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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청주시가 상당구 중앙공원 일대를 안전하고 매력적인 도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야간경관 및 포토존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중앙공원에 청주만의 독창적인 상징성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정원화 및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중앙공원의 1000㎡ 면적에 걸쳐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드닝과 감성적인 포토존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공원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조명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공원은 낮 시간의 휴식 공간뿐 아니라, 밤에도 관광객과 시민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시는 이달 초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3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는 내년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총사업비는 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1억 5천만 원과 시비 3억 5천만 원이 포함됐다.중앙공원은 청주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장소로,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어둡고 침체된 이미지였던 성안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상권과 관광 자원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중앙공원 사업은 시의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5개 대상지 중 하나다. 이 계획은 노후화되거나 침체된 도심 공간을 활용해 야간 경관을 통해 관광 명소로 재조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명암유원지의 야간경관 조성 사업은 완료됐으며, 상당산성 프로젝트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흥덕사지와 문암생태공원 또한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중앙공원은 시의 새로운 도심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문화적 매력까지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청주시 관계자는 “중앙공원을 비롯한 도심 내 주요 명소에 야간경관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고, 더불어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세계적인 명화 속 자연과 생태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전시가 열린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예술과 생태를 결합한 특별 전시 ‘명화로 만나는 생태’를 지난 1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도서 ‘명화로 만나는 생태’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번 전시는 두 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생태계의 균형과 생물의 특징’으로, 명화 속 등장하는 동식물들이 어떻게 생태계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지 탐구한다. 두 번째 주제는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생물의 진화와 멸종’이다. 이 섹션에서는 생물의 진화 과정과 멸종 위기 문제를 다루며, 인간 활동과 자연 간의 관계를 조명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정선의 인왕재색도와 이중섭의 황소가 주요 작품으로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 작품들을 통해 생태적 메시지와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단순히 예술적 가치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통찰력을 제공한다.전시는 명화를 통해 자연을 탐구하며, 생태계 속 동식물의 역할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 작품 속에 담긴 자연 요소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생태계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묘사된다. 관람객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이번 기획전은 예술과 생태가 결합된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며,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과 생태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며, “명화 속 자연을 감상하며 생태계 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정원은 단순 관광 상품 이상의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보여주기식 행정은 시민들에게 ‘버려진 정원’만 남겨줄 가능성이 크지요.”서울시가 추진 중인 ‘매력정원’ 정책은 도시 미관과 시민 복지를 목표로 삼아 정원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지난 10월 서울 국제정원심포지엄에서 오세훈 시장은 ‘매력정원’을 표방한 채 “2025년까지 정원 1000개를 조성하겠다”며 “종로부터 용산까지 이어지는 녹색지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그러나 조경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진정한 지속가능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선 매력보다는 실속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조용준 CA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도 그 중 하나다. 조 소장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세종대로 사람숲길, KT디지코 공공정원, 세운상가 녹지축 구상을 맡는 등 젊은 나이에 유수의 기관들과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조경가다. 그런 조 소장이 매력정원 정책에 대해 하고자 한 이야기는 간단했다. 바로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도구로만 여겨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조 소장은 매력정원 정책의 본질적 한계를 “정원보다 매력에 치중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시가 ‘1000개의 정원 조성’이라는 양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정원의 진정한 가치를 고려하지 못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캐나다의 부차드 정원을 모범 사례로 삼아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고유의 환경과 시민들의 필요를 반영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접근입니다. 이는 정원의 본질적인 기능과 가치를 잊게 만듭니다.” 조 소장은 정원이 단순히 도시를 꾸미는 수단이 아니라 기후 변화 대응, 생태계 복원, 그리고 시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 소장은 과거 서울시가 추진했던 ‘3천만 그루 나무 심기’와 매력정원 정책을 비교하며, “그때도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많은 나무가 심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천 개의 정원이 조성된다고 해도, 유지 관리 계획이 부재하거나 시민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또다시 ‘버려진 정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정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 소장은 정류장, 노후 주택가, 커뮤니티 시설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전략적으로 선정해 정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원이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야 그 가치가 발휘될 수 있다"며, 기존의 일률적인 정원 조성 방식을 탈피할 것을 제안했다.“각 정원의 위치와 목적에 따라 유지 관리와 활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모든 정원을 비슷하게 설계하고 비슷한 식물을 심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조 소장은 인터뷰 말미에 “서울시는 단기적인 매력보다는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영국의 사례를 들며, 정원이 단순한 도시 미관의 도구를 넘어 기후 변화와 생태계 복원, 그리고 도시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원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는 정원을 정치적 아젠다와 단기적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환경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려면 더 큰 비전과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조 소장은 시민 정원사와 같은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책 설계 단계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문가와 시민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정원 문화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의 매력정원 정책은 서울을 매력적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지만, 매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조용준 소장의 지적처럼, 정원의 본질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적 아젠다에 치우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매력보다는 실속,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지속가능성이 서울시 매력정원 정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광주 서구 발산공원이 생태숲으로 재탄생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광주광역시는 환경부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에 ‘발산 근린공원’이 선정돼 국비 4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발산공원은 1967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으나 50년 이상 사업 추진이 되지 않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방치됐다. 공원부지 대부분은 녹지 훼손과 경작, 쓰레기 투기로 토양오염이 심각하고 경관도 열악해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다. 시는 발산공원을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닌 도시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복원하고 쾌적한 녹지환경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까지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훼손지와 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학습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김재중 시 도시공원과장은 “생태축 복원 사업은 단순히 녹지를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광주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녹조를 일으키는 특정 남조류 독소에 대해 우수한 분해 능력을 지닌 세균을 발굴했다. 13일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세균 ‘로도코커스 큉솅지(학명: Rhodococcus qingshengii)’는 남조류에서 분비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특정 남조류가 분비하는 대표적 독소로, 인체 발암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독소는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강, 호수, 저수지 등 다양한 수역에서 검출되며, 해외에서는 동물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균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해당 세균의 독소 분해 능력은 일일 486.8μg/L이며, 이는 표준균주 대비 20배 이상 높은 분해 능력에 해당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 세균이 생태계 내 다양한 미생물 및 수생 생물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도 독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2차 오염이나 생태계 교란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4년부터 ‘도서·연안 야생 생물자원 활용 유해 생물 방제 기술 개발 ’연구사업 추진을 통해 해당 세균을 발굴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최경민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유해 남조류 독소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자원 기술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물자원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부산시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F1963 정원’을 부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선정·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원은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그중 ‘민간정원’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시 최초로 등록된 민간정원 ‘F1963 정원’은 복합문화 공간인 ‘F1963’의 야외정원이다. ‘F1963’은 고려제강 공장이 처음 지어진 연도 ‘1963’과 공장(Factory)의 ‘F’를 합친 단어다. 이곳은 2008년 이후 고려제강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이 2016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활용돼 관람객 17만 명 이상이 다녀간 후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름을 알렸다.정원은 2016년 건축 리모델링 시 구상됐고, 2021년까지 약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건축 후, 잔여 부지에 조경을 도입하는 관행적 형태가 아닌 건축과 조경의 조화를 미리 생각하며 실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원 이외에도 전시, 음식점, 서점, 도서관, 카페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인근 주민에게 무료로 정원을 개방했다. ‘F1963 정원’은 크게 ▲와이어를 닮은 대나무 숲인 ‘소리길’ 정원 ▲낮보다 밤이 더 좋은 ‘달빛가든’ ▲그늘과 바람이 있는 ‘단풍가든’의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다양한 정원식물과 수경시설, 휴게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정원별로 제각각의 특색을 갖췄다. ‘소리길’ 정원은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속성을 닮은 대나무 숲길로 와이어 공장의 추억을 의미한다. 건물 외부 폐수처리장에서 생태정원으로 변신한 ‘달빛가든’은 하늘과 작은 연꽃 정원이 어우러지는 공간에 놓인 돌을 이용한 미술작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단풍가든’은 느티나무의 그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13일 시는 ‘F1963 정원’에서 제1호 민간정원 선정 기념식과 함께 박형준 시장,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이사, 교수,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전달 ▲정원 라운딩 등을 진행했다. 한편, 시는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생활정원인 옛 관사 도모헌, 소소풍 정원을 지정한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F1963’은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름답고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져 많은 시민이 찾게 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부산 제1호 민간정원 선정을 계기로 일상에서 이미 조성된 정원의 아름다움과 효용을 공유하는 정원문화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송도역세권이 개발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인천시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직결사업 간 이견이 시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의 핵심인 송도역사 복합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송도역세권 복합개발은 2016년 3월부터 송도역을 교통 환승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계획과 연계해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문제로 사업 주체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과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총 8차례의 회의를 진행, 국가철도공단과 삼성물산 간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 12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의식에서 인천시, 국가철도공단, 삼성물산 등 관계기관은 주요 사항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송도역사 확장성 등을 고려한 철도시설의 형태 및 면적 조정, 토지활용성 및 교통흐름, 환승 편의성 등을 반영한 진․출입 도로 체계 변경(회차식→통과) 등 내용을 포함했다. 이번 합의로 송도역세권 활성화와 복합환승체계 구축의 기틀이 마련됐다. 송도역 복합개발 청사진으로는 인천발 한국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른 주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노상 주차공간 175대 외에 약 150대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공원, 주차장, 문화시설을 입체적으로 결합해 시설 간 연계성과 활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송도역 전면에는 1·2층 상업시설을 포함한 평균 3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을 배치해 환승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환승 지원시설로 활용한다. 시는 내년에 환승지원용지(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입체화 구상을 통한 세부계획 확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합의로 송도역 복합개발이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송도역세권을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익산시가 내년도 국가 예산 1조 115억 원을 확보하며 9년 연속 예산 증액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왕궁 정원의 조성을 위해 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목받고 있다.백제 왕궁 정원 조성 사업은 세계유산인 백제 왕궁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정원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된 21억 원은 정원 설계와 초기 조성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국가 예산 확보는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시가 이룬 꾸준한 성과의 연장선이다. 특히,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필요한 예산을 성공적으로 반영했다.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백제 왕궁 인접국도(1호선) 선형 개선,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 주차장 조성, 산북천·대조천 개선 복구 사업 등이 포함됐다.시는 백제 왕궁 정원 조성을 포함해 ▲백제 왕궁 금마저 역사 문화 공간 조성(45억 원) ▲나바위성당 성지문화 체험관 건립(14억 원)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익산은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가속화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예산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자원의 활용뿐만 아니라 시민 안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정헌율 시장은 "이번 예산 확보는 익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4est수목원이 생물다양성 보존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전남 해남에 위치한 4est수목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4est수목원이 앞서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받은 국가적 인증이다.‘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정되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전문적인 기관으로 자리한다. 이 기관들은 희귀·특산식물의 수집, 증식, 보존, 연구, 교육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산림청은 보전기관 운영을 지원해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자원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한다.현재 전국적으로 20개소의 보전기관이 지정된 가운데, 4est수목원은 희귀식물 56종(대흥란 등)과 특산식물 29종(좀비비추 등), 총 85종의 식물자원을 현지 외 보전하고 있다.4est수목원은 관련 석사학위나 식물기사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 2인을 포함한 관리 체계와 방대한 식물자원으로 지정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2024년에는 국립수목원의 공모사업인 ‘전라권역 희귀·특산식물 조사·수집’ 용역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수목원은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위치하며, 6만여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식물을 식재해 자연과 인문학을 결합한 독특한 공간을 조성했다.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표현한 소정원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수국정원은 8000여 그루의 수국과 희귀 품종 50여 종을 보유해 이목을 끌고 있다.앞으로 4est수목원은 교육과 연구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계적인 식물 관리와 보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해남의 4est수목원은 국내 생태 연구와 보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김건영 4est수목원 대표는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4est수목원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으로 희귀식물 연구와 보존 활동에 매진해 지역과 국가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가평군·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지정 하기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3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남북 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것으로 이번 개정안에는 기존 15개 접경지역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가평군과 속초시는 접경지역 시·군과 지리적 여건이 유사함에도 접경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행안부는 법령상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접경지역 시·군’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했다. 민통선과의 거리 등 새로 마련된 접경지역 지정 기준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적용한 결과 접경지역 추가지정 타당성이 인정됐다. 행안부는 10월 기재부, 국토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특별 지원이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 국가보조사업 신규 반영된다. 기존에는 도전할 수 없었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특수상황지역 계정’의 각종 공모 사업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국가보조금 보조율이 50~70%에서 70~80%로 상향 적용되며 보통교부세 추가 교부 등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행안부는 1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과 관계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http://opinion.lawmaking.go.kr)에서 개정안을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함께 사전영향평가, 규제심사 및 법제심사 등 입법 절차를 거쳐 국무·차관회의 의결 이후 관보에 게재·공포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녹색공동체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봉사단의 활동보호대회가 열렸다.수원시의 비영리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일월수목원에서 ‘2024년 수원녹색봉사단 활동보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2025년의 활동 비전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보고대회에서는 수원공원사랑시민참여단, 수원가로수정원사봉사단, 수원시민참여천만그루도시숲만들기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녹지 확충과 관리에 대한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수원팔색길 시민참여 활성화 ▲도시숲 조성 및 나무 심기 ▲수원시민조경가드너 양성 프로그램 ▲수원꽃과나무의집 운영 등이 큰 성과로 주목받았다.활동 사례 발표는 도시녹화와 생태 보존을 위한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적용 가능한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를 통해 형성된 녹색 네트워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조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수원시장상과 수원시의회 의장상(5명)이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도시숲 보호와 공원관리 활동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지역 녹색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새롭게 위촉된 수원팔색길 해설사와 수원녹색시민기자들은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녹색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수원녹색봉사단은 보고대회를 통해 ▲주민 중심의 공원 관리 ▲지속 가능한 나무 심기와 도시숲 보호 ▲‘수원팔색길’ 걷기 활성화 ▲건강한 녹색복지 공동체 조성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협력하며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녹지 확충과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번 활동보고대회는 단순히 지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시민과 단체가 함께 미래를 논의하며 더욱 강력한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수원그린트러스트는 2025년에도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활동을 통해 녹색복지공동체를 확대하고,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녹색으로 푸르른 수원을 만들기 위해 애써주신 수원녹색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녹색 나눔 활동은 수원의 미래를 밝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내년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가구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오후 2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서울본부에서 LH,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 인천도시공사(이하 iH),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와 한국부동산원과 주택공급 공공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기관별 올해 주택공급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공급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공공분양, 공공건설임대) 5만1000가구를 착공, 14만가구를 목표로, 연초부터 매달 관계기관 점검회의 등을 개최했다. 올해 공급실적 점검 결과, 착공은 작년 1만8000가구의 3배에 가까운 총 5만2000가구에 대한 발주를 완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부분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으로, 연내 착공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허가는 LH, SH, GH, iH에서 담당하고 있는 12만9000가구 대부분이 신청 완료하고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말에 기초 지자체 정비 물량까지 포함해 실적이 집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난해 7만8000가구의 2배 수준인 14만 가구 인허가를 위해 연말까지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공공주택 공급은 무주택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강화하고, 민간의 공급위축을 적극 보완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건설형 공공주택은 당초 계획 13만5000가구에 5000가구를 추가해 총 14만가구 인허가를 추진한다. 착공도 올해 대비 2만가구 가량 늘어난 7만 가구 이상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공급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계획물량의 20% 이상은 상반기 내에 인허가 승인 신청 또는 착공을 추진한다. 신축매입임대는 내년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11만 가구 이상 공급한다. 올해 12월초 기준 21가구 이상 신축매입약정이 접수됐다. 현재 매입심의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축매입약정은 사실상 아파트와 같은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기여하면서 도심 내 나대지나 노후 상가·호텔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석삼조의 사업모델이다. 국민 선호도가 높은 만큼 역세권 아파트 등을 포함해 중형 평형 위주로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4만8000가구로 지난해 3만8000가구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또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경우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올해 1만7000가구를 추가 확보했다. 내년에는 1만8000가구를 추가 확보하는 등 토지이용효율화를 통해 계획 변경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까지 5만 가구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민간의 공급여건 개선도 적극 지원한다. HUG는 PF보증 공급 등을 통해 민간에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신설된 공사비검증지원단 및 공사비계약 컨설팅팀 등을 통해 공사비 분쟁 예방 및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남은 한 달 동안 올해 공급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이행상황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앞으로도 국민 주거안정이 최우선 목표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순천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순천시는 지난 10일 나주시에서 열린 ‘2024년 숲속의 전남 만들기 워크숍’에서 전라남도가 주관한 ‘탄소중립 나무심기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시의 체계적인 녹지 확대와 시민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 성과로, 탄소중립 실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전남도의 탄소중립 나무심기 평가는 전남을 정원과 같은 숲으로 조성하고 이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된 나무 심기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로,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성 ▲관리 ▲정책참여 등 9개 분야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시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종적으로 대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가로수와 주민단체 참여숲을 확대하며, 사람과 도시, 자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 녹지축을 구축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며 도시의 녹지 비율을 크게 높였다. 이러한 사업은 도시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며 전남 지역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시는 앞으로도 나무 심기와 도시숲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수상이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내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의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나무 심기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시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통영시는 도시숲 조성 및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남도가 주관한 ‘2024년 도시숲 조성관리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상남도 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예산 확보 ▲수목 식재 ▲유지관리 ▲타 부처 협업 등에서 시가 두각을 나타냈다.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도심 내 다양한 신규 도시숲을 조성하며 지속 가능한 녹지공간 창출에 앞장섰다. 법송산업단지 일원에는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해 산업단지 주변 환경 개선에 기여했으며, 죽림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또한, 통영시청사와 어린이도서관에는 실내·외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자체 예산을 추가 편성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유휴지에 쉼터를 조성하고 기존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도심 속 녹색 생태계를 확장했다.시는 환경부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역 지원사업과 연계한 녹색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숲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마을정원과 쌈지숲을 조성하며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사업은 주민 참여와 기후변화 대응을 결합한 독창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타 지자체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이번 평가는 도시숲과 녹지공간 조성사업의 예산, 실적, 시민 참여 및 현장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졌다. 시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특히 타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도시숲 조성을 이룬 점이 우수한 평가로 이어졌다.이번 성과는 시가 단순히 녹지공간 확대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환경, 그리고 시민 삶의 질을 아우르는 통합적 도시숲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도 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구축에 기여하며 다른 지역사회에 모범 사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질의 녹지공간을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의 도시숲 조성사업이 시민 모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0월, 뉴욕한국문화원에 한국정원이 조성되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의미는 매우 장대하였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확산하는 한국문화원에 최초로 조성되었기 때문이었고,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센트럴파크와 하이라인이 있는 도시, 뉴욕이어서 그랬다. 우리나라 최고의 별서정원인 소쇄원을 재해석해서 담았고 한국의 정원을 뉴욕까지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 조성된 한국정원의 주제는 ‘애양단(愛陽壇): 태양을 사랑하는 단’___________1,1000㎞였다. 이번 한국정원의 디자인과 시공은 뮴과 황지해 작가가 참여하였다. 입찰 조건으로 인해 누가 참여할지 모르는 과정에서 황지해 작가의 참여는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해외라는 공간과 100일이 채 안 되는 시간, 모든 것이 부족한 환경에서 정원작가의 비중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지해작가는 첼시플라워쇼와 같은 해외박람회 참여로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정원을 조성한 경험이 많았고 무엇보다 정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정원작가가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원디자인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 뉴욕한국문화원 빌딩이 준공허가 과정에서 임시사용을 하고 있었고 한국정원이 조성되는 공간이 실내전시실의 외부공간이라 하중 등에 대한 제한조건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미국과 뉴욕주의 법과 제도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격하다 보니 정원 디자인은 자고 나면 바뀌어야 했고 이는 조성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계속되었다. 뉴욕한국문화원에 조성된 정원 주제는 소쇄원의 애양단이었다. 정원에 관심있는 사람치고 소쇄원을 잘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또 관련 전공자라면 한번 쯤은 답사를 다녀온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소쇄원에서도 애양단을 주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 황지해작가는 여러 제한조건을 애양단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였으며 공간은 작지만 의미만큼은 뉴욕의 하이라인과 같은 큰 정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였다. 몇 번의 디자인을 바꾸며 정원 시공이 시작되었다. 작은 공간이라 어디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공간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담장은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하중을 고려한 구조적인 안정감, 그리고 주변 시설물과 식물과의 조화 등 정원의 중심 소재로서 쌓이는 돌 하나하나를 골라가며 쌓았다. 그리고 담장의 시공에는 세분의 장인이 일주일간 머물며 시공했다. 시공과정에서 담장이 길이도 1.5m 정도 연장했다. 주변 건물과 시설물이 웅장하다보니 담장이 왜소해 보인다는 의견에서였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식물의 배치와 식재, 관수라인과 조명 등의 시설물이 설치되었다. 담장에 쓰인 기와와 정원 속에 배치된 소금독과 젓갈독, 석등과 향로석 등은 전라남도에서 항공으로 운반했다. 마음 같아서야 식물과 담장에 쓰인 돌들도 모두 옮기고 싶었지만 통관절차와 운반비 등 여러 이유에서 한계가 있었다. 한국에서야 흔하디 흔한게 돌이고 풀인데 뉴욕에서는 그 흔한 돌과 풀을 찾기가 어려웠다. 원하는 식물과 재료를 얻는 방법은 발품밖에 없었다. 식물 또한 우리 정원이니 당연히 우리나라 식물을 활용해야 했다. 우리 식물을 찾기도 어려운데 원하는 형태의 식물을 찾는 건 더 어려웠다. 뉴욕은 물론이고 뉴저지, 펜실베니아, 메릴랜드 등 주변 농장을 다 돌며 식물을 사고 운반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도 아무나 식물을 살 수 없다는 사실과 공원에서 잡초를 채취하는 것 또한 불법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지난해 카타르에 이어 뉴욕을 경험하며 해외에서의 일들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일을 수행하는 사람 앞에서는 고개가 숙여진다. 사업을 관리하는 입장에서야 과정을 지켜보며 확인하면 되지만 일을 실행하는 황지해작가 입장에서는 매 순간이 힘겨움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고난은 한국정원의 조성이 끝날 무렵 찾아왔다.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식물식재와 시설설치가 동시에 진행되었고 식물은 황지해작가가 조명과 관수시설은 미국팀이 설치하였다. 그 과정에서 뉴욕 인근을 헤매며 찾아낸 옥석같은 식물들이 가지가 부러지고 꺾이는 피해가 있었다. 특히 중심이 되는 식물들의 피해는 정원의 전체 디자인에 영향을 미쳤고 재수급과 재배치를 통해 간신히 해결할 수 있었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식물을 다루는 손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도 실감했다. 그런 우여곡절의 시간을 거쳐 가을의 절정에 애양단을 선보였다. 사실 정원조성 과정부터 지켜보던 뉴욕문화원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정원에 반해 매일 방문하는 손님을 이끌고 정원을 찾곤 했다. 완성한 정원을 선보인 날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과 미국 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정원에서 한국인들은 고국의 정취를 볼 수 있음에 감동했고, 미국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한국전통의 시설물이 어우러진 풍경에 감동했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돌틈의 이끼와 담장 지붕에 심은 잡초를 보며 디테일에 혀를 내둘렀다. 뉴욕의 애양단에는 빌딩으로 둘러싸인 탓에 정오 즈음에만 햇살이 내린다. 지는 석양만큼 짧디짧은 찰나의 햇살이 그렇게 따스할 수 없다. 황지해 작가의 주제처럼 이 고귀한 햇살을 내리는 저 태양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까. 뉴욕문화원의 애양단은 세상 모든 사람이 정오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넘어 태양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었다. 찰나의 햇살이었고, 그 맛은 소쇄원에서의 햇살이었다. 정원의 힘을 실감했다. 그리고 그걸 현실화한 작가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두 번의 해외정원 조성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해 카타르의 한국정원 조성 때는 정신없이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일념이었다면 이번 뉴욕에서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정원에 대한 한계도 실감했다. 우리는 정원을 예술작품이라 하고 디자인하고 표현하는 사람을 정원작가라고 칭한다. 그럼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정원을 예술작품이라 생각하고 이를 표현하는 사람을 작가라고 인정할까. 그럼 뉴욕의 애양단을 만들며 얼마만큼 작품으로 대하고 작가로 인정했을까.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더 허락하고 인정해 줄 수는 없었을까. 예술작품은 영혼의 고통 속에서 잉태되는 작품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작품의 아름다움을 위한 고통이 아닌 사회의 인식과 제도로 인한 고통이라면 너무 소비적이고 야만적이지 않은가. K-팝처럼 K-가든을 만들고 싶다면 이런 제도와 인식 먼저 없애야 하지 않을까. 남수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장 [email protected]
    • 2024-12-12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건물 연면적의 50%까지는 주택복합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쇠퇴도심에서 상가, 창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자에게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도시재생씨앗융자’를 내년 1월 1일부터 개편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재생씨앗융자는 지자체 지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자에게 저리 융자를 지원해 노후 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우선 건물 연면적의 50%까지 주택복합을 허용한다. 투기 우려로 2020년부터 주택복합을 제한해 왔으나, 거주인구 확보와 상가 공실 문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주택복합이 허용되면 쇠퇴지역의 소규모 주택 공급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악용 방지를 위해 차주 본인 및 배우자, 가족 등의 거주가 금지되며, 수익성을 감안해 상가만 조성하는 경우 연 2.2%, 상가와 주택을 복합 조성하는 경우 연 4%(잠정)를 나눠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융자 심사요건 중 임대료 인상률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조성된 상가를 임차한 자영업자들이 오랜 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영업할 수 있도록 융자심사 평정표의 임대료 인상률 심사항목 배점을 높이고, 임대공급 비율 심사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특정인에게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중복융자를 제한한다. 배우자, 자녀 등 사실상 동일 차주에 대한 융자신청 횟수를 1회로 제한해 특정인에게 혜택이 편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금의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출회수를 강화한다. 만기 연장 시 원금 일부상환 또는 가산 금리를 적용해 기금 건전성을 높이고, 회수한 원리금은 새로운 융자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전적 부담을 감안해 이미 융자를 받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상환금 마련을 위한 충분한 유예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정진훈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도시재생씨앗융자 개편을 통해 쇠퇴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자영업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기 여주시 남한강길과 평택시 평택항만길에서 진행된‘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 사업 공모’를 진행해 총 14개소를 선정했다. 이번 여주시 남한강길과 평택시 평택항만길에는 각각 5억 원(도비 1억 5000만 원, 시비 3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남한강길은 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낮에는 산책로와 관광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지만 야간에는 운동이나 휴식을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환경이었다. 이에 이번 사업을 통해 여주대교와 벚나무 산책로를 중심으로 자연과 빛이 어우러진 조명 연출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야간에도 운동, 조깅, 산책 등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주변에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던 노후 조형물을 철거하고, 가로조명과 수목 조명을 새로 설치해 항만길의 야간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국제항만의 진입 관문으로서 세련된 첫인상을 제공하게 됐다. 박종근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선정된 14개소 중 구리시 토평교 하부 조명 갤러리 사업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변화하는 경관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활기찬 야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올해 관광, 정주여건, 산업(일자리) 총 3개 분야의 지역개발 우수사례에 강원 영월군, 경남 의령군, 충북 괴산군, 충남 서천군, 강원 원주시, 전남 담양군 등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 6건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관광 ▲정주여건▲산업(일자리) 총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으며,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부문별 우수사례를 정했다. 관광 분야에서 강원 영월군의 ‘한옥마을 및 기반시설 조성사업’과 경남 의령군의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 ’선정됐다. 영월군의 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고용 창출과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의 사업은 지역 산림자원과 연계한 별자리 전망대(관측시설)를 조성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주여건 분야에서는 충북 괴산군의 ‘몽도래언덕 조성사업’과 충남 서천군의 ‘철길너머 희망으로(路)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괴산군의 사업은 폐창고 등 지역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등 지역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내 청년 정착을 위한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천군의 사업은 서천화력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공원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과거 철길로 인해 단절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 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강원 원주시의 ‘남원주역세권 개발 투자선도지구사업’과 전남 담양군의 ‘담양군 지역개발사업’이 선정됐다. 원주시의 사업은 창업지원허브 설립 및 남원주역 일원 도로 확·포장 공사 등 지역개발사업으로 주민 생활편익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담양군의 사업은 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으로 산단 접근성을 제고하고, 관방제림과 죽녹원의 주차장 확충 등 기반조성 사업으로 관광산업을 증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6개 지방자치단체는 내년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서면심사 통과, 가점 부여 등 차별화된 혜택을 받게 된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구감소, 지역소멸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 활성화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특색을 살린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역 일대가 20여 년에 걸쳐 대규모 복합환승센터와 전시시설, 공원과 문화유산을 갖춘 교통·지식·문화 교류 허브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을 갖고 서울역 일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부선 철도지하화 핵심 공간으로 100년의 변화를 준비하는 서울역 일대 대변혁 구상을 밝혔다. 그 변화의 시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저이용 철도부지(면적 약 3만㎡)에 강북권 최초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전시·국제회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여기에 경부선 철도지하화까지 완성되면 서울역 일대는 명실상부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고 39층 규모 국제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할 시설이 건립될 예정으로 서울시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개발 및 공공기여 계획이 마련됐다. 공공기여 3384억 원은 서울역 일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균형발전 유도를 위한 장기 미집행시설 및 소외·낙후지역 정비 등에 투입된다. 이날 시가 내놓은 서울역 일대 비전은 ‘글로벌 미래 플랫폼’이다. 시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통의 플랫폼 ▲혁신의 플랫폼 ▲문화의 플랫폼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먼저 시민 불편 요소로 작용했던 복잡하고 어려운 환승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 ‘교통의 플랫폼’을 실현한다. 철도지하화로 확보되는 대규모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환승센터를 설치, 효율적이고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교통 환승을 위한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해 KTX 고속철도, 일반철도, 공항철도, 지하철, GTX 등 철도와 버스·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 간 환승 거리 및 시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도심~한강까지 단절 없이 연결된 선형공원(Railway Park)을 조성해 ‘혁신의 플랫폼’을 구현한다. 기존 철로 구간에 조성될 선형공원은 비즈니스 공간과 랜드마크 타워, 마이스(MICE), 호텔, 상업, 주거 그리고 지하 교통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24시간 활력 넘치는 대표적인 도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유산(사적)인 ‘문화역284’ 역사와 상징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문화의 플랫폼’도 조성한다. 보행·녹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울역 광장과 남산 등 인근 지역이 연결되고 역 앞 광장은 탁 트인 녹색 공간으로 탈바꿈, 다양한 활동과 교류가 이뤄지는 곳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6~9월에 시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서울역 일대 공간구상’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와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시는 앞으로도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검토,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시민들은 서울역 일대가 녹지가 풍부한 열린 공간, 보행과 교통 환승이 편리한 공간 등으로 조성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확인, 앞으로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담아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서울역 광장을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는 2033년 이후부터는 서울역 상부 개발도 추진, 2046년 경에는 서울역 일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플랫폼’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구체적인 공간재편 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은 국가중앙역이자 국제 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높이고 공간을 재편하는 도시 대개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의 과거와 미래, 세계와 서울을 잇는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대한민국 수도의 심장 ‘서울역 일대’가 다시 힘차게 뛰는 날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역 일대 개발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역사적 건축물과 현대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개발을 이뤄낸 런던·도쿄 중앙역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례를 듣고 논의하는‘2024 도시공간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 사례 발표가 끝난 뒤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런던 킹스크로스역 일대 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담당한 앨리스 앤 모리슨(Allies and Morrison) 파트너인 밥 앨리스, 도쿄역 일대 개발에 참여한 니켄 세케이의 해외부문총괄인 와타루 타나카 등과 함께 해외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이 산림을 통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 우수사례 5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산림청은 지난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산림분야 환경·사회공헌·투명경영(ESG)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림을 통한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적인 경영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해 기업들의 사회공헌형 산림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21건의 산림분야 경영사례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총 5건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고속도로변 수림대 조성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한국도로공사)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정부인송 후계목을 활용한 도시숲 정원 조성(초록손가락-신한카드 사내벤처) ▲벌채목을 활용한 친환경 쉼터 조성 및 임목폐기물 활용 목공예품 전시(부산시설공단) ▲동서트레일 조성 및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참여(우리금융지주) ▲석탄 폐기물을 활용한 조경용 토양 개선제 개발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도시숲 관리 프로그램 무료 배포(셀바이오-한국서부발전 사내벤처) 등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산림청장상 및 각 100만 원 상당의 부상과 함께 산림탄소흡수량 100톤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국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산림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들이 발굴됐다”며 “기업과 정부가 더욱 협력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더욱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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