역 대상 지원 외국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매력서울지도’는 서비스 영역을 세계로 확대할 수 있도록 ‘오픈스트리트맵’을 사용해 한반도 외 지역을 서비스한다. 여기에는 시와 우호·자매 도시를 안내하는 등 세계 일류 도시로서 시의 위상을 알릴 계획이다. ‘오픈스트리트맵’은 영국의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 무료 지도 서비스로, 전 세계 시민이 직접 편집·활용할 수 있어 애플지도, 탐탐(TomTom, 해외 네비게이션)지도 등에서 참조용 지도로 활용된다. 한편 시는 ‘매력서울지도’를 관광지는 물론 시민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매력장소를 한곳에 모아 둔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관광 지도로 활용해 관광산업 활성화뿐 아니라 세계 시민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박진영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디지털 지도라는 소통 도구로 매력도시 서울을 해외 관광객에게 알릴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 서비스가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조달청은 강원도 삼척시 등 전국의 소유자 없는 부동산 253필지인 34만2773㎡를 국유화하기 위해 2025년 6월 24일까지 6개월간 공고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고대상은 지적공부에 등록이 누락되어 신규 등록됐거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이 복구되지 않은 토지 등이다. 이번 공고기간 내 정당한 권리자나 이해관계인 등이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무주부동산 공고 이후 지적공부 정리, 소유권 보존등기 등 절차를 거쳐 국가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조달청은 소유자 없는 부동산의 국유화 업무를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부터 올해 11월 말까지 총 2만8693필지인 96.0㎢ 면적의 토지를 국유화했다. 공시지가 기준 2조5000억 원 상당이다. 조달청 공고는 관보, 조달청 인터넷 누리집(pps.go.kr) 등에 게재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용인시 보훈회관에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시가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회관 신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역 보훈단체 9곳의 이전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훈회관은 처인구 역북동 용인대학로 50에 위치하며, 지하 1층과 지상 4층, 연면적 2629㎡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9개 보훈단체 사무실을 비롯해 ▲보훈 전시실 ▲건강 증진실 ▲대강당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는 건강증진실에 운동기구와 안마의자를 설치하고, 카페테리아의 인테리어와 물품을 지원하는 등 보훈가족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2년 3월 착공된 보훈회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원자재 공급 부족과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등 여러 난관을 겪으며 공사가 지연됐다. 특히 올해 3월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용인시는 긴급 대책을 마련해 8월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준공을 완료하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보훈 전시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보훈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또한, 보훈회관 주변에는 추모정원을 조성해 국가유공자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휴식과 추모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관영 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은 “보훈회관의 시설과 규모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 자부심을 느낀다”며, 공사를 끝까지 지원한 이상일 시장과 관계부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보훈회관은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24일 보훈단체들의 입주를 완료했으며, 시운전 기간을 거친 뒤 2025년 상반기 중 개관식을 열고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이번 보훈회관과 추모정원 조성을 통해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유공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더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공사를 서둘렀다”며 “보훈회관 건립뿐만 아니라 인근에 조성될 보훈·근린공원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수원시에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그간의 탐사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23일 ‘2024 수원시 생물다양성 탐사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강의실에서 열렸으며,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환경운동센터, 온환경교육센터, 산들레생태연구회 등 지역의 생태환경활동가들이 함께했다.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결과가 발표됐다. 주요 발표 내용은 ▲수원 지역의 생물다양성 탐사와 식물상 현황 ▲멸종위기종과 서식지 현황 ▲칠보산 생물다양성을 위한 10년간의 노력 ▲수원시 생태탐사 보고 ▲수원시 하천 모니터링 10년 성과 ▲반딧불이 보호 활동의 성과와 향후 계획 ▲수원의 조류 모니터링 현황 등이었다. 특히, 칠보산 생물다양성을 위한 10년간의 노력과 수원시 하천 모니터링 활동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반딧불이와 조류 모니터링에 관한 발표는 시민들이 야생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원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며, 앞으로도 생태환경 개선과 시민 참여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물다양성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필수 요소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서식 환경 조성, 생물종 모니터링, 시민 참여형 탐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원시가 생물들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 산림·임업 전망’의 참가 신청을 위한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외 산림과 임업 분야의 환경 변화와 동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행사는 ‘함께 누리는 산림, 지속가능한 임업’을 대주제로 진행되며, 산림기본법과 국가산림정책의 기본 방향에 따라 현재와 미래 세대가 산림의 기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산림을 보전하고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는 특별 강연과 함께 네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함께 만드는 숲’, ‘함께 지키는 숲’, ‘함께 살리는 숲’, ‘함께 누리는 숲’이라는 주제로, 각 세션에서는 산림과 임업의 다양한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내년 1월 10일 오후 6시까지 ‘2025 산림·임업 전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 누리집에서는 행사 프로그램과 연사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는 2025년 1월 15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산림과 임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산림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원장은 “산림·임업 전망은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 이슈를 발굴해 확산하는 자리”라며, “임업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해 산림과 임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의정부 시청 앞에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별빛정원이 들어섰다. 의정부시는 시청 앞 잔디광장에 ‘아름다운 산책 별빛로’라는 주제로 공원과 보행로, 광장을 연결하는 시민 소통 기반인 ‘별빛정원’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 2024년을 감사히 마무리하며 2025년을 기쁨으로 맞이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별빛정원은 140m 구간과 2000㎡ 규모의 잔디광장에 걸쳐 조성됐으며, 3색 LED 은하수 조명이 설치돼 감성적인 산책 공간을 연출한다. 특히, 자동 소등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채택했다. 별빛정원은 2025년 2월까지 매일 일몰 후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은은한 조명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별빛정원의 운영 기간 동안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변 환경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별빛정원이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별빛정원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선사하고, 의정부시를 희망과 빛의 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근 시장은 “별빛정원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휴식 공간이 되길 바라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원한다”며, “올 한 해를 감사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쁨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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