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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이들의 놀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어린이놀이시설과 관련한 안전기준을 새롭게 개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14일 서소문 N빌딩 2층 W스테이지에서 ‘자유로운 놀이공간을 규제하는 안전기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공원놀이시설업협동조합과 통합놀이터추진위원회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등 서로 상충되는 통합놀이터와 관련한 안전기준을 통합하고, 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른 안전기준 개정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첫 자리다. 또한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 활동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놀이터라는 장소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어린이는 차별 없이 어울리고 창의적, 모험적 흥미로운 놀이터를 요구하고 있으나 안전과 제도가 우선돼 어린이와 부모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다”며 “이제는 제도의 개선과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할 시점이다. 인증제도 방식을 규제 중심의 관 주도에서 선진국처럼 자율적인 민간주도로 전환해야만 놀이터를 혁신할 수 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토론회는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의 ‘어린이 놀이활동에서 안전과 모험의 경계’를 시작으로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의 ‘장애어린이의 놀이터 경험과 안전’ ▲제충만 세이브더칠드런 대리의 ‘아동의 놀 권리로 본 놀이시설 안전기준’ ▲문정석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의 ‘해외의 놀이터 안전기준 및 제도 소개’ 순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이영범 경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수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놀이터 대표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 ▲김은희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 안전기준, ‘놀 권리’ 침해하는 규제 김명순 교수는 발표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놀아야 한다는 스스로의 각본을 갖추고 있어 외부적 조건이 주어지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갈 수 있는데 어른들에 의해서 신체 움직임에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른들이 놀이에 대한 본질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우리나라의 놀이기준이 낮은 확률로 일어날 위험행동을 기준으로 제시돼 아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김 교수는 놀이에서 중요한 것으로 ▲아이들의 놀이성 ▲놀이 환경 제공자로서 성인의 놀이 신념 ▲놀이 환경(공간과 구성물, 경험폭)의 질적 수준이란 세 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간특성은 놀이를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진 사무국장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데 어린이를 위한 기준은 없다. 또한 안전관리법은 안전이란 이름으로 이용할 수 없는 시설을 제약하는 기준이다. 제한을 하는 법이 아니라 장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법이 돼야 한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 어린이 놀 권리, ‘국가’의 책무 제충만 대리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충만 대리에 따르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은 안전에만 초점이 맞춰져 아동의 놀이 환경을 척박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기존의 놀이터는 조성 이후 아동과 지역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관리와 평가 과정이 없고, 놀이터 이용과 활성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제 대리는 “국가를 중심으로 아동에게 공평한 ‘놀이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놀이터 안전관리법을 ‘어린이 놀이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놀이 연구기관을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문정석 센터장은 ‘Play Safety Forum’에서 출간한 『Managing Risk in Play Provision - Implementation(놀이시설의 위험관리 - 시설물 가이드)』 소개를 통해 해외 놀이시설의 위험관리에 대한 법적 토대와 배경, 맥락 등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놀이공간에 대한 정책과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위험과 유익을 동시에 고려하는 ‘위험-유익평가’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문 센터장은 “기존 위험관리절차를 발전시켜 위험-유익평가로 통합시키는 데 있어 공급자의 정책 틀, 목적 그리고 지역 환경의 입장에서 공급자가 결정했던 절차에 대한 결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놀이 기회를 제공하는 주체는 아이들과 젊은 사람들에게 상상이 아니라 실제 위험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전사고, 책임 소재는 누구?… 사회적 합의 필요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기준이 기계적인 기준만 제시할 뿐, 사회적 합의와 책임 소재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놀이에 대한 전체적인 비전과 사회적인 동의 없이 기계적으로 접근해 일관성이 부족하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 소장은 “안전기준이 너무 권위적이고 복잡하며 적용이 일괄적이다. 또한 위험요소 제거에 집중해 놀이 제공자가 위축돼 다양한 놀이 환경을 만드는 데 제약이 된다”며 “민주적인 언어와 절차로 개선돼야 하고, 위험과 안전, 도전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와 책임에 대해서도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태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책임 소재가 놀이터 조성에 있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창의적인 놀이터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안전기준이 아닌, 사고가 났을 때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이다”며 “디자인 과정에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데 안전기관을 제외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고 말했다. 김은희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장은 “시민들이 다양한 과정을 거쳐도 결정은 인증기관이 한다. 인증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며 “놀이터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체들이 각각의 제약과 문제를 같이 풀고 공론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수현 참교육학부모회 와글와글놀이터 대표는 안전기준 대신 공동체지수, 신체발달 유익성, 지역사회 공헌 등 놀이를 통해 전체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공헌하는 총체적인 기준을 평가하는 ‘놀이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영범 교수는 “놀이터가 어린이만의 독점적인 공간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존의 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될 것 같다. 안전기준이 아니라 사람이 놀이터를 바꾼다. 사람들이 서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공유할 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도시를 조성할 때 자연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조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 30대 조경가, 박명권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4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진행하는 ‘2017 제1차 시민조경아카데미’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가 ‘조경설계가의 시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작품 활동과 배경, 설계 진행·감리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박명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조경가로 살아오면서 고민을 거듭해 온 일곱 가지 주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박명권 대표가 선정한 일곱 가지 주제는 ▲‘조경은 자연의 편인가 자연에 대치하는가?’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 ▲‘조경은 단지 건축 또는 도시의 조연인가? 새로운 주인공인가?’ ▲‘조경은 디자인인가 문화인가?’ ▲‘조경은 공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시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우리는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가? 비우는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한국적 조경은 무엇이며 동시대 조경사에서의 위치는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그는 이 주제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권 대표는 “조경은 자연과 인간의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자연이 아무리 좋더라도 도시에서 인간에게 해악이 되는 자연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경의 전통적인 반도시적 가치지향에서 벗어나 도시 속에서 그 정체성을 찾아야 하며, 조경과 건축과 도시가 혼합된 새로운 영역에서 조경가가 영역 간의 네트워크를 조절하는 지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축과 토목, 도시계획에 의해 자연의 시스템이 무너지기 전에 조경이 먼저 광역 차원에서 자연 시스템을 구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용산공원과 같은 대형공원을 조성할 때는 학제적 경계를 넘어 주민과 협의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오랜 시간 숙고의 노력이 필요하고, 공원이 시설이 아닌 유기체로서 도시에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조경을 함에 있어서 ▲주민들 스스로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할 것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비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더불어 박 대표는 한국적 조경설계를 위한 방향을 대상의 외형을 넘어서 내적인 본질을 그려낸 겸재 정선의 그림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한국적인 조경에 대한 고민은 작가와의 대담에서도 이어졌다. 대담은 ▲아파트조경: 회고와 전망 ▲전통조경의 현대적 적용 ▲최근에 조성된 대형공원, 배곧신도시라는 세 가지 세부주제로 진행됐다. 대담에서 박 대표는 “전통조경과 한국적인 조경은 맥락이 다르다. 과거에는 한옥에서 살았으니 그에 맞는 스타일로 조경을 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며 한국이 가진 IT 강국 이미지와 아파트 거주율이 60% 이상인 한국의 상황을 통해 한국적인 조경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시대 한국은 IT 강국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조경설계에 첨단이 들어가면 심사위원들은 서구적인 것이라 오해한다. 또한 아파트단지 주거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아파트조경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며 “한국적인 조경이란 그 시대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 한국적이어야 한다. 동시대 한국의 외부공간에서 가장 유효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질의응답시간에 다른 나라는 지역별로 조경적 특색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한국은 어느 지역을 가도 똑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우리나라는 마을단위, 지역단위 개념이 아니라 아파트 브랜드 개념으로 지역 이름이 정해진다. 지역 특성이 아닌 대기업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기업별로 특색 있는 아이템을 단지별로 넣도록 했다. 아파트조경을 상품으로 보는 시선이 있기 때문인데, 아파트에서도 지역 특색이나 역사·문화적인 부분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사의 시간'을 통해 정원 속 시간을 사유했던 블루메미술관이 정원이 가져다주는 자유와 즐거움을 주제로 두 번째 정원 전시를 진행한다. 블루메미술관은 정원일의 가치를 놀이와 접목한 '정원, 놀이展'을 오는 7월 15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정원 시리즈 전시를 기획한 블루메미술관은 지난 <정원사의 시간>에 정원이 주는 느린 시간성과 사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두 번째 전시인 <정원, 놀이>에서는 정원에서 느끼는 자유와 즐거움의 이유를 '놀이'라는 키워드로 찾아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작가 외에도 오경아 작가를 비롯한 가든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0살이 넘은 미술관의 큰나무를 놀이대상으로 만든 김도희의 색밴드 놀이터 ▲전시장에 그네를 설치한 윤가림 ▲손 안의 기차를 타고 개미의 관점으로 땅 안팎을 넘나드는 리즈닝미디어의 작은 정원여행은 놀듯이 작품을 만들고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함께 노는 재미를 선사한다. ▲가든디자이너 슬로우파마씨는 전시장을 과학실로, 관객을 실험자가 되게 하여 식물탐구놀이로 이끌고 ▲오경아·임종기는 실제 정원시공에 사용되는 산업자재인 배수관을 토끼굴 놀이터로, 우수관을 활용한 물주기 놀이로 쓸모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놀이의 본질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의 계단을 이용해 관객의 걸음을 붙잡아 놓는 노해율의 느리고 불편한 조각 ▲관객 참여로 완성되는 박지숙의 비밀의 정원은 아이들의 몸을 움직여 노는 풍경을 만든다. 전시 관계자는 "자연을 재료로 한 예술의 공간이자 제3의 자연인 정원에 예술가들이 들어오는 것은 낯설지 않다. 정원일이 놀이이자 예술인 정원사의 모습이 예술가의 모습과 같기 때문"이라며, 놀이로서 정원일이 예술가의 작업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산림청은 올해 26억 원을 투입해 전국 81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의 명상숲 조성사업은 지난 1999년 학교숲 조성 운동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명상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발전했다. 명상숲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전국 1574개 초·중·고에 조성돼 관리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명상숲은 청소년들에게 자연 학습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감정 순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상숲이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숲이 없는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 행동공격성, 적대감, 분노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각종 학교 숲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또한 명상숲은 교육환경은 물론 도시 녹지공간 확충과 시민들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귄터 벨치히 놀이터 디자이너와 편해문 기적의놀이터 총괄계획가를 초청해 “언제, 어디서든, 무엇으로도”를 주제로 유니세프 맘껏 놀이 특강을 개최한다. “어린이가 있는 곳 어디나 놀이터다. 어린이는 언제, 어디서든, 무엇을 가지고도 논다. 어린이는 아무 곳에서나 놀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가 쉽게 어울려 놀던 마당이나 골목이 사라진 지금, 도시의 밀집된 공간에서 한가할 시간이 없는 어린이에게 놀이를 되찾아 줄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 40년 동안 유럽과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천 개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한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가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다. 이번 특강은 ‘모든 어린이는 맘껏 쉬고 놀 권리가 있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놀 권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번 특강이 자녀와의 놀이가 고민인 부모, 어린이를 위한 놀이 공간 조성에 관심 있는 학교와 지역사회 관계자에게 바람직한 놀이의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가 신청은 6월 12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유니세프 놀 권리 캠페인 담당자([email protected])에게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식물산책 : 이야기가 있는 식물도감>은 '서울로 7017'에 있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사단법인 서울산책에서 펴낸 이 책은 가지과부터 회양목과까지 서울에 살고있는 50개과의 수목을 서울로에 가나다 순으로 심은 차례를 그대로 따라, 서울로를 한 발씩 걸으며 책장을 한 장씩 넘겨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식물을 사랑하는 서울시민으로 꾸려진 서울로 자원봉사단 '초록산책단'이 우리 나무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면서 생동감을 담아냈다. 기존의 식물도감과 이 책의 차별성은 식물에 대한 접근성이다. 일반 식물도감은 하나의 장소에서 모든 실물을 찾기 어려운 반면, 이 책은 본문 속 식물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곧바로 비교하며 대조할 수 있다. 서울로 7017에 있는 식물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꽃과 열매는 언제 볼 수 있는지 등 식물의 매력이 고스란히 한 권의 책 속에 담겨있다. 책과 함께 제공되는 '산책 지도 화첩'도 서울로 7017 답사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도구이다. 도시산책과 식물산책으로 구성된 화첩은 서울로를 통해 갈 수 있는 주변 명소나 서울로 위에서 한눈에 보이는 건물을 일러스트로(도시산책), 여러해살이풀, 낙엽활엽교목, 상록침엽교목 등 다양한 모습의 식물을 일러스트로 나타내었다. 서울로에 심어진 50개의 과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산책은 "이 책은 자연과 식물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높이는 것 이상으로, 정보를 얻고 교육을 하는데 활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서울로 식물산책>은 서울로7017의 공식 기념품으로 선정되어 6월 17일부터 서울로7017 내 위치한 기념품점에서 구매 할 수 있으며, 추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책(02-702-5996)으로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경관학회가 ‘제3회 경관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국경관학회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대학교 203동(SPC 농업생명과학대학 및 기초과학연구동에서 지자체 경관계획 담당 공무원, 경관계획 실무자, 경관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제3회 경관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경관법은 지난 2013년 전면 개정을 통해 경관계획을 의무화하고 경관심의를 강화했다. 또한 정부차원에서도 경관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아직 새롭게 개정된 경관법에 의한 경관계획 관련 전문 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경관학회는 경관정책과 경관실무에 대한 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관정책과 경관실무–경관계획 수립과 경관심의 운영’을 주제로 경관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국토교통부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국토경관제도·디자인 전문과정’의 강의과목 및 강의내용, 강사진을 기초로 구성했으며, 경관학 특강, 경관계획 보강, 경관세미나 과목을 추가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100명까지 제한하며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8일(수)까지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비는 30만 원(교재비, 중식비 포함. 주차권 제공)으로 신청서를 제출하고 한국경관학회 계좌(우리은행: 1005-400-999339)로 입금하면 된다. 과정 이수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경관담당 공무원일 경우 상시학습시간(24시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경관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경관학회 사무국(02-585-50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재생 박람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부산 도시재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병수 부산시장과 도시재생 활동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부산시와 구·군, 타시도, 마을공동체, 유관기관 등이 참가하는 110여개 부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주요행사로는 ▲도시재생에 대해 시민의견을 나누는 소통마당 ▲도시재생을 시민에게 알리는 전시·홍보마당 ▲시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해 함께 어울리는 참여·체험마당 등이 열린다. 그 밖의 도시재생 문화공연,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6일 오후 2시 30분에는 다솜광장에서 도시재생으로 변화하는 부산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 주는 ‘도시재생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동백꽃방에서는 16일 오후 3시 30분에 ‘공유의 시대,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치와 지향’을 주제로 한 ‘도시재생 포럼’, 17일 오전 10시에 ‘도시재생 일자리 청년 간담회’ 등이 개최된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분야별 시민 전문가, 활동가 등의 참여와 의견을 반영하고자 ‘도시재생 박람회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민간주도로 도시재생 박람회를 준비했다.
  • [건국대학교 주원주 통신원] 건국대학교 청년 정원서포터즈 ‘숲속의 고릴라’ 팀은 지난 8일 어린이대공원에 야생화정원을 조성했다.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산림청에서 처음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원현장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원 조성, 정원박람회 자원봉사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신청자를 모집했고 같은 해 10월에 발대식을 가졌다. 현재 전국 6개 권역 14개 팀 1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 정원서포터즈’는 각 팀별로 하나의 정원을 꾸미도록 돼 있다. 이에 건국대학교 ‘숲속의 고릴라’ 팀은 학교와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에 야생화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의 위치는 어린이 대공원 상상마을 쪽에 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텃밭 옆이다. ‘숲속의 고릴라’ 팀은 잔디만 있던 공간에서 일부 잔디를 걷어내고 야생화를 심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숲속의 고릴라’ 팀장을 맡고 있는 이호정 건국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은 “어린이대공원이라는 공적인 공간에 정원을 조성해 더 의미 있었고, 야생화정원이라는 주제가 독특하고 즐거웠다. 또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관리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7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에서 부산시의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주거·상업·업무단지)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3일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운영위원회는 6개의 일반부문과 1개의 특별부문에 대한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통해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국토교통부장관상 7점, 학회장상 10점, 특별상 1점을 선정하고 지난 12일 수상자들에게 개별통보했다.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은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이뤄진 경관디자인 향상의 창의적 조성 사례를 평가해 시상함으로써, 우리 국토 및 도시공간을 아름답고 품격 있게 가꾸어 가도록 격려하고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다. 공모대상은 기존의 계획이나 디자인 공모사업과 차별성을 갖고자, 계획설계 안을 공모하는 것이 아니라 준공된 시설 및 공간의 조성 사례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부문은 ▲공원․녹지․하천 부문 ▲가로 및 광장 부문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역사 및 문화건축 부문 ▲공공디자인 부문 ▲사회기반시설 부문 등 6개 일반부문과 매년 다른 주제가 주어지는 특별부문으로 구분되며, 2017년도 특별부문 주제는 ‘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문화공간’이었다. 국무총리상에는 경북 안동시의 ‘안동의 역사 문화를 걷다(특별부문, 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문화공간)’가 선정됐으며, 장관상에는 ▲부산시의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공원·산림·하천 부문)’ ▲전북 전주시의 ‘자연과 문화, 소통이 공존하는 녹색예술거리 나눔숲(가로 및 광장 부문)’ ▲충북 진천군의 ‘정이 통하는 정통시장, 진천중앙시장 육성사업(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 ▲부산시 동구의 ‘도시민박촌 이바구캠프(역사 및 문화건축 부문)’ ▲한국도로공사의 ‘길을 밝히는 Safety Lane(공공디자인 부문)’ ▲DM엔지니어링의 ‘거금대교(사회기반시설 부문)’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수공원 조성사업(특별부문, 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문화공간)’ 등 7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공원·산림하천 부문(한국경관학회장상)에 ▲울산광역시 남구의 ‘특색 있는 스토리공원 조성사업’ ▲전남 장성군의 ‘황룡강르네상스 프로젝트’, 가로 및 광장 부문(도시설계학회장상)에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관평동 녹지광장 및 보행자도로 환경개선사업’ ▲울산광역시 남구의 ‘왕생이길 조성사업’, 주거·상업·업무단지 부문(국토도시계획학회장상)에 ▲충남 서천군의 ‘솔바람에 잠시 쉬어가는 아름다운 송림마을’, 역사 및 문화건축 부문(건축학회장상)에 ▲한국수자원공사의 ‘시화조력문화관 건립사업’, 공공디자인 부문(공공디자인학회장상)에 ▲경기 시흥시의 ‘Art & Eco Cube Project 주제관 비전 타워 조성’ ▲전북 익산시의 ‘KTX주변 가로환경 안전 디자인 개선사업’, 사회기반시설 부문(토목학회장상)에 ▲한국농어촌공사의 ‘영산강 하구둑 조 개선사업 3공구’, 특별부문(누구나 걷고 싶은 수변문화공간, 한국경관학회장상)에 ▲서울시 서대문구의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등 10개 작품이 학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대공원의 ‘토종동물지구 표범사 환경개선’이 특별상(심사위원장상)을 받았다. ◆ 부산시,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 부산시는 어업기능 쇠퇴로 경관이 훼손되고 있는 해운대구 중2동 청사포 마을 재생사업을 진행했다. 마을의 균형발전, 문화관광 자원화, 정주환경 및 공공성 회복, 커뮤니티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어촌 마을 조성이란 네 가지 목표 아래 마을·수변·거리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방파제, 등대, 크레인 등 어항시설과 역사자원을 활용한 가족휴양지로 조성으로 주민소득 증대를 꾀했다. 또한 마을옛길과 마을 내부 공간을 정비해 주민들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마을 구성원 사이의 교류와 연대가 확대되도록 했다. ◆ 경북 안동시, 안동의 역사 문화를 걷다 안동시는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댐 보조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물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스토리가 있는 호반나들이길과 개목나루의 체험·문화공연장 조성으로 수변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낙동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낙천교 디자인난간과 경관조명 설치로 주·야간 볼거리를 연출했다. 시민들에게는 친환경적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에 머무는 체류시간 및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부산시,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 부산시는 부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캠프 하야리아를 시민 모임인 ‘우리땅 하야리아 되찾기 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부산시민공원을 조성해 10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었다. 부산시민공원은 일본군과 미군이 사용하다 100여 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공원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사용하고, 한국 전쟁 이후에는 미군이 사용하다 2010년 1월 부산시에 반환된 이후 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2014년 준공된 이곳은 축구장 74개 규모로 조성됐으며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의 숲길 등 5개의 테마 숲길이 조성되고 2개의 하천이 복원됐다. ◆ 전북 전주시, 자연과 문화, 소통이 공존하는 녹색예술거리 나눔숲 녹색예술거리 나눔숲은 전북대학교 구정문과 신정문 사이(권삼득로) 인도와 전북대 캠퍼스 를 활용해 조성한 생태녹지 공간이다. 특색 있고 아름다운 가로풍경 연출을 통해 지역민과 호흡하는 열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캠퍼스 내·외곽 도로를 자연 친화적이고 스토리가 있는 길로 조성했다. 푸른 녹음 안에서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편하 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으로 설계해 누구나 생태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동인구와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가로광장을 만들어 청년 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활동과 작품전시를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 충북 진천군, 정이 통하는 정통시장, 진천중앙시장 육성사업 진천군은 진천중앙시장의 경관 개선을 통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을 갖춘 점포의 내부시설을 개선하고 고객 유입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시장의 주 통로 보행 가로등과 점포 앞 조명등의 환경개선으로 밝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상품 가치 향상과 고객의 구매를 유도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점포별 메주형 입구등(간판등) 각 1개 신규 설치, 각 점포 간판 아래 LED보조등 2조 설치 및 조정이 가능한 라인 형으로 시공, 아케이트 주변 보행가로등(호박등) 정비 및 현재 등을 3배 밝은 LED등으로 전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비좁은 시장 환경을 감안한 특화된 가판대를 제작하고, 진천 중앙시장만의 BI와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진천 중앙시장만의 정체성을 확보했다. ◆ 부산시 동구, 도시민박촌 이바구캠프 부산 동구 초량동 일원은 부산의 원도심 지역으로서, 공동화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해방 이후 귀환 동포, 6.25피난민, 1960~1970년대 경제성장기의 부두노동자 집단 거주지로 형성돼 역사·사회·인문자원은 풍부한 반면, 문화·예술·관광시설이 부족한 지역이었다. 이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주거지구 거점시설 집약화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민박촌 이바구캠프를 조성해 산복도로 거점시설 역할을 수행하고, 공동체 자립기반 강화로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창출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제시하는 것이 부산 동구청의 계획이었다. ◆ 한국도로공사, 길을 밝히는 Safety Lane 한국도로공사는 혼란스런 고속도로 갈림길과 혼잡한 휴게소 주차공간, 불분명한 공사구간 차선으로 유발하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해결하기 위한 고속도로 Safety Lane(안전항로) 도입을 추진했다. 고속도로에 Color Lane를 도입한 후, 설치 이전과 비교했을 때 27%의 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국 도로로 확대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 DM엔지니어링, 거금대교 거금대교는 국도 27호선 상의 도서 간의 연결을 위한 연도교(거금도-소록도)를 가설해 도서 간 교통을 원활하게 하며, 교통과 관광활성화의 복합기능으로서 교량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다. 도서주민의 생활환경 향상 도모와 다도해의 경관에 어울리는 사장교를 건설하고, 지역주민 친화, 통행안전이 보장되는 도로를 설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서남해안일주도로(국도77호선)과 연계해 관광도로의 기능을 부여하고, 거금도연도교의 상품성을 활용한 관광루트 및 이벤트 개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촉진시키고자 했다. ◆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수공원 조성사업 세종호수공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행정타운(1-5생활권)과 연접한 문화공원(S-1)으로 도시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 국립수목원, 중앙녹지공간 등과 연계되는 블루그린네트워크를 완성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 공간을 통해 도시경관과 자연경관을 엮어가는 도시를 상징하는 장소성을 구현하고, 저탄소녹색성장의 모범적 도시모델을 제시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새 정권이 들어서고 세월호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지만, 아직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 같다. 지난 2일 경기도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은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주민 50여 명의 반대로 파행을 겪었다. 심포지엄은 ‘416안전공원’ 조성과 관련한 지역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공원 조성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무엇보다 대화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이날 심포지엄이 마련된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심포지엄에서는 서로가 어떤 입장에 있는지 이해하고 갈등을 풀어가기 위한 대화는 성사되지 못했다. 416안전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이들이 강경한 태도로 무대에 난입해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며 강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심포지엄을 반대한 지역주민들은 “안산시민의 유일한 휴식공간인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원 조성을 허용할 수 없다”며 화랑유원지와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에 공원을 조성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도심에 납골당을 두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 그들이 반대한 이유였다. 아무리 반대하는 입장에 있다 해도 이날 이들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인터뷰에 응한 일부 주민들을 통해 사태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누군가에게 공통적으로 세 가지 정보를 전해 듣고 왔다고 증언했다. 먼저 416안전공원은 화장장을 동반한 납골당이 들어서는 것인데 ‘안전’이란 이름으로 둔갑시켰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세월호 유가족이 천안함 희생자보다 많은 15억 원의 보상비를 받았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시민의견을 듣는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결정되면 그 내용이 무엇이든 번복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는 모두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였다. 납골당은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일본식 용어로 봉안당의 옛말이다. 봉안당은 시체를 화장해 유골을 그릇에 담아 안치하는 시설로, 효율을 위해서 화장장이 함께 설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봉안당과 화장장을 무조건 같이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화장장은 20호 이상의 인가가 밀집한 지역, 학교, 기타 공중이 수시로 집합하는 장소로부터 1㎞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하지만, 봉안당은 설치기준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있다. 416안전공원 안에 유골 일부를 담은 기념물이 들어가길 원하는 유가족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관련된 내용 중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다. 혹여 봉안당이 설치된다고 해도 법적으로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 보상비와 관련한 내용은 지난달 30일 JTBC가 공개한 ‘피해 학생 배상금 결정서’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피해 학생 한 명에게 지급된 국가 배상금은 약 4억9678만 원이다. 여기에 국민 성금 3억 원과 여행자 보험 사망 보상금 1억 원을 더 받게 되면 총 8억9000여 만 원을 받게 된다. 추후 청해진해운에 구상권을 청구하면 세금 지원 액수는 더 줄어들게 된다. 천안함 사건 때는 최소 7억5000만 원에서 최대 9억1000만 원까지 받았는데, 이 가운데 국민 성금을 제외한 국가 배상금은 2억 원에서 3억6000만 원이었으며, ‘유공자 보상’에 따라 유족에게는 연금이 따로 지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포지엄은 특정한 문제에 대해 여러 전문가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이고, 의견을 교환하며 담론을 발전시키는 토론의 자리일 뿐이다. 심포지엄에서 공원 조성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민주주의사회에서는 항상 경쟁과 갈등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공정한 절차와 자율적 합의를 거치는 것이 원칙이다. 의견이나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반대할 수도 있다. 또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문제 파악과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폭력을 행사해서 원하는 것을 취하는 것이 민주주의사회 일원으로서 온당한 일이었는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공정한 절차가 잘 지켜지기 위해서는 타인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416안전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주체 입장에서는 반대주민들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반대주민 중에는 “세월호 참사 초기에는 같이 아파했는데, 계속 이어지다 보니 때론 우울해지고 때론 짜증이 솟구치고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다”고 호소한 이도 있었다. 이러한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지역에 드리운 분위기를 전환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세월호가 인양되기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진상규명과 세월호 인양 등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노란 현수막과 분향소를 계속 마주하게 되면서 ‘그날’의 아픔이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속되는 ‘현재’에 머물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쌓인 피로감이 그날을 추모하는 공간을 매일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확산됐는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서도 진단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안산에서는 현수막, 분향소, 컨테이너와 같은 추모와 운동의 상징물들이 광화문에서 역사를 바꾼 촛불과 같은 역할을 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3년 동안 바닷속에 가라 앉아 있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주민 인식 개선도 필요하지만 추모와 운동의 상징물도 이젠 걷어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를 걷어낸다 해서 추모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세월호에 대한 아픔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희망으로 승화해야 할 때다. 그러자면 대화의 창구를 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눈물 대신 꽃을 뿌려 아이들의 가는 길을 축원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416안전공원은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희생자들의 추모와 해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해 조성하는 공원이다. 법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416안전공원 조성은 국가와 국민 간의 약속이다. 416안전공원, 여전히 가시밭길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가야할 길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 동탄사업본부, 화성시, 한국조경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동탄2신도시 근린공원7호 공공정원(작가정원, 이하 동탄 공공정원)’ 조성에 참여할 작가 라인업이 확정됐다. 13일 한국조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장으로서 정원에 대한 가치관이 확산됨에 따라 도시공원 속 공공정원을 보급하기 위한 ‘동탄 공공정원’을 조성할 작가 선정을 최근에 완료했다. 이번에 정원 조성에 참여하는 작가는 ▲조동범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윤영주 디자인필드 대표 ▲김용택 KnL환경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 ▲박성혜·민병은 랜스케입 아웃라인(LANDSCAPE OUTLINE) 대표 ▲이선화 지호디자인 대표 등 11인, 10팀으로 구성됐다. 작가들은 ‘동탄(東灘), 정원을 담다’를 주제로 ▲동탄 지역의 자연, 문화, 인문학적 가치가 녹아들어간 정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이 행복한 주거복지문화정원 ▲한국의 전통과 활력이 현대적으로 해석된 정원이란 세 가지 카테고리에 부합하도록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 1개소당 규모는 150㎡로 작품당 5000만 원의 조성비가 지원된다. 설계안은 오는 7월 14일(금)까지 한국조경사회 사무국으로 접수하고, LH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기반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8월 10일부터 9월 19일까지 정원 조성을 완료하고,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박람회 형식으로 정원 전시회가 마련된다. 한국조경사회 명예회장인 황용득 동인조경 마당 대표는 이번 공공정원 조성에 관한 총괄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아 LH 동탄사업본부 및 화성시와 작가들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전체 조성 과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동탄2신도시는 광역녹지축을 보전하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친환경도시로 계획됐다. 근린공원 7호는 30만387㎡ 규모로 대중적이면서 작품성까지 갖춘 10개의 작가 정원과 수경시설, 운동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율하천 상류가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됐다. 김해시는 신안교에서 관동교까지 율하천 1.38km 구간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율하천은 굴암산 북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응달동 조만강과 합류해 서낙동강으로 흐르는 유역면적 16.4km, 길이 5.5km의 지방하천이다. 율하 카페거리로 유명한 관동교 하류부터 관동체육공원이 있는 신리교까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8년 택지개발을 하면서 정비를 해 생태하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나 상류는 그렇지 못했다. 그간 율하천 상류는 25개의 높고 낮은 콘크리트 낙차보와 두께 50cm 이상의 철근 콘크리트로 뒤덮어 놓은 하상과 호안으로 수생생물이 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이에 김해시는 지난 2012년 5월 환경부가 공모한 전국 도심하천살리기 사업에 율하천 상류 구간을 신청해 선정됐으며 국·도비 7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총사업비 98억 원의 사업으로 2014년 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3월에 착공했다. 시는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고려하고, 생물서식지 및 생태계 복원을 통해 율하천을 ‘하천과 사람이 함께하는 삶의 공간’으로 정비하고자 했다. 이에 “밤나무 아랫마을로 어우러지는 생명의 강, 율하천”이라는 스토리를 설계안에 담았다. ▲신안교에서 덕정교까지 약 0.9km 구간은 ‘생명의 탄생’이란 주제로 신안골 맑은 물줄기와 팔판서가 나는 명당, 팔판산의 정기가 힘차게 흐르는 자연의 모습을 나타냈고 ▲덕정교에서 관동교까지 약 0.48km는 ‘풍요의 터’라는 테마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덕정카페거리에서 문화가 꽃피는 모습을 담았다. ‘낙차보’는 자연석으로 층층이 조성해 흐르는 물에 풍부한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고 굽이굽이 물길을 만들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게 일정한 유속을 확보했으며, ‘하천바닥’은 토사 구간을 넓게 꾸며 수초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호안’은 식생블럭을 설치한 다음 초화류 씨앗을 뿌렸다. 하천 곳곳에는 징검다리를 만들고 좌․우안에 각각 경화흙포장, 코코넛 매트 등으로 차별화된 산책로를 조성했다. 신안교와 덕정교 아래 넓은 공간에는 ‘생태관찰스텐드’를 놓아 더운 날씨에 주민들이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조명을 더해 야간에도 쾌적한 쉼터가 되도록 했으며, 덕정마을앞 소규모 카페거리에는 재해 방지를 위해 세운 홍수벽에 다양한 데크를 설치하고 애기동백 등 여러 관목류를 심는 등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조경시설물회사 예건이 제7회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서 이벤트 정원인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았다.지난 10, 11일 이틀간 강동구 일자산 자연공원 내 도시농업공원에서 열린 강동 도시농업원예박람회에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이 선을 보였다. ‘히코리와 토토의 정원’은 예건과 가천대학교 게릴라가든 프로젝트팀 홍의택 교수가 산학협력을 통해 조성한 이벤트 정원으로,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로봇 히코리와 허수아비 등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고, 정원 곳곳에 예건의 브랜드인 푸르너스 제품과 왈로 제품을 배치해 박람회장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정원은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부분 어린이를 동반한 가정과 어르신임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친근하고 익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같은 정원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에 동화책으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오즈의 마법사’를 상징요소로 활용하여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정원을 연출하고, 이를 배경으로 재미나게 농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평면적인 정원박람회의 설치 기법을 지양하고 양철인간, 허수아비 등 동화속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제작함으로써 이들과 함께 정원안에서 사진을 찍는 등상상 속 추억거리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장 곳곳에 전시된 예건의 시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건은 이번 박람회에 푸르너스 제품인 꽃수레, 행잉용 트렐리스, 벤치형 농기구보관함과 왈로 제품인 트와짓(Toit Gite), 휴틀라인(Hüttlein), 강아지 벤치를 비롯해 카림라시드 벤치, 실루엣 벤치 등을 전시했다. ◆ 전시된 왈로 제품 트와짓(Toit Gite) 단순한 반려견 하우스가 아니라 일광욕을 할 수 있는 옥상층과 지붕에 가려진 계단으로 구성돼 반려견이 계단을 오를 때 지붕을 타고 오르는 듯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휴틀라인(Hüttlein) 독일어로 작은 오두막을 의미하는 휴틀라인은 애견들의 본능을 일깨워주는 Tug(터그)와 굴 통과하기 놀이를 접목한 디자인으로 우드칩이나 잔디와 배치가 가능하다. 터그는 복종 훈련의 일종으로 애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강아지 벤치 견주의 편의를 위해 특화된 조형벤치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반려견의 리드줄을 잠시 묶어둘 수 있도록 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1987년 6월 항쟁 이후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은 광장문화를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13일부터 8월 6일까지 '키워드 한국미술 2017 : 광장예술 - 횃불에서 촛불로展'을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89년 동학의 횃불에서 2016년 광화문의 촛불에 이르는 한국현대사를 만들어온 광장문화를 다룬 예술작품들로광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강정효, 고승욱, 구본주, 김준권, 민정기, 박불똥, 최민화 등 총 79명의 작가가 200여 점의 작품을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김수열·신용구 시인이 시 낭송과 이강훈 작가의 ‘꽃벽 프로젝트’와 박재동 ‘세월호 아이들’ 등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도 준비돼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미술관 강당에서는 ‘광장의 예술학’을 주제로 전시연계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공공영역의 매개공간인 광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정원 조성에 참여할 '시민정원추진단'이본격 가동된다. 안산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제5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업무협약식 및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안산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동안 화랑유원지 및 고잔1동 일원에서 개최된다.‘정원, 도시의 숲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대에 모델정원, 시민참여정원 등을 조성하고 고잔1동 일원에는 마을정원을 조성·전시할 예정이다. 특히올해는 다양한 관람거리와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하는 일상 도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목표로,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소통과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시민참여박람회 형식으로 치러진다.시민정원추진단은 정원문화 촉진 및 시민참여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시민참여, 마을정원, 자원봉사, 정원문화, 정원 산업의 5개 분과로 구성되었다. 추진단은 분과위원장과 팀장을 중심으로 정원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은 정원과 관련한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거나 공연 준비에 나서며, 마을정원 조성 참여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추진단장으로는 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가위촉됐다.제종길 안산시장은 “정원문화에 이렇게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 것에 놀랐다. 안산은 전국적으로 녹지율이 높은 환경도시로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생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신윤관 단장은 “이번 시민정원추진단은 숲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생태시민을 발굴·육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용산구도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테마별 공론장을 마련한다. 용산구는 용산공원의 추진현황, 미군부대 오염문제, 공원조성 문제 등을 주제로 3차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국토부에서 '라운드테이블 1.0'이란 이름의 릴레이 세미나 및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용산구도 구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1차 공론장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진행된다. ‘상흔의 역사, 공원으로 치유하다’란 주제로 용산공원 조성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살린 생태공원 조성 방향을 논의한다. 1차 공론장에서는 배성호 용산공원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장, 김천수 용산지역사 연구가, 조경진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배성호 과장은 용산공원 조성 추진경위와 향후계획을 알리고 김천수 연구가는 기지의 역사와 주요 문화유산을 살핀다. 조경진 교수도 역사와 문화를 살린 바람직한 공원 조성 방향을 제안하게 된다. 전문가 강연 후 주민 질의응답과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의견수렴 결과는 주제별로 묶어 국토교통부, 국방부, 서울시 등 유관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천수 연구가는 “용산기지도 한때 둔지미 마을로 불리며 우리 선조들의 삶의 흔적과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장소”라며 “우리의 어두운 과거를 제대로 치유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9월과 11월에 2, 3차 공론장을 이어간다. 9월에는 미군부대 환경오염 문제를, 11월에는 도시와 조화된 공원 조성 문제를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용산구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용산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구민 청(聽)하는 용산공원 이야기’라는 게시판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 나누지 못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다. 내부망을 통해 구 공무원들의 댓글 토론도 이어간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용산공원 조성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와 서울시로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공원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원은 용산을 넘어 세계적인 공원으로서 우리구의 도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주민과의 협치를 통해 보다 온전한 형태로 국가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기획예산과(02-2199-6422)로 물어보면 된다.
  • [동아대학교 지소희 통신원] 동아대학교 조경학과가 역사적 변화를 이끈 ‘광장’이란 공간을 주제로 졸업작품 과제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동아대 조경학과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예술촌 전시실에서 제30회 졸업작품전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작품전의 주제는 ‘광장의 재발견’으로 사회적 이슈와 연관한 주제로 선정한 점이 특히 의미가 있다. 지난해 광화문광장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로서 시민 사회의 성숙을 보여주었다. 이를 계기로 사회 각층에서 광장에 대한 담론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시는 역사, 도시, 교통, 건축, 조경, 시민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시민그룹을 중심으로 '광화문 포럼'을 구성해 광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고, 광화문광장은 시민성을 담는 공간으로 재구조화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주제도 ‘광장의 재발견’으로 정해졌다. 이에 동아대 조경학과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과 연계해 올해 졸업작품전의 주제를 ‘광장의 재발견’으로 정하고, 사회적 이슈를 조경적 해법으로 모색하는 방안을 고민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부산에서 광장이 필요한 곳을 찾아내 졸업작품 대상지로 선정하고 설계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올해 동아대 조경학과에서는 ▲[Be ; 울] 마을광장 만들기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Floating Square ▲Plug In CULTURE.net ▲기억하라 2017 등 광장을 주제로 고민한 4개 작품을 선보였다. 졸업작품전에서는 이외에도 13개의 리서치형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청와대가 민간에 매각한 통의동 마을마당의 부지를 다시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공원을 사랑하는 시민 모임(이하 공사모)’은 지난 11일 박원순 시장이 통의동 마을마당을 방문해 서촌 마을네트워크의 구심점인 ‘통의동 마을마당’의 부지매입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모에 따르면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에서 20여 년 동안 마을의 사랑방으로 기능하고 있는 소공원의 존재에 신기해하며 통의동 마을마당과 같은 오래된 공원을 공원으로서 지켜질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통의동 마을마당 맞은편에 있는 영추문과 마을마당을 연결하는 횡단보도 설치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공사모 관계자는 “통의동 마을마당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된 소공원의 법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처방전인 만큼, 박원순 시장의 약속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복궁 서문(영추문) 맞은편에 자리한 419㎡ 규모의 통의동 마을마당은 1996년 서울시가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의 일환인 ‘마을마당 조성사업’에 의해 시범적으로 조성된 마을마당 중 1곳이다. 이곳은 2010년 서울시가 청와대에 통의동 마을마당의 소유권을 ‘대지’ 용도로 넘기면서 소공원의 법적 효력을 잃었다. 이후 청와대는 토지 맞교환 방식인 ‘대토’로 통의동 마을마당을 부동산 개발회사에 매각했다. 인근 서촌 주민과 시민들로 구성된 ‘공사모’는 민간에 매각된 마을마당을 되찾기 위해 소공원 지키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통의동 마을마당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부지를 매입할 예산검토를 완료했으며 현재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절차를 밟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매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지만 “올해 안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부지매입 후 쉼터조성을 계획 중”이라며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1996년에 통의동 마을마당을 비롯해 총 9개의 마을마당이 조성돼 있으며, 통의동을 제외하면 8곳 모두 도시계획시설로서 행정재산으로 잡혀있기 때문에 앞으로도특별한 사유가 없는한소공원으로서기능을 유지하게된다. 공사모의 회원으로 활동 중인 황두진 건축가는 “서울시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온전한 공원으로 시민에게 돌려주게 된다면, 공원관리부서와 공사모가 협력해 공원을 관리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최근 주차장 등 개발압력에 의해 입지가 좁아지는 공원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모가 앞장서 나가겠다고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인증 LMO 유채 수입 사건으로 먹는 식물뿐만 아니라 정원식물에 있어서도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수입된 중국산 유채종자 79.6톤(10개 종) 중 32.5톤(4개 종)에 LMO 유채가 혼입된 것으로 파악, 이중 32.5톤에 대한 조사·폐기 등을 완료했다. LMO는 생물종의 유전물질을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생물체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며, 농산물의 생산량 증대, 품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LMO 이벤트(상업화 계통)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제초제 내성을 가진 GT73 유채로, 식약처 및 농진청으로부터 각각 국내 식품용 및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이 가능하나 종자용으로는 수입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식용, 사료용으로 수입되는 LMO는 연간 약 1000만 톤에 달하며, 수입되는 유전자변형곡물은 대부분 옥수수, 면화, 콩 등이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수입이 승인된 유채(카놀라)는 식품 및 사료 겸용으로 13건, 식품용 1건 등 총 14종이다. 국내에 수입이 허용된 14종의 LMO 유채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내성, 제초제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내성, 웅성불임, 임성 회복 등의 형질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도입된 계통들이다. 일반적으로, 유채(국내 발견된 GT73 포함)는 식용기름의 원재료로 이용되고, 남은 부산물 찌꺼기(유채박)는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인체 및 가축 등에는 위험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유채는 미국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글리포세이트) 내성을 가진 ‘GT73’ 이벤트(상업화 계통) 이다. GT73 유채는 성분(영양분, 지방산 성분/함량 등)적으로 일반 유채와 큰 차이가 없고, 독성 또는 알레르기성이 없고, 의도적으로 도입된 제초제 내성의 특성 이외에는 일반 유채와 유전, 번식, 형태적으로 차이가 없다. 임명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안전성평가를 통과해 승인된 LMO가 원래 목적과 적합한 재배환경과 방법에 따라 관리될 경우에는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LMO 유채의 경우 의도적으로 도입된 특성(형질)이 자연 교배에 의해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식물(배추, 유채, 갓 등)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임 연구관은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GT73에 도입된 제초제 내성 형질이 벌 등의 곤충에 의해 일반종의 유채 등으로 전달돼 기존에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형질(제초제 글리포세이트 내성)을 획득해 제초제 내성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유전자변형이 의심되는 종자나 식물을 경관이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심을 때는 절차에 따라 사전에 국립종자원에 의뢰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봉찬 더가든 대표는 “유채는 개활지나 사방지에서 스스로 발아할 수 있고 야초지에 들어가서 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야생의 상태에서 자기 세대를 유지하지 못해 왔는데 그럴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길 것이라고 본다. 지금 단계에서 모니터링하고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가든디자이너는 “정원 조성 의도에 맞게 식물을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튺히 유전자변형식물을 정원에 심을 경우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식물들이 자랄 확률이 더 크다”며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한 관심을 이번 기회에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GT73 유채는 국내에서 종자용(재배를 위한)으로 승인되지 않은 미승인 품종으로 국내 재배는 불법적인 품종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수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 주관으로 전국적 전수조사와 함께 불활성화 또는 폐기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유채가 발견된 장소와 그 주변 지역을 농림축산식품부의 관리 하에 정부부처, 환경단체(NGO) 및 소비자 단체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중장기(최소 2년)적 관찰과 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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