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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인천광역시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설치한 그늘막을 대신해 그늘목(木)을 식재하기로 했다. 시는 여름철 이상 기온으로 최고기온 경신과 폭염일수 증가에 따라 자치구별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그늘막을 설치한 지역에 그늘막을 대신할 그늘목(木)을 식재하여 푸른 녹지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보행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그늘막은 설치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으나, 그늘목은 비용도 적게 들고 미세먼지 흡수와 도시열섬화 방지 효과가 있어서 여름이면 넓은 그늘이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주고 가로변 도로경관도 크게 향상시킨다. 이에 경제자유구역, 군·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도로변 횡단보도 및 교통섬을 대상으로 올해 11월까지 그늘목 식재 대상지를 일제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로변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이 없어 그늘막 설치가 필요한 지역 ▲보행량이 많고 대기시간이 긴 횡단보도 및 교통섬 주변 그늘이 필요한 지역 ▲가로수가 없어 그늘이 필요한 지역 ▲보행통행과 운전자 시야 확보에 지장이 없고 그늘목 식재에 지장이 없는 곳 등을 조사해 연차별로 녹색 그늘목(木)을 식재할 계획이다. 그늘목 식재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독립수나 수림대 형태로 녹음수를 심을 계획이고, 그늘목을 심은 곳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1~3그루씩 심어 울창한 녹음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며, 기존 가로수는 전지를 지양하고 가로변 녹음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최태식 인천시 공원녹지과장은 “시민이 신호대기 동안 녹색 그늘 아래서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늘목은 그늘 제공뿐 아니라 차량배기가스 정화, 쾌적한 공기흐름 유도, 도시열섬화 방지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방문객 숫자가 90만 5361명으로 집계됐다. 행사기간 태풍 콩레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정원박람회 방문객인 68만명에 비해 22만 5000명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한 '2018 서울정원박람회'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고 22일 전했다.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에서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방문객 숫자가 33% 증가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정원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총 95개의 정원이 조성된 이번 ‘2018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유명 조경가 2인(아모리갈롱, 김용택)과 ▲국내 유수의 수목원(국립수목원, 제이드가든)에서 준비한 4개의 ‘초청정원’ ▲서울시 자치구의 특성을 반영한 25개의 ‘자치구공감터’ ▲조경·정원 등 관련 분야 설계자 및 시공자가 조성한 7개의 ‘작가정원’ ▲조경 및 정원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조성한 20개의 ‘포미터가든’ ▲하루 안에 만드는 10개의 ‘팝업가든’ 등 크고 작은 정원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2018 서울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 중 주요 정원은 존치키시고, 특색 있고 이동이 가능한 정원은 꽃과 나무가 필요한 각각의 장소로 옮겨 시민이 일상 생활 속에 정원을 쉽게 접하고 정원으로 인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7개의 작가정원과 3개의 초청정원은 여의도공원에 그대로 존치시켜 서울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자원봉사자 아름다운정원가꾸미)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도록 유지·관리할 예정이다. 아름다운정원가꾸미는 ‘서울정원박람회’ 존치정원 유지·관리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민정원사 대상으로 모집한 조직으로 현재 총 90명의 시민정원사가 월드컵공원과 여의도공원의 총 50개의 존치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25개의 자치구정원은 종로구부터 강동구까지 각 자치구로 이전·설치되어 자치구 가로변 공감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시민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0개의 포미터가든은 서울시 중구에 이전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울정원문화가 확산되도록 시흥시, 춘천시, 이천시 등 타 지역으로 이전·설치되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를 방문한 김혜은 씨는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해 별다른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만족 200%다. 서울 도심에서 제대로 피크닉 즐기고 자연 속에서 쉬다 가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내년에도 방문 할 예정” 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행사기간 도중에 엄습한 가을태풍 ‘콩레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9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는 이제 서울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표적 정원관련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조경 및 정원산업 발전은 물론 녹색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정원박람회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 국장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를 찾아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생활 속에 정원문화가 확산되어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김영준 순천가드너협동조합 이사장이 정원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8일 ‘제17회 산의 날 기념 산림유공자 포장’을 수상했다. 김영준 이사장은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는 순천시의 ‘한평정원페스티벌’과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산업디자인전’ 등 다양한 정원관련 행사에 참여했고,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적인 정원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국내 정원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간 교두보 역할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또한 지난 3월에는 ‘세종시 LH가든쇼’의 운영대행사로 선정돼 순천시의 사회적기업이 전국 공모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의 날’은 국제연합(UN)이 2002년을 ‘세계 산의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미시건 주립대 조경학과가 김준현 학과장 주도로 지난 9월 120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1898년 설립된 미시건 주립대 조경학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경학 학부과정이다. ‘LAnniversary’로 명명한 기념행사는 김준현 학과 디렉터(학과장)의 주도로, 120여 명의 동문과 재학생, 전·현직 교수와 학장 등의 참여로 이뤄졌다. 기조 연설자는 Barbara Deutsch 조경재단(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 LAF) 회장으로 ‘새로운 조경 선언’을 주제로 새로운 조경헌장과 조경계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올해 미시건 주립대의 ‘Olmsted Scholar’로 선정된 Abbie Reimel 학생의 진행으로 총 7명의 패널은 미시건 주립대 조경학과와 미국 조경계의 과거와 미래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패널로는 Barbara Deutsch(LAF CEO), Bill Johnson(JJR 창립자), Dr. Joanne Westphal(미시건 주립대 조경학과 석좌교수), Scott Reinholt(Landscape Form), Deb Guenther(Partner at Mithun), Stephanie Onwenu(미시건 주립대 조경학과 학생회장), 김준현 교수(미시건 주립대 조경학과 디렉터)이다. 한편 미시건 주립대는 올해 DesignIntegellence 랭킹에서 미국 전체 조경학과 중 10위를 기록하면서 우수한 평판을 받고 있다. 이 랭킹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5000명의 학과장, 학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을 통해 선정된다. 미시건 주립대의 조경학과는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SPDC) 에 속한 4개의 학부과정 중 하나이며, SPDC는 4개의 학부과정(landscape architecture, interior design, construction management, urban and regional planning)과 3개의 석사과정(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master of construction management, master of urban and regional planning), 그리고 1개의 interdisciplinary 박사과정(Ph.D. in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을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산공원 청년그룹 용산파키(yongsan parkie)는 오는 27일과 11월 3일 오후 2시, 용산공원 부지 일대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용산 첩보작전#1: 용산주변부와 미군기지 일대의 과거 흔적을 파헤쳐라’를 주제로 하는 이번 투어는 2주에 걸쳐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국토교통부 후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협찬으로 참가비는 무료(다과 제공)다. 본 투어는 중간 중간 미션을 구성하고 이와 관련된 이야기와 기억을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첩보요원으로 임명받아 용산미군기지 메인 포스트(Main post) 주변부의 숨겨진 장소들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과거의 이야기를 수집해 나가게 된다. 지난 6월 6일 첫 번째 ‘용산 첩보작전#1’ 투어 참가자는 미션 방식의 투어 구성에 대해 “단절돼 있던 용산과 관련된 과거가, 직접 참여하는 놀이를 통해 현재와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당일 투어는 삼각지역(4호선) 11번 출구에서 집결해 아메리칸센터-남영아케이드-스테이크골목-아나키브로스-108계단-해방촌-신흥시장-해방교회-한신옹기-녹사평역 식물상담소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투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용산파키 블로그(신청링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용산파키는 용산공원이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공간을 꿈꾸는 청년그룹이다. ‘청소년 공원학교 워크샵’, ‘2017 대학생 아이디어 챌린지: 용산공원 해커톤’, ‘청년포럼: 청년, 공간을 만들다’ 등의 시민 행사 기획 및 진행을 맡았으며, 용산공원·공공공간에 대한 연구 및 토론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용산공원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과 11월에는 ▲정원(10월 28일)▲도시문화(11월 11일) ▲용산공원(11월 25일)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작은 강연회 ‘일요상담@녹사평’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순천시가 올해 매곡동, 도사동 2개 마을에서 '정원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8 오픈가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이틀간 매곡동에서 '도심속 정원을 거닐다'를 주제로 첫 오픈가든 페스티벌을, 11월 3일부터 이틀간 도사동에서 '붉은발말똥게 마을의 정원산책'을 주제로 두 번째 오픈가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토크 콘서트, 정원투어 등 테마별로 나누어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매곡동 탐매희망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첫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개인정원 투어, 정원 토크콘서트, 가을꽃 나누기' 등이 진행되며, 도사동 선평‧선월마을 일원에서 진행되는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개인정원 투어, 화분정원 페스티벌, 정원 음악회'로 꾸며질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역 행정복지센터나 순천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8개 국가, 20개 회사 블록 전문가들이 이노블록을 방문해 한국 보도블록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노블록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중국 등 20개 블록관련 회사가 본사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블록회사로는 캐나다 Barkman Concrete, 스페인 REINCOSMART,Best Way Stone, 독일 F.C. Nüdling, 미국 Rochester Concrete Products, 스위스 Sebastian Müller AG, 일본 SBIC과 UNISON, Machida, 중국 10여개 업체 등이다. 이들은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제12회 서울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crete Block Pavement 2018, 이하 ICCBP 2018) 참가차 한국을 방문했다. 이노블록을 방문한 업체들은 각 나라에서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들로서 국내 블록 시장의 트렌트를 주도하는 이노블록에 큰 기대감을 보이며 방문을 희망하여 이루어졌다. 견학은 간단한 회사소개를 시작으로 1공장과 전시장, 기술연구소에 이어 2,3공장을 살펴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각국의 블록 전문가들은 1공장의 전 생산공정을 지켜보며 공정 하나하나에 흥미를 보였으며, 특히 전시장에 시공된 다양한 제품들을 보며 기능과 디자인 시공성에 호평을 전했다. 신기술을 연구하는 기술연구소에서는 다양한 시험기기들의 시연을 보며 "제품의 품질이 좋은 것은 품질관리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개 회사 관계자들은 견학을 하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질문을 하며 제품과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이노블록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속적인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 [순천대학교 = 남은경 통신원] 국립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와 한국조경학회 조경식재연구회는 지난 20일 순천대학교 캠퍼스에서 ‘조경수목의 병해충 진단과 방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순천대학교 외래임상의로 재직 중인 류성호 식물병리학박사가 2003년부터 2015년까지의 피해 잡목 조사 분석 후 진단·방제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조경수목의 병해충 진단과 방제 이론 강의와 실습 순으로 진행됐다. 류성호 박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충청 지방도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등 기상이변으로 수목을 적지적소에 식재한 후에도 수목 피해의 정확한 진단과 관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류성호 박사는 수목의 기도인 ‘기문’을 통해 곤충이 소화중독을 일어나게 해 방제하거나, 탄저병 등의 조직 내부에 머무는 곤충들의 키틴질 계면을 위해하는 방법, 낮 동안 일어나는 증발의 최소화를 위해 늦은 오후 병반 위에 5시간 정도 머물 수 있게 약제를 살포하는 등의 기초적인 진단과 처방법을 알려줬다. 최근에는 멀구슬나무를 이용한 ‘Neem’과 같은 친환경적 방제 관리 방법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류 박사의 설명이다. 류 박사는 수목진단을 위한 측정도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측정도구는 크게 수목활력도 측정기구, 토양전기전도도 측정기구가 있다. 수목활력도 측정기구로는 수목의 도관, 가도관을 타고 올라가는 물의 활력을 측정하는 ‘Shigo meter’, 줄기의 활력도를 측정할 수 있는 한국형 나무청진기 ‘Juns meter’ 두 가지가 있다. 토양전기전도도 측정기구로는 염화나트륨, 염화칼슘의 삼투압을 측정해 염분농도로 바꿔주는 EC, 건조 및 과습의 정도를 알 수 있는 한국형 토양 진단기 Soil meter가 있다. 전염성 피해는 충해와 병해로 구분되는데, 충해의 경우 해충을 박멸함으로써 수목을 보호할 수 있으나 병해의 경우 이미 병이 전반된 경우 달리 손 쓸 도리가 없어 예방을 잘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염성 피해 중 그을음병을 일으켜 탄소동화작용을 어렵게 해 나무를 쇠약하게 하는 해충으로는 갈색날개 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를 들 수 있다. 어느 해충이든 어느 장소에 서식한 지 5년이 지나면 천적이 생겨 식생을 안정화시킨다. 비전염성 피해로는 염화나트륨 피해, 건조피해, 복토로 인한 인위적 피해, 수피훼손에 의한 인위적 피해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피해는 ▲염분제거제 등을 통해 염분을 용탈되게 하기 ▲마사토에 거름기가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칼리 등의 막대기 거름을 뿌려 양분의 흡수를 늘리거나, 물에 뿌리발근제를 섞어 뿌림으로 영양공급을 해주기 ▲훼손부위에 바세린을 발라 방수하고 고무바를 감아주기 등의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류 박사는 “방제의 관점에서 해충 피해가 70%를 넘었을 때 방제를 해야 천적, 익충 보전에 효과적이다. 수목의 병을 치료하는 일도 중요하나, 휴면기 때의 예방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 충해의 화학적 방제를 지양하고 생물학적 방법 등 친환경적 방법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으며, 건조와 과습에 대비해 수목의 적정 수분 유지에 관한 연구와 피해 수목의 회복에 대한 사례가 일반화 될 때 수목이 지속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6월 문을 연 베케 정원이 정원문화 플랫폼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베케 정원’은 더가든이 관리하는 조경수 농장 인근의 귤밭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베케를 활용해 제주의 풍광이 느껴지도록 연출한 정원이다. 크게 입구정원, 카페, 돌담정원, 고사리정원, 이끼정원과 빗물정원, 그늘정원, 목련-만병초정원, 폐허정원으로 구성된다.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돌담은 제주를 상징하는 경관요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제주 선인들은 돌을 쌓아 밭과 집, 목장 등의 울타리를 만들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를 실생활에 적용해왔다. 그중 경작지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돌을 한쪽에 쌓아두는 과정에서 쌓인 돌무더기를 ‘베케’라 부른다. 베케 정원에는 산과 계곡을 누비며 자연을 스승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 김봉찬 대표가 가진 정원기술의 정수가 녹아 있다. 식물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돌과 물, 그늘을 활용해 조성했다. 그는 앞으로 이곳을 지역적 특색이 드러나도록 점차 보완해 나가면서 정원문화 플랫폼으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한국적인 정원에 대한 고민 ‘치밀하게 엉성하게’ 김봉찬 대표는 제주다운 모습을 간직하면서 한국적인 느낌이 드는 정원을 연출하고자 했다. 건축 공간에 대해 자문해준 최정화 작가 또한 건물과 정원에서 한국적 아름다움이 묻어나기를 기대했다. ‘치밀하게 엉성하게’는 투박하지만 고결하고, 거칠지만 따뜻한 한국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콘셉트다. 베케는 제주인들이 오랫동안 척박한 농토를 일구며 고단한 일상 안에서 만들어낸 구조물이다. 여기에 시간과 생명을 더해 베케 정원의 초석을 만들었다. 거친 돌담과 이끼는 극단의 대비이자 최상의 조화로 마음을 울리는 힘을 지닌다. 이 대비와 조화의 줄다리기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베케에서 느낀 설렘을 전하고자 했다. 감동을 주는 경관의 시퀀스 방문자가 정원에서 감동하기 위해서는 경관의 시퀀스가 중요하다. 동선을 따라 변화하는 경관을 고민하고, 그 중심에 건축물을 배치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분할했다. 변화하는 경관은 정원을 규모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하고, 경관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배가 되게 한다. 그중 가장 압도적인 것은 입구정원에서 이끼정원까지의 변화다. 입구정원은 정형미가 돋보이는 화단 형태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양지성 그라스와 숙근류를 주로 심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이 피어난다. 이곳에서 한껏 들뜬 마음은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 건물과 가까워지며 점차 다른 형태로 바뀌어 간다. 카페 건축물은 자갈이 불규칙적으로 혼합된 흑색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무겁고 먹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진입부 전면에는 건축물과 동일한 양식의 육중한 벽이 있고, 그 앞으로는 낮은 돌담이 벽과 나란히 배치되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 벽 사이로 난 길을 몇 차례 굽이쳐 걸어 들어가야 한다. 호기심과 설렘, 적당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건물의 출입문을 여는 순간 입구정원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단순하고 무거운 느낌의 실내 공간은 전면 유리 벽 너머의 베케와 이끼정원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 극단의 변화감이 주는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겸손한 태도로 보는 정원 오래전부터 식물원에 근무해 온 김 대표는 사람들이 정원을 일반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식물이나 자연의 존귀함을 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해 왔다. 그래서 건물 내부에 외부 정원의 지면보다 낮은 공간을 마련했다. 정원을 향한 벽면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정원 식물과 같은 높이에서 눈을 맞출 수 있다. 이곳에서는 몸을 웅크려야 겨우 볼 수 있던 키 작은 식물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다. 그 곁을 지나는 작은 벌레들의 움직임과 손톱만한 이끼 끝에 달린 작은 포장낭까지도 보인다. 새로운 풍경을 통해 신비로움과 재미를 더하고, 이를 통해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다. 깊이감 있는 조형 베케 정원에는 여러 가지 주제의 정원이 있다. 그중 중심이 되는 곳은 카페 전면에 배치된 이끼정원과 빗물정원이다. 그러나 이곳의 규모는 생각보다 매우 협소하다. 정원의 경계가 짧은 곳은 겨우 7m, 가장 긴 곳도 30m가 채 되지 않는다. 작은 공간이지만 베케 돌담 앞 중첩된 굴곡진 지형이 실제보다 그 규모를 확장시킨다.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지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시선을 유도한 공간 배치가 정원을 실제보다 커 보이게 한다. 카페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빗물정원은 지형을 낮춰 빗물을 유인하는 곳으로, 그 바닥 면을 카페 내부에서 볼 수 없게 해 정원의 깊이감을 보는 이의 상상 속으로 숨겨버린다. 빗물정원 후면으로는 정원을 따라 데크를 설치했다. 이 데크는 하부에 짙은 그늘을 드리워 건물 내부에서 정원 끝이 보이지 않게 만들어 정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없게 하는 데 일조한다. 또한 정원의 중심을 구성하는 수목으로 크지 않지만 선이 좋은 다간을 지닌 몇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수십 그루를 식재한 듯한 효과를 냈다. <인터뷰> “정원의 답은 자연에 있다” “자연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자연을 관찰하는 능력을 기르고 자연이 하는 이야기에 기를 기울이다 보면 정원을 어떻게 조성해야 할지 길이 보일 것이다.” 김봉찬 대표는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고,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했다. 뿐만 아니라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왔다. 정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배우는 기회를 만들고자 ‘자공정모(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를 이끌며 자연에서 공부하는 법을 설파하고 있다. 제주에서 자란 김봉찬 대표가 제주의 경관을 담은 정원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 그가 만든 베케 정원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듣기 위해 귀를 기울여 봤다. Q. 정원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요즘 정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원 디자인에 대한 관심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에는 많이 소홀한 것으로 보인다. 정원기술은 얼마만큼 다양한 식물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다. 외국에서는 오랫동안 식물을 수집해 왔고 바닷가부터 고산식물, 사막부터 숲속 식물까지 자유자재로 서식처에 맞게 심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물 사용이 한정적이어서 기술적인 발전이 더딘 편이다. 수많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고, 환경이나 시기에 맞게 식물을 써야 한다. 이는 기본이 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Q. 자연에서 본 것을 정원으로 들여오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자연을 관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정원을 책으로만 공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자연에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배움으로써 지혜로 발전시켜야 한다. 나무 이름을 익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물의 다양한 형질을 직접 관찰하면서 매일매일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식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식물에 적합한 서식처를 마련해 줄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경관을 보면서 ‘왜’ 아름다운지를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자연의 수많은 경관을 통해 훈련하면 충분히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Q. 베케 정원을 조성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가? 결정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남의 것은 예산이나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스타일 과 같은 한계가 정해져 있다. 그런데 내 것을 직접 하게 되면 혼란에 빠지기 쉽다. 나무나 풀이라는 소재 자체가 살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깊이 있는 변화감을 줄 수 있다. 이들은 빛과 바람 같은 온갖 자연의 요소와 반응한다. 최적의 조건에 나무 하나를 심어도 그 나무와 다른 나무와의 관계에서 또 다른 장단점이 생긴다. 자기 것은 더 잘 하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결정하기가 더욱 어렵다. Q. 베케 정원은 카페와 조경회사, 조경수 농장이 복합된 형태다.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 베케 정원은 조경수 농장의 일부로 속해 있다. 농장에는 예전부터 심은 나무가 계속 자라고 있는데, 나무들에게 좀 더 좋은 공간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공간의 성격은 카페보다는 정원으로서 역할이 강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 사람뿐만 아니라 정원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소통하는 장이 되면 좋겠다. 정원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한 달에 두 세 번씩 특강이나 세미나를 열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 ‘베케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정원문화 플랫폼으로서 정착시키고자 한다. Q. 베케 정원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하고, 제주라는 다른 공간에서, 베케라는 특이한 지역적 특색이 있는 곳에 정원을 만들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다른 곳과는 분명하게 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싶었다. 제주에 있는 베케를 통해 제주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고, 지역적 특색을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베케 정원 내에 있는 이끼정원은 어떻게 하면 정원을 통해서 자연을 느끼게 만들지 고민한 결과다. 정원을 ‘제3의 자연’이라고도 말한다. 정원을 통해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자연에서 정원을 배우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정원에 담았다. 사람들이 정원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정원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부산시와 부산조경협회는 18일 부산시민공원에서 '2018 부산정원박람회'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올해는 ‘시민이 행복한 숲의 도시’를 주제로 정원전시, 산업전시, 체험부스, 손바닥정원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4일동안 진행된다. 관심을 모았던 자치정원은 올해 4개 정원을 신규 조성해 16개 자치구의 정원이 모두 들어서게 됐다. 이번에 조성된 자치구는 중구, 연제구, 수영구, 기장구이다. 지난해 조성된 12개 정원은 리뉴얼을 통해 시민들과 다시 만났다. 시민과 학생들의 가드닝 솜씨를 겨루는 ‘손바닥정원’ 공모는 학생부, 일반부, 시민가드너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먼저 학생부 최우수상에는 김수연·김경언 학생(동아대)의 ‘담다’가, 우수상에는 정은형 학생(동아대)의 ‘Urban Forest in Busan’이 각각 선정됐다. 일반부에서는 이현호·송은호·손정주 씨의 ‘장상맥 정원’이 최우수상을, 박영선 씨의 ‘동물들의 행복한 시간’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민가드너부에서는 오우영·고혜란·조정이 가드너의 ‘마가의 정원, Peace!’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 올해는 국화, 핑크뮬리 등 10종 15만 본으로 꾸민 꽃길과 포토존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와 동아대 조경학과 2학년이 만든 ‘게릴라 정원’는 박람회의 볼거리를 더했다. 경남정보대·동아대·부산대 3개 조경학과의 ‘졸업작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다솜관에서 진행됐다. 예건, 한설그린, 키그린 등 조경업체 참여로 꾸며진 산업전시도 시민들의 시선을 잡았다. 부산조경협회는 조경업체에 부스비를 받지 않으며 전시 참여를 독려해 왔다. 개막식에서 정정규 부산시 행복주택녹지국장은 “장기 폭염으로 도심 열섬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하다”며 “숲의 도시 부산만들기 시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윤종면 부산조경협회 회장은 “부산정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원문화를 소개하면, 시민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이다. 부산정원박람회가 푸른 부산을 만드는 기폭제가 되리라 확신 한다”며 부산정원박람회가 시민을 위한 축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21세기에 접어들며 부상하기 시작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대한 담론은 경관을 현대 도시의 모델이자 매체로 떠오르게 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 출현한 지 20여 년, 그간 이 담론은 도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전개되어 왔을까? 지난 15일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에서 '경관이 만드는 도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이론과 실천'(이하 『경관이 만드는 도시』)의 출간을 기념하는 북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저자 찰스 왈드하임과 번역자 배정한+심지수가 참여해 책에 대해 소개하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주제로 한 찰스 왈드하임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배정한, 심지수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책을 소개했다. 조경가는 우리 시대의 어바니스트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스트인 찰스 왈드하임 교수는 2006년 자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작가 열네 명의 글을 모아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The Landscape Urbanism Reader)'을 펴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목표와 기원을 정리한 바 있다. 지난 14일 출간된 '경관이 만드는 도시'는 'Landscape as Urbanism: A General Theory'(2016)을 번역한 책으로, 찰스 왈드하임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을 이끌며 전개해 온 고유한 주장과 이론을 종합해 소개한다. 찰스 왈드하임은 이 책을 통해 경관을 매개로 도시를 사고하는 종합적 이론을 제시한다. 또한 ‘조경가는 우리 시대의 어바니스트’라는 주장을 세밀하게 검토하며, 다양한 학문 분과와 전문 직능을 가로지르며 설계를 매개하는 경관의 역할을 고찰한다. 그는 “이번 한국어판의 출간은 경관의 위상과 의미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오랜 대화를 이어가는 시도”라며 “특히 경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맥락과 관련하여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찰스 왈드하임의 강연 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관심을 갖는 요즘, 조경만이 지닌 강점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조경이 생태를 다룬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경은 설계와 생태를 결합한 매력적인 학문이다. 나는 아직까지 다른 분야에서 생태적 해법을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도시 스케일에서 생태적 해법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마찬가지로 '경관이 만드는 도시' 역시 담론의 고찰에만 머물렀을 뿐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찰스 왈드하임은 “지금은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대한 이론의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통해 경관이 새롭게 형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도시적 차원에서 새롭게 큐레이팅하고, 배치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열띤 토론과 논쟁을 기대하며 버지니아 공대 건축대학원에서 조경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심지수는 책 소개에 앞서 찰스 왈드하임의 강연을 통해 책을 번역하면서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며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책을 구성하는 아홉 개 장의 주제와 핵심 포인트를 짚어 청중들이 책을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이자 월간 환경과조경의 편집 주간으로 활동 중인 배정한 교수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의 논의의 시작과 그 전개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경관이 만드는 도시'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과 달리 찰스 왈드하임의 단독 저서로 “지난 시기 찰스 왈드하임 이론적 지향과, 왜 그러한 지향점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촘촘하게 그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각 장의 특징을 설명한 배정한 교수는 마지막으로 '경관이 만드는 도시'의 ‘옮긴이 후기’의 마지막 문단을 인용하며 약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된 북토크의 문을 닫았다. “최근의 한국 조경은 건축과 도시설계를 비롯한 여러 사촌 분야와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영역을 빼앗기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영토를 넓혀야 한다는 피로감으로 이중의 우울증을 겪고 있다. 이른바 위기론의 틈바구니에서 가드닝으로 회귀하는 현상마저 감지된다. 이러한 시대착오적 상황에서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대한 토론은 다시 새롭고, 또 중요하다. 한국 조경이 장식적인 화장술 조경을 극복하고 개발의 녹색 면죄부 조경을 넘어서고자 한다면, 그리고 건축·도시·조경의 통합적 실천을 이끌 수 있는 지식 지형을 생산하고자 한다면,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 다시 주목하고 그 가능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어바니즘의 매체로서 경관'을 주장하는 '경관이 만드는 도시'를 두고 열띤 토론과 논쟁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토크를 앞둔 청중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전광역시 대덕구 등 전국 17개소를 ‘2019년 무궁화동산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은 국민들이 생활권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라꽃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종로·관악구, 부산 중구, 대전 대덕구, 세종 연기면, 경기 오산·김포·수원시, 강원 원주시, 충북 제천시·증평군, 충남 태안군, 전북 남원시·완주군, 전남 장흥군, 경북 봉화군, 경남 의령군 등 17개소이다. 올해는 전국 28개 시·군·구와 산림청 소속기관 등에서 총 32개소를 신청했다. 산림청은 각 기관에서 제출한 서류와 현황 및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명소화 가능성 ▲생육환경 적합성 ▲접근성 ▲사업규모의 적정성 ▲사후관리 편의성 ▲무궁화동산 지원여부 등을 종합 평가했다. 무궁화동산은 개소당 총 사업비 1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50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무궁화동산 조성 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내년에도 많은 곳에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무궁화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무궁화 보급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서울식물원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2018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서울식물원, 새로운 도시문화를 열다’를 주제로, 임시 개방 후 효율적인 운영 방안 및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국내외 식물원 및 조경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다. 먼저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생물종다양성과 식물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이어서 ‘식물원의 이념과 가치’와 ‘지역사회와 식물원’ 세션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식물원의 이념과 가치 세션에서는 Mike Maunder 에덴프로젝트 이사의 ‘지역재생과 일자리 창출’, 강기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부장의 ‘식물원의 발전전략과 미래가치’가, ▲지역사회와 식물원 세션에서는 Philip Le Roux 커스텐보쉬 식물원 전무의 ‘식물보전과 식물원의 역할’, 이태룡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지역사회에서 기업의 역할과 식물원’, 이원영 서울식물원 원장의 ‘서울식물원의 사회적 역할’ 순으로 발표된다. 지난 11일 임시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50만4000㎡ 규모의 국내 최초의 보타닉파크로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식물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식 오픈은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 동상 8동 201호 배건국·채성준 작가 “‘8동 201호’는 우리가 살고 있는 평범한 아파트이다.” 조경가, 건축가 조합으로 시선을 잡은 배건국‧채성준 팀의 작품명은 8동 201호이다. 두 사람은 일상성이 충만한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소풍의 재미를 찾았다. 어린 시절, 7동 501호에 사는 철수네 집에서 새로 나온 컴퓨터 게임을 발견했고, 9동 702호에 사는 영희네 집에서 생일 파티 초대를 받기도 했다. 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은 요즘 말로 ‘소확행’이었던 것이다. “주어진 면적은 100㎡ 정도로 아파트 30평형 규모로 평면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신 기존의 아파트와 다르게 조경적 요소를 반영시키고자 했다. 입구, 거실, 침실 등 각각의 공간은 방형으로 나열하지 않고 실내 공간이 외부를 향해 펼쳐질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내외부 공간을 비틀면서 만들어진 왼쪽의 축을 따라 동선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방은 핑크뮬리와 짚단으로 표현한 침실과 거실, 향기 있는 허브 정원의 다이닝룸 등 특색 있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경계(벽) 처리였다. 건축적 구성을 존중하면서 조경적 요소로 재해석한 부분으로서 주변 자연환경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자 했다. “아파트에 벽은 경계를 만드는 장치이다. 벽을 두고 다른 집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 벽을 깨보고 싶었다. 벽을 만들되 공간과 공간을 잇는 벽을 만들기로 했다. 모든 사물을 반사시키는 강관을 벽으로 사용했다. 그 덕분에 식재는 더욱 풍성해 보이고, 열린 경관을 연출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발견할 수 있었던 재미는 정원 내부와 외부의 관계 설정이다. 아파트 거실에 설치되는 TV 대신, 철제 프레임으로 여의도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에 조성된 정원이다 보니, 다른 작가정원도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정원이 조망점이 될 수 있도록 식재도 전체적으로 낮게 했다. 담을 둘러서, 나만의 힐링 공간을 만드는 일반적인 정원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우리 정원은 여의도공원 원지형에 가깝게 설계를 했다. 너무 낮추거나 올리면 시민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보았다. 식재는 최대한 낮게 해 주위의 환경에 섞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런 것이 다른 정원과 차별화 되는 ‘8동 201호’만의 색깔이다.” <인터뷰> "조경가와 건축가, 신기하지만 해볼 만한 조합" 배건국·채성준 / ALO 이 팀은 조경가와 건축가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배건국 작가(조경)와 채성준 작가(건축)는 뉴욕에서 해외 현상공모를 통해 합을 맞춰왔다. 채성준 작가는 건축 일을 해오면서, ‘조경’이 가진 가치에 큰 매력을 느꼈고, 배건국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건축물과 달리 조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해 간다”며 "더 나은 건축물에 대한 고민은 자연스럽게 조경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10년 동안 외국에서 활동하던 두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온 건 7개월 전이다. 서로가 ‘신기한 조합’이라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다음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는 조경가가 바라는 건축, 건축가가 바라는 조경을 할 수 있다. 나 혼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라면 다르게 잘 만들 수 있다”는 두 사람의 다음이 기대된다. 서울정원박람회에 참여한 계기는? 우연히 서울정원박람회에 정원을 조성할 기회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주제가 ‘피크닉’이라고 했다. “이거라면 해 볼만 하겠다”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타이밍과 주제가 잘 맞았다. 한국에 돌아와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던 시기였지만, 둘이서 협업을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환기를 시켜야할 때였다. 건축과 조경에서 시너지를 낼 수 없는 주제였으면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피크닉’이라는 주제가 마음에 들었고, 그것을 통해 아파트라는 컨셉이 도출됐다. 서울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여의도공원 안에 우리의 작품이 존치된다는 점도 큰 메리트였다. (배건국) 접근성도 무시할 수 없다.(웃음) 사실 우리 집과 여의도공원이 5분 거리이다. 작업 환경이 편한 것도 있지만, 우리 가족이 직접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서울정원박람회에 고마움이 크다. 작품의 감상 포인트는? 우리는 각각의 공간을 각각의 정원으로 만들고 싶었다. 먼저 침실에는 핑크뮬리 그라스를 직사각 플랜트에 식재해 푹신한 침대를 정원적 요소로 연출했다. 아파트 거실의 큰 창과 소파 앞 TV는 정원 부지 외부의 풍경 또는 정원 속 다른 공간을 차경할 수 있는 장치로 설계했다. 다이닝룸은 ‘식사’라는 공간의 용도를 고려해 향기있는 허브정원으로 연출했고, 주변의 상을 비추는 테이블로 소통의 공간을 표현했다. 조경가와 건축가 조합이 발휘하는 시너지는? 조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해 간다. 건축가들은 법규상 면적에 끼워서 맞춘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자신이 만드는 건물을 가치있게 하려면, 조경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건축적으로 예산과 법규에 막혀 풀리지 않는 디자인도 조경적인 형태로 풀면 해결을 할 수 있다. 우리 두 사람에게는 ‘8동 201호’가 첫 신호탄이다. 새로운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 둘이면 색다른 형태로 새로운 담론들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크던 작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작업에 힘쓰고 싶다. 나에게 정원이란? (채성준)나에게 정원이란 가족이다. 우리 시골 집에 정원이 있는데, 집안 어른들이 사과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을 보면 자식 키우듯, 가족 돌보듯 하시는 것 같다. 정원은 가꿈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배건국)나에 정원은 관심이다. 주택정원을 만들어보면서, 준공 후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생명을 다루는 작업이다보니 작은 것일수록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뻔한 대답일 수 있겠지만, ‘관심’만큼 적합한 단어가 없는 것 같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우리나라에서 여러 정원박람회가 열리지만 대동소이하다는 한계가 있다. 각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별화하는 게 필요하다. 쇼가든을 존치하면서 발생하는 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나무요일 정원산책’이 지난달 27일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황주영 하루.순 조경사 연구자가 해설사로 나섰다. 황주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후,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풍경화와 정원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조경학전공에서 19세기 후반 도시공원의 모더니티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의 건축, 환경, 경관 연구실에서 박사후연수를 마쳤다.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며, ‘하루.순’에서 조경사 연구자로 활동 중이다. 이날 황주영 박사는 정원박람회의 목적과 역사, 다른 나라의 사례 설명 등을 통해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의 유형과 양식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정원이 담고 있는 풍부한 의미를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해설을 진행했다. 황 박사는 “평화의공원 내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은 쇼가든과 공공정원이 기묘하게 섞여 있다는 인상을 준다. 박람회 이후 존치된 작가정원이 공공정원화됐다. 정원 조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목적 중 하나이긴 하지만 대개 점점 활기를 잃어간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작가의 권한과 역할 ▲시민정원사 ▲시간에 따른 변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지적했는데,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물은 더 풍성해지지만 점경물은 점차 낡아지며 경관과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을 들어 “모든 정원을 다 존치해야 하는가?”란 물음을 던졌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사라짐도 정원의 특성 중 하나라는 것이 황 박사의 설명이다. 황 박사는 “정원은 좁은 내부에서 무한한 외부세계를 표현하는 공간과 장소다. 이러한 특성을 쇼가든에서 충분히 보일 수 있게 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려면, 커뮤니티 가든과 작가정원의 구분이 있어야 한다. 백화점식 나열을 지양해야 한다”며 “존치 정원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어에 참여한 한 시민정원사는 “보기가 고통스러운 정원도 있다.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건 철거해야 한다. 선정할 때는 도면을 보고 기대했는데, 설치된 것을 보고 실망스런 정원들이 일부 있다. 존치를 전제로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다 남겨둬야 하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황 박사의 말에 힘을 보탰다. 한편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작가정원을 정원 전문가와 함께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정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확대와 정원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6년 환경과조경이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론칭한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가 확대되길 바란다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해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올해 ‘나무요일 정원산책’은 ▲윤호준 조경하다 열음 대표(9월 6일) ▲김장훈 전문정원사(9월 13일) ▲김종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 책임(9월 20일) ▲황주영 하루.순 조경사 연구자(9월 27일) 순으로 9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됐다.
  • [전북대학교 = 서현우 통신원] 전북대학교는 지난 16일 전북대 인문대 2호관에서 고정희 서드스페이스 베를린 대표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고정희 대표는 ‘독일의 도시재생과 정원박람회’를 주제로 독일에서의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 독일의 정원박람회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먼저 독일이 재건축을 통한 도시재생에서 재생과 리노베이션을 통한 도시재생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따른 사례를 설명했다. 고 대표에 따르면 독일의 도시재생은 ‘도시 건설적 결함의 보완’,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사업’, ‘사회구조적 불균형의 조정’을 위해 시행되며 이를 위해 도시재생의 12원칙을 따라 진행된다. 도시재생의 12원칙은 철거가 예정된 건물을 젊은 청년들이 점거하고 건설사와 청년들이 서로 타협하며 조정한 새로운 도시재생을 위한 원칙이다. 이를 통해 독일의 도시재생은 재건축을 통한 사업에서 재생과 리노베이션을 통한 사업으로 전환됐다. 이에 대한 사례로는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와 마찬의 헬러스도르프가 있다. 이곳은 기존의 건물들을 친환경주택으로 리모델링하고 부분적으로 낙후건물을 철거해 녹지로 변환했다. 또한 시설의 현대화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공간을 다시 재생시켰다. 다음으로는 정원박람회의 성격과 정원박람회가 어떻게 도시재생과 연관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의 정원박람회는 경쟁적이고 전시기간이 4월부터 10월까지로 매우 길다. 거기에 한번 조성된 정원들은 전시기간이 끝난 뒤에도 철거되지 않고 공공장소로 이용된다. 이를 통해 도시는 창의적인 공간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고 대표의 설명이다. 독일은 도시재생의 개념을 위해 2013년도에 건축박람회와 정원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고 대표는 당시 조성된 정원작품들을 보여주며 각각의 정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조성됐는지, 건축박람회와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 부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인시가 상업지역 건축물 조경 기준을 강화하고, 옥상과 벽면의 녹지면적 확대하는 생태도시 로드맵을 공개했다. 17일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민선 7기 건축정책 로드맵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건축심의 대상 확대와 공지 확보를 중심으로 하는 건축조례 개정과 인‧허가 심사 강화, 도심 녹지 확대 및 녹색건축물 지원 확대 등 크게 세 방향으로 건축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4월까지 개정하는 건축조례에는 건축심의 대상을 확대하고, 건축물 신축 시 대지 내 여유 공간과 보행로 확보를 위한 공개공지 확대 방안 등을 담을 계획이다. 먼저 도심 속 휴게공간과 보행로 확보를 위해 소광장이나 공원의 공개공지를 확보해야 하는 건축물이 추가되고, 대지 안에 공지를 두어야 하는 건축물 종류도 늘어난다. 공개공지 설치 대상엔 연면적 5000㎡ 이상 지식산업센터와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관광휴게시설, 자동차매매장, 정비공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에서 일정한 간격 이상을 떼어 건축해야 하는 대지 안 공지 확보 규정도 강화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연면적 5000㎡이상이면 일률적으로 3m를 떼었으나 연면적 1만㎡이상 건축물은 5m이상 떼도록 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건축선 이격 대상이 아니던 연면적 1000㎡이상~5000㎡미만 종교‧판매‧운동시설 등의 준다중이용 건축물은 앞으로 1.5m이상 이격해 짓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건축 심의 대상도 대폭 확대된다. 추가 대상은 ▲30실 이상의 오피스텔 ▲100세대 이상의 건축허가 대상 공동주택 ▲다중이용건축물 중 연면적 5000㎡ 이상 문화‧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여객용 운수시설, 종합병원, 관광숙박시설, 16층 이상 건축물 ▲연면적 5000㎡ 이상 숙박‧위락시설, 연면적 1만㎡이상인 창고시설 등이다. 이제까지는 분양 대상으로 연면적 5000㎡이상 또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7층 이상 건축물, 사업승인 대상인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만 심의를 받았다. 도시화에 따른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상업지역 중대형 건물의 조경면적을 확대하는 등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도 마련됐다. 우선 상업지역에선 건물 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5%를 적용하던 조경면적 기준을 일반주거지역과 동일하게 환원시켜 연면적 1000㎡ 이상은 10% 이상, 2000㎡ 이상은 15%, 5000㎡ 이상은 18% 이상을 조성토록 조례를 개정키로 했다. 도심지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20m 이상 도로에 접한 2000㎡ 이상 건축물은 조경의 30% 이상을 가로변에 설치토록 했다. 또 옥상이나 벽면 녹화도 강화해 입체적 녹색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건축물에 유입되는 물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물 순환·이용 건축물 설계를 채택한 건축물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나 빗물이용설비 공사 때 지원금도 현행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 밖에 시는 건축의 공공가치 증대를 위해 이번에 2년 임기인 외부 심의위원 42명중 32명을 친환경·녹색건축 등에 가점을 두어 새로 선임하는 등 건축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 시는 내년 4월 말까지 건축조례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등을 개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문화제가 3년만에 부활한다. 대한환경조경단체총연합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함께하는 조경”이라는 주제로 ‘2018 대한민국 조경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경문화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개최되다가 3년만에 부활하는 행사로, 조경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대정부·대국민 조경알리기는 물론 조경의 미래 비전을 탐색하자는 취지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연합 소속 단체들이 참여해 전시, 공연,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전시는 올해 환경조경대전공모전 수상작들의 패널 및 영상을 보여주는 ‘환경조경대전 전시회’와 ‘대한민국 조경문화대상 수상작 전시회’, 서울시 공원사들이 찍은 20개 작품을 전시하는 ‘서울의 공원 사진전’이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세미나는 한국조경협회가 “도시재생에서 조경의 역할, 현장 사례를 통한 실제적 이야기”라는 주제로 주제 발표 및 토론회를 진행하며, 한국조경학회 농촌조경연구회가 ‘Depopulation and Social Resilience’를 주제로 그동안 시도해 온 지속가능한 농촌마을 만들기를 위한 조경학적 측면에서의 제도적, 학문적, 실천적 방안을 점검한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의에서는 최정권 가천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새로운 공간 가치’ 시리즈 세 번째 특강을 진행하며, 조경이상 모임에서 “조경더하기, 조경나누기”를 주제로 조경계 이슈를 주제로 한 관객참여형 집담회를 개최한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에서는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해 온 연재 칼럼을 엮은 책 ‘조경이 그리는 미래’(한숲, 2018)의 출간을 맞아 33인의 조경계 칼럼 필자와 독자가 만나는 북콘서트 형식의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 관람 후 “영화를 통한 조경의 역사 탐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조경문화 영화산책 ‘인사이드(INSIDE)’가 ‘시네마스케이프’의 저자인 서영애 기술사사무소 이수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 기간 마포문화비축기지 내에서 조경자재업체들이 제공한 폐자재를 활용해 48시간 안에 정원을 조성하는 팝업가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월드컵공원에서 ‘공원산책’, 창경궁에서 ‘전통조경 해설 및 궁궐답사’, 서울 낙산 일대에서 ‘여성조경인 힐링답사’, 명성산에서 ‘환경조경인 한마음 등반대회’ 등 소속 단체들이 주관하는 다양한 답사가 행사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은 각 단체 및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조경인들의 함성 소리가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한국조경협회는 16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제28회 대한민국 조경인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2018 조경인 한마음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경설계사무소, 엔지니어링, 자재업체 및 공공기관 등 47개사에서 400여 명의 조경인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모든 걱정을 떨쳐버리고 조경인 모두가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선경 공공기관조경협의회 회장(LH 도시경관단장)은 "이 자리는 대한민국 조경인들이 만들어가는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반가운 얼굴과 정다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요섭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디자인파크개발 회장)도 "전국 조경인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불어넣는 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행사는 홍석진 체육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제상호 한국조경협회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열전에 돌입했다. 팀은 우리(7개사), 나라(8개사), 대한(7개사), 민국(7개사), 조경(9개사), 만세(9개사) 6개로 나눠 대항전을 진행했다. 사전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경기 종목도 눈길을 끌었다. 단체 경기로는 풍선 터트리기, 에어사다리 릴레이, 축구, 족구, 피구, 이어달리기, 전략 줄다리기 등이 진행됐으며, 개인 종목으로는 신발을 날려라, 엎드려 뛰어 깃발잡기, 뒤로 멀리뛰기, 골프어프로치 등으로 꾸며졌다. 경기 결과 대한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나라팀이 준우승을 했다. 대한팀에게는 발마사지기를, 나라팀에게는 미니마사지기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관심을 모았던 행운상 추첨에서는 정다운 씨(KG엔지니어링)와 김준영 씨(청우펀스테이션)가 애플에어팟의 주인이 됐다. 한편 올해 대회는 예년보다 조경인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윤제 한국조경협회 고문은 "조경인 체육대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조경인 화합의 장"이고, "이러한 자리를 통해 조경인이 단합하여, 더 나은 조경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며 조경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카페와 같은 일상의 공간에서 조경가가 설계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대화를 나누며 궁금한 점을 물어본다. 조경 관련 컨설팅을 받기도 하고, 직접 설계와 시공 의뢰를 맡기기도 한다.” 소비자가 일상의 공간에서 쇼핑하듯 조경설계를 고를 수 있다면 어떨까? 지난 8일 위워크 여의도역점 라운지에서 열린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 - 서울정원스튜디오(이하 서울정원스튜디오)’가 새로운 시장 모델로서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서울정원스튜디오는 정원 디자인 과정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알려주는 설계 퍼포먼스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젊은 조경가들의 모임인 조경이상과 플레이스온이 행사를 주관해 동영상과 SNS 등 다양한 미디어와 플랫폼을 도입했다. ‘서울정원스튜디오’의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조경가와 대상지 영상 정보를 공유하고, 작가 4인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영석 플레이스온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환 조경작업장 라디오 작업반장 ▲이해인 HLD 소장 ▲조용준 CA조경기술사사무소 실장 ▲최재혁 스튜디오 오픈니스 대표가 참석해 대상지별 디자인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시민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김지환 작업반장은 금천구에 있는 청소년문화공간 ‘꿈꾸는 나무’ 내 50㎡의 협소한 공간을 생태적 기능을 갖춘 정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후화하고 서향의 햇볕이 강해 휴게공간으로서 이용성이 낮은 건물 전면의 데크를 걷어내고 상부에 그늘을 만들었다. 데크를 걷어낸 부위는 흰색 분체도장을 한 스틸그레이팅으로 대체하고, 스틸그레이팅의 틈으로는 비와 공기가 드나들고 성장하는 야생화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하부는 소생물 서식처이자 야생화단이 되도록 계획했다. 이태원1동 주민센터 설계를 맡은 이해인 소장은 쉼터가 부족한 공간의 제약을 옥상에서 극복하고자 했다. 사라질 상황에 놓인 이태원동의 장소성과 공공성을 담아내고자 언덕을 오르는 듯한 지형으로 디자인하고, 이태원의 문화적 다양성을 담기 위해 ‘느슨한 공존’이 가능한 사회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군데군데 화단을 조성하고 앉을 곳을 두어 지그재그로 동선을 구성했으며, 건물 밖으로 전망대가 돌출되도록 해 지상에서도 옥상공간을 인지할 수 있게 했다. 조용준 실장은 광진구 ‘P빌딩’을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플랫폼 ‘웰컴 카펫(welcome carpet)’으로 제안했다. 1층 건축 내부 프로그램의 재배치를 통해 닫힌 테라스를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그 위에 카지노라는 독특한 풍경(파라다이스 그룹)을 모티브로 한 포장과 그린카펫 그리고 다양한 규모의 놀이 테이블을 계획했다. 최재혁 소장은 청파초등학교 인근의 공간을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유용한 쉼터정원으로 제안했다. 수목이 과도하게 우거지고 습기가 차는 대상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벚나무 3주만 남기고 나머지 교목은 대상지 밖으로 이식하도록 계획했다. 주변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양지정원을 조성하고, 그 너머로 자갈정원과 벚나무 쉼터를 조성한다. 양지정원과 자갈정원은 아이들이 가꾸고 즐길 수 있는 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디자인 과정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마치 쇼핑하듯 4인 디자이너의 드로잉과 3D 작업물, 설계의도 등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돌아다니고, 디자이너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이 맞는 경우 차후 컨설팅을 부탁하며 명함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한 시민은 “다른 일로 왔다가 잠시 휴식을 위해 들러서 조경설계라는 걸 처음 접했다. 지인이 운영하는 공간을 저런 방식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인터넷에서 서울정원스튜디오 소식을 접하고 궁금해서 와봤다. 조경 디자이너란 사람들은 같은 곳을 저렇게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다른 디자이너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다. 이런 자리가 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조경설계사무소를 연 한 대표는 “카페와 설계사무소를 같이 운영하는 경우는 있지만, 오픈된 공간에서 설계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단발성 프로그램이지만, 조경설계를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모델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영석 소장은 “단순하게 설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조경가와 일반인이 대화하고 실제 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접촉 기회를 늘리고자 장소 선정부터 배치, 진행방식에 대해 고민했다”며 “기회가 마련된다면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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