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전체뉴스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건설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건설 분야 특별전시, 공간의 과학’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LH와 국립과천과학관 공동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OSC공법(PC‧모듈러) 등 LH의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소재로 어린이, 청소년의 과학적 탐구심을 자극해 미래 건설산업의 창의 인재 개발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기획전은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열리며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관 2층 첨단기술관에서 진행된다. 기획전은 ‘공간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건설 기초부터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까지 ▲공간의 발명 ▲공간의 확장 ▲더 나은 공간 ▲착한 건축의 4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간의 발명’ 존에서는 자연환경과 분리된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인류가 발명한 다양한 건축구조와 재료 등을 소개한다. 기초공사 핵심 원리를 소개하는 패널 전시와 압축력과 인장력에 대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텐세그리티’ 모형, 안정적 삼각형 구조인 ‘트러스구조’의 이해를 돕는 교구 체험 등이 전시된다. 텐세그리티(Tensegrity)는 ‘Tension’과 ‘Structure integrity’의 합성어로 긴장 상태의 안정구조를 뜻하는 말로 구조물로 다양한 건축물에 자주 활용된다. ‘공간의 확장’ 존에서는 건설기술 혁신으로 인간이 누리는 공간이 수평에서 수직으로 확장됨을 다룬다. 타워크레인의 작동 모습을 재현한 정밀모형과 고층 건물에 필수적인 승강기 안전 원리 등을 소개한다. ‘더 나은 공간’ 존에서는 주거의 질을 높이는 신기술과 생활 정보 등을 소개한다. 일정 소음 이상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LH의 노이즈가드 기술과 곰팡이, 실외기 안전 등 주거 관련 문제를 예방하는 주거생활 지식도 제공한다. ‘착한 건축’ 존에서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건설 현장을 이끄는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을 소개한다. 탈현장건설 공법인 OSC공법은 아이들이 직접 교구와 앱을 활용해 모형을 조립해 보며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또 BIM을 활용해 3D로 설계 시공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AR검측도 체험할 수 있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핵심은 국민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고품질의 장수명 주택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과 건설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 문화 확산에도 지속해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 강남구가 신사동 667-13 일대 가로수길 면적 8만2887㎡를 일조권 규제를 완화한 특별가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로수길의 건물들은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일조권 적용을 받아왔다. 건축법 제61조에 따라 건물 10m 이하는 인접 대지경계선으로부터 1.5m 이상을 띄우고, 10m를 초과하는 부분은 높이의 1/2 이상 거리를 확보해야 했다. 3층부터 한 층씩 올라갈수록 건축물 높이의 1/2만큼 일조 사선이 확보되야 하므로 계단식 형태의 건물 모양이 된다. 하지만 1·2층 제외한 나머지 층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상업 공간으로서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다. 가로수길 지역은 주택 27동, 상업용 건축물 145동으로 상업적 성격이 강하지만, 용도지역 상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4월 이 지역을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했다. 올해 건축선을 건축한계선(1~3m)과 중첩 지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축선 지정 고시를 거쳐 특별가로구역 지정 고시를 실시했다. 이번 특별가로구역 지정으로 건축물 높이와 일조권 규제가 완화되거나 배제되며, 기존 건물의 증축·리모델링이 쉬워졌다. 일조권 영향 정도에 따른 규제 완화 여부와 범위는 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또 건축물의 형태나 색채, 배치, 조경, 건축선 후퇴 공간의 관리에 대한 사항 등은 지구단위계획 민간부문 시행지침에 따라 관리된다. 특별가로구역 지정을 통해 건물의 직선적 설계가 가능해져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이 새롭게 들어서고 기존 상업 건물의 활용도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규제에 갇히지 않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지역 발전을 제한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모범 사례”라며 “아름답고 독창적인 건축물이 가로수길의 새로운 상징이 되어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는 숲길 전문가, 지역주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각 시‧도 숲길관리청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민‧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탐방로 발굴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동서트레일 완공을 위한 현재까지의 조성현황을 점검하고 민간 기금 투입 등 기업협력과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노선 개발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지역숲길과 동서트레일을 잇는 연결망을 구축해 탐방자원을 확대하고 지역별 산림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별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동서트레일’은 대한민국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연결된 국내 최초 야영이 가능한 장거리 숲길이다. 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농·산촌에 머무르며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경북 울진 55구간(20㎞)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6월 경북 봉화 47구간(15㎞), 9월 1~4구간(57㎞)이 개통됐다. 2025년까지 5~12구간과 48~54구간 등 15개 구간을 추가로 개통되고, 2026년까지 총 거리 849㎞, 전체 55개 구간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5개 광역자치단체와 시·군·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 구간이 순조롭게 조성 중”이라며 “국내 최초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동쪽과 서쪽, 도시와 농촌,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청주시가 도심 속 무심천을 생태·문화·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정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의 휴식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친수공간 조성, 하천 환경 개선, 안전 대책 강화 등 다방면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청주시는 무심천을 시민들에게 친근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친수 시설과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2023년에는 제1운천교 일원 4,210㎡ 부지에 ‘피크닉존’을 조성해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데크길, 전망 데크, 포토존을 설치해 하천변 산책을 더욱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무심천 체육공원 인근에는 조명이 빛나는 바닥분수와 터널분수가 새롭게 설치되며, 청남교 인근에는 여름철에는 물놀이장, 겨울철에는 썰매장으로 활용 가능한 공간을 조성한다. 모충교와 방서교에는 각각 경관조형물과 음악분수대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여가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단기사업들은 2025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심천 산책로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2019년부터 ‘무심천 자전거도로 산책로 이원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까지 장평교에서 제2운천교 7.5km 구간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했다. 이를 통해 통행 안전이 확보됐으며, 산책로의 폭도 기존 1.5m에서 2.5m로 확장됐다. 또한, 산책로에 설치된 노후 화장실 18개소 중 3개소를 올해 교체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2개소 교체와 1개소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천변 해충 방지를 위해 연간 4회에 걸친 풀깎기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상도로와 보행자 진입 구간에 대한 통제 시스템도 강화된다. 2023년 8월부터는 하상도로 통제 기준을 기존 0.7m에서 0.5m로 강화했으며, 특보 발령 시 선제적으로 보행자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존의 인력 의존 방식 대신, 전 구간에 걸이형 차단시설을 설치해 통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월교 19개소에는 자동 수위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하천 수위 상승 시 자동으로 진입을 차단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 무심천은 청주시의 중요한 역사적, 생태적 자원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무심천 체육공원 리모델링 ▲맹꽁이 생태습지 복원 ▲방서 친수공원 조성 등 중장기 사업도 계획 중이며, ▲‘분평 무심천 사랑길’과 ▲서문교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으로 지역적 특색을 살린 힐링 공간도 마련된다. 무심천 정비 사업은 단순한 하천 환경 개선을 넘어,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시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심천은 앞으로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무심천은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휴식 공간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무심천이 생태, 문화, 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김혜지 의원이 주도한 ‘동부기술교육원 일대 열린정원 조성사업’의 예산이 확정됐다. 김혜지 의원실은 ‘열린정원 조성사업’의 예산이 포함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약 48조 1144억 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을 심의·의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동구 고덕로 일대 보행 환경을 자연친화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부기술교육원 일대 열린정원 조성사업’은 강동구 고덕로에 위치한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주변의 폐쇄적 보행로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이 지역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로, 공공시설과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과 경관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해당 지역은 동부기술교육원을 비롯해 시립고덕양로원, 서울장애인복지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이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그동안 기능 위주의 운영으로 주민 친화적인 가로경관이 부족한 상태였다. 여기에 최근 8호선 연장으로 암사역사공원역이 신설되고, 9호선 고덕역 개통이 예정되면서 유동인구 증가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보행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억 3600만 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보행로 개선이다. 동부기술교육원 인근 6m 폭의 보도변 수목이 정비되고, 장애인복지관 쪽 13m 폭의 보도변 석축도 철거된다. 둘째는 ▲접근성 강화다. 고덕로와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 뒤 녹지를 연결하는 경사로 설치로 접근성을 높인다. 셋째는 ▲녹지 조성이다. 시는 자연친화적 가로경관을 위한 수목 정비와 녹지를 확충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설계 단계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본격적인 공사는 2025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열린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강동구의 주거 환경 개선과 자연 친화적인 도시 공간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김혜지 의원은 “그동안 동부기술교육원 주변은 공공시설 밀집지역이라는 이유로 가로경관 개선이 소홀히 다뤄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보행 안전도 미흡했다”며 “이번 예산 확정으로 주민 편의를 증진시키고, 강동구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나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 병원인 나무병원을 위한 새로운 지침서가 출간됐다.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수목 진료 직무를 분석해, 실무자와 기업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6인의 전문가 집필진은 나무병원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이 체크리스트는 업무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평가 방법까지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직무 담당자는 자신의 업무를 점검할 수 있고, 기업은 직원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저자들은 “표준화된 체계는 수목 진료 업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에서는 드론과 3D 스캐너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도면 작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큰 비용 없이 적용 가능한 기술의 도입이 도면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또한, 공문서 작성법 숙지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나, 수목 외과수술과 나무주사 시공 장비 선택과 같은 실질적인 조언도 제공한다. 책은 2018년 도입된 나무의사 제도가 2023년 유예기간을 마치면서 새롭게 정비된 나무병원 체계를 다룬다. 현재 산림청에 등록된 860개 1종 나무병원은 진단,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수목 진료 분야의 체계적 성장을 의미한다. ‘나무병원 직무분석 가이드북’은 나무병원이 가진 특수성과 한계를 고려하면서도 표준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생물이라는 특수성을 다루는 나무병원의 업무를 정량화하고, 표준화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이 “초보 실무자에게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길잡이, 전문가에게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무병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필수적인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수목 진료 분야의 발전과 체계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이 나무병원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금와습지공원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지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새롭게 탈바꿈했다. 완주군은 금와습지 생태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금개구리 서식지를 확장하고, 생태탐방및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금와습지를 생태환경의 보존과 교육적 가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승인한 자연환경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가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반환받아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액 국비로 지원된 이사업은 총 8억 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두 단계로나뉘어 시행됐다. 1단계 사업은 2023년 12월에 완료됐으며, 2단계 사업은 이달 최종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금와습지는 단순한 자연경관의 역할을 넘어 교육적, 생태적가치를 지닌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삼례 금와습지공원은 삼례읍 후정리 일원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삼례문화예술촌, 비비정, 수도산 공원 등 완주의 주요 문화·관광 자원이 인접해 있다. 이러한 위치적 특성은 금와습지가 지역 관광과문화자원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은 이번 생태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금와습지를 단순한 자연공원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생태 명소로 발전시킬계획이다. 특히 금와습지에 조성된 탐방로와 체험공간은 방문객들에게 금개구리와 같은 희귀 동식물에 대한이해를 높이고,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금와습지 조성 사업은 금개구리 보존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며, 군이생태환경 보전과 활용에서 선도적인 지자체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급와습지는 우리 완주군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난 1997년 지정된 공원 주변 고도지구를 27년 만에 재정비했다. 시는 공원 주변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고도지구를 27년 만에 전면적으로 개편해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 고도지구) 변경 결정 사항을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공원 조망 훼손 방지와 도시 환경 조성 및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덕진공원과 산성공원 등 8곳 주요 공원 경계 200~300m 이내의 총 752만 9303㎡를 15개 고도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이번 고시를 통해 전주지역 8개 공원 주변 15개 고도지구 중 11개 고도지구(655만 1385㎡, 전체의 87.0%)가 해제되고, 공원 조망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완산공원과 기린공원, 산성공원 주변 4개 고도지구(97만 7918㎡)는 존치된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공원 주변 고도지구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여건이 제한되면서 27년이 경과된 현재 고도지구 내 건축물 노후화로 주거 환경 악화 및 안전 문제가 제기돼 이뤄졌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도시계획 관련 규제개선을 위해 고도제한 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지난 2022년 11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기초조사와 상위 계획 검토, 조망 분석을 거쳐 공원 조망 훼손으로 지정효력이 상실된 지역 또는 제1종일반주거지역, 자연녹지지역 및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높이를 관리하는 중복규제 지역 등 8개 공원 주변 고도지구 중 5개 공원 주변 고도지구를 전체 해제하고, 나머지 3개 공원은 일부 지역에 한해 고도지구를 해제하는 내용의 정비안을 마련했다. 고도지구 정비안을 토대로 지난 6월 완산구청과 덕진구청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 등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시작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 전주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지난 10일 열린 ‘제8차 전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끝으로 고도지구 해제지역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이번 고도지구 개편을 통해 전체 해제되는 11개 고도지구에 대해서는 기존 고도지구 제한 층수 이상으로 건축하는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도심공원의 조망권 등을 고려한 건축 배치 및 층수 계획을 수립, 주택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존치되는 완산공원과 기린공원, 산성공원 주변 4개 고도지구에 대해서도 재개발·재건축지역 외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노후공동주택도 완화 대상에 포함, 공원 조망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도지구별 특성에 따라 최고 20층에서 30층까지 제한 층수 완화가 가능한 완화기준을 현실화했다. 국승철 시 건설안전국장은 “이번 고도지구 개편은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맞춰 시민에게 더 나은 정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고도지구가 27년 만에 개편된 만큼 고도지구 내 노후화로 인해 열악한 정주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수원시가 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의 환경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생태와 역사, 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도시 공간 조성을 목표로 나섰다. 수원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천 하천환경 정비사업 시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10월까지 진행되며, 수원천 전 구간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시설물 정비 ▲시민 친수 공간 확보 ▲하천 생태계 회복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시는 정비사업을 통해 수원천을 단순한 하천이 아닌 도시의 핵심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강한 하천 ▲즐거운 하천 ▲쾌적한 하천 ▲안전한 하천이라는 4대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전략은 하천 생태계 복원을 통해 자연의 건강함을 되찾고, 시민들이 하천을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확충하며, 정비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원천은 시민들에게 오랜 역사를 품은 공간이자 도심 속 자연으로 사랑받아왔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더불어 하천이 시민들의 일상에 더욱 깊이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자연, 도심이 연결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하천 정비를 통해 수원천을 단순히 물길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시민 참여형 도시생태하천 모델을 도입해 수원의 역사문화자원과 창의적인 하천 공간 디자인을 결합한 도시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수원천 주변 지역의 재개발 및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수원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인 하천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수원천을 중심으로 시민과 자연, 그리고 주변 도심이 연계되는 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도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6일 인천시는 1938년 건립된 일본식 가옥,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를 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신흥동 구 인천시장 관사’는 인천광역시 중구 답동로 12번 길 10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주택이다. 1938년 신축된 가옥으로 일제강점기 상류층의 주거 형태로 지하에는 1940년대 방공호가 그대로 남아 있다. 1954년 제6대 김정렬 인천시장부터 1966년 제12대 윤갑로 인천시장까지 12년간 시장관사로 사용되다가 1977년 일반인이 매입해 주택으로 이용됐다. 2020년 7월 시가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2023년 5월 24일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문화유산 등록을 심의한 시 문화유산위원회는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인천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주택은 ▲1938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서구식 생활방식 도입에 따라 건축한 일본식 가옥의 원형을 잘 보존해 당시의 주택 생활사를 고찰할 수 있는 점 ▲1954년부터 1966년까지 인천시장의 관사로 사용되었던 주택으로서 인천 지역사 연구의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 ▲1970년대 당시의 주거생활 변천과정의 중요한 사료 역할을 할 수 있는 점 ▲인천지역 내 동일한 유형과 양식의 근대 건조물 중 대표·희소성을 가진 점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해당 건물을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 짓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주택 내부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활용한 ‘주제가 있는 서재’와 ‘음악감상 공간’으로, 건물 외벽은 인천 원로작가회와 함께 골목갤러리로 활용했다. 또한 마을합창단, 어반스케치 교실, 요가, 역사정원사 수업 등 시민들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사는 신흥동 역사·문화 체험 명소로 알려져 12월 6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총 1만60명으로 1일 평균 30여 명이 긴담모퉁이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은 시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도 근현대기에 생성된 역사적·문화적 산물을 문화유산적 가치 유지와 활용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경제적 어려움과 추운 겨울에도 조경인들의 따뜻한 나눔 실천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올해 마지막 행사로 이번 14일 서울 정릉동 일대에서 난방 취약계층에게 연탄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제3회 연탄 기부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조수다는 1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조경계 최대 오픈 커뮤니티로, 조경을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다. 이번 행사는 전체 회원 중 1000여 명의 기부로 약 6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으며, 이를 통해 연탄 2400장을 비롯해 김치, 라면 등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날 조수다 회원들은 정릉동 청덕초등학교 후문에 집결해 단체 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연탄 나르기에 돌입했다. 가족 단위와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전 행사에 이어 3회째 참여한 회원들도 있어, 봉사 현장은 더욱 활기찼다. 송동근 조수다 방장은 “추운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회원분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이번 봉사활동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경업계 관계자들도 기부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미성조경자재 임직원, 한상우 이노블럭 상무, 이경호 넥스포텍 대표 등 조경인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조경 설계, 시공, 시설물, 수목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조경인들과 교류하며 조경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조경 실무자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는 후문이다. 송동근 방장은 “이번 봉사가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불씨가 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조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조수다’는 나무와 조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오픈톡방에서 ‘조경’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마포구가 구민이 즐겨 찾는 산책로 명소인 월드컵천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16일 구에 따르면 월드컵천은 북한산 산기슭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흐르는 건식 개천이다. 이번에 정비가 완료된 곳은 연장 1.56㎞로 마포구에 속하는 중동교에서 성산천 합류부까지의 구간이다. 도심과 가까워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월드컵천은 악취 문제와 함께 국지성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토사 유실과 하천 범람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시비와 구비 등 총 사업비 47억여 원을 투입해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천변에 자연석을 쌓아 토사가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했다. 이와 함께 하천의 원활한 유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구조물과 퇴적물 등 지장물을 제거해 안전을 강화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새로 포장했다. 아울러 야간에도 보행로와 자전거길을 구분할 수 있도록 LED 바닥 등 380개를 설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 월드컵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김경식씨는 “5년 이상 매일 산책하던 곳이 깨끗하게 정비돼 매우 보기가 좋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는 하천변 양쪽으로 무성했던 잡풀을 정리하고, 맥문동과 청보리 등을 파종했다. 산책로 중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 누구나 월드컵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 열린 준공식에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새로 정비된 월드컵천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월드컵천이 청보리로 아름다운 절경을 이룰 예정이니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노후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의 놀이·활동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사업 2탄 ‘성수1플레이파크’가 16일 문을 열었다. 서울형 액티브 디자인 사업은 도심 내 유휴·노후공간을 시민과 운동약자 등의 자연스러운 신체 움직임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일상 활력과 재미,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호는 지난 4월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하부에 휠체어와 스케이트 등 바퀴 달린 것들을 수준별로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여의롤장’이다. 시는 지난해 6월 20일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 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정책 중 하나로 액티브 디자인(건강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성수1플레이파크’는 ▲놀이공간(놀이터), ▲운동공간(운동장) ▲휴게공간(공원)으로 구성된 이름 그대로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평지, 너울형 언덕, 구릉으로 구성된 비정형적인 바닥 공간은 창의적인 놀이와 움직임을 유도해 시민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산책로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미끄럼 저항성이 있는 SF콘크리트와 컬러 고무칩 등을 사용해 세심하게 조성했다. 4개의 출입구에는 안전한 난간을 설치하고 완만한 경사로와 낮은 계단을 만들어 어르신은 물론 휠체어, 유모차 등의 편리한 진입을 돕는다. 먼저 ‘놀이공간’은 클라이밍, 러닝트랙, 파도언덕, 놀이 환봉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다채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크고 작은 언덕 지형에서 재미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운동공간’은 생활체육, 게임,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목적 용도다. 마지막으로 ‘휴게공간’은 이용자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쉼터와 운동기구가 설치돼 있다. 시는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일상 공간인만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소음, 안전을 비롯한 기구 배치 등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청취해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공간 조성과 함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시민 일상을 즐겁고 활력 넘치게 만드는 액티브 디자인사업을 통해 도심 속 노후 공간을 매력적이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지역과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심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시민일상에 혁명을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도내 건설폐기물 공사현장과 처리업 특정감사 결과 7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건설폐기물 배출 및 처리 과정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건설폐기물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4일부터 30일까지 건설폐기물 공사현장 및 처리업에 대하여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배출자와 처리업체가 많은 용인시 등 6개 시에 있는 건설폐기물 관련 51개 사업장에 대해 담당 공무원, 공사 및 환경분야 도민감사관과 함께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진행했다. 감사결과, 사업장 부지를 확장해 사용하면서 변경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는 등 73건의 지적사항을 확인했다. 주요 적발 사항은 사업장 부지확장 등 변경허가 미이행 4건, 건설폐기물 보관표지판 미설치 등 처리기준 위반 31건, 임시보관장소 허용보관량 초과 보관 등 12건,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신고 미이행 등 11건, 위반건축물 증축 등 11건, 불법산지전용 3건, 대기 방지시설 미설치 1건이다. 사업장 사례로 보면 A 사업장은 사업장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펜스를 설치한 후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고 보관 중인 건설폐기물에 덮개도 설치하지 않았다. B 사업장은 수집‧운반업을 하면서 임시보관장소로 승인받은 허용보관량을 초과해 보관하고 위탁받은 건설폐기물을 적정 미처리로 보관 장소 외의 장소로 운반해 보관했다. C 사업장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면서 보관시설에 부실한 보관표지판을 설치하고 세륜시설을 신고된 소재지가 아닌 사업장 경계부지에 설치해 사용하며 부지 주변 산지를 훼손하고 컨테이너 등을 보관하다가 지적됐다. 한편 수집‧운반업 55개 사업장에서는 차량을 신고 없이 무단 감차했으며, 이 중 37개 사업장은 허가 기준에 해당하는 차량 3대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감사위원회는 감사로 확인된 지적 사항을 해당 시에 통보하면서 고발, 과태료 및 행정처분 등을 이행하도록 요구했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감사는 건설폐기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특정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도 누리집(gg.go.kr) 감사결과 게시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주소를 활용해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한강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면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정확한 위치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서울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한강공원 도로명 부여’를 위한 기초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도로명주소 부여 방안을 준비해왔다. 한강공원은 일부 편의시설을 제외하면 위치를 특정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서울세계불꽃축제, 빛과 소리 축제, 쉬엄쉬엄 한강3종축제 등 행사가 늘어나면서 정확한 위치 안내와 안전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문의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미래한강본부와 협의를 통해 한강공원 이름을 포함한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대상 공원은▲강서한강공원, 7㎞ ▲양화한강공원, 5.9㎞ ▲여의도한강공원, 4.5㎞ ▲반포한강공원, 5.9㎞ ▲잠원한강공원, 5.4㎞ ▲잠실한강공원, 4.6㎞ ▲광나루한강공원, 10.1㎞ ▲이촌한강공원, 9.3㎞ ▲뚝섬한강공원, 10.3㎞으로 총 9곳이다. 강서한강공원은 11월 27일 강서구청에서 ‘강서한강공원길’로 도로명주소 부여됐다. 나머지 8곳은 지난 12일에 새 이름이 부여됐다. 내년에는 해당자치구에서 ▲망원한강공원, 6.1㎞ ▲난지한강공원, 3.3㎞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각 자치구와 시설 운영 주체는 상황에 따라 도로명주소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로 잠실한강공원 내 한 시설은 기존에 약 150m 떨어진 ‘한가람로’를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잠실한강공원길 OO’이라는 새로운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내 시설 역시 ‘여의도한강공원길 50’과 같은 직관적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박진영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체계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원 내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부설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가 맞춤형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활성화에 나선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와 여주자영고가 13일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스페이스락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한설그린 대표), 송달용 여주자영고 교장, 최득호 대목환경건설 대표, 박철홍 수프로 사장, 서준혁 우리씨드그룹 대표, 김도열 숲울림 대표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경가드닝 양 기관은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및 정보를 교환해 기술개발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목표로 한다. 협약 체결 주요 내용은 ▲조경가드닝 관련 전공과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지원 ▲인턴십 제도 참여자 취업 지원 및 협력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활동 ▲가드너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프로그램 운영 ▲정부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 및 기술정보의 교환 ▲박람회, 전시 등 현장 참여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현장체험, 견학, 특강 등의 교육활동 운영 ▲시설 사용 및 기자재 공동 활용 ▲기타 산학협력에 필요한 전문성 공유 ▲생산성 활동 참여로 양 기관 공동 목적물 생산 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에는 한설그린, 수프로, 우리씨드그룹, 대목환경건설, 숲울림, 공간시공에이원, 국가대표 조경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송달용 교장은 축사를 통해 “산학이 협력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뜻깊다. 현재 여주자영고는 스마트팜과, 동물자원과, 식품가공과, 산림조경과 등 4개 과로 나눠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조경 분야는 현장과 밀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0만 평 정도 되는 땅이 있어도 현장에서 이뤄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로서는 정말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마음이다. 학교에서도 교육과정 열심히 준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승호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조경가드닝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의미 있는 일들이 많았다. 기능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간기능대회에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게 됐고, 참여 학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멘토협의회에서도 실습 동영상 제작·배포, 교사 대상 강의 지원 등 학생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교과 과정 내 가드닝 실습이 부족한 점이 현실이다. 향후 한국농업경진대회(FFK)에도 조경가드닝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훌륭한 정원 기능인은 단순히 기술만 갖춘 사람이 아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정원사들은 생태적인 복합 지식과 감성적인 손길이 중요한 분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멘토협의회는 여주자영고와 협력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가드닝스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습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정한 가드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이 끝난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교에서 필요한 교육 여건과 업체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 등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공공시설의 활용, 인원 자원의 교육 및 공급 관련 협동조합의 설립 방안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평창군은 미탄면 청옥산 육백 마지기 일원에 추진 중인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 정원 조성 예정지로 지정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방 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정원이다. 현재 강원도 내 지방 정원으로는 강원도 1호 지방 정원인 영월 동·서강 정원 ‘연당원’이 있다. 청옥산 은하수 산악관광 허브 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산악관광 활성화와 생활 인구 확대 등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원에는 야생화 테마정원과 정원 관리시설, 안내센터, 힐링 전망대, 숲길 등의 편의 및 체험시설 등이 조성된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신청 서류 작성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에 강원도에 지방 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상반기 내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심재국 군수는 “전국 최고의 경관·생태자원을 자랑하는 해발고도 1200m의 육백 마지기 일원에 산악형 지방 정원 조성을 통해 산악관광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에 적극노력하겠다”며 “향후 인허가 취득 후 진행되는 정원 조성 공사에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6일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 중인 ‘치악산 바람길숲’ 1단계 구간을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치악산 바람길숲 사업은 2021년부터 중앙선 폐선 구간인 우산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앞과 반곡역 사이에 시민 여가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사업 1단계 구간은 구 원주역을 제외한 10.3㎞ 구간이다. 구간 내 주요 시설로는 ▲중앙동 도래미시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중앙광장 ▲봉산동 큰나무 쉼터를 조성한 봉산정원 ▲보리밭과 은하수 조명을 설치한 길이 150m의 원주터널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한 번재마을숲 ▲무지개철길 및 파라솔을 설치한 유교역 광장 등이 있다. 특히 학성동과 봉산동 일부 구간은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폐철도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원주시목인 은행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콰이아, 이팝나무 등 총 23만 그루를 식재해 특색있는 걷기길과 곳곳에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시는 내년 치악산 바람길숲 2단계 사업인 우산철교 리모델링과 구 원주역인 원주센트럴파크 조성을 완료해 전 구간 개통을 마칠 계획이다. 반곡역은 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원강수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폐철도를 바람길숲으로 재탄생시켰다”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효과, 새로운 시민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수목 하자 저감 및 활착률 증진 제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보림이 풍우와 풍설로부터 수목을 보호하는 ‘트리펜스 쉘터 방풍벽’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트리펜스 쉘터 방풍벽은 도심 도로변 띠녹지 수목과 야외 화분을 동해, 염해, 한해 등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하는 제품이다. 기존 짚 거적이나 합성수지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수목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은 ▲재활용 나일론 복합소재 사용으로 내수, 방설, 방한, 방풍 기능 향상 ▲차단면과 지지대 일체화 구조로 안정성 확보 및 유지관리 인력 절감 ▲아연도금 특수강선 지지대로 녹 방지 및 꺾임 방지 효과 등의 장점을 가졌다. 특히, 트리펜스 쉘터는 방풍벽과 사계절 펜스, 잔디 답압 피해 방지, 사유지 출입 방지, 입산통제용 통제띠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규격은 방풍용 450㎜×200m, 650㎜×200m 두 종류와 사계절펜스와 통제띠 200㎜×100m가 있다. 현재 서울 광진구청, 경기도 이천시, 김포시, 시흥시, 하남시, 영월군, 영광군 등에 띠녹지 방풍벽으로 사용 중으로 지자체에 확대 공급 예정이다. 보림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도시 녹지를 관리하는 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겨울철 수목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도훈 보림 대표이사는 “수목을 살리고 환경에 이바지하는 제품의 연구개발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 제품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회사 슬로건인 ‘Vision Of Research & Invention Manufactory’에 걸맞은 꾸준한 연구 개발과 특허 기술 확보로 조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림은 비닐안내판 외 트리밴드, 트리가드, 트리펜스, 트리매트, 그리고 트리펜스 쉘터로 이어지는 수목 보호 제품을 연구하는 산림 조경 분야 연구 개발 기업이다. 기후 위기 시대, 탄소 흡수원인 산림과 수목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특화된 기술로 공공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80% 이상 훼손된 제주도의 해안사구를 복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다. 제주자연의벗,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평대리마을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기후위기 시대, 제주도 해안사구 복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제주도의 해안사구는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대변하는 핵심 지형으로, 지질학적, 생태학적, 그리고 경관적 가치가 높아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해안사구는 해안 지역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러나 국립생태원의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해안사구의 약 80%가 인간 활동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과 관광객 증가, 바람막이 시설 설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해안사구의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다.이번 정책토론회는 해안사구 복원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주자연의벗과 같은 환경단체, 제주도의회, 평대리마을회 주민들이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행사에서는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제주도 해안사구 복원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정 토론 및 종합 토론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환경 전문가들은 해안사구 복원이 단순히 생태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제주도의 전반적인 환경 관리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한다. 복원을 통해 해안 생태계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해안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제주도의회와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안사구 복원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제주자연의벗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해안사구 복원을 위한 정책적, 사회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 최신 개정12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